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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03 13:26:12
Name arcanumToss
Subject [일반] 너무 착해서 악을 조장한다면 과연 착한 것일까?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너무 착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너무 착해서 몇몇 사람들이 그 사람을 이용하죠.
그 사람은 본의 아니게 악을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까지 피해를 자주 입고 있죠.
착하더라도 영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로우라는 말이 있는 것 아닐까요?

아래에 보면 운영진 한 분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
항즐이님께서 얘기해주셨지만, 갑작스레 운영진이 모두 모이기는 그리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의도적인 '시간 끌기'로 보이실수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 회피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의 교류의 장인 이곳에서 도리어 상처를 입고 스타크래프트에서 정을 끊고 있습니다.
중계권 문제도 한 몫했지만 그 여파를 더 강하게 만든 곳이 다름 아닌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의 교류의 장인 바로 이곳 pgr입니다.
회원들 간에 파(?)가 나뉘고 있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요.
이런 현상은 아무 대책 없이 그냥 시간만 보내면 더더욱 심해질 것 같군요.
책임이란... 사과만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모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사후약방문을 쓰면 뭐하겠습니까.
오프 모임을 갖는 것 좋습니다.
하지만 그 때가 언제가 될 지는 운영진도 모르는 것 아닌가요?
하두리 같은 곳에서 화상 회의라도 해서 빨리 pgr의 방향을 잡아줘야 그게 진짜 책임있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회원들의 분열을 언제까지 방치하실 건가요(운영진에 대한 책망이 아니라 이 상황이 안타깝다는 뜻입니다. 이 상황을 끝낼 수 있는 칼자루는 운영진에게 있으니까요)?

운영진 여러분이 비둘기 같이 순결하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뱀처럼 지혜롭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pgr을 아끼고 운영진이 이 사이트를 예쁘게 꾸려나가길 바랍니다.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힘드신 건 알지만... 책임 있는 모습은 아닌 것같군요.
아랫글처럼 '시간 끌기'라고 해도 할 말이 없어 보입니다(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운영진도 힘드시겠지만 이 상황을 그냥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회원들도 힘듭니다.

ps. 화상 회의라도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이는 건 언제가 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대로 가면 한달은 훌쩍 넘길 것 같군요.
압니다...
계속 같은 류의 글이 올라와서 운영진들이 피곤할 것을...
하지만 그 피곤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아셨으면 합니다.
운영진 자신들의 피곤을 끝낼 수 있는 것도 회원들의 피곤을 끝내줄 수 있는 것도 운영진이라는 것을.
그래서 여러 회원들이 운영진에게 질리도록 글을 써대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런 글들마저도 사라질 그 때는 소중한 회원들이 너무도 많이 상처 입었다고 소리없이 외치는 때라는 것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4/03 13:35
수정 아이콘
일단 주말을 넘기고 보는게 어떨까요? 이 일이 불거지고나서, 운영진이 전부 모여서 오프를 해야겠다고 결정한지 아직 일주일도 안 됐습니다. 운영진 분들이 진짜로 이 문제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계시다면, 운영진 분들 중에서 한두 분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주말에 소집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07/04/03 13:58
수정 아이콘
저는 오프회의 한다고 별로 기대안합니다. 뻔한것 아니겠습니까?
1. 합의된 사과공지와 앞으로 피지알이 나아가야할 방향 제시
2. 글쓰기 제한의 정당성 해명과 피지알의 미래?

운영진이 여럿 댓글에서 밝혔듯이 2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1번을 위해 굳이 오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경파가 싸그리 빠져나간 이 시점에서 몇 일이 지나면 그 사과문마져도
정말 뻘줄해질게 뻔합니다. 운영진의 사과 댓글중에도 이제는 거의
그럴필요없다식의 여론이 형성되는 판국에 과연 시한이 더 지난
오프 결과물이 무슨 필요있겠습니까?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오프같은 시간 낭비보다는 오늘 여럿보인
운영진의 댓글을 공지사항으로 몇 줄이라도 표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뭐..반전으로 2번을 결과물을 위한 오프모임이라면 저도
기대해볼랍니다. 반듯시 모이시길...
자스민
07/04/03 14:00
수정 아이콘
운영진이 정말 모여야 했던 시점은 폐쇄를 결정하던 때가 아니었을까요? 폐쇄 결정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나 그 후폭풍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만나야 한다.. 비꼬고 싶지는 않지만 안타깝습니다.

