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2/07 22:58:42
Name Charles
Subject [일반] [EPL] 리버풀의 심장, 제이미 케러거...
http://www.bbc.co.uk/sport/0/football/21371091

리버풀의 부주장 제이미 캐러거가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합니다.

리버풀에는 유스 때부터 수년을 한팀에서 뛰어온 몇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세계 최고급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오늘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제이미 캐러거...

리버풀을 알게 된 것은 누구나 리버풀의 팬이 됨직한 이스탄불의 기적 부터였습니다.
당시 최강 팀이였던 밀란을 꺾고 우승하리라곤 예상치 않았던 그 경기 이후,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최강 미들진 제뢋 - 알론소 - 마쉐 라인과
오웬 이후 가지지 못했던 스트라이커 공백을 120% 채워준 토레스가 있었던
08-09 시즌 때부턴 본격적으로 밤잠을 깨우며 리버풀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그런 와중에 늘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세계 최강의 공격수들과 상대하는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자 이름 같은 제이미라는 이름을 가진 리버풀의 부주장 캐러거였습니다.
비록 이상하게 한 시즌에 정기적으로 자살골도 몇개씩 넣어주고, 뭔가 아스트랄한 장면도 가끔 연출해주었지만
캐러거가 수비에 있으면 왠지 모르게 든든했었지요.

지금이야 중앙수비수 1,2는 아게르와 슭텔이지만 최근 로저스와 힘싸움? 중인 슭텔 대신 중요한 경기에서 여전히 중앙수비수로
때때로는 팀의 필요에 의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끔은 캐라이트, 캐레프트를 가리지 않으며 풀백 자리까지 채우는 등...

화려한 리버풀의 모든 순간에 제뢋이 있었다면
보이지 않는 리버풀의 모든 순간에 캐러거가 있었습니다.

비록 이젠 빅4라는 단어는 옛 명성을 나타내는 단어가 되어 버렸지만...
여전히 명문 구단인 리버풀에서 모든 순간 우직히 최후방을 지켰던 그를 다음 시즌부터는 볼 수 없다니
정말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곧 제뢋도 은퇴하겠죠. 아 캐러거와 그가 리그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ㅜㅜ

땡큐 캐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누렁쓰
13/02/07 23:06
수정 아이콘
원클럽맨의 긍지와 헌신을 보여주는 선수라 FM 하면서 자주 영입해서 썼... 응?
클럽의 레전드는 늘 찡한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은퇴라니 아쉽네요.
아키아빠윌셔
13/02/07 23:10
수정 아이콘
만취형님 은퇴하나요. 저번에 칼럼(http://bit.ly/Ly5v4U)은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스크르텔은 제니트 링크가 있더군요; 러시아 이적시장이 아직 안끝났다고...;;
13/02/07 23:29
수정 아이콘
뭔가 아쉬우면서 짠한 마음이 들던 차에 퍼디난드 페북에 있던 댓글 보고 빵 터졌...


나도 캐러거만큼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갖고 있지.
운수좋은놈
13/02/07 23:42
수정 아이콘
한시즌만 더뛰시지... 충분히 로테정도는 하실수 있으실텐데ㅠㅠ
Go_TheMarine
13/02/07 23:44
수정 아이콘
코치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13/02/07 23:54
수정 아이콘
ㅠㅠ

유독 이번시즌 너무 미얀하고 고마운 캐랴형

지난 첼시전에서 테리한테 골쳐먹히고 .. 그 케랴의 백해딩 비스무리한 어시스트..

거기서 진짜 캐랴의 팀승리를 향한 집념이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ㅠ_ㅠ

팀의 역대급 벽 사미히피아옹 팀떠나고 눈물흘린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캐랴가 떠나네요

흐..휑하네요 제라드 심정에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 같습니다 ㅠㅠ..

그나마 남은 유로파 힘겨운 상대가 너무 많지만..(첼시; 나폴리; AT마드리드;;;) 꼭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
HELIOS_K
13/02/08 01:18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유로파를 우승할 계기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 형 얼굴 뻘겋게 취해가지고 뛰어다니면서 드록바 태클해서 공뺏고 그러던 예전이 그립네요.

