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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7 20:56:36
Name 나루호도 류이
Subject [일반] 왜 학교폭력이 일어나는가?
을이라는 학생과 갑이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을이라는 학생은 맨날 갑이라는 학생에게 얻어맞고 돈 빼앗기고 괴롭힘을 당합니다.

을이라는 학생은 그런 생활을 겪으면서도 그 생활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대체 왜일까요?

답은 뻔합니다 을이라는 학생이 갑이라는 학생에 비해서 '약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을이라는 학생이 갑이라는 학생에 비해서 강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일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갑이 을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학교폭력에 관해서 수많은 글들을 보면서 왜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건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가정 교육의 문제다, 성적 위주의 학교문화 때문이다..... 그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유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특정 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하는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강해지는 겁니다.

강해진다는게 다른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주먹' 이 강해져서, 갑이라는 학생이 괴롭히려 들면 반대로 때려눕힐수 있을 정도가 되버리면 그때까지 을이 시달려왔던 학교폭력은 그 즉시 끝납니다.

어차피 성인과는 달리 청소년의 세계는 어느정도의 폭력이 합법적이거나, 혹은 비 합법적일 지언정 분명히 존재하는 사회인 이상 그 어떤 방법보다도 이것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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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13/02/07 20:58
수정 아이콘
강해지는 게 쉬운 거면 누구나 강해지는 방법을 택했겠죠.
honnysun
13/02/07 20:59
수정 아이콘
강해지면 다른 사람을 괴롭히겠죠.
사람은 그런 동물입니다.
그리고 천성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은 매번 당하고 살겠군요.
저는 제가 싸움을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괴롭힘 당한 적 없습니다.

저렇게 쉽게 해결될 일이면 진작에 없어졌을거에요.
조선시대 서당에서부터 아니 그전 부터 왕따와 괴롭힘이 있었을거라고 봐요. 인간사회라면..
짱구 !!
13/02/07 20:59
수정 아이콘
그게 안되니까...
나루호도 류이
13/02/07 21:03
수정 아이콘
왜 안되죠? 죽자고 수련하면 안될거 없습니다. 아무도 금지한 적 없습니다.
jjohny=Kuma
13/02/07 21:08
수정 아이콘
죽자고 수련해서 이길 쯤 되어도 문제입니다.
1. 가해학생도 수련해서 세질 수 있죠.
2. 1:1에서 지게 되면 多:1로 누르기 때문에 방법 없습니다.
honnysun
13/02/07 21:10
수정 아이콘
약한 이가 정신과 방에서 수련을 하고 나와서 강해졌다.
그걸 보고 원래 강한 이가 정신과 방에서 수련을 하고 나와서 더 강해졌다.
무한 루프
크크크크..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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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문제가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를 안하고 왜 수련을 해야하는건데요..-_-;;;
게다가, 내가 약해서 폭행당하는게 정당한 것도 아닌데요. 무슨 학교가 약육강식의 현장도 아니고....;;;
jjohny=Kuma
13/02/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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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저도 그 생각이지만. '죽자고 수련하면 안될 것 없다'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입니다. :)
백번 양보해서 나루호도님 식의 접근법을 인정한다 해도, 실제로는 죽자고 수련해도 안되는 상황인 것이 현실이니까요.^^;
알카즈네
13/02/0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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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명언을 남겨주셨네요.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PGR 댓글 중에서 베스트입니다.
신예terran
13/0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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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힘으로 눌러야 된다는건가요? 학교 세계에서도 그런문화가 일반화 되는 모습은 보기 싫네요.
나루호도 류이
13/02/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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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게 자기 일이 아니고 남의 일이라면 그렇게 말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자기 일로서 '현실' 이 되었을때는 저것만큼 효과적인 해결책도 없습니다. 문화니 뭐니 이런것보다 중요한게 '현실' 아닐까요?
honnysun
13/02/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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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하신건 지극히 개인적인 면이라고 봅니다.
iAndroid
13/02/07 21:00
수정 아이콘
순수 1:1 구도라면 본문의 말이 맞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학교폭력은 1:1이 아니라 1대 집단입니다. 힘으로 이기려 하면 조직으로 밟아버리죠.
그렇다면 그 집단을 이길 힘을 키워야 되는데, 개인이라면 엄청난 힘을 키워야 되고 그렇다고 조직을 구성해서 대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DarkSide
13/02/07 21:01
수정 아이콘
약하면 짓밟히고, 강하면 인정받는다. 약육 강식, 적자 생존의 세계 ....

제가 남중 남고 또래 집단에서 6년간 몸으로 얻어터지고 맞아가면서 철저하게 배운 경험입니다 ....


물론 저는 항상 학급에서 맨 앞줄에 앉아있던 소위 말하는 평범하고 아무 소질도 없는 못나고 조용한 "찌질이" 였고,

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것은 맨 뒷줄에 앉아있는 싸움 잘 하고 운동 잘 하는 소위 "일진들" 이었습니다 ....


뭐 저는 그냥 학기 초마다 일진들에게 돌아가면서 쳐맞고 쌍코피 터지고 얼굴에 멍들고 하는 정도에서 끝났었지만 ....

저보다 더 약했던 왕따당한 애들은 심하면 몇일간 아니면 일주일 간은 병원이나 집에서 쉴 정도로 엄청 맞았으니까요 .....


참고로, 저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보내서 태권도 학원에 다녀서 6학년 때는 검은띠 3단까지 취득했지만,

그거 사실 .... 현실에서는 진짜 싸움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더라구요 .... 선빵 한 대 맞으니까 정신이 나갈 정도였어요 ....
나루호도 류이
13/02/07 21:12
수정 아이콘
태권도는 사실 싸움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태권도를 배우는 과정을 보면 그렇잖아요? 체육관에 가서 무에타이를 실전배우듯 배운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DarkSide
13/02/07 22:49
수정 아이콘
뭐 .... 사실 태권도도 제가 좋아서 한 거라기 보다는 어머니께서 보내주셔서 어느 정도는 반강제적으로 한 거라서 말이죠 ;;

겨루기도 실제 싸움처럼 하기보다는 승급 심사나 국기원에서 승단 심사 평가 받을 때만 형식적으로 했었고 ...

지금은 품새도 고려, 금강, 태백, 십진, 평원 정도만 기억나고 태극 1장부터 8장은 거의 까먹어서 ;;
honnysun
13/02/07 21:1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게 있습니다.
나보다 더 약한 애를, 다른 애들이 보는 앞에서 흠씬 두들겨 패준다.
그럼 분위기가 변합니다. 그리고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의 마지막 줄에 들어가는거죠.

참 거지같은 방법이지만요.
DarkSide
13/02/07 21:18
수정 아이콘
물론 그런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 그 애들도 사람인데 ... 양심 상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

애초에 싸움 자체를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었고 ... 내가 누구를 때리느니 차라리 맞는 게 낫다고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


그냥 한 3,4년 정도 일진들에게 쳐맞고 얻어터지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그냥 인정하고 체념하게 되더랍니다 ...

그냥 이게 남자들의 세계이고 한국 사회의 현실이구나 하는 그런 인식이 들게 되니까 의외로 적응할만 해지더군요 ....


그래서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정말 너무나도 행복했어요 ....

적어도 누가 더 이상 나를 패거나 때리지는 않았으니까요 ....

비록 저는 비굴하고 비겁하게 학창 생활을 보내야만 했지만 후대 세대의 학생들은 이런 비극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3/02/07 21:08
수정 아이콘
왜 가난할까요.
돈을 많이 벌게되면 쓸곳이 많아도 결국 돈이 남아 점점 더 부자가 될텐데요.
이 세상에 가난을 없애는 방법은 결국 돈을 벌면 되는겁니다.
나루호도 류이
13/02/07 21:10
수정 아이콘
이건 '현실' 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장난이네요. 현실을 단 1%도 바꾸지 못하는 아무 의미없는 말입니다..
13/02/07 21:12
수정 아이콘
본문을 본 제 느낌이 그랬습니다.
honnysun
13/02/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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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 같은데요..
13/02/07 21:13
수정 아이콘
나루호님이 하고 있는 말과 정확히 같은 비유입니다. 님의 제시안도 현실을 단 1%도 바꾸지 못합니다.
The xian
13/02/07 21:23
수정 아이콘
님이 내놓은 해결책(?)과 같은 비유입니다.
13/02/07 21:52
수정 아이콘
어처구니 없는 말장난이지만 최소한 본문보다는 현실성 있어 보여요.
13/02/08 00:00
수정 아이콘
유온님의 말씀이 촌철살인이네요.
13/02/0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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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1g도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Neandertal
13/02/07 21:08
수정 아이콘
이 문제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코리안 탑 팁"에라도 집어넣고 격투기 기술 가르쳐서 간단히 해결이 될 문제라면 저도 좋겠습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2/07 21:10
수정 아이콘
우습군요. 나루호도님의 글은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을이 갑에게 폭행당하는 이유가 약하기 때문이라서 을이 갑보다 강해지는 것으로 해결되는 문제라면, 을이 갑보다 강해지는 순간 다시 갑이 을에게 폭행당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다시 갑에게 을보다 강해지라고 하실껀가요? 그리고 을보다 강해져서 을을 폭행하라고?
전교생이 500명이라면 가장 강한 친구는 499명을 폭행하고 2번째로 강한친구는 1명에게 폭행당하고 498명을 폭행하고.. 가장 약한 학생은 499명에게 폭행당하는게 올바른 학교 문화인가요? 제가 보기엔 정글의 법칙 같습니다.
나루호도 류이
13/02/07 21:12
수정 아이콘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일인 님도 알거라 생각합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2/07 21:13
수정 아이콘
현실에서도 일어나지 않는 일을 어찌 해결책이라고 말씀하시나요?
혹시 학교폭력은 당해보시고 쓰신 글인가요?
아니면, 학교폭력을 가해본 입장에서 쓰신 글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학교폭력의 사태를 알긴 아는 상태에서 쓰신 글인가요?
jjohny=Kuma
13/02/07 21:14
수정 아이콘
피해학생 입장이었던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본문 글도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로 보입니다.
ImpactTheWorld
13/02/07 21:11
수정 아이콘
황당하네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ImpactTheWorld
13/02/07 21:17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학교폭력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는게 문제이니 힘을 키워서 가해자가 되어라는 말인가요?


