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2/01 10:16:27
Name 탱구와댄스
Subject [일반] 민주화 이 단어 조금 심각하네요
사실 관심이 조금만 있다면 일베용어라는 것을 다 알겁니다만 요즘 하도 게임내에서 일베애들이 교묘하게 써대서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자신이 상대방을 찍어 눌렀다. 이런 뜻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예전에 김캐리와 홍진호 선수도 그냥 썼었고 홍진호 선수는 안좋은 뜻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냥 롤게임 내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 딱 이정도로 알고 있었다고 하고 김태형 해설도 나중에 나도 쓰고 싶은데 쓰면 안된데라고 말해서 여러 사이트에서 거의 매장당했었죠. 그런데 해명글 보니 자신은 상대방의 라인을 초토화 시키고 해방시켰다는 뜻으로 알았고 이 좋은 단어의 어디에 지역비하라는 말이 있었는지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핑계라고도 생각했지만

어제 친구들과 같이 lol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탑라인 섰던 친구가 상대방을 솔킬을 3번 따더니 "야 내가 탑 민주화 시켰다."라고 하더군요.

얘가 일베를 할리는 없는게 광주에서 나고 자란 광주 토박이입니다..인터넷은 별로 하지 않고 그냥 저냥 롤이나 유명한 게임 하는 정도죠. 민주화 뜻 알려주니 기겁을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는 롤하면서 이 말 많이 썼었다고 셀프멘붕.

그것만이 아니라 피시방에 있다보면 중학생이나 초증학생들이 이 말을 정말 많이 씁니다. 듣기 거북할 정도더군요.

해설자도 모르고 썼을 정도니 말 다했다고 봅니다.

갑갑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2/01 10:17
수정 아이콘
'민주' 라는 뜻을 고의적으로 왜곡하려는, 반 민주주의적인 의도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요.
13/02/01 10:21
수정 아이콘
좋은 단어면 좋은 단어 답게 써야..
착한밥팅z
13/02/01 10:22
수정 아이콘
피지알 자게에도 해당 글이 있었지만, '민주화'라는 말의 용례가 지금과 같이 쓰이게 된 것의 유래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spin님 말씀처럼 '민주'의 뜻을 고의적으로 왜곡하려는 반민주주의적 의도라기 보다는,
이글루스 이오공감에서 비롯된 진보성향블로거들에 대한 비꼼이 시작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것이 정착되고 확산되면서 의미가 조금씩 변질된 것은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Smirnoff
13/02/01 23:11
수정 아이콘
이글루스가 고인화된 지금은 유래가 중요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삼체를 쓰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최수범 선수를 몰랐던 것처럼요
13/02/01 10:26
수정 아이콘
전 민주화 같은 말은 보면 다른 의미로 답답하더라고요. 원래는 좋은 뜻이고, 뭐 인터넷 문화상 김태형씨가 말한데로의 드립으로도 쓰일만한데 소수에 의해 왜곡되고 변질되어서 이젠 나머지 사람들도 알아서 조심해야하니까 되게 억울한거 같아요.
탱구와댄스
13/02/01 10:37
수정 아이콘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라인전 이기고 내가 탑라인 민주화 했다. 후후후 하면 대다수가 좋은 의미로 해석할 것 같습니다.
물맛이좋아요
13/02/01 14:1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아~ 기분좋다~ 라는 단어를 자주 썼는데.

어느 순간 이후로 이게 고인드립이 되는 바람에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민주화라는 좋은 뜻을 가진 용어도 이제 사용하기 꺼림직해 버렸죠.
13/02/01 10:29
수정 아이콘
이라크민주화.
13/02/01 10:32
수정 아이콘
아아 그런데 뭐랄까 요즘에 이런 말을 듣고도 무덤덤해지는 저도 좀 답답합니다.

처음에 야갤에서 처음 패드립을 접할때의 충격은 "이 xx같은 놈들 , 드립도 좋지만 이런 표현을" 이런거였는데

그 후에도 이런 표현들을 너무 자주 접하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한달까요..

쓰디쓴 아메리카노를 한모금 먹었을때와 나중에 익숙해져서 호록호록 마실때의 익숙함이 이런데서도 적용되는건 아닐까 합니다.

민주화를 비롯한 각종 특정지역(집단) 비하발언도 처음에는 매우 불쾌했으나.. 지금은 에효 또시작이네 하는 정도?

이것을 어린아이들이 어원도 제대로 모르는체 그냥 막 쓰는 욕처럼 받아드려야 하는지.. 분명하게 내 주위 사람들부터 쓰지말라고

뜯어말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고치기엔 제 주변에 일베충이 너무 많아요...털썩)
탱구와댄스
13/02/01 10:36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엔 뭐랄까....분노보다는 '에효....'이런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Tiger203
13/02/01 10:32
수정 아이콘
이놈의 일베놈들 때문에 민주화라는 뜻이 너무 왜곡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선때 그렇게 부르짓던 경제 민주화를 들으면 '뭐? 경제를 아작내겠다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라는생각이 들어요 ;;;;
탱구와댄스
13/02/01 10:35
수정 아이콘
아 그렇네요. 경제 민주화...덜덜덜 하네요.;;;;진짜 일베의 부작용이 인식에까지 영향을 미치네요
13/02/01 10:35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시네요..;;
The xian
13/02/01 10:37
수정 아이콘
씁쓸한 역설이군요.;;
FastVulture
13/02/01 11:36
수정 아이콘
아 이런 생각을 하신 분이 좀 있네요 .............
전 '일베 X들아 경제를 민주화시킨다는데 너넨 왜 가만히 있냐?'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The xian
13/02/01 10:36
수정 아이콘
조금 심각하다기보다는 이미 많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각 있는 말만 하고 살지는 않습니다. 빈말도 하고 농담도 하고 독설도 하고 비꼬기도 하고 뒷담화도 하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생각 없이 아무 단어나 사용하는 것은 좋은 일이 절대로 아닌데... 참 골치아프군요.
난 썩었어
13/02/01 10:37
수정 아이콘
일베를 방치해두면 대한민국이 뿌리부터 썩어들어갈거라 생각합니다.
공안9과
13/02/01 10:38
수정 아이콘
다른 지역비하 단어들과는 다르게 '민주화'는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무찌르다. 박살내다.' 의미의 게임용 은어, 비속어는 곧잘 쓰여왔습니다.
'관광(버스)태우다. 안드로메다 보내다. (캐,개,쳐)발라버리다(바르다). (캐,개)털다. 정(크)벅(크)하다' 등등...
이게 최근에는 '민주화'라는 단어로 대체되어 대세가 되버린게 문제인거죠.
인터넷의 특성상 아무리 생각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자제하자고 해도,
다른 대체어가 등장해서 대세가 되지 않는 이상 민주화라는 단어를 뿌리 뽑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Purple Haze
13/02/01 10:40
수정 아이콘
민주화가 뭔뜻인지 대체 왜쓰는지 정확하게 이해를 못하는 입장이라 뭔가 싶긴 한데 일단 좋은 의미가 아니란거만 알고 있는 상황이네요.
달리자달리자
13/02/01 10:42
수정 아이콘
최근에 PGR자게에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설명한 글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댓글까지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https://www.pgr21.com/?b=8&n=41865
13/02/01 10:43
수정 아이콘
원래는 진짜 좋은 의미의 단어인데 어느순간부터 저 자신도 민주화라는 단어를보면 일베충이 쓰는 뜻이 떠오릅니다. 인터넷의 영향력을 무시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흐콰한다
13/02/01 10:44
수정 아이콘
서울 피씨방에 오시면 "라도랑께? 뒤통수랑께? 홍어랑께?"도 육성으로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13/02/01 10:48
수정 아이콘
어제 미드 보는데 자막만드는 놈이 '~랑께', '오오미'거리면서 만들어놨더라구요.
자막만드는 분들한테 항상 고마워하면서 봤는데 뭐 이런 병신이 있나 싶었습니다.
다른 자막 찾아서 보려다가 못찾아서 걍 원문 스크립트 찾아서 천천히 해석하면서 봤네요.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로의 여신
13/02/01 10:47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민주화는 일베 용어가 아니라 그전부터 있던 드립으로 알고 있네요. 정사갤에서 생긴 말 아닌가요?
그렇다고 일베를 없애면 문제가 해결되느냐? 절대 아니죠. 일베가 없어지면 다른 곳에 모일테니까요. 오히려 반발심만 커질껄요?
그것때문에 일베가 더 부흥할 수도 있습니다.
일베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왜 그런 사이트가 생겼는지부터 생각해봐야죠.
그리고 당장 해결책은 일베를 없애는게 아니라 부적절한 단어사용에 대한 주의와 교육이 우선입니다.
13/02/01 10:50
수정 아이콘
지역비하하려고 만든 단어가 아니라 이글루스에서 진보쪽 글만 추천하고 보수쪽 글만 반대먹여서 내리는 그런 행태때문에 보수 블로거들이 민주화라고 비아냥댄게 시초입니다.
그리드세이버
13/02/01 11:05
수정 아이콘
어쨌든 좋지 않은 사용법이죠..우리나라에서 민주화의 가치를 안다면 비아냥이라도 사용하면 안되는 표현 아닌가요.
이렇게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지역비하와 거의 다를 게 없어보이네요.
그런 보수블로거의 행태 또한 역사를 무시하는 행위죠.
13/02/01 11:25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단어 자체를 성역화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Practice
13/02/01 11:28
수정 아이콘
이 단어의 시초를 보기보다도 현재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를 보셔야죠. 보수 측 사람들이 "이건 원래 진보 쪽이 잘못한 일을 꼬집기 위한 단어였다능 뿜뿜!" 하는 거 보면 웃기지도 않습니다. 원래가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단어였는지가 뭐가 중요합니까. 민주화는 이미 '지역 드립'의 일환으로서 사용되고 있는 걸요. 그런 단어가 이제 점점 어린 층에게는 일상적인 의미의 단어로까지 폭이 넓어지고 있는 실정이니 더더욱 문제가 심각하지요. 그런 단어가 한 번 입에 붙은 청소년은 후에 지역 비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에도 "그래? 그래도 뭐 상관 없지" 하고 입에 붙은 단어 그냥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안 좋은 길로 이어질 수 있는 용법은, 특히나 그 자체로 의미가 좋지 않은 용법은 그냥 쓰지 말아야죠.
FastVulture
13/02/01 11:33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정말 그대로 써주셨네요...
13/02/01 11:43
수정 아이콘
민주화 운동이 광주에서만 벌어졌나요? 부마항쟁(혹은 부마 민주화운동)도 있습니다만
엄밀히 말해서 지역드립이 아닙니다.

