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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5 14:52:29
Name 화이트데이
Subject 메이저리그 함께 알아보기 3편: FA제도의 역사 2편, 애리조나, 콜로라도
3. 메이저리그 FA 제도의 역사와 시스템

저번 시간에 메이저리그 FA 제도의 역사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선수들은 FA 제도를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한 셈이 됩니다. 그렇게 FA 제도는 간간히 변모를 거치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노조 중 최고를 자랑합니다.

메이저리그는 서비스 타임이라는 개념으로 시간을 카운트합니다. 서비스 타임이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기간을 모두 아우릅니다. (물론 시작은 계약한 해와 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건, 약을 먹어서 출장이 정지되건 서비스 타임 안에는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대개 1년을 172일 기준으로 합니다. 대개 1년동안 풀타임으로 진행하는 시간과 비슷하죠. 그렇게 6년을 채우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FA가 신청되지 않는 6년동안은 구단에게 온갖 핍박을 당해야하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선 최초 계약을 하는 시점 기준으로 3년간은 여전히 보류 조항을 따르게 됩니다. 이전과 같습니다만, 최저연봉 제도가 마련되어 있고 여러 팀에서 모셔갈려는 특급스타가 아닌 이상 보통 최저연봉 선에서 계약이 성사됩니다. 덕분에 뭣도 모르고 호구잡히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3년 후부터 구단과 선수 간 협상으로 연봉 조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연봉 조정이란게 쉽지가 않습니다. 구단 : 너 100원, 선수 : 미쳤냐, 500원은 줘야지 이런 식으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거죠. 이렇게 된다면 분쟁조정심판을 거치게 되고 조정관들의 판단에 의해 둘 중 하나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물론 이 기간에도 연봉 조정은 유효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계약만 성사되면 됩니다.

만약에 연봉조정신청 그 자체를 거부한다면 구단은 선수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는 셈이 되고 자연스럽게 선수는 FA 제도에 의해 자유시장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서비스타임이란 기간 자체가 메이저리그에서 뛴 기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애매하게 끝맺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시즌을 애매하게 6~70% 정도 소화한 경우 이렇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시즌을 소화하고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1시즌을 더 보내야하고 선수 입장에서는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류 조항에 묶이게 되니 연봉도 크게 인상될 수 없습니다. 1~2년차부터 맹활약하는 슈퍼 루키라면은 분명히 큰 손해가 되겠죠. 이러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제도 또한 있습니다. 서비스 타임 상위 20%에 달하는 2년차~3년차 신인들에게는 연봉조정기간이 1년 연장됩니다. 즉, 4년이 되는거죠.

그리고 최근에 생긴 재미있는 제도 또한 있습니다. 퀄리파잉 오퍼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봅시다.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타자가 있습니다. 드디어 시즌이 끝났고 자신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날입니다. 하지만 어느덧 나이가 30대 중후반. 자유시장으로 나오기에는 굉장히 애매합니다. 작년 성적은 좋았지만 나이가 있어 장기계약은 힘듭니다만, 그래도 자존심은 있으니 나쁘지 않은 계약조건을 가지고는 싶습니다.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이 때, 원래 소속팀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시전합니다.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재계약을 해준다는겁니다. 오예.

간단하게 퀄리파잉 오퍼는 원 소속팀에서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으로 연봉을 조정항 1년짜리 재계약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보통 현재는 1300~1400만 달러 정도로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만약에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나온 선수를 영입한다면 그 팀은 드래프트에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제도를 설명할 때 다시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퀄리파잉 제도는 그리 잘 시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선수들은 평균연봉보다 훨씬 가치있거니와 나이가 젊은 선수들이여서 전부 거부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메이저리그의 FA 제도입니다. 복잡해보입니다만, 어찌보면 지독할 정도로 미국적인 제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단이고, 선수고 최소한의 사정만 (보류조항 3년, 최저연봉 등) 들어주고 나머지는 너 스스로 가치를 입증해라.입니다. 때문에 제한이고 뭐고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FA 제도의 변천은 KBO나 MLB나 비슷합니다. 스케일의 차이란 것 뿐이죠. 이래저래 사람 사는 동네의 생각은 비슷한가봅니다.