.... 천잰데? 뭐 이런 반응을 기대하신건지...
jjohny=Kuma
13/02/07 21:19
수정 아이콘
음 그렇다기보다는 "자신이 상대방보다 강해진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해꼬지하려 할 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자신에게 해꼬지할 엄두를 못 내게 할 수 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싶습니다.
ImpactTheWorld
13/02/07 21:30
수정 아이콘
본문의 논리는 그게 아닌것 같으네요... 을이 힘을 갖게 되면 을이 가해자가 되어야죠. 세상 모든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힘만셌어도 자신은 절대 폭력을 쓰지않는 정의의 사도가 되었을거란 말인가요?

가해자/피해자가 따로 있다는 생각은 동의하지도 않고 틀린 생각이기도 합니다. 조사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13/02/07 21:13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강해져야 학교폭력이 없어질까요? 강한 사람보다 더 강한 사람은 항상 존재하죠...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고하면 왕따당하거나 보복당할 것 같고 안하자니
학교선생이 해결해주지 못하니까 생기는 거죠.

제 생각인데 학교 폭력이 안없어지는 이유는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어리다고 봐주니까 (고소했다고 보복한다는 부모도 있었죠? 어리니까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겁니다.)
2. 안걸리면 되니까.

그러므로 학교폭력은 방지는 학교에 경찰배치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하다못해 의경이라도...)
아무리 때리고 싶고 돈 뺏고 싶어도 하는 순간 내 인생은 끝난다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더욱 발견되기 쉽운 환경에 놓여있다면 학교 범죄 발생 빈도 수가 훨씬 줄어들 것 같습니다.
honnysun
13/02/07 21:1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학교에 경찰은 꼭 배치되어야 해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2/07 21:19
수정 아이콘
어리다고 봐주거나 안걸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원천적으로 학교폭력을 제거하려면, 폭력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를 가르쳐야 하고, 이것은 학교에서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가정내에서 충분히 숙지를 시켜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안되어서 폭생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sereno님이 말씀하신 처벌이 부차적인 해결책이 되겠지요.
처벌이 무서워서가 아닌 행위자체가 굉장히 좋지 않은 행동임을, 그래서 하면 안되는 것임을 확실하게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봐요.
안전장치로서의 경찰배치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피와땀
13/02/07 21:16
수정 아이콘
사회도 같지 않나요? 길을 걸어가면 저보다 강한 사람 약한사람 비율이 반반은 될겁니다. 그러나 저보다 강한사람이 저를 때리지 않죠.
저 또한 저보다 약한 사람을 때리지 안구요.
그건 법과 도덕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학교에서는 엄격한 법적용이 자제되고, 기본적인 도덕과 사회성을 배워가는 학생들에게는 성인들 만큼의 공감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교폭력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직니콜
13/02/07 21:17
수정 아이콘
학교폭력은 개인대 개인이아니라 개인대 일진들 구도기때문에 내가 당장은 괴롭히는애를 이길순있지만
그후로 일진패거리에 불려가서 집단구타 and 학교생활이 고달파지죠.
사실 저는 학교차원에서 관리를 제대로하면 거의 90%는 학교폭력이 없어질거라고생각하지만 현실은 일부 몇몇의 선생님만 제재를할뿐
쉬쉬해버리죠. 폭력이있는줄 몰랐다는건 말이안되구요. 당장 성인남자 한명만 붙잡고 교실에 하루만 같이 생활하게해도 불량애들이 누군지 잡아낼수있죠
멀면 벙커링
13/02/07 21:18
수정 아이콘
학교에 교육은 없고 UFC만 있겠네요.
그냥 학교를 없애는 게 낫겠네요.
jjohny=Kuma
13/02/07 21:30
수정 아이콘
사실, 차라리 주먹 말고 공부를 더욱 미친 듯이 갈고 닦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도움될 수도 있습니다. 학생 시절, 공부는 또 하나의 힘이니까요.
제가 고등학교 때 반 친구들 공부 좀 봐주고 하다 보니, 나중에는 저에게 함부로 대하던 애들도 쭈뼛대면서(혹은 틱틱대면서) 저에게 오더라구요.
당연히 그 즈음부터는 절대 저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구요.

물론 이것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차라리' 이 쪽이 더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13/02/07 21:33
수정 아이콘
만화에서 나오는 이야기 같네요..
물론 해결책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 또 다른 폭력을 불러 올거라는건 안봐도 뻔하겠다고 생각되는군요.
학생이든 어른이든 '폭력'은 범죄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Manchester United
13/02/07 21:33
수정 아이콘
이종격투기학교인가요??

전혀 동감이 안되네요.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방법은 가해자에게 엄격한 처벌 또는 청원경찰의 상주 등등 다른 체계적인 문제점을 손봐야지 단지 피해자가 더 싸움을 잘하면 된다는건 전혀 해결책이 안됩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싸움으로 이기면 뭐할까요? 당연히 여태까지 괴롭히던 가해자를 미친듯이 괴롭히겠죠.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확대 재생산일 뿐입니다.
서린언니
13/02/07 21:34
수정 아이콘
리얼 크로우즈 찍으란건가요...
13/02/07 21:35
수정 아이콘
1 vs 1에서는 단련하여 이긴다면, 1 vs 다수는 더 많은 다수를 모아 이기면 되나요? 현실적으로는 1 vs 2도 이기기 힘드니까요.
멀면 벙커링
13/02/07 21:3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면 조폭집단화 되겠네요. 여러개의 조폭집단이 서로 잡아먹으려고 으르렁댈거고...
그 끝은 뻔하죠.
대형참사...죽는 학생도 나올 겁니다.
논트루마
13/02/07 21:43
수정 아이콘
사실 복싱 정도만 반년에서 일년정도 배우면(선수생활 수준으로) 중고등학생 서너명은 우습게 때려눕힙니다만... 그렇게 독한 인간이라면 애초에 괴롭힘 당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어찌보면 일진애들은 "얘는 때려도 덤비지 않는다."는 인식이 박혀있기 때문에 때리는 겁니다. 육체가 약하더라도 정신력이 강하다면 결코 건들지 못하죠.

그리고 굳이 보복을 한다면 자신의 육체를 힘들여 오랜시간 단련할 필요 없이 인간을 지금까지 발전하게 도와준 도구들이 있죠. 간단히 운동장에서 구할 수 있는 돌덩어리로 머리만 찍어도 건들지 못할 겁니다. 보복한다구요? 다음날 또 가서 찍어주면 됩니다. 사실 이렇게 못하기 때문에 육체를 단련해서 싸워볼 생각도 못하는 거고 그걸 아는 일진들은 그런 나약한 정신상태의 아이들을 표적으로 공포감을 심는 겁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2/07 21: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논트루마님께선 자제분이 학교에서 맞고 오면 돌로 찍고 오라고 하실껀가요?
널 때려준 애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 오라고 하실꺼에요?
논트루마
13/02/07 21:59
수정 아이콘
저...저는 그게 해결책이라고 말한게 아니고 그냥 일진애들이 괴롭히는 애들을 고를 때도 꽤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선택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건데...