피지알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 믿고 결정하셨겠지만 결과는 서로 물고 물어뜯기고 참으로 처참하게 되어버렸네요. 글쓴님 말씀처럼 화상회의 등의 좀더 간편한 모임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네이트온에도 화상채팅 기능이 있지요.) 전국 각지에 있는 분들이 오프 모임 하나를 위해 시간을 빼고 왕복 시간과 약속시간을 고려,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면 신속한 모임이 이뤄지기 힘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던 피지알에서 계속적으로 회원 간에 서로 물고 물어뜯기는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롭고 안타깝습니다. 합리적인 회의 결과를 기대하겠습니다.
Summer_Why
07/04/03 15:54
수정 아이콘
운영진 여러분, 오프를 해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되, 필요없는 사과를 위해 머리를 조아리지는 마십시오!

글쓰기 제한은 보편적 윤리를 따져야 할 일도 아닐 뿐더러, 정당성을 따질만한 사안이 아닙니다. 피지알의 글쓰기 제한이 무슨 피해를 초래했다고 "잘못" "정당성" "책임" "사퇴"라는 말들이 오고가야합니까?

솔직히 순수 스포츠정신에 반하는 협회/방송사간의 갈등에 피지알이 동참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판은 정치적 성향을 띄고 돌아가고 있고 팬들 역시 정치적 성향이 보여지지만, 피지알은 정당이 될 생각도 없는 곳이고 권력을 위해 존재하는 곳도 아닙니다.

이번 조치를 비판하는 분들, 도대체 피지알이 이번 중계권과 관련하여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07/04/03 16:08
수정 아이콘
에휴...왜 강경파들이 나설때 나서지. 왜 굳이 지금 이럽니까. 다 빠져나간 상태에서 싸움도 없을듯 했는데, 왜, 반대쪽 강경파가 생겨나냐구요. 이거 너무 비겁한거 아닙니까. 사람들이 점점 잠잠해지는 이유는, 화가 점점 풀리는거에도 이유가 있고, 더 이상 물어뜯을 거리가 없는것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 점점 잠잠해질듯 한데, 왜 굳이 지금 이러는 거냐구요. 왜 그때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땐 가만히 있었습니까. 솔직히 그 사람들이나, 그 사람들을 뒤늦게 욕하는 사람들이랑, 틀린게 뭐냐구요. 오히려 후자가 더 안좋은거 아닙니까?

이제는, 그냥 그럭저럭 흘러가나 했더니 에휴...
항즐이
07/04/03 17:39
수정 아이콘
사과 공지는 이미 올라왔습니다. -_-;;
그 공지는 합의된 것이었습니다.

...

앞으로의 Pgr의 방향이라는 것이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에 최대한 운영진이 모여서 함께 논의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호미님 이외에도 많은 운영진의 거취가 고려되고 있기에 더더욱 신중합니다.



아래 쪽에 달았던 코멘트를 반복하겠습니다.

왜 닫으셨습니까? 란 말에 호미님이 해명하시다가 결국 탈퇴하셨습니다.
전 그게 해명이라고 봤지만, 아닌 듯 해서
채팅과 토게의 게시물에 답변을 다는 방식으로 해명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변명처럼 들리는 공식적인 해명은 필요없다. 그냥 깔끔하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의 약속을 하라
고 하셔서,

팝업 사과 공지에 간결하과 확실한 사과 (요구대로 변명이 전혀 없는)와 재발 방지 약속, 추후 공지 약속을 올려 놓았습니다.
(이것도 계속 팝업되니 짜증난다고 하셔서 첫페이지 상단 공지로 바꿨습니다.)