(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연고지 : 피닉스(애리조나 주)
- 홈구장 : 체이스 필드
- 월드 시리즈 우승 : 2001
- 구단주 : 켄 켄드릭
- 현재 감독 : 커크 깁슨
- 과거 유명선수 : 랜디 존슨, 커트 실링, 김병현, 루이스 곤잘레스, 브랜든 웹, 댄 해런, 마크 레이놀즈, 이안 케네디
- 현역 유명선수 : 폴 골드슈미트, 브론슨 아로요


이 팀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짧은 역사를 자랑합니다. 1998년에 창단된 팀으로 거의 SK 와이번스와 비슷합니다. 구단은 시작부터 명장 벅 쇼월터를 감독으로 모시고 베테랑 맷 윌리엄스, 유망주 카림 가르시아(KBO에서 활약한 그 카림 가르시아가 맞습니다.)의 조화로 괜찮은 타선을 조합합니다. 대부분의 타선이 10~20개의 홈런을 쳐줄 수 있었죠. 하지만 타고투저의 시대였습니다. 못해도 4~50개의 홈런을 뻥뻥 쏴주는 에이스도 없었고 ‘1승이 뭐죠? 먹는거임?’ 할 수 있는 에이스 투수도 없었습니다. 에이스의 부재는 (당연하지만) 팀 창단 첫해 디백스를 꼴지로 이끕니다. 하지만 불과 2년차, 희대의 돈지X이 시작됩니다.


곧바로 다음해, 농구해도 될법한 키 큰 사진사 한 명을 데리고 옵니다. 거기에 타선에는 루이스 곤잘레스라는 강타자를 데려옵니다. 거기에 원래 있던 베테랑 제이 벨과 맷 윌리엄스가 합작 7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투타가 대폭발합니다만, 여전히 경험 부족으로 뉴욕 메츠에게 분패합니다. (동시에 한국에서 멘탈이 신기방기한 잠수함 투수도 하나 데려옵니다.)

2000년, 오히려 이전만 못한 성적을 보여줍니다. 70홈런을 터뜨렸던 벨과 윌리엄스가 약간의 기량저하를 보였고 랜디 존슨을 제외한 선발진도 그닥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시즌 중반 필리스에서 크라이를 외치고 있던 커트 실링을 데려옵니다. 하지만 실링도 필리스에서의 활약에 비해서 그다지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2001년, 대폭발합니다. 루이스 곤잘레스도 대폭발(인줄 알았는데 화약에서 약물이 검출되었습니다 으앙.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곤잘레스는 아직까지 디백스의 유일한 영구결번입니다.), 스티븐 핀리,  맷 윌리엄스도 맹활약. 커트 실링도 이전과 같은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고 윌리엄스와 벨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키 큰 아저씨는 예나 지금이나 야구를 잘하네요! 거기다가 한국에서 데려온 친구는 마무리를 시켰더니 신나게 날라다닙니다. 결국 다시금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합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만남. 고난과 역경이 많았지만 결국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승리하고 챔피언쉽 시리즈로 진출합니다. 상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하지만 랜디존슨 완봉승, 커트 실링 완투승, 김병현 2세이브 등 투수진들의 맹활약으로 4승 1패로 창단 4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합니다. 상대는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 그리고 전설이 시작됩니다.

당시의 양키스는 약켓맨 로저 클레멘스, 견제의 달인 엔디 페티트, 천재투수 마이크 무시나로 포진한 막강한 선발진에 공격형 포수 호르헤 포사다, 3대 유격수 데릭 지터, 유망주 거포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 버니 윌리엄스-티노 마르티네즈 클린업 등 중무장한 타선까지 겸하고 있었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시애틀 매리너스를 완파하고 월드 시리즈에 올라왔죠.

그렇게 시작된 1차전, 타선의 폭발과 커트 실링의 7이닝 1실점으로 백스의 승리. 2차전은 랜디 존슨의 완봉승, 3차전은 로저 클레멘스의 7이닝 완봉 후 마무리. 애리조나가 2:1로 앞서는 상황이었습니다.

