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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4 11:15
글 잘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사형제 자체에는 반대이지만 제 가족이 피해자일 경우에 냉정할 수 있을 거라곤 장담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그때가 되면 사형제에 찬성하는 입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모로 너무 어려운 문제고 평생떡밥이 될만한 논제가 아닐까 싶네요.
09/02/04 11:24
감정적인 측면에서는 당연히 사형제 유지 쪽 손을 들고 싶지만...
전쟁 상황 같이 극한 상황이 아닌 이상, 인간이 다른 인간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절대 명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형은 더 이상 시행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답이 없는 문제입니다만, 가끔 '그래서 범죄자는 인권이 있고 피해자 인권은 누가 책임지냐?'라는 식의 엉뚱한 글만 안 올라오면 좋겠습니다. (여기 게시판 특성 상 그런 글은 적겠지만요...)
09/02/04 11:27
좋은글입니다.
특히 사형제 관련 의견부분은 정말 와닿는군요. 그런데 공공의적에서 저도 TheLazy님의 말씀처럼 조규환이 그냥 기절했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죽였을까요 -_-a
09/02/04 11:55
전쟁영화팬으로써 라이언일병구하기를 거의20번봤는데 그 유대인미군병사를 칼로 심장을 찌르는 독일군은 그 포로였다가 풀어준병사가 아닙니다. 복장도 자세히보면 틀리고 이야기전개를 보아도 계단에서 만났었던 병사라면 제일 후반부 다리전투신에서 밀러대위를 총으로쏘는 그병사를 보고 놀라하는 업햄의 모습은 모순이 되죠. 그독일군도 마지막에 업햄이 총을 들이댈때는 업햄을 기억하고 "업햄~" 이라고 말하지만 그전에 계단에서 만났을때 못알아보는걸보면 다른병사란걸 알수있죠. 별거아닌딴지지만 아직도 너무많은분들이 그병사가 풀어준병사라고 오해하시길래 몇줄적어봤어요. 그 유대인병사 칼에죽는 씬은 자세히 보시면 그칼은 영화초반 오마하비치에서 히틀러유겐트 소년병사시체에서 훔친 독일군칼이죠. 독일군칼을 자기가 먼저 상대를 죽일려고 꺼냈다가 도리어 자기가 그칼에 죽임을 당하는 뭔가 스필버그가 하고싶은말이있는 장면이 아닌가싶습니다.
09/02/04 12:19
그냥 쓸데없는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Dexter역의 Michael C. Hall이 작년 말에 여동생역의 배우와 결혼했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고, 현실은 현실이지만 오랜 동안 여동생역할을 해온 여배우와 결혼하면 기분이 조금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8살 차이나는 결혼이었는데, 외모는 그다지 나이차이가 안나보이더군요. Dexter는 4, 5시즌 주문을 받은 상태고, 올초에 시즌 4를 찍어서 연말에 방송한다고 하더군요.
09/02/04 12:36
한국처럼 범죄자들의 천국도 보기 드문듯해요...
나쁜 짓을 한 사람은 책까지 집팔하고 싶다고 하고 게다가 팬카페까지 생기고... 범죄자 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권단체, 정치인들 같은 사람들한테 나쁜짓하면 너그럽게 용서해줄수 있을까 참 궁금하네요...
09/02/04 12:37
이것도 다 제3자의 입장인 경우에 할수 있는 일입니다. 당사자가 되면 어떨지도 당연히 더 생각해 봐야합니다.
당사자가 된다면 별다른 것을 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있을수가 있고, 실제로 제3자가 보기에도 사회적 처벌기준에 불만이 있을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형이다 아니다로 이성적이고 아니고의 결정을 지을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9/02/04 12:57
권력욕이 괴물이라고 하셨는데... 권력욕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군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고 어느정도의 허용된 범위에서는 인정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무조건 없어져야 할것이라고 생각하시는것인지? 본글의 예는 다 허용범위를 넘어선 부분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사형의 대안이 있나요? 사회에서 완전하게 격리 시켜야 할 사람들은 종신형이니 무기징역이니 이런것 말고 그냥 죽이자는 것인데 말이죠. 사회로 되돌아 갈수 없는 인간을 그냥 죽이는 것 뿐인데, 그런 인간에게 종신형이나 무기징역은 비용의 낭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09/02/04 13:36
키젤님// 본문에서 예로 든것은...