그리고 문맥상 5.18과 연관되어서 5.18을 폄하할때만 그런 뉘앙스가 있다고 봐야지
LoL에서 쓰는 것도 지역드립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는 듯합니다.

안좋은 길이라는게 뭔지 모르겠네요. 5.18을 욕하는 식으로 쓰는게 아니라면 민주화라는 용어를 다른 식으로 써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전체주의 시대도 아닌데 이런걸가지고 잘못되었다고 보진 않네요.
5.18을 욕하려고 쓸때만 지역드립이라고 보니까요.
사악군
13/02/01 11:57
수정 아이콘
웃기지도 않으시나요? 저는 저 말이 "일베에서 유래한 광주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는 지역드립이다" 라는 말이 더 웃기지도 않습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지금 대다수에게 널리 쓰이는 "부수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도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기 위한 말이거나 지역드립도 아니죠. 일베에서나 그렇게 쓰는 말인거죠. 대다수에게는 그냥 생각없는 말일 뿐입니다. -> 이게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니고 써도 된다는 것도 아닙니다. 민주화는 분명 중요한 가치이고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문제를 과장하고 과도한 비난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잘못된 거짓 유래를 들이대니 그게 아니라고 정정할 뿐이지 그러니 써도 된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원래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단어였는지가 뭐가 중요하냐구요? Practice님이 몇년 뒤에 "뿜뿜 이란 말은 일베에서 전라도 사람들은 다 폭탄으로 죽여버려야 한다는 의미의 bombbomb를 변형시킨 말로 쓰면 인간말종인 개드립이다" 같은 소리를 듣게 되시면 기분이 어떠시겠습니까? 지금 안좋은 의미가 된 말은 지금 안쓰면 족한 겁니다. 왜 과거의 유래까지 덧칠합니까?
13/02/01 12: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생각하면 은어들은 하나같이 굉장히 폭력적이거나 음란한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어떻게 사용하냐가 문제인 것이지, 단어 자체의 성역화가 굳이 필요한가는 저도 의문입니다. '아, 개강간 해줄라고 했는데 그냥 나갔네.'를 스타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제압하고 있을 때 상대가 빠르게 gg를 칠 경우 사용하면 옵저버들이 문제삼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반대로 커피숍에서 나가는 여자한테 '아, 개강간 해줄라고 했는데 그냥 나갔네.' 라고 말한다면 주위 사람들이 쉽게 짐작 가능한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민주화라는 말을 사용함에 있어 그 의도의 중대함과 명백함이겠지요. 은어 전체에 대한 재평가와 고찰을 한다면 모를까, 민주화란 단어 하나만 문제삼는 것도 좀 이상한 모양새긴 합니다. 일베에서 나쁜 의도로 쓰는 거야 뭐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강간범들이 강간을 진지한 의미로 사용한다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원래 그러고 사는 놈들인데요. 단지 본문에 있는 것처럼 '상대를 초토화시킴'의 의미로 사용하는 민주화라면 그저 세월이 흐르면서 수없이 스쳐 지나가는 유행어일 뿐입니다. 우리가 최연성의 무수한 농락 게임을 논하면서 성적 자기결정권의 존엄함을 훼손시키지 않듯, 탑을 박살내는 올라프의 도끼를 논하면서 민주화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위대한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swordfish
13/02/01 11:41
수정 아이콘
때론 단어 자체를 성역화 시킬 필요가 공적인 이유로 있다고 봅니다.
다원화 사회를 묶을 밴드 같은 거니까 말이죠.
13/02/01 11:43
수정 아이콘
글쎼요 전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보고
그런 사고가 전체주의 사고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사회에서 그런식의 성역화는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swordfish
13/02/01 11:46
수정 아이콘
포스트 모던은 모던이나 하고 하는 거라고 봅니다.
아직 전근대적 사고가 깊은 한국에서는 적용이 어려워요.

그리고 공동체라는 조직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가지 공통된 생각과 상징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우리 같은 민주정에서는 민주주의, 자유, 평등이 그 가치가 되겠죠. 그런데 그 민주란 단어가 더럽혀 진다면
사회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저열한 이미지의 민주적 해결책을 거부할 집단이 분명 존재할 테니 말이죠.
지금 그 공포를 우리 모두 느끼고 있는 거라고 봐요.
13/02/01 11:56
수정 아이콘
민주화라는 용어를 아무리 쓴다고 해도 민주라는 단어가 더렵혀지거나 왜곡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여서 전 문제 없다고 봅니다.
민주화라는 단어를 쓰는건 자신과 이념이 다른 특정 상대방을 비꼬려고 쓰는 것이지
민주주의와 민주적 해결책을 무시하는 마음의 베이스에서 우러나와서 쓰는게 아니니까요.
swordfish
13/02/01 12:01
수정 아이콘
포스트 모던 이야기 하면서 왜 기호 상징성의 중요성을 무시하시는 모르겠습니다.
기호는 인간의 인식과 행동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비아냥에서 그 단어에서 파생되는 인식과 행동까지도 변화 시킨는 게 바로 이런 상징성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끼고 잇구요.
무플방지위원회
13/02/01 12:33
수정 아이콘
단어 자체를 성역화하는 건 생각해 볼 문제이지만 저런 용어를 함부로 쓰는 건 개념이 없다는 얘기죠.
Practice
13/02/01 10:55
수정 아이콘
민주화의 시초는 지역 비하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지역 비하적인 의미, 반 민주주의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해충 같은 존재인 일베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구요. 굉장히 지양해야 할 용법이고 쓰레기 같은 용법입니다.
swordfish
13/02/01 11:04
수정 아이콘
플엑에서 누군가 좋은 말을 했더군요.
그렇게 민주화를 나쁘게 생각하면 북쪽 가서 살라구요.
정말 저도 보내고 싶습니다.
13/02/01 11:04
수정 아이콘
전 게임계에서 민주화는 강간의 대체용어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옛날 오락실 시절부터 이 동네 용어는 굉장히 거칠긴 했네요. 라이벌은 노름판 정도..
물맛이좋아요
13/02/01 14:18
수정 아이콘
사실 버스태우다라는 말 역시 쉽게 사용할수 없는 단어지요..
Polaris_NEO
13/02/01 11:07
수정 아이콘
조금은 뒷북인 댓글이지만..

