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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9 16:21
1경기 2중 끼리의 경기라 서로간에 정말 중요하겠네요. 이 경기 결과에따라 향후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늠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경기는 일반적으로보면 SKT우세인데 최근 진에어-아프리카-심지어 롱주전까지 경기력이 예전만못하고 빈틈이 나오는걸로 봐서는 SKT 6 : EVER4 정도인것같네요.
16/06/29 16:23
일단 오늘 MVP는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1라운드를 5위로 마무리 지을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요..
과연 그 찬스를 잡을 수 있을지..
16/06/29 16:54
2경기는 SKT 입장에서 반년만에 돌아온, 케스파컵의 복수를 할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정말 작년 한해 농사를 그렇게 대박쳤다가 마지막 마무리였던 케스파컵에서 그렇게 떨어지는 바람에...개인적으로 벵기가 나와서 작년 멤버로 복수하는 그림 보고 싶습니다.
16/06/29 17:41
이제 MVP가 이기긴 거의 힘들어졌네요. 원딜을 빨리 바꿔야 합니다.
맨날 수준 이하에요. 그리고 조합상 바드보다는 탱커형 서폿을 가져갔어야 해요.
16/06/29 17:48
와 한타의 아프리카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네요. Mvp가 운영에 강점이 있지만 한타 자체를 잘한다고 보진 않는데 제대로 카운터 맞은 느낌
16/06/29 17:52
원딜이 못하는 팀은 한타가 강할수가 없죠...
LCK에서는 한타가 극도로 안 일어나기도 하고 원딜 캐리력이 바닥에 떨어진 시대지만 탑 / 미드 라이너들의 주무대는 스플릿푸시, 1인 암살, 폭딜로 밥상차리기가 임무고 한타에서 결정력을 보여주는 건 이러나저러나 원딜...
16/06/29 17:52
이건 한타의 아프리카 이야기 이전에 라인전의 아프리카였습니다. 만골드 이상 벌어진 상태에서 방템 잔뜩 두르고 상대딜러는 온통 빵딜에 결정타를 넣을 상황이 아니니 저렇게 막 들이대도 상관없었죠. 저기서 동수교환만 해도 무조건 이득이니. 그보다 mvp가 라인전이 강한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아프리카는 약간 리틀 skt라고 해야 할까요? 라인전에서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이후 빠른 스노우볼 굴리기를 통한 운영을 주전략으로 삼는 팀이 되었습니다. 특히 그 중심에는 미드인 미키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 그래서 미키가 이렇게 잘해주는 날에는 3강팀 못지 않게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16/06/29 17:54
정교함 면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상대가 이렇게 반격을 제대로 못하거나 어떤 라인에서 큰 실수가 나오면 사실상 30분 이전에 게임을 결정지을 정도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스노우볼의 맥락을 아주 잘 알고 있는 팀이 되었다고 봅니다. 한편 여전히 그 주전략에 대한 의존도는 미키의 폼에 의해서 많이 좌우되는 느낌도 드네요. 플레이메이커는 익수나 리라라고 생각했는데 요새 드는 생각은 그건 어떻게 보면 페이크라는 느낌이...
16/06/29 17:57
전 페이커 이상으로 미키가 컨디션이 중요한 미드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는 컨디션 안좋으면 라인전 평타 치다가 한타에서 1인분 이상하고 컨디션 좋으면 라인전부터 국지전 한타까지 박살내는 느낌이라면 미키는 컨디션 안좋으면 이해불가인 하드쓰로잉 계속이지만 컨디션 최상이면 미친 어그로 관리로 한타에서 캐리해요.딜도 당연히 잘넣구요. 이거랑은 번외로 어제 50분경기에서 17000 딜 넣은 플라이 블라디미르 보다가 미키 블라디미르 보니까 속이 시원하네요 전 참고로 kt팬입니다
16/06/29 18:01
저도 미키의 기복 = 아프리카의 기복이라고 봐도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아프리카는 그래도 다른 선수들의 기복은 많이 줄었고 익수와 리라는 굉장히 꾸준한 모습을 서머에서는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봇듀오도 초반에는 좀 헤매다가 지금은 다시 좋아진 모습이고... 미키의 경우에는 약간 기분파적인 면모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전이 잘 안풀리면 그 이후 단계에서도 급속도로 무리수 연발한다거나 아예 존재감이 삭제되는 경우가 많죠. 순수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데 리스크와 리턴의 비중이 아직은 5 대 5급..