연쇄살인범이 본인의 위치를 이용해서 (살해당하신분들과의 관계에서 절대우위에 있는 위치) 권력욕을 누리는 저열한 행동을 사형제를 통해 다수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을 경계하자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살인마는 살해당한분(살해당할분)을 대상으로 거부가 없는 절대 권력을 누리게 됩니다. (표현이 조야하지만 딱히 다른 표현은 생각나지않네요.ㅠㅠ) 일반적으로 보통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욕이라는 것은 명예욕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름을 높이고 권력을 가짐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나를 따르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지.. 거부할수없는 상황에 몰아넣고 복종만을 강요하는 권력욕구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분께서는 연쇄살인마가 그런 권력욕을 추구한 것처럼.. 우리들이 연쇄살인마에게 똑같은 상황에 몰아넣고, 연쇄살인마가 느꼈을법한 권력욕구에 도취되는 것을 염려하신듯 합니다. 상황이 다르다는 말씀을 하실수 있겠지만.. 행위자체는 같습니다. 다만 법으로 그것을 인정함으로써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도 안받는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이죠.. 제가 설명한것과는 이반되지만.. 사실 저도 사형제는 찬성이라 설명을 제대로 한것인지는 모르겠네요..ㅡ_ㅡ;;
09/02/04 13:46
초보저그님//
헐...정말요? 둘이 잘 어울려 보였는데 크크 잘됐네요. 극중에서 다행히 피는 섞이지 않은 남매라 뭐.... 그리고 공공의적 마지막 장면, 저는 죽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면서 '저렇게 죽여도 되나?'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그저 떡실신시킨거라고 믿고 싶네요. 글쓴이의 글을 보니까요. 추게로.
09/02/04 14:01
우리는 연쇄살인범같은 잔혹범죄에 대해 처벌이 참 애매합니다..
강호순같은경우에는 사형도 약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무기징역은 처벌 수준에도 못드는것같군요.. 한명을 죽여도 무기징역이고, 수십명을 죽여도 무기징역이고, 수많은 아동을 성폭행하고 칼로 토막내서 버려도 무기징역이고.. 참나.. 어찌보면 그런 인간의 인권까지 생각해준다고 피해자의 인권은 더 무시되고 있는 사회가 아닌가도 생각해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의 일이 우리일같고, 남의 아픔이 우리아픔같은 예로부터 끈끈한 정으로 많이 얽혀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강호순사건 경우에도 피해자 가족의 아픔이 꼭 우리아픔처럼 전해져와서 더 분노하고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챙길수없는, 어쩔수없는, 피해자의 아픔보다는 .. 가해자의 입장이나 그들의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분들도 많아진듯합니다.. 그래서 이런 인간들의 인권까지 더 큰목소리로 대신 외쳐주는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피해자 가족이 본인의 가족이라면, 우리 친구의 가족이라면, 우리 이웃의 가족이라면.. 그렇게 가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수있는 문제이겠습니까.. 사회가 점점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강해진다는걸 나타내는 현상이라고도 봅니다만, 그걸 가지고 뭐라 할 상황만은 아니지만요... 여튼 많이 안타깝네요.. 그리고, 전 추격자같은 영화나 덱스터같은 드라마가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인간들에게도 강한 영향을 주고있다고 생각해서인지, 그런 매체의 역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위험한 요소가 많다고 보네요...