김캐리의 해명 글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그리드세이버
13/02/01 11:08
수정 아이콘
공식적인 해명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페이스북에서 모르고 했다 죄송하다 그랬던 걸로..예전 게시물 어딘가 있을거에요
13/02/01 11:23
수정 아이콘
페이스북에 해명글 있습니다.
면역결핍
13/02/01 11:20
수정 아이콘
문제는 원래의 용법에 맞는 상황에서도 이 단어를 못쓰고 대체할 단어나 풀어서 써야하는데 있죠...
좀 많이 불편해지기도 했습니다. 욕이 아닌 말을 욕으로 인식할까봐 문맥따지고 다른말 찾아 써야하니까요...
곡물처리용군락
13/02/01 11:41
수정 아이콘
민주화 드립에는 농업화로 답해주는 중입니다
13/02/01 11: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너무 민감한건 아닌지
저도 이 단어의 뜻을 인터넷에서 그런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고 안것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식의 민감한 반응이 이 단어를 모르던 사람들조차 장난식으로 사용하게 만들고
어린 친구들 조차 지역비하 등등의 용도로 사용하게 만드는것 같더군요.
자극적인 단어는 원래 잘 퍼져나가지만
민주화라는 본래 좋은 의미의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건 그런 의미야'라고 하는것 자체가 단어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봅니다.
차라리 본래의 의미를 되새기는 용도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쪽이 더 좋은것이고
그래야 이 단어의 나쁜의미가 죽고 본래의 역활을 부여할수 있습니다.
일베들이 쓰는 단어 특히 이런식으로 비꼬는 단어는 그냥 무시하고 본래의 의미로 적극적으로 사용권장을 하라고 하고 싶네요.
나중에 또 민주말고 또 인권이나 자유 등등의 좋은 단어마저 그들이 저질스런 의미로 사용한다고
그 말을 꺼내는 것에 주의하고 신경쓰게 만들만큼 반응 할건가요?
앞으로 방송에서 '민주화'라는 단어를 쓰는 장면만 캡쳐하거나 편집해도 사람하나 보내버리는건 쉽겠네요.
그냥 그들이 뭐라건 그리고 그 단어를 상황에 맞지 않게 잘못 쓰는 사람이 있건 그냥 좋은 의미로 적극적으로 잘 사용하면 된다고 봅니다.
아직 오프라인에서나 인터넷에서도 그 뜻이 나쁜 의미보다는 좋은 의미가 더 강하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일베들이 단어의 뜻을 버려놓을때 그것에 이렇게 반응하는것이 그들이 원하는데로 하는것이라고 봅니다.
swordfish
13/02/01 11:51
수정 아이콘
저야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이런 단어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이 단어의 위험을 느끼는 이유는 사회분열에 대한 공포 때문이죠.
후후하하하
13/02/01 11:59
수정 아이콘
우리라는 단어는 좀 빼주실래요..
swordfish
13/02/01 12:03
수정 아이콘
제가 쓰는 우리는 제 생각과 비슷한 사람을 의미하는 거지 님을 포괄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왜 님이 포함된다고 생각하시는지?
후후하하하
13/02/01 12:05
수정 아이콘
그럼 보수주의자 언급을 하지 마셨어야죠.
swordfish
13/02/01 12:09
수정 아이콘
그럼 사회 분열에 대해 위협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보수주의자인가요? 참 특이한 보수네요.
그건 보수주의이란 정의에 포함된 내용인데요.
후후하하하
13/02/01 12:11
수정 아이콘
과거 역사사실 음지에서 조금 비꼰다고 사회 분열이 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이하다는 말은 취소 좀 해주시구요.
swordfish
13/02/01 12:15
수정 아이콘
음지에 조금 비꼰다고 사회가 바뀌지 않는 사실도 있지만 바뀐 사실도 많습니다.
지금 같이 정체되고 하강 국면에선 말이죠.
그리고 공포는 딱히 근거가 필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공포가 근거가 있으면 그게 공포 가요?
그리고 보수 주의 자체가 이런 공포심에 기원을 하고 있습니다. 보수주의의 거두 에드먼드 버크의
프랑스 혁명에 대한 소고는 이런 가치에 바탕을 두고 있구요.
분열에 대한 공포가 없고 이를 좌시하는 사람은 솔직히 말만 보수인거지 보수주의라고 보기 힘들다고 봅니다.
swordfish
13/02/01 12:13
수정 아이콘
사회 분열에 대해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면 님은 보수주의자가 아니니 우리가 아닌거고
님이 보수주의자이나 민주주의란 단어의 오용이 사회 분열에 대해 위험이 되지 않는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에 우리가 아닌거죠.

이렇게 정리하면 되나요?
후후하하하
13/02/01 12:16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화에요. 민주주의 당했다로 쓰이는게 아니라 민주화 당했다로 쓰입니다.
그래서 역사사실이라고 한거구요.
스스로 억지쓰는것 인정하세요.
swordfish
13/02/01 12:18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랑 민주화의 차이가 먼데요?
데모크라시는 정체, 그리고 데모크라티제이션은 변화란 뜻이 있겠네요. 수정했습니다.
13/02/01 12: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 일베가 뭐라고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가지고 이토록 화제를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과거부터 민주화라는 단어나 혹은 인권이라는 단어는 권력층에게 있어 헛소리였고 위험한 단어였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위험인물이었지만
그단어의 뜻을 꿋꿋이 지켜온 이들의 노력때문에 지금 처럼이라도 그것의 의미가 지켜지고 있습니다.

민주화를 그들이 저질스럽게 쓰든 뭐든 우리라도 잘 그리고 적극적으로 본래의 의미로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현되도록 노력하면 되죠.
어리석은이들이 떠들고 다닌다고 그것에 동조해주면 더 신나서 떠들고 나니죠.
현명한 사람들은 무시하면 됩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의미로 쓰면되죠.
미메시스
13/02/01 11:5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사실 LOL 의 민주화는 일베에서 쓰이는 민주화와는 이제 뜻이 완전 다르다고 봅니다.
일베에서 쓰이는 민주화는 지역비하가 가미된 비공감, 비추천의 의미지만
LOL 에서 쓰이는 민주화는 승리했다는 긍정적인 의미인데요. 지역비하 의도도 없고요.

어원이 일베라서 안된다면 일베 이전의 어원은 왜 고려하지 않는지 ..
13/02/01 11:5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상당희 동의합니다.
일베이전의 어원은 무시하면서 일베 이후의 어원은 일베에서 쓰는 의미랑 똑같다고 우기는게 이상합니다.
swordfish
13/02/01 12:02
수정 아이콘
원 뜻이 다른데
진 상대에게 민주화 시켰다.
진 상대는 민주화 당했다고 쓰나요?
그냥 파생이 그렇게 된 거지 뜻이 달라진건 아니죠.
알고보면괜찮은
13/02/01 11:58
수정 아이콘
그러면 민주화 당했다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주화는 원 의미는 승리라는 의미도 패배라는 의미도 없어요. 무언갈 부순다는 의미도 없고요. 그걸 왜곡시키는데 문제 없다구요?
미메시스
13/02/01 12:05
수정 아이콘
LOL 에서 민주화 의미가 승리했다가 아니란 말인가요 ?

뜻이 달라진게 아니라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게임하다 비공감 시켰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

어투가 일베와 비슷하다는건 저도 인정하고 그부분은 고쳐쳐야겠지만
단어 뜻이 바뀌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
무플방지위원회
13/02/01 12:39
수정 아이콘
승리했다가 아니라 파괴했다, 제압했다의 의미죠.
승리했다는 너무 억지스런 해석입니다.
제 시카입니다
13/02/01 11:57
수정 아이콘
몇몇이 악의를 가지고 전라도 비하를 목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 단어를 그냥 재미로 쓰는 수준이라 이게 자정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그냥 다른 유행어가 생겨서 묻히길 바래야죠. 요즘 아햏햏거리는 사람 없듯이 언젠간 민주화도 지나간 드립이 되지 않을까요.. 하면 너무 안이한 생각일까요?
절름발이이리
13/02/01 12: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그러려니 합니다.
위원장
13/02/01 12:12
수정 아이콘
그냥 "내가 탑을 민주화 시켰다." 라는 말 자체가 이상해요.
솔킬 따서 탑에서 압도한거랑 민주화라는 단어가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내가 탑 독재자다 라고 하는게 더 어울리지 않나...
13/02/01 12:1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알러직한 반응을 보일 수록 더 생명력이 길어지겠죠. 결국 지나갈껍니다.
13/02/01 12:16
수정 아이콘
문제가 되고 있는 민주화라는 단어는 굳이 따지자면 옛날에 자주 쓰이던 강간이라는 단어와 매칭을 시킬 수 있겠죠.
게임에서 이기고 강간했다는 게 실제로 강간했다는 뜻으로 사용된 게 아니듯이,
민주화도 그런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원래 내포하고 있는 뜻이 좋냐, 나쁘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그리 좋은 뜻은 아니니,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 김태형씨와 방송을 내보낸 온게임넷은 까고 봤지만,
대부분은 속어 정도로 생각하고 사용하는 걸 겁니다.
2초의그순간
13/02/01 12:18
수정 아이콘
적어도 게임내에서는 하나의 유행일 뿐입니다.지역비하의도는 거의 없죠. 옛날 스타의 강간 과 매우 흡사하죠. 사실 강간보다 민주화를 쓰는 사람이 더 적죠. 스타의 강간이라는 말 역시 본 뜻을 알고있으면서도 왜곡시킬 의도는 없듯 민주화의 본 뜻을 왜곡시키려는 사람은 일베인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도의적이고 교양적인 문제이지 단어자체의 성역화라는 문제에서는 약간 갸우뚱 하네요. 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드립입니다. 나쁜건 맞는데 막을 방법도 없고, 걱정할 일도 아니란 거죠.
순두부
13/02/01 12:22
수정 아이콘
관심이 조금만 있다면 일베라는걸 알수 있는게 아니라 관심이 엄청많지 않은 이상 일베를 알기 힘들겁니다.

초등학생들이 민주화가 어디서 유래되고 그게 일베에서 전라도 까는 지역드립으로 쓰는지 상세하게 아는경우가 드물겁니다.


사실 민주화라는 단어 유래를 따지고보면 지역드립으로 쓴것도 아니었고 전라도를 비하하기위한 드립도 아니었지요. 그냥 한참후에 일베에서 그걸 지역드립, 전라도 비하드립으로사용했던것 뿐... 일베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일베가 그렇게 사용했으니 앞으로는 그거 지역드립이고 전라도 비하용어다라고 단정해버리는건지 모르겠네요.
순두부
13/02/01 12:23
수정 아이콘
그냥 여기 피지알에서도 김태형씨 사건 터질때 민주화가 지역드립인거 몰랐고 민주화가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분 여럿되셨죠.
그대가있던계절
13/02/01 12:24
수정 아이콘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관광의 완벽한 대체어인데요 멀;..

그냥 유행지나고 재미 없어지면 안쓰게 되어있음... 이런걸로 괜히 지역비하표현이라고 온갖 시초 찾아 엮어서 역공해봤자 의미없어요.


