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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07 17:04:04
Name 성상우
Subject [일반] 한략(韓略) (수정됨)
한략(韓略)

한략(韓略)은 한국역사에서 나온 한국민족의 전략을 정리한 것을 말한다.

1.소모전(War Of Attrition)
한국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므로 가능하면 전쟁을 피하고 아무런 분란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으려고 하고 자신의 나라와 영토를 지키는데 노력한다. 이런 바탕아래 한국민족은 외적의 침입시에 대응하는 한가지 방법으로 청야전술을 사용했다. 청야전술은 주변에 적이 사용할만한 모든 군수물자와 식량등을 없애 적군을 지치게 만드는 전술이다. 견벽청야라고도 한다. 방어측이 자발적으로 사용하는 초토화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고구려와 수나라와의 살수대첩과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등에서 활용되었다.

2.과학(Science)
한국민족의 특징은 너무나 과학적인 민족이라는 것이다. 조선의 성군(聖君)이신 세종대왕께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인 훈민정음 즉 한글을 만드셨다. 이것은 문화방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쟁시에도 한국민족은 과학을 사용하여 가장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외적의 침입에 대응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거북선을 예로 들수가 있겠다. 거북선은 지붕 혹은 덮개 역할을 하는 개판이 갑판의 윗부분을 덮고 있는 특수한 구조를 가진 군함이다. 그 덕택에 갑판에 근무하는 승조원들과 전투요원들이 적의 공격에 직접 노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안전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3.큰소리치기(Talk big)
한국민족은 논리적이고 내적실력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상대방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무릎을 끓지않고 합리적으로 큰소리를 쳐서 물리쳤다. 서희는 고려의 외교가이고 문신이었는데 거란의 1차침입때에 서경 이북을 할양하고 강화하자는 안에 강력히 반대하였고 스스로 국서를 가지고 적장 소손녕과 만나 담판을 벌였다. 거란의 소손녕이 옛 고구려땅이 거란의 소유라고 주장하자 서희는 반박하기를 국명으로 보아도 고려는 고구려의 후신임을 설득하였고 거란군을 철수시켰다. 고려는 이 회담으로 지금의 평안북도 서쪽 일대의 강동 6주를 얻게 되었다. 역사에서 고려의 서희는 뛰어난 말솜씨와 외교력을 가진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또한 강직한 재상이기도 했다.

4.기선제압(Forestallment)
한국민족은 타고난 부지런함으로 먼저 기선제압을 하여 모든 일에 대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자 했다. 한국민족은 경험적으로 선수를 치면 유리하다는 것을 잘 아는 민족이었다.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은 한국역사에서 정복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구려가 북방의 선비족과 전쟁을 벌일때마다 백제는 혈맹을 파기하고 일본과 연합하여 고구려를 공격하여 빼앗긴 땅을 되찾고자 했다. 또 백제의 아신왕은 신라가 고구려와 군사동맹을 맺은 것에 분개하여 일본을 앞세워 신라를 침략하도록 유도했다. 그러자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은 질풍의 개마무사 군대를 운용하여 북으로 선비족을 치고 동시에 백제를 기선제압하고 일본군을 기습했고 결과적으로 광개토대왕은 신라를 구원했다.

5.견제(Check)
한국민족은 선견지명을 가지고 모든 일에 철저히 대비하는 준비성을 갖춘 민족이다. 한국민족의 선견지명은 외적들에 대한 견제로 나타났다. 조선 초기에 한반도 북쪽에 살고있는 여진족의 여러 부족들이 자주 국경을 침범했다. 여기에 대해 조선의 성군(聖君)이신 세종대왕께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셨다. 그래서 4군6진을 설치하였는데 4군6진은 조선시대때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에 건설한 군사시설이다. 1433년 평안도 절제사로 임명된 최윤덕은 군사 약 1만 5천을 이끌고 압록강 유역의 여진족을 소탕하고 4군을 설치했다. 같은 해 김종서도 함길도(= 지금의 함경도)지방의 여진족을 물리쳐 두만강유역에 6진을 설치했다. 이때 우리나라의 국경이 지금의 압록강과 두만강을 잇는 선으로 확장되었다.

