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12/05/03 17:45
학창시절 선생님들께 이러저러 많이 맞았습니다. 손, 발, 큐, 하키스틱, 알루미늄 배트, 나무 배트, 2X4 각목 기타등등 도구도 안거쳐간 것이 없지요. 저는 별로 문제 학생도 아니었고, 성적도 괜찮았지만 그래도 학생으로 살다보면 혼나고 맞을 일이 퍽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그리 맞았던 일들 중 대부분은 전혀 억울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기억입니다. 오히려 선생님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정이 든 계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지금껏 찾아뵙는 은사님들 대부분은 매를 아끼지 않은 분들이시죠. 요새 애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저는 전혀 모르고, 더 이상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저는 제 아들이 좀 맞으면서 배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2/05/03 17:48
저는 원래 체벌 찬성이었습니다만..
피지알 여론이 워낙 압도적 반대라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었어요. 또 체벌 반대도 논지 자체는 타당한게 많아서.. 문제는 현실적으로 정말 교권이 땅에 떨어졌죠. 물론 언제나 도를 넘어선 선생님들이 존재하지만 그 케이스 때문에 너무 교권을 심각하게 제한한 거 같습니다. 아예 체벌 금지하는 대신 형사처벌로 가던가, 아니면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세운뒤 다시 체벌 부활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매가 낫습니다. 매가 아니고 성적이나 혹은 또다른 처벌 형태의 경우는 두고두고 남는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말이죠. 그냥 매로 가는게 당시는 아프지만 그걸로 끝나니까요. 아 물론 억울하거나 과도한 체벌은 마음에 상처가 되니 별로죠.
12/05/03 17:50
동 시대 학생들의 마인드가 불과10년쯤 전의 저희때랑은 다른거같아요. 누군가는 그걸 폭력에대한 반복 학습을 통한 자연스러운 굴복상태로 보고 굉장히 혐오스러운 듯 이야기했지만요. 지금은 맞는다는 행위가 마치 내 목숨보다 소중한 무언가를 해치는 마음의상처야!!엉엉!!하는거같아서 좀 당황스럽기도 해요. 사실 이성적으로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 과거에 비해서 사람이 진짜 너무 스스로를 과보호하는 경향도 있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무엇 하나라도 손 안에서 놓치려 하지 않고 이기적이 되는거같고. 그게 사회화가 진행중인 학창시절때 교정되야하는데 교정은 커녕..
선생님들이 더 이상 '선생'보다는 '강사'가 되어가는 시대. 그리고 학생의 인권보장이 '선생'에 대한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상황에서 무기처럼 여겨지는 시대. 학교의 존재가치가 좀 퇴색되어 가는거 같습니다. 그럴거면 뭐하러 학교체제를 유지하는지..
12/05/03 17:59
교권은 다른게 아닙니다. 학생들이 교사의 말을 듣게 만드는 힘입니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것까지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강제력은 꼭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그 강제력이 물리적인 체벌이었는데, 그렇다고 '체벌=교권'은 아닙니다. 체벌이 없어졌다고 교권이 무너졌다고 하는게 아니라, 그동안 교권을 유지하던 힘을 빼앗고 다른 힘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교권이 무너졌다고 하는 겁니다. 지금 교권이 무너졌다고 탄식하는 사람들 중에서 다시 예전처럼 무자비하게 체벌하던 시절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에게 다른 수단을 주자는 거죠. 생활기록부를 통한 평가는 학부형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기 쉽상입니다. 물리적으로 처벌할 수도 없습니다. 제재할 수단이 없는데 어떻게 교육이 되겠습니까?
12/05/03 17:59
체벌은 교권을 세우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옳은 방법은 아니죠.
자꾸 교권이 무너진다고 하는데 교권을 무너뜨리는 대상은 학생들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피권력자죠. 학교 시스템의 권력을 정치권과 관료제 사회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과 선생간의 트러블을 단순히 학생-선생들 만의 문제로 몰아가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체벌을 강화한다는 건 교권 붕괴의 책임이 학생들에게 있으니 학생들이 책임을 지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겁니다. 교권을 무너뜨린 건 학생들이 아니라 시스템이죠. 시스템을 바꿔야합니다. 학생들에게 교육의 권리를 돌려주고 선생님들에게 학생들을 돌볼 수 있는 권리를 돌려주는 시스템으로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선생님들의 과중한 교육 외 업무 부담을 줄여야 됩니다. 행정교사를 잔뜩 뽑아서 행정업무 맞기고 선생님들은 자신들의 학생들의 개인프라이버시에 관한 최소한의 행정처리만 하는 거죠. 그리고 교사 한명이 일정 수의 학생들을 정말 집중적으로 관심있고 책임있게 지켜볼 수 있는 시스템이 되야된다고 봅니다. 둘째로 학생들에게 교육의 권리를 줘야죠. 한마디로 학교 민주주의입니다. 교칙을 학생들이 정하고 판단도 학교법정을 세워서 학생들 스스로 처벌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거죠. 선생님들은 그것의 방향성이 잘못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진보든 보수든 관료적인 시스템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행태들의 근본적인 전제는 사람을 못 믿는 거죠. 일선학교의 선생님들을 못 믿고, 우리 아이들을 못 믿는 겁니다. 우리 학생들은 아무 제재가 없으면 사고치고, 담배피고, 선생 때리고, 왕따시키고 등등.. 무조건 잘못된 행동만 하는 학생들인 겁니다. 그들에게 책임과 권리를 주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했을 때 과연 학생들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학교가 무너질까요? 언제는 학생들에게 그런 민주적인 권리를 인정이나 해준적이 있었나요? 무조건 통제하고 말 안들으면 패고 때리고 해야 말 잘 듣는 그런 존재가 과연 우리 학생들인가요? 선생님들을 믿고 학생들을 믿고 그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줘야 된다고 봅니다. 일선 교육환경에서는 수많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들이 존재하고 그건 선생님과 학생간의 개인적인 신뢰 관계가 전제될 때 모든 케이스들이 다 설명 가능한 겁니다. 어떤 선생님-학생 사이는 약간의 체벌로 끈끈해질 수 있는 반명 어떤 관계에 있어서는 체벌을 하지 않아서 끈끈해 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 결정권을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돌려줘야죠. 체벌하라마라가 아니라 선생님 한명이 과도한 행정업무에 시달리지 않고 일정 수의 학생들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하는 겁니다. 그럴때 그선생님의 결정, 누구에게는 체벌을 하고 누구에게는 사랑으로 다독이고.. 하는 결정들을 최대한 신뢰해주고 학생과의 신뢰관계가 더 돈독해 질 수 있는 행정적 지원들을 해줘야죠. 교육은 공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관계를 가르치는 거 잖아요.
12/05/03 18:07
도덕과에서 유명한 학자인 토마스 리코나가 도덕교육을 위해서는 교사가 반드시학생들을 존중해줘야한다고 했습니다. 단 학생들도 똑같이 교사를 존중해줄 때 말이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것이 되지않고있죠. 서로 존중하는 문화풍토가 자리잡을 수 없다면 사회의 법과 같은 체계적인 제도를 만들어서 서로의 처지와 감정에 호소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그렇듯 서로의 주관성이 깊게 개입하는 문제하는 문제이다보니 상대방에 대한 골만 깊게 쌓일 뿐 해결될 여지가 보이지 않아요.
