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2/21 13:17:04 |
Name |
GotoTheZone |
Subject |
플저전 프로토스가 저그상대로 알아야 할점 |
아까 앞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상대로 알아야 할 점을 적었었지요.
그 곳에서는 우리 중심이 아닌 상대 중심으로 적었었는데요.
이번엔 토스 중심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플테전은 테란을 토스가 따라가야 하는 식이지만
플저전은 토스가 저그를 자신에게 맞추도록 할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거든요.
저는 투게이트 중심 유저입니다. 그래서 투게이트 중심으로 적겠는데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에 머리말에서 언급했듯이 '토스가 저그를 자신에게 맞추도록 할 수 있다'
라고 적었습니다. 네! 많은 토스유저분들이 무슨말이냐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저그가 뮤탈일지 럴커일지 고민하기 이전에 저그의 테크를 이미 알아버리는
식으로 싸우면 된다 이겁니다. 무슨뜻인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계속
읽어 보시면 됩니다 ^^
토스가 저그상대로 할때 빌드가 크게 2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투게이트와 원게이트로 나뉘죠. 그럼 투게이트와 원게이트를 모두 알아
보아야겠죠?
투게이트: 질럿 푸쉬를 기본으로 출발. 저그에게 압박을 주는 플레이를 기본으로 함.
원게이트: 테크 중심의 프로토스. 빠르게 나오는 하이테크유닛으로 승부.
기본 뼈대는 이정도인데요. 제가 전에는 원게이트를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투게이트를
사용하는데요, 전에 원게이트를 사용하게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유랄까? 그것은 투게이트로 했을때 중반 이후 토스가 저그의 병력을
압도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여기에서 모순점을 찾아내신 분은 저그전에 소양이 있으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왜 옛날에 투게이트를 하면 중반 이후 저그에게 조이기를 허용하고 밀리게
됬을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초반부터 압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투게이트는
원게이트에 비해 태크가 훨씬 느린대신에 압박을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게이트를 제가 하게 된 것이고요.
최근에 압박을 깨닫게 된 후 투게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압박이란 무엇이냐?
1질럿3질럿으로 초반 하드코어 질럿러쉬하고 그게 안되면 본진으로 병력돌려
우리기지에 짱박혀 있을 것이라면 투게이트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림토스라고 있죠. 가림토 김동수 선수가 저그전에 보여주었던 압박 토스인데요.
전 이 가림토스 스타일이 로템에서는 위치에 관련없이 모두 먹힌다고 봅니다.
저는 1질럿과 1프로브로 시간을 끌며 질럿들을 절대 쉬지 않고 계속 상대 진영
앞으로 보냅니다. 그러면서 성큰수는 생각하지 말고 질럿수가 저글링을 이길수
있다고 판단되면 무브로 들어가서 성큰 한대 쳐줍니다. 그럼 저글링이 나오는데요
질럿이 뒤로 빠지며 저글링이랑 싸워줍니다. 성큰한테 맞으면서 싸워도 상관 없죠.
질럿이 실드 20포인트가 에너지로 바뀌면서 성큰에게 상당히 잘 버티거든요.
저글링만 소비하고 빠지는 것. 이것이 주 포인트입니다. 성큰이 아머가 2가 되고 나서
질럿이 성큰을 굉장히 못 부순다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성큰을 부수지 않고
저글링만 잡아주면 되는 것이죠.
왜 바보같이 성큰에게 맞으면서 까지 저글링과 싸움을 벌여주느냐? 하실지 모르지만
상대는 저글링을 뽑지 않으면 밀리기 때문에 드론을 찍지 못하고 저글링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죠. 저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그는 발전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얼핏 보면 토스가 손해보는것 같지만 저그가 드론 뽑을 타이밍에 드론을 못뽑게 된다는
것이 토스에게는 훨씬 이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서 우리는 커세어로 상대를
정찰하고 오버로드를 잡아주지요.
질럿의 압박이 끝나는 타이밍은 없습니다. 게임 초반부터 후반까지 질럿의 압박은
계속 되지요. 단 후반으로 갈수록 유닛이 조합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그는 가만히 내버려 두면 안됩니다. 하고 싶은 대로 가만히 놔두면 절대 토스가
이길수가 없지요. 제가 이제까지 횡설수설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단 이거 한가지라 이겁니다.
저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것. 질럿 푸쉬가 그것이며 커세어의 괴롭힘이
그것입니다. 전 중반정도에 스타게이트를 하나 더 짓고 커세어를 8기 가량 뽑아주는
플레이를 해 주는데요, 이것도 저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플레이에 속합니다.
저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게 됬을때 얻는 것이랄까? 역시나 저그가 하고싶은
스토리가 전개가 되지 않습니다. 뮤탈을 뽑을라고 해도 많이 나오지도 않고
럴커를 뽑을라고 해도 역시 많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질럿은 자꾸만 푸쉬를 하면서
사람을 열받게 하고 커세어는 공중을 날아다니며 오버로드를 못살게 굴고.
나중에는 다크템플러까지 저그를 귀찮게 굴 때 저그가 가지는 타격은
심리적 타격 + 실질적 타격 정도가 되겠죠.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겠습니다 와하하
커세어가 8~10기 가량 모였을때 오버로드의 사냥 속도는 1초가 걸리지 않습니다.
그정도로 빠르고 확실하게 잡는다는 것이거든요. 이정도 모이면 가디언도 뽑을
생각이 나지 않고 폭탄드랍도 잘 쓰지 않게 됩니다. 이러면서 다크까지 합세시켜
주는 플레이도 해 보십시오. 이거 역시 저그를 가만히 놔주지 않는 플레이거든요~
이로써 대저그전 역시 막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제 2의 토스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토스가 암울해!'' <-- 이런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연말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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