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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29 16:41:14
Name arcanumToss
Subject [일반] 김연아 선수와 마오 선수에 대한 잘못된 지식들
아래의 내용은 여기저기 웹서핑을 하다가 알게 된 내용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저 역시 피겨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pgr 지식인 여러분이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사다 마오 선수의 특기 >

트리플악셀의 기본 점수 : 8.2점

성공률 : 50% 정도



< 김연아 선수의 특기 >

3-3 점프의 기본 점수 : 9.5점

성공률 : 100%(2008~2009 시즌)

* 지난 시즌 3-3 점프에서 나온 가산점은 김연아 선수가 유일(2점)

* 2009년 4대륙 대회에 참가한 여자 선수 50명 중 성공한 선수는 김연아 선수가 유일



< 우리나라 피겨 기자들의 수준 >

일본 기자 : 기술력은 마오가 우위, 표현력은 김연아가 우위

-> 한국 기자 : 표현력의 김연아, 기술력의 마오

* 기술력 측면에서 김연아 선수가 아사다 마오 선수보다 우위에 있다는 자료가 이미 있는데도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일본 기자 : 프리에 강한 마오, 쇼트에 강한 김연아

-> 한국 기자 : 쇼트의 김연아, 프리의 마오

* 김연아 선수가 프리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보다 좋은 점수를 낸 적이 더 많고 프리부문 세계 기록도 김연아 선수가 갖고 있는데도 이런 기사가 나옴



<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은 마오 선수? >

모든 면에서 '김연아 > 아사다 마오'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합니다.

이번 우승 이전에도 이미 김연아가 제 실력을 발휘하면 두 선수의 프로토콜을 가지고 비교하는 점은 무의미했다고 하더군요.

다만 그동안 김연아 선수가 아사다 마오에게 우승을 내어 준 것은 조악한 환경에서 맞지 않는 부츠를 신고 연습하다가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 했던 것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김연아 선수가 부츠를 바꾸고 거기에 더해서 스스로의 몸을 관리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부상에서 탈출,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며 오늘의 우승을 일궈냈다고 합니다.

기술적인 면, 표현적인 면, 자기 관리적인 면 모든 면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라이벌'이라는 말은 아사다 마오 선수에게는 자기 위안이 되긴 하겠지만 김연아 선수에게는 이제 기분 나쁜 일일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기자들은 피겨에 대해 무지하고 일본 기자들은 피겨가 인기 종목이기 때문에 안목이 높고 자부심 또한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사다 마오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하는 선수로 처음 주목을 받으며 일본인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아져 갈 때 김연아 선수가 우승하며 찬 물을 끼얹자 '기술의 마오, 표현력의 김연아'라는 표현으로 스스로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하지만 아사다 마오 선수는 기술에 치우친 선수면서도 위의 특기 비교와 프로토콜 비교에서 알 수 있듯 기술 수준이 김연아 선수보다 낮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자들의 무식함 때문에 이 표현을 그대로 따다가 내보내기 시작했고 그 후로도 '프리의 마오, 쇼트의 김연아'라는 식의 자위글을 그대로 옮겨 왔던 것이라고 하니... 우리도 이제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해야 하겠습니다.

일반인들이야 그렇다고 쳐도 기자들은 더더욱 공부를 해야겠네요.

일본 기자들의 말을 그대로 옮겨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인들의 김연아 깎아내리기와 마오 띄우기에 휘둘리지 않도록요.