12/05/03 18:08
개인적으로는 옳은 방향으로 간다고 봅니다. "친구"나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영화 보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때리잖아요? 권위주의 시대의 모습인데, 최근까지도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그러다 급진적으로 체벌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체벌이 사라지면서 부작용이 생기게 됐다고 봅니다. 체벌이 사라지니까 선생님의 권위를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급격하게 사라진 것인데, 체벌 이외에 다른 수단이 뾰족하게 없으니 매 번 똑같은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언제나 결론은 "체벌을 금지해야 하는 것은 원론적으로 옳으나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는 시기상조다"라고 끝나죠.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학교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안 가고, 수업 듣기 싫은 사람은 듣지 말게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그게 옳다고 봅니다. 정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 의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사람들도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을 겁니다. 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나라 교육은 무너졌고 다시 리빌딩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모든 학생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하는 오만한 생각이 지속적으로 교육의 실패를 불러왔다고 봅니다. 1등부터 줄세우기든 개인의 특기를 발휘하든 학생이라고 왜 항상 올바른 길을 가야할까요? 참고로, 시험 성적 등이 사라진 초등학교 교육은 상당히 선진화되었다고 보고,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생각입니다.
12/05/03 18:16
제 생각에는 교육 시간 커리큘럼에 법과 도덕이라는 과목은 꼭 신설했음 좋겠습니다. 아이들이다보니 철이 없어요. 거기에 이기주의까지 플러스 된 것 같구요.
법과 도덕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법의 엄청함도 가르치고 어른은 왜 공경해야 하나, 친구는 왜 왕따가 아닌 보살펴야 하나라는 이유도 도덕으로 좀 가르쳤음 좋겠어요. 특히 청소년 보호법은 성인 대 청소년을 위한 보호법이어야지 청소년의 일탈을 보호하는 법이 되서도 안되구요. 법의 엄청함은 초등학교 졸업 이유에 교육을 통해서 가르치고 법을 집행한다면 왕따나 자살, 교사 폭행같은 막되먹은 행동의 80프로는 고칠 수 있을 듯 해요. 그럼 부모들도 자녀들이 법을 지켜야 한다는 걸 아니 조심스러워지지 않을까요? 빨간줄 긋는 그런 것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법적 처벌이나 이런것도 가능할 듯 해요.
12/05/03 18:29
애초에 잘못을 하면 그게 경고로 이어지거나 누적되게 해서 정학이나 퇴학을 먹이거나 그래야되는데,
뭐 그런거가지고 그러냐, 애 어떡하려고 하냐는 말도안되는 감싸기에서 결국 몇대맞고 끝내자 개념이 들어오고 체벌에 익숙해지고 후려패고 하는게 쌓이다보니 교권이 체벌없으면 무너지는 거죠. 그렇다고 교사들 탓만 할수도 없는거고요. 사회적으로 학교-대학이 갖는 의미가 유달리 크니... 그래도 체벌은 없어야합니다. 사육하는것도 아니고요...근데 대체 왜 아무것도 주지 않고 체벌을 없앤건지 모르겠네요 -_-;;
12/05/03 18:40
수학시간에 잠깐 졸았다고 앞에 나와서 엉덩이 5대 맞고...
생물 시간에 질문에 답을 틀리게 했다고 나와서 발바닥 5대 맞고... 제가 경험했던 저런 처벌들은 올바른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생 본인이 잘못했음에도 그걸 인정하지 않고 학생에게 폭력을 가하면서까지 지켜야 하는 교권은 없어져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물론 학생이 잘못할 수 있지만 그들은 학생입니다. 다 알고 있는 성인이 아닙니다. 사소한 실수할 수도 있고 큰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왜 계속 반복할까요?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게 실수인지 알지만 막상 저질러봤더니 본인에게 큰 지장을 주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부의 음지 문화가 점점 키우는거죠. 이들에게 정학, 퇴학을 남발하면 미래의 범죄자 양성라고 생각합니다. 사고치는 놈들 보면 가정사에 문제 있는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를 하나하나 담임선생님이 캐치하기는 너무 어렵죠. 학생이 몇 명인데... 이들을 캐어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합니다. (콩고물 먹으려고 달려드는 허접한 집단들... 모 종교단체같은데 말구요...) 아무 의미 없는 허울뿐인 부 담임을 임명하지 말고 이쪽 관련 전문 인력을 부 담임으로 임명하여 학생들과의 상담 및 학부모와의 상담만 제대로 돌아가더라도 학생의 문제점 및 해결 방안에 대해서 궁리라도 해볼 수 있고, 결국 이런 사건의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행동을 하나하나 지적하다보면 학생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시당초 공부에 관심이 없거나 공부 말고 다른걸 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직업학교로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서는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전학이 아니라 가서 배우는 방식이라고 들었습니다.
12/05/03 18:45
내쉬균형이 파레토최적을 보장하지 않는 것 처럼,
체벌은 내쉬균형의 성격이라고 생각을 해요. 억울하게도 맞아봤고, 진짜 실신할 정도로도 맞아봤고, 지금 만나면 얼굴에 침 부터 뱉고 싶은 교사들도 있고 그런데,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체벌은 찬성입니다. 가정교육 + 징계 + 교화 보다는, 교사를 뽑는 기준 강화 + 체벌이 효과도 좋고 변화도 쉬울 것 같거든요. 게다가 누구나 주변에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A가 B를 때렸다고 하면 오죽하면 A가 때렸을까...하는 그런 A같은 교육자를 만드는게 빠르지싶어요 하핫
12/05/03 18:58
시간이 지나다보면 어떤 법률이나 처벌안이 나오겠지요.
학생인권조례인가? 두발자유화 그런게 나오고 체벌금지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체벌금지 분위기가 사회전체로 퍼지는데도 오래걸렸죠. 그리고 그 체벌금지 분위기가 조성된게 바로 얼마전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어떤 방안이 나올겁니다. 바로바로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애초에 그럴거였으면 체벌금지도 바로 해결되었어야죠. 저 중고등학생, 그러니깐 십몇년전부터 체벌금지노력이 있어왔는데 요즘에서야 시행이 되고 분위기도 잡히니깐요
12/05/03 19:04
학교 이야기는 아닌데..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부모가 잘 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교육 방법을 모르거나, 알아도 실천이 어렵거나 해서 제어가 어려운 아동들이 많습니다. 일괄적인 체벌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도 없다고 보고요. 제어가 어려운 아동들(이 아이들이 커서 학생이 되죠)에 대한 교육적 접근이 먼저 필요합니다. 지금 중고딩들 체벌한다고 해서 뭐 하나 해결되는게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지금 중고등학생들 대상으로는 차라리 벌제도를 강화하여 강제적으로 벌을 수행하는 제도를 FM대로 굴리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물론, 그 강제력을 행사하는건 일반 교사가 아니어야 하겠지요. 그냥.. 내무실에서 사고친넘 안에서 해결할 생각 하지말고 군기교육대나 영창으로 칼같이 보내라는 말입니다. 직접 때리고 벌주는게 교사에게 꼭 필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누구를 벌받는 장소로 보낼지에 대한 결정권한이 있다는 것이 더 강력한 권한일 수 있지요. 오히려 이 편이 책임소재로부터도 더 자유로울 수 있고요.
12/05/03 19:13
그러니까 프레임이 [선생 vs 학생]의 구도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모두 현 교육시스템의 피해자에요. 체벌 문제는 정말 지엽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그 적용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구요. 어떤 학생은 체벌로 교사의 사랑을 깨닫고 깨우치는 반면, 어떤 학생들은 체벌 때문에 상처받고 더 삐뚤어집니다. 결국 학생과 선생님의 신뢰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기본적으로 체벌을 하든 안하든 그 행동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거죠. 근데 현 교육과정이 선생님과 학생의 신뢰관계를 얼만큼 도와주나요?