커트 실링이 4차전에 다시금 등판, 7이닝 1실점을 함과 동시에 타선의 활약으로 3:1로 리드합니다. 그리고 8회말, 김병현이 등판합니다. 김병현은 8회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가볍게 잡아냅니다. 그리고 9회말, 데릭 지터를 땅볼 처리하고 폴 오닐에게 안타를 맞습니다. 1사, 1루. 다음 거포 버니 윌리엄스르 다시금 삼진으로 잡아냅니다. 무려 1.2이닝 1피안타 4K. 다음 타석은 티노 마르티네즈.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 티노는 밋밋한 싱커를 쳐내 홈런으로 만들어냅니다. 3:3. 뭐 블론세이브 한 번 쯤 할 수도 있지 생각했지만 이어진 연장전 10회말. 전 타석에서 땅볼 아웃된 지터가 김병현의 공을 쳐내 끝내기 홈런을 달성. 4:3으로 양키스가 승리합니다.

그리고 5차전. 미겔 바티스타가 5개의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꾸역꾸역 무실점으로 막아내었고 2점차 리드한 상황. 9회에 다시금 김병현을 투입합니다. 포사다에게 2루타를 맞은 김병현에 ‘설마’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내 깔끔하게 티노와 오닐을 잡아냅니다. 마지막 카운트. 상대는 어제 삼진을 뽑아낸 스캇 브로셔스. 하지만 브로셔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뽑아냅니다.


아.

김병현은 결국 강판되었고 연장전 승부 끝에 양키스가 승리합니다. 세트 스코어 3:2.

6차전, 랜디 존슨이 7이닝동안 2실점으로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3회에만 8점을 뽑으며 타선이 대폭발. 15:2로 완승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7차전. 디백스의 선발은 커트 실링, 양키스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 둘은 맹렬한 투수전을 보여주며 7회까지 1:1 동점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8회 초, 알폰소 소리아노가 그의 밋밋한 스플리터를 쳐내며 홈런을 만들었고 결국 경기는 양키스 쪽으로 기우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디백스에는 사기 캐릭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호옹이. - 출처; 마구마구 레전드 카툰 최동원 편 - 노히트노런닷컴

전 날 선발등판하였던 랜디 존슨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고 존슨은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시킵니다. 하지만 9회 말에 올라온 마무리는 포스트 시즌에서 단 한번도 블론세이브 따위는 해본 적이 없는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시작은 9번타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스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우선 1점이라도 뽑자는 심정으로 다음 타자인 밀러는 번트를 댑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번트는 투수 앞으로 너무나도 예쁘게 데굴데굴 굴러갔고 리베라가 여유롭게 2루로 던집니다만.

너무나도 여유가 가득찼던 공은 송구 실책이 되었고 결국 무사 1,2루가 됩니다. 다시 한 번 제이 벨에게 번트를 대라는 작전을 실시하지만 전 타석에서 운을 다 써버렸는지 당연히 깔끔하게 실패로 돌아갔고 야수 정면으로 플라이 아웃됩니다. 1사 1,2루. 다음 타자인 워맥이 리베라의 실투를 당겨쳤고 깔끔한 2루타 코스로 들어갑니다. 결국 리베라는 포스트시즌에서 최초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합니다. 천하의 리베라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터라 흔들리기 시작했고 다음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합니다. 1사 만루. 다음 타석은 57홈런을 기록한 루이스 곤잘레스. 양키스는 땅볼 유도를 위해 모든 내야수들을 앞당깁니다. 하지만 리베라의 커터를 깔끔하게 받아친 곤잘레스는 유격수 키를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결국 3:2로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오히려 땅볼 유도를 위해서 당겨버린 수비 시프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셈이죠. 유격수가 정상 위치에 있었으면 내야플라이로 잡혔을 공이니까요.


The Diamondbacks are world champions!, 2001년 올해의 스포츠맨 중

MVP는 1차전, 2차전, 4차전, 6차전, 7차전에 죄다 등판하신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공동수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해, 디백스의 몰락이 시작됩니다. 2002 시즌에는 여전히 존슨-실링의 원투펀치와 김병현이 대각성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루이스 곤잘레스가 부상으로 아웃당하며 디비전 시리즈에서 카디널스에게 패배하고 맙니다. 그리고 2003년 슬슬 돈지X의 폐해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우승의 주역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합니다. 무려 5년동안 그 폐해에서 못벗어났죠. (리만 브라더스 파산벌 경제위기 때문에 좀 나아지나 했더니 결국 다시금 위기를 겪습니다. 구단 내에 있는 직원의 상당수가 해고될 정도로요.)

