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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1 16:09:23
Name 녹용젤리
Subject [일반] 진상열전 첫번째 이야기

주의.
이 글은 제 오랜동안의 식당장사중 손에 꼽을만한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손님들에 대한 소회입니다.

순전히 제 입장위주로만 쓰여졌고 업주의 입장만 대변한  손님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든 순도 높은 찌찔함의 결정체일지도 모릅니다.


첫번째 사건

2003년 초여름 일산 모 테니스클럽의 회식이었습니다.
가게 총 좌석수가 60석이던 시절 50명에 달하는 예약전화를 받고 들뜬 마음에 단체 손님을 맞았습니다.
건배가 한바퀴 돌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무렵 총무로 보이는분이 오셔서 이전 단합대회에서 남은 안주류가 조금있으니 그걸 가져다 먹어도 괜찮냐 물어보시기에 조금이면 어떠랴 싶어 괜찮다고 했죠.
근데 왠걸 캔맥주부터 시작해서 자기네 술을 막 가져다 마시더니 급기야는 아이스박스에서 당당하게 고기까지 끄집어 내서 굽습니다?
명색이 고기집인데 캔맥주까진 봐줄수 있다 싶었지만 자기네 고기굽는 건 이해의 범위를 벗어난 거라 생각하고 제지를 했습니다.
결과는 퐈이ya!!~~~~~~!!! 결국 공권력의 힘을 빌렸고 음식값은 음식값대로 후폭풍은 후폭풍대로 격하게 겪었습니다.
이 사건후 1주일동안 저희 가게로 구청위생과와 보건소에 접수된 민원만 마흔건이 넘었다고 들었습니다. 뒤끝 쩝니다.

두번째사건


1999년 일산 모 초등학교 어머니회 모임이었습니다.
어머니들 스무명과 교사몇분 그리고 아이들!!!(서른명이 넘었던 걸로 대충 기억합니다)
어찌어찌 그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꼬꼬마들은 밥을 다 먹었거 어머니들은 회의를 하시고 정리되는 분위기였죠.
그러다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갔는데 일주일전 새로 칠하고 정리한 복도벽과 힘들게 꾸며놓은 미니 분수대가 박살..
주변의 화분도 남아난게 없고 분수대에 쏟아진 흙이 진흙이 된 상태에서 아이들은 거기다 신발을 찍은후 하이얀벽에 누가누가 더 높이 발도장찍나 놀이중..
흰색 패인트칠을 한 벽이 노랗게 변해 버렸어요. 전 바로 어머니분들께 이야길했고 "애들이 그럴수도있지" 스킬을 시전 하십니다.
예 당연히 아이들이니 그럴수있죠. 엎어기고 깨진  화분이야 다시 흙을 채우고 분갈이를 하고 더러워진 미니분수대는 흙탕물을 퍼내고 싯고 물을 채우고 고장나버린 펌프는 새로 사서갈고 저 벽!! 벽은 새로 칠하면 됩니다. 그러나 돈과 시간이 들지요 어느정도 부담은 해주셔야하는게 정상적인 일처리 아닐까 대답을 했더니...
"일산바닥에서 장사하루이틀 할것도 아닌데 겨우 이런걸로 서로 짜증나서야 되겠어?"
아이고오~ 저는 보살님이 아니라구요 ㅠ.ㅜ
언성이 높아질무렵 선생님들이 나서주셔서 험한상황은 가지 않았습니다만 끝까지 미안하단 소린 안하더군요.


세번째 사건.


