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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9 16:04
이기적인 페선생께서는
세번째 자신을 위한 우승, 네번째 팀을 위한 우승까지만 했습니다. 아직 팬들을 위한 다섯번째 우승을 못했습니다
24/04/09 17:03
솔직히 게임을 도구로 삼는 수도자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말하는 언행이나 행동, 그리고 평소 취미 같은것들 보면, 극도로 절제하는 삶에 가깝죠. 모든 관심은 게임을 어떻게 더 잘할까에 모두 몰빵되어 있구요. 책읽는 이유도 멘탈관리, 생각의 깊이를 위해서라고 했으니까요. 결국 승리가 동기였죠.
다른 스포츠 스타와의 차이가 있는데, 다른 스포츠는 보통 비시즌에 연애를 하던가 파티를 하던가, 그런 경우가 꽤 많죠.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려다 보니 즐기고, 그렇다보니 바람둥이도 심심찮게 있는데, 페이커는 절제하는 유형의 스포츠 스타들 중에서도 더 독보적인 느낌입니다. 평소 생활보면 정말 수도자 같아요. 이게 어릴 땐 그럴수 있는데, 충분히 성공하고 돈이 있으면 연애하고 싶다거나 다른 곳에 눈이 가는게 보통일텐데, 페이커는 10년간 이렇게 살았는데도 여전히 그게 된다니 정말 기이합니다.
24/04/09 20:52
예전에 코비였는지 조던이었는지 둘다였는지…
선수도 우승 다음날 부터 연습했다나 하는 일화가 있었는데 정상급 재능의 정상급 노력은 종목 불문 존경스럽네요
24/04/09 21:18
페이커와 같은 팀에서 활동하고 함께 영광을 누렸던 여러 선수들마저 페이커에게 혀를 내두르는 부분인듯 합니다. 다들 게임에 대한 재능+자부심+커리어로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분들이고, 평소에는 장난기로 페까 모드일째도 있지만… 십년 동안 꾸준히 자기 관리 하면서 성적 내는 부분에 대해, 같이 해본만큼 더더욱 리스펙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24/04/09 17:08
"혁규야."
"왜." "우승 축하한다." 저 말을 할 때 페이커의 상황 : 데프트와 1:1 매치 중 요네로 야스오를 때려잡던 중. 우승 축하(물리)
24/04/10 17:33
작년 월즈는 결과적으로 젠지가 떨어지고 홀로 남아 모든 중국팀을 이긴 구조가 너무 좋았죠. 올해도 변함없는 향상심으로 좋은 결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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