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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8 23:59:52
Name Quelzaram
Subject [기타] 2014년, 각 방송사의 행보는?
1. 온게임넷

온게임넷은 롤챔스를 가져오면서 채널 존폐위기까지 갔었던 상황에서 벗어났습니다.
잘 나가고 있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죠. 바로 프로리그 중계와 WCS 중계를 포기하면서 스타2 쪽에서 손을 놓은 것입니다.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온게임넷이 스2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셨지만,
결과적으로 온게임넷에서 스타2를 볼 수 있는 길은 이제 없습니다.

종목의 집중은 효율적이지만 반대로 도태될 가능성도 언제나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잘나가는 롤챔스지만, 롤이 5년 10년 가리라고는 생각지 않고 있겠죠.
아마 다음 타겟은 히어로즈 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최근에 온겜에서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를 전담하던 스태프가 하스스톤으로 옮겨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마도 블리자드와의 연결 끈은 하스스톤으로 유지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하스스톤 초창기와 달리
지금은 적어도 한국 내에서의 열기는 많이 식었다고 보는데, 이것이 어떤식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여전히 캐쥬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장점은 남아있으니까요.

남은 것은 LOL 프로리그인데, 롤챔스를 운영하고 있는 온겜에서 프로리그까지 운영하는 것은 모양새가 좀 이상합니다.
스1은 개인리그와 팀 단위 리그라는 명확한 구분이 있었지만, LOL은 그 자체가 팀 게임이기 때문에 정체성이 다르게 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프로리그라는 것은 어쨌든 LCS처럼 팀이 주기적으로 노출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보면,
이때는 정말 롤게임넷이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자꾸 이 부분 때문에 원하지 않는 쪽으로 글이 가는 것 같은데, 스2를 안해서 롤게임넷이 될거라는게 아닙니다.
온게임넷이 런칭될 롤 프로리그까지 끌어안게 되면 롤의 비중이 높아지게 될 것이니, 그런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제 글 어디에도 온게임넷이 스2를 안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 라는 건 없습니다.
게임 방송국에서 스2라는 하나의 메이저 컨텐츠를 완전히 볼 수 없는 것은 문제다 라는 것입니다.

2. 곰티비

2013년에 곰티비는 종목 다변화를 외치며 강남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게임을 중계했습니다.
스타2, 서든어택, 월탱, 도타2...카온에 던파까지. 적어도 종목 다변화라는 면에서 곰티비는 공언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렇다면 2014년의 곰티비는 미래가 밝을까요? 그렇지 않다 - 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일단 화질 문제, 이전까지는 대안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온겜과의 WCS 이원 중계 때 잠깐 화질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으나
곧 해설과 게임 연출로 묻혔습니다. 문제는 묻히기만 했지 화질은 온겜이 더 좋았다는 점이죠.
게다가 2014년에는 스포티비라는, 화질의 괴물이 등장합니다. 적어도 화질 면에서는 지금까지대로라면 승산이 없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스포츠 연맹의 몰락 입니다. WCS 초기 선수 보이콧 사태 때만해도 곰티비의 든든한 우군일 것 같았던
연맹의 주축 팀들 중 3개 팀이 협회로 이동했습니다. 소울 팀이 해체한다면 이선종 감독이 팀 에픽을 새로 창단하고
내년에 참가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해도 이번 GSTL과 마찬가지로 5개 팀 리그밖에 될 수 없습니다.

한가지 변수는, 곰티비가 국내 시장을 넘어서 해외 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얼마전 클라우프 발표) 다소 찜찜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해외에서의 인지도와 인기도를 감안해보면
스타2와 격투 게임은 확실히 온게임넷이 넘보기도 힘들고 넘볼 생각도 없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팀에보로 대표되는 격투 게임 시장은 확실히 미지의 영역이지만 가능성도 있는 곳이니까요.

추가: 최근 박지호 선수의 개인방송, 그리고 허영무 선수의 답변 등으로 곰티비에서 스1 리그를 기획중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누구보다 스2의 보급과 기반 구축에 힘써왔던 곰티비로는 이색적인 행보인데, 이것이 어떤 힌트가 될 수 있을까요?