6년전 가을 어떤 예약손님을 받았습니다. 인원은 8명이고 저는 예약받은 인원에 맞게 테이블 세팅해드리고 즐겁게 식사들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5명밖에 오질 않았다는거죠. 그래서 전 처음에 예약받은대로 테이블 세팅하면 되는지 분명히 확인을 했습니다.
해 달라고 햇기에 전 예약받은 그대로 다 한건데 계산할때 되니 말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5명뿐이 안왔으니 나머지돈은 못내겠다. 으잉?? 그게 무슨 황당한 계산법? 전 분명히 확인을하고 상 다 차려준거고 안온건 그쪽 사정이지 않냐하고 따졌더니 계속 확인을 하지 않은 제 잘못이랍니다. 그러면서 한명분은 더 낸다고 선심쓰듯 말합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전 음식값 다 주기 전까진 못나간다 말했더니 이건 감금이라면서 경찰을 부르십니다!!!!!! 우와~
경찰도 왔습니다. 경찰도 기가막혀합니다. 아줌니 하나가 어디랑 통화하더니 경찰에게 그 전화를 바꿔줍니다. 경찰아저씨 잠시 통화하시더니 좋게 끝내자십니다. 그러나 저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고 음식값 다 받아냈습니다. 음식값 64000원인데 거기서 16000원을 빼자니 쩝쩝...
경찰아저씨가 동네 지구대에서 나오신분이고 어느정도 친분이 있던터라 후에 누구랑 통화했냐 물으니 시의회 의원양반이라더군요. 푸하핫!
게다가 그 아줌마들 다섯명이 각자 차를 한대씩 끌고왔는데 전부다 외제차였어요. 진짜 있는놈이 더한다더니...


오늘 비가오는데가 대목을 타는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짬이 날때마다 확밀아도 하면서 써 봤습니다.
정말 저런 손님이 있을까 싶죠?? 정말 있습니다. 있어요. 있다니까요!!

다음에 또 시간이 날때 이만큼 황당하면서도 어처구니없는 손님들 이야기를 더 써보겠습니다. 아직 쓸 손님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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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1 16:15
수정 아이콘
칼만 안들었지 강도네요.
13/02/01 16:18
수정 아이콘
두번째 사건은 제가 다 화나네요.
Rideontime
13/02/01 16:22
수정 아이콘
단체손님 너무 싫어요 ㅜㅜ
13/02/01 16:25
수정 아이콘
현실 단체 트롤러.. 후덜덜..
저글링아빠
13/02/01 16:25
수정 아이콘
업주가 잘못했네요....



농담입니다. 사람 여럿 상대하는 일 하다보면 별의 별 일이 있게 마련이죠.
힘내시고 대박나세요. 홧팅!!
알리스타
13/02/01 16:28
수정 아이콘
역시 현실은 깨끗한데 롤만 트롤러가 창궐하는 게 아니었어. 다행...이 아닌가?
13/02/01 16:29
수정 아이콘
저런 개념없는 사람들이 애를 키우니 롤에 트롤러가 넘쳐나나 봅니다.
켈로그김
13/02/01 16:29
수정 아이콘
진상은 언제나 불현듯 찾아오더군요..
개개인의 진상도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단체진상이라니.. 아주 후덜덜합니다..;;
sprezzatura
13/02/01 16:33
수정 아이콘
생생한 분노가 전두엽까지 전해지는군요 허..

진짜 알거 다 아는 양반들이 왜그리 푼돈에 목을 매는지,
방과후티타임
13/02/01 16:33
수정 아이콘
어휴....
첫번째 사건에서 마지막에 위생 민원 40건은 분명 나간 다음에 저들중에 어떤 사람이 민원 넣자고 선동했겠죠.....그 장면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네요
녹용젤리
13/02/01 17:24
수정 아이콘
말이 제가 공권력을 동원한다 한거지 그때 둘러 싸여서 폭행까지 당했거든요.
집단 폭행이라 줄줄이로 엮어 넣을수 있었는데 또 그 건너 건너 아는사람이 발목을 잡더라구요.
지역사회에서 장사하려면 그냥 좋게 좋게 끝내자는 그 말.... 그냥 그래서 그날밥값X2로 끝냈습니다.
13/02/01 16:37
수정 아이콘
진짜 일하다보면 저런 사람들 너무 많아요ㅠㅠ
13/02/01 16:38
수정 아이콘
화나내요 ㅜㅜ
13/02/01 16:40
수정 아이콘
'뭐뭐가 그럴수도 있지'라는 말은 잘못을 봐주는 쪽에서 본인의 재량하에 참고 넘어 갈 수 있을 상황에서 사람 좋게 허허 웃으며 해야 될 말이지 잘못을 저지른 쪽에서 하면 안되는 말입니다. 근데 그걸 모르는 되먹지 않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진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역지사지란 말은 알까 싶네요.
사악군
13/02/01 17:22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 말은 봐주는 쪽에서 할 수 있는 말이지 잘못한 쪽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고 절대 해선 안되는 말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사랑해미니야
13/02/01 16:41
수정 아이콘
전 10여년전 학습지직원을 했었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두 아이들이 있네요. 초등 5,3 이었던걸로.