그리고 원래 블라디미르가 안풀리면 딜 넣기 참 애매해요 크크... 어쨌든 깊숙히 치고 들어갔다가 빠지는 각을 잘봐야 하니.. 주로 중거리, 원거리 챔프를 즐기는 플라이 성향에는 안맞는 챔프일 수 있죠.
16/06/29 18:06
매우 동감합니다 그리고 잠시 샛길로 빠져보자면 플라이 선수는 픽부터 플레이까지 호불호가 분명하게 보여요. 자기가 싫어하는 픽들은 진짜 결과도 별로구요. 그래서 아무도 안하는 질리언 솔 같은 픽 하는 거 일수도 있구요. 확실한건 블라디는 그닥 어울리지 않아요 플라이랑은 존야 못쓰고 죽은거 어제 경기에서 세어 본 것만 2번이구, 어제 kt경기들은 2세트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난무난 6:4 정도의 경기양상이였어서 못 컸다고 하기도 애매했어요. 대세 픽들도 잘하면서 변칙적인 챔프들도 잘하면 참 좋겠지만 lck에서 그런 미드는 페이커 뿐이니 지나친 욕심이겠죠
16/06/29 18:09
플라이는 제생각에 미드챔프를 딜러형 / 유틸형으로 나눈다면 후자쪽에 너무 능력치가 배분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프링 플옵때 KT 최대의 패인은 플라이에게 미드 코르키 2번 시킨 거 라고 생각합니다.
16/06/29 18:02
원딜이 에이스인 팀도 우승하기 어렵죠. 이런걸 보면 팀이 우승권에 가까워지려면 한 라인에 과도하게 의지하면 안되고 모두가 잘해야 하는 거 같네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16/06/29 18:11
3캐리라인이라 할수 있는 탑미드원딜 중 탑은 초중반에 원딜은 중후반에 캐리력이 치우쳐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균일한 미드가 에이스인게 가장 좋지않나 생각합니다.
16/06/29 17:53
확실한건 오늘 아프리카 선수들 컨디션 매우 좋은거 같아요. 어그로 관리에 용이한 조합이여도 순간적으로 판단 미스나 호흡 안맞으면 그런거 없이 바로 터지는데 마지막 한타가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되는날의 미키는 정말 무섭죠 특히 블라디 잡았을떄 어그로 관리의 대가죠.
16/06/29 17:58
승강전에서 마지막 세트였나 기억이 정확히 나지는 않는데 나겜 해설진이 마하의 루시안이었나 챔피언이 이동하는 동선이나 한타나 대치구도에서 자꾸 이상한 무빙을 하는 것에 대해서 나겜 해설진은 마하의 저런 이해가 안되는 모습에 너무 불안하다고 언급하며 승강전에 올라가서도 우려된다고 했었었죠. 나겜 해설진들은 마하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봤었으니까요. 뱅이 근데 누구냐고 할 만한 폼이었습니다. 이번 1경기는.
16/06/29 17:59
참고로.. 롤챔스쇼에서.. 클템해설이 아프리카를 평가하길.. 언젠간 우승할 수도 있는 팀이라 하던데..
롤에서 우승하려면 미드가 3인분 이상을 해야하는 팀이어야 한다하던데.. 아프리카가 그런 팀이라고 미키가 어떨땐 -1인분 어떨땐 3인분이상을 하는 미드라서..