ps. 서두에 밝혔듯이 저도 피겨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본문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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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maro
09/03/29 16:58
수정 아이콘
연아가 쇼트에서 잘하고 프리에서 역전당한적이 있지 않나요? 그래서 그런것 같은데.
그리고 일년전만 해도 연아가 프리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몇번 보여준적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요.
쇼트에 비해 프리가 약한건 사실인걸로.
彌親男
09/03/29 16:5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그렇다고 제 얘기가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전적으로 제 기억에 의존하여 쓰는거라서요.. ^^;; 어쨌든 제 기억이 맞다면 본문에서 지적하신 얘기들은 엄밀히 말해서 틀린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저기서 설명하시는 부분은 과거에는 모두 맞는 얘기였죠. 물론 두 선수가 시니어 데뷔하기 전인 주니어 시절부터 시니어 극초반 시절까지의 얘기긴 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기술이 급향상된 시기는 역시 2006년 후반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그에 대해서는 혹독한 댓가가 따랐었죠. 2007~2008시즌을 계속 괴롭혔던 김연아 선수의 허리 부상은 트리플 악셀(그 당시에는 성공률이 30%도 안됐을 겁니다. 단지 아사다 마오는 그게 간신히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일본 언론의 무한설레발로 마치 트리플 악셀을 경기에서 잘 다룰 정도로 가능해졌다라고 포장이 됐었죠.)에 대항하기 위하여 기술향상 훈련을 하다가 과부하가 걸려서 생긴 것이었죠. 그 이후 지금은 뭐.......... 아시는 바와 같이 과거의 라이벌 두 선수는 넘사벽의 실력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종병기그분
09/03/29 17:07
수정 아이콘
일단 마오는 토룹(T)-살코(S)-룹(L)-플립(F)-러츠(Lz)-악셀(A)로 표현되는 6개의 점프중 2개를 못뛰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있습니다.

물론 배점이 낮은 토룹과 살코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마오의 프리스케이팅 점프구성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거고...
(살코는 한번 공식경기에 시도했다가 철푸덕..- _-;;)
참고로 프리스케이팅의 7개점프구성 제한룰에 의하면 악셀은 최대3번까지가능, 그외 트리플점프 5개는 서로 겹치면 안됩니다.
(더블점프라면 2번까지 되던가...)

하지만 3-3이나 3-2-2로 뛰는점프하고 그냥3하고는 겹쳐도 됩니다.
(연아양 프리경기를 보면 3Lz를 뛴다음 3Lz-2T-2T를 뛰는 구성이 있죠.)

때문에 마오는 무리를 해서라도 트리플악셀을 두번씩 넣을수밖에 없는거고...

또한 트리플악셀2+더블악셀1하면 4개가 남는데 러츠는 롱엣지나 어텐션확정인데다 성공률도 그닥인 관계로-_-뛰기는 뛰지만 다른 점프를 넣게되는거죠.
(이번 프리때도 러츠는 완전히 안뛰었고..마오의 3-3은 플립-룹으로 이어지죠.;;;)

마오의 점프구성이라면 보통 이정도.

3A 2회 + 2A + 3F-3L + 3Lz + 3L + 3Lz-2L-2L

반면 연아양은 그나마 약점인;;;룹만 제외하면 모든 점프를 무리없이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죠.

연아양의 점프구성은 보통이렇게 됩니다.

2A 3회 + 3F-3T + 3Lz + 3Lz-2T-2T + 3S

이렇게 보면 기본점수는 마오가 높아보이지만..

GOE, 심판 평가에 의해서 가산점으로 차이가 벌어지는거고.

기본점수가 높아도 점수가 오히려 깍이면 안뛰느니만 못한겁니다.

예를들자면 마오의 3A와 연아양의 3Lz를 가산점까지 계산했을경우...

3A 기본점수 8.2+GOE -0.5~-1=7.5정도.
(제대로 뛰는게 아니라 치팅이기때문에 심판들이 점수를 그렇게 잘주지 않습니다. 어떨때는 회전수부족으로 다운될때도 있습죠.- _-)

3Lz 기본점수 6+GOE +1~+1.8=7.5정도.
(GOE가 너무 차이난다고요?지금까지 연아양이 제대로 뛴 러츠의 가산점이 1점이상이 되지 못한적은 딱 한번- _-있을겁니다.사실만을 근거한 데이터입죠.;;;)

...실질적으로는 똑같다는거죠.

또한 연아양과 다른선수들의 점프만 봐도 차이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일단 기타선수들은..점프뛰는준비가 길고..속도를 줄이면서 쭈우욱~활강하죠?

연아선수는 점프준비시간도 짧은데다 그 스피드를 그대로 살려서 들어갑니다.

그 차이가 점프의 회전수와 높이와 비거리로 그대~로 나타나는겁니다.

