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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1/21 23:38:00
Name 펠릭스
Subject [LOL] 미드는 게임을 지배하고 원딜을 딜을 넣고 (수정됨)
그리고 표식은 게임을 이긴다.

당연히 POG는 표식이지요.



크트를 떠나서......

진짜 동부팀과 서부팀간의 체급차이 자체는 크지 않은 것 같습셒슾.

아니... 진짜. 동서부사이에 압도적인 스코어차이가 나는데 정작 초반 페이즈는 비등비등합니다.

심지어 동부팀이 이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20분이 지나면 이때부터 팀의 체급이 드러납니다.

이게 정말 신기합니다.


태윤.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데 정작 라인전페이즈에서는 오히려 바이퍼보다 잘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고 체급차이. 오히려 선수의 이름값은 요즘은 초반 라인전이 아닌 중, 후반에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왜그럴까요?

이건 진짜 진지하게 고찰해 볼 문제 같습셒슾.






표식.

북미의 아수라장을 뚫고 나온 싸나이.

이게 바로 유학파의 힘인가....

피지컬 원툴이던 피넛을 전장의 사령관으로 만들어 준 LPL.

피지컬만으로 3군에서 로열로더였던 표식을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시킨 LCS.



아니, 왤케 잘하죠? 진짜 요즘 LCK는 뇌지컬리그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피지컬은 평준화되고 강팀과 약팀을 가르는 기준이 뇌지컬이 된 듯한.

동부리그팀도 10분정도는 비슷비슷해요. 그리고 15분부터는 조금씩..

아... 이런 느낌적느낌이 들다고 결정적인 한 순간에 승부가 결정되는.

솔직히 LCK라는 리그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약간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이상하게 초,중반에는 동부도 비빕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왠지 불안한 느낌적느낌이 들다가 결국 결정적인 한방에서 실수하고

그 이후로는 그게 극복이 안되는 느낌적 느낌.  

체급이라고 하긴 하지만 라인전 기본역량보다는 항상 운영에 말리는 느낌?



DK. 물론 이겨서 기쁘긴 하지만 그래도 작년까지는 응원하는 팀이었는데.

물론 이게 전부 베릴덕은 아닙니다. 그건 맞는데.....

4년간 데프트 응원하면서 한화 DRX DK KT오면서 느낀점이 이겁니다.

이걸 진다고? - 한화 -  이걸 이긴다고? - DK - 이걸 진다고? - KT -   이걸 이긴다고? - 

제 글 혹시 검색해 보시면 딱 이 늬앙스가 드러날겁니다.

이게 체감도르인 것 같습셒슾. 과학적증거를 골딱롤알못에게 찾지는 마세요.

심지어 오늘 경기는 베릴이 잘한게 아니라 상체가 잘한 경기였거든요.

그런데 연봉 따지면 칸나, 쇼메, 케년이 훨씬 높거든요. 실재로 실력도 저 세명 합친게 높을 겁니다.  

아 몰랑. DK화이팅. 올해 스프링은 KT가 우승하고 DK가 준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니맨 따라가면 긍정적인 건 대부분의 팀의 경기를 본다는 거고 부정적인건 작년에 응원했던 팀이 지길 바란다는 거지요.





쉰내나는 바텀듀오.

2경기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쉰내나는 틀딱들의 장점이 축적된 경험으로 비롯된 라인전 디테일이긴 한데...

아니 이번 협곡지형 변형은 이번 시즌 처음이지 않나?

그걸 부시 뚫고 상대방을 분단시켜 라인전 개바른건데....

이게 틀딱의 힘이 맞긴 할까?  물론 맞긴 하겠지만 신기하긴 합니다.

새로 바뀐 디테일을가지고 지력으로 상대방보다 우위를 점한다는 건.

제가 인정하는 협곡의 지력100이 베릴이라면 98는 데프트인거 같긴 합니다.



오늘의 피날레는 퍼펙트지요.

진짜 초반만 해도 와.... 태윤하는구나.... 좀 빨아줬지만 역시 서부만나면 안되는 구나.......

뭐래, 이게 프.렌.차.이.즈.다.


진짜 오늘은 표식과 퍼펙트가 집도한 경기였습니다.

솔직히 2경기 말릴때 보다 말리고 난 다음에 쓰로잉할때 진짜 걱정되는 선수였는데

라이브로 세탁을 하네요. 첨단화 된 21세기 롤은 초반의 어떤 모습보다도, 중반의 어떤 모습보다도

결정적인 순간에 보여주는 몇몇 모습으로 팀의 승패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 참고로 LOL은 21세기에 출시된 게임임 -




......