방문한 지 세 달 정도 됐나, 어머니께서 다음 달에 해지를 한다고 했습니다. 두아이 모두 국영수를 해서 총 6과목 들어가는 큰 고객이라 무조건 더 끌고 나갔어야됐죠. 하지만 너무 강경해서 어떻게해야하나 싶었는데, 당시 같은 집에 들어가던 어문선생님이 사정을 말해주더군요.
어머니가 재혼을하는데 아이들이 걸림돌이 돼서 고아원에 보낸다고. 이혼한 전남편집에서도 안받아주고, 친정역시 딸의장래(?)를 위해 고아원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더군요.

2주가 아직 남아서....정말 애들 얼굴을 어떻게보나 싶어 무거운 마음으로 그집에 들어갔는데....온 집안에 재혼할 부부의 사진과 풍선이 가득하더군요. 보는 순간 혹시 애들도 받아주나? 싶은 기대감을 가졌으나, 초5짜리 아이가 먼저 제게 말을 하더군요. 선생님 저 이번 주에 이사가니 다음 주는 안오셔도 된다고. 결국 풍선은 풍선이고 고아원은 고아원이였던거죠. 눈물이 나서 수업도못하고 10분짜리 수업동안 아이들과 같이 울었었죠.

여기서 더 절 가슴 아프게 만들었던건, 마지막주 수업 전날이었습니다. 그래도 가긴 가야되나 고민을 하고있던 찰나에 아이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쨋건 돈은 냈으니 마지막주 수업은 해달라고하면서 고아원 주소를 가르쳐주더군요. 고객은 고객이고 돈은 돈이니 전 햄버거와 피자를 사들고 고아원에가서 마지막 수업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외로 밝게있었고 그게 더 맘아프게 만들더군요. 지금도 그 두 아이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다시한번말해봐
13/02/01 16:43
수정 아이콘
와...이건 아이들이 너무 안됐네요...어떻게 낳고 기른 아이들을 자기 재혼에 걸림돌이 된다고 고아원으로..
히히멘붕이
13/02/01 16:43
수정 아이콘
세상에.....
복남이 땅코옹~
13/02/01 16:44
수정 아이콘
세상에...진짜 너무하군요.
Do DDiVe
13/02/01 16:46
수정 아이콘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네요 ;;;
Tychus Findlay
13/02/01 16:47
수정 아이콘
-_-;; 이건좀 .. 와 ...
제 시카입니다
13/02/01 16:50
수정 아이콘
자기 아이를 고아원에.. 덜덜;;
13/02/01 16:57
수정 아이콘
본문의 충격이 싹 잊혀질 정도의 내용이네요 .. 정말 어쩜 ..