3. 스포티비

스포티비의 채널 런칭 소식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스포티비는 넥슨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거나, 최소한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무기를 갖췄다.
이는 피파온라인 3 대회를 이제까지 중계 경험이 없던 스포티비가 따냈다는 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둘, 스포티비는 다양한 게임을 다룰 예정이다.
성승헌 캐스터의 영입, 온상민 해설의 프리 선언 (곰티비와 스포티비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죠)
그리고 연출진은 과거 엠겜의 스태프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성승헌 캐스터야 아시다시피 스2, 롤, 피온3, 서든어택...어느 게임을 갖다놔도 중계가 가능하죠.
온상민 해설 또한 이스포츠에서 전문 FPS 해설로는 유일하다시피한 존재입니다.

스포티비는 일단 곰티비와 2위 싸움을 벌일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프로리그 이벤트전을 보니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아 보이긴 했습니다만)
넥슨을 끼고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매리트입니다.

또 하나, 스포티비가 곰티비나 나겜과 다른 점은 협회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엠겜은 협회 이사회 일원이었으되 소위 말하는 '따'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곰티비는 협회 입장에서 보면 업계 동반자이자 라이벌이라고도 볼 수 있는 존재죠.
협회의 공신력을 등에 업을 수 있다는 것이 어떤 힘을 가지는지, 전병헌 협회장의 행보는 웅변하고 있습니다.


同床異夢 (동상이몽: 같은 침상에서 다른 꿈을 꾼다)

세 방송사는 이스포츠 발전을 위해 뛰는 업계 동반자이지만, 기업으로서는 반드시 눌러야 할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2014년, 과연 세 방송사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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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투
13/12/19 00:01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인벤방송에서 스2 방송하던데 원래 하던건가요? 아니면 이번에 본격적으로 시작한건가요?
쿤데라
13/12/19 00:10
수정 아이콘
이벤트전 형식으로 예전에도 스2방송 했었습니다. 물론 군단의 심장 출시이후입니다. 연승전개념으로 2개월정도 했었습니다.
RookieKid
13/12/19 00:10
수정 아이콘
나이스게임TV는 롤챔스의 하부리그인 NLB를 유치하고 있을뿐 그냥 개인방송국에 불과한가요?
윤하헤븐
13/12/19 00:2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커지긴 했습니다만 저 세개에 낄 정도는 아닌것같아요
샨티엔아메이
13/12/19 01:06
수정 아이콘
나겜은 개인방송국 규모는 벗어났다고 보지만 위에 거론된 방송국들과 비교하기에는 규모나 자본에서 차이가 있죠.
굳이 비교하자면 인벤방송국보다 위에 있는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DavidVilla
13/12/19 00:11
수정 아이콘
오.. 몰랐던 소식들도 있고 해서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잘 봤어요!
쿤데라
13/12/19 00:12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글이네요. 온게임넷 2014년 타켓은 개인적으로는 하스스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주는 역시 롤 이겠죠.
nwgeneration
13/12/19 00:14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가 국내에서 독식하고 있는 개인방송은
어떨까요? 스포티비나 온게임넷은 케이블이라
어렵겠지만 독자적인 영상재생기를 갖춘 곰티비라면
동일한 컨텐츠만 확보해도 정말 정떨어지는 구식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아프리카보다 경쟁력이
있어보이는데요
헤나투
13/12/19 00:24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고정팬층을 확보하는게 쉽진않은거 같아요.
제 생각에 아프리카는 특정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켜는 거보다 아프리카를 하는 사람들이 방송을 하니깐 가서 보는게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제리드
13/12/19 00:33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가 너무 큰 네트워크 외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에서 개인 방송을 해도 워낙 거물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가서 볼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지방.우유
13/12/19 00:17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이 기대됐는데...
솔직히 저부터도 좀 관심이 식어서 ㅠ

곰티비의 스1 소식은 재미있네요

2014년도 기대됩니다!
마빠이
13/12/19 00:22
수정 아이콘
조금 갸우뚱 하네요.

온게임넷이 현재 도타2와 하스스톤 그리고 액토까지 기타 종목들이 비시즌이라 그런거지
앞으로 진행될 리그는 얼추 4개 이상은 될거라 예상됩니다.

