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12/18 12:44:21
Name 모찌피치모찌피치
Subject [기타] 스팀게임 5종 리뷰
1. 씬 인베스티게이터즈

Scene Investigators on Steam
추리 게임입니다. 극악의 난이도로, 처음에 스트리머가 하는 걸 보고 이걸 왜 못하나하고 설치했다가 스스로의 지능에 회의감을 느끼게 해준 게임이죠.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게임 내에 '해답' 혹은 '해설'이 전혀 없습니다.

뭐 대부분의 경우 어거지로 정답을 끼워맞추면 그로부터 역추리가 가능하지만, 가끔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정답을 다 맞췄을 경우 해설 정도를 띄워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통 A~E 선택지 중에 a, B, C, D는 특정 증거로 인해 불가능하니까 E가 답이라는 형태의 추리가 많아서 진정한 의미의 추리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스테퍼 케이스

스테퍼 케이스 (Staffer Case) - 팀 테트라포드 : 네이버 블로그

약간 역전재판 느낌의 게임인데, 전반적인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중반쯤 가면 누구나 진범을 맞출 수 있을 법한 난이도고,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초반 증거만으로도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UIUX가 좀 불편한 편입니다. (증거 제시 화면이 아니면 증거품 상세를 볼 수 없고, 대화가 한번에 나오는 게 아니라 한줄씩 출력된다던가, 화면전환 페이드인/아웃이 과하게 오래 걸린다던가)

그래도 나름 재밌게 했습니다.




3. 집주인이 너무해

Luck be a Landlord op Steam

로그라이트 덱빌딩 슬롯머신 게임인데, 굉장히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게임루프입니다.

제가 게임 판수가 적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STS와 비교했을 때 실력보다는 운의 요소가 워낙 커서, 0승천이나 20승천이나 비슷한 승률이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승천을 올리는 쾌감이 별로 없더라고요.




4. 산나비

산나비 | STOVE 스토어

다 아실만한 게임이고, 스토리 갓겜입니다.

액션이 굉장히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데, 보정이 많이 걸려있어서 어렵지도 않고요.

다만, 스토리를 제외한 게임플레이는 저는 2가지 정도가 아쉬운데 하나는 전투액션 템포가 너무 빠르다는 것 (전투할 때는 주인공이 멋있게 날아다니는 건 볼 수 없습니다. 거의 즉발 순간이동 느낌이라), 그리고 단순 이동 구간이 많아서 조금 지루할 수 있다는 점 정도네요.

하지만 수작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5. 포션크래프트

Potion Craft: Alchemist Simulator for Nintendo Switch - Nintendo Official  Site

느긋한 템포로 약재를 조합해서 포션을 만들고 흥정하는 게임입니다.

처음하면 빠져들기 쉽지만 4~5시간 쯤 하고나면 갑자기 이걸 왜 하고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죠.

아무래도 실질적인 게임플레이가 단 2개 화면(흥정화면, 제약화면)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두가지 컨텐츠만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2/18 12:52
수정 아이콘
산나비 이동할때 질리는거 빼곤 제기준엔 초갓겜
모찌피치모찌피치
23/12/18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동시간 외에는 정말 감동만 느꼈습니다
RedDragon
23/12/18 13:03
수정 아이콘
이동할때 빼곤 갓겜 222
손금불산입
23/12/18 12:56
수정 아이콘
포션크래프트 매번 추천에 뜨더니 말씀대로라면 그냥 노동게임이네요 크크
모찌피치모찌피치
23/12/18 13:02
수정 아이콘
진짜 열심히 하다가 어느순간 절대 안쳐다보게되는 게임입니다.
Chaosmos
23/12/18 12:58
수정 아이콘
스테퍼 케이스 재밋게했습니다.
역재랑은 다른 분위기이기도하고 EP별 스토리도 좋아서 EP4평이 특히 좋지만 다른 EP도 즐겁게했네요.
후속작기대하고 있습니다
모찌피치모찌피치
23/12/18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 중입니다
23/12/18 13:02
수정 아이콘
포션크래프트 재미는 있는데, 이게 쫄리는게 없으니까 적당히 하다 치우게 되더라고요..
재료가 모자라면 그냥 몇일 날로 먹으면 재료가 쌓이고, 쌓인 재료로 포션 잘 만들면 랭크업은 금방 되고...
좀 억까수준의 포션지도들이 사람 환장하게 하는데, 꼭 그거 감수해서 그 포션을 만드느니 그냥 의뢰실패하는게 더 낫더라고요..
모찌피치모찌피치
23/12/18 13:04
수정 아이콘
저도 차라리 빚지고 언제까지 3천골 6천골 지불 이런 조건이라도 있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23/12/18 13:16
수정 아이콘
그게 결국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는건데, 제작사가 거기까지 신경쓸 생각은 없는거같아서 ㅠ
일단 명목상으로 뭐 특이한거 만드는데 목적이긴 한데, 그걸 만들어야할 당위성이 없으니 의욕이 안생기더라고요..
추대왕
23/12/18 13:10
수정 아이콘
스테퍼 케이스 대박입니다 추천!
에피소드가 뻔한듯 하면서도 나름 반전이 있어서 재밌게 했네요
Winter_SkaDi
23/12/18 13:32
수정 아이콘
스테퍼 케이스 후속편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아주 만족은 아니었어도 적당히 좋았는데,
말씀하신 UI/UX 쪽이 좀 아쉬웠던게 기억납니다.