그렇게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jjohny=Kuma
13/02/07 21:55
수정 아이콘
설마요.;; 피해학생들은 나약한 정신력의 소유자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나온 말씀인 것 같습니다.
논트루마
13/02/07 22:02
수정 아이콘
실제로 맞은 놈이 독한 놈이었다면 한 두 번의 일방적인 구타는 있었을 지언정 정기적인 괴롭힘, 갈취 등은 없을 겁니다. 뭐 상대적이긴 한데 폭력의 타겟은 언제나 작고 유약하거나 혹은 덩치가 좋아도 사람이 순해서 맞아도 허허 웃고다니는 스타일이죠. 일진놈들은 꽤나 머리가 좋고 의외로 권력과 힘, 공포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놈들인지라.
jjohny=Kuma
13/02/07 22:11
수정 아이콘
[독하지 않다=나약하다]는 아닙니다.
아예 그런 상상조차 못하는 나약한 아이들도 있겠지만, 그런 식의 대응과 해결책을 '선택하지 않는' 피해학생들도 있는 법입니다.
논트루마
13/02/07 22:15
수정 아이콘
그게 일진들 입장에서는 나약한 인간입니다. 그런 선택을 하지 않으면 괴롭힘을 계속해서 당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런 부류의 인간들한테는. 학교내 권력구조가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jjohny=Kuma
13/02/07 22:19
수정 아이콘
다른 선택과 접근방법을 통해서 벗어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논트루마
13/02/07 22:31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을 읽었는데, 고등학교는 권력이 힘에서 공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혔던 방법이구요.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반에서 나약한 인간을 나누는 것처럼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누군가가 잘하면 누군가가 못할 수밖에 없지요.

공부를 잘해서 왕따에서 벗어난다라... 사실 이 해결방책은 이 글의 글쓴이가 쓴 수준에서의 해결방책과 궤도를 같이 합니다. 범법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남들보다 잘하는 공부로 해결을 보는 것이거든요. 결국 누군가는 공부를 못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 그 학생은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지요. 나약한 정신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결국 반 내에서 아이들보다 정신력이 약할 수밖에 없는데 그 학생은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건 해결방책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jjohny=Kuma 님께서 해결하신 겁니다.

밑에서 썼듯이 이건 단순히 학교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부모와 또래집단을 통해 세습되고 있는 풍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회가 안 바뀌면 학교도 당연히 바뀌지 않겠죠.
DarkSide
13/02/07 22:57
수정 아이콘
좀 자기 자랑 하는 거 같아서 쪽팔리지만,

사실 저도 공부를 그렇게까지 심하게 못한 편은 아니었는데 ....


중학교에서도 평균 90에서 95점대는 계속 유지했었고,

고3 되서도 반에서 1등 하고 전교 최상위권 들어도

일진들은 그런 거 상관 안 하고 때릴 애들은 끝까지 때리더군요 ;;


진짜 싸움 잘하는 일진 애들은 공부 잘한다고 해서 안 때리고 그런 거 없는 거 같아요 ... 제 경험 상으로는요 ....
jjohny=Kuma
13/02/07 23:10
수정 아이콘
아니요. 공부 부분은 고등학교 때 제가 딱히 해결책으로 사용하려고 한 게 아닌데 어쩌다 얻어걸린 방법이고
저도 위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된다고 덧붙였지요.^^;
(어디까지나 '본문보다는 차라리 현실적일수도 있다'라는 용도로 제시한 사례입니다.)

그것은 고등학교 때 있었던 일이고, 초등학생 시절에는 다른 방법을 썼습니다.

자세히 서술하자면 길어질테니 간단히 요약하자면
1) 제가 당시에 또래 치고는 정신력이 좀 괜찮았기에 멘탈은 별 타격이 없었습니다.
2) 체격이 괜찮았고 (현182cm) 태권도도 어줍잖게 검은 띠까지는 땄기 때문에 이 악물고 반격했으면 한 놈 정도는 어찌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단 한 번도 주먹은 써본 적 없습니다. 저 스스로가 남에게 주먹을 쓰고 싶지 않았으며 (폭력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지만, 굳이 그 아이들과 같은 방법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 두 놈 쓰러뜨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3)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지만, 친구를 꽤 만들었습니다.
4) 부모님과 선생님들께서 그런 상황이 있다는 것을 알렸고, 시시때때로 적절한 대응책에 대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어른들의 강제개입은 거의 없었습니다.)
5) 최대한 가해 학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고, 그 쪽에서 저에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해 학생들과 친해지지는 않았지만 물리적인 폭력에서는 거의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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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응 말고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는 법입니다.
Alan_Baxter
13/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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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정신상태'에서 내성적인 학생, 다문화 가정의 학생, 심지어 장애인 학생 까지 포함해서 생각할 수 있는 건가요?
어떤 의도로 말씀하셨는지는 알겠지만 단어 선택에 상당히 문제 있으신 것 같습니다. 단편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40명 넘는 학생 대 1명의 개인 간에 대결에서 한 개인에게 '정신력'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폭력이 아닌가요?
논트루마
13/02/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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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신적인 강함이 중요한 겁니다. 내성적인 학생이라고 해도 건드렸을 때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 것 같다고 생각하면 결코 일진들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신력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의 일종의 '나약함'이라는 수건돌리기 식의 개인차원의 학원폭력 해결은 구조적인 차원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요. 어쨋든 반에 가장 약한 사람은 존재하고 그 사람은 왕따가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가 단지 수단이 폭력이 아닐뿐 사회도 마찬가지더군요. 어찌보면 그 일진이라는 학생들도 가장 먼저 부모를 통해 사회화가 되었을 겁니다.(아 생각해보니 성격의 형성은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연구결과를 본 것 같기도...;;)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절실히 와닿습니다. 학교가 바뀌기보다는 사회가 먼저 바뀌여야 겠지요.
13/02/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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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 괴롭힘은 평범한 사람의 정신조차 피폐하게 만듭니다.

나약한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는게 아니라 그런 괴롭힘의 과정에서 사람이 나약해진다고 보는게 더 맞죠.
13/02/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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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있겠으나 사회적인 해결책은 안 되겠죠...
솔직히 좀 위험한 사고방식 같네요....
레지엔
13/02/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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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좀 더 편하게 총기를 자유화합시다. 피해자가 총을 들고 있다면 폭력의 우열은 쉽게 뒤집어지니 범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민병대의 전통을 지키고 헌법에 실어야합니다.
착해보여
13/02/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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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해결방법인것 같네요..
Alan_Baxter
13/02/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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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이 갑 보다 을이 세고, 갑이 약해서 생긴 일이라고요? 만약, 갑이 더 세진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병'이라는 제3자를 괴롭힐 수도 있고, 갑이 굳이 가만히 있더라도
을은 또다른 희생양을 찾아 '정'을 괴롭힐 수도 있습니다...

강해지면 된다... 는 개인의 해결책이지 결코 집단의 해결책이 될수도 없을 것이고, 오히려 폭력을 용인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 같습니다.

모든지 원인을 살펴보면 특수성과 보편성 양쪽을 다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우선 보편성의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역사를 통해 생각해보죠... 미셸 푸코는 ‘광기’의 역사라는 책에서, 중세는 광기를 비범한 것으로 여겼으나 근대사회가 도달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산업, 철학적으로는 이성이 대두되면서 인간은 이성적으로 노동을 잘하고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하는 ‘표준 인간’으로서 길러지면서, 광기를 처벌과 감시의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인간은 틀린 것으로 보았죠. 이것과 관계되어 프랑스 평론가 르네 지라르에 의하면 공동체 내부에서 폭력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모두가 합심하여 화해의 희생양 하나를 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주의가 만연되어 있는 서양조차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정말 획일화, 공동체가 정말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게 집단으로 돌아가고, 학교에서 조차 몰가치성, 보편성에 대해서만 가르치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면 사회에 부적응하고, 못 어울리는 존재로 치부하고 걸리적 거리는 존재 취급하죠... 그런 존재를 괴롭히다 보면, 괴롭히거나 괴롭힘 당하지 않는 제3자 조차 집단성, 보편성에 입각하여 행동하게 됩니다.

