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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6 23:21:00
Name empier
Subject [일반] 학교폭력에 대한 안타까운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id=smn&sid1=102&oid=025&aid=0002249315&datetime=2013020622430149315

방금 글을 올렸는데 또 올리게 되네요 이번엔 학교폭력에 대한 기삽니다.

학교폭력을 겪은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이 가해가족의 협박에 못이겨

아예 이민을 가고있다는 기삽니다. ( 일례로 피해가족 남편에게 밤길 조심해라

뭐 칼로 죽이겠다는 협박을 대놓고 했다는군요) 그런데도 학교는 가해학생들 편만 들고

교육당국은 인식 고치자는 소극적인 자세로만 일관하고 (인식 고치자는거 좋죠 근데

그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거고 당장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주는게

먼저 아닐련지요?) 어느분이 올린 글중에 교원 임용고시에서 주요배점을 차지하는게

인성이나 교수법등이 아닌 국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다라는걸 본적이 있는데

이제는 좀 바껴야하지않나 싶습니다. 아니 학교폭력자체를 당사자와 해당학교 차원에서

해결하게 둘게 아니라 아예 교육당국이 책임을지고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전방위적으로

나서야할때가 아닌가싶습니다. 그러지않는다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거같아서 그렇습니다.

언제까지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계속 피해를 당해야하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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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02/06 23:38
수정 아이콘
학교의 롤을 축소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저걸 해결할 역량이 없는데 해결하라고 등떠미는 꼴이라...
2'o clock
13/02/06 23:58
수정 아이콘
현재의 학교는 역량도 없겠지만, 권한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학교 폭력의 문제가 학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가정 교육의 문제가 크겠지요.

개인적으로 제 자식이 학교 폭력을 당한다면, 가해 학생의 부모부터 조치가 들어가게 할 겁니다.

일단, 부모 직장에 경고장 보내고, 그 후에도 폭력이 계속된다면..
돈 x랄이 되더라도, 시간 최대한 끌면서 소송해야죠.. (절대 합의 없이, 대법원까지 갈 겁니다;;)

최소 3년 이상 소송 하다보면,
가해 학생의 교육비는 소송비용으로 나갈 것이며, 그 집안은 파탄이 나겠죠.

싼 값으로 시간 끌어줄 변호사 친구를 한 명 만들어야겠군요. 응(?)
13/02/07 00:07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것도 돈이있는경우에만 가능하고
오히려 가해자측이 돈이많거나 사회유명인사라면 그게 더 역효과가 날수있는
부작용이 있겠죠 (대놓고 유명로펌의 변호사를 부르면...)
결국 이건 1차적인 문제는 가정교육의 문제지만 더 나아선 사회의 문제라고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정과 학교만으로 넘기기에는 문제가 심각해진지 오래죠
정부를 중심으로 사회전반이 나서야할 문제라고봅니다.
레지엔
13/02/07 00:08
수정 아이콘
권한을 줘도 제대로 쓸 역량도 사실 부족합니다. 일선 교사들이 무능력해서가 아니라 학생은 너무 많고 잔소리할 사람도 너무 많죠. 더군다나 교사의 교권남용이 권위 추락보다 더 큰 사회문제였던 시절이 불과 10년 전 이야기기도 하고.
13/02/07 00:01
수정 아이콘
학교에 경찰배치 했으면 좋겠네요...
tannenbaum
13/02/07 00:02
수정 아이콘
교내 폭력사건이 발생한다면 학교는 사건을 경찰에게 인계하는 정도의 역할만 해야지 싶습니다
교내봉사 벌점 등으로는 교화가 불가하다 봅니다
찬공기
13/02/07 00:2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왜 학교에서만 옛날의 '스승님' 위치를 그리워하려 하나요. 학교도 변해야지요.
한국이 서구화 되면 학교도 서구화될 수밖에 없는게 흐름이겠지요. 법 없이 살 수 있다면 좋지만,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왔잖아요.
13/02/07 00:07
수정 아이콘
'정의롭지 못한 사회'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게 학교 폭력일 듯 합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어른들처럼 더 큰 피해를 보기 전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도망을 가는 것도 할 수 없고,
학교 폭력의 가해자는 어른들처럼 적당히 빨아먹을 만큼만 빨아먹고 죽지 않을 정도로는 여유를 주는 요령이 없지요.
정의롭지 못한 사회의 어두운 면이 어른들의 세계에서 처럼 어영부영 흐려지지 않고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도 하지 않습니다.
어른들 사이에서 분쟁이 생겼을 때와 같이 상대에 대한 공감, 객관적인 역지사지, 하다못해 체면 까지 전부 무시되죠.
순수하게 물리적/경제적/사회적 힘의 싸움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조금 비관적인 이야기지만...
학교 폭력 문제는 사회 구성원들이 '정의'를 최우선 하지 않는 이상 해결이 안되는 끝판 대장 같은 거라고 봅니다.
즉 '정의로운 사회' 보다 '부유한 사회'를 택했다면 그에 따라 감수해야 하는 그런 부분인 것이고,
정치, 경제, 사회의 다른 곳에서 정의를 세우지 못하고, 또는 않으면서 교육에서만은 정의를 세우는 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지요.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 같긴 하네요. 뜬금 없었다면 죄송합니다.
13/02/07 00:09
수정 아이콘
상당히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불편한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이런식으로만 대하기에는 너무 잔인하잖습니까?
정의까진 아니더라도 가해자가 떵떵거리지 못하는 세상은 되야하지 않을련지요?
13/02/07 00:26
수정 아이콘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정말 어려운 문제이지 싶네요. 부정 부패나 약자에 대한 착취가 용인되는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실리를 위해서는 불의는 어느 정도 눈감아 주는 선택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 보다 훨씬 어려운 학교 폭력 문제가 해결되리라고는 생각 할 수가 없네요. 정말 이런 억울한 사건을 보고 싶지 않다면 다른 걸 좀 포기해도 정의를 세우는 선택을 해야하는 것이구요.