GOE로는 말할것도 없죠.
이도훈
09/03/29 17:12
수정 아이콘
susimaro님// 그게 작년까지만해도 김연아 선수가 지독한 부상에 시달렸었거든요, 특히 작년 월드 때에는 생각만해도 분통터집니다......
진통제를 맞아가면서까지 혼신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그 결과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했구요,

이번시즌 프리스케이팅 평균점을 보면 김연아선수가 더 높죠, 그리고 이상하게 마오선수와 같은 시합에 나왔던 경기 때에만 유독 박하게 점수를 받았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오선수와 총 12번 중 7번을 연아선수가 이겼군요,
09/03/29 17:21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붙이자면 점프를 해낸다고 해서 다가 아니지요. 회전수를 얼마나 채우느냐, 얼마나 바른 엣지로 얼마나 높고 멀리 점프 하냐도 중요합니다. 김연아 선수는 이 부분에서 거의 남싱의 경지에 오를 만큼 완벽하지만 마오선수는 회전수 부족에 부정 엣지를 굳이 정밀 분석해서 찾아 보지 않더라도 종종 볼 수 있는게 문제입니다.

게다가 전 일본 언론도 일본 자국선수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 좀 회의 적입니다. 피겨의 점프를 무슨 궁극의 필살기 쯤으로 치부해서 선수들에게 주는 압박감이 장난 아닙니다. 마오 선수나 미키 선수가 잽머니와 언론의 가호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의 이런 행태가 오히려 재능있는 선수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자꾸 방황하게 만드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마오 선수가 처음부터 트악에 연연하지 않고 기본기 부터 쌓았다면 우린 더 무서운 라이벌과 함께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빠른 성과에 급급한 일본 언론의 지나친 스포트라이트와 선수들이 제 실력 이상으로 받는 가산점으로 자신이 문제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고치려는 노력을 하지 못하는 만성적인 행태가 언젠가 일본 여싱이 완전히 몰락하는 날이 온다면 그 이유가 될 것입니다.
전 차라리 그동안 한국 언론이 예전엔 무관심 했고 관심이 있었을 때도 무지해서 별 도움이 되지 못한게 그나마 연아 선수가 냉정하게 자신을 가다듬는데 (그래서 김슨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범해진데..) 아이러니하게도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우리 언론들이 잘했다는 소리는 결코x100 아닙니다;;;;;;
최종병기그분
09/03/29 17:23
수정 아이콘
susimaro님// 전혀 사실이 아닌게...

일단 마오선수 점수는 유난히- _-실력에 비해 뻥튀기가 자주됩니다.
(2ch사람들이 오서커넥션이니 뭐니하는건 적반하장이죠 뭐ㅡㅡ+마오 점수 뻥튀기는 알지도 못하면서...)

또한 그와 비례로 연아선수에게 들어가는 불이익이 많고요.

단적인 예를 들자면 마오선수의 치팅러츠(통칭해서 플러츠 라고 합니다-0-...)는 완벽한 롱엣지임에도 불구

처음에는 조금 잡아주는가...싶더니

나중에는 아예 어텐션으로 대체를 해버리고 +GOE까지 주어버리는 웃기지도-_-않는일이 일어나는반면...

전혀 문제가 없던....이후에도 절대 없을!!

연아양의 3F-3L은 06-07시즌까지는 점수를 아주아주아주~잘 줬드랬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3F-3L가산점 +2받은건 남자싱글, 여자싱글 통틀어 연아양이 유일합니다.
(남싱 최고는 다카하시 다이스케선수의+1.8 지금은 부상중이라 모습을 볼수가...)

그 건드릴데가 없는 점프에 괜한 딴지를 걸기 시작합니다.

어텐션마크...