스타2를 안하는거지 기타 종목까지 다 손때고 롤만 하는게 아니죠.

정말 종목 다변화를 주장하는 분들이 다른 종목까지 다 생각하고 방송사까지 생각해서
하는말인지 아니면 스타2를 해야지만 종목 다변화를 이룬다고 생각하는건지 그게 궁굼해
지더군요.

롤이 아무리 흥해도 필수 종목이 아닌것처럼 스타2도 무슨 꼭 해야 하는 그런리그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정말 기타 종목 다 버리고 롤만 틀어되면 그때는 욕 먹어도 할말은
없지만 다른 종목 멀쩡히 하는데 스타2 안한다고 롤게임넷 이러는건 동의 할수가 없네요.
13/12/19 00:23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가 협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구 엠겜보다 아래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넥슨은 곰티비쪽도 도타리그를 진행하고 있으니 스포티비만의 장점이 되기는 힘들겁니다.
불건전PGR아이디
13/12/19 00:33
수정 아이콘
껌씹기 대회도 하는 온겜이 롤게임넷이라니......
롤할때만 온게임넷 보시나봐요...
게임리그 외에 게임방송으로 온게임넷만큼 컨텐츠 잘만드는 회사있으면 말좀 해주세요.
Quelzaram
13/12/19 00:49
수정 아이콘
제가 온게임넷 WCS 안한다고 선언하기 전 1주일 편성표를 조사해본 적이 있습니다.

주당 117회의 프로그램 중 LOL 관련 프로그램이 43회에 89시간 동안 방영되었습니다.
1주일이 168시간이니까 89시간이면 52.9%였네요.
당시 스타2는 40.5 시간 방영으로 LOL의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프로리그와 스타행쇼가 돌아가던 때입니다.

롤 할 때만 온게임넷 보는게 아닙니다. TV를 트는 시간대 중 가장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간대에는 (당연하게도) 무조건 LOL이 우선입니다.
롤게임넷이란 표현이 거슬린다면 곰티비도 스2티비라고 해야 속이 시원하신가요?
불건전PGR아이디
13/12/19 01:0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시청률+팬층 차가 압도적인 두 컨텐츠를 그 정도 비율로 배분하는게 잘못됀건가요?
누가보면 스2망한게 온게임넷 때문인줄 알겠습니다?
Quelzaram
13/12/19 01:16
수정 아이콘
분명히 위에 적었는데요.

TV를 트는 시간대 중 가장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간대에는 (당연하게도) 무조건 LOL이 우선입니다.

배분하는게 잘못됐다는 표현은 한 마디도 안했습니다.
요지를 잘못잡으신거 같은데, 온게임넷이 롤을 하고 프라임 타임에 트는 것에 뭐라고 했습니까.
온게임넷은 스2 할 때도 롤의 비중이 (당연하게도) 높았고,
지금의 롤챔스에 롤 프로리그까지 가져갔을 때 스2를 안하게 된 지금은 더 높아지게 될거라는겁니다.