3경기는 옵저버가 아쉬운 경기입니다.

분명 뎊베듀오가 발렸는데 딴데 트느라 정신 없어서 체크를 못했는데 라인전 분명 발렸는데

그 이유를 못봐서 아쉽긴 합니다. 야.. 야.. 조나...... 야이.... 사.. 사... 사랑합니다.





까놓고. 이기고 지고 떠나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게 제일 좋기는 개뿔.


박빙에서 이겨서 좋았습니다. 작년에는 진짜 이게 부족했거든요.

유관행동. 이게 작년에는 진짜 목말랐습니다.

표식의 유관행동은 물론이고 신인인 퍼펙트의 유관행동까지.





그리고 잊혀져서는 안되는게 2경기 마지막에 비디디의 밀어내기 한방.

우리 원딜을 향해 달려오던 알칼리를 밀어내는 아지르, 거기에 존야 쿨에 딱 맞춰서 상대 알칼리를 저격하던 데프트.

이건 아마 기본기에 대한 감동일 겁니다. 자도 없이 5cm간격으로 정확하게 샌드위치를 잘라내는

흔하디 흔한 포장마차 아주머니의 감성입니다.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는 이 디테일이 오늘의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무브먼트였습니다.

여러분도 91점짜리 인생보다는 92점짜리 인생을 살도록 노력해 보세요.

저도 그럴테니.

그 1점차이가 서울대를 입학하고 못하고를 가르듯. 롤드컵을 들고 못들고를 가르듯.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과 같은 인생의 결과를 만들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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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파기장인
24/01/22 00:27
수정 아이콘
아재냄새 물씬 풍기는 이 글이 제 취향인건
저도 빼박 아재이기 때문이겠죠 아 어머니
Davi4ever
24/01/22 00:36
수정 아이콘
선생님 기분 좋은 후기글 잘봤는데 습셒슾 세번이나 쓰지 마세요
저는 당연히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무려 17년 전 유행어예요 크크크
김연아
24/01/22 08:46
수정 아이콘
기습비난?(요즘 유행어 쓰는 아재)
24/01/22 09:33
수정 아이콘
21세기 유행어인데!
아이폰12PRO
24/01/22 10:50
수정 아이콘
아 크크크크크
원숭이손
24/01/22 11:02
수정 아이콘
윤 열이형 17년동안 놀리는 아재가 있네!!
SkyClouD
24/01/22 14:44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oirlfKX3zmc

이쯤해서 필요한 링크...
스텔스
24/01/22 00:40
수정 아이콘
오늘 표식, 퍼펙트에 시선집중됐지만 비디디가 진짜 잘해줬죠
당근케익
24/01/22 00:59
수정 아이콘
시리즈 pog는 표식이지만 가장 차이나는 라인은 미드였다
이게 딱 맞는 한줄평인것 같습니다
특히 비디디 아지르는 그냥 달라요
감전주의
24/01/22 01:18
수정 아이콘
비디디 든든하다
이쥴레이
24/01/22 01:28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유관력이 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비슷한 느낌 게임이 2년전 롤드컵에서 DRX에게 봤던건데.. 크크크
아이군
24/01/22 05:04
수정 아이콘
지금은 겜의 격변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ji5eLMjcsA&t=3
바로 얼마전에 레드 승률이 유의미할 정도로 높은게 밝혀져서 여러 뒤집어 졌죠...
(특히나 시즌 전에는 하나같이 역대급 블루 망겜일 거라고 예측한 이후 나온 결과가 이래서...)

결국 후반 가면 맵의 변경점이 미치는 영향력이 적으니깐 실력차가 나고, 초반은 맵의 변경점이 미치는 영향이 커서 좀 혼란 스러운 중이라고 봅니다.
햇살이
24/01/22 07:37
수정 아이콘
이게 의식의 흐름이라는 기법인가요
리니시아
24/01/22 08:17
수정 아이콘
[자도 없이 5cm간격으로 정확하게 샌드위치를 잘라내는 흔하디 흔한 포장마차 아주머니의 감성입니다.]
크크크크크크크
24/01/22 08:22
수정 아이콘
이게 취기에 쓰시는글인지 컨셉인지 모르겠지만 오글거리는건 볼때마다 어쩔수가 없네요 크크