6.속임수(Trick)
한국민족은 정직을 사랑하지만 외적과 불의한 적에 대해서는 속임수를 써서 물리쳤다. 신라의 이사부는 신라중기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일본, 백제, 고구려, 가야를 상대로 골고루 승리했고 우산국을 멸망시켰다. 대표적으로 이사부의 우산국정벌을 얘기하자면 이사부는 아슬라주(= 강릉)의 군주가 되어 우산국(= 울릉도)을 병합하려고 계획하였다. 이사부는 우산국사람들이 미련하고 사나워서 힘으로 항복받기 어렵지만 계책을 써서 굴복시킬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나무로 사자를 많이 만들어 전함에 나누어 싣고 해안으로 다가가 "너희들이 항복하지 않으면 이 맹수들을 풀어 놓아서 밟아 죽이겠다."고 알렸다. 그러자 우산국 사람들은 두려워하여 즉시 항복하였다.

7.외통수(Checkmate)
한국민족은 지혜로운 민족으로 어떤 정교한 틀을 만들어놓고 상대와 적을 몰아가고 절대로 피할수 없도록 만들어놓고 쓰러뜨린다. 임진왜란때에 조선수군은 칠천량전투에서 크게 패하고 이순신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는데 남아 있는 전함 13척을 가지고 일본수군 133척과 싸우게 되었다. 이순신장군은 명량의 좁은 물길과 조류를 이용하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마침내 일본수군이 명량으로 들어오자 이순신장군은 조선의 전함을 일렬로 배치하고 좁은 물길을 지나가려는 일본수군을 총공격한다. 일본수군은 좁고 거친 물살에 갇힌채 조선수군의 맹렬한 공격을 받아 전함 31척이 파괴되고 8000명의 군사가 죽거나 다치는 손실을 입고 물러났다. 이것이 명량대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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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7 17:08
수정 아이콘
요즘 분위기론 과학 승리보다 문화 승리 가능성이 그나마 높을 듯요.
아웅이
19/08/07 17:14
수정 아이콘
한국식 전략이군요
전략의 명칭과 사례가 부적절한 것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19/08/07 17:25
수정 아이콘
"한국(KOREA)형 전략전술모델" 과의 차이점은,
한쪽은 한자를 사용하고 한쪽은 알파벳을 사용하였다는 점 외에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메존일각
19/08/07 17:55
수정 아이콘
억지로 딴지를 좀 걸자면, 거북선이 왜 철갑선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개판위에 철갑을 둘렀다는 말씀인데 그 근거를 대주십시오.
수부왘
19/08/07 18:28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0&aid=0000256163
거북선 철개설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연대측정상 17세기경 그려진걸로 추정되는, 유일하게 정박해있는 당대 거북선을 상세히 묘사한 일본의 그림이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거북선 중 일부는 나무 개판이 결따라 그대로 노출되어있는 반면 일부는 철편으로 보이는 육각형의 갑피가 빈틈없이 추가로 덧대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정도 개장이 어려운 것은 아니고 장비가 일률적으로 표준화된 시기도 아니니만큼 개개 선박에 따라 다른 모습이 그렇게 이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메존일각
19/08/07 2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그림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일본의 임란기록 상당수는 전쟁이 끝난 후 에도막부대에 평화가 찾아오며 지어진 것들입니다. <와키자카기> 같은 1차 사료도 있지만 이 역시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말년께 지어진 것이고, <고려선전기> 같은 1차 사료에 가까운 자료도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고 기록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철포의 제원이라거나 병법서라거나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이 기록을 정확히 믿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은 다시 따져봐야 하죠. 더군다나 이 그림은 최고연대를 1640년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때는 임란 이후 거의 40~50년은 지난 시점입니다.