말이 안나옵니다 ..
13/02/01 17:01
수정 아이콘
역시 드라마는 현실의 모방에 불과하군요.
이리프
13/02/01 17:14
수정 아이콘
와...본문보고 열받아 있는데 이건 머 더하네요...아이들 어쩌나요...후...
iAndroid
13/02/01 17:16
수정 아이콘
이런 미친...
13/02/01 17:17
수정 아이콘
아..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이건 화도 안나요. 아..
Hypnosis
13/02/01 17:22
수정 아이콘
순간 본문을 잊어먹었네요.
어지간한 드라마 각본도 이렇게 쓰면 욕먹을거같습니다.
녹용젤리
13/02/01 17:26
수정 아이콘
세상에.... 정말 가장 무서운게 사람입니다.
4월이야기
13/02/01 17:40
수정 아이콘
이게...말이..되는 상황인가?????
하~~~~~~~~!!! 비도 오고 내 가슴에도 비가 오는구나.......
잠잘까
13/02/01 18:11
수정 아이콘
아...가슴 정말 아프네요. 아이의 말에 가슴이 사무칩니다.
13/02/01 18:19
수정 아이콘
헉 저렇게 양쪽부모가 다 살아있어도 고아원에.버리는게 가능하군요
13/02/01 18:21
수정 아이콘
세상에나... 현실이 더하군요
가만히 손을 잡으
13/02/01 19:15
수정 아이콘
슬퍼요.
더미짱
13/02/01 20:49
수정 아이콘
와 본문읽다 화가 머리끝까지 솟다가
댓글읽고 눈물이 다 나려하네요.

짐승이네요.
단빵~♡
13/02/01 22:00
수정 아이콘
이건 읽는데 가슴이 다 두근거리네요 화나서;;
13/02/02 10:58
수정 아이콘
이런 건 고소해서 양육비라도 못받아내나요? -_-;;;
복남이 땅코옹~
13/02/01 16:41
수정 아이콘
1번은 저희집도 똑같이 겪었는데 기억이 나는군요.(더 심했어요)
맥주 2박스, 소주 1박스를 자기들 야유회 하고 남은걸로 들고와서 그걸 다 먹고 갔습니다.
더불어 김밥도 한박스 남았었는지 그것도 다 먹고 갔습니다.
15명 정도 와서 오리고기 3마리 먹고 갔습니다.
야유회 이후에 모아놓은 쓰레기를 테이블 밑에 짱박아두고 갔습니다. 음식쓰레기까지.
돈도 없고 카드도 없다고 계좌번호 받아갔습니다.

제가 좀 당황스러워하고 짜증스러워하니까 "우리가 라이온스 클럽인데 우릴 못믿냐고 말이야 엉!"
그이후로 라이온스 클럽 예약이 몇번 있었는데 절대 받지 않습니다.
녹용젤리
13/02/01 17:29
수정 아이콘
음식쓰레기야 뭐.... 애교로 봐줄수도있지만 식당의 주 수입원인 주류를 그런식으로 해버리면 진짜 때려주고싶어요.
가족모임이나 회식자리에서 기분내는 용도로 양주나 와인을 딸때야 기분좋게 서로 웃어 넘길수있지만 뻔히 매장에서 파는 식음료들을 그러는건 상식이하의 행동이죠.
정용화
13/02/01 18:05
수정 아이콘
라이온스 클럽이 먼진 몰라도 프리메이슨 정도는 되나요? 크크
문재인
13/02/01 19:17
수정 아이콘
범죄수준이군요
면역결핍
13/02/01 16:42
수정 아이콘
자영업 고되긴 합니다...
상품 세번을 한달마다 교환하고 안된다고 교환온건 죄다 이상없고
나중에는 제품을 싸는 비닐이 구겨졌다고 바꿔달래서 안된다했더니 클레임 빵빵하게 걸고 몰에서는 임의 교환승인 해줘서 모 대형몰이랑 대판싸운적 있네요...
통화한 담당자 바꾸라고...

유통구조에 아주 바싹한 사람이라 저나 제 사무실 전화는 절대로 안받고 몰에 직통으로 연락하더군요...
아니 하나 팔아서 8000원 남는걸 교환택배 세번 만 이천원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나갔다 들어온 제품은 리퍼로 중고나라나 중고사이트 밖에 못나가고...