16/06/29 18:04
꼭 미드가 3인분 해야할 필요는 없죠. 어떤 전략이 팀의 주전략이냐에 따라 다른거니까... 이른바 장기로 치면 어떤 포석법이든 다 승리할 수는 있지만 각각의 포석에서 가장 중요한 말의 활용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나는거니까요. 보통 라인전에서 아주 강점을 두는 팀들은 미드가 강해야 되고 한타를 장점으로 두는 팀들은 원딜이 강해야 하고 그 두가지를 모두 갖추면 S급 팀의 면모를 갖추는 초석이 된다고 볼 수 있겠죠. 결국 어떤 팀컬러를 가졌든지 간에 메인딜러가 둘다 최소 A급 이상은 되어야 우승을 타진해볼 수 있을겁니다.
16/06/29 18:22
예전에 레클스가 처음 진을 꺼냈을 때부터, 원딜이 포지셔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때 진을 쥐어주면 의외로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게임 이안의 유체화 선택은 아직 이해하기 어렵네요.
16/06/29 18:23
상대에 CC 있으면 우리 챔피언이 바루스라면 진짜 정화를 들어야한다고 봅니다.
이건 솔직히 그냥 고집이에요. 이안과 함께 템트가 계속 유체화 바루스를 고집하는데 상대가 물면 터지죠.
16/06/29 18:25
아니 근데 비욘드는 진짜 서머 시즌 최고의 신인이네요. 매경기 꾸준히 잘하는건 물론이고 대세챔프는 다 섬세하게 잘다루면서 피지컬도 좋고 운영적인 측면도 신인답지 않게 굉장히 좋아요
16/06/29 18:32
아프리카는 싸움을 잘하는것도 맞는데 너무 기세에서 안밀리려는 의지가 강하고 싸움을 좋아해요. 그게 뭐...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는데 크게 방해가 되는 것도 사실인데
16/06/29 18:38
뭐 가정은 무의미하다지만 바루스가 정화였으면 최소한 초반 게임 양상은 mvp가 더 편했을겁니다... 그러나 그러고 게임을 질수 있으니 뭐 결과적으로 유체화 빅픽쳐인걸로 크크크
16/06/29 18:37
근데 비욘드는 진짜 몇번을 칭찬해도 부족할 정도네요. 바루스 꿰뚫는 화살보다 니달리의 그 느려터진 창이 적중률이 더 높았던것 같아요. 중요한 클러치포인트에서 창을 거의 모조리 적중시킨게 정말
16/06/29 18:39
저도 서머 초인가 스프링 막바지인가 했던 말인데 원딜이 폼이 안좋으면 진 잡고 라인전에서 파밍만 하고 사리다가 한타에서 커튼콜, 살상연희만 연계로 멀리서 쏴줘도 1인분 각...
16/06/29 18:40
근데 그 바론 한타에서 아프리카 선수들 체력이 죽죽 빠지던데 뭐에 맞아서 체력이 그렇게 순식간에 빠졌죠? 제대로 못봐서 잠깐 한눈판 사이에 다 빈사상태 되어있던데...
16/06/29 18:45
상윤의 애쉬는 바론딜+진의 살상연희+니달리 창에 맞아서 체력 20%만 남은 상태에서 한타 시작하자마자 커튼콜 맞아 즉사했고요, 미키의 트페는 최전선에서 진의 평타+폭발함정+드락사르 딜을 다 맞고 체력이 40%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잘 안 보여서 그렇지 아프리카가 바론둥지에서 나오는 와중에 팀원들이 맨뒤에 세워놓고 꽁꽁 감춰두던 애쉬가 니달리 창에 맞은 게 매우 컸습니다.
16/06/29 18:42
아프리카가 워낙 스타일이 락스랑 비슷하다보니 단점도 비슷해요. 팀원들이 너무 신을 내요. 비등비등하게 가다가 용앞 한타에서 져서 게임 기울었거든요. 바론에서 쐐기 박았고. 용앞 한타도 절대 싸우지말고 그냥 줘야되는 한타였어요. 이렐이 한타 전에 물려서 피관리가 전혀 안되어 있는 상태였고 렉사이가 궁타고 넘어온게 너무 늦어서 포지셔닝도 전반적으로 다 별로였는데 왜싸웠는지 이해가 안갔거든요. 미드 계속 잡으니까 신나서 싸운거 같은데 결과는 대패했죠. 바론도 미드 잡아서 신나니까 간거 같은데 거기서 역공맞고 게임 그대로 끝났죠.