보수적인 교육 시스템의 절정이었던 일제고사, 진보적인 교육시스템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인권조례와 무상급식, 이 모두 정치적인 구호에 휘둘릴 뿐이었습니다. 정말 학생과 선생님을 생각한다면 위에 제가 적었던 데로 행정교사 더 뽑고 선생님들이 행정업무를 최소화하면서 각 선생님당 실질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학생들을 맡겨서 실질적인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게 해야죠. 선생님이 모자란다면 더 뽑구요.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학교의 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민주적인 학교법을 시행해야죠. 학교의 주체는 교육청도 선생님들도 아닌 학생들 본인입니다. 왜 학교를 학생들에게 못 맏기나요? 학생들이 잘못할까봐? 그게 바로 학생들을 못 믿는다는 반증이죠. 그리고 선생님들의 지도력을 못 믿는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시스템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겁니다. 시스템에는 사람이 없거든요. 시스템이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지 사람을 못 믿어서 통제하려고 하는 역할을 하면 이런 사단이 벌어지는 겁니다. 만약 이러한 신뢰관계를 위한 교육예산이 많이 든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더 지지할 의사가 있습니다. 고작 땅 파는데 돈 쓰는 것보다 얼마든지 돈이 들더라도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관계, 인간성, 신뢰를 위해서 투자하는 건 아깝지 않거든요.
12/05/03 19:16
논란의 여지가 많은 주제네요. 저 학창시절 체벌을 그다지 많이 당해보지 않았지만 한번씩 맞을때의 기억이 강렬해서 모두 기억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선생님들이 날려주신 한대, 한대마다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네요. 제가 왜 맞아야하는지를 알게 해주시고, 일체의 개인적인 감정을 실어서 날리지 않으셨네요. 몰론 주관적인 생각이고 개개인마다 편차가 심할꺼라 생각합니다. 현재 교육관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것 같네요. 과거는 교육 자체로의 의미가 더 부각되었지만 현재의 교육은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교사의 위상도 이런 교육관의 변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구요. 교육관이 달라졌다면 학교의 기능도 달라지고, 학생을 다루는 방법도 달라져야겠죠. 더이상 예전같은 낭만적인 선생과 제자의 관계는 힘들것 같네요. 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미성년자 사법처리 범위 확대, 교내 경관배치.. 요즘 애들은 애들이 아니에요.
12/05/03 19:18
권리와 의무의 균형에 입각해서
학생들의 비행에 대해 성인과 똑같은 기준으로 현행법상의 형벌이 이뤄지고 일반조직처럼 일탈행위에 대한 징계와 퇴학이 칼처럼 내려진다면 체벌을 전면적으로 없애는 것을 인정할 순 있습니다. 우리가 학생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그들이 성장 중이기에 용인되는 실수를 할 수 있고 그래서 모든 책임을 다 지지 않고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의무와 권리의 불균형이 인권조례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어떤 태도를 가지게 하는지는 여러분들이 다 지켜보시는대로겠지요. 법적 형벌 제제를 할 것인지 아니면 교육자 재량의 처벌(체벌을 포함한) 제제를 할 것인지의 선택은 그들을 실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전 청소년과 학생은 실수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교육을 하는 어떤 사람들은 그런 실수를 책임져 줄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하겠지요. 과거 교육자의 체벌이 우리사회에서 무리없이 인정되어 왔던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과거 한국교육의 문제는 학생과 강사가 아닌 학생과 교육자의 관계로만 보자면 자격없는 교육자를 뽑고 또 자격없는 교육자를 도중에 검증하지 않는 제도가 아니었는가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선생들은 자격은 고사하고 학생들을 교육할 용기조차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을 책임지는 것을 무서워하죠. 이는 그들의 기를 꺾었기 때문이고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인정해주기 않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겐 강의만 하면 되는 것이지 인간으로서의 관심은 끄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는 이야기도 자주 들립니다. 교육자가 사라지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그래서 더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실수하지 않는 아이들이 되었나요? 계산과 이해타산만 빨라지지 않았던가요? 학생에겐 실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의무와 권리에 얽매인 성숙하고 냉철한 어른으로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12/05/03 19:38
부모에게 형사상 책임을 묻는건 어불성설이고.. 보통 문제가 생기면 민사 책임은 과거와는 달리 철저히 묻는 편입다. 그럼에도 요즘 세태가 이렇지요. 결국 맞벌이 증가나 핵가족화 등으로 생기는 포괄적 현상이지, 부모 족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부모라고는 해도 빌게이츠부터 유영철까지 각양각색인 것이 엄연한 현실인데, 공교육이 학생의 사회화에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게 사회적으로 제일 좋은 방향이지요. 인성교육은 무조건 가정이 알아서 할 일이란 식으로만 판단 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12/05/03 20:17
그건 부모의 문제이겠지요. 과도한 체벌에 있어서는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입니다. 과한 체벌이 옳지 않으니 체벌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시는 것은, 과식은 옳지 않으니 음식의 섭취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옳다고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요즈음의 기준에선, 해외의 기준에선이 아니라 해당 아이에 대해선. 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말씀하신바와 같이 한국사회이기 때문에 과하지 않은 절적한 선에서의 체벌은 사회통념상 불법이 아닙니다. 제재수단의 하나일 뿐입니다.
12/05/03 20:22
몽키님이 말씀하신 것도 몽키님의 윤리적 입장에서 나온 주장에 불과한거죠. 저는 그 사람을 못 믿는 전제하에 만든 시스템이 오히려 타당하다는 겁니다. 시스템이란 최악을 상정하고 만들어야지 최선을 상정하고 만들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죠. 결국 근본이 성악설인 자본주의와 근본이 성선설인 공산주의 사이의 결과로서 사실 이젠 실험적으로 이 윤리담론도 결론이 난 게 아닌가 생각하긴 합니다만..뭐 이건 그야말로 제 개인적인 감상이긴 합니다. 그보다도 그냥 짐승들만 봐도 서로 때리고 왕따시키고 합니다. 그냥 본능적이고 자연적인 거에요. 인간들은 그런 행위에다가 선악이라는 말을 붙여둔거죠. 충분한 신뢰관계라는 건 결국 친한 사이끼리는 안 그런다는 말에 불과합니다.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 시스템에 정상적이고 좋은 관계를 들어 반론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어차피 그런 관계에 적용되는 시스템이 아닌데요.
12/05/03 20:25
최소 학교에서라도 법이 정의라는 개념을 잡아줘야 할거 같습니다.
무언가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할려는 본능적이고 쉬운길이 아니라, 합리적 선에서 법적인 책임을 물을수 있게 제도를 만들어 달라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이 있는데 때리고말지 먼 법이냐" 또한 사라져야할 덕목? 이라 생각합니다. 이런게 더 학생들을 망친다 생각합니다. 제도가 미비하다면 제도를 강화시키자고 요구 하는것이 정상인데, 그런 요구보다 다시 때리게 하자고 요구하는건 결국은 은연중에 폭력에 익숙해 졌다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습니다. 최소 중학교 부터는 1학교 1경찰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해서 말을 안듣거나 학생끼리 폭력을 휘두른 학생은 선생이 직접 나서서 서로 치고박고 할게 아니라 경고이후 바로 경찰을 불러서 해결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12/05/03 20:29
사회통념이 시대에 따라 얼마나 변하는지를 모르고, 자신의 판단 기준을 통념으로 설명하려시다보니 생기는 문제이지요. 말씀하시는 사회 통념은 말 그대로 사회마다 다릅니다. 이미 말했다시피, 한국인이 미국으로 이민가서 한국에서 하듯 아이를 벌주다 보면 미국에선 아동학대로 잡혀가는 일이 생기는데, 만일 완성형폭풍저�� 님이 미국에 가서 동일한 행동을 한 경우, '미국의 사회통념상'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이므로 그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정하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완성형폭풍저�� 님의 체벌 옹호는 단지 완성형폭풍저�� 님이 한국에 계시기 때문입니까? 시대와 거주지, 혹은 국적에 따라 본인의 도덕관을 맞추실 요량이라면 딱히 할 말은 없으나, 그것이 아니라면 단순히 통념을 근거로 그것을 옳다고 말하기 전에 왜 그것이 옳은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겠지요.
