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33846

2014년에 200억 이상이 들어간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사업' 이라는 게 있었다고 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 문체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가부가 진행한 거랍니다. 근데 그 사업 중에

혈액시료기반 인터넷게임 중독 통합 바이오마커 발굴 및 예측 모델 개발(정연준 교수)

라는 게 있었다는데요. 피 뽑아서 게임중독자 가려내겠다는... 리게 되나? 싶은 사업이 있었네요.
황당한 게... 그게 한 달 전에 특허로 등록이 됐다는 게 언론에 의해 발견 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의사에 따르면, 심지어 그 연구팀 스스로 '사례가 부족하다'고 보고서에 써놨을 정도라는데...
부실하고 황당한 연구는 있을 수도 있는데... 특허를 받았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특허라는 것이 엄청 까다롭지 않나요?

연구팀에서 보도자료 뿌리고 대서특필 됐을 법한 이런 이슈가
한 달 넘게 잠잠하다가 기자한테 발견돼서 기사가 나왔다는 게 언뜻 이해가 되진 않는데...
발견이 오늘에서야 됐으니 딱히 저 연구에 대한 (일반인 눈높이의) 정보도 없고 판단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특허청 분들이 대충 특허 내줬을 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쉽게 수긍되는 것도 아니고 참 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