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젠지 우승 정말 축하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T1외 가장 잘하는 상체 선수들을 모아 만들었던 팀인데
쵸비야 항상 잘하니 재껴두더라도
기인의 럼블, 크산테 그리고 캐년의 카직스가 젠지 승리판을 견인하면서 우승할 자격을 증명했네요
이들의 국제전 또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젠지가 한타때 뒤도는 챔피언 마크를 엄청 잘하더라구요.
1:1 강한 캐릭터로 마크하면서 한타때 활약해야할 챔피언을 몰아내거나
순식간에 2:1로 만들어서 잡아내거나하면서 한타 구도를 잘 비틀던데
다음에는 T1이 그에 대한 대비를 잘 해야할것 같습니다.


T1이 디도스 이슈를 딛고 일어서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우승하기엔 살짝 역부족 이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잘해줬다고 생각하고 젠지가 조금 더 나았던거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패자조 결승전을 본 이후에 제가 판단한 불안한 포인트는 케리아였습니다.
다양한 픽을 시도 하는데 막상 소규모 교전이나 한타때 치명적인 스킬샷 미스나 주요 스킬 타이밍이 조금 이상해보였거든요.
T1 온뒤로 항상 믿을맨이었는데 최근에는 좀 불안한 느낌이 있었고 사실 그게 결승전 1세트때 특히 들어났다고 봅니다.
예전 19 SKT 마타가 떠오르기도 하고.. 뭐 어쨌거나 1세트 이후에는 픽으로 가려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모습이 크게 보이진 않았네요.
너무 다양한 픽을 하기에 그런건지 팀에서 너무 많은 역할을 맡고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최근에 연습환경이 충분치 못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MSI때는 더 잘 보완해 오리라 믿습니다

제우스는 또 더 성장하리라 봅니다.
패자조 결승전을 캐리하고 올라와서 자신감에 차있었을텐데
거의 매 세트 기인이 라인전 부터 한타까지 돋보였어서 자존심에 스크래치도 많이 갔을거 같네요.
22년 롤드컵 결승때 맞은 약 처럼 이번에도 칼을 갈고 일어서서 MSI때 잘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제오페구케가 완성된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 준우승을 많이했고 이번에 또 준우승이 추가된거라 멘탈적으로 흔들릴수 있겠지만
작년 롤드컵을 기억하며 빨리 극복하면 좋겠네요.

T1이 MSI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우승하길 기원합니다.
T1팬이자 LCK팬으로 T1과 젠지가 MSI 결승전에 또 만나 멋진 경기를 보여주면 더더욱 좋겠네요.
제오페구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