하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은 백명 중 백명 모두가 아니다 보니... 직접적으로 당하지 않는 이상 정의 보단 실리가 더 와닿게 되는 것 같고, 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은 억울한 일 안 당할거란 자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찬공기
13/02/07 00:30
수정 아이콘
저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통찰이네요.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
13/02/07 00:11
수정 아이콘
사립학교들에서 특히 더 문제가 심하죠.
정치가 심하고 교원들의 물갈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일들이 당연한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죠.
먼지가 되어
13/02/07 00:42
수정 아이콘
교사에게 너무 많은 책임과 권한을 줄 필요는 없다 봅니다.
드라마처럼 교화시킬려면 전문적인 상담사가 필요하지 교사가 그것까지는 못해줘요.
드라마는 드라마죠
13롯데우승
13/02/07 00:4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애들 문제를 넘어서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협박이나 위협이 발생한다면 그건 이미 학교의 손을 떠난 영역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choryuhyang
13/02/07 01:0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게 말이나 되는 일인지
LenaParkLove
13/02/07 01:28
수정 아이콘
방금 글을 쓰신 건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의견에 대해 사람들이 합당한 근거로 질타를 하거나 하면 그에 뭐라고 답은 하셔야죠. 언제까지 자신에게 불리한 얘기들이 나오면 싹 잠수타실 생각입니까? 그리고 나서 전혀 없었던 일인 것처럼 태연하게 다음 글을 올리시는데 솔직히 짜증이 많이 나네요. 사람들이 왜 empier님의 글을 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생각하세요?

막연하게 '왜 그런지 모르겠다' '왜 안 하냐' 식의 말을 마구 뱉어내신 후에 '언제까지 이런 사태가 벌어질지 막막하다.' 식으로 마무리하시는데... 현실에 대한 인식이 없으셔도 너무 없으신 것 같아요.

잘못된 시스템은 당연히 고쳐가는 게 맞지만, 지금까지 empier님이 올리신 글들에서 지적한 부분들(이게 합당한지 합당하지 않은지는 둘째치고)을 그대로 고치려 한다면 대체 어느 정도의 예산과 시간 노력이 들어갈지 상상도 안 되는데요.

물론 그 글들 중에는 그릇된 지식이나 편합한 사고로 별 문제가 아닌 걸 문제처럼 침소봉대 하시는 경우가 대단히 잦다는 건 안 비밀이죠. 불편한 진실이랄까. 어쩌면 블랙 코메디일 수도.
레지엔
13/02/07 01:3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3/02/07 08:35
수정 아이콘
이 자의 활동초창기이자 전성기 때 상종해 보셨다면 차라리 지금처럼 꼬랑지말고 도망이라도 가주는 게 낫다고 느끼실 겁니다.
일일이 다 상대해주던 전성기 때는 글만 썼다하면 한두시간만에 수백플 달리고 글 잠기는 일이 태반이었어요.
일본외교는 저자세로 임하자, 일왕이 아니라 천황이라고 불러드리자, 아사다마오는 편파판정의 피해자이며 김연아 팬들은 미성숙하다 따위의 주옥같은 드립들을 막 쏟아냈죠.
말귀 못알아먹는 고집불통 어린애 상대하는 기분이라고들 많이 표현했는데 그게 의도적인 캐릭터설정인지 아니면 본인말대로 진짜 지능이 낮아서 그런 건지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여하튼 수년동안 몇번씩이나 블럭당하면서 이 자도 나름 생존법을 깨닫게 된거죠. 일단 뱉어놓고 상황봐서 쌩까주면 블럭당할 일은 없으니까요.
2'o clock
13/02/07 09:35
수정 아이콘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이..
이 분은 분명히 좋은 토론거리를 잘 찾아오시는데;; 표현이 약간..
'와~ 이런 일이 있었네요. 같이 깝시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계속 생각나네요.
-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는 방법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tannenbaum
13/02/07 09:59
수정 아이콘
생각할거리를 많이 내미시는 분 아닐까요?

대안 없는 비판이 무책임 하다지만 가끔씩 부조리한 문제점들을 상기시켜 주는 뭐 그런 분이 아닐까 합니다

울컥하는 것들을 되새김질 하는게 불편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면 empier님이 글을 올리시는 것도 나름 의미 있지 않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게시물이 다 그런 환기성 주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 주제들은 다같이 생각 해봅시다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듯 합니다
13/02/07 11:29
수정 아이콘
이제 이글에 글쓴분의 댓글은 더이상 달리지 않겠네요...
적울린네마리
13/02/07 01:31
수정 아이콘
학교폭력에 어제 오늘 올라온 몇 가지 기사입니다.

[학교 폭력 이젠 그만] 장관에게 눈물로 왕따동생 호소했던 여고생 누나, 4개월만에 결국 교복 벗고 학교 떠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2/06/2013020600094.html
... 1년전 학교폭력근절에 대한 토론회에서 동생의 경험을 교육부 장관앞에서 발표한 누나가 모종의 압박에 못이겨 자퇴했네요.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를 위한 공감 토론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081446
...1년전 학교폭력근절에 대한 토론회가 1주년 기념(?)으로 또 열렸습니다.

교총 "학교폭력대책 1년에 교원 57% 긍정적 평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076212
.... 교총은 1년만에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전교조는 대폭증가했다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합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접근이 구호나 행사보다는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밍밍밍
13/02/08 03:16
수정 아이콘
허.... 이사람 진짜 영구정지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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