저그로 테란 올멀티 관광시켰다. 탑라인 민주화 시켰다. 둘 다 그냥 유행입니다 그려..
scarabeu
13/02/01 12:28
수정 아이콘
다들 (게임채팅,일베 말고) 어디서 '민주화'라는 말을 보는지 궁금하네요.
나름 사람 좀 모인다는 인터넷커뮤니티에서 그런 단어를 쓰는 건 본 적이 없는데...
캐리어가모함한다
13/02/01 12:30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 경험을 얘기하자면, 일베를 한번도 들어가지 않아도 이런 단어들을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문제입니다.
저는 2010년에 스2가 출시되자마자 모 클랜에 들어가서 사람들이랑 같이 게임도 하고 옵저빙을 했는데, 채팅창에 민주화라는 단어를
쓴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 뜻인지는 꿈에도 상상을 못했고요. 아직도 그 경기 기억납니다. 옵저빙 하던 경기였는데,
젤나가 동굴 맵에서 테프전이었고, 당시는 그야말로 불곰사기를 외치던 시절이었죠. 경기 양상은 프토가 초반에 좀 휘두르다가
결국엔 다수 불곰 화력에 앞마당이 쓸리면서 GG 받기 직전이었고, 전 "불곰으로 민주화"라고 채팅창에 썼죠.
물론, 누군가가 그 때 저한테 제지를 했다면 그 뜻을 알 수도 있었겠지만 아무도 테클을 달지 않았고, 전 당연히 민주화가 그런 뜻이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이트들을 두루 다니면서 유머 게시판에 자꾸 운지, 민주화 관련 글이 올라오더군요. 흔히 말하는 합성 영상 말이죠...
처음엔 영상을 쭉 보면서 운지천 광고가 영상의 기반(?)이길래...왜 90년대에 유행했던 저 광고가 이제서야 합성 영상에 쓰이지? 라고 생각을 했고,
달려있는 댓글들을 쭉 보면서 독학(?)으로 운지와 민주화의 원래 뜻을 알았죠 -_-;; 그 뒤론 절대로 그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굳이 일베를 억지로 들어가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저런 단어들을 익힐 수 있다는게 참 무섭습니다.
공안9과
13/02/01 12:30
수정 아이콘
이제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관광(버스)태우다. 안드로메다 보내다. (캐,개,쳐)발라버리다(바르다). (캐,개)털다. 정(크)벅(크)하다'
처럼 언젠가 다른 대세 단어가 등장하면 대체될거라 생각하긴 합니다.
swordfish
13/02/01 12:30
수정 아이콘
모두 이렇게 익숙해 지는 거죠. 뭐. 제가 너무 교조적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합니다.
13/02/01 12:33
수정 아이콘
그러려니 합니다.
스스로 수준인증해주면 고맙죠
가려사귀는데 큰 도움을 주니 말이죠
샤르미에티미
13/02/01 12:36
수정 아이콘
뭐 일베도 시대 속의 짧은 흐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은 금방 또 대체될 거라고 봅니다.
거슬리는 표현이 남발된다 하여도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그려러니 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매번 거슬려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하도 봐서 아무렇지도 않은 게 나을 테니까요. 그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안 좋은 거지만 어쩌겠습니까.
무플방지위원회
13/02/01 12:37
수정 아이콘
일베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보수를 자칭하는 인간들의 수준이 문제인 거죠.
일베가 없었어도 어떤 식으로든 저런 용어들은 유통되었겠죠.
스스로 보수를 지지하고 진보를 반대한다는 인간들이 저런 행동들을 하니 보수의 미래는 암담합니다.
뉴데일리같은 곳은 물론이고 조선이나 동아에서도 아무 말 안한다는 건 참 한심한 수준이죠.
2초의그순간
13/02/01 13:29
수정 아이콘
보수의 수준 운운할 사안인가요 이게? 어딜가든 수준이하는 항상 존재합니다. 선거결과를 끝까지 믿지못하며 트위터에 퍼지는 선동 무한RT나 음모론이나 일베발 헛소리나 수준이하인건 마찬가집니다. 양 진영 어디서나 있는 수준이하의 행동을 일반화 시켜 보수의 미래가 암담하다니 하는거 이상하지 않나요?그리고 당장PGR만 해도 일베는 그들만의 세계일 뿐 뭐 그리 자꾸 신경을 쓰시냐는 반응 또한 많습니다. 넷상 여론도 이런데 다른 기사거리도 넘치는데 색깔이 어찌됬건 일개 유머사이트를 가지고 메이저 언론이 왈가왈부 하지 않는다고 한심하다니 하는 것도 이상하죠.
무플방지위원회
13/02/01 13:58
수정 아이콘
일개 유머사이트를 가지고 경향이나 한겨레가 기사를 냈던건 메이저 언론이 아니라서 그런 건가요?
비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 저런 현상들을 보면서 보수의 수준을 생각합니다. 진보진영에서 저런 일이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아마 난리났을 것 같습니다. 나꼼수에서 비키니 드립 한번 했다가 그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운 건 보수인사들이 아니었죠. 진보진영에서 더 비판을 했었죠. 그때 경향신문에서 나꼼수 많이 깠습니다.그런데 보수는 저런 현상에 대해 아무도 비판을 하지 않습니다.
저런 현상에 대한 자정 노력이 보수 진영 내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아요. 정사갤이든 일베든 그나마 낫다고 자기 위안하는 이글루스든 저런 현상에 대해 자정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변호만 열심히 하고 있죠.
한때의 유행으로 보기가 힘든게 홍어드립은 지금 몇년째 이어지고 있고 운지드립도 여전하죠. 일베발 유행어는 디씨발 유행어와 다릅니다. 강한 진영논리를 깔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유포하는 존재들이 있어서 자연적인 신진대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다 그에 대해 강하게 변호하는 존재들까지 있으니까요.
13/02/01 14:25
수정 아이콘
나꼼수는 잘 알려진 사람들이고 민주화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은 일반인인데 매우 다른 사례죠
비교하려면 수구꼴통(&수꼴), 쥐새x, 설치류 등의 말을 쓰는 일반인들과 비교해야죠.
무플방지위원회
13/02/01 14:41
수정 아이콘
사이트의 비추천 버튼에다가 쥐새x 같은 버튼을 만들어놓은 곳이 있나요?
수꼴이나 쥐새x 같은 용어들은 정치성을 강하게 띤 곳이 아니면 사용되는 용어가 아닙니다. 거기다 그 자체로 비하의 의도를 담고 있는 용어죠. 민주화 같은 게 문제가 되는 건 정치적인 의도를 강하게 띤 용어가 일반인 사이에 퍼지고 있는데다 원 의미마저 비하의 용도로 바꿔서 엉뚱한 사람들을 모욕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오유에서 조폭들을 학도병이라 부르고 다친 조폭들을 상이용사라 부르고 싸우다 죽은 조폭을 이승복이라 부르고 감옥을 보훈처라고 부르는 유행을 만들어 내면 한겨레나 경향 같은데서 비판하지 않을까요?
2초의그순간
13/02/01 16: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경향.한겨레에서 일베 분석 기사를 낸 자체가 웃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건 보수진영 전체를 자꾸 끌어들이는게 웃기다는 겁니다. 일베를 제외한 익명성과 자유로운?분위기 의 사이트에서 나오는 수준 낮은 선동.음모글이나 MB 나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수준낮은 모욕등. 선거결과로 인한 노인비하라던지 일베가 자신과 다른 진보를 좌좀이라 싸잡아 까듯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수꼴이라고 치부하는 분위기 역시 많죠. 양 진영등 어디서나 인터넷이라는 익명공간에서는 똑같다는 소리입니다. 그걸 마치 보수진영만 문제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니 그런거죠. 일베와 나꼼수를 동일선상에 놓는것도 좀 동의하기 힘드네요. 특정인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와 불특정한 다수인들이 구성하는 일개 유머사이트라는 차이점이 있지요. 홍어의 경우 쭉 있던 지역감정이 낳은 결과물이고 운지등은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행어란게 쉽게 변하진 않죠,스타의 강간만 해도 관광등의 대체 어가 나오기 전까지 얼마나 오래 쓰였나요.
무플방지위원회
13/02/01 17:34
수정 아이콘
그것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드러나니 기사가 나오는 건 당연한 거죠. 그게 웃기다는 게 더 이상하네요. 언론이 사회현상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게임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운지니 홍어니 민주화니 하는 말들을 떠들고 다니는데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한 것 아닐까요?
보수진영 전체를 끌어들일 수 밖에 없는게 자칭 보수라고 하는 자들이 이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으니 그런 거죠. 선거결과로 나온 노인비하는 그 지속성에 있어서 일베발 유행어와는 차원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진보진영 내에서조차 비판이 나오고 언론에서도 비판하지 않았던가요?
홍어가 쭉 있던 지역감정이 낳은 결과물이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고 운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든 이야기네요. 오히려 더 널리 퍼지고 있는 중이라 봅니다만.
관광이 강간의 대체어가 된 게 좋은 것도 아니지만 관광이라는 말이 정착해 버린 것만 봐도 잘못된 언어사용에 대한 무관심과 방임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보입니다
scarabeu
13/02/01 12:37
수정 아이콘
일베사이트에서 '민주화'를 호남비하로 쓰고 있다고해서, 지역비하와 아무 상관없이
게임용어나 일반유행어로 쓰이는 '민주화'에 대해서까지 과민반응을 할 필요는 없겠지요.
애니가애니
13/02/01 12:44
수정 아이콘
관광이라는 말 처음 들었을 때는 진짜 어이상실이었지요.
강간을 다르게 표현한 말이니까요.