PS-엠겜에서 잘나가던 철권은 왜 온겜에서 1시즌만 하고 들어갔을까요.
곰성병기
13/12/19 02:22
수정 아이콘
본문봐도 온겜넷이 스2 손에 뗏다는 얘기말고는 스2망해서 온겜넷이 안한다는 뉘앙스는 하나도없는데 괜히 시비거시는걸로 보이네요.
롤게임넷은 약간 오버인 표현이긴해도 요즘 황금시간대나 주말낮에 잠깐 온게임넷 채널돌려보면 롤 관련 프로그램이 대부분인건 사실이죠.
저지방.우유
13/12/19 02:41
수정 아이콘
온겜이 스2에 비해 롤에 치중한 건 맞지만
편성 시간에 대해서 그냥 한 마디 하자면...
[경기 시간]이라는 것도 무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광고/인터뷰/선수 소개 등등 편집하면
스2 프로리그 7세트까지의 경기 시간이 롤 2게임정도? 혹은 2.5 게임 정도 밖에 안 될 테니까요
야옹냐옹
13/12/19 01:04
수정 아이콘
과연 종목 다변화를 외치던 시청자가 자기 좋아하는 분야빼고 보는지 자문해야하지 않을까여? 전 스타1때는 스타만 보고 가끔 워3봤고
지금은 롤만 보고 딴거 안보는데 말이죠. 가끔보면 스타2가 하지않으면 종목 다변화가 없고 하면 다변화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지난 10년동안 이스포츠판을 봐도 인기있는거 방송하다가 인기없어지면 딴 종목으로 갈아타라는거죠. 제 2의 프로가 있다면 좋은거고 없다면 제1의
종목으로 살아남는게 더 중요합니다.
Quelzaram
13/12/19 01:17
수정 아이콘
스2를 하고 안하고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롤 프로리그를 온겜이 하게 됐을 때 롤의 비중을 생각하면 당연히 나올 소리라는 겁니다.
Liberalist
13/12/19 01:14
수정 아이콘
종목 다변화라는게 사실 엄밀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허구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사 역시도 기본적으로 수익과 영리를 추구해야 하는 기업인 이상, 수요가 많은 쪽에 비중을 실어 방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보거든요.
수요가 적은 종목 방영해봐야 수익은커녕 적자를 보지만 않으면 다행인데 그걸 온게임넷이 감내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봐주는 시청자도 없는데.
게다가 얼마나 많은 종목을 다뤄야만 종목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그것도 의문이네요. 경계 자체가 애매합니다.
롤에 스타2를 한다고 해도, '어라? 고작 2종목 하는데 무슨 종목 다변화?'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Samothrace
13/12/19 07:26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종목이 다변화된다고 롤게임넷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롤게임넷이라는 건 비중의 문제란 거죠. 온스타넷 시절에도 종목은 많았다고 봅니다.
저도 스타2가 온게임넷에서 이탈하기 전까지는 롤게임넷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롤 비중의 반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는 됐던 스타2의 이탈이 확정된 지금은 아무리 많은 종목을 하더라도 롤게임넷일 수밖에 없다고 봐요.
더구나 새로운 메이저 컨텐츠로 부각되던 도타2의 부진과 롤 프로리그의 기획은 롤게임넷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킬 겁니다