철갑선만 따지면 오다 노부나가가 구키 요시타카에게 철갑선 건조를 명했다는 기록도 있긴 합니다. 한데 이 기록이 정말 맞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고, 철갑선이라 해도 모리수군을 물리치기 위해 1회용으로 쓰였다고 판단됩니다. 이레귤러한 군선이니 참고하긴 좀 어려울 테고요,

현재 학계에선 거북선 철갑선론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입니다. 상시로 운용되어야 할 거북선의 철갑 유지보수 측면도 있고, 정조연간에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의 두 척 거북선 설명 어디에도 철갑 비슷한 얘기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판 위에 무수한 칼과 창 등을 꽂은 부분이 과장되게 전해졌다고 보는 쪽입니다.
수부왘
19/08/07 21: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임란 이후 4~50년이면 그간의 거북선 관련 자료중 가장 근접한 기간이라고 볼 수 있고, 정작 말씀하신 이충무공전서에서도 해당 일본화의 묘사처럼 통제영 귀선은 개판이 나무결대로 그려져 있으나 좌수영 귀선은 해당 그림과 흡사하게 육각형 판넬이 빈틈없게 덮여져 있는것으로 묘사되어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서로 시대도 다른 일본의 그림과 조선의 그림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묘사가 상상에 기반한것이라면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더욱이 이충무공전서에서 나오는 위로 돌출된 용머리와 앞으로 뻗은 용머리라는 두가지 바리에이션, 심지어 관측창의 위치 역시 해당 일본화에서 똑같이 묘사되어있습니다.
메존일각
19/08/07 23:2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을 좀 더 말씀드리면 거북선에 철갑을 둘렀다는 기록들의 출처 대부분은 일본에서 나왔고, 개판에 철엽을 씌워 화공 등에 대비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철갑선이 절대 아니라고 단정할 수도 없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조선측의 기록만으로는 거북선의 덮개에 대해 철 비슷한 표현조차 등장하지 않으며, 거북선이 철갑선이었다고 단정할 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철갑선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학계의 주류 견해도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압니다.
Zodiacor
19/08/07 22:16
수정 아이콘
1줄요약
-한국 민족의 전략이라고 썼지만 사실 모든 나라가 이렇게 싸운다는건 말하기 싫다.
성상우
19/08/07 2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문화의 비중에 대한 좋은 의견을 주셨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전략의 명칭과 사례가 부적절한 것이 있다고 지적해주셨는데 앞으로 좀더 다듬고 수정하여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지적에 대해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좀더 차별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생각하고 고민하여서 한국에 대한 특색이 있는 내용의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북선이 철갑선인가에 대해서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와 일본측 문헌자료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찍부터 일본측의 자료는 그 신빙성을 의심받아 왔습니다. 임진왜란의 패전을 거북선에 돌리려는 숨은 의도가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기록으로는 유길준이 서유견문에서 “이충무공의 거북선은 철갑병선으로 세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였고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거북선을 세계 최초의 철갑선으로 정의하였지만 근거가 확실한 주장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거북선의 등에는 거북 무늬를 그렸을 뿐만 아니라 그 위에 날카로운 못이나 칼날 즉 칼송곳 같은 것을 꽂아 적의 접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였습니다. 그러나 거북선의 표면에 철갑이 덮여 있었는지의 여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고 일부 학자들은 철갑을 덮을 경우에 배의 무게가 증가하여 민첩성이 떨어지고 바닷물에 의해 부식되는등 효율적이지 않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거북선이 철갑선이냐에 대한 불확실한 점 때문에 기존의 내용을 수정을 합니다. 정확한 자료를 올려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다음부터 주의하고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연습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문열작가가 한국에서 글을 가장 잘 쓰신다고 생각하고 대문호라고 생각하여 글을 본받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coconutpineapple
20/05/23 13:09
수정 아이콘
이문열 작가 등이 출연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걷잡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수업 시간에 맞춰 입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분히 가라앉은 다음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 최소 가입금액은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하면 고소득 자영업자 가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는 순발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coconutpineapple
20/06/05 04:50
수정 아이콘
맞다는 사실을 충족시킬 모델로서 한국형 전략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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