PGR21.com
Date 2011/11/15 19:16:11
Name 승리의기쁨이
Subject 여러분이라면 어떠겠어요?
사랑하는 동생에게

너에게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구나
막내여서 철이없고 행동이 짜증날때도 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한 내동생아
아빠도 안계신지금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정말노력을해야한다고
새삼더 느끼게 되는구나
새벽에 일나가느라 고생이 많구나
열심히 살아보자 힘내
사랑하는 내 막내동생에게

라고 작은 쪽지에 써서
도시락과 오뎅국물을 싸서 차에다가 넣어났읍니다.
새벽 3시에 일나가는 동생인지라
안쓰럽고 해서 한번 해봤는데
동생의 반응이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좀이상해서
많은 남성들의 반응이 제동생과 별다를게 없나해서 한번 게시판에 써봤어요
여러분이시라면
솔직히 이런글을 형이나 누나한테 받는다면
어떤느낌이 드세요?
처음으로 써본거라 저도 좀 어색하긴했네요 ^^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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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과망고
11/11/15 19:18
수정 아이콘
동생으로서 그런걸 받는다면 폭풍눈물..
11/11/15 19:18
수정 아이콘
형은 뭘 해줘도 필요없고 누나면 뭐
11/11/15 19:19
수정 아이콘
하루종일 감사히 생각하지만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겠죠...
무지개빛깔처럼
11/11/15 19:23
수정 아이콘
저라면 쪽지 지갑안에 잘 넣어서 힘들때 마다 볼거 같아요. 겉으론 내색 못해도
11/11/15 19:23
수정 아이콘
고마운 것도 있겠지만... 어색하겠죠. 그리고, 열심히해야겠다는 에너지와 함께 열심히해야한다는 부담도 있겠고.
여러가지가 복잡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절대로 나쁘진 않겠죠. 좋거나, 아니면 말거나지...
피와땀
11/11/15 19:24
수정 아이콘
남동생이라면, 감정표현이 서툴지 안을까요?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부그러워서 제대로 표현 못할수도 있스비다.
Cazellnu
11/11/15 19:26
수정 아이콘
뭐 사람마다 다 다르겠습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그냥 말로 짧게 "잘먹었어..." 라던가
이렇게 그냥 답합니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엔 제 언변이 너무 부족해서요.
선데이그후
11/11/15 19:27
수정 아이콘
흠.. 평소 승리님의 패턴으로 보면 동생분이 "이거 장난아니야"라고 받아들이지 싶은데요 ^^; 솔직히 웃겨서 직원들 모르게 실실 웃고있습니다. 아.. 승리님 죄송합니다. ^^;
사령이
11/11/15 19:27
수정 아이콘
가족의 한마디 한마디가 생각보다 내색은 못하지만
큰 도움이 됩니다.

나이먹으면서 가장 소중한 것이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니까요.

그리고 기쁨님의 쪽지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11/11/15 19:37
수정 아이콘
진짜 고마운데 표현하기 쑥쓰러울듯 싶어요
11/11/15 19:41
수정 아이콘
저라면 어색함을 없애기위해서 '사랑하는 동생에게'가 아니라 '사랑하는 동생xx 보거라'이런식으로 할 것 같아요.
좋은 형이시네요. ㅠㅜ 동생 부를 때 말끝마다 욕을 하는 전 참 못됬나 봅니다.
쌀이없어요
11/11/15 19:47
수정 아이콘
편지 보면 눈물 날 것 같아요 ㅠㅡㅠ
내색은 안 하지만 감정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김치찌개
11/11/15 19:47
수정 아이콘
아름답네요!

좀 쑥쓰럽겠지만 마음속으로 엄청 고마울꺼 같아요..
11/11/15 20:02
수정 아이콘
아름답네요!(2)

고맙지만 흐...흥, 김밥이 맛도 없고 굳..굳이 잘 먹었다고 말하려고 이러는거 아니야! 착각하지마 바보누나

뭐 이런식으로 유행하는 일본 만화 남동생마냥..행동하는거 아닐까요.
전문어로는 츤데레라고 하던데..
동생분이 많이 감동해서 하루 일 더 기운차게 하셨을겁니다.
원래 남자들이 그래요~
헬리제의우울
11/11/15 20:05
수정 아이콘
동생이 훈련소 갔을때 보내주시면 눈물로 4대강을 채울듯
11/11/15 20:1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꽤 받아봤는데, 많이 고맙고 기쁘지만 표현하자니 참 쑥스럽지요.
그래서 전 이런 편지를 받고 나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합니다. 그리고 편지는 버리죠.
잠잘까
11/11/15 20:12
수정 아이콘
저도 전에 아버지,어머니께 편지 한번씩 받아본 적 있는데, 절대 내색한번 해본적이 없네요. 기쁜 표현, 슬픈표현도...흐흐
근데 웃긴건 지갑에 항상 넣어다니다가 우연히 그 쪽지를 보게 되면 맨날 웁니다. ㅠㅠ

