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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7 19:45
그동안 관행이랍시고 탑승자 명단 관리가 개판으로 운영되었던 현실의 연장선이라 봐야겠죠. 수십명 단위라도 골치아픈데 수백명 단위면 뭐...
14/05/07 19:47
해경은 진짜 노답인것같습니다 고인물은 썩죠 근데 이건 썩어도 썩어도 너무 썩은것같네요
이번에 진짜 아예 해경자체를 해산시켯다 다시 구성하자고 해봤짜 결국 또 그사람들 다시뽑겠죠 어디서부터 고쳐야될런지
14/05/07 19:52
정말요... 애초에 탑승자 명단 관리가 개판이기때문에 실종자 숫자가 늘어나는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생존자 숫자가 줄어드는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하아...
14/05/07 19:54
생존자 수도 마찬가지라 봐야겠죠. 결국 신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잘못 신고하고, 중복 신고하고 이런건 직접 쫓아다니면서 확인해도 잡아내는데 시간이 걸릴테니까요.
14/05/07 20:12
생존자가 170여명 정도인데 일일이 전수조사해도 충분하죠.
그리고 생존자들의 외상치료, 심리치료에, 지속적인 관찰까지 필요하다면서요 사고가 난지 20일지 지났는데 생존자수가 달라진다는 건 뭔가 많이 심각합니다만...
14/05/07 20:26
탑승자 명단을 믿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고가 잘못되었으면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가 되어버리죠. 전체를 알아야 전수조사든 뭐든 할테니까요. 생존자 사후관리가 형식적이든 아니든 그 형식을 위해서라도 없는 사람 열심히 찾아다녀야 합니다. 있는 사람 없다고하면 그건 더 큰일이니 100%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결론도 못 냈을테고요. 이 상황 자체가 심각하게 후진적인건 맞다 생각합니다만, 제대로 된 명단이 없으면 뭐든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 자체를 방조한게 해운업계와 정부이니 그들이 면책되는건 아닐테고요.
14/05/07 20:31
아무리 직접 확인을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170명 정도 되는 인원 확인을 3주동안이나 제대로 못했다는건 변명의 여지가 없죠.
오늘 브리핑은 사후대처에 대해 그 무능이 심각한 선을 넘어서 있다는걸 정부가 스스로 증명한 거라고 봅니다. 물론, 선박 승선자 관리 시스템의 운용에 있어서는 정부와 더불어 해운업계도 책임이 있겠지만.
14/05/07 20:53
탑승자 명단은 있으나 마나고, 사고 초반에는 생존자 조사는 커녕 생존자가 어딨는지 파악하러 다니느라 바쁘고, 있는 사람을 확인하는게 아니라 없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신고로 인한 인원을 정정하는게 그리 금방 되리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탑승자 명단의 부실에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부실로 보는 것입니다. 문제도 그게 문제고, 무능도 그런 상황을 조장한 무능을 따져야겠죠.
이걸 단순히 사후관리 문제로 보면 결국 정부가 못한건 사람 찾는걸 빨리 못 찾은 것 뿐입니다. 그걸 가지고 무슨 문제를 제기하기란 어렵죠. 하지만 이것이 탑승자 명단이 부실하면서 벌어진 일이라 하면 해난사고의 가장 기본적인 것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이런 문제가 파생된 것이니 정부의 관리 소홀이 더 큰 것이고요. 전 이렇게 봅니다.
14/05/07 21:07
팽목항에 생존자 가족 동향을 보고 있는 경찰이 80명이라는데, 이분들이 2명씩만 확인하면 되는 숫자인데요. 그걸 이제와서 정정한다는 건, 수준 문제죠.
14/05/07 21:12
정확히 보면 그 무능함은 정부의 사전관리 소홀 + 아무리 그래도 3주동안 살아있는 사람 숫자 하나 제대로 확인 못함.
이 두가지에 관한게 되겠네요. 뭐, 이번 사고에서 정부가 잘못한거 따지고 들어가면 한도끝도 없겠지만 일단 오늘 브리핑 내용에 대해 얘기하면 말이죠.