신나게 게임하는거 까지는 좋은데 기분 좋으면 판단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죠 아프리카는. 전혀 싸울 타이밍 아닌데 싸우고. 줄거 줘야되는데 안주려다 지고.
16/06/29 18:47
싸움좋아하는 팀이라서 그렇죠 운영도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승리의 기초를 싸움으로 만드는 팀이고 그래서 불안정합니다 락스말씀하셨는데 아프리카가 락스의 하위호환형 팀이라고 봐요
16/06/29 18:52
아프리카 경기 보면 비등비등하거나 약간 불리하면 저런식으로 싸움 잘 안 겁니다. 아나키 시절 벗어나고 플옵까지 갔다온 아프리카는 운영 탑재한건 확실합니다. 단지 경기가 유리하거나 외적인 요인으로 선수들 신난게 보이면 본인들도 안 싸워야 되는걸 앎에도 불구하고 싸우는 거처럼 보여요.
16/06/29 18:48
사실 락스보다는 중국팀의 색깔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라인전부터 강하게 압박하려는 것도 그렇고 모든 타이밍에서 교전지향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그렇고 유리함을 잡았다싶으면 물러섬을 모르는 것도 그렇고...
16/06/29 18:54
락스가 국지교전, 합류전이 모토인 팀이긴 해도 중국팀이나 아프리카와는 성격이 꽤 다르다고 봐요. 순수라인전부터 압박이 강하게 들어가는 팀은 아닌데다 정교한 짜임새를 강조하고 오브젝트 운영도 초중후반 모두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팀이니... 오히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거칠기까지한 공격성만 보면 kt와 더 비슷한 구석도 있는데... 결국 국내팀들보다는 중국팀의 색깔과 굉장히 비슷하고 이런 아프리카가 있어서 국제전에서 중국팀들과의 대전에 lck 대표팀들이 어느 정도 백신을 맞는 느낌도 있어요. 작년에도 아프리카, kt가 그런 역할을 좀 했다는 생각을 하는데 올해도 아프리카가...
16/06/29 18:46
아프리카가 안해도 될 한타하다가 지고.. 그다음에 바론 한타에서 또 물려서 지고 .. 그다음 싸움에서 또 물려서 지고.. 패배..
16/06/29 18:58
롤 프로 플레이어 수준에서 굉장히 중요한 덕목-특히 딜러 포지션, 딜러 챔은 더-이 순간 판단력인데 쏠도 그렇고 마하도 그렇고 이게 좀 아쉬워 보입니다. 아군 적군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진영, 이 입력 정보를 순간적으로 처리해서 앞으로 갈지 뒤로 갈지 옆으로 갈지 붙어야 하는지 빠져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이건 타고 나는 것도 있지만, 훈련으로 보완할 수 있는 영역이죠.
물론 이건 개인적인 영역인 것만은 아닙니다. 팀워크도 중요하고 상대방 움직임도 중요하니까. 개인적으로 대규모 교전 순간 판단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던 원딜은 데프트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삼성 블루, 특히 다데와 떼놓고 볼 수가 없죠. 그렇다 하더라도 몇 몇 선수들은 부족함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긴 합니다. 이런 선수들은 이동기 없는 챔프가 쥐약이죠. 시비르도 주문 방어막이랑 사냥 개시를 생존기로 쓸 수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동기는 없으니까요. 해외에서 시비르 선호도가 낮았던 이유도 이 쪽이고. 단기적인 해결책은 이동기가 걸출한 챔프을 주든가, 아니면 아예 진이나 제라스처럼 아예 전장 저 뒤에서 할 일하는 챔프를 주든가 하는 것이고 장기적인 해결책은 역시 끊임없는 연습으로 매뉴얼을 내재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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