그럼 지금까지 뛴건 뭔데??-0-;;;
세스코파벌레
09/03/29 17:27
수정 아이콘
둘 다 양국의 피겨스타인데 당연히 뻥튀기가 존재하죠. 단지 연아양은 뻥튀기할 것이 없으니 문제죠.
나야돌돌이
09/03/29 17:31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죠, 마오가 어쩌다 운좋게 3-3이 인정받은 경우가 있지, 엄밀히 말해서 마오는 트리플 컴비 점프를 못뛰죠, 대신 인정되는 수준의 트악을 뛸 줄 안다는 것인데 그 성공율은 모 아니면 도식이고요

그에 비해 연아양은 정말 여자 선수 중에는 거의 유일한 트리플 컴비 점퍼인 셈이죠, 간혹 가장 낮은 단계의 트리플 컴비를 뛰는 다른 선수가 있기는 해도 고난이도의 트리플 점프에 비기겠습니까, 헌데 연아양은 그 성공율이 십중팔구 수준인데 이번 시즌은 100%죠, 이게 진정한 기술이죠

아울러 위에 어떤 분도 지적하셨지만 프리에서 되려 연아양이 마오를 더 이겼습니다, 프리 세계 신기록 보유자도 연아양이고요, 재미난 것은 마오의 신기록이나 좋은 기록들은 대개 일본에서 열린 경기들이고 연아양은 그렇지 않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국제빙상연맹 공식 스폰서 11개 중에 9개가 일본 기업이니 사실상 일본이 돈줄임에도 연아양이 저 정도의 성적을 낸다는 것은 사실상 넘사벽의 실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기술의 마오, 표현력의 연아 이러는 우리나라 기자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외국에서는 이리나여사의 기술력과 미쉘콴의 예술성을 아우리는 토탈팩키지라는 찬사만 나오는데, 거기에 카타리나 비트의 스타성과 매력까지 언급되더군요

그리고 올림픽 전 월드에서 쇼트, 프리 모두 대박 일등으로 우승했으니 연아양 프리 약하다 하는 말 좀 쏙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은근히 그거 부추기던데
09/03/29 17:31
수정 아이콘
캐롤장 미키 마오 라우라 등 이번 시즌 3-3에서 가산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시즌은 더 많은 여싱들이 가산점을 받은적이 있지요. 미국 여싱도 그렇구요.
(점점 회전수나 판정이 엄격해지고 있어서 이번 시즌은 거의 연아 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력의 마오 표현력의 연아는 약 2~3년전 일본 미디어가 줄 곧 쓰던 말이었고 최근엔 많이 쓰지 않습니다.

암튼 발기자들때문에 연아선수가 오해를 많이 사기도 했고 그랬었죠. 현재도 그러고 있구요.
하지만 조영준기자같이 개념기자인척 하면서 정말 글을 쓰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 기자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자기 이쪽 세계가 연아선수 덕분에 커지다 보니 기자 그릇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있었던거죠.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연아 주니어 월드 우승때부터 피겨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간혹 우리 팬들이 너무 피해자적인 입장에서만 보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이런 글 피갤에 쓰면 바로 마오타로 몰리죠. 우리 팬들 열정이 굉장히 뜨거우니까요. ^^