민주화도 비슷하게 변하고 있긴 한데
정치적, 지역적인 언어라 쉽게 녹아들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무플방지위원회
13/02/01 12:47
수정 아이콘
일베발 유행어들을 그냥 재미로만 했던 한때의 유행으로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이 디씨발 유행어들이 그야 말로 놀다보니 재밌어서 유행된 것이라면 일베발 유행어는 대부분의 것들이 짙은 정치색과 그리고 분노와 저주에 기반한 농담들이라는 것이죠.
모든 것들에 정치색을 부여해서 판단하고 진보에 대한 증오와 극렬한 저주를 담은 것들을 농담이라고 낄낄거리고 있는 것 보면 정말 정신질환의 초기 증세가 아닌가 싶을 정도더군요.
정치색을 떠나서 저런 증오의 문화가 유통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사회의 병리현상의 발현이지 평범한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비판에 대해 변호를 해주기보다는 보수측이 먼저 나서서 자정하지 않으면 결국 자기 살을 썩게 만드는 고름이 되지 싶습니다.
scarabeu
13/02/01 13:07
수정 아이콘
'민주화'는 일베발 유행어가 아닌걸로 거의 판명난거 같습니다만...
증오나 저주를 담아 쓰고 있는 것도 일베내에서나 한정된 거지
일반유행어,게임용어로 쓰일때는 그런 목적은 거의 없는 걸로 봐야지요.
무플방지위원회
13/02/01 13:19
수정 아이콘
일베발이라는 게 일베에서 처음 쓰였나 하는 문제는 아니죠. 일베를 통해 대중화되었으니 하는 말입니다.
민주화 버튼을 반대의 의미로 써서 대중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셨죠.
일반유행어, 게임용어로 쓰일 때 그런 목적이 없는 게 아니라 일반 유행어가 못되고 있고
이념성이 강한 일베유저들이 퍼뜨렸고 뭔지 모르는 일부 사람들이 따라서 쓰고 있을 뿐이죠.
13/02/01 12:56
수정 아이콘
일베발 유행어들이 현실에서 힘을 못 쓰고 신경 쓰실 필요가 없는 이유는 이른바 "교조적"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13/02/01 13:0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원래 애들이 자기들끼리 놀다가도 막상 어른 끼면 못노는거랑 비슷한거죠.
13/02/01 13:19
수정 아이콘
전 그다지 놀랄만한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간 넷상의 문화는 자유와 허용 일변도로 온갖 금기를 깨뜨리면서 괴물처럼 팽창해 왔고, 지금도 그 과정 중 하나인 거죠.

상식적으로 챗창에서 부모 욕을 하는 애들이 '우리가 부모 욕은 하지만 민주화나 지역드립만은 치지 말자'고 생각할 리가 없잖습니까.
입에 붙으면 그냥 치는거죠. 식상하디 식상한 얘기지만 "인터넷 공간의 전반적인 정화 - 자정이든 타의든" 이거 외에는 답이 없는 문제에요.
무플방지위원회
13/02/01 13:24
수정 아이콘
민주화가 부모욕 하는 것 만큼이나 비상식적인 용어라는 이야기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반론들이 자꾸 나오니까 항상 논란이 되는 것이죠.
아이들이 자기 부모를 xxx라고 비하하는 걸 못하게 할 수는 없지만 한때의 유행이니 그러려니 한다는 반응은 좀 이상하죠.
그런데 자꾸 한때의 유행이라거나 의미가 변해서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니까 서로 간의 생각에 불일치가 생겨서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13/02/01 13:46
수정 아이콘
당연한거죠. 김캐리 해설이 썼을 때 말한것처럼 민주화한 말이 실제 들었을 때 욕이나 심한말 처럼 들리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 이렇게 쓰는거고 이런의미겠지 유추하게 되는거니까요.

부모욕은 그냥 들으면 딱 알자나요. 민주화가 처음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파생되었건 일배에서 어떻게 썼건 게임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쓰이면서 확산될 땐 또 변형 되는거죠. 유행어라는게 쓰이면서 조금씩 변하니까요.

저도 그런의미에서 한때의 유행이다 식으로 생각하고 맙니다. 오히려 저것보다 ~~랑께 따위에 딱들어도 짜증나는 말이 널리고 널렸는데요.
2초의그순간
13/02/01 13:46
수정 아이콘
한때의 유행일 뿐이라고 하는 사람 또한 그게 잘못되지 않은 거라고 생각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때의 유행이라 그게 상식적이란게 아니라 인터넷 자정문화 외에는 해결방도가 없는 사안인데 자꾸 얘기가 나오니 답 없는 얘기가 매번 나오니 유행지나면 사라질 드립이다.라는 얘기가 나오는거죠. 실제로 이 민주화를 지역비하 의도로 사용하는 사람이 일베인 말고는 누가 있을까요? 단순한 유행이니 모르고 쓰는거죠. 부모욕은 다섯살 짜리 애도 아는 반면 이 민주화라는 단어가 그런 식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아는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13/02/01 13:46
수정 아이콘
네. 결국 그동안의 우리 사회가 인터넷 공간의 문제되는 표현에 대해 계속 그러려니 하는 식으로 관대해왔기 때문에
작금의 민주화 드립에 대해서도 똑같은 반응이 나오는겁니다. 이미 부모라는 금기까지 깨뜨려버린 사람들에게
특정 표현은 지역 드립이니 쓰지 말라고 하는 게 대체 뭔 효과가 있단 말입니까. 그냥 자기만족이죠.

특정 표현에 대한 지적에 그칠 때가 아니라, 전반적인 인터넷 문화를 근본적으로 다시 고려해봐야 할 때라고 봅니다.
원시제
13/02/01 13:52
수정 아이콘
이런식의 문제가 생길때마다 제일 안좋은 대응방법이 해당 어휘의 사용 자체를 금기시하는 분위기라고 봅니다.
특정 집단이 특정 어휘를 좋지 않은 의미로 쓴다 해서 그 어휘를 다른 사람들은 사용하지 말자. 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형성되면
진짜로 그 어휘의 좋은 의미는 사라지고, 나쁜 의미만 살아남는 법이거든요.

민주화. 라는 말을 일베에서 나쁘게 쓸수록, 일베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좋은 의미로 그 말을 더 반복해서 써야죠.
민주화. 라는 말에 지역비하. 부정적 의미를 굳이 부여할 필요도 없고, 부여하는 자들이 있다 해도 그에 너무 매몰되어
굳이 그런 의미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경계할 필요는 없는거지요.

그나저나 여러모로 소수의 어리석은 네티즌들이 만들어내는 문화라는게 참... 그렇네요.
트윈스
13/02/01 13:53
수정 아이콘
그래봤자 넷상에서 반짝하는 유행어죠. 운지라는 표현이 유행했을때랑 똑같네요.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단어의 어원도 잘모르고 마구 남발했었죠. 어원이 많이 퍼진 지금은 예전보다 안보이는 단어구요. 그리고 일베애들이 아무리 설쳐봤자에요. 걔네가 영향력을 갖고있는곳은 넷상에서 극히 일부분어 불과해요. 일밍아웃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민주화라는 단어의 경우에는 좀 특수한감이 있지만 유행지나면 본래 어원대로 써도 무방할날이 빠른 시일내에 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땐 이단어도 슬슬 유행에서는 멀어지고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루빨리
13/02/01 13:5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위에 몇몇분들이 민주화가 LOL에서 승리할때 주로 쓰이니깐 이제 민주화의 뜻은 승리한다라고 주장하시네요. 이러면 답 없죠.
하루빨리
13/02/01 13:56
수정 아이콘
민주화가 승리한다란 뜻이라고요? 그렇게 받아들이게끔 하는게 일베를 쓰는 그쪽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목적 아닌가요?

진짜로 민주화가 승리한다란 뜻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wot에서 특정유저가 하는 드립인 7시 저쪽, 전땅크 이런 단어가 뭘 뜻하는지 좀 묻고 싶군요. 이것도 그냥 게임의 시작 위치, 탱크의 애칭이라고 주장하실건가요?