산나비 해야지...헤헤
페스티
23/12/18 13:42
수정 아이콘
포션크래프트는 아틀리에 시리즈처럼 어드벤처맵에서 약초광물 채집을 직접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노래하는몽상가
23/12/18 13:49
수정 아이콘
산나비 플레이타임이 하루안에 다 끝낼만한 게임이겠죠? 연말 쉬는날에 몰아서 해봐야지..
모찌피치모찌피치
23/12/18 13:58
수정 아이콘
난이도 낮춰서 빨리빨리 스토리만 넘어가면 6~7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네요.
이오르다체
23/12/18 14:15
수정 아이콘
인베스티게이터즈 전작인 페인스트릭을 너무 재밌게 해서 1년 전부터 팔로우할 정도로 기다렸는데 기대에 비해 너무 실망했습니다.
페인스트릭같은 게임을 기대했는데 뜬금 옴니버스식이라 플레이 후 여운이 별로 안남더라구요.
23/12/18 14:46
수정 아이콘
스테퍼 케이스는 추리게임으로는 무난무난한데 스토리게임으로선 진짜 물건 하나 나왔다 싶었어요.
산나비랑 림버스 컴퍼니도 강렬했고 요즘 한국에서 스토리 갓겜 자주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모찌피치모찌피치
23/12/18 15:47
수정 아이콘
림버스는 해보겠습니다!
Infrapsionic
23/12/18 17:58
수정 아이콘
리뷰 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태클은 아니고요, 개인적으로 스테퍼 케이스는 pgr에서 보고 다 깼는데 잘 안맞았습니다. 핵노잼 이정도는 아닌데 이게 게임 불감증때문인지 대부분의 칭찬리뷰 만큼 빠져들지는 못했습니다. 스팀 리뷰도 호평 일색인데 취향이 안맞으니 참 아쉽습니다...
23/12/18 20:08
수정 아이콘
산나비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추구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게임 플레이에서 오는 즐거움은 진짜 아에없다시피하고 제가 T라 그런지 스토리도 크게 와닿는게 없더라고요.

다들 하는 얘기지만 T성향이면 그냥 거르는게 좋지않을까 싶은 게임이었어요.
모찌피치모찌피치
23/12/18 20:10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플레이가 엄청 감명깊지는 않았는데, 검사해보면 T:F 9:1 나오는 저도 스토리 자체는 즐거웠습니다.
다시마두장
23/12/18 22:16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 재미있게 한 게임중에 스테퍼 케이스가 있었네요.
언젠가 베리드 스타즈를 큰 기대를 하며 구입했다가 게임으로서 기본기조차 안 갖춰진 모습에 대실망을 하며 한국 어드벤처 게임에대한 기대를 접었었는데, 그러다보니 뭐가 됐든 기본기를 잘 지키고 있는 어드벤처 게임을 하는데서 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23/12/19 11:56
수정 아이콘
스테퍼 케이스는 케릭터들이 유아틱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안 맞더라구요.
에피소드 1을 다 깼는데 별로 감흥이 없었어요.