암튼 오늘 10년 묵은 체증이 확 풀릴정도로 아주 시원한 하루네요.
연아양 너무나 자랑스럽고 그 건강 절대 쉬이 잃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 실력을 위협하는건 다른 선수도 아니고 국가의 힘도 아니요. 비리도 아닌
연아선수의 건강이니까요. 오래 오래 우리곁에서 있어줬으면 하네요.
09/03/29 17:33
수정 아이콘
괴수님//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아도 알 수 있겠지요. 3A이 고난이도 기술이긴 합니다만... 피겨와 같은 종목에선 기술+숙련도+예술성을 감안해서 프로그램 구성을 해야하는데, 전반적인 일본 만화책에서 볼 수 있는 스토리인 보다 고난이도 기술의 구사로만 레벨을 높일 수 있다고 일본 언론에서 부추긴 것도 상당한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런면에서 안도 미키 선수가 아사다 마오 선수에 비해 언론의 초점에서 비켜나 있어서 그런 것인지, 선수의 마인드 자체가 보다 훌륭한 것인지는 몰라도 보다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 준비와 노력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이뿌니사과
09/03/29 17:48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 여싱중에서는 그래도 미키선수가 젤 노력하는걸로보이고이뻐보이고 그러네요. 하여간 작년 가을부터 연아양 덕분에 완전 햄볶았습니다.
로즈마리
09/03/29 18:30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김연아선수의 기술이 급향상된 시기는 2006년 후반이라고 하셨는데요. 연아선수는 05-06년 주니어시즌부터 지금까지
프리 프로그램의 점프구성이 완전 똑같습니다.
(그당시, 주니어여자쇼트경기에서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점프를 넣을수 없다,는 룰이 있었기 때문에
트리플플립-더블토, 트리플러츠, 더블악셀 의 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니어로 출전한 국내대회에서는 쇼트에서도 여지없이
지금과 같은 점프구성으로 경기를 치렀죠.)
그러므로 연아선수가 06년 말에 기술이 급향상 되었다는것은 좀 어폐가 있는 말씀인것 같네요.
기술이 급향상되었다고 하신 06년 후반엔 오히려 선수생활을 포기할까 생각할만큼 부상과 부츠문제때문에 많이 시달렸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시니어 데뷔시즌이죠.
그때 악전고투하며 그랑프리 sc에서 3위, teb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랑프리파이널에진출했으나,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현
대카드슈퍼매치에서는 부츠문제로 점프 하는 족족 넘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었구요.
실제로 종달새의 비상, 다큐멘터리를 보면 (06년 12월에 치러졌던 그랑프리 파이널을 전후로 해서 촬영한
영상물입니다) 그당시 당했던 골반,허리부상에 ,부츠때문에 부상이 악화되는데다 제대로 탈수 없어 두 모녀가
이번시즌까지 타고 그만두자는 생각도 했다고 하죠.



그리고 마오선수의 트리플악셀 성공률은 지금보다 주니어때가 오히려 높습니다. 04년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 04년 주니어 그랑
프리 파이널, 05년 주니어월드, 05년 시니어그랑프리 시리즈, 05년 시니어그랑프리파이널까지, 그당시엔 트리플악셀을
뛰는족족 거의 인정받고 잘 넘어지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그때도 회전수를 정확하게 따지자면 당연히 다운되어야
할 점프였으나 이상하게도 다 인정을 받았지만요;;
사실 마오선수는 그때나 지금이나 점프 퀄리티나 구성이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단, 채점기준이 엄격해진 것이죠.
때문에 주니어땐 다운받지 않던 트리플악셀이 다운되어 감점받고, 그래서 좀더 무리하게 점프도약을 하다보니 타이밍이나 착빙에
문제가 생겨 넘어지는 일이 많구요. 러츠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실제로 06-07시즌까지는 플러츠를 잡지 않았었구요. 그래서 플러츠인
선수들도 당당하게 러츠라며 플러츠를 뛰고 점수를 받아갔습니다. 하지만 07-08시즌부터는 플러츠 문제를 인식하여
감점을 의무화하고 프로토콜엔 e마크로 롱엣지표시를 하게 합니다.
그 후로 러츠를 뛸때 부담을 느낀 마오선수는 아예 러츠점프 뛸 타이밍에 점프를 도약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내기도 하고 (07-08 시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이번대회처럼 더블러츠를 뛰어버리는 일도 생긴겁니다.
그래서 주니어때보다 오히려 시니어때가 더욱 기량이 나빠진것같은 그런 느낌까지 주고있지만,
실은 그동안 부풀려졌던 실력이 제대로 평가되고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김용순
09/03/29 18:32
수정 아이콘
안도 미키는 여자피겨선수 최초로 공식경기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킨 선수입니다. 그것도 주니어 때에 말이죠. 그러나 이후에 과도한 언론의 기대를 받았었죠. 심지어 올림픽 국가대표에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국민들의 금메달에 대한 염원과 4회전점프에 대한 기대로 인해 국가대표에 특차(?)로 끼게 되었죠.

사실, 정말 메달을 따고 싶었다면 굳이 성공률 낮은 4회전이 아닌, 안정적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3회전을 뛰는 게 더 바람직한 상황이었습니다. 토리노 올림픽 당시 미키의 인터뷰를 보면, 연습 때에도 4회전 점프는 성공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일본국민들은 미키가 반드시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면서 금메달을 차지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죠. 절대 4회전을 뛸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결선에서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결국 첫번째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게 됩니다. ( 이 경기에서 미키는 정확히 엉덩방아를 4번 찧었습니다. 첫번째 점프가 4회전이었는데 실패하자 메달을 포기하고 다음 점프들에서 어떻게든 4회전을 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장내의 비장함이란..)