14/05/07 21:19
Bergy10 님// 뭐, 각자 중요하게 여기는게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전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매번 사고때마다 피상적인 문제에만 매달리고 근본적인 대책에 관심을 안 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입니다.
14/05/07 21:22
Tenri 님// 기본적으로 이미 PGR 내에서는 이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가 되어 왔고,
오늘 해경 브리핑에 관한 이야기는 사고에 대처하는 내내 계속 문제가 되어 왔던, 정부의 또다른 문제인 무능에 관한 일이 하나 더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enri님의 근본적인 대책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말에는 지극히 동의하지만, 아무리 탑승자 명단 확인이 어려워도 사고 후 3주가 지난 시점에 170명 가량의 생존자 확인을 제대로 못하는. 이런 겉으로 드러나는 정부의 무능에 관한 문제 역시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14/05/07 21:31
Bergy10 님// pgr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모르겠고, 제가 보는 근본적인 문제에서 이것은 또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수순과 같은 문제라고 봅니다. '공부 못한다'라는 문제를 놓고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그 다음 차례가 '수학 못한다'라는 논제가 나온 셈이랄까요. 굳이 그걸 논의하겠다면야 계속 동어반복하는거 제가 더 말할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14/05/07 21:36
Tenri 님// 비슷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좀 다르죠.
님께서 말하는건 사전관리가 안되다 보니까 거기서 비롯된 일때문에 사후대처도 엉망이다..라는거고. 제가 말하는건 사전관리 미흡으로 인해 초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더라도, 사고후 3주나 지난 이 시점이면 정부가 사후대처를 해 가는 중에.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은 충분히 체크하고 확실히 할 시간이 있었다는 거죠. 그것조차 제대로 안했음이 밝혀지는 상황이니 더 무능해 보인다는 것이고. 동어반복이 아니라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14/05/07 21:52
Bergy10 님// 뭐, 저보다 더 정부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 같네요. 전 그것조차 제대로 안했음이 밝혀지고 말 것도 없이 애초에 그것을 제대로 할 리 없다고 보고 그 부분까지 문제로 본지라...
14/05/07 21:57
Tenri 님// 그렇게 되나요? 크크
여하튼 정부 하는 일이 앞뒤가 다 엉망이기는 한데, 3주가 지난 지금도 이러면 안되는거죠. 본문에도 썼지만 한심의 수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3주면 하루에 생존자 열명씩 확인하고 4일이 남는 시간인데 정부가 대체 뭘했는지 모르겠군요.
14/05/07 21:19
전수조사리는 접근이 아니라 생존자 신상조사로 접근하면 어렵지 않지요 누굴 구했냐는 것과 기본적인 신상 정보 받고 엑셀 정리만 하면 되는 거죠 구했다는 것에 마무리하면 안될 문제죠 누굴 구했는지도 모른다면...본부 의미가 굉장히 퇴색될겁니다
아무리 봐도 어려운 일 아닙니다 이게 어렵다면 정부라는 것 자체가 의미 없어보이네요
14/05/07 21:27
결국 모든 일이 탑승자 명단과 대조해보는걸 가정하고 한 일일테니까요. 결국 일이 어렵고 쉽고의 문제가 아니라 꼬였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문제인데 가장 핵심적인걸 꼬이도록 방치한 사람들이 그 다음 일에서 그걸 보완할만큼 일을 할 리도 없을테고요. 일종의 도미노 같은거라 봅니다. 본부 의미는 애저녁에 퇴색을 넘어 유명무실화되었죠. 오죽하면 나중가면 중대본이라는 곳이 브리핑을 포기할 지경이었으니...
14/05/07 21:31
말씀하신 대조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전에 대조하려는데 필요한 기본 조건도 안되었다는 거죠. 대조하려면 최소한 구조자 신상 명세를 알고 있어야하는데 그조차도 미비했다는 거죠. 대조의 어려움을 넘어서서 애초에 누굴 구했냐도 모르는게 문제죠. 사건 초기에 네티즌이 이름보고 중복 이름 있다고 지적하고 수정되었을 정도인데. 여전히 똑같은 상황이라는 거니깐요. 결국 난리만 피우고 기본적인 것 자체는 아직까지도 여전히 손 놓은 상황이라는 걸 방증했다는 말밖에..