그리고 다른사람은 이중출고가 되서 전화 한적이 있는데 우리집에 두개 왔으니 내꺼다 택배기사 세번 보내고 내용증명 보내니 파손시켜서 반품 하기도 합니다. 세상은 넓고 소위 왕 놈들이 너무 많아요.
Tychus Findlay
13/02/01 16:46
수정 아이콘
두번째글 기대합니다 __
Sviatoslav
13/02/01 16:47
수정 아이콘
에... 그러니까 이게 전부가 아니고 첫번째 이야기라는 거죠?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네요 ㅠㅠ
바알키리
13/02/01 16:48
수정 아이콘
시의원 드립이라니 그런건 바로 신문사나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정말 짜증나는.진상들이네요
제 시카입니다
13/02/01 16:49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죠. 저는 교통의경 복무하면서 음주운전 수천건에 스티커 수백장을 발부했는데 정말 별별 인간상이 다 있더라구요.
Hypnosis
13/02/01 17:12
수정 아이콘
배달치킨집 점주입니다.
물론 친절 봉사는 서비스업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왕대접 받고싶어서 안달난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물론 비오는날 배달갔을때 수건건네주시던 어머님.
먹던 자갈치 하나 건네주던 꼬마.
헐벗고 나와주시는 처자분들 정말 마음속 깊이 감사하고있습니다.
13/02/01 17:33
수정 아이콘
결론이란건 항상 글 마지막에 있군요 ..
13/02/01 18:23
수정 아이콘
미괄식이군요
13/02/01 18:31
수정 아이콘
so.......ra........?
Cafe Street
13/02/01 17:14
수정 아이콘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프렌차이즈의 커피와 비교하면서 저희껄 폄하 하실때가 있습니다.
지금 입에 들어가는 커피가 얼마나 비싼건지도 모르고 ..
입맛에 맞는걸 찾아 먹는게 장땡 이지만 그래도 싸구려라고 뭐라 할건 아닌데 말이죠 ㅠㅠ
13/02/01 17:19
수정 아이콘
손님이 왕이 아닌데 이상한 인간? 들이 너무 많죠-_-;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정말 대단하신듯.
사직동소뿡이
13/02/01 17:22
수정 아이콘
저희 가게엔 가끔 아주머니들이 "근처에 약속이 있는데 밖에서 기다리시는 춥고 하니 앉아있다 가면 안될까?" 하고 들어오세요
너무 당연하게 말하셔서 순간 저도 "그래 뭐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그래도 되...긴 개뿔" 하고 영업집인데 그건 곤란하다고 말하고 내보내지요
한 명이 아니라 몇 명이 저러더라구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합니다
켈로그김
13/02/01 19:37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받아줬는데.. 문제는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내가 쉬지를 못한다는거..
Paranoid Android
13/02/01 17:40
수정 아이콘
나또한 어딘가에선 진상이였으리라....
13/02/01 18:00
수정 아이콘
헉....저도 그럴 것 같아요.
가만히 손을 잡으
13/02/01 19:14
수정 아이콘
오늘 하루 진상짓 하지 않았기를... 반성해 봅니다.
13/02/01 17:43
수정 아이콘
읽고 있자니 화가 나네요.. 말 그대로 불타는 금요일이군요!!
13/02/01 18:10
수정 아이콘
웹툰처럼 뒤지게 패버리고
"내가 우리 아버지 애들이다!"
하고 싶네요
13/02/01 18:23
수정 아이콘
읽는데 제가 다 화가 뻗치네요..
문재인
13/02/01 19:15
수정 아이콘
2탄 기대합니다.
근데 참 사람들은 유유상종이네요..
그리고 자식교육은 싹수 없는 엄마가 망치는듯.
찬양자
13/02/01 20:06
수정 아이콘
독일에서 인터넷 주문하고 두달째 기다려봐야 정신차리지 크크 아주 미치겠습니다ㅠㅠ
9th_Avenue
13/02/01 20:57
수정 아이콘
으잉? 항공모함 주문하셨어요?
무슨 2달을 ...;;;
찬양자
13/02/02 00:34
수정 아이콘
인터넷을 신청했어요 ㅠ
노틸러스
13/02/01 22:55
수정 아이콘
책일거같은 느낌?크크
애플보요
13/02/01 20:38
수정 아이콘
진상들은 어딜가나 진상짓을 부리더라구요

문제는 본인들은 얼마나 진상인지 전혀 인지를 못하죠. 대부분은 그 자녀들도 똑같이 따라가더군요~애기때부터 싹수가 보입니다. 역시 가정교육이 중요한듯
13/02/01 21:21
수정 아이콘
서비스업에서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은 장사하는이의 다짐일뿐
손님 입장에서 강요할것이 못됩니다.
맘에 않들면 않오면되죠.