12/05/03 20:31
걍;;때리지 말고, 학교 내에 엄격한 시스템과 규정을 만들면 되죠.
모든 학생이 적절한 가정교육을 받아 학교에서 상식과 개념을 가지고 올바르게 행동하며 선생 역시 뛰어난 품성을 가진 사람들이 되어서 서로 신뢰관계를 쌓아가는 아름다운 학교가 되면 참 좋겠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냥 학교 내에 확실한 시스템과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체벌이 꽤 있었던 때였습니다만, 가장 불만이였던 것 중 하나는 학교 내 3인조 도둑질 같은 심각한 범죄를 일으키고도 엄격한 처벌 혹은 기존 학생들과의 분리 (전학 혹은 퇴학)는 전혀 없이 그냥 불러서 담당선생님이 때리고(물론 심하게 때렸었죠) 이야기 하고 끝내는 등....심한 범죄에 대해서도 '정'과 '그래도 퇴학까지는...'이라는 생각으로 '체벌'로 유아무야 넘어가던 것이였습니다. 별로 체벌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학교 내에서 선생도, 학 생도 지켜야 할만한 규정을 시스템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한 범죄 일으킨 애들 은 제발 일반 학생들과 분리 좀 시키고;; 보다보면 교내에서 '가해자'에 의해 '피해자'가 생기는 사건이 일어날 경우 가장 손해보는건 '피해자' 들이더군요. 위에 제가 겪었던 3인방 도둑질 사건의 경우도 수백만원 단위의 물품이 없어졌는데 증거가 없어서 피해자들은 단1원도 보상받지도 못했고, 가해자들에게 사과의 말도 듣지 못했습 니다. 순전히 가해자-선생 이라는 둘만의 이야기로 마무리되더군요. 그 이후 멀쩡히 학교 잘 다녔 고요. 피해자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말도 못하고...
12/05/03 20:37
일벌백계, 본보기가 효율적이지만 도덕적이지 못하다는 건 뭐 유명한 이야기고... 교권하락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가 역시 저 위에 여러 논쟁이 있으니 그걸로 갈음하겠습니다. 그리고 요새 애들이 과거 애들에 비해서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키고 있으며 그 이유가 체벌 금지에서 기인하는가는... 사실 좀 중간이 붕 뜬 결론입니다. 학생이 교사를 팬 사건은 과거에도 많았고, 심지어 여교사를 겁간한 남학생의 사건도 계속 있어왔습니다. 지금에 와서 개별적 사건을 놓고 통제권을 줘야 한다를 논하는 건 좀 무리수가 있죠.
12/05/03 20:46
전적으로 개인적 의견인데,
정말로 교육적 목적에서의 체벌이 안좋은 건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예전부터 사용되어왔는데, 그래서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여타 다른 국가 사람들보다 더 폭력적이라거나 하는 안좋은 점이 증명된 바가 있나요?? 저도 학창시절에 참 많이 맞았습니다만, 제 주위에서는 체벌로 인해 어마어마한 상처를 받았다던가 하는 사람은 없어서 잘모르겠습니다. 사실, 저 스스로는 좀 맞아서 사람된거 같기도하고 뭐 그렇습니다. 물론 억울하거나 과하게 당한 일도 없지 않습니다만, 지나고 나이가 들고나서 생각해보니 막 분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12/05/03 20:48
저는 완성형폭풍저�� 님이 자식에게 부당한 폭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의 체벌을 생각하시고 계실것이고, 실제로 그것은 자식에게 결코 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정당화하는 논리는 단순히 완성형폭풍저�� 님의 자식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체적으로 통용될 것이며, 누군가의 가정에서는 실질적인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사실 위에도 썼지만, 저만해도 많이 맞았지만 딱히 문제 없었고, 크게 잘못크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럴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는 건 너무나도 위험한 생각이지요.
12/05/03 20:59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는 아니긴 하지만...10대들이 신촌에서 벌인 살인 행각...정말 충격적이더군요. 그 짐승들(저는 도저히 인간이라고는 못 부르겠습니다.)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더군요.
친구를 죽이고 암매장한 10대들 사건도...선생님을 패서 실신시킨 여고생 사건도......아무리 최대한 머리로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가슴으로 분노하게 됩니다. 전 아직도 밀양 사건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한 사람만 불쌍하고 억울하고...결국 자신을 지키는건 자기 자신뿐이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더군요..제가 어릴때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죽으면 나와 내 가족만 억울하니 스스로가 견디고 강해지는 수밖엔 없겠구나 하는..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12/05/03 21:04
전 PGR에서 이 주제로 몇 번 토론을 해봤는데, 굉장히 소모적이예요.
왜냐면 90% 이상의 분들이 '학생'으로서의 경험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위 리플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학생을 피지배 상황으로 놓고 보시는데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선생님과 학생은 개인 대 다수입니다. 개인이 다수를 제어할 방법이 없으면, 당연히 다수 쪽의 힘이 세죠. 게다가 놀고 싶은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야 하므로 비호감이기까지 해요. 이건 마치 안티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솔로가수와 비슷한 겁니다. 여자 교생선생님이 짖궂은 장난에 울면서 뛰쳐 나갔다는 얘기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저도 어렸을 때는 낄낄대면서 들었던 이야기지만 이제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 앞에 교사로 선다는 것은, 정말로 무섭고 힘든 일이거든요. 제가 아는 선생님은 특정반에 들어갈 때마다 그 반 학생들이 조용하게 "xx년, xx년"이라고 계속 중얼거려서 심한 노이로제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뭔가 유행 비슷한 거였던 것 같은데 추궁하면 그런 적 없다고 발뺌하니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남자선생님에게 하소연해봤지만 체벌이 없어졌으니 혼낼 수도 없었고, 사고를 크게 일으킨 것도 아니니 정학같은 것도 줄 수가 없었답니다. 나중에는 오히려 이 선생님이 이상한 취급을 당해야 했구요. 학생들은 선생님이 약하다고 생각하면 물어뜯습니다.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정말로 오산입니다.
12/05/03 21:24
극소수긴 하겠습니다만 짓밟았습니다. 교사의 지위를 이용한 성폭행, 성추행, 기타 폭력 사건은 뭐 너무나 많죠. 아직도 일어나고 있고. 구조적으로 보면 암묵적 가해자는 훨씬 넓어집니다. 특히 자신은 직접적으로 체벌을 가하지 않으면서 흔히 학생과 체육선생을 대표되는 프로페셔널 구타이스트(..)들을 이용하여 학생 통제를 용이하게 한 사례는 부지기수죠.
그리고 사명감에 대해서 저는 조금도 신뢰하지 않는 것이, 제가 교사보다 사명감이나 의무감이 더 요구된다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는 직업에 종사중입니다만, 일반적으로 제 동료들이 과연 교과서적인 수준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을 것인가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애초에 모럴 해저드라는 게 왜 존재하겠습니까. 교사가 학생보다 덜한게 있다면, 그건 개별 사건에서 유혈의 정도, 티나는 수준의 저열한 폭력이 덜했다는 것이고 바꿔말하면 구조적인 폭력을 행하는 것은 학생보다 훨씬 더 잘했을 거라는 얘기도 됩니다.
12/05/03 21:29
자꾸 학교의 저런 문제를 학교문제로 치부하려 들면 답이 없습니다.