물론 회의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운게가 조용히 잠들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들 무엇을 논의해야 할지 정리하고 있고,
저만 해도 새벽마다 토게에 새로운 의견이 올라왔는지 가서 체크하고, 또 코멘트를 답니다. (오늘 새벽에도 달았습니다.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아마, 운영진의 회의가 끝나고 공지가 올라와도 이번 일은 계속 되겠지만, 운영진도 빨리 해결하고 쉬고 싶습니다. 정 일정이 맞춰지지 않으면, 일정이 맞는 운영진들만 참석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제가 채팅을 하거나 토게를 할 때 들었던 말들 중 대다수가
"개인의 의견은 필요 없다, 운영진 전체의 의견이 필요하다"
였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드리려고 애씁니다.
그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만 좀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물타기 하려면,
아무 코멘트도 달지 않고 그냥 반응을 지켜보며 시간을 끌고 있겠지요.
뭐하러 매일매일 몇 번씩 이렇게 힘겹게 또 게시판을 확인하고 해명을 반복하겠습니까?

..

현명하지 않을지 모르지요.
하지만 도망가지는 않습니다.
07/04/03 19:50
수정 아이콘
'개인사이트'와 '커뮤니티'의 두 길중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하고 넘어갔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어물쩡 어물쩡 시간만 보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에스메랄다
07/04/03 20:08
수정 아이콘
약간 엇나가는 얘기일지 모르나.. 제목과 관련하여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너무 착해서 악을 조장한다 과연 착한것일까라고 하셨는데
착함을 보고 나쁜 마음을 품는 사람들이 나쁜거죠. 그 착한 사람이 악을 조장하려는 목적으로 착한 척 하는 거면 모를까,
그러나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요,
착하고 순진한 사람 이용하기 쉬울거 같은 니까 악한 마음 품는 사람들이 네가 너무 착해서 내가 나쁜맘 품잖아라고 하는건......
적반하장이라고 하는 말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겠지요.
항즐이
07/04/03 20:48
수정 아이콘
...

"어물쩡 어물쩡 시간만 보낸다"
듣기에 따라서는 정말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군요.

...

어떻게 해 드렸으면 좋겠습니까?

시간만 보내려면,
제가 뭐하러 이러고 있겠습니까?
...

답답하군요.
제가 지금
"운영진 회의할테니 그때까지 모두 셧업"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의견 경청중입니다. 회의 전까지 의견 살펴보고 회의때 잘 반영하여 결과를 내겠으니 기다려 주십시오" 라고 말씀드리고 있는게 아닙니까.

저를 신뢰하지 않으시는거라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
ArcanumToss
07/04/03 21:12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깔끔한 대처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글 때문에 제 글까지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저 글은 운영진 비꼬기 외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저 글에 댓글로 '너무 예의 없이 심하게 말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달려다가 오히려 더 혼탁하게 만들까봐 덧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번 일로 많이 흥분하셔서 제 글의 뜻을 오해하신 것 같군요.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운영진에게 욕을 하거나 물러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운영진이 물러나면 안되고 회원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방법에는 이러이러한 것이 있다.'라는 요지의 글들만 써왔습니다.

오해없기 바랍니다.
제 글의 요지는 다음의 세 가지 입니다.

1. 이 상태를 오래 끌면 좋지 않고(회원간의 파벌 형성과 스타판에 대한 염증 증가 때문) 늦으면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
2. 회원도 운영진도 상처를 입고 있다.
3. 오프라인 회의만 있는 게 아니고 화상 회의 같은 수단도 있다.

제 글을 다시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 어디에도 '운영진에게 정치적 의도가 있다', '정치인들처럼 능란하게 상황 대처를 잘한다', '물타기다'라고 한 부분은 없습니다.
혹여 오해를 받을 부분은 "'시간 끌기'라고 해도 할 말이 없어 보입니다."라는 부분 정도인 것 같군요.
그리고 '시간 끌기'라는 걸 포함시킨 것은 '피지알의 깔끔한 대처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글 때문입니다.
저렇게 말할만한 꼬투리를 주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오프 모임을 갖기 힘들다면) 화상회의를 활용하는 것은 어떤가 하는 의견을 개진했을 뿐입니다.
오해입니다.