결국 원인은 "조금 다른 존재에 대해서 포용하는 집단의 문제"인데,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원인을 역으로 생각해 "보편적인 집단에 끼지 못하고 조금 다른 피해자 책임"으로 돌리는 것인 것 같고, 글쓴분도 결국 '피해자 책임'까지는 아니더라도 '피해자의 노력'에 방점을 찍은 것 같습니다

특수적인 측면은 인성교육의 부재, 자신을 겪는 문제의 원인을 제3자에게 돌리는 것, 자기 딴에는 친해질려고 한 행위 등이 있을 수 있죠.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틀림과 다름',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모든 이들의 인식의 변화죠.
13/02/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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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을 되게 감명깊게 보셨나봐요.
아니면 힘 좀 쎄다고 약한 애들 패고 다니는 중학생 일진 쯤 되시나요?
절름발이이리
13/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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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반만 맞고 반은 틀립니다. 강해지면 된다. 이건 정답이 맞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해답일 뿐이지만. 근데 그 강해진다 가 결코 육체적 강함이 아닙니다. 괴롭히는 애가 힘쎄서 괴롭히고 괴롭힘 당하는 애가 힘이 약해서 당힌다? 전혀 아닙니다. 초중고딩 놈들의 육체적 강함과 약함이랑 도토리의 발육상태와도 유사합니다. 거기서 강해봤자 큰 도토리고, 거기서 약해봤자 작은 도토리죠. 그 차이 때문에 괴롬힘을 당하는게 아닙니다. 강해진다고 괴롭힘을 안 당한다? 그건 괴롭히는 사람이 단수일 때나 가능한거죠. 보통 이런 문제는 권력화되고 구조화되기 때문에, 개인의 힘으로 쉬이 벗어날 수 있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괴롬힘을 당하냐 마냐는 정신적 강함에서 발생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감히 날 괴롭히면 죽여버리겠다'는 정신적 강함이죠. 실제로 상대를 죽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 부분이 정확히 전달되면, 상대는 나를 괴롭히는 것이 손해임을 알게되니까요. 사람을 괴롭히는 자라고 해서 그런 기본적인 사리분별이 안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약한 아이들은 육체가 약해서가 아니라 정신이 약해서 그걸 못합니다. 상대가 무섭거든요. 그 무서움은 육체적 차이에서 기인하는게 아닙니다. 내가 여차하면 상대를 얼마든지 짖밟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서죠. 사람 죽이는 건 쉬워요. 조용히 뒤에서 벽돌로 치면 끝이죠. 하지만 그걸 할 용기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상대를 어쩔 수 없지만 나는 일방적으로 당하는 겁니다. 사실 싸워보면 싸움도 별거 아닙니다. 보통 얻어맞을 때는 상대의 구타가 너무나도 아프지만, 맞서 싸울때 상대의 주먹과 발길질은 생각보다 별거 아니란걸 알게 됩니다. 왜냐면 싸움 중에는 흥분상태가 되어서 고통이 잘 느껴지지도 않거든요. 하지만 그 단계로 넘어가보지 않은 아이는 고통이 두렵고, 맞는게 두려워서 나아가지 못합니다. 요는 이런 문제가 육체적 강함에서 달라지는게 아니란 겁니다. 술먹어서 횡설수설하는 감이 있지만, 중요한건 멘탈입니다. 자존감, 그리고 나의 자유와 존엄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자존감은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그 사람을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있습니다. 그 자존감이 상대에게 전달되면 괴롭힘은 어지간하면 끝납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멘탈 강화와 관련해서는 그 중요성을 부모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13/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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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을 되게 감명깊게 보셨나봐요. (2)
13/02/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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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약한 놈은 다 죽어야 한다라는 소리를 하는 악역에게 다 죽이고 세상에 너만 남을꺼냐? 라고 일갈하는 주인공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는데....
가나다라마법사
13/02/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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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글같은데 .. 왜 자게에 있죠
주전자
13/02/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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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뭘 못하나요
수련해서 강해지고 공부해서 서울대 가고 열심히 집적대서 김태희 여자친구 삼고 돈 많이 벌어서 삼성 인수합시다.
타테시
13/02/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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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 적자생존이라 이건 19세기 제국주의 시대 마인드 아닌가요?
아니 20세기 냉전시대에도 통했던 마인드인가요?
지금은 21세기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부터 약육강식을 하라니 참...
학교폭력의 문제는 다른 것 보다도 그 폭력을 일으키는 학생들의 환경이 문제인 확률이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공부를 잘한 편이라서 폭력을 하는 애들한테는 별로 당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한 애가 그것을 깡그리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애 나중에 알고보니 선배에게 폭력을 당했더군요.
대부분의 경우가 이런 식입니다. 결국 이런 문제의 해결은 학생 문화에 대한 좀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폭력이 심각하다는 중학교 시절은 정신적으로도 매우 복잡한 상황을 지닌 시기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구요. 이건 단순히 누구나 강해진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강하다고 해서 폭력을 저지르는게 아닌 이상, 강해져봤자 그게 사라질 일은 없다는 겁니다.
13/02/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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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이상한 뻘글 올려서 반응 재밌다고 다른 커뮤니티에 가서 올리려는 그런 글 종류 아닐까하는 생각이 막 들었는데..
(예전에 그런 일을 몇 번 겪다보니) 너무 억측이려나요?
히히멘붕이
13/02/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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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 류이치...제가 참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13/02/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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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황당한 의견이지 않나 싶어요. 그건 '방법 중 하나' 일 뿐이지 추천할만한 방법인지 의문이 듭니다.

비슷하게 이야기 해볼까요?

왜 성폭행이 일어나는가? 정조대를 차고 다니면 성폭행이 간단히 해결됩니다. 참 쉽죠?
13/02/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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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모두 이종격투기를 수련해서 성인남성 한두명 정도 때려눕힐 실력이 되면 성폭행이 사라지겠죠. 크크
sprezzatura
13/02/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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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길 가다 깡패 만나면 경찰에 신고해라, 맞아주고 깽값 받아라 할 때가 있는데,
실제로 보스몹급 만나 당해보시면 경찰? 깽값? 그 순간엔 감히 상상조차 못합니다.
어떻게든 살아서 빠져나갔으면 하는 생각뿐이 안들죠.

피해자 입장에서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위축의 정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해결책을 찾기보단 당하지 않을 운빨만 바라게 됩니다. 아마 칼을 줘도 못찌를걸요.
학교폭력은 무조건 가해자 잘못이고, 무조건 가해자를 뜯어고쳐야 하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피해자보고 니탓이다 이래저래라 하는 건, 절벽에 매달아놓고 니들 팔힘으로 올라와봐라 하는 셈입니다.

저도 초등6학년때까지 키 작고 뚱뚱해서 두루 시달렸는데, 어찌 해볼 생각 자체가 안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중학교 3년동안 살빠지고 30cm 넘게 큰 이후론 편하게 학교생활 했지만요.
그때되니 왜 쎈놈들이 나같은 놈 괴롭혔는지 확 와닿아 씁쓸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하는 모습이 한심해서 더 괴롭히고 싶고, 어찌 못하는 꼴이 우습고 재밌거든요 쩝..
13/02/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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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학교폭력당하는애들은 일대일로 당하지 않습니다 을이 일대일로 당하는 폭력이라면 주위에서 도움을 주거나 을도 돌을 들든 유리를 잡고 싸우겠죠 수련 하고 안하고는 손오공 베지타이야기이고요
을이 가만이 있는건 주위가 모두 갑의편이거나 갑의무리라든가 주위에서도 을을 함께 괴롭히는경우죠
토스희망봉사�
13/0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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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일그러진 측면이죠 비겁한 학생들이 모여서 멀쩡한 사람들을 바보 만드는 ...
그런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차피 건달이니 뭐니 하는 것들도 혼자 두면 아무것도 못하죠 그 정신나간 집단이 멀쩡한 학생과 생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뽑으면 기생하고 있어요 암적인 존재죠
사회에 나오면 바로 교도소갈 범죄인데도 학생이란 이유로 그 뒤의 법망에 교묘히 숨어 있는 사이코패스적인 집단 범죄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 가해 학생들은 냉정히 말해서 치료 보다는 그것과 병행한 적절한 교도소적인 교화가 필요 하다고 봅니다.
피지컬보단 멘탈
13/02/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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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세계 ...
특히 남자쪽은더심하죠
없어지지않을문제중 하나
태연O3O
13/02/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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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이 강해지는 동안 을이 괴롭히는 것은 정당 한가요 ? or 갑이 강해진 후에 을을 괴롭히는 것은 정당 한가요 ?
Zenosblead
13/02/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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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파이어의 소재를 안고있는 소재인데.. 글을 보니 더 파이어하게 생겼군요.
마인드 자체가 갑의 입장이라고는 단 1g도 반영되어있지 않군요.. 그런 경험이 없으시니 그런 말씀이 그리 쉽게 나오실지도..
13/02/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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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자는 약해서 학교폭력을 당한다.
약한자의 입장은 그렇다 치고

그렇다면 강한자는 왜 약한자 에게 폭력을 가할까요?
제 나름의 결론도 있습니다만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쓴님의 생각에서 나온 그 이유에 대한 성찰이 힘을 기르는 것보다 먼저 선행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약한자 가 강한자 가 되어봤자
같은 일이 되풀이 될 뿐입니다.

