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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6 23:11:49
Name PENTAX
Subject [일반] 베를린 표절 혹은 오마주?(스포있음)
오늘 화제의 영화 베를린을 보고 왔습니다.
저도 영화를 내내 보면서 쉬리에 본 스타일식의 액션성을 더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약한 클라이막스와 대 배우들을 출연시킨 것에 비해 연출이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본 시리즈를 의식한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감상평을 읽던 중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읽어보았습니다.
영화 베를린과 차일드 44 소설이 너무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얘기 입니다.

http://moviestory.net/2402

위 링크에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내용을 읽어가면서 이거 그냥 표절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산국가의 영웅이 상부에 의해 배신 혐의를 받고 아내를 의심하였으나 아내는 무죄였고 자신의 부관이었던 사내가 추적자이다.
거기에 스탈린의 말을 인용하는 대사나 아내 브라자에 배신의 증거를 숨기는 장면 등 너무 유사한 장면이 많습니다.
이거 류승완 감독이 각본이던데 거의 표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뭐 상부 그리고 부관에 의해 배신당하고 아내를 의심하는 스파이야 누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각 장면에서 보이는 세부 상황이 너무 유사합니다.
특히 동전에서 마이크로 필름을 숨기는 것은 시대가 발전해서 메모리칩으로 숨기는 것으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헐리우드 액션 키드로 좋아했던 류승완 감독이지만 제대로 해명하지 않으면 정말 실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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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13/02/07 00:07
수정 아이콘
일단 마지막 문장에서 류승범 -> 류승완이고요.
이게 만약 표절이라면 굉장히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13/02/07 00:20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13/02/07 00:10
수정 아이콘
영화야 뭐 잘 보고 왔는데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아이맥스에서도 하는 걸 보고 기가 차더군요...cj배급사라고 이거 너무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스쳐갔네요
13/02/07 00:36
수정 아이콘
정말많이 흡사하네요...
천산검로
13/02/07 00:38
수정 아이콘
소설 내용만 봐도 영화장면이 그대로 떠오르네요.. 음.. 베를린 정말 재밋게 보고왔는데 표절이 맞으면 좀 실망스러울거 같아요.
매화틀
13/02/07 01:01
수정 아이콘
며칠전부터 제가 자주가는 사이트(dvdprime)에서 표절이다 아니다를 놓고 논란이 일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표절이라고 봅니다.
류승완감독이 '차일드44라는 소설을 감명깊게 읽었다' 고 인터뷰까지 했었죠.
감독이 소설을 감명깊게 읽었는데 공교롭게 영화의 상당히 많은 컷이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이건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게 더 이상하죠.

표절이 아니다라고 옹호하는 분들의 입장은, 어느정도 비슷한 장면은 인정하지만 '표절' 이 아니라 '오마쥬' 라고 봐야한다고 하더군요.
글쎄요. 지금껏 이렇게 많은 장면을 따라한 오마쥬는 없었습니다. 영화에서 오마쥬라함은 다른 작품을 일정부분 모방하여 그 작품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류승완 감독이 차일드44라는 작품에 어느정도의 존경심을 가지고 있길래 그렇게 많은 부분을 따라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13/02/07 01:06
수정 아이콘
오마주와 패러디에서 좀처럼 나오려하지 않는 류승완 감독,,,,부당거래 는 다른사람이 쓴 시나리오라 달랐던 것인가,,,

부당거래 이후로 각성한줄 알았는데,,다시 자기 색깔로 돌아갔나보네요,,,,
13/02/07 01:21
수정 아이콘
오마주라는 범주에서 벗어난것같습니다
물만난고기
13/02/07 01:29
수정 아이콘
오마주는 영화 언터쳐블의 기차역 계단신(전함 포텐킨의 오마주)같은 것을 말하는 거죠.
저게 사실이라면 거의 표절의 영역같은데요..
13/02/07 01:34
수정 아이콘
이럴거면 걍 판권을 사지 ㅡ.ㅡ
냉면과열무
13/02/07 01:37
수정 아이콘
저 블로그를 살펴보고 왔는데... 흠.. 영화에서 한석규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면들이 소설과 흡사하네요. 하정우.류승범.이경영이 연기한 인물의 모티브도 그렇고
몽키.D.루피
13/02/07 01:3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영화에서 유일하게 좀 애매하게 붕 뜨는 캐릭터가 한석규죠;;
shadowtaki
13/02/07 11:03
수정 아이콘
그냥 영화에서 한국 첩보부 전체가 붕 뜨죠.. 없어도 이야기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는 수준...
공안9과
13/02/07 11:25
수정 아이콘
'더 듣고 싶으면 운전해 개XX야!' 부분이 없으면, 이후 오두막 씬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데요.
13/02/07 13:44
수정 아이콘
표절과 별개 문제로 액션이 좋다는 평이 많은데, 저는 하도 빨리 툭탁거리니까 어찌 때리는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흐흐.
뭐가 보여야 좋다 안좋다 평이 나올껀데, 퍽하면 쓰러지고 툭탁 하면 한바퀴 돌아 넘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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