그나저나 어제경기는 KT팬이라면 끈끈한 역전승에 신인에게 경험치 무럭무럭 먹인 뽕찰만한 경기지만
데프트팬이라면 작년 DK도 스프링1라? 였나 처음은 KT상대 이기고 나머지 다 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안도하지말고 이 분위기 계속 끌어올려봐야죠.
DK팬이라면 어제 경기는 꽤 쓰라리지만 마냥 잃기만한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먼저 루시드가 신인답지 않게 굉장히 영리하고 자기기량 제대로 보여준점. 아직은 이르지만 스플릿 운영이 확실히 나아보이는점. 이적생 2명 DK팬분들은 굉장히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아보이기도 하구요.

간만에 박빙경기 봐서 재밌었네요
24/01/22 08:27
수정 아이콘
솔직담백...아니 솔직느끼해서 재밌네요 크크
최종병기캐리어
24/01/22 08:40
수정 아이콘
소주 한잔 마시고 새벽에 써내려간 감성글이네요. 비록 아재 냄새가 풀풀 풍기지만
지구 최후의 밤
24/01/22 08:54
수정 아이콘
결국 운영과 그에 따른 개개인의 임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수행하느냐가 체급아닐까 싶고 그래서 강팀과 약팀의 체급차이도 그 부분에서 나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컬이야 한 두명의 이레귤러(시즌 플루크 포함) 빼면 0.95~1.05 정도에 분포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파게티
24/01/22 09:17
수정 아이콘
비디디가 더 잘되길 바랍니다.
보성아!! 너밖에 없어!!!! 아니다 올해는 아니야!!!!!
롤드컵 결승에서 페이커랑 비디디랑 맞붙어서 5꽉가는 모습이 보고 싶네요. 따흐흑
매번같은
24/01/22 10:27
수정 아이콘
제가 광동의 T1, 한화전 경기를 보고 느낀점이 이겁니다. 광동이 T1전 1경기 제외하고는 초중반까지 비등비등하게 경기를 가져가더군요. 오히려 골드상에서는 앞서있을 때도 있었고요. 하지만 20분이 넘고 경기 중후반을 넘어가자 힘을 못 쓰고 상대의 운영에 말려들어 아주 쉽게 경기를 넘겨줍니다.
작년 섬머리그 끝나고 롤드컵 진출팀과 광동 제외하고는 모든 팀의 로스터가 박살나서 광동이 롤드컵 기간 동안 합도 맞추고, T1의 스프링파트너로서 스크림도 잘해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강팀과의 두경기라 아직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실망스러운게 사실입니다.
프로팀의 스크림은 초중반에 게임 좀 터졌다 싶으면 스피디하게 바로 리겜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광동이 초중반도르가 된건지...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 뭐 광동이 동부리그 팀과 경기를 해봐야지 좀 더 파악이 가능할거 같긴 합니다.
24/01/22 11:08
수정 아이콘
피넛은 18킹존서부터 팀 내 메인오더였어요. 원래 말을 많이 하던 스타일이고 그 때 비디디가 피넛의 게임이해도에 놀랐다는 인터뷰를 많이 했죠.
나른한날
24/01/22 11:13
수정 아이콘
베릴있는 팀은 장기전가도 집중력이 살아있는것 같아요. 방심도 잘 안하는 편이고
로즈엘
24/01/22 12:09
수정 아이콘
합 맞는 팀끼리 붙으면 2:0이 아니라 2:1 경기가 나오고 게임 양상이 재밌네요.
미숙한 S씨
24/01/22 12:10
수정 아이콘
2경기였나? 마지막 바텀 2차 한타때 '어? 얘들 안빼나?' '어?어? 이게 이렇게까지 될 한타인가?' 했었는데, 다시 보니 아지르 궁 한방이 한타를 끝냈더라구요.
Far Niente
24/01/22 14:02
수정 아이콘
글만 보고 평소 말투가 궁금하기가 쉽지 않은데 와우
24/01/22 14:12
수정 아이콘
확실히 두 팀의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거 같네요
그리고 항상 이기는 건 크트
24/01/23 11:14
수정 아이콘
초중반에는 한타없이 소규모 교전 정도로 끝나고 져도 몇백골드 혹은 오브젝트 뺏기고 마는데
후반에는 파워인플레이션 때문에 한타지면 억제기나 바론, 두번 지면 넥서스라서
후반 한타가 넘넘 중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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