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극장개봉일에 맞춰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항상 느끼는 건데 왜 영화는 개봉일보다 하루 전부터
상영을 시작하는 걸까요?

베를린은 개인적으로는 쉬리 국제판 같은 느낌입니다. 아마도 한석규씨가 나와서 그런 것 같아요.
스케일도 크고 액션신도 아주 화려합니다. 하정우씨는 이 영화에서도 뛰고 뛰고 또 뜁니다. 진짜 체력이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안 될 씬들인데 보면서 부럽더군요. 출연시간의 비중을 보면 거의 하정우 원톱 영화입니다. 나머지 배우들은
주조연 같아요. 그리고 먹방씬도 있긴 있더군요. 몇입 안 먹지만, 보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제가 영화를 즐기는 편이 아니고, 특히 네이버 평점을 보니, 본 시리즈가 생각난다고 한다는데 저는 본시리즈를 아직 보지
않아서 ;;; 대신 미션임파서블3와는 아주 비슷합니다. 액션신도 화려하고 카메라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를 제작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반가웠던건 한석규 씨입니다. 흥행보증수표였던 그가 2000년대 들어서 어느샌가 흥행참패보증수표가 되어버렸었는데,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로 재조명 받더니 이번 영화로 다시 그에게 어울리는 위치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포방지정보입니다. 영화를 얼마 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영화관에 꽂혀있는 팜플렛의
시놉시스란과 네이버 영화등에 올라와있는 줄거리란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안 그래도 액션영화다 보니 스토리라인이 부실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데, 그 정보를 영화를 안 본 사람들에게 굳이 보여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 높은 확률로 접속무비월드같은 영화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이 부분을 다룰것 같습니다.
뭐 그 부분을 알고 봐도 크게 상관이 없긴한데, 개인적으론 모르고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