학교폭력에 관해서 답답하고 분노를 느끼시는것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 할수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게 실행하기 아주 어려운 것이라 해도 말이죠.
불량공돌이
13/02/07 22:28
수정 아이콘
학교 폭력이 일어나는 이유 : 맞는 학생이 약하기 때문에 라고 보신다면 더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공부해야하고 숙제도 해야하고 점심시간에 애들이랑 축구하기도 바쁜데, 강해져서 쌈 이기려고 시간 허비할 필요가 뭐 있습니까?
그냥 짱 쎈 우리 형 데려오면 바로 해결 됩니다. 그 명언 있잖아요 '우씨 너 우리 형한테 이를꺼야. 너 이제 죽었어'
판다로판다를팬다
13/02/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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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라드는 손을 겨우펴고 처음 본 글이 이런 글이라니...
13/02/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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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원 ..
어제글도 있고해서 뭔가 좀 멋진 글을 기대했는데
안맞을려면 수련해서 강해지면 된다. 허허.

그것도 특정 인물에 대한 조언도 아니고 무려 학교폭력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방안이 저거라니 ..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빈부격차가 없어지려면 빈곤층들이 노력해서 돈을 벌면 되겠네요.
청년실업을 해결하려면 노력해서 스팩을 쌓아 취업하면 되고
이런 간단한 걸 못해서 세상모두가 다들 부조리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군요 ..

진지하게 권해드리는데 .. 유저들을 웃기고 싶으신 거라면 유게를 이용하세요.
Legend0fProToss
13/02/0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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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이 어느정도의 비율로 공격성이 심한 학생들이 나올수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중학생때쯤이면 몸은 커졌는데 정신은 못따라오니 공격성을 표출하게 되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공격성을 배출해낼만한 체육,운동 프로그램같은게 제공이 될필요가있다고봅니다
개로 예로들긴좀 그럴수도있지만... 3대지랄견에들어가는 비글과 같은 개들이 그렇게 집에서난리를 치는것은
본인이 활동욕구가 충족이 되지않아서이고... 충분히 산채시키면 그렇게 심하게 난리 피지 않는다고 알고있습니다.
공격성과 폭력성을 억제만으로해결할것이 아니라 그런 성향을 좋은 쪽으로 배출시킬수있도록 하는 교육이 제공되어야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02/0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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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고 나오셨나요 -_-
bk의 명언이 떠오릅니다. 만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거같은데..
13/02/0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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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답해드리면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을이 수련을 통해 울트라 캡숑 파워를 갖게 되면 을이 갑이 되어 다시 갑을 관계가 되죠.
인간의 본성은 버릴수 없습니다.
13/02/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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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신분의 의견은 1:1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꼭 틀린말도 아닙니다.

단지 대상이 더 넓어져야 하는것이겠죠.
제가보는 왕따나 학교폭력의 가장 큰 문제는 무리의 힘을 자신의 힘인양 착각하는것 때문이라 봅니다.
한명이 아무리 뛰어나도 10명은 못이깁니다.(희박하나마 예외는 있죠)

1:1은 이겨도 그 다음의 보복이 두려워 당하는거라서요.
당하다보면 더욱 자신감은 떨어지고, 악순환이 시작되는거라 봅니다.
저런 무리를 이룬 애들은 무리의 힘을, 자신의 힘인것처럼 착각하게됩니다. 더욱 기고만장해지죠.

그러다 뭔가 밀린다 싶으면 무리를 더 키워갑니다. 쪽수의 힘, 물량의 힘이 적용되는거지요.
이것도 안된다 싶으면, 연장의 등장이죠.(이건 패싸움이 되겠죠.)

예방책으로는 무리를 못이루게 하는것이고, 이미 무리를 이룬경우 각기 떨어트려 못 모이게 해야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감히 쳐다도 못볼만한 규모의 무리가 존재해야지요.
그게 경찰관이라 봅니다.

예방단계에서는 한두명으로 되지만, 지금은 이미 무리를 이룬 상황이기에 한두명으로는 안됩니다.
최소로 적용하려면 3명 상주 학교내부순찰, 10명 각 학교 순회 순찰식의 큰 무리의 모습을 보여줘야 효과 있겠죠.
그러다 사건이 발생됬다 싶으면 30명이상 모이는걸 보여 줘야할거 같습니다. "압도적인걸 보여준다"랄까요?

그리고 옛 시절의 선생님들처럼 체벌 권한을 주어줘야 될거라 봅니다.
걸리면 복날 개 맞듯이 맞고 힘의 차이를 보여줘야 꼬리 낼리겁니다. 걸려서 빨간줄보다는 맞는게 낫겠죠.
중요한건 30명 이상의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맞아야, 자신의 힘이 보잘것 없음을 느끼죠.

짧게 얘기하자면, 강함을 압도하는 강함으로 깨는것. 이게 1:1이 아닌 무리 VS 무리 에 적용되는겁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중고딩 당시, 이런 애들은 연락 돌리면 30~40명 금새 모였습니다.
이러면 경찰도 슬슬 피해요......한두명으로는 어림 없습니다. 경찰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자기몸 다치기 싫은건 일반인이랑 같으니까요.

제 경험의 바탕으로 한번 주절거려봤습니다.
Baby Whisperer
13/02/07 23:01
수정 아이콘
원글 쓰신분 닉네임 따오신 캐릭터 대사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이의 있소!"
미시마 유키오, 조지 패튼.. 같은 오류를 역사속에서 저지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읽어보시길.
매콤한맛
13/02/07 23:03
수정 아이콘
왜 어그로글이 올라오는가?
진중권
13/02/07 23:09
수정 아이콘
여성들이 성폭행범을 때려눕힐 정도로 강해지면 성폭력 문제도 해결되겠군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 멀지 않았어!
파수꾼
13/02/07 23:10
수정 아이콘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서도 학교폭력은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학교폭력과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학교폭력을 당해도 피해자인 아이를 돌봐 줄 큰 가정이 있었고 관심을 가져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견뎌낼 수 있었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다릅니다.
가정이 작아지고 개인적인 성향을 띄는 사회가 되면서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의 관심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피해자인 아이는 이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호소할 길이 점점 없어져 가고 있는 겁니다.
혼자서 견뎌내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져 이렇게 큰 사회문제로 표출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회 변화 속에서 학교에서라도 충분히 문제인식을 하고 해결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덮기에 급급하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방법으로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글쓴이처럼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단순하게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피해자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 같이 풀어나가야 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02/0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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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화로 오히려 부모의 관심은 더 증가했죠. 옛 가정에선 부모들이 지금처럼 자식 챙기지 않았습니다. 방향이 틀리다니는 건 아니지만, 과거보다 지금이 더 힘든지는 의문입니다.
13/02/0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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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 더 힘들거 같은데요.
제가 지금시대의 학생이 아니라 모르지만.
제 학창시절에 소위 일진은 학교내의 보통애들 안 괴롭혔습니다. 자신들에게 도전하지 않으면요.
대신 방과후나, 땡땡이치고 다른학교 근처가서 돈을 갈취하거나 그랬죠.
그래서 학교간의 패싸움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같은 학교내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것 같네요. 이러면 과거보다 지금이 확실히 더 힘들죠.
절름발이이리
13/02/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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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 시대라고 안 그랬다는 말에 얼마나 실증성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13/02/0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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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의 저의 좁은시야에 보이고 들은것이니.
전체가 그랬다고는 못하겠지만.
일단 저라는 유 경험자가 있어 말씀 드린겁니다 ^^;;;강산이 두번바뀔 정도의 옛 이야기라는건 참고하시고요.
파수꾼
13/02/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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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함정이죠. 현재 부모님들은 아이의 내면을 보기보단 겉모습만 보기에 급급하지 않나요?
학교 성적에만 신경쓰거나 성적 향상을 위해 학원 보내기에 바쁜 모습만 보지 않나요?
아이와 진정으로 터놓고 이야기 하는 학부모가 얼마나 있을까요?

저는 그 관심의 방향이나 정도의 차이가 과거에 비해 얇아지고 본질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3/02/0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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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많이 부족하죠. 하지만 옛날에 더 부족했단 거고 말입니다.
파수꾼
13/02/0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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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기 쉬운 문제라고는 인정합니다.

다만 현재 가정보다 과거 가정에서의 이 문제에 대한 완충작용, 해결능력은 훨씬 나았다고 보는게 올바른 인식 아닌가요?
과거에도 존재한 학교폭력이 이렇게 사회문제로 들어난걸로도 충분히 설명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가정보다 과거의 가정에서 이 문제를 털어놓을 가족이 더 많다는건 부인 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말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고 봅니다.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까운 형제도 얼마 없고 부모님에게는 차마 말할 수 없는 환경에
그렇다고 친분없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다는건 말이 안되죠.
13/02/0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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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였다면, 맞는 말씀이네요.
뭐랄까.....인정하면서도... 그 어려움이 눈에 보이기에 씁쓸한 느낌이 드네요.
13/02/0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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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 경찰에게 알리면 됩니다. 그러면 자기들도 피곤해지니까요. 그런데 대신 외부 세계에 이르는 건 비겁하다라는 인식도 있는 것 같고, 이후 교우 관계와 또래 집단에서의 위치가 문제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단순히 강해지는 것보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유지해나갈지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진 집단을 상대로 개기는 건 웬만한 독종이 아닌 이상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3/02/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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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면 보복이 돌아오니 문제지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참다 홧김에 1:1붙어 이겼는데, 다음 쉬는 시간에 우루루몰려와 다굴 맞고, 꼬봉으로 전락한 애도 있습니다.
(비속어 죄송합니다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요.)
더 나아가면 집 근처까지 찾아가, 나오는거 기다렸다 일 저지릅니다.
다니는 학원 알아내서 그 앞에서 기다렸다가 폭행하기도 하고요.