왕도 폭정을하면 폭군으로 낙인찍혀 폐위될수 있습니다.

왕과 신하의 관계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일 뿐이죠.
돈준다고 인격까지 팔도록 강요할순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많네요...
아이유
13/02/01 21:41
수정 아이콘
허허허허허허허허...
쇼핑몰 진상고객도 한번 적어보고 싶지만 제 자신이 진짜 불금이 될 것 같아 적지 않습니다....OTL
면역결핍
13/02/01 22:21
수정 아이콘
비슷한 업종 종사자시군요... 이해합니다... 어휴...
Baby Whisperer
13/02/01 22:31
수정 아이콘
"손님은 왕이다!"라고 진상부리는 사람이 보인다면,
우리모두 "나도 같은 왕인데, 우리 같은 왕끼리 계급장 떼고 붙어볼까?"하고 외쳐줍시다.! 크크

아닌게아니라 위에 나온 말대로 저부터 어디가서 진상짓 안하나 조심해야겠습니다.
이쥴레이
13/02/01 22:35
수정 아이콘
저도 인터넷 통신사와 CGV에서 클레임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CGV 직원 저보고 진상이라고 하던 이야기나, 혹은 나중에 기억 안난다. 그런말 한적 없다 등등..

예매한표 인원이 전부 안와서 4장을 취소할려고 했던건데 취소하면 7일동안 재예매가 안된다고 해서
거기다가 CGV영화상품권이고 기간이 이틀남은거라 어쩔수 없이 약관에도 나와 있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그냥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전에 용산에서는 이러한 경우에 바로 예매 수동으로 취소하고 표 환불 절차를 했었는데
신도림 지점은 끝까지 안된다고 해서 좀 짜증이 났었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약관 찾아보고 그랬는데 그 7일동안 재예매 내역부터 그때 신도림 지점에서 이야기 해준 내용이
전혀 없더군요. 고객센터 연락하니 그런경우는 없다고 하고..알고보니 일일이 수동으로 시간이 걸려서 그냥 귀찮아서
안해줄 필이 팍팍 나더군요. 용산에서도 그 관람권으로 예매한거 취소하느라 시간좀 잡아먹었거든요.
그래도 친절히 해줬는데..

그래서 클레임을 걸었더니 나중에 지점에서 확인해보겠다 하고, 지점에서는 그런말 한 기억이 없다를 시전..

열받아서 직접 신도림까지 갔고, 그때 당시 저랑 이야기했던 매니저를 불러서 항의 하니
진상취급하던게 기억나네요. 크크크

아 CGV에서는 직급있는분께서 일반 고객이라고 이렇게 취급하시는구나, 나름대로 CGV애용해서 VIP고객이고
한데 그렇게 윗분도 그러니 아랫에서 일하는 분들도 서비스 마인드가 없겠네요. 하면서 전화기 키고 녹음 시작하니
그제서야 마지못해서 죄송합니다. 하고는 영화표 2장 관람권 주겠다고 해서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는 직접 본사로
또다시 클레임을 넣어서.......

나중에 과일상자랑 직접 회사로 와서 사과 하고, 경향이 없다보니 불편을 드린거 같다
그런의도가 아니었다는.. 좀 가식적인 사과였지만 사정사정을 해서.. 과일 상자는 안받고, 영화표 20장만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_-;