하지만 유망주 브랜든 웹이 살아나고, 랜디 존슨이 40이 넘은 나이에도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면서 다시금 재기를 보여줍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꺾었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스윕 당하며 월드 시리즈에는 실패합니다. 그리고 유망주들을 내주며 칼제구의 대명사인 댄 해런을 데려오지만 브랜든 웹이 부상으로 퍼지면서(90마일 중반까지 나올 정도의 하드 싱커를 던지던 선수였고, 하드싱커가 주 구종인 선수들 상당수가 부상에 시달려왔습니다.) 타선 또한 마크 레이놀즈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맙니다.

2011년, 이안 케네디가 사이 영 상 급 피칭을 보여주었고 다른 선발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푸츠가 뒷문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좋은 투수진을 보여줍니다. 타선 또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시 재기에 성공하지만 역시나 문턱을 아깝게 넘지 못하고 또 다시 탈락하게 됩니다. 다음 해에 이안 케네디가 생각보다 부진한 피칭을 보여줬지만 루키 마일 리가 생각보다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고 류현진 킬러로 유명한 폴 골드슈미트가 맹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나름대로의 리빌딩을 반복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호구형으로 유명한 브론슨 아로요를 영입하기도 했습죠. 외에도 추신수나 다나카와 같은 대형 선수들의 영입 레이스에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팀 리빌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5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이 팀의 특성
타선은 골드슈미트를 중심으로 상당한 공격력을 보유한 미겔 몬테로, 올해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A.J 폴락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가 너무나도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수진은 선발이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에이스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이게 단기적이고 한 번에 터지지를 못하니까 계속해서 상위권 싸움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또한 뒷문을 잘 지켜주던 푸츠도 노쇠화 탓인지 작년부터 볼질을 시작하더니 올해에 너무나도 부진합니다. 아로요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언제 퍼져도 이상하지 않죠. 이래저래 아직까지 고쳐나갈 부분이 많은 팀입니다.

구장의 경우,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 브랜든 웹 등 에이스 투수들이 맹활약해서 투수 친화형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건 그 분들이 괴물인겁니다(...). 쿠어스 필드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타자에게 친화적입니다. 건조한 기후로 인하여 공의 비거리가 상당한 편입니다. 다만, 팬스가 다른 구장과 다르게 상당히 급격하게 꺾이고 중견수 쪽에서 높아지는 편이어서 간혹 예능 수비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라이벌리 생긴지 얼마 안된 팀이기 때문에 특별히 라이벌리가 구성되지는 않은 편입니다. 다저스와 자이언츠를 꼽기도 하는데 사실 같은 지구인데 라이벌이 형성되지 않을 수가 없죠. 최근에는 단장이 대놓고 다저스를 까며 일부로 라이벌리를 형성하는게 아니냐고 싶을 정도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애리조나 디백스 간단요약
- 우리나라에서는 김병현의 팀으로,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유명한 팀
- 랜디 존슨, 커트 실링, 브랜든 웹 등 투수 에이스들이 짧고 굵게 다녀간 팀
- 구장은 분명 타자친화인데 이상하게 투수들이랑 더 친한 구장


(5) 콜로라도 로키스
- 연고지 : 덴버(콜로라도 주)
- 홈구장 : 쿠어스 필드- 월드 시리즈 우승 : -
- 구단주 : 몽포트 일가(찰리 몽포트, 딕 몽포트)
- 현재 감독 : 월트 와이스
- 과거 유명선수 : 토드 핼튼, 래리 워커, 김선우, 김병현, 맷 할리데이, 마이크 햄튼 등
- 현역 유명선수 : 카를로스 곤잘레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놀란 아레나도, 저스틴 모노 등

네. 메이쟈의 불꽃 구단, 진정한 빅볼이 무언지를 보여주는 콜로라도 로키스 편이군요. 1991년 팀을 창단하여, 1993년에 플로리다 마린스와 함께 내셔널리그에 입성하게 됩니다. 여느 팀들과 다르지 않게 창단 직후의 콜로라도는 그렇게 눈에 띄는 성적(6위/7위, 3위/4위입니다.)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단테 비솃, 에릭 영 시니어(지금 에릭 영 주니어의 아버지가 맞습니다.), 비니 카스티야 등이 호성적을 거두고 캐나다 최고의 강타자 중 하나인 래리 워커를 FA로 영입, 그리고 문제의 쿠어스필드를 새로 건립하는 등의 투자를 반복하여 처음으로 이른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당시 ‘그렉 매덕스-톰 글래빈-존 스몰츠’의 괴물 투수진을 자랑하며 전성기를 뽐내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패배하고 맙니다. 계속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1997년 산신령 토드 헬튼이 데뷔합니다만, 투수력의 부족으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합니다. 게다가 시대는 대표적인 타신투병의 약물 시대였기에 더욱 힘들었을겁니다.