단순히 알린다던지, 신고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DarkSide
13/02/0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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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대목에서 깊이 공감합니다.


단적인 예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저보다 더 약한 애들 중 한 명이

결국 얻어맞고 폭력에 시달리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서 부모님과 선생님께 그 사실을 고백했는데,

정작 돌아오는 것은 "고자질쟁이" 라는 차가운 시선과 이전보다 더 심해진 일진들의 폭력 강도였을 뿐이었어요.



결국 2학기 때는 그 애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렸구요 ...

결국 일진들은 그 애가 없어지니까 괴롭힐 대상으로 다른 애들을 찾고 다시 폭력을 행사하더군요 ....


아직도 그 애한테 되게 미안해요 ....

당연히 도와줬어야 했는데, 그게 마땅한 인륜인데도 일진들에게 보복 당할까봐 두려워서

결국 겁이 나서 조용히 공부나 하면서 앞자리에서 있는 듯 없는 듯 비겁하게 숨어서 지냈거든요 ...


나중에 5년이나 10년 후에 동창회에서 혹시라도 그 애를 만나면 무릎 꿇고 빌면서 사죄하고 싶어요 ....

그 때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했다고 ....
13/02/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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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하지만 절름발이이리님 같은 사람이 아닌 이상 일단 저부터 살고 봐야죠. (...)
13/02/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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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먼저 선을 넘어오기 시작할 때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그런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만약 조금씩 받아주게 되면서 일단 표적이 되면 저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도 멀쩡히 학교생활 하다가 반이 바뀐 이후에 괴롭힘 당해서 전학갔습니다. (...)
13/02/0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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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 닭이고 원숭이고 펭귄이고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을 보면 반드시 왕따를 당하는 개체가 있고 약한 개체에 폭력을 가하는 강한 개체도 있습니다. 인간도 대학 전까지는 이러한 동물 무리의 생활과 비슷하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라는 작은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거죠.
무리 생활을 하는 다른 종 사이에도 이러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무리 생활의 좋치 않은 특징이라고 봐도 맞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사실 대학교 이후의 삶도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신체적 폭력이 없을 뿐이지 왕따 현상은 연령에 관계 없이 나타나죠.
그렇다면 대학교 이후로 이러한 신체적 폭력의 행사가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철이 들어서, 사실 이건 아주 작은 부분이고 남에게 폭력을 가하면 성인으로서 처벌을 받는 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피해자 또한 그러한 사실을 알고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남자의 경우 다시 중고등학교와 같은 무리 생활을 겪게 되는데 그게 군대 생활입니다. 약자로 시작해서 강자가 되고 폭력을 받다가 가하기도 하죠. 요즘 군대에 폭행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던데 이 또한 군대 문화 자체가 폭력에 대해 더 이상 묵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교 폭력이 여러 요인이 섞인 대단히 복잡한 문제라 한가지 방법으로 근절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할수 없다면 적어도 가해자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에 대한 법의 잣대를 더욱 엄정히하여 가해자 스스로 처벌 받을 수 있음을 명확히 인지 시킬 필요가 있고 피해 학생 발생 억제를 위해 학교 내부에 학교 폭력 감시 인원을 배치하였으면 합니다.

ps. 왕따 문제는 해결책이 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인간이 좀 더 선해지면 가능해 지지 않을까요? 사실 그리 된다면 모든 문제 해결이지만;;;
13/02/0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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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학교폭력을 벗어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학교를 안가는 겁니다.
학교라는 곳이 돈을 빼앗기고 맞아가면서까지 다녀야 할 만큼 필수적이거나 가치있는 곳은 아닙니다.

이미 공부는 학교보다 인강이나 학원들이 훨씬 잘 가르치는 상황에서 학교의 의의는 그 나이대에 경험할 수 있는 또래집단과의 인간관계나,
이를 통해 얻는 인격의 형성 및 사회화 과정 정도입니다. 그런데 학교 내에서 폭력에 대처할 방법이 없어 폭력을 감수한다거나,
폭력을 이기기 위해 내가 더 큰 폭력을 갖춰야 할 정도가 되면 이미 학교는 그 의의와 기능을 상실한거죠.
덴드로븀
13/02/0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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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너무 보셨나.... 뭐 나루호도님대로 시나리오를 짜보죠.
맨날 왕따당하고 학교짱인 갑에게 얻어맞던 을이라는 학생이 '주먹'이 강해지면 이 괴로운 현실을 벗어날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수련끝에 엄청난 '주먹' 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갑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갑을 짖이겨놓습니다. 와! 순식간에 학교짱이 됐습니다. 어라?
주먹이 쌔니까 애들이 벌벌 기네? 이야 이거 재밌다. 내가 당했던거 한번 해볼까? 오? 진짜 빵사오라니까 빵사오네? 이야 이거 재밌다.
그렇게 을은 학교짱으로 행복하게 군림합니다.
그런데 몇달뒤 을에게 짖이겨졌던 갑이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복수를 다짐하고 송곳을 손에 숨긴채 을에게 다가가 을의 온몸을 찌릅니다.
을이 쓰러져서 병원으로 갑니다. 수술을 했지만 결국 하반신 불구가 됐습니다.
갑은 실형이 선고되어 교도소으로 끌려들어갔습니다.

이정도는 되야 만화의 완성 아닌가요?
13/02/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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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먹히긴 합니다. 왕따가 더이상 못살겠다며 복싱학원을 다니더니 반년후에 괴롭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새로운 우두머리가 되더군요. 심지어 군대에서도 선임에게 폭력을 당하는 경우에 개거품물고 달려들면 덜합니다. 그냥 참고견디면 더 합니다.

근데 현대사회에서 개인에 의한 보복을 학생들에게 경험하게 하는게 사회전체적으로 이익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국가에 의한 폭력이 가해져야합니다. 청소년에게도 학교폭력 문제에 관하여는 법의 폭력을 맛보게 해야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폭력은 사그러 들겁니다.
Smirnoff
13/02/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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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배구공
13/02/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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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같은 애들한테 한번 맞아보셔야 아 평생 체육관 다녀봤자 이방법은 아닌갑다 하실듯 하네요.
13/02/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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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교사의 폭력으로 학교 폭력을 잠재울려고 노력한 옛날 시절도 있는데 강자 - 약자 논리가 딱히 틀린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런 폭력에 기댄 방법이 학교와 교육에서 추구해야 할 방향은 아니겠죠. 학생 개인이 강해지려고 노력해서 육체적이던 정신적인 측면이던 강해지면 학교 폭력이 나에게"는" 가해지지 않는거야 누구나 한번쯤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이니 (누구도 알지 못하던) 새롭거나 신기한 일도 아니고... 그 폭력이 나에게 가해지지 않는다고 해서 "학교 폭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니 문제겠지요. 그런 미봉책을 교사들이나 피해 학생들이 몰라서 학교 폭력이 여태껏 안 사라진 것이겠습니까.

개인이 육체적이던 정신적이던 강해져서 "학교 폭력의 대상자"가 안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그렇게 하면 본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터이니 나쁜 일은 아니겠지만, 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없어지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상의 원인과 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겠죠.
13/02/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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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상적으로만 생각하면.
왕따들이 모여 그룹 만들면 됩니다. 그러면 건들면 자기들도 다칠 수 있으니까 잘 안건들게 되죠. 고슴도치전략 이랄까요?

문제는 왕따 당하는 애들은 육체적, 물리적 자심감이 이미 바닥이라는거죠.
절름발이이리님 말씀처럼 "중요한건 멘탈입니다. 자존감, 그리고 나의 자유와 존엄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자존감"이겁니다.
이게 결여되서 뭉쳐도 아무 소용없어요.
왕따나 학교폭력을 가하는 애들 앞에만 서면, 자신도 모르게 겁을 먹고 피할 방법만 찾아요. 정면으로 돌파를 못할 정신상태가 된거죠.

위에 jjohny=Kuma님께서는 사전예방으로, 이런 방법을 하신거 같은데요.
이건 예방시에 가능하지, 이미 당하고 있는 애들은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저런 멘탈만 가지고 그룹 만들면, 전에는 간식이였다면, 이제는 부페가 되는거겠죠.
13/02/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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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회적으로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는 건 간단합니다.
대부분의 성인들 사이에서 왜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폭력이 일어나지 않는지 생각해보면 되죠.