선생님이 다시금 몽둥이를 들어서 애들을 막 패도 다 소용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패면 부모님 불러와서 왜 때리냐 이러면서 경찰서 갈게 뻔하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에게 권한을 주자고 하면 그게 쉽습니까? 현재 공교육은 신뢰받지 못한 상태고, 선생님이란 직업은 단순히 쉬운 직업 정도로만 생각하는 세상에 말이죠. 기본적인 문제는 접어두고 체벌이 필요하느니 이런건 정말 웃기다고 봅니다. 애들 더럽게 말 안듣기는 합니다. 제가 요즘 봉사활동 관계로 학교에 갑니다. 인문계가 아니라 실업계학교입니다. 좀 말 안듣는 애들 많긴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막장이다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야간자율학습만 감독해서 그런가요? 하지만 엄청 심각하다고 떠들어대는 것과는 좀 달라보였습니다. 그리고 부산은 참고로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지 않는 지역으로 체벌이 가능한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체벌이 있으나 마나 저런건 소용이 없다는 것이죠. 기본적인 자세 자체가 달라지지 않으면 힘듭니다. 제 입장에서 보자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책임감을 심어주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이 뭐 정글의 왕이라구요? 그런 정글의 왕이 세계에서 가장 잠을 못 자고,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으며 심지어 15%정도는 정신이상자란 판단을 받습니까? 정말 웃기는 생각이 많네요. 뭐가 문제인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그 이후를 판단해야 합니다. 단순히 체벌이 없어서 문제다. 애들이 버릇없다 내보낼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12/05/03 21:32
뭐 교사들의 박탈감과 반발은 간단한 겁니다.
자기들이 뭔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둘씩 사라지는데,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책임들은 여전하거든요. 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등교길에 학생이 다치면 교사가 내가 알림장에 "등교길 차 조심해라" 라는 말을 적어주었는가 하고 전전긍긍해야 하는지. 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학생이 가출하면 새벽 3시에 학생 찾으러 가야 하고, 일요일에 전라도에 가 있던 사람이 대구로 와야 하는지, 또 찾으러 가지 않으면 부모에게 쌍욕을 먹어야 하는지. 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학생이 경찰서에 가 있으면 교사한테 연락이 먼저 오는지. 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수업 방해하는 학생보고 복도에 나가 있으라 했다가 사고 나면 100% 교사의 책임인 건지. 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11시 수업시간 중에 국회의원 공문 내려와서 12시까지 보고하라고 하는 건지. 뭐 그런 게죠. 체벌은 없어져야 합니다. 이건 교권하고도 별 상관 없습니다. 교사인 입장에서도 그래요. 그런데... 교사들도 좀 살만하고 가르칠 수 있게도 해주었으면 하네요. 맨날 공문 없는 날 지정하고는, 다음날 공문 2배로 보내는 그런 거 말고요. 공문 생각하니 웃긴 일 하나 떠올라서 그냥 적어봅니다. 대구시가 공문 감량 부분에서 전국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어요. 그래서 나온 대책이 뭔지 압니까? 내려보낼 공문을 각 학교로 보내지 않고 그냥 게시판에 게시하는 겁니다. 공문 수는 줄었는데.. 교사가 할 일은 늘었어요. 어메이징한 대책이죠.
12/05/03 21:38
관계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얘기입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말을 들어야 하지만, 학생들은 선생님 말을 듣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런 룰이 생깁니다. - 선생님 말을 안 들으면, 맞는다. - 그런데 체벌은 좋은 방법이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모두가 다음과 같은 룰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 선생님 말을 안 들으면, XX한다. - 문제가 생겼습니다. 체벌을 일단 없애기는 했는데 아직 XX가 뭔지 찾아내지 못했어요. 결국 지금의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생님 말을 안 들어도, 된다. - 선생님 입장은 이겁니다. - 유토피아 뜬구름 잡는 소리하지 말고 XX부터 빨리 마련해주세요. -
12/05/03 21:43
문제아 입장에서 정학, 퇴학 하나도 겁안납니다. 오히려 좋아합니다.
귀찮은데 잘됬다 그러고 말죠. 문제아 입장에서는 학교란 그저 귀찮은 곳입니다. 그런데 그걸 말로써 교화한다? 효력도 없는 정학, 퇴학, 벌점으로 잡는다? 강제력 없이는 힘듭니다. 미성년자보호 연령을 낮추고 학교에 경찰관배치를 시켜 집행을 철저히 하든, 결국 교사의 체벌인데.... 체벌중 기합을 준다면....... 말만 한다고 애들이 하나요? 무시나 안당하면 다행이죠. 말을 안들을시 생기는 불이익을 알게되야 기합을 받던지 그러겠죠. 벌점, 정학, 퇴학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소위 문제아가 말만으로 들어먹힐까요? 이런 불이익은 안먹히는데....그럼 방법이 뭘까요?
12/05/03 21:43
학생들이 선생님을 때릴 수 있는 수준에서는
학생이 말을 안들으면 때릴 수 있다는 것은 아무런 룰이 안됩니다. 그리고 체벌금지 조항이 없었어도 사회가 이런 방향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체벌금지 조항이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스치파이님은 체벌금지 조항을 만들지 않았으면 여전히 체벌을 하고 학생들이 말을 잘 들었을거라고 보시나요? 제가 보기에는 체벌금지 조항같은 것이 없어도 체벌하는 교사는 학부모의 등쌀에 못이겼을 것이고 인터넷상의 욕지꺼리(폭력교사니 뭐니하는)를 감내해야 했을 것이며 학생들이 교사를 우습게 보는 세태도 그대로 였을 거라고 봅니다.
12/05/03 21:45
대한민국 학생들이 전부 정글의 왕이라는 의견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선생님을 얕보고 막장수준으로 함부로 대하는 녀석들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생님을 패서 실신시킨다든가, 하는 그런 일들 말이죠. 불과 10년도 더 전에도...제 학창시절때만해도 선생님을 우습게 보다못해 선생님으로 생각조차 하지 않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정말 자신들이 왕인 것처럼 생각하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런 일이 있다는거죠. 아마..당하는 입장에서는 수치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그 학생들이 끔찍해보이기도 할겁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학교는 여러 학교가 있다보니...막장스럽지 않은 학교도 있을것이고, 진짜 개막장인 학교도 있겠지요. 심각하다고 떠들어대는게 괜히 그런건 아닐테니까요. 그리고 그런 상황을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직접 겪어야 하고 그 상황을 통제해야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선다면 또 생각이 달라지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2/05/03 21:46
음... 그게... 저도 교실 내에서 말씀하신 방법 중 학생과 교사가 머리를 맞대고 만드는 학칙이란 것을 해봤는데요...
이런 방법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벌을 "제대로" 만들지 않습니다. 어떤 해에는 사탕 먹어서 이빨 썩게 한다. 라는 것도 벌칙으로 정하더군요; 두번째 문제는 즉효성이 없거나 혹은 결국에는 교사 독단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학칙 만들어 보시면 알겠지만, "세세한" 행동 하나하나에 벌칙 하나하나 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칙을 만들어도 두리뭉실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적용에 있어서도 두리뭉실하게 되기 마련이죠. 그러다 보니 재판이 필요한데.. 이러면 벌칙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인 즉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혹은 교사가 독단으로 정하게 되어서 학생들이 반발하게 되죠. 뭐 교사와 학생이 함께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다만... 이게 긍정적인 효과만 있을까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고 제대로 적용하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12/05/03 21:55
벌의 문제는 당연히 학생들이 주도로 해서 정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벌과 관련된 문제는 학생이 아닌 교사가 주도할 문제구요. 대신에 그 벌을 받게 될 사안에 대해서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재판제도는 몇몇 학교에서 시행해서 무척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 재판이라는게 학교 내에서도 필요한 이유가 학교는 또 다른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통용되기 어려운 문제도 생기기 쉽고 그 사회구성원도 특수합니다. 그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가정교육이 힘들다면 학교가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가가 돌아가는 것도 결국 국가의 시스템이 강해서 그런 것이잖아요. 학교도 마찬가지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2/05/03 22:00
과거에 교사는 내(학생)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제제를 가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 상징적인 의미로 '체벌'이 있었고, 이 수단은 어떤면에서 부모님의 그 수단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실제 부모님의 한마디보다 선생님의 한마디를 더 무서워하는 경향도 있었으니까요. 이런 체벌이 사라지면서 교사의 상징적인 권위가 사라진 겁니다. 애초에 체벌을 하지 않는 교사조차 그 여파로 학생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된 거구요. 체벌제도를 환원해서 교사의 위상을 살려주자는 것은 실정에도 맞지 않는 주장이란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체벌이 사라지면서 교사의 권위가 떨어진데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버금가는 제제수단이 생기지 않는 한 교사의 권위, 나아가 신뢰도는 복구되기 힘들것 같습니다.