14/05/07 21:37
애패는 엄마 님// 뭐 일부는 동의 합니다. 하다못해 누가 구조자 신상 조사할때 명단이 제대로 작성되지 않는 현실을 알고 좀 더 세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만이라도 해주지 하는 아쉬움이 드는건 사실이다보니...위기 상황에서도 자기 할 일 이상의 것을 하지는 못했다는게 결국 공무원인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건 있죠.
14/05/07 21:29
구조자는 실제로 확인된 인원만 실셈하면 됩니다. 명단이고 뭐고 할거도 없어요. 신고된 인원이 실제로 맞는지 확인 하는건 기본이라고 봅니다. 이게 어려운게 이해가 안가네요.
14/05/07 21:47
결국 잘못 신고된 인원이 문제죠. 대조할 자료가 없으면 결국 그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 찾아다녀야 하는거니까요. 없는 인원이 알고보니 있었다라면 그것 역시 문제일테니 함부로 빼지도 못하고...이 모든게 기본이 안되어서 그런건 맞지만요.
14/05/07 21:57
신고된 인원이 아니라 실셈된 인원으로 발표해야죠. 잘못 신고가 되어도 사고 2일차 부터는 실셈해서 발표해야지 명단 대조나 하고 있다는게 더 웃기죠. 추후에 보상처리 때문에라도 실제 명단 파악은 당연히 되었어야 하는건데 그거도 안되서 정정한다는건 솔직히 고등학생도 안하는 실수입니다.
14/05/07 22:04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고 가능성 뿐인 상황에서 생존자 수가 늘어나는거나 줄어드는거나 욕먹는건 거기서 거기니까요. 돈이나 보상 쪽으로는 있다는 사람이 없는것보다 없다는 사람이 있는게 더 번거로울테고...애초에 이런걸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좀 웃기는거지만요.
14/05/07 22:07
네. 욕먹는건 거기서 거기라도 사고 20일이 지나서 생존자 명단 파악이 틀려서 정정한다는거 자체가 개그를 넘어서 무능입니다. 무능도 이런 무능이 없어요.
14/05/07 19:54
정부도 정부지만, 해운이라는 업계가 얼마나 막장으로 굴러가고 있었는지 알만합니다.
1차적으로는 탑승객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해운사, 2차적으로는 그걸 모르고 나오는대로 숫자발표하는 정부. 차라리 이참에 나올거 안나올거 다 나와서 싹 갈아엎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백명의 목숨값으로 그것마저 못한다면 말도 안되는거죠.
14/05/07 19:56
분명히 2주전에 생존자 수 변경되었을 때 생존자를 한명한명 손으로 세도 셀 수 있다는 말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대체 3주동안 생존자 관리를 어떻게 하면 지금 와서 생존자 수가 변할 수가 있나요. 생존자에게 1:1로 심리상담사를 붙이다가 상담사가 남게 된 건가요?
14/05/07 20:04
해경의 무능은 당연히 열받는 일인데
저는 처음에 생존자가 동일인물로 실종자가 됐다는 건줄 알고 더욱 더 충격이였는데 정정된게 서로 별개였네요. 없는 사람 살았다고 그러면 가족들이 정말 크게 분노할 것 같아서
14/05/07 20:49
이러한 행태가 특정 분야만 그렇다면 다행이겠죠.
이번 세월호 사태가 단순 해운 사고였으면 좋겠습니다만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적절한 사례라고 생각되는건 왜 일까요..
14/05/07 21:10
지난 번에 말에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 났을 때 그곳 당국이 우왕좌왕 하는 것 보고 솔직히 좀 수준이 역시 낮구나 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괜히 미안해 지네요...우리나라에 비하면 그쪽은 양반이었네요...
14/05/07 21:19
예전에 911 테러가 터졌을 때 미 의회에서 911사건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나중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읽어 봤었는데 상당히 상세한 보고서였습니다...우리 국회에서도 국정조사를 하고 사건의 모든 면에 대해서 철저하게 파해친 후 보고서를 발간해서 국민들에게 볼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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