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7/27 00:33:53
Name 한동욱최고V
Subject 날개를 이렇게 접을껀가요?


활짝 펼쳐져 있는 그 날개가 좋았습니다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는 빛나는 날개를 단 그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태양을 향해 날아올랐던 그의 미소가 좋았습니다.
멋있었고, 반짝였습니다.


바다의 파도가 그를 쳤을 때도
추락하는 듯 했던 그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속이 탔습니다.
이렇게 떨어질 그가 아닌데 말입니다.
바다 밑에 아슬아슬 닿을 듯 말듯..
닿지 않은 그는 다시금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올랐습니다.


구름과 함께 하늘을 친구로 삼아 나는 그의 모습에
다시 돌아온 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를 지켜보던 여러 사람들과 함께
  다시 날아오른 그에게 환호했습니다.


7월 16일.
태양을 향해 다시금 도전하던 그는 너무도 무력하게 실패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날개짓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쉬워하던 그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그의 눈빛이 그의 각오를 말합니다.
그래요, 나는 그의 눈빛을 믿습니다.


7월 26일.
태양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던 그가
서서히 내려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날고 있는 그는 예전에 내가 알던 그의 모습이 아닙니다.
반짝이는 날개도, 하늘과 함께 숨쉬던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쉽게 추락할 그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시 딛고 올라 날아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날개를 접어버릴 그가 아닙니다.
나를 환호하게 하는 그를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Nal_rA.





뱀다리1) msl 은 있으니까... 하지만 엠겜이 안나오는 저로써는 안습...
뱀다리2) 이윤열선수라도 올라갔으니 기쁩니다^^ 몇시즌 만에 나다의 모습을~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7-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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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잡이발도제
06/07/27 00: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다시한번 Nal_rA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초보저그
06/07/27 00:39
수정 아이콘
별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접을꺼면 오랜 기간 동안 피씨방에 있었던 예전에 접었을겁니다. 오랜 시간 끝에 화려하게 부활하지 않았습니까? 우선 당장 엠겜쪽에서라도 포스를 죽이지 않고 잘 나가면 되지요.
06/07/27 00:42
수정 아이콘
조은 글 감사합니다.
차라리 잘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력만이 전부인 이 바닥에서...
더 활짝 날개를 펴기위해 움추리는 것이라 생각할께여.
나이가 만만치않아 걱정이지만 포기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단지 우리는 당신의 모든 것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아직 다 못보여 줬져? 기다릴께여~
やらせろ
06/07/27 00:50
수정 아이콘
24강 3승으로 가뿐히 16진출후 계속되는 1승2패로 탈락
그리고 2패로 피시방.....
다시올라올거라 믿습니다
Nada-inPQ
06/07/27 01:03
수정 아이콘
강민, 이렇게 지면 안 되지~~

강민과 이윤열 동시에 올라가길 바랐는데, 안습의 패자전 광달록(왠지 과거 패자전 임진록이 떠오르면서..;;)
박정석도 없고, 박죠도 없는데, 강민마저 없다면..쩝..플토를 무슨 맛으로 볼지....;; 강민 빨리 돌아오라!!!!!!!!!!!!!!!!!!!!!!!!!!!!!!!!!!!!!!!!!!!!
NaDa!!!!!!!!!!
06/07/27 01:19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다시 올라올거라 믿습니다. 올라와서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주십시오. 날라 화이팅~
06/07/27 01:37
수정 아이콘
플토는 박지호,강민 선수는 떨어지고 박성훈, 김택용 선수는 올라갔네요. 참 예측하기 어렵다는.. ^^;; 이번에 플토가 1/4인 6명 정도라도 올라가면 좋겠네요.
나하나로충분
06/07/27 02:1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라면 다시 날아 오를겁니다.. 이번 듀토는 뭐랄까.. 운이 없다고 해야 되나.. 강민.. 플토지존.. 분명 다시 날아 오를겁니다.
greatest-one
06/07/27 02:20
수정 아이콘
이왕 지사 차기 MSL은 결승은 광달록으로 가자구요.
진리탐구자
06/07/27 02:23
수정 아이콘
왠지 이 노래가 생각나서 가사를 올려 봅니다.


날개

조국과청춘 글, 이범준 곡



1. 너와 나의 어깨 위에 날개를 달아
하늘높이 올라 날아갈 수 있게
드높은 철조망 흐르는 이념의 강들
모두다 뛰어넘어 날아갈 수 있게

우릴 막는 어떤 장벽도
땅위에 존재할 뿐
하늘높이 날 수 있다면 (장벽을 넘어)
언제라도 하나일 수 있어

기다림에 지친 한숨들
아이들의 푸른 눈빛들
모두의 바램을 모아 (철조망 넘어)
지금부터 함께 한다면

**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날아가
긴 세월 찢겨진 그 상처를 넘어
하나된 우리 큰 날개를 펴고
함께 가야할 그 곳으로
스피넬
06/07/27 04:10
수정 아이콘
그의 짜릿한 경기들을 더 보고 싶습니다!
다시 비상할꺼라 믿습니다... 강민 선수 화이팅//
나두미키
06/07/27 09:28
수정 아이콘
날라는 다시 꿈을 꾸고, 그 꿈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레몬과자
06/07/27 10:34
수정 아이콘
'날라와 같은 선수가 있기에 스타리그는 방송리그로서 존재한다'
라고 생각할만큼 그는 제게 특별합니다..
꼭 다시 더 높은 곳에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가람휘
06/07/27 13:12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 날개.. 이번년도 동아리 정기공연때 제가 불렀던 노래군요;
강민선수의 소름끼치는 그 플레이, 저도 다시 보고싶습니다.
기본3시간
06/07/28 13:10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와 만났던 그 유명한 유보트에서의 경기가 생각나네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이윤열선수와 그 수많은 공격을 기적처럼 막아내는 강민선수..
김동준 해설위원 - "와..정말 괜히 천재테란이 아니죠.."
김철민 캐스터 - "괜히 날라다니지도 않죠"

비상하십시오. 모두를 위해 다시한번 날아주십시오.
그 모습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Roman_Plto
06/07/30 16:23
수정 아이콘
기본3시간님
유보트 경기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강민선수가 2패로 떨어진건 충격이지만.. MSL에 올인해 꼭 다시 결승가길!
parallelline
06/08/03 10:10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군요 다시올라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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