하지만 로키스는 공격적 투자를 멈추지 않습니다. FA로 투수진을 보완하여 98년에 다시 도전합니다만, 여전히 조정 평균자책점이 100이 넘기 힘든 묘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패. 99년도에는 1선발, FA로 영입한 페드로 아스티오가 5점대 평자점으로 가장 좋을 정도인 빈약한 투수력으로 인해 창단 첫 꼴지를 장식하게 됩니다(사실 쿠어스 필드에서 이 정도면 굉장히 선방한거긴 합니다=_=;;).

이번에는 스타일의 변화를 꾀합니다. 그래도 ‘맞춰잡는, 땅볼 유도형 투수면은 쿠어스 필드에서도 별 효과를 못볼 것이다. 땅볼이 뻗어가봤자 내야 아니겠느냐.’ 라는 생각의 변화로 투수로 둔갑한 타자 마이크 햄튼을 데려옵니다. 이 분은 이렇게 불러도 됩니다.


흔한 투수의 타격 성적

거기다가 20승 경험이 잇는 데이 네이글까지 완벽 보완합니다만, 이는 이도저도 아닌 망한 결과물을 낳게 됩니다. 그들은 예상 외로 쿠어스 필드에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형적인 로키스의 투수로 변모하게 됩니다. 그들을 얻기 위해 비니 카스티야, 단테 비솃 등을 내준 로키스는 설상가상으로 타선도 영 제 구실을 못해주면서 추락합니다.

결국 팀의 리빌딩을 준비하는 로키스. 지속적으로 꼴등(이 때 탄생한 별명이 꼴로라도, 크보의 모 팀이 떠오른다면 정상입니다.) 쿠어스 필드의 타고투저 현상의 원인이 기후임이 밝혀지고 약물 시대도 슬슬 종말을 고하면서 그래도 투수진들이 제 구실을 하기 시작합니다. 팜도 착실하게 건설해서 트로이 툴로위츠키, 맷 할리데이, 제이슨 제닝스 등의 좋은 투타도 착실하게 모아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때 김병현, 김선우도 잠시나마 활약했습니다. 김병현은 제프 켄트와의 벤치 클리어링, 10구 3삼진, 김선우는 완봉승으로 조금 유명세를 타기도 했죠.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잘했다고 보기는 조금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2007년. 완벽하게 변모한 콜로라도가 찾아옵니다. 래리 워커가 없었지만 그 자리를 브래드 호프가 메우고, 토드 헬튼이 불꽃을 보여주엇으며, 착실하게 키운 트로이 툴로위츠키, 맷 홀리데이, 윌리 타바레스 등이 맹활약. 투수진 또한 제프 프랜시스, 애런 쿡, 브라이언 푸엔테스 등을 착실하게 키워서 이전과는 다른 아주 깔끔한 투수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초반기의 부진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렵던 상황. 거기서 14G 13승 1패라는 경이로운 기적을 보여주며 와일드카드권을 획득. 디비전 시리즈의 필라델피아를 3:0으로 완파, 챔피언쉽의 애리조나 디백스를 4:0으로 완파. 전승으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합니다. 드디어 우리도 반지 한 번 껴보는구나 설레발을 치던 콜로라도의 팬들. 하지만.






거짓말처럼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4:0으로 완파당하며 전승준(준우승)합니다.