그야말로 빙벽 히옹이 떠난지도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캐라가.. 기분이 많이 그러네요
13/02/08 01:42
수정 아이콘
또 한 명의 원클럽맨이 은퇴하는군요.
보이지 않는 리버풀의 모든 순간에 캐러거가 있었습니다 구절에 공감이 가면서 짠하네요.
FReeNskY
13/02/08 02:54
수정 아이콘
리쎄 히피아 캐라 피넌 시절의 리버풀 4백은 그 어떤 팀보다도 가장 안정적이고 기복없었는데..

어느새 은퇴를 하시는군요..짠하네요..
현호아빠
13/02/08 10:01
수정 아이콘
카라형!!! 엉엉 코치로 다시돌아와줘요...
風雲兒
13/02/08 10:54
수정 아이콘
아.. 08-09시즌이 너무나도 아쉬워지네요..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하며 남은 시즌 부상없이 명예롭게 은퇴 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You'll never walk alone!'
그레이트오징어
13/02/08 11:27
수정 아이콘
학교 다닐때 선물받은 레플에 마킹을 고민하면서 결국 캐러거를 쓰고 말았던게 엊그제 같은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355 [정치] [단독] '이전 추진' 홍범도 흉상…'육사 존치' 적극 검토 [19] 주말2865 24/04/27 2865 0
101354 [일반] 삼성 갤럭시 S팬의 소소한 기능 [31] 겨울삼각형4992 24/04/27 4992 0
101353 [일반] (락/메탈) Killswitch Engage - My Last Serenade (보컬 커버) [4] Neuromancer1116 24/04/27 1116 1
101352 [일반] 5년 전, 그리고 5년 뒤의 나를 상상하며 [6] Kaestro1904 24/04/27 1904 3
101351 [일반] 키타큐슈-시모노세키-후쿠오카 포켓몬 맨홀 투어 [5] 及時雨3024 24/04/26 3024 9
101349 [일반] 인텔 13,14세대에서 일어난 강제종료, 수명 문제와 MSI의 대응 [59] SAS Tony Parker 7808 24/04/26 7808 9
101348 [일반] [개발]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完) [2] Kaestro3253 24/04/26 3253 3
101347 [일반]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도쿄 공연 후기 (2/7) [5] 간옹손건미축4370 24/04/26 4370 12
101346 [일반] 민희진씨 기자회견 내용만 보고 생각해본 본인 입장 [325] 수지짜응18058 24/04/25 18058 10
101345 [일반] 나이 40살.. 무시무시한 공포의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50] 허스키8685 24/04/25 8685 10
101344 [일반] 고인 뜻과 관계없이 형제자매에게 상속 유류분 할당은 위헌 [40] 라이언 덕후6545 24/04/25 6545 1
101343 [일반] 다윈의 악마, 다윈의 천사 (부제 : 평범한 한국인을 위한 진화론) [47] 오지의5166 24/04/24 5166 12
101342 [정치] [서평]을 빙자한 지방 소멸 잡썰, '한국 도시의 미래' [19] 사람되고싶다2837 24/04/24 2837 0
101341 [정치] 나중이 아니라 지금, 국민연금에 세금을 투입해야 합니다 [62] 사부작4285 24/04/24 4285 0
101340 [일반] 미국 대선의 예상치 못한 그 이름, '케네디' [59] Davi4ever9631 24/04/24 9631 4
101339 [일반] [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20] *alchemist*5214 24/04/24 5214 13
101338 [일반] 범죄도시4 보고왔습니다.(스포X) [46] 네오짱7203 24/04/24 7203 5
101337 [일반] 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결심했고, 이젠 아닙니다 [27] Kaestro6744 24/04/24 6744 17
101336 [일반] 틱톡강제매각법 美 상원의회 통과…1년내 안 팔면 美서 서비스 금지 [35] EnergyFlow4619 24/04/24 4619 2
101334 [정치] 이와중에 소리 없이 국익을 말아먹는 김건희 여사 [17] 미카노아3975 24/04/24 3975 0
10133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2) [14] Kaestro3076 24/04/23 3076 3
101332 [정치] 국민연금 더무서운이야기 [127] 오사십오10133 24/04/23 10133 0
101331 [일반] 기독교 난제) 구원을 위해서 꼭 모든 진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87] 푸른잔향4416 24/04/23 4416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