에피소드4는 재밌으려나요
기타솔로컴온
23/12/19 14: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산나비 게임 자체는 뭐 럭키고군분투긴하죠..

근데 제일 불만이었던점은 맨마지막에 떡밥 한창 풀때 맨 처음으로 쳐박은다음에 강제 2회차 스피드런 시키는거...
제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레벨디자인이라 기겁을 했습니다.(같은 맥락에서 니어오토마타 아주 싫어합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내 마음속 점수가 팍팍 깎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추천할만한 게임이긴합니다.
스토리랑 그걸 풀어내는 연출이 꽤 괜찮아요
팔라디노
23/12/19 14:39
수정 아이콘
스테퍼케이스 조작이 좀 불편하긴햇는데
그래도 재밌게 잘했습니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652 [기타] 너구리, 로컨, 호잇 이터널 리턴으로 프로 복귀!? [12] 환상회랑11392 24/05/31 11392 2
79642 [기타] 포켓몬 팬게임 포케로그 소개 [22] 아드리아나11712 24/05/28 11712 2
79621 [기타] 태고의 달인 현장대회가 있나봐요 [3] 김삼관7484 24/05/25 7484 0
79620 [기타] 이터널 리턴의 페이커, 쵸비는 누구? 이리 대회의 주요 선수들 간략 소개 [9] 환상회랑13589 24/05/25 13589 3
79608 [기타] D+기아 탈세 논란 사과문 업로드 [56] SAS Tony Parker 10645 24/05/23 10645 3
79598 [기타] Dplus KIA, 도마 위에 오르다. [41] AGRS13984 24/05/21 13984 11
79596 [기타] 공격, 수비, 죽음을 중심으로 살펴본 게임 속 두려움의 활용 [10] Kaestro7052 24/05/21 7052 3
79594 [기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개발 소식이 있네요 [49] 인생을살아주세요11458 24/05/20 11458 0
79587 [기타] 다크 소울과 마리오를 필두로 한 게임에서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 [48] Kaestro8120 24/05/20 8120 10
79562 [기타] 게임은 어떻게 두려움을 통해 유저를 영웅으로 만드는가 [2] Kaestro6369 24/05/18 6369 0
79551 [기타] 곽민선 아나운서, 시력 손상 위기 "축포 맞아 부상 심각" [15] Davi4ever14489 24/05/16 14489 0
79550 [기타] 닼앤닼 가처분신청 최신 근황 [11] 아드리아나10413 24/05/16 10413 3
79548 [기타] [철권] 2024 ATL S1 결승 - 5.26.일 킨텍스 PlayX4 [1] 염력의세계6163 24/05/16 6163 1
79521 [기타]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후일담 공개 예정 [11] 티아라멘츠7280 24/05/12 7280 0
79514 [기타] (매우약한스포)블루아카이브 -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던 모바일게임 [20] 랜슬롯8810 24/05/10 8810 10
79509 [기타] 지역연고제를 시작하는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 출범 [33] 환상회랑12517 24/05/09 12517 2
79508 [기타] 고전게임 유튜브 좋아하시나욤...(창세기전3...?) [12] Janzisuka12369 24/05/08 12369 2
79482 [후원] 유니세프 페이커 패키지 기부 동참 이벤트 [6] 及時雨12243 24/05/01 12243 18
79485 [기타] 확률 표기로 드러난 게임사 장난질 feat.지식백과 [68] 아드리아나12938 24/05/02 12938 9
79481 [기타] 사우디 이스포츠 월드컵 일정 공개 [41] Leeka11842 24/05/01 11842 2
79476 [기타] [스파] 펌) 살의의 파동의 두갈래: 고우키와 류 [9] 인간흑인대머리남캐7727 24/04/30 7727 4
79432 [기타] 작혼 금탁 유저를 위한 소소한 팁 [89] 마작에진심인남자11181 24/04/18 11181 10
79422 [기타] 스포) 유니콘 오버로드 제노이라 클리어 후기 [5] 티아라멘츠8682 24/04/16 86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