다음 해, 헬튼이 슬슬 노쇠화와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하고 맹활약했던 트로이 툴로위츠키도 부진. 윌리 타바레스는 마치 몇 년 전 LG의 잘생긴 중견수를 표방하는지 3할8리의 출루율에 도루를 68개를 찍어내는 깝깝모드로 돌입하며 또 다시 침체기에 들어갑니다. 맹활약하던 제프 프란시스도 올해 부진에 빠지게 되고 애런 쿡과 울바도 히메네스, 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고군분투합니다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다음 해 툴로위츠키가 부활, 토드 헬튼이 다시금 불꽃을 되살렸고 우발도 히메네스는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합니다. (물론 구장이 쿠어스가 아닙니다. 팀 최초죠. 구장 최초는 무려 노모 히데오입니다.) 하지만 제프 프란시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다시금 위기를 맞습니다만, 구단은 감독을 중간에 해임하는 강수를 두고 이는 성공적으로 작용합니다. 팀은 다시금 반등에 성공하였으며 이 기세를 이어 제이슨 지암비를 FA로 영입하는 초강수를 또 둡니다. 로키스는 결국 와일드카드를 다시금 따내며 다시금 월드시리즈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상대는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자인 필라델피아 필리스. 제작년의 완패를 3:1로 깔끔하게 복수당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됩니다.

2010년에도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포텐을 만개시켰고 중위권에서 맴돌다가 막판에 10연승을 달리며 다시금 포스트시즌에 도전합니다만, 이번에는 갑자기 쳐지면서 다시금 3위에 머물게 됩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 툴로위츠키, 히메네스가 맹활약을 하기는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별달리 활약을 못해준 탓이 크죠. 다시금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콜로라도.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2011년에 에이스 투수였던 히메네스가 패넌트레이스 중간에 트레이드되버리며 팀이 쳐지고 맙니다. 결국 4위로 종결합니다만, 툴로위츠키는 3할-30홈런-100타점을 찍어주며,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2년 연속 수상, 깡패유격수의 표본이 뭔지를 보여주었던 좋은 해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고질적인 투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타선은 아직도 맹활약 중입니다. 작년 내셔널리그 15팀 중 10위인데 팀 타율 1위, 출루율 5위, 장타력 1위, 득점 2위, 홈런 5위로 ‘오, 이거 쩌는데?’ 싶었지만 팀 투수 종합수치가 15위로 꼴지(...)입니다. 하지만 팜이 워낙 좋은 편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여 공을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습도를 올리는 등 계속해서 이것 저것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나름대로의 호감 구단입니다.

그리고 이 팀은 먹거리로도 유명합니다.

뭔지는 네이버에 ‘록키 마운틴 오이스터’를 검색해보세요!


현재 이 팀의 특성
타신투병이 무엇인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표본입니다. 토드 헬튼, 래리 워커, 맷 홀리데이, 트로이 툴로위츠키, 비니 카스티야, 카를로스 곤잘레스 등 엄청난 강타자들을 찍어내고 있지만 투수는 글쎄요(...). 문제점이 정말 뚜렷합니다만, 해결하는데 난항을 겪는 묘한 팀입니다. 사실 구장 탓이 가장 크기는 합니다.

몇몇 분들은 ‘도대체 무슨 구장이길래 그러는거야?’ 라고 싶으실텐데 콜로라도의 구장 쿠어스 필드는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하여 낮은 공기밀도와 건조한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공의 저항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구속이 올라갑니다만, 변화구의 무브먼트가 상당히 떨어지고 공도 쭉쭉 뻗게 됩니다. 물론 구장 건설 당시에도 이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덕분에 외야를 넓게 짓는 강수를 두었지만 오히려 외야가 넓어지면서 안타가 더 많아지게 된 슬픈 전설이 있죠.

쿠어스필드의 성적과 다른 구장의 성적을 같게 볼 수 있냐는 의문은 지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래리 워커, 단테 비솃, 토드 헬튼, 카를로스 곤잘레스, 비니 카스티야 등의 선수들은 홈 성적과 원정 경기의 성적, 트레이드 전후의 성적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 편이죠. 물론 래리 워커의 경우, 이적 이후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어서 논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결국 파크 팩터(특정 구장에서 발생한 지표의 수와 리그 전체의 지표를 계산하여 만들어낸 수치. 홈런, 안타, 삼진, 득실점 등 다양한 요소로 표현해낼 수 있다.) 라는, 현대 야구 통계에서 아주 중요한 지표를 낳았고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여 종합적인 수치를 만들어낸 WAR라는 수치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 산신령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습죠.

투수들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짧고 굵게 깡패짓을 한 페드로 마르티네즈도 평균자책점이 5점대(4.97)에 육박하고 랜디 존슨(7승 5패, 4.01), 그렉 매덕스(8승 2패, 5.19) 등 레전드 투수들도 결코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노모 히데오도 쿠어스 필드에서 아직까지 최초이자 최후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습니다만, 성적은 3승 1패 8.05로 좋지 못합니다.