12/05/03 22:01
이 논의가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 vs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 가르친다는건 안된다. 의 구도로 간다면
그건 결국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합의점 없는 평행선이 될 확률이 큽니다. 저도 어느 한쪽의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무엇이 더 '옳다'고도 못하겠고 상대방이 잘못됐다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기엔 끝이 없을거같아요 결국 답을 찾기 위해서는 체벌. 즉 때리지 않고 가르치려면 교사들에게 어떤 권한을 주고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가로 가야만 의미가 있는 토론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앞으로의 방향은 체벌이 없는 쪽으로 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옳든 그르든 말이죠. 사회 분위기상 내 자식도 잘못하면 맞아야지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갈수록 줄어들테니까요
12/05/03 22:02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벌을 교사가 정하는 것은 학생들이 참여했다는 정도의 그냥 흉내만 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직접 적용해본 바도 그렇고... 학생들이 벌을 받게 될 사안이라는 것은 대부분 정해져 있는데.. 논란 되는 것은 몇개 없죠. 두발 자유? 악세서리 착용? 휴대전화 소지? 이런 거나 호응이 있을까... 다른 거는 같이 정해봐야 학생들은 별로 호응도 없더군요. 벌칙 적용 사안을 세세하게 만들 수 없는데, 그 적용이 결국에는 교사 마음대로 되기 쉬우니까요.
재판제도 자체는 좋은데... 교실 내의 사소한 문제 하나하나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12/05/03 22:10
"학교"라는곳 자체에 대해 필요성을 못느끼는거죠.
그래서 더 문제라는거고요. 문제아들에 한해서 교사의 체벌은 그런 아이들을 학교에 잡아두는 역활입니다. 학교라는 틀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강제적인 불이익인거죠. 가끔 옛 은사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문제아들이 나이먹고 그때 그렇게 때려서라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답니다. 어떤사람들은 더 때려서라도 잡아주시지 그랬어요...라고 푸념하는 분들도 있다 그랬구요. 사회에서도 법이라는 강제력있는 제도가있듯이, 학교에서도 강제력있는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한 체벌은 불가피하다 봅니다. 하지만 성적, 두발같은 보여주기 위한 관리의 편의때문에 체벌은 절대적 반대죠.
12/05/03 22:10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다시 체벌 부활 외칠 수도 없지요.
부족하다고만 한다면 도대체 뭘 해야 할까요? 정말 이미 손 놓고 망해버린 일본의 사례를 따라갈까요? 너무 아니다. 아니다. 학생들의 호응이 없다 그러시는데 호응이 없는 문제는 다른게 아니라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입니다. 단순히 학교를 성적 받는 장소로 생각하는 곳으로 오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요. 기본적인 사회시스템 자체가 약간은 바뀌어야 하며, 거기에 맞춰서 학교도 바꾸고 거기에 애들이 따라와야죠. 지금 현재대로 가면 OECD에서 예견했지만 발전은 커녕 퇴보할 수 밖에 없으며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교육에 투자되는 비용이 적게 된다면 결국 학교붕괴 밖에 없다고 봅니다. 자원 없는 나라에서 그나마 자랑하는 교육시스템이 붕괴된다면 나라를 운영할 동력은 없어진다고 봐야 되구요. 뭐 제가 현직교사도 아니고 밖에 있는 사람이기에 뭐라 더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저는 선생님들이 귀찮더라도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거기에 맞춰서 적절한 조치가 더 들어오구요. 교사란 직업이 단순히 놀고 먹기 위한 직업은 아니라고 봅니다.
12/05/03 22:12
개인적으론 선생님들이 요구할건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학교 1경찰" 이런건 따지고보면 1학교당 한달 인건비 300~400만원 들어가는 시스템인데 무료급식도 하는 마당에 충분히 예산면에서 가능하다 생각하거든요 주의,경고 퇴실조치 이후에도 말을 안들을시 '경찰소환' 선생과 학생의 관계만이 아니라 학생들끼리의 폭력 사건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수 있고 학교 사각지대 방범도 겸할수 있으니 일반 경비아저씨와는 차원이 다른 효율을 가질수 있죠.. 이런것을 논해야 하는데..무조건 체벌논쟁으로 가니 답답하기는 하네요 ;;
12/05/03 22:20
단순히 이 정도로는 안 된다고 단정지어 놓고서 문제를 언급하니 거기서 끝난 것이죠.
쉽지 않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죠? 제도에 대한 대안제시는 전혀 없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이건 안된다면서 반대는 잘 하는데 거기에 맞추는 대안제시는 참 못합니다. 저는 그 대표적인 조직을 교사조직이라고 봅니다. 학교에서의 문제점에서 교사조직이 느끼는 고충은 상당합니다. 하지만 교사조직은 대안제시에는 매번 소극적이었습니다. 교총에서는 대안이라고 제시하는게 자기들에게 사법권한을 달라는 정말 저급한 요구들이나 해대고 있고.. 저는 정말 묻고 싶어요. 이거 안된다. 이거 안된다면서 그러면 되는게 뭡니까?
12/05/03 22:24
체벌의 효과는 크죠. 근데 교육적 효과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그냥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시적인 교정 행동을 보이는 것일 뿐이고, 지속 효과도 매우 짧은 시간에만 발휘됩니다. 아침에 사고쳐서 죽어라 맞은 녀석이 점심시간 때 밥먹고 나니까 똑같은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죠-_-;; 체벌을 통한 교실 분위기 조성에 발군의 능력을 보이는 분을 못만나봐서 그런데, 보통 아이들의 학습 분위기 등을 다잡는건 기술과 경험이죠. 근데 이게 초등학교의 경우엔 그나마 수월(하기도 하고 반대로 난감하기도 합니다만...)하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든 중, 고등학생의 경우는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일단 학급당 학생수만 확줄어도 조금은 나아질겁니다. 근데 지금 당장 이 상황을 해결할 특별한 조치 같은건 없죠-_-;;
12/05/03 22:25
이상하고 황당하기 그지 없네요. 님의 주장에 왜 제가 대안까지 제시해야 합니까? 더욱이 님의 대책에 대한 저의 주장은 "하면 좋으나 이것만으로는 뭔가 바뀌기 힘들다"는 겁니다. 요약하자면 님의 제도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거죠.
게다가 교사 집단이 교총 말고 없습니까? 교총의 저급한 요구만 눈에 보이십니까? 공문 줄여 달라, 정식 상담 교사 파견해달라, 교사당 학생 수 줄여 달라, 시험 위주의 교육 과정 재고해라, 교장 교감 승진 제도 개편해 달라, 교장의 역할을 바꿔 달라, 등등 교사 본연의 업무-학생에 대한 교육-에 집중하고자 많은 요구들을 해 온 집단이 교사 집단입니다. 교사 집단이 사회 제도 전반에 대한 대안까지 제시해야 하나요?
12/05/03 22:37
이 사안에 대해서 참고해볼 만한 사례를 하나 들어봅니다.