운영자로서 이번 일에 대해 느끼고 계신 고통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몇 배는 더 컸던 모양이군요.

어쨌든 제 글을 보고 화가 나셨다니 죄송합니다.
마음 가라앉히셨으면 합니다.

ps. 맹세코 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운영진의 순수성까지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운영진 여러분이 비둘기 같이 순결하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라고 쓴 거고요.
07/04/03 22:18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자꾸 빨리 답변을 내놓으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몇몇 회원들은 단지 운영진들이 여론을 무마하고자 계속 시간만 보내는 것으로 여기는 회원들도 있습니다.
일단 제가 우선적으로 답변을 원하는 건 오직 하나입니다. 이 사이트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확실한 비전입니다. 확실한 개인사이트의 길을 걸을것인지, 아니면 커뮤니티인지... 그것부터 빨리 정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일단 회원들간의 의견을 좁힐 수 있을테니...
언제까지 공지를 기다리면 좋겠습니까?
무지개를 넘어
07/04/03 23:12
수정 아이콘
아 자꾸 이렇게 닥달해서 운영진들이 열받아서 모두 피지알을 떠나고 피지알이 없어질까봐 제일 걱정. 좋은 충고와 비판도 한 두번 해야 그게 충고와 비판이지 바로 밑에 글이 있고 유사한 내용의 글이 한 두개가 아닌데 이렇게 계속해야 되는건지. 아직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이렇게 닥달하시다니 정말 너무들 합니다. 밥은 먹고 슝늉을 찾아야죠.
07/04/03 23:27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께서는 다시 한번 공지를 부탁드립니다.
최소한 "몇월 며칠까지는 운영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서 공지로 내겠다"라는 공지에 대한 공지 말입니다. 그래야 회원들도 어느 정도 납득하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항즐이님께서는 계속 현실상의 어려움만 얘기하시며 계속 기다려달라고만 하시는데,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다수를 납득시키기기가 힘들겁니다.
항즐이님께서는 늦어도 언제까지는 운영진들의 입장을 정리한 공지를 내겠다라는 확언을 부탁드립니다.
항즐이
07/04/03 23:39
수정 아이콘
Bellona님

다수, 다수 하시는데,
"사과 및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에 대해서는 절대 다수 (그 이전에 운영진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임을 절실히 느끼지만

"빨리. 오늘 아니면 내일." 식으로 보채는 것에 대해서 절대 다수가 그렇게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었거나,
운영진들에게 오늘 연락해서 가능한 일정을 확인하고,
내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츠나
07/04/04 00:13
수정 아이콘
으음...저는 어느새 소수가 되어있었군요; 그냥 닫으면 닫았으려니 하고 한두번씩 들려보다가 오랜만에 열었길래 그냥 좋아했는데 -ㅅ-
저와 비슷한 분들이 극소수인건가요? pgr 이용하는 분들 숫자와 지금 열렬히 나서시는 분들 숫자로 봤을때 그렇지는 않은듯 한데...
별로 운영진의 사과 필요성도 못느끼겠고, 특별히 뭘 잘못했다고도 생각안하고, 그냥 다른데도 가끔 있는 홈페이지 재개장 같은 때에
한 1~2주 쉬는 것 처럼 그냥 쉬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분들도 분명 다수입니다. 아무도 입을 안대니깐 다수라도 무시당하는건지?
그냥 '숫자'로만 따지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무관심한 쪽이 옳다거나 하는 소리가 아니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다른 겁니다.

꼭 '다수가 만족해야 하는가?' 하는 겁니다. 다수를 만족시켜야 옳은 것인가요? 조금 더 시간을 들였으면 만족감을 느꼈을 소수가
그로인해 좌절감을 느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뭐 이런 가능성을 다 떠나서, 만족 시키면 뭐가 또 어떻게 바뀌는 것인지?
뭔가 틀렸다고 따지고 드는건 아닙니다. 그냥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다는 얘기입니다. 무슨 영양가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용한 것을 원한다면, 그냥 조용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무조건 빠른 결과를 내면 조용해질까요? 또다른 분란이 생길 가능성은?