09/02/04 14:05
슈투카님// 조금만 알아봤더니 확실히 다른 병사군요... 지금 글을 수정하는것도 좀 난감하니 글을 수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셨다면 일단 그 '이해' 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하는 것으로, 제 잘못된 지식을 마지막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훼닉님,유비뇽님,태바리님 // 음... 강철중이 조규환을 죽였나 안 죽였나는 웹상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군요. 저는 조규환의 얼굴에 뿌린 마약가루가 콧바람 등에 의해 흩어지지 않고 그대로 쌓이던 점, 강철중이 "사형" 이라고 언도를 내리는 점, 그리고 공공의적 2 에서 강철중 검사가 한상우(정준호) 에게 총을 겨눈 마지막 장면에서 죽여버리지 않고 이번에는 '법대로' 처리를 하는 점이 전작에서 조규환을 죽여버렸기에 이번에는 법의 심판대에 공공의 적을 세우려는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나 해석했습니다. 음...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법쪽에는 문외한이라 이와 같은 상황에서 경찰이 피의자를 죽인다면 처벌받는 것인가는 확실하지 않네요. 강철중 형사의 입장에서도 범인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은 상황이었기에 정당방위가 성립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뭐 과잉진압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GG입니다;;
09/02/04 14:12
키젤님// 음...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조금 다르게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권력욕에 대한 부분은 살인범과 관련하여, 제가 쓴 글을 다시 한 번만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불필요한 리플 논쟁은 하지 않겠습니다. 글을 쓴 목적부터,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설득하기보다는 그냥 제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니까요... 굳이 저와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억지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09/02/04 14:17
저도 글쓴분하고 같은 입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사형은 그 책임을 전 국민이 나눠서 죄책감 없이 저지르는 또 하나의 살인이라 생각합니다.
09/02/04 14:34
DEICIDE님// 그 부분 왜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한 것입니다. 물론 범위의 문제는 있겠지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논쟁이라기 보다는 그냥 의견을 묻고있는 것이죠.
09/02/04 14:36
아레스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저도 양의 탈을 쓰고, 착한 척 하면서, '아무리 죽일 짓을 했어도 목숨만은 살려주자' 라고 위선을 떨려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글을 쓴 목적도, 그리고 사형에 반대하는 분들이 제기하시는 많은 의견도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형이라는 제도 자체가 지금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처단하는 공정한 칼날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공권력' 이라는 손에 들어갔을 때, 언젠가 도로 국민에게 돌아가는 흉악한 칼날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기에 사형 집행의 부활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호순은 눈에 보이고, 미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형 권력의 폐해와 피해자들은 아직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악을 처단하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악을 막아내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공명정대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만족할 만한 사회일런지는 확답할 수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선진국들이 사형을 폐지하려는 것으로 볼 때, 인간 생명 박탈권을 국가에 양도하지 않는 쪽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사항인 것 같습니다.
09/02/04 14:38
키젤님// 그냥... 권력욕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님과 제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권력욕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글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 생각하는데 키젤님이 부족하시다고 하시면 그냥 거기에서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09/02/04 14:42
글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저는 사형제도에 찬성입니다.
옛날같이 정적을 날림으로 사형시킬 수 있는 시대도 지났고, 요즘 사형선고받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죽어마땅한 사람들이더라구요. 넘어서는 안될 선을 좀 많이 넘은 사람들입니다. 솔직히 세금으로 밥먹이기도 아깝습니다. 그나마 사형이라도 선고되어야 피해자들이 죽음 앞에서 느꼈던 절망을 자기도 조금은 느끼겠죠. 최소한 그정도 대가는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단순한가요? -_-
09/02/04 14:45
DEICIDE님// 권력욕이라는, 그 더러운 이름의 괴물.