최근 영국 교육부는 1998년부터 시행한 학생체벌 전면금지 정책(NO TOUCH)을 폐기하였습니다. 폐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약 1000명의 학생들이 매 수업일마다 비행이나 폭력으로 출석 정지를 당하고 있음. - 중등학교에서의 퇴학 사유 중 1/3은 지속적인 비행임. - 교직원에 대한 폭행은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가 44건에 달함. - 교직원 네 명 중 한 명에 대해 학생들의 허위진술이 접수됨. - 교사들의 2/3가 학생들의 비행을 교원들이 교단을 떠나게 만드는 이유로 지적. - 학생 네 명 중 한 명은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다섯 명 중 한 명은 학교 밖에서도 집단 괴롭힘을 당함. 물론 물리적으로 체벌을 가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되어 있으나, "학생을 제지하거나 교실에서 내보낼 시 물리력 허용, 소지품 검사권, 비행 징계 권한, 부당한 고발로부터 보호, 허위진술을 하는 학생을 정학 또는 퇴학 시킬 권한 부여, 극단적인 경우 경찰 동원" 등의 법적 권한이 교사에게 부여되었습니다.
12/05/03 22:40
학교라는 곳에대한 필요성을 왜 못 느끼는가를 파악해서 해결 방법을 찾을려면.....결국 교육 문제에서 사회문제로 넘어가게됩니다.
학벌에 의한, 근로강도에 따른 정당하지못한 근로임금, 실패 후 다시금 일어나기 힘든 사회시스템. 낮은 성적 -> 힘든 삶 이렇게 공식화 되가는 사회의 변화없이 안됩니다. 문제아들을 보면 대부분 그림, 춤, 노래, 체육등 예체능 계열에 재능을 보여줍니다.(물론 진짜 막장도 있긴하지만요.) 이런 아이들을 성적의 틀안에서 경쟁시킨다면, 삐뚫어지지 않으면 다행이죠. 그렇다고 이런 아이들을 부모가 전적으로 밀어줄 능력이 되는것도 아니고, 학교에서는 성적지상주의로 이끌고 이러다보면 학교에 있을 필요성도, 뭔가 배운다는 느낌도없죠. 이런 아이들이 삐뚫어지다 보면 막장과 만납니다......그렇게해서 일진과 꼬붕들이 생겨나는거죠. 이런게 각 학급의 친분에의해 일종의 전염병처럼 학년전체로 퍼집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에게 우습게보인 선생은 학년전체에 우습게 보여지죠.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요? 저도 궁금합니다........교육의 문제는 결국 사회의 문제가 되버리니까요.
12/05/03 23:00
체벌에 의한 분위기 조성은 학기초 시범타가 시간대비 최고의 효과죠.
학기초에 몇명 정말 심하게 때리면 기선이 제압됬다 해야하나.....서열이 정해졌다 해야하나.....암튼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다년간의 실행으로 입소문이 나야됩니다. 그래야 시범타의 인원이 점점 줄어들거든요. 말씀하신 죽어라 맞은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곳만 때려서 피멍이 터질정도로 맞거나, 엉덩이서부터 무릅뒤편바로 위까지 피멍들정도로 맞거나, 바지가 스치기만해도 아플정도로 종아리를 피멍들게 맞거나, 이런정도아니면......시범타 효과 별로입니다. 기타 방법으로는 허벅지 안쪽 피멍들정도로 꼬집기, 특수제작 교화봉, 발바닥때리기, 쇠자로 손등때리기등 개성(?) 넘치는 방법도 쓰입니다. 어중간하거나, 가볍게 해서는 역효과만 납니다. 뭐 잊을만 하면 한번씩 확인사살도 해야하지만요.... 이건 뭐 동물의 세계도 아니고.......
12/05/03 23:26
현재의 학교 정책은 결국 학생사회에서의 계층분화를 조장할뿐입니다. 현실은 상대적으로 문제학생이 적을것같은 외고에 몰립니다.
이렇게 계속된다면 일반고에 나오는 사람이 대기업에 취직하면 엄청난 일이 되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문제는 어찌보면 현재 정글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욱 정글같은 환경을 조성해놓고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일지도 모릅니다. 전 체벌은 반대지만 지금의 교육환경은 바뀌어야 합니다. 만약 학교 경찰제 도입이전에 임시적으로 체벌권을 이와관련된 특수교육을 받은 선생님들께는 허용해야된다고 봅니다. [m]
12/05/04 04:25
체벌 안좋다는건 대부분의 선생이 공감합니다.
그러나 다른방법이 없습니다. 이상적인 선생의 역활은 GTO에서나 존재하는거죠. 또한 대부분의 선생들은 그냥 주변에 흔히 볼수있는 친구A일 확률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인격자들로 선생을 체운다면, 선생 1인당 맡아야될 학생수가 몇명인지 짐작도 가지 않네요. 그렇다면, 어쩃든 강제력을 줘야 하는데 체벌말고 다른 대안을 쥐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측의 입장은 인터넷 키배(....)로 이어지죠. 거의 비생산적인 방향으로요. 언제나 이런 논쟁이 없어지고 이상적인 학교를 만들 수 있을까요?
12/06/08 20:13
제 생각엔 체벌보단 학생이 선생에게 주먹질을 해도 쉬쉬하고 넘어가는 분위기가 아이들의 폭력을 부추긴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기사 나도 심해야 전학이나 가는거지 대부분 문제없이 학교 다니더군요.
스승답게 이번 한번만 넘어가라는 분위기 그게 문제인겁니다. 정말 타이트한 벌점시스템을 도입해서 교사의 지시를 어길시 과감히 벌점을 주고 그에 따라 진급을 못하거나 퇴학을 당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대다수는 알아서 학교에 다닐껍니다. 정이니 뭐니 하면서 서로 좋은게 좋은거란 이상한 분위기가 가장 문제인겁니다. 체벌? 그건 그저 일시적이며 교사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일 뿐이죠.
12/06/09 13:19
교권을 논하기 이전에... 자식 문제의 99%는 부모 탓입니다.