단어의 원 뜻도 모른채 그저 유행이라고 가볍게 지역비하, 역사왜곡의 뜻을 가진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걸 옹호하신다면, 여성가족부가 이러한 단어를 유행시키고 쉽게 퍼트리는데 일조하는 게임에 대해 규제한다고 해도 별 할 말 없습니다. 생각있는 사람들이 잘못된 걸 잘못되었다 게임내에서 주장해서 근절시켜야 할 단어들을 오히러 유행이라고 가볍게 여기고, 이제 충분히 단어의 뜻이 변하였다고 주장하시다니요. 답답합니다.
트윈스
13/02/01 14:01
수정 아이콘
민주화의 원 뜻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일베애들이 쓰는 민주화의 사용용도를 모르는것이죠.
하루빨리
13/02/01 14:02
수정 아이콘
글을 좀 잘못 썼네요. 원 뜻 대신 쓰임새 정도로 적음 될까요?
하루빨리
13/02/01 14:06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일베애들이 쓰는 민주화랑 게임에서 쓰이는 민주화랑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계시는데, 그 게임하는 사람들이 일베애 혹은 일베애들이 쓰는걸 그냥 보고 쓰는 사람들이란걸 생각해야 한다고 보네요.
미메시스
13/02/01 14:44
수정 아이콘
저보고 하시는 말씀 같아 댓글 답니다만
wof 는 안해봐서 그런말이 쓰이는줄 몰랐군요. 다만 단어자체에 지역비하가 들어있다면 사용 자제해야겠죠
(여담이지만 전땅크가 문제되는 단어인가요? 오히려 전모씨의 광주탄압을 비꼬는 말 아닌가요?)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민주화의 원뜻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
다른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오히려 긍정적인 의미로 자주쓰이는게 답이지
일베애들이 쓰니까 쓰지 말라고 하는건 오히려 일베애들의 뜻을 강조하는 효과라 봅니다
그리메
13/02/01 13:58
수정 아이콘
민주화니 쥐새끼니 운지니 호성이니 하는 것들은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는 초딩들이 퍼큐라는 단어를 인사처럼 쓰고 다녔으나 뜻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요. 동네에 흔하지 않았던 외국인보고도 퍼큐로 인사하던 초딩들였는데 외국인이 고래고래 소리치고 난리가 나자 그 때서야 무슨 뜻인가 해서 알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루빨리
13/02/01 14: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우리가 사례의 외국인처럼 자꾸 주장해야겠죠. 안그럼 유행이 고착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쓰임이 달라졌다고 주장하면서요.
Windermere
13/02/01 14:17
수정 아이콘
10시 이전에 롤 하게 되는 경우에는
민주화, 운지 이런 단어를 종종 듣습니다. 말투 보면 거의 중고등학생들 같더군요..
정신머리 없는 넘들.. 이러면서 넘기기는 하는데
한번은 듀오 둘이서 한 쪽이 솔킬 당하고 말리니까 '야 너 운지해 운지해' 하더군요.
왠지 모르고 쓰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은근히 '어 근데 운지하라는게 무슨 뜻이죠?'하고 물었더니
'자살, 자살. 죽으라는 뜻이잖아. 그것도 몰라?' 라고 되묻더이다..
'혹시 노전대통령 빗대서 쓰는 표현 아니었어요?'하고 재차 물으니 '응? 그래? 대통령이 왜 나와. 자살하라는 건줄 알았는데;'
정말 모르고 쓰더라고요 흐음..
민주화 역시 마찬가지로 그냥 '내가 압도했다, 이 지역은 내가 평정했다' 정도의 뜻으로만 알고
아예 정치적인 단어인지 어원이 뭔지 모르고 쓰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쌍시옷 욕하면서 그냥 욕이라고 인식할 뿐 여성의 신체부위를 일컫는 데서 비롯되었으므로 여성모독의 뜻이 담겨있다고 확대해석 잘 안하듯이
요새 어린 친구들은 민주화니 운지니 그냥 유행하는 단어 정도로 생각하고 쓰는 거 같습니다.
광란고양이
13/02/01 14:46
수정 아이콘
크게 신경안쓰시는분도 있으신것같은데, 저는 초등학생들까지도 무언가에 당했다를 "민주화"로 쓰는걸보면 소름끼치던데요.
개인의 자유도 중요한데 그 자유로움을 보장해주는것까지 부정하는걸 자유라는걸로 봐줘야할지 의문입니다
13/02/01 14:49
수정 아이콘
그 초등학생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로움을 보장해주는것까지 부정하는' 의미를 알고 그런 의도로 쓰고 있지 않으니 그런거죠.
광란고양이
13/02/01 14:55
수정 아이콘
나이먹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어린애들이 그런걸 단어를 쓰다보면 무의식적으로 사고속에 새겨지지않을까 걱정인거죠.
성인들만 쓴다면 그냥 유행이라고 넘어갈법한데, 이게 어린애들까지 퍼지는데도 유행이려니하고 넘기는건 좀 그런것같습니다.
13/02/01 15:04
수정 아이콘
본래 그런걸 어린애들이 더 잘쓰고 잘퍼지고 금방 식고 또 바뀌고 그러자나요.

쓰는걸 인정하자는 것도 아니고 듣는게 불편하면 지적할 수도 있는거지만 저는 애들이 쌍욕하는것 보단 듣기 거북하진 않네요.

유행이고 지나가 버릴거란 겁니다.
광란고양이
13/02/01 15:21
수정 아이콘
글쎄요...09년부터 유행하던 홍x드립같은것도 흘러가는 유행이려니했는데 이제 오히려 오프라인에도 진출한것같습니다.
예전에는 "홍x? 그거 무슨 물고기?" 이런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특정지역비하로 쓰더군요.
요즘같이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도 꾸준하게 생명을 유지한다는건 이미 유행어에서 벗어났다고 봅니다.
남녀노소 다보는 개그콘서트같은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유행어들이 나왔지만 09년에 뜬 유행어를 기억하는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하다못해 1년전꺼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겠죠. 그런데 비슷한 시기의 홍x드립은 아직도 생명을 유지하고있고요.
기우지만 몇십년후엔 "민주화"라는 단어는 학술적으로만 본 의미로 사용될지도 모르죠
13/02/01 14:51
수정 아이콘
딱히 일베의 문제라기보다 어느순간부터 자정작용을 상실한 인터넷 문화의 부작용의 연장선상이라고 보이네요.
그동안의 인터넷 문화가 넷티켓을 발전시는 방향으로 지켜왔다면 전혀 문제될 일도 아니죠. 민주화를 지적하고 싶으면 그전에있던 관광이란 단어를 막았어야죠. 관광이나 민주화나 용법이 둘다 쓰레기인데 이제와서 민주화란 단어만이 공론화 되는것은 늦은감이 있습니다. 민주화열풍이 지나가면 그냥 잊혀지고 인터넷용어가 정화될까요?

전혀요 민주화보다 더 심한 단어가 통용될겁니다.
과연 관조가 답일까요?
후후하하하
13/02/01 15:36
수정 아이콘
이런 반응이 일반적인 반응이죠.
민주화라는 단어에 노이로제 같은 반응은 객관성 상실이구요.
알리스타
13/02/01 16:12
수정 아이콘
민주화에 노이로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대체로 관광에도 노이로제 반응을 보였을 겁니다. 그 사이에 유의미하게 가치관이 변한게 아니라면요.
swordfish
13/02/01 16:33
수정 아이콘
그런건 사회적 특성이 반영 되는 거죠. 둘다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지만 남성우위의 사회에 민주주의가 과연 후퇴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가진 사회적 특성 두개를 동시에 갖춘 사회가 한국 사회 입니다.
그런면에서 일관성이 없다고 해도 일관성 없는 표출이 없을 수는 없는 거죠.그리고 A를 비판 하지 않았다고 B를 비판하는 걸 비꼬는 건 아니시겠죠?
unluckyboy
13/02/01 15:00
수정 아이콘
스스로 수준 인증하는 면이 있어서 불행중 다행이군요.
타협의 여지를 논할 주제가 있는데 이건 아니죠.
대충 필터링 되서 좋네요.
복남이 땅코옹~
13/02/01 15: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민주화, 운지 같은 단어보다는 차라리 심해도 쌍욕이 더 낫네요.
욕은 그냥 욕으로 끝나지만 이런 단어들은...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연관검색어가 너무 많아져요.
제레인트
13/02/01 15:47
수정 아이콘
유래와 진짜 뜻을 알고서도 이건 그냥 유행어니 괜찮다라고 하며 계속 쓰거나 쓰는 사람들을(사실 사람이란 말 쓰기도 아깝습니다만...)옹호하는 사람들은 외국가서 할렘가 주변에서 흑형에게 니거 니그로 블랙 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혹은 일본인이 자신에게 조센징 김치냄새난다 그런 말 들어도 아 그래 그럴수도 있지 원래 조선인이란 의도가 조센징이고 난 한국인인데 김치냄새 나나보지 하고 넘어가려나요? 혹은 미국가서 찢어진 눈 표시된(황인종 비하하는 표현입니다.)커피받고도 그래도 허허 난 그렇게 생겼지 하고 넘어갈거에요?

자주 쓰인다고 유행이라고,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단어에 성역화 할 필요가 없다고 혹은 원래 유래는 그게 아니었다고 써도 된다고 말하는 걸 보니 참 어이없네요. 진짜 나 수준이하다라고 인증하는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
13/02/01 16:00
수정 아이콘
이 단어의 쓰임이 더욱 크게 확산되서 심각해 질 수 있다 vs 다른것 보다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다 유행이고 지나갈거다.

정도 아닌가요. 여기 댓글 단 사람중에 누가 민주화단어 써도 된다고 옹호하고 있나요. 비유도 안맞고 지나치게 흥분하시는듯.
후후하하하
13/02/01 16:10
수정 아이콘
민주화라는 단어를 종교화시킬려는 분인데요..
13/02/01 16:13
수정 아이콘
민주화라는 단어는 소중한데 자기 의견하고 다르면 싸잡아서 수준 이하라고 부르시네요. 민주주의가 소중한건지 민주화라는 단어가 소중한건지 참 의문이네요?
2초의그순간
13/02/01 16:22
수정 아이콘
아무도 써도 된다고 말한 사람 없습니다. 이상한 사람도 없구요. 수준이하는 더더욱요. 제발 수준 운운 좀 안했으면 합니다 .
제레인트
13/02/01 17:53
수정 아이콘
일단 감정적으로, 공격적으로 보이게 답글 단 것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요즘 주변에서 그런 말 자주 봐서 좀 흥분했군요. 앞으로 더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화 뿐만이 아니라, 호성성님, 홍어냄새, ~랑께, 7시멀티, 운지 등등 포괄적 표현으로 쓴 말이었습니다. 그걸 제가 빼먹었네요. 글 전체+댓글에서 지역비하관련얘기가 나오길래 그냥 썼었고, 일부는 뜻을 알면서도 사요을 묵인하는 댓글도 보이길래 좀 더 감정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포지터블넥
13/02/01 15:48
수정 아이콘
일베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면 전라도분들은 발끈해서 일베를 까고 그러면 일베에서는 신나서 더욱더 전라도를 까는 악순환인것 같습니다. 무관심이 정답 아닐까요
swordfish
13/02/01 15:56
수정 아이콘
무관심이 답일 수도 있지만 뭐 파시즘이나 나치 같은 족속들은 무관심을 먹고 사니 그게 문제 인거죠.