학교폭력이 꾸준히 발생하는 건 학교폭력을 해결해야 할 공권력이나 교육 일선 현장이 이 문제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슈가 된 큰 폭력을 크게 처벌하기 전에, 작은 폭력을 바로바로 해결해주면 폭력은 발을 붙일 수 없게 되죠. 물론 아직도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군대 내의 폭력이 왜 과거와 비교해서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을까요? 여러 큰 사건을 거치면서 작은 폭력에 대해서도 즉시 대처가 가능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죠. 학교폭력은 그게 안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뿐이고요. 딱히 학교폭력이라는 문제 자체가 해결이 힘들기 때문에 못잡는 게 아닙니다. 잡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안잡히는 것 뿐이죠.

힘이 없어서 맞는다. 그러니까 힘을 키워서 맞지 않게 하자. 이건 무법천지에서나 가능한 발상입니다. 약한 사람이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하는 게 아니라, 힘이 약한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을 맞지 않게 하는 게 그가 속한 집단이 해줘야 할 일인거죠. 그런데 학교와 학교폭력에 있어서는 이런 기본적인 절차조차도 작동을 안합니다. 그게 문제인거죠. 사실 학교폭력이라는 문제의 본질은 간단하고 그 해결책 역시 간단한데, 해결책에서는 눈을 돌리고 자꾸 다른 쪽에서 변죽만 울려대고 있으니 해결이 안될 수 밖에 없죠.
13/02/0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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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위쪽에 파수꾼님이랑 절름발이이리 님이 말씀을 하고계신 관심과 관련있는데요.

실예를 들겠습니다.
보통 저런 가해자 그룹은 한 학교에 몇개씩 있습니다.
이중 1진보다 규모가 작고 싸움실력? 뭐 이런게 좀 약해서 2진이라고 칭해진 그룹이 있었습니다.
그런 2진 애들중에 아버지가 관할 경찰서 서장인애가 있었죠. 1진 들어오라 얘기들어도, 아버지 눈치때문에 안들어간 아이인데.
이 아이는 경찰, 선생님, 1진, 아무도 못 건들었습니다. 덕분에 이 그룹은 큰 사고만 안치면, 어지간하면 넘어갔습니다.

학교폭력의 문제는 부모의 잘못이 큰겁니다. 부모가 인지 못하는게 큰 잘못이죠. 인정도 안하고, 남탓만 하죠.
내 아이가 이럴리없어, 친구 잘못만나서 그래, 철없는 애가 어쩌다 그럴수도 있지.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거야. 등등

학교폭력의 근원을 해결하려면, 부모가 자식의 인성과 행동에 제대로 관심을 가질수 있게끔 사회가 변해야됩니다.
그게 너무 어려우니 미봉책으로 경관배치 얘기하는거죠.
13/02/0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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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봐도 힘이나 배경이 법 등의 공적인 장치를 이를 무력화시키는 일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사회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이나 배경에 의해 법에 대한 호소도 못한 채 하루하루를 비참하게 짓눌려 살지는 않습니다.

학교폭력 얘기로 돌아와서, 학교폭력에 참여하는 가해자들 대부분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부모 배경을 믿고 법망을 피해다니는 설쳐대는 상습범죄자 집단이 되지는 않습니다. 힘 있고 배경있는 부모들이 자식을 감싸는 건 학교폭력 문제만이 가지는 특수성도 아니고요. 그런데도 학교 폭력이 다른 범죄에 비해 특수성을 가지는 이유는 다른 점에서 생각해봐야할 문제죠. 물론 가해자 부모들이 한두번의 사건은 어찌어찌 무마하면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터져나오는 사건이 십단위, 백단위가 된다면요? 어떻게 그걸 일일이 다 무마할 수가 있겠습니까. 문제는, 현재 학교폭력이 커다란 이슈가 되어서 언론에 드러나기 전까지는 제대로 된 사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데 있는거죠.
13/02/0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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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ul_s님 말씀이 맞긴합니다만.
학교는 군대처럼 가둬진 환경이 아니라는게 가장큰 차이입니다.
등교전, 하교후 학교밖으로도 이어지거든요.
이것을 1:1로 쫒아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죠.

딱 예를 들자면 "야 너 학교 끝나고 뒷산으로 따라와" 이런경우 학교밖에서 일어난 문제인데. 어떻게 해결하나요?
학교안에서만의 문제라면 Siul_s님 말씀대로 해결 가능합니다.

제가 위에 쓴글인데
집 근처까지 찾아가, 나오는거 기다렸다 일 저지릅니다.
다니는 학원 알아내서 그 앞에서 기다렸다가 폭행하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 비일비재합니다.

그렇다고 학교밖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배치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죠. 거의 모든장소에 CCTV또는 경찰이 배치되야합니다.
하지만 국가 예산은 한정 되 있습니다. 인원의 한계도 있고요.
군대를 예로 두시고, 그것을 해결책으로 연결하신다면, 현실과 굉장히 동 떨어집니다. 처한 환경이 너무나 다르니까요.
13/02/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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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대가 공간적으로 한정된 집단이고, 학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양자가 차이를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군대는 최근에 폭력이 효과적으로 줄었던 공간이었기 때문에 든 예시였을 뿐, 사회 전체적으로 확대해도 마찬가지죠.

제가 보는 본질은 군대나 사회에서는 폭력에 대한 엄격한 사건화와 처벌이 이루어지지만, 학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거든요.

예를 드신 부분입니다만, '학교 끝나고 뒷산에서 따라오라고 했다는 것'은 협박입니다. 그 자체가 이미 범죄죠. 이게 사회에서 이뤄졌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도 뒷산에 가지 않습니다. -_-; 따라오지 않았다고 해꼬지를 하려 든다면 그걸 가지고 신고할테고요. 물론 이 정도를 가지고 다 감옥에 가지는 않겠습니다만, 이렇게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따라붙는 절차와 대가가 커지면 커진다는 걸 인식할 수록 행동에 조심스러워지게 되는 겁니다. 전 19세에 비해 20세가 인격에 있어서 큰 성장을 이루어냈기 때문에 폭력이 감소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폭력행위에 대해 지불해야 할 댓가가 커진다는 걸 알기 때문에 스스로 자제하게 되는 것 뿐이죠.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사건이 터질 때마다 무조건 학생들을 감옥에 집어넣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폭력을 좀 더 실제적으로 인식하고, 작은 폭력에도 대응하는 체제를 갖춰야한다는 거죠. 형법으로 얘기해보자면, 미성년자에게 성인과 똑같은 形의 기준을 적용하자고까지 말하는 건 아니지만, 성인과 같은 罪의 기준을 적용해야 할 필요는 있다는 겁니다. 죄의 기준에 대해 관대한 우리의 현실이야말로, 피해자는 물론이고 어린 가해자들을 결국 괴물로 키워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02/0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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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산으로 따라와" 이후 그것에 응하지 않으면 등교길과, 하교길이 힘들어집니다.
또는 학원도 제대로 못다니고요.
이런 학교밖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못됩니다.

더군다나. 보이는 곳에서는 일이 안 일어 납니다.
갑자기 친한척 어깨동무 한다던지, 팔짱을 낀다던지, 이런식으로 다른 사람이 봤을때는 그냥 친구처럼 보이게 끌고 갑니다.
개중에 좀 경험이 있는 애들은 멍도 안들게 때리는 법도 알고있고요.
이런건 증거도 없습니다.
Siul_s님의 의견은 정석에 가까운 말씀이지만, 결국 학교내부만 가능한 것이지 학교밖까지 이어지는 해결책이 못됩니다.
13/02/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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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길과 하교길이 힘들어지고, 학원을 다니기 힘들어지는 이유도 근본적으로 동일합니다. 등하교길이나 학원밖에서 위협을 당했을 때, 이를 제대로 사건화시켜주는 절차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죠. 현재의 체계하에서 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들은 자신 뒤에 법과 공권력이 있다는 자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없다고 포기하게 되는 거죠.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있다는 걸 아는 상황에서야 사람은 저항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인적 드문 시골길이라면 모를까, 저항하는 상황에선 그게 등하교길이건 어디건 간에 티 안나게 끌고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죠. 성인이 성인을 납치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저항을 통해 겉으로 드러났을 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처럼 이게 범죄라는 인식이 드물고, 그에 따른 차후 절차들이 무력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도움을 요청할 엄두가 안나죠. 그게 문제인겁니다.
알카즈네
13/02/0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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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이나 교육 일선 현장이 학교폭력에 대해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건 맞지만 손을 놓고 있다는 말씀은 사실이 아니죠.
교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작은 폭력을 어떤 방법으로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나요?
학교폭력을 해결할 그 간단하디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면 좀 구체적으로 여쭙고 싶네요.
13/02/0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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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댓글로 대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핵심만 뽑아서 얘기하자면,
形의 문제는 제외하더라도 그 이전의 罪의 문제는 성인과 같은 영역에서 대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3/02/0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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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나이대의 본성이라고 생각하고...