물론 이게 잘못되었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다만 롤게임넷인 건 롤게임넷이라는 거죠.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단 하나의 메이저 컨텐츠 편성에만 집중하는 게 과연 현명한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겠죠.
vlncentz
13/12/19 01:17
수정 아이콘
스2는 잘 모르는데 gstl은 연맹소속만 참가 가능한가요? 그럼 연맹과 협회의 팀들이 같이 싸우는 리그는 아예 없나요?
곰성병기
13/12/19 02:18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말고 팀리그는 없습니다.
아이지스
13/12/19 01:21
수정 아이콘
해변김은 곰티비 가서 엔준 빈자리 메웠으면 좋겠어요
13/12/19 01:37
수정 아이콘
온겜이 스투 포기해도 타방송사가 메인으로 계속 방송하고 있으니 별 문제는 없어 보여요
각자 다른 방향으로 메인 컨텐츠 성장 시키면 그거대로 좋아 보이기도 하고..
소위 막말로 롤게임넷으로 쭉 가도 이미 타방송사가 있기 때문에 별 신경도 안쓰이고 그러네요
가루맨
13/12/19 06:50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온게임넷의 행보는 롤게임넷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서는 당분간 롤게임넷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예상합니다.
e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건설 및 경기 운영과 관련해 넥슨이 스포TV와 협력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적어도 향후 당분간은 넥슨의 게임 리그들이 온게임넷을 통해 방영될 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도타2 리그인데, 넥슨이 과연 언제까지 도타2 리그에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할지 의문인 상황에서 만약 도타2 리그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더라도 그것을 계속 온게임넷에 맡길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 현재까지는 온게임넷이 도타2에 성의와 열의를 보이고 있지만, 넥슨의 지원이 중단된다면 온게임넷에서 도타2를 보기는 어려워질 겁니다.
저는 도타2 역시 스포TV 게임즈가 맡을 확률이 꽤 높다고 봅니다.
사실 이건 온게임넷보다는 곰TV에게 타격이 큰 사안인데, 곰TV에서 앞으로 넥슨 게임들과 도타2가 빠진다면 결국 중계할 게임이 메인인 스타2를 제외하면 월탱이나 프리스타일 시리즈 밖에 남지 않습니다(심지어 프리스타일 시리즈는 앞으로 방영될 지도 미지수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들은 곰TV에서도 영향력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른 종목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해 스타1을 건드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더군요.
만약 온게임넷에서 도타2가 빠진다면 히어로즈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서브로 밀 만한 종목이 하스스톤 밖에 안 남습니다.
하지만 하스스톤은 장르의 특성상 대규모의 장기 리그를 개최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게 현실이죠.
하스스톤이 장르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깨부술 정도로 획기적인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하스스톤은 이벤트 성의 단기 대회가 더 적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타2 프로리그를 스포TV 게임즈에 몰빵했듯이 LOL 프로리그도 온게임넷에 몰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 현 상황에서 제 예측대로 온게임넷에서 도타2가 빠지고 하스스톤이 이벤트 성의 단기 대회로만 열린다면 적어도 히어로즈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기본적인 게임 정보 프로그램이나 몇몇 예능 외에) 8할 이상 LOL만 보게 될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다만 히어로즈가 본격화된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현 시점에서 예상하기 어렵고 예상도 무의미하겠죠.
그렇더라도 적어도 국내에서 LOL이 메인의 위치를 내주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불쌍한오빠
13/12/19 06:52
수정 아이콘
곰티비 스1리그는 진짜 뜬금포네요 크크크
13/12/19 07:31
수정 아이콘
곰티비는 다음팟 처럼 블루레이 잘 돌아가게 아에 뉴곰플레이어를 만들어야 살아납니다. 기본포맷이avi 잘돌아가게 만들어봅니다. 그리고 iptv처럼 가수콘서트영상도 서비스 해주면 좋겟어요. 모바일에 집중을 한것같지만요.
접니다
13/12/19 09:33
수정 아이콘
이왕이면 온겜에서 롤프로리그도 했음 하는데 다른데서 하는 어설픈 방송 적응해야하는건 싫어서...
13/12/19 15:34
수정 아이콘
SPOTV 게임즈 개국과 안준영 해설이 곰 TV와 계약이 끝난상황이라 중계진 변화도 많을 것 같습니다.
지나가던한량
13/12/20 02:44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프로리그를 버린 것은 어떤 의미로 케스파의 바램 혹은 노림이었다는...느낌도 듭니다.
이런 말 드리기 참 싫지만 온게임넷, 작년 내내 스투 방송 정말 싫어하는 티가 팍팍 났습니다. (당장 작년 스타리그와 롤챔스의 오프닝 퀄리티만 봐도...)채팀장님이 그랬듯 싫어하는 사람에게 떠맡겨봐야 유지는 가능할지언정 발전의 카드는 없을 것이 자명할 테고, 그렇다면 이제부터 발전해야 하는 의무를 진 신생 게임채널에 한층 더 눈길이 가고 기대를 걸어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요.
스포티비 입장에서도 롤챔스가 꽉 붙잡고 있는 롤방송의 후발주자로 나서자니, 차라리 네임밸류 있는 (표현이 이상하지만)업계 2위인 스타 프로리그를 독점하는 것이 이득이라 판단할 수 있겠죠.

물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을 테지만(어느 한쪽이 땡깡을 부렸다던가...) 어찌됐든 서로의 이득관계가 맞아떨어졌기에 벌일 수 있을 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야 순수하게 현재와 미래만을 바라보는 입장이지만, 물질적인 돈과 여력을 바쳐야 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은 분명히 다르겠지요. 지켜볼 문제입니다.
신용운
13/12/20 12:49
수정 아이콘
일전에 채정원 본부장이 중계중에 했던말을 한 번 곱씹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말하기를 "하고 싶은거 하는게 답이다. 하기 싫으면 빠져라."라는 뉘앙스로 말했거든요. 좀 거친 표현이지만 내용만큼은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흥하는 게임,아닌 게임 가릴거 없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거,잘 할 수 있는것. 그걸 하는게 정답이라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전 스포티비 게임즈의 개국을 많이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다양한 방송국이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면서 색깔을 유지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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