동생 분도 그럴것 같네요.
tannenbaum
11/11/15 20:20
수정 아이콘
일단 너무 부럽고 행복해 보입니다. ㅜㅜ 짐심으로요.

만일 우리집이라면...

official : 사랑하는 형제님아~~ 우리 한번 형제애를 나누어보지 않으련??

unofficial: 사랑하는 형제님아~~ 이번달 나의 카드한도가 다 찾구나~~
눈시BBver.2
11/11/15 21:29
수정 아이콘
누나아아 ㅠㅠㅠㅠ
어릴 때 엄마한테 누나 좀 낳아달라고 했었더랬죠.
근데 정작 이런 일 겪으면 부끄러워서 모른 척 할지도 >_<;; 마음속으로는 디게 고마워 할 걸요
나는할수있다
11/11/15 21:44
수정 아이콘
저는 전형적인 경상도(?)남자 스타일이라..

고마워도 기쁘거나 고맙다는 표현을 잘못할거 같네요..

혹시라도 하게 된다면 지나가는 말로 잘뭇데이 하고 끝낼거 같네요..그나저나

동생분이 부럽네요..저는 동생이지만 언젠간 누나한테 꼭 한번 해주고싶은데..

쉽지가 않네요..20살 이후로 거의 얼굴보고 같이 생활한적이 없고..서로의 일과 학업에 바빠서..

이제 곧 결혼도 앞두고 있는데 이젠 해주고싶어도 할 수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과..그 작은 시간조차

낼수 없는 사실이 너무 속상하고..미안한마음이네요..
11/11/15 22:03
수정 아이콘
제가 만약 동생이라면
기억해두었다가
언젠가 크게 갚을꺼에요.
승리의기쁨이
11/11/15 22:29
수정 아이콘
제동생도 언젠간 크게 갚을꺼라고 굳게 믿고싶어요 ^^
리니시아
11/11/15 22:59
수정 아이콘
저도 누나가 있고 가끔 저에게 저런 이벤트(?) 를 해주실 때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우선 고맙다고 말만 해놓고 정말 마음을 잘 표현 못합니다.
그러면서 행동으로 조금씩 바뀌죠.
누나가 불편한거 있으면 바로 해결해 주려고하고, 한번이라도 누나 더 챙겨주려고 한다던지요.
저번에는 노트북 하나 산다고해서 1주일 내내 노트북 가성비+디자인으로 한 8가지 제품 정도 후보에 올려주고
제품 구입할때는 누나 돈 어떻게든 적게 나가게 해주려고 홀로 용산에서 4시간동안 돌아다니면서 흥정했던 기억이...
결국 os 도 없는 제품사서 가격 어떻게든 낮추고 운영체제부터 필요한 오피스 프로그램 다 깔아주고...

여튼 전 그랬습니다.
서린언니
11/11/15 23:30
수정 아이콘
연년생 여동생이 있습니다.
군대갈때까지 맨날 싸우다가 처음으로 훈련소까지 여동생이 따라와줬죠.
난생처음 면회도 오고...
제대한 후에 서로 바빠서 몇번 못만났지만 서로 연애상담도 해주고 데이트도 하고 용돈, 선물도 주고받고...
지금 전 일본에, 동생은 시집가서 영국에 있지요. 얼마전에 이쁜 조카도 태어났구요.

시간 금방 갑니다. 지금도 함께 지낼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넘었네요.

전 친구들 만나면 여동생 자랑만 합니다. 너무 자랑스러워서요

그래서 결론은... 무지 좋아할거에요. 표현을 잘 못할뿐이겠죠...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11/11/15 23:57
수정 아이콘
누나면 배려에 감동받을거같은데
형이라면 뭐야 이건 ? 할거같아요
(저는 형 없어요 )
11/11/16 00:14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동생분 많이 부럽네요.
11/11/16 02:33
수정 아이콘
동생아 미안하다 ㅜ ㅜ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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