게다가 낮은 공기밀도로 인해 선수들이 고생하기도 합니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도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한 경기장에 적응하기 위해 국내 선수들이 훈련 방법을 변화시키기도 했죠. 덕분에 오랜 시간동안 한 위치에서 공을 던져야하는 선발들과, 열심히 뛰어다니며 공을 잡아야하는 수비진들은 죽을 맛이기도 하죠.

또한 클럽하우스의 분위기가 최고로 정평나있습니다. 오죽하면 FA로 온 지암비는 ‘리그 중간에 트레이드되어 우려가 많았는데 지금은 떠나기 싫을 정도’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라이벌리

보스턴빠들은 양키스를 증오하기 바쁜 터라 관심을 안주지만 콜로라도의 팬들은 보스턴을
매우 싫어합니다. 이유야 간단합니다. 전승준을 시켰으니까요(...).

콜로라도 로키스 간단요약
- 타신투병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때리고 넘기는 빅볼 구단.
- 그 중심에 있는 쿠어스 필드와 산신령들에 대한 논쟁.
- 깔끔한 전승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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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이저리그에 대하여, LA 다저스
2. FA제도의 역사 1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 FA제도의 역사 2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4.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신시내티 레즈, 밀워키 브루어스
5. 포스팅 시스템과 지명할당 시스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6. 명예의 전당, 시카고 컵스
7. 미첼 리포트와 약물 1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플로리다 마린스
8. 미첼 리포트와 약물 2편, 뉴욕 메츠, 워싱턴 내셔널즈
9. 쿠바에서의 망명, 필라델피아 필리스
10. 대한민국과 메이저리그 1편,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11. 대한민국과 메이저리그 2편,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12. 세이버매트릭스의 역사 1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3. 세이버매트릭스의 역사 2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14. 블랙삭스 스캔들,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15.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6. 월드시리즈 이모저모, 볼티모어 오리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템파베이 레이스
17. 야구 명언 이모저모, 보스턴 레드삭스
18. 마구 너클볼, 뉴욕 양키스
19. 메이저리그를 빛낸 주관적인 선수들 #1
20. 메이저리그를 빛낸 주관적인 선수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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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연재가 무려 1주일이가 늦어진 점 굉장히 죄송합니다. 주말에 피지알하면서 야구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행복하네요. 시험기간에 들어가서 1주일동안 보기 힘들것 같고 다음 주에 보고 기회 봐서 고백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연재글을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어떻게든 시간 짬내서 쓸거니까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쓰기 시작했으니 어떻게든 끝맺음을 해야하는게 의무이죠. 토가시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핰.

그나저나 플로리다 마린스가 무려 2주일동안이나 마이애미 마린스로 오기되어 있었는데 이제야 봤네요. 크크크. 무관심 구단의 패기라고 해야할까요? 눈물이 나네요(...).


한 번 더 씁니다만, 문제점이나 건의사항, 문의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쓰셔줬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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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5 15:08
수정 아이콘
디백스 설명에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1. 제이 벨은 기본적으로 컨텍 위주의 타자고 장타력도 있었지만 거포 성향은 아니었습니다. 주로 2번을 보며 번트 기술도 아주 좋았구요.
심지어 시즌 중에도 투수 타석에 번트 대려고 대타로 쓸 정도였습니다.
2. 마크 그레이스는 장타력이 떨어지는 1루수였지만 당시 정교함에서는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는 타자였습니다.
안타 하나 쳐 줄거란 기대감이 없진 않았죠. 상대가 마리아노 리베라였지만...
화이트데이
14/06/15 15:17
수정 아이콘
지극히 제 주관의 기억력에서 나온 발상이어서 그런지 좀 애매한 부분이 많기는하네요.

1번 같은 경우에는 제이 벨이 나이가 들면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오히려 많이 당기는 타자로 변모하기도 했고, 특히 38홈런을 치던 당시로 인해 장거리형 타자라는 시선이 더 많아져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거포라는 부분이나 번트에 관한 부분은 수정하는게 맞을 듯 하네요^_^;;.