선생님. 부모님의 관심을 필요로 하지만 담임수당 10만원 정도로는 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것은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까이 가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부모님의 관심도 사실 자식바라기만 하는 부모 - 밀착감시하거나 진짜 일심동체와 같이 매우 가까운 관계가 아니면 무리라고 생각하구요.

그 나이대의 혈기를 최대한 다른 방향으로 돌리거나 건전한 방향이 되도록 해야되는데 어떻게 적절히 방지할 수 있을까요..?

학교에서 격투기를 필수적으로 가르친다면 본문과 같은 해결책과 부응할 수는 있겠네요... 그렇지만 과연 이게 가능하다는 것은 둘째로 하고 이게 바람직한 방법일까요?
쇼미더머니
13/02/0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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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이긴 하지만 이 대사가 생각나네요.
옳은 소리긴 하지만 올바른 소리는 아니다.
이게 진짜 옳은 소리인지는 둘쨰 치고 올바른것인가 하면 아닌거 같긴 합니다 -_-;
ImpactTheWorld
13/02/0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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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에 댓글달고 다시 왔는데 그 후론 글쓴이의 피드백이 없네요. 솔직히 글의 내용만 봤을때 왠 어그로꾼의 장난질인가 싶었는데 점점 확신이 드네요. 100플넘었으니 만선입니다. 이제 만족하십니까? 그렇다면 자진삭제나 최소한 글 내용의 수정이나 납득가능한 피드백이라도 해주는것이 피지알 논객들, 학교 폭력 피해자및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에 힘쓰시는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tannenbaum
13/02/08 01:28
수정 아이콘
폭력을 저지르면 그만한 댓가가 돌아 온다는걸 유치원 때부터 가르쳐야죠 원래 인간은 이기적으로 영악한 동물이라 보는지라 자신에게 손해가 발생될거라 예상하면 그 행동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 질것이라 봅니다
그 교육은 예방교육과 현재보다 더 강력한 처벌이겠구요
물만난고기
13/02/08 01:49
수정 아이콘
강함과 약함의 문제로 가버리면 항상 약자는 태어날 수 밖에요.
갑과 을에서 을이 강해지면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라 다른 새로운 강자가 나오던지 갑이 다시 강해지던지.. 문제 자체가 해결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13/02/08 03:55
수정 아이콘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네요.
13/02/08 07:42
수정 아이콘
웃기는 얘기군요.

1. 폭력에 시달리던 아이가 독한 마음을 먹고 흉기를 들고 와서 괴롭히던 아이를 찔렀습니다.
괴롭히던 아이는 죽거나 평생 불구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러면 학교 폭력이 해결이 되었을까요? 분명히 당하던 아이는 순간적으로 강해졌고, 그 순간적으로 강해진 타이밍을 이용하여
'영원히 다시 비교하여 약해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었으니까요.

2. 괴롭히던 아이가 절치부심하여 좀 강해지려고 하는데, 괴롭히던 그룹이 '저 XX 요즘 너무 기어오른다'라며 더 강한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잘못되어 맞은 아이가 죽거나 평생 불구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러면 학교 폭력이 해결이 되었을까요? 상대랑 영원히 비교할 일이 없어졌으니까요.


학교 폭력을 강자존의 법칙으로 해결하려는 마인드 자체가 이미 잘못된 전제입니다.
어떤날
13/02/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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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니가 약해서 그런 거야'
성폭력 피해자에게 '야하게 입고 다니니까 그렇지'

왜 피해자가 모든 걸 덮어써야 하는 걸까요...
13/02/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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킄 이종격투기 학원 원장이신지?
어느학원 원장이세요!? 이름이라도 써놓아야 한명이라도 다닐까 고민하겠죠.
13/02/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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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서도 이런 정신나간 글을 볼수가 있군요 크크크크
뭐랄까.. 마치 럭키짱을 보고 진심으로 감동 받은 분의 생각이랄까요 크크크 김성모 화백의 주옥같은
드립들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네요.
심심합니다
13/02/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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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한 글이라...그럼 을이 더 강해졌다고 치고.. 더이상 괴롭히지 못하는 갑이 열받아서 폐관수련이라도 어디서 하고나서 더 강해지고 다시 괴롭히면.. 을은 또 열받아서 어디 종합격투기 배워와서 더 강해지고.. 그럼 다시 못괴롭히는 갑이 열받아서 어디가서 멀 배워오고...
학교가 교육이 아니라 격투기 학원쯤으로 바껴야 겠네요?
애니가애니
13/02/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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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유게로 안 가나요?
톼르키
13/0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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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로~
라리사리켈메v
13/0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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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전 이런 주제가 나오면 못 참여하겠어요.

초중고 시절 일진놀이는 좀했지만,
왕따나 금품갈취는 진짜 없었거든요.
그냥 그런 애들한테 관심조차 없는 수준..
아하스페르츠
13/02/08 11:17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요?
라리사리켈메v님께서 초중고시절 일진'놀이'를 했었다는 말씀인가요?

'일진놀이'라는 단어 선택도 부적절하거니와 그 행위 중에 피해자가 되는 학생이 겪는 느낌은 가해자는 장난이라 생각했다해도 완전히 다를 수 있는 것인데요?

라리사리켈메v님께서 그런 행동을 하셨었다면 "크크크"와 "일진놀이"라는 표현의 댓글은 매우 부적절하며,
라리사리켈메v님께서 그런 행동을 하신 것은 아니라 단지 주변에 그런 행동들이 있었으나 심각하지 않아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말씀이라해도,
피해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 심정과 상처를 알 수 없는 것이고, 일진 행동을 놀이라 치부하고 관심을 두지 않는 주변인의 인식도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기에 좋지 않게 보입니다.
스치파이
13/02/08 11:21
수정 아이콘
나루호도~
13/02/08 11:49
수정 아이콘
댓글이 많이 달려서 토론이 되고 있나 했더니 역대급 글을 본 것 같군요 ;;
그리메
13/02/08 11:51
수정 아이콘
한 가지는 확실하죠. 내내 괴롭힘 당한다면 부모인 내가 가서 패주던가 아니면 우리 애 학교를 때려치라 그러고 검정고시 공부시킬겁니다.
아우디 사라비아
13/02/08 13:1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게 확실한 "피해"가 되는거죠

폭행으로 처벌 받는것은 둘째라도 역시 그놈들 처럼 야만적인 인간이 되어버려야 하는 서글픔....

가해자는 여전히 학창시절을 만끽하는데 억울한 피해자는 졸업장도 못 받는 미래...
그리메
13/02/08 14:32
수정 아이콘
졸업장은 받겠죠. 그러나 그런 친구들이 나이 들어서도 잘 살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라도 악인은 그 벌을 받습니다.
목화씨내놔
13/02/08 14:36
수정 아이콘
재미있으신 분이네요. 크크. 다 그렇게 살아가는 거죠. 남 짓밟아가면서.
저도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다른 사람 호주머니나 쌈짓돈 훔쳐낼까 고민하고 연구중이니.
뭐라 반박을 못하겠네요.
시라노 번스타인
13/02/08 14:36
수정 아이콘
돼지의왕 이라는 애니매이션 보셨나요?
거기에 애들 괴롭히는 양아치들을 주인공이 패고나서 이런 대사가 나오죠.

"내가 가장 무서운 게 뭔지 알아? 그건 너희들이 나중에 오늘을 회상하며 즐거운 한 때의 추억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폭력은 법의 구속을 받지 않고 사회적 책임이 크지 않은 아이들 사이에서는 없어질수가 없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해자의 부모는 이렇게 말하겠죠. 애들이 싸우면서 크는거지. 라고.. 이게 틀린거라고 생각합니다.

폭력을 가한 아이들이 그때를 회상하며 그땐 그러지 말았어야했는데 라고 후회할 추억을 만들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죠.
어릴때의 실수때문에 인생이 망칠수 있다는 의견은 그 아이들로 인해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는 피해자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어렸을때 싸움잘했던 기억이 아련한 추억이 아닌 끔찍한 악몽으로 남을 수 있어야 학원폭력이 사라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iemann Integral
13/02/08 17:20
수정 아이콘
강해진다고 해결이 될까요.

조직폭력배들이 주기적으로 괴롭히고 위협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성인도 어쩔 수 없습니다.
경찰에 신고? 가해자 잡혀가면 다른 사람들이 괴롭히겠죠. 해결이 안됩니다 본문의 방법으론.
어른도 못 하는걸 애들이 어떻게 해결합니까.
스타본지7년
13/02/08 18:32
수정 아이콘
피해자 입장에서 정말 기분 더럽군요. 네, 저 못났습니다. 에라이..
FakePlasticTrees
13/02/08 18:44
수정 아이콘
어그로글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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