초반에 비하 같은 말로 시작해서 진짜 사회 문제로 발전할 지 그냥 가라앉을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죠.
2초의그순간
13/02/01 16:26
수정 아이콘
그런면이 완전히 없지는 않죠. 옛날 대구 범죄기사 링크하며 고담 대구 시리즈가 대구인 들에게는 기분 나쁘지만 타지 사람들은 피식하고 넘어가는 수준이었고, "대구"라는 하나의 도시라 큰 반발은 따라오지 않아 그에 대한 작용 반작용도 없었던 반면 일베의 전라도 드립은 전라도 드립을 치고 그에 대해 격분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전라도의 피해의식이라고 깔깔거리며 더욱더 전라도를 까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점이 있기는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의 포인트는 우리가 아니라 일베인들에게 필요한건 "같은 일베인들"의 관심이니까 문제죠.
리니시아
13/02/01 16:06
수정 아이콘
관광이라는 말도 당연히 쓰면 안되는 말인데 스타 보다보면 해설이나 캐스터들도 가끔씩 '관광' 이라는 말을 할때가 있었죠
애초에 시작이 잘못 된겁니다

민주화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정확하게 이 단어 뜻을 알고 '써서는 안될 단어' 라고 못박아놓지 않으면 금세 '관광' 이라는 말처럼 자리잡을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최소한 아는 지인이 그런 단어를 쓴다면 뜻을 알려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DarkSide
13/02/01 16:31
수정 아이콘
그냥 저는 "경제 민주화" 하나만 좋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아무래도 성향 상 좀 꺼려지게 되더군요.
다레니안
13/02/01 16:32
수정 아이콘
막고싶다고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열낸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유행이란게 다 그렇죠.
새로운 타겟이 나타날때까진 논쟁이 끊이지 않을 것 같네요.
2초의그순간
13/02/01 16:42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논쟁이 웃기는 논쟁이죠. 민주화 심각하다 진짜->어차피 지금 답 없음. 유행 지나면 사라질 일->유행이라고 그냥 넘길 만큼 괜찮은 사안이냐?->누가 괜찮다했나??->민주화 심각하다 의 끝 없는 반복이죠. 민주화라는 지역드립으로서의 사용이 나쁘다는 걸 둘다 아는데 말이죠.
SnowHoLic
13/02/01 16:51
수정 아이콘
그런의견만 있는게 아니라 그먕 유행어일뿐이고 심각하게 여길 의미로 쓰이는것이 아니니 사용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분명히 있어요
말씀하신것처럼 단순하게 모두 나쁘다고는 생각하는데 의미없이 논쟁하고 있는건 아닙니다
2초의그순간
13/02/01 17:11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일베가 사용하는 "지역드립으로서의 역할"이 아닌데 크게 문제 삼을게 있냐는 의견이 다수이지 지역드립으로서도 용인이 된다는 뜻으로 말씀하시는 분은 없어보이는데. 그리고 그 또한 유행성이라 사라진다는 결론이구요. 위에 댓글중 kkong님의 댓글이 가장 제가 하고싶은 말을 쓰신거 같아 일부 가져왔습니다.사실 같은 글의 댓글을 가져오는 것도 웃기지만 다시보기 불편하실 까봐요. ,-> (단어 자체의 성역화가 굳이 필요한가는 저도 의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민주화라는 말을 사용함에 있어 그 의도의 중대함과 명백함이겠지요. 은어 전체에 대한 재평가와 고찰을 한다면 모를까, 민주화란 단어 하나만 문제삼는 것도 좀 이상한 모양새긴 합니다. '상대를 초토화시킴'의 의미로 사용하는 민주화라면 그저 세월이 흐르면서 수없이 스쳐 지나가는 유행어일 뿐입니다. 우리가 최연성의 무수한 농락 게임을 논하면서 성적 자기결정권의 존엄함을 훼손시키지 않듯, 탑을 박살내는 올라프의 도끼를 논하면서 민주화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위대한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

일베발 민주화의 의미가 나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사용해도 괜찮다의 의견이라기 보다는 이렇게 크게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swordfish
13/02/01 17:1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용인과 무관심과는 하늘과 땅사이 인거 같은데요.
13/02/01 16:52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런데 얼마전 불거진 김태형 해설의 민주화 발언 같은 경우 저는 뜻을 모르고 쓴게 거의 확실해 보이고 간단히 사과 하고 넘어갈 정도의 일이라고 보는데 방송을 그만둬야 한다느니 김태형 해설 인간에게 실망이라느니 그 정도로 격분하신분들도 많았거든요.
swordfish
13/02/01 17:02
수정 아이콘
공인 정도 되면 무지가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도 공적인 영역인 프로그램 내에서 말이죠.
13/02/01 17:16
수정 아이콘
누가 해결 된답니까 그러니 사과하란거죠.

얼마나 심각하게 보느냐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단거죠.
swordfish
13/02/01 17:2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면 인종차별로 욕먹은 수아레즈도 출장 정지 당한 것도 억울 한거죠. 사실 인종이 잘 융합되어 있는 남미에서는 인종차별에 대한 금기가 덜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그걸 억울한데라고 생각합니까? 다원성 안에도 보편성이 있고 그런 드립은 솔직히 보편성에 위반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면 솔직히 저는 당혹 스러운게 그겁니다. 어떻게 해야 민주화라는 뜻이 깨부시다 혹은 무력화 시키다란 뜻이 되냐 이겁니다. 그것도 북한 같이 전제주의 국가도 아닌 민주정 내에서 말이죠. 민주주의나 민주화의 뜻은 적어도 40대 남자에게는 상식이 되어야 되지 않나요? 솔직히 김태형 해설이 알면서 그랬다고 하면 그 분의 그냥 정치적 성향이나 부덕으로 보겠지만 40대~10대 까지 이 민주화란 원 뜻을 모른다는 거 자체가 솔직히 엄청 당혹 스럽습니다.
사악군
13/02/01 17:33
수정 아이콘
김태형 해설은 "이겼다" 라는 뜻으로 썼다고 해명했죠. 내가 이겨서 이 라인을 "민주화했다"고요. 본인은 좋은 뜻인 줄 알고 썼다고 말했습니다. 원뜻을 몰랐다고 하기는 어렵죠.
2초의그순간
13/02/01 17:3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인종차별의 비유는 그닥 공감 하기 힘듭니다. 축구경기에서 인종차별이 경고가 된다는 사실은 축구선수라면 모르는게 어렵다고 생각 되는 반면 마찬가지로 민주화가 지역드립,비하의 의도로 사용되는걸 아는 사람이 더 드물죠. 언제는 뭐 강간 같은 은어들이 본 뜻에 맞게 사용되었나요? 민주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사람들이 많이쓰니, 유행이니 쓰는거죠.
13/02/01 17:39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는거죠.

문제가 되는게 지역비하의 의미가 곁들여지냐 아니냐인거지 인터넷 유행어 쓰는데 무슨 이게 어떻게 이런뜻으로 쓰일수가 있나 그런거 생각합니까 그냥 유행이니까 쓰는거죠.

물론 빡빡하게 따지면 그게 맞습니다. 그러니 쓰면 안되는거 맞아요.

