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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4 23:30:27
Name 김피곤씨
Subject [일반] 기후변화와 IPCC 4차 보고서
PGR에는 처음 글을 써보는 것 같네요..

흥미로운 주제는 아니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게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자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태양으로부터 유입된 복사에너지는 그 일부가 지구표면으로부터 적외선으로 방사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적외선이 지구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지구 대기권 내에 머물러 대기의 온도가 점차적으로 상승되는 현상을

대부분 잘 알고 계시는 온실효과라고 합니다.

이러한 온실효과의 주된 원인은 이산화탄소, 메탄 외  4종과 수증기 이며,

이 중 수증기를 제외한 6 종의 가스를 온실가스라고 부릅니다.



기후 변화에 대해 가장 먼저 위험성을 알린 것은 IPCC 보고서 였습니다.

1990년에 발표된 IPCC 제 1차 보고서는 인간의 활동에 대한 기후 변화설은 명확하지 않다고 하였으나,

곧 이어 96년에 발표된 2차 보고서에서는 인간의 인위적인 행동이 기후변화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차와 4차 보고서의 내용은 크게 차이가 없이,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세지를 담고 있지만,

4차 보고서의 수치들이 3차 보고서의 예측치를 크게 넘어서며 기후변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이 중 제 4차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30여년 뒤에는 지구상의 생물종 가운데 20~30% 가량이 멸종위기에 놓이게 되며

북극과 남극 지역 식물계와 동물계의 변화,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침식, 전염병 발생 지역의 이동 등은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 세계 국내 총생산(GDP)의 3%(약 2천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 각국이 GDP의 0.2%만 대처 비용으로 쓰는 소극적인 대책을 편다면

2030년 온실가스의 농도는 590~710에 이르고 지구의 온도는 3.2~4.0도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전 세계 GDP의 3%에 해당하는 비용을 들인다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445~535ppm, 온도 상승은 2~2.4도에 머물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아무래도 도입부가 되다보니 좀 공격적이고 위기 의식을 고취시키는 내용이 많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음은 기후변화 협약의 출범에 관련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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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윌셔
13/02/04 23: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나눔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관심있는 분야였던지라 더욱 더 기대되네요 :-)
김피곤씨
13/02/04 23:49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더 분발 하도록 하겠습니다.
13/02/04 23:47
수정 아이콘
2050년도에 남극 녹아서 파탄나는것 아니에요?
김피곤씨
13/02/04 23:51
수정 아이콘
음.. 온실가스 농도가 지금 상태로 계속 상승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기후변화에 대한 이펙트가 가시화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상쇄 보다는 적응에 더 투자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있습니다.
13/02/04 23:55
수정 아이콘
녹은 만큼 석유랑 가스 캐낸다고 좋아하긴 좋아하드라구요. 강대국은요.
네안데르탈인도 복원한다고 하는 세상이니깐 인간이 부족하면 유전자 뽑아서 만들듯.
다큐멘타리 보니깐 미래엔 빌딩같은 큰 건물에서 수경재배로 채소키워서 먹는다는데요.
시크릿
13/02/05 00:12
수정 아이콘
하지만 꼭 주요 온실가스라고 불리는 co2가 원인이 맞는지는 정확히 모르는 거 아닌가요? 그런 추측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배출권거래소를 만들고 이를 선점해서 향후 배출권거래 시장을 주도해 나가려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시도들이 순수하게 기온상승을 막자는 걸로 안보이고 보이지 않는 온실가스를 사고 팔며 이익을 만들기 위한 유럽 등 선진국의 음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피곤씨
13/02/05 01:05
수정 아이콘
초기 일부 학자들 간에 기후 과학의 불확실성에 기초한 과학사기가 아니냐, 는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근거로는 IPCC 4차 보고서의 2035년에는 히말라야 빙하가 녹아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예측이
과학적 검증 없이 포함되었고, 그것에 확고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인정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최근 25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이 1도가 오른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와 비례하여 온실가스 농도 역시 급속도로 높아진 것 역시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음 혹은 그 후의 편에 설명하겠지만, 지금 현재 EU-ETS의 배출권 거래 시스템에 참여하는 것은 유럽의 Annex I 국가이고,
비 Annex I 국가의 경우, 감축의무를 지니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배출권 거래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 비 Annex I 국가가 EU-ETS의 배출권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교토 매커니즘 중 하나인 CDM 사업을 통해서
사업 단위로 참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이 부분에서 배출의무국이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이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CDM 사업은 Annex I 국가가 비 Annex I 국가에 기술 및 자본을 투자하여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설치하여 그 저감량 만큼의 크레딧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인데, 여기서 비 Annex I 국가에서는 딱히 자본이나 기술의 유출이 없게됩니다.
또한, EU-ETS 내에서는 EUA라는 크레딧을 통해 온실가스를 거래하게 되는데, 이 ERU는 EU-ETS 시장 내에서만 거래 가능하기 때문에
딱히 유럽 등의 국가가 개발 도상국에 온실가스를 통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며,
오히려 선진국이 과거 30여 년동안 온실가스를 배출한데에 대한 자발적 감축의 역할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노동자
13/02/05 01:07
수정 아이콘
이런 관점으로 BBC에서 2007년에 Global Warming Swindle이라는 다큐멘터리도 방영한 적 있는데요.
주요 주장은 CO2 농도의 상승과 지구 온난화의 인과 관계가 바뀌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구의 온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CO2농도가 올라갔다고 하는 것인데(우리가 배운 내용과 정반대죠),
그럴 듯 하게 들리지만 상당히 구멍도 많고 객관성을 잃은 부분도 많습니다. 설명을 하지 못하는 자료도 많고요.
예를 들면,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태양의 활동이라고 하는 점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빠른 온도와 CO2 증가속도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던가 하는 문제들도 있고요.
여튼 '혹시나'하는 생각 정도는 가져도 좋을 것 같지만 이런 음모론들을 너무 맹신하는 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13/02/05 01:10
수정 아이콘
학자들도 co2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고 배출권 거래에 대한 의심을 하고 있지만 당장 보이는 지구온난화의 여파를 막기 위해서
일단 도움될만한 일은 뭐든 하고 봤으면 좋겠습니다.
임노동자
13/02/05 01:0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글 기대할게요~ ^^
13/02/05 08:26
수정 아이콘
설령 온도 상승이 인간 때문이 아니라 태양 활동 때문이더라도 우리가 죽는 건 똑같으니까,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서 뭐라도 하긴 해야겠지요.
daroopin
13/02/05 11:11
수정 아이콘
메이져 학계에서 CO2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라는 명제가 대해 잘못된 연구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히려 최근 10년의 변화는 가장 안좋은 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3/02/06 14:24
수정 아이콘
최근 관심 갖고 있는 내용이네요.
기대됩니다. 몇년만에 댓글달러 로그인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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