나도 누군가에게는 진상이었겠죠. ㅠ_ㅠ
면역결핍
13/02/02 01:05
수정 아이콘
진상 고객만큼 진상 판매자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빈도수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일에 있어서 주적이 상사나 타 회사인 경우에는 피로도가 덜하지만
고객이 되어버릴때 그 스트레스는 극에 달합니다.
사실 엄한테 얻어맞고 다른 데 화풀이하는 판매자들 많이 봤는데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학창시절 학생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주식 내렸다고 트집잡아서 체벌하는 교사도 있었는걸요...
어딜가나 진상은 일정 부분 존재한다고 봅니다. 위든 아래든 어떤 지방이든 남자든 여자든 갑이든 을이든 간에요.
Windermere
13/02/01 23:26
수정 아이콘
흐음.. 3.번 쓰신 경우는 젤리님 편을 못들어드리겠네요.
예약한 인원에서 한두명 혹은 그 이상 빠지는 일이야 흔한 것이고..
6명이라 했는데 5명이 왔으면 다소 아쉽더라도 5인분을 차리고 5인분 가격만 받을 일이지
6명상을 굳이 차린 이유는 무엇이고, 그러시려면 지금은 5분인데 한분 더 오시냐는 간단한 질문 정도는 하셨어야죠..
손님들 계산법이 황당한게 아니라 젤리님 대처가 갑갑하게 느껴지는데요. 말 그대로 장사 하루이틀 하신 것도 아닐텐데..
그리고 음식값 주기 전에는 못나간다고 육탄저지 비스무리하게 하셨으면 감금이 될 수 있습니다.
협박, 감금, 모욕 이런게 뭔가 엄청 크게 저질러야 해당될 거 같지만 조심하셔야되요..
응답하라
13/02/01 23:46
수정 아이콘
글에 보면 확인하셨다고 나와있어요!
녹용젤리
13/02/02 02:11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먼저 하는게 예약손님일 경우 인원체크입니다.
특히나 모임같은경우 항상 펑크내는 분이 계시거든요.
8명 예약을받았고 온건 5명, 그래서 재차확인, 확인후 테이블 세팅 마무리, 5명이서 신나게 8명분 냠냠냠.
그후 이야긴 글에 써진대로입니다.
수퍼펄팩이
13/02/02 03:02
수정 아이콘
본문 다시 보세요.
13/02/01 23:30
수정 아이콘
손님은 왕이 아닙니다
13/02/02 00:59
수정 아이콘
손님은 손님이고 사장도 사람이다.
이 마인드로 제 어머니께서 20년째 장사하고 계십니다.
테페리안
13/02/02 03:55
수정 아이콘
전 오늘 반대의 경우를 당했습니다. 택배가 오늘 오기로 했는데 안 와서 영업소에 가서 받아가려고 전화를 했는데 주소를 알려달라고 몇번이고 물어봤지만 이죽거리면서 안 알려주더군요. 마지막에는 '알려줘도 못 찾아와요' 라고 귀찮아 하길래 욱해서 '전화 x같이 받네'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여기까진 제 잘못이 컸지만 잠시후 전화가 오더군요. 너 뭐라고 했어 x팔새x야 로 시작해서 주소알려줄테니 찾아와 개x끼야 내가 딱 들고 있을테니까 안오면 내가 너죽여버릴테니 당장 와 x같은 새x가 등등 한 5분간 욕을 ....
마지막에 이거 녹음중이니까 너 딱 기다려 고객센터에 넘길거니까 하고 끊었습니다. C모 택배는 진짜 쓰레기갑입니다
오빠나추워
13/02/03 17:28
수정 아이콘
뒷 이야기 궁금합니다.
一切唯心造
13/02/02 13:11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미친x들은 많네요 -_-;;

전 예전에 판교에 위치한 식당에서 서빙 알바를 하는데 부잣집 아줌마들이 좀 많이 옵니다
할 일 없고, 돈은 많고, 시간은 남아돌고 그런데 이 돈 좀 있는 아줌마들이 밥값을 안내고 도망가다가 잡히면 재미로 그랬다는데
참 어처구니가 없어요

그리고 제 집은 수원인데 삼성전자가 있다보니 사람들이 무슨 일만 생기면 '나 삼성에 아는 사람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가 싶어요 크크
내용 없는 아름다움
13/02/06 09:26
수정 아이콘
꼭 뭣도 없는 사람들이 남 권위에 기대기 좋아하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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