이번 연쇄살인 사건과, 다른 연쇄살인 사건들을 접하며, 가장 치가 떨리고,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던 것은 바로 살인범들의 '권력욕의 충족' 행동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영화 <추격자> 에서 지영민이 미진을 묶어두고, 화장실에서 팬티 바람으로 말을 거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미진아. 살고싶어? 왜 살아야 하는데? 네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해봐." - 지영민, <추격자> 中 실제로 연쇄살인범들은 그들이 잡은 여성들을 묶어놓고, 말을 걸고, 그녀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권력욕을 마음껏 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죽였습니다. 그 순간을 상상하는 것 조차 피해자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저는 살인의 순간보다(물론 살인이 저질러지는 순간을 가벼이 여기는 발언은 아닙니다.) , 그렇게 사람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는 권력욕을 충족시키던 그 순간이 더욱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그 때 여성이 느꼈을 지옥같은 공포, 고통, 좌절. 그리고 그 틈새에 있는 실낱같은 희망의 고문. 이러한 것들을 생각했을 때, 이런 짓을 일곱 명에게, 일곱 차례나, 재미가 들려서 계속 되풀이했던 살인범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연히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물론 이 글귀는 범위를 넘어선 이야기죠. 하지만 아래 예인 게임 이나 쥐죽인 이야기등은 그다지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다고 생각되서요. 아애 이런 생각이나 감정 자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어느정도 허용범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09/02/04 16:13
키젤님// 본문을 읽어보면 권력욕에 대한 DEICIDE님의 시각이 어떠한지 충분히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DEICIDE님이 연쇄살인범에게 분노를 느끼는 것은 살인 자체보다 그 살인 이전에 표출되는 ' 권력욕의 충족 '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괴물이라 지칭하신 까닭은 아마 그것이 권력욕이라는 것이 가장 추악하게 나타난 사례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권력욕이 자연스럽게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은 본문에서도 인정하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라는 건 별개입니다. 욕구라는 건 긍정적으로도 작용할 수 있고 부정적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물론 살인범들이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이 순수하게 '권력욕' 자체에 근거하지는 않았겠지만 말이죠. 이 이상의 이야기를 덧붙이는 것은 본문을 쓰신 분께 예의가 아닌 듯 하여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DEICIDE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글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되네요.)
09/02/04 16:24
이미 범죄의 수준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미국등 다른나라들도 사형제를 없애려는 움직임에 그칠뿐이지, 정작 실행에 못옮기는거겠지요.. 없앴다가 부활한 나라들도 있구요.. 처벌의 수위는 낮아지고있으나, 범죄의 수위는 상상을 초월해 가고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엄청난 일들이 많이 발생할지 예측하는것조차 불가능입니다.. 눈앞에 벌어지는 일들부터 처벌해야하지않을까요.. 어린이만 한 삼백명 성폭행하고, 토막내서 땅에묻는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일어나도.. 역시나 정치인들의 권력욕을 거론하게될 상황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뭐든지 어느정도의 기준을 넘어서게되는 시점에서는 그에 대응하는 우선순위가 정해지기 마련입니다..
09/02/04 21:06
추천 꾹~! 눌렀습니다.
근데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공공의 적에서 조규환은 안죽은 거 같더라구요. 그냥 거의 죽도록 맞고 실신한 거로 생각됩니다.
09/02/04 22:33
간과하는 사실은 강호순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가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통제 사회로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한나라당이 통과시키려는 법과 경찰이 치안대책으로 내놓은 것만 보더라도 분명 살인범을 잡기보다는 일반인들을 잡겠다는 심사가 엿보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뻔뻔함이 입에 담기조차 싫은 흉악한 살인 사건을 방패로 어이없게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의 병폐를 해결하려는 생각없이 여러 생명의 소중한 죽음을 단지 정치적 통제의 수단으로만 사용하려는 뻔뻔함 말입니다.
09/02/04 22:49
공공의 적에서 강철중이 조규환을 죽인건가요? 그렇겐 안보이던데.. 그냥 기절한거아닌가요? (2)
제가 기억하기로는 마약 소지 + 몇몇죄 더 해서 사형이라고 한걸로 알고 있어서요.그리고 얼굴에 뿌리는건 말 그대로 영화라서 한거같네요.실제 마약은 영화처럼 손가락으로 묻혀서 입에 대보면 바로 죽는다는데요 뭐.
09/02/05 03:36
글 잘 읽었습니다. 정부에게 권력을 주는 건 국민이죠. 문제는 사형제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아직까지는 존립론쪽에 가깝다는 겁니다. 더구나 이런 불행한 사건들이 연이어서 발생하다보니, 좀 더 무게감이 그 쪽으로 실리는 거구요. 결국 사형제가 폐지되려면 어느 정도의 국민들의 합의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텐데 지금으로서는 요원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흉악범의 얼굴공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흉악범의 인권보호는 생명권 유지 및 기타 기본적 권리보호에 그쳐야 한다고 보니까요. 물론 그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서는 안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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