사실 이미 망가져서 온 애를 한 반에 서른 명씩 맡는데 거기에 일상업무까지 맡아야 하는 교사보고, 인성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양성시켜달라는 게 넌센스입니다. 인성교육 시켜달라고 부모들이 맨날 외치는데... 아무리 교사가 교육전문직이라지만 서른 명을 일일히 어떻게 케어해서 캐리까지 해달라는 건지... 그리고 인성교육도 말을 알아들어 쳐먹을 기반이 되어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래도 사회적으로 애가 문제가 있는 건 부모탓이라 시각이 점점 바뀌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패드립 보고 저런 거 쓰는 놈들 생각없는 놈들이네 뭐네 하지만, 분명히 최근 웹 공간에서 패드립이 급증한 건 단순히 무분별한 욕이 재밌어서만은 아닐 겁니다. 문제학생의 경우는 문제학생보다 부모가 더 문제가 큰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12/06/26 11:21
저도 거의 처음으로 글써보네요
전에 pgr 여론도 그렇고 의외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얘기해봐도 체벌금지 말도 안된다고 입모아 얘기하고 체벌이 없으면 학생들이 선생님 말을 듣겠냐 이러면서 한탄 많이 했었거든요 저희들이 고등학교 시절 정말 많이 안 맞은것도 아니고 굉장히 많이 맞았었거든요 그때는 선생님이 정말 밉고 화나고 이유도 없이 맞는거 같고.. 그래도 나이들어서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추억이고 그렇게 맞지 않았으면 더 삐뚤어질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사대 다녀서 저희가 다녔던 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갔던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요즘애들 장난아니라고.. 때릴수도 없고 말을 하면 말은 듣지도 않는다고 선생님 말씀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고 체벌을 할수가 없다고 잘못을 해서 말을 해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좀 의아한게 과거에도 이런 학생들의 선생 폭력이 많이 있었나요? 전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저희 학교 어떤 누구도 반항은 생각도 해본적도 없고 어떤문제아들도 선생님께 반항한적은 없었습니다. 요즘들어 생긴 문제 아닌가요? 지금 이렇게 체벌도 없어서 학생들이 선생님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상황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칠수가 있는건지.. 교권이 체벌이란 말은 아닌데 체벌이 없으면 선생님의 권위도 요즘세상에선 없을거 같아서요.. 안타깝네요 체벌이 당연히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론에 조금 당황했네요;
12/07/04 04:43
사람 때리는데 무슨놈의 권리 권한이 필요하다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도 때리는 사람은 때립니다. 선생 제자간이 아니라 군대나 가정이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한대 두대 때린다고 바로 고소하고 그럽니까?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그러나 대개 권위를 인정하기 때문에 단번에 고소당하거나 반격당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교권이 추락했다면, 그것은 교권에 예전만큼의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는거죠. 군대나 가정에서는 아직 윗사람의 권위가 비교적 인정을 받고있는거고, 학교에서는 아니게 된겁니다. 도저히 안때리고는 가르칠 방법이 없다? 방법이 없으면 선생을 하지 말아야죠. 비슷한 예로 도저히 병사들을 때리지 않고는 통제가 안된다는 장군이나 도저히 마누라를 때리지 않고는 가정이 유지가 안된다는 남편을 생각해보시죠. 이게 정상적인 모습입니까? 대체 뭐가 정상이고 뭐가 비정상인지... 납득할 수 있는 매라면 지금도 대부분의 학생은 기꺼이 맞습니다. 만약 한두명에게 고소당한다고 해서 그 즉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학원 선생이나 교생 같은 경우는 담임 등에 비해 당연히 권위가 떨어지니 손을 댈 수 없겠죠. 어떤 선생이 어떤 학생에게 어느 정도 권위를 가지고 있느냐? 이건 당연히 차이가 나죠. 교직자의 권위라서 교권 아닙니까? 모든 선생들이 동일한 권위를 가질 수 있나요? 그런 권위를 제도적으로 막 보장해주고 그래야 겨우 서는게 교권이라면 그건 이미 사망 직전의 권위죠. 그걸 굳이 산소호흡기를 대가며 억지로 유지해나가는게 상책이란 말입니까? 시대가 변화를 요구하고 패러다임이 바뀌면 적응하지 못하는 자가 도태될 뿐입니다.
12/07/04 04:57
죄송한데 국민학교때부터 성적은 좋았지만 반항은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발문제 등 납득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서 충돌했는데
귀싸대기 처맞고 몽둥이로 두들겨맞을수록 '이런 인간같지 않은 종자들한테 굴복할 수 없다'는 저항심이 생겨서요. 뭐 죽도록 맞았으면 저도 꺾였겠지만 (무슨 특수 훈련을 받지 않은 이상 인간은 굴복하는게 정상이죠) 저는 다행히 입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때리는 정신이상자는 못만나봤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더군요. 뼈가 부러진 친구도 있고요. 고막 터진 친구도 있고. 나름 지방명문고를 나왔는데 말이죠. 80년생이니까 지금 애들하고 반세대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한세대 두세대 전이라고 해서 반항하는 애들이 없었다? 그런 말은 전혀 믿을 수 없네요. 아주 좋은 학교라서 모든 처우가 납득할 수 있었다? 그것도 믿을 수가 없고요.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비굴한 겁쟁이들만 있었다고 생각하기도 힘들고. 그냥 운이 좋으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비폭력 저항이라서 처맞기만 했지 때리진 않았지만, 워낙 심하게 맞았기 때문에 반격했어도 법정에선 이겼을겁니다. 옛날에는 오히려 이런 문제가 더 많았죠. 학생이 선생을 때리는걸 못봤다고 '반항하지 않았다'라고 하면 아주 억울하네요. 제 나름대로는 아주 적극적인 반항이었습니다. 내 볼때기로 너의 손바닥을 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선생의 눈을 마주 노려보면서 맞았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좀 가소롭긴 하지만 마주 주먹질하기엔 마음이 약해서요. 몇몇 학생이 선생을 구타했다고 무슨 교권이 무너지고 어쩌고 이런 오버하는거...그 당시에도 딱히 무슨 교권을 존중해서 선생을 안때린건 아닙니다. 교권따위 인지해본 적도 없고요.
12/07/20 23:46
맞아서 덜 삐뚤어졌다 이런말은 하지 마세요. 과거미화를 넘어 자기 비하입니다. 왜 난 맞아야만 바른길로 가는가? 인간이 그런 존재는 아니거든요. 동물도 그렇고 인간도 그렇고 안패고 자식 잘 키웁니다. 개 때려보면 알듯이(;;) 맞는건 굉장한 스트레스입니다. 그냥 공격행위
본능이 반응해요 잘못하면 진짜 뇌까지 파괴될 수 있습니다. 정신병 오거나 노예근성 생기면 어쩔라고 그니까 우리 본능이 사자한테 공격받는 그런걸로 인식한단 말이죠 이건 생존본능인데요 하여간 안되는건 안되는 거고. 제발 맞아서 잘됐다는 소린 하지 맙시다 학생통제문제야 뭐 고차원적 학교룰을 만들어야겠죠. 위에 말대로 학부모 영향이 애한테 지대한데 요새 학부모부터 부모교육 받아야될 사람 많~습니다. 상담심리 이런사람들 고용 좀 늘려서 학교에서 다차원 교육하면 좋겠네요. 교장색휘들도 책임좀 지우고 하여간 일진 많이 생기는 것도 사회가 폭력적이라 그런거라는 말이 있는데 학교에서 빠따 맞으면서도 배우겠죠. 만만한 여선생오면 자고 대들고 성희롱하고 남선생오면 침묵 요거 좋은거 배우죠
12/07/21 00:18
헉 적고보니 옛날 글타래네. 하여간 이거 생각해보면 됩니다. 우리 대학교가면 귀신같이 교수 말 잘 듣습니다. 강의실에서 분위기봐서 잡담하고 그만두고 하고요. 왜그럴까요. 그야 난 이제 성인인 대학생이고 학점을 주는 교수는 내 스펙에 영향주는 권위가 있고 성인은 여차하면 법의 심판 받는 책임성이 있죠
근데 저 위에 우려 댓글들을 봐도 애들을 말 안듣니 통제하니 이 걱정부터 합니다. 얼마전 뉴스보니 헬스관장이 자기건물 계단에서 담배피는 여고딩들을 줘패면서 엉덩이만져서 기소된걸 댓글보니 학생들 욕만 하더라고요. 네 학생을 보는 인식이 애초에 이런거죠. 헬스관장님도 일단 훈계핑계로 패도 되고. 학교의 룰을 바꿔야 된다고 했지만 더 근본적인 애들의 인격적 대우가 먼저일지도 모릅니다 곽노현이 인권조례 만들어서 말 많은데 학생에게 학생권을 준다는거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인거죠. 시행착오는 물론 있겠지만 상대적 통제불능의 교권도 여기서 아이디어를 이어나가 학생권과 대립하며 합리적 룰을 만들면 되겠죠. 마치 대학교 관계처럼 이게 진정한 사회공부니깐. 교실안의 또다른 폭력 홀리 월드, 군대 안의 암묵적 공산주의사회 이딴거 말고 내사회 한국을 자연스레 익히는 거죠. 요새 높으신 개넘들 처럼 힘있으면 다 무시하고 해도 돼 이런 인식도 없어질꺼고. 사실 이거 쳐맞으면서 큰 교육 크다고 봅니다. 일본식 전체주의 독재시대 영향도 있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