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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15 23:21:49
Name 無名
Subject [일반] [짧은 감상문] 귀향 (스포일러 없음)


영화 귀향을 보고 왔습니다.

조정래 감독의 작품이며 위안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제작부터 많은 시민분들의 후원을 받아서 화제가 됐었죠.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이야기의 흐름, 배우들의 연기, 전체적인 편집의 완성도까지 "이렇게 하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엔딩장면도 포인트가 살짝 어긋난듯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소재가 위안부에 관한 이야기다보니 감정의 동요없이 보기 힘든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날쯤에는 많은 분들이 눈물을 보이고 계시더군요.
아마도 홀로코스트 영화를 보는 유대인도 담담히 보기는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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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6/02/15 23:55
수정 아이콘
소재의 특이성을 뺀다면 영화적으로는 잘 뽑힌 작품인가요? 소재가 위안부인 <연평해전>이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긴 합니다.
16/02/16 00:02
수정 아이콘
<연평해전>의 어떤점을 우려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영화를 보고 "애국심을 고취하고 위안부에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는 일본을 용서할수 없어" 라는 감정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어린나이에 끌려가서 모진 고생을 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안타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외에 기술적인 측면은 위에도 적은것처럼 아쉬운점이 보이더군요.
마스터충달
16/02/16 00:26
수정 아이콘
<연평해전>은 영화적 완성도가 형편없었거든요;; 이 영화도 소재만 민족감성을 자극하고 완성도는 형편없지 않을까봐 걱정 중입니다.
16/02/16 00:29
수정 아이콘
연평해전은 안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못하겠지만,
영화적 완성도가 형편없다까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16/02/16 00:20
수정 아이콘
마스터충달님이 보신다면 짤평 기대하겠습니다.
루크레티아
16/02/16 01:05
수정 아이콘
연평해전은 애초부터 너무 대놓고 만든 영화죠.
이건 영화 주제가 소위 말하는 [이용될 소재] 가 아닙니다. 이걸 연평해전 식으로 만들면 감독이랑 각본가는 영화판에서 추방해야 마땅합니다.
마스터충달
16/02/16 10:47
수정 아이콘
전 뭐 연평해전도 연출하는 입장에선 정치적으로 유용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그 작품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이용하는 것은 비평의 영역이니 또 다른 문제고요. 연평해전에서 아쉬운 점은 그런 정치적 유용성보다는 저질스런 작품성이었죠. 이 작품도 그처럼 질낮은 작품일까봐 걱정이 되긴 합니다.

제 연평해전 한줄평이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싶었으면 잘 만들었어야지." 였는데 이 작품은 이런 한줄평이 안 나오길 바라네요.
착한아이
16/02/16 23:01
수정 아이콘
저는 시사회로 봤는데 개인적으로 실화는 잘 못 보거든요. 변호인처럼 담담하면 모를까 도가니 같은 내용은 가슴이 아파서 아예 못봐요.
이런 제 관점에 봤을 때

1. 돈 내고 보기 아까운가-아니요. 다 보고 나면 돈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숨을 잘 못 쉬겠더라고요. 저는 본전 생각 안났어요.
2. 잘 만들었나-중간중간 현재와 과거 시점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매우 아쉽다.
3. 그럼 현재 시점이 없는게 나았나?-아니요. 그럼 진짜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됐을거라 편집이 아쉬운 거지 없었으면 하는 건 아니에요.
4. 눈물샘을 위해 자극적인가-아니요. 오히려 울음은 막판에만 터졌지 보는 내내 같은 여자라 그런지 그 고통에 감정 이입되서 두렵고 무서웠어요.
하심군
16/02/16 00: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광고만 봐도 울컥해서 보기 싫은 영화... 그와는 별개로 타이밍 죽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딱 개성공단 때문에 잊혀진 위안부 건이 재점화 될지고 모르겠어요. 물론 감독이나 배우로서는 별로 달가워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이런 영화를 단순히 영화로서만 판단받기 바라는 게 무리인 것도 사실이긴 하고요.
16/02/16 01:35
수정 아이콘
오늘 위안부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라 차마 명복을 빈다는 소리도 못하겠어요.

영화소개 감사드려요. 이런 소개조차 없으면 알지도 못했을것 같네요.
외계인
16/02/16 02:15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저 포스터 안의 여배우가 한 때 진품명품녀로 유게에도 올라왔던 최리양입니다. 많이 컸네요.
순뎅순뎅
16/02/16 17:40
수정 아이콘
하아...이런 영화 많이 봐 드려야 할텐데 저는 너무 슬플거 같은 영화는 보기가 두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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