개인사이트와 커뮤니티라는게 무슨 십년 넘은 정의도 아니고...인터넷이 한국에 정착된지 수십년 됐나요? 저는 VT때부터 여기저기
많이 둘러봤지만 인터넷은 항상 변천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커뮤니티는 이래야하고 개인사이트는 저래야 하고...그런 정의부터가 좀
억지스럽군요. 휴...저는 그냥 pgr이 시끌벅적 해야할 이유나 당위성부터를 잘 모르겠고, 그냥 다들 조용히 해줬으면 싶습니다.
하지만 소리를 높이는 입장에서는, 그 입장의 정의가 분명 있겠죠. 다만 운영진들이 많은 사람을 불쾌하게 할 수 있었다면, 반대로
독촉하고 종용하는 분들도 다른 회원들에게 비슷한 눈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있고. 과연 그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의문입니다.
07/04/04 00:2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운영진이 개인사이트라는 개념을 회원들에게 말하지 않고, 이런 조치도 없었다면, 그냥, 그 개념은 개념대로, 회원들이 생각하는 개념은 개념대로, 서로 암묵적인 동의하에 흘러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왜, 그 개념이 그렇게 중요해서, 싸우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07/04/04 00:28
수정 아이콘
무지개를넘어 님 말에 공감합니다.
무슨 피지알 폐쇄 위원회도 아니고, 몇몇 분들 너무 급하십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피지알이 없어질까봐 겁이 납니다.
별로 본적도 없는 몇몇 강경한 분들 때문에
수년간 피지알에 봉사해온 다수의 회원들과 운영진이 희생한다는 건
정말 억울하군요.

잘잘못은 가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다짜고짜 해결책을 내놔라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장아장
07/04/04 00: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바닥에서 피지알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이번 일에 대한 피지알의 대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시는 분들의 입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 바는 아닙니다. 다만 굳이 피지알이 아니더라도 그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스갤이 될수도 있을 것이고, 따로 싸이트를 만들어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사실이편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계권 문제와 관련된 우리들의 의견은 중립적이 아니더라도 피지알은 중립적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저 역시도 갑작스러 조치에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렇게까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피지알의 운영진들이 극단적으로 어느 한편의 입장을 지지하고 반대편에 대한 편파적인 시선을 보였다면 모르겠거니와. 단지 중립을 지켰을 뿐인데 말입니다. 글쓰기제한이 없어서 발생했을 그 어지러움은 논외로 하고라도 말이죠.

냄비근성이니 시간끌기니를 운운하면서 어떤 결과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말씀을 드립니다. 단지 여러분들로도 족합니다. 여러분들이 잊지않고 지금했던것처럼 지적하고 요구하면 우려하던 부분은 충분히 방지할수 있을 것입니다. 운영진들이 시간끌기로 우야무야로 넘어갈것을 생각하지도 않지만 시간이 조금 지난다고 해서 이번일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셨던 분들이 냄비근성으로 잊어 버릴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고요.

마지막으로 무슨일이 있을 때마다 피지알이 어떤다는 둥 피지알스럽다는 둥 하는 말을 자주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말은 굉장히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로, 그런 모습은 피지알에서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사용하는 지금의 우리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피지알이 민주주의로 운영되어 온 곳이 아니기는 합니다(그럴 필요도 없고요) 독재였다고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피지알은 제가 그리고 여러분이 바로 우리들이 만들어 나가는 곳이 맞습니다. 단지 주어진 틀안에서라는 점은 잊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인민의무장
07/04/04 09: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너무 오바한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07/04/04 15: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계속 읽다보면 이분들이 원하는건

피지알이 아예 닫아버려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_-;;
07/04/04 17:01
수정 아이콘
좀 늦었지만, 제목에 대해서 답을 하자면... 착한것과 순진한것은 양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봅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악을 조장하는 것인지 모르고 한다면 그건 순진한거지, 착하지 않은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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