2번은 확실히 제가 잘못 적었네요@_@;;.2001년 월드시리즈가 명경기로 회자되다보니까 좀 극적이게 적어볼려고 쓰다보니 망상까지 첨부해버렸습니다. 허허;;
14/06/15 15:27
수정 아이콘
원래 장타력이 있는 내야수이긴 했지만 그 시즌은 정말 무슨 일이었는지...
물론 한 시즌 날아다닌 것만 따지면 브래디 앤더슨이 임팩트는 최고지만...;;;
지나가다...
14/06/15 15:23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한 가지 수정하자면, 키 큰 사진사는 시애틀이 아니라 휴스턴에서 왔습니다. 시애틀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되었고, 휴스턴에서 FA로 애리조나에 갔죠. 여담이지만,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될 때 시애틀로 간 선수들은 2000년(..이 아니라 2001년입니다;;;)에 시애틀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데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프레디 가르시아, 카를로스 기엔, 존 할라마).
화이트데이
14/06/15 15:25
수정 아이콘
크하핰, 글 완전 개차반으로 썼네요. 헛점 투성이네ㅠ_ㅠ. 수정합니다.
물탱크
14/06/15 15:26
수정 아이콘
잘보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4/06/15 15:48
수정 아이콘
콩클랜드는 상당히 늦게 연재되는군요 흐흐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마지막 부분이 해롭군요!
함순이는함순함순
14/06/15 15:51
수정 아이콘
"서비스 타임 상위 20%에 달하는 2년차~3년차 신인들에게는" 라고 쓰셔서 헷갈릴까봐 부연설명 덧붙여봅니다 크

슈퍼2는, 서비스타임 3년차를 꽉 채워야 생기는 연봉조정 권리를 3년차를 채우지 못한 선수들중 서비스타임 상위 22%에게 예외적으로 연봉조정 권리를 부여합니다. 즉, 이미 3년차인 선수들은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일반 선수들은 연봉조정기간이 4년차/5년차/6년차 총 3회인데, 슈퍼2의 혜택을 받는 선수는 3년차/4년차/5년차/6년차 총 4회에 걸쳐 연봉조정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돈 없는 구단(이라 쓰고 대부분의 구단이라고 읽습니다;;)들은 유망주들 콜업을 눈치 엄청 봐가면서 시기를 재게 됩니다.
지니-_-V
14/06/15 16:19
수정 아이콘
Q.O는 제가 봤을때 망 정책 같습니다.

요즘같이 신인이 귀한시절에 드래프트 픽을 소모하면서 Q.O를 잡아야 하나 하는 분위기가 팀에 만연하고 있죠.

그래서 적당한 성적으로 FA를 선수들만 피해가...
(모랄레스는 드래프트 끝나고 계약)

다른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잘 모르겠네요..
14/06/15 19:5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애초에 QO받고 나오는 선수들이 소속 팀에 애정이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13~14m 달러에 만족하고 남올리가 없으니...
선형대수세이지
14/06/15 23:39
수정 아이콘
QO 는 진짜 특급 FA 들 빼면 평범한 FA, 말씀하신 모랄레스나 드류 같은 선수들에게는 피해만 끼치는 정책이죠 정말.
14/06/15 16:21
수정 아이콘
사실 역전 장면이 극적이어서 그랬지 김병현 선수는 플옵에서 너무 많은 혹사를 당해서 언제 어떻게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병현 선수가 아니었다면 그 상황까지 갈 수도 없었죠.

그리고 사실 기대하던 글은 이게 아니었습니다....? ??
화이트데이
14/06/15 17:20
수정 아이콘
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워낙 피지알에 뿌려놓은 떡밥이 많아서.

똥 이야기라면 댓글을 찾아보시고 그 때 썸녀 썰이라면 일단 성공하면 한 번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아.
아이지스
14/06/15 19:14
수정 아이콘
락토버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저게 가능한가 싶었습니다. 신나서 친구랑 월시 내기 해서 콜로라도 걸었다가 망한 것은 안자랑
성스러운분노
14/06/16 01:14
수정 아이콘
디백스의 저 두 원투펀치 사진만 봐도, 위엄이 어마어마 하네요.
월드시리즈 당시 양키스도 양키스역사내에서도 역대급 전력인듯 한데... 고작 1~2실점씩 주다니..
(이번글은 비교적 짧은 역사의 구단에 대한 글이네요.
가장 기대하는 양키스에 대한 글은 18화 예정인데 그때까지 언제기다리죠? 크크)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는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구장중에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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