이 대회에서 결국 메달을 따지 못하고, 새로운 피겨아이돌 마오가 등장하면서 잠시 밀려나는 듯 했으나, 2007년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오를 제치고 우승을 했습니다. (이때 김연아선수가 3등) 개인적으로 마오보다는 여러 아픔을 딛고 일어선 미키에게 더 정이 가네요.. 다음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유맛사탕
09/03/29 18:45
수정 아이콘
요즘도 기술력의 마오하나요? 일본기자들은 그렇다고 쳐도 한국 기자들 까지 이런말 하면 참.. 공부 좀 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3a(트리플 악셀)뛴다고 언제까지 기술력의 마오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을지..
6종 트리플 점프(러츠,살코,룹,토룹,플립,더블악셀) 중 러츠와 살코 점프도 잘 못뛰는 선수에게 쓰는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오히려 이젠 마오보다 기술력, 예술성 모두 앞서는 토탈패키지 김연아 선수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죠..ㅡㅡ..
forgotteness
09/03/29 19:18
수정 아이콘
이제는 급이 다른데 주니어 시절 모습만 놓고 자꾸 비교를 하는것 같아 보이네요...
오히려 안도미키 쪽이 일본에서는 더 가능성 있어 보이던데요...^^;

마오는 그냥 거의 한계에 온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점프 2개는 애초에 뛰지도 못하는 반쪽 선수에게 3a 뛴다고 해서 기술력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코미디죠...

이번 대회만 놓고보면 김연아 선수는 거의 다른 선수보다 한단계 위헤서 플레이하는 언터쳐블이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명확히 나버렸죠...
기본적인 스케이팅 부터 차이가 나니 게임이 될래야 될 수가 없죠...
09/03/29 19:24
수정 아이콘
다 제껴두고, 2위와 16점 차이 내고 세계선수권 우승한 선수에게 깎아내릴 데가 있기나 할까요.
sungsik-
09/03/29 19:40
수정 아이콘
LA Times에 이런 문구가 있네요.

Although Asada said Kim was "a very good rival for me," the truth is the South Korean has no rivals
브랜드뉴
09/03/30 00:11
수정 아이콘
Although Asada said Kim was "a very good rival for me," the truth is the South Korean has no rivals


이걸로 마무리 하면 되겠네요. ^^

아사다가 "김연아는 내게 아주 좋은 라이벌이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 김연아에게 라이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sometimes
09/03/30 00:17
수정 아이콘
마오 선수가 주니어 시절부터 천재소녀로 알려진건 일본연맹의 파워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연아 선수나 마오 선수나 실력으로는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건 없습니다.
마오의 거품이 꺼지고 연아의 평가가 제대로 되어 가는 것 뿐입니다.
마오가 되도 않는; 트악에 몰입하는 동안 연아는 차곡차곡 모든 요소들의 완성도를 높여오긴 했어도 크게 달라졌다고 할 정도는 아니죠.
현재로썬 연아>>>조애니, 마오, 미키 등등이라고 할 수 있겠고
특히 이번 월드처럼 PCS에서 예술적인 부분에 차별을 준다면 이 공식은 더욱 깨지기 힘들거라 봅니다.
그동안은 연아의 꽉차고 예술성 높은 안무랑 마오의 활주-점프와 PCS 차가 거의 없없죠...
honnysun
09/03/30 05:33
수정 아이콘
미쉘콴 선수의 5번 우승 대기록을 갈아치우길 간절히 소망~~
彌親男
09/03/30 15:00
수정 아이콘
로즈마리님// 아... 주니어에서는 3 - 3 이 금지였군요. 그래서 3 - 3 을 못 뛰었군요. 하긴, 원래 3 - 3 콤비를 갑자기 뛸 수가 없는데 시니어 들어가자마자 성공해 버려서 놀랐습니다.
09/03/31 14:02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주니어라도 프리땐 뛰었습니다만... ㅡ.ㅡ
파파 낸시캐리건 해설버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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