재차 말하지만 얼마나 심각하게 보느냐 차이일 뿐이라구요.
SoulCompany
13/02/01 17:26
수정 아이콘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있지만
생각해보면 2000년대 초반에 쓰던 유행어들은 사어가 되버렸잖아요
엽기라던지 방법하다던지 ~삼체 등 그런 단어나 말들 요즘 누가 씁니까??
민주화라는 단어 자체의 뜻 자체를 오히려 더 알리는게 낫지 무조건 일베에서 쓰니깐 안된다는 식의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운지라던지 그런 고인드립등은 무조건 반대해야겠지만요
13/02/01 17:55
수정 아이콘
"민주화"라는 좋은 단어를 잘못 쓰는 사람들에게 그 용어를 쓰는 것이 "나쁜"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말을 해서 그 용어를 쓰는데 "부담"을 가지게 한다면 그 용어의 사어화가 빨리 일어나겠죠.
강한의지
13/02/01 18:45
수정 아이콘
간결화로 바꿔야겠네요.
9th_Avenue
13/02/01 19:01
수정 아이콘
걍 그런 말 쓰는 사람이랑 상종안해요.
오프라인에서 자신있게 못뱉을 단어는 온라인에서도 안쓰는게 좋은겁디다.
라라 안티포바
13/02/01 19: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일베있기 전에도 민주화란 용어에 대해 틈틈히 사용하긴 했었습니다.
예전에 루리웹 포켓몬 게시판이었나요? 운영자 째원의 횡포와 회원들의 분노로 인해 내쫓긴 사태가 있었는데
그때 최근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의미의 민주화를 처음 들었네요.
저도 현실에서 비슷한 일이 있어 민주화란 용어를 썼었는데, 이게 조금 더 디시스러운 막장력이 발동되어
현재의 민주화 드립이 형성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인터넷에 형성된 민주화란 용어가 어디서부터 출발했냐는 근원적인 물음보다
사회적으로 어떻게 통용되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보는데요.
직간접적으로 민주주의나 민주화에 대한 비하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13/02/01 19:54
수정 아이콘
근데 한가지 의문인게 일베를 제외한 사용자 계층은 민주화를 비하의 의미로 사용하는게 아니지 않나요??
제가 궁금한건 "일부"가 단어의 뜻을 안좋은 쪽으로 몬다고 해서 그 단어 자체의 사용을 금기시하는게 과연 옳은지입니다. 민주화를 광주 민주화 운동과 연관시키면서 비하하는건 일부 일베충들 뿐이고 일반 사용자들은 그냥 별 의미없이 유행어 쓰듯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관광이랑 다른게 뭔지 모르겠네요.
엘롯기
13/02/02 00:06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뜻이 불순하다고 이런 논란이 끝없이 벌어져도...
이미 대세가 되어 버려서 막기는 힘들지 않나 생각되네요.
특히 이말을 생각없이 많이 쓰는 중고등학생들중에 누가 "야. 민주화는 이런저런이유로 나쁜말이야 쓰지마" 라고 하면 그 뒤는 말 안해도...
영원한초보
13/02/02 00:17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란 권력을 국민에게 평등하게 나눠주는 정치제도를 말합니다.
민주화라는 것은 소수에 집중된 권력을 국민들에게 평등하게 나눠주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고요.
또한 비민주적인 사회를 민주적인 사회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민주화라는 단어가 이글루스 부터 시작됐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전에 그런 말이 없었다는 건가요?
그리고 현재 게임유저들이 쓰는 민주화는 이글루스에서 시작된 단어하고는 또 다른 의미입니다.
그런데 모든걸 이글루스에서 시작된 말이라고 규정하고 풍자의의미로 쓰는 말인데 못쓰게 하는건 안된다는 분들이 있는데
상황과 맞지않는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니 풍자의 시작은 이글루스가 아닌것 같군요.
-위키백과: 민주화는 1991년 김지하의 죽음의 굿판 사건, 김동길의 시체팔이 발언에 대한 학생운동권들의 집단 규탄 사건 이후 비운동권 학생들 사이에서 나온 유행어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소수를 집단으로 폭행, 언어폭력을 하는 행위에 대한 조롱 성격의 풍자단어이다.-

이것은 민주주의 얘기하는 사람들이 반대로 다수의 횡포를 부리는 역설적 상황을 풍자하는 것이기때문에
이런 풍자는 오히려 진정한 민주주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는 순기능 역할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몰상식한 게임유저들이 쓰는 민주화라는 단어가 저런 의미인가요?
일베와 연관시켜서 이야기하는 것도 물타기일뿐입니다.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어떤식으로 오염시키고 있는지 눈에 보이지 않나요?
게임에서 민주화라는 말은 상대를 깨부수고 정복했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풍자도 없고 상대를 비하할 뿐이죠.
상대를 이겨서 뽐내고 싶으면 그에 걸맞는 말을 쓰면 됩니다. 게임에서는 이런쪽으로 속어들이 상당히 많지요.

이 단어가 이렇게 오염되어지는 것을 염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이런것을 오히려 싫어하는 분들이 있네요.
그것도 자칭 보수층이라는 분들이요. 보수층 싸잡아 비판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이 상황을 보고 안깔래 안깔 수가 없네요.
민주주의는 대한민국 건국정신입니다. 이런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상대를 밟아 뭉개는 뜻으로 오히려 민주주의의 반대인 독재의 뜻이 담긴
말로 쓰면서 단어를 오염시켜가고 있는데 이런 것에 아무런 감정도 안느껴지시나요? 자칭 보수라는 분들이요.
그렇게 둔감하니 부패에도 둔감해지나 봅니다. 세금 좀 더 걷어서 복지한다는 것에는 그렇게 학을 띄면서요.
2초의그순간
13/02/02 02:35
수정 아이콘
누기 싫어한다고 했나요? 아무런 감정도 안 느껴진다고 했나요?다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위의 댓글에서 나왔듯 무개념한 몇몇이 쓴다고 민주주의의 본 가치가 훼손되기라도 하며,민주화란 단어의 본질을 왜곡하여 믿는 사람들이 늘어 나기라도 하나요? 단어 자체의 성역화에 대해 갸우뚱 하다는 거죠.이때까지 있었던 자정능력을 상실한 인터넷 문화일뿐 이 민주화라는 단어에 대한 작금의 일들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이 이 모든 것을 용납하고 동조하는 나쁜놈이군요. 마지막 문장은 뭔가요 대체 할 말을 잃게 만드시는 군요.
영원한초보
13/02/02 03:28
수정 아이콘
네 2초의그순간님이 하신 의문에 모두 '네'라고 느껴지네요.
사람이 쓰는 언어를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언어가 사람의 정신을 지배할 수도 있고요.
이런 걱정을 성역화라는 말을 갖다 붙이면서 비꼬기만 하지 마세요.
자정능력을 상실한 인터넷 문화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MB정부 5년간 훼손된 민주주의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이런식의 단어오염은 정말로 화나는 일입니다.
민간인사찰, 언론장악 같은 일들은 어떤 정부든 항상 있어왔으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라는 분들은 그렇지 않겠지만요.
2초의그순간
13/02/02 08:44
수정 아이콘
누가 비꼬았습니까?성역화란 말 그 자체가 비꼬는거라고 느껴지신다니 더 이상 할 말 없군요. 자정능력 잃은 인터넷 문화 잘못된 게 아니라는 소리 한 적 아무도 없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대체 또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비약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비약으로 끝내시는 군요. 자기와 다르면 악의 축으로 단정하시네요.
빛의레이
13/02/03 11:27
수정 아이콘
네. 딱 거기 까지 비판하면 됩니다.
민주화란 단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근데 지금 김태형해설을 포함해서 민주화한 단어를 쓰인 사람들이 단지 단어 오염이라고 비난 받고 있나요?

분명 제대로 쓰인의미는 아닙니다. 지양해야 되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비난의 강도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죠
몇몇이서 뜻을 붙힌 지역비하 의미를 마치 그 단어의 진정한 의미인냥
김태형해설을 지역차별주의자. 전라도비하한 xxx같은 놈 이렇게 몰아세운게 바로 많은 커뮤니티의 진보적 성향의 분들이죠.
나루미
13/02/02 09:09
수정 아이콘
어제 확산성 밀리언 아서..일본 서버를 들어갔다가 기사단 개인 랭킹을 보는데
제 랭킹 한페이지 안에 보이는 다른 유저 이름이 Minjuhwa 더군요.......
왜 저기까지 가서 저러는지..어이도 없고..화도 나고..
괜히 우울해지는 밤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87 [일반]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6110 24/04/16 6110 1
101285 [일반]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3406 24/04/16 3406 1
101284 [일반]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46] 한국화약주식회사8256 24/04/16 8256 46
101281 [일반]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31] Kaestro7540 24/04/15 7540 8
101280 [일반] 이제 독일에서는 14세 이후 자신의 성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303] 라이언 덕후19971 24/04/15 19971 2
101278 [일반] 전기차 1년 타고 난 후 누적 전비 [55] VictoryFood12736 24/04/14 12736 8
101277 [일반]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세계사 리뷰'를 빙자한 잡담. [38] 14년째도피중8894 24/04/14 8894 8
101276 [일반] 이란 이스라엘 공격 시작이 되었습니다.. [54] 키토15962 24/04/14 15962 3
101275 [일반] <쿵푸팬더4> - 만족스럽지만, 뻥튀기. [8] aDayInTheLife6935 24/04/14 6935 2
101274 [일반] [팝송] 리암 갤러거,존 스콰이어 새 앨범 "Liam Gallagher & John Squire" 김치찌개3357 24/04/14 3357 0
101273 [일반] 위대해지지 못해서 불행한 한국인 [24] 고무닦이7939 24/04/13 7939 8
101272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카시다 암각문 채우기 meson3272 24/04/13 3272 4
101270 [일반] 사회경제적비용 : 음주 > 비만 > 흡연 [44] VictoryFood7925 24/04/12 7925 4
101268 [일반] 북한에서 욕먹는 보여주기식 선전 [49] 隱患10360 24/04/12 10360 3
101267 [일반] 웹툰 추천 이계 검왕 생존기입니다. [43] 바이바이배드맨8153 24/04/12 8153 4
101266 [일반]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다수 발생...동물보호자 관심 및 주의 필요 [62] Pikachu12355 24/04/12 12355 3
101265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암각문을 고친 여행자는 누구인가 (2) [11] meson3808 24/04/11 3808 4
101264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암각문을 고친 여행자는 누구인가 (1) [4] meson5834 24/04/11 5834 3
101263 [일반] 이제는 한반도 통일을 아예 포기해버린듯한 북한 [109] 보리야밥먹자16195 24/04/11 16195 4
101262 [일반] 창작과 시샘.(잡담) [4] aDayInTheLife4102 24/04/10 4102 1
101261 [일반] 읽을 신문과 기사를 정하는 기준 [10] 오후2시4344 24/04/10 4344 8
101260 [일반] 자동차 전용도로에 승객 내려준 택시기사 징역형 [46] VictoryFood8208 24/04/10 8208 5
101258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7) [5] 계층방정6163 24/04/10 6163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