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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3 23:21:26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임요환선수의 메카닉
안녕하세요? 아카루스테란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인사를 잘 안하는 편인데 피지알에서는 꼭 하게 되는군요. 좀 닭살인가요?

오늘 임요환 선수 vs 이재훈 선수 경기를 보니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이 정말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주 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오늘 대 테란전 극강 맴버 중 한명인 이재훈 선수를 이기는 모습을 보니 더욱 확실해집니다.

제가 스타 실력이 '쬐금씩' 나아지기 시작할 때, 그러니까 하수를 벗어나기 시작할 때 보고 배우던 메카닉은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이었습니다. 게임큐 시절이죠.

누가 먼저냐는 식의 원조 논쟁을 떠나서 그 당시 임요환 선수의 원팩 원스타는 정말 강력했습니다. 메카닉이 틀을 잡힌 후 이에 대응하는 플토의 드래군+옵저버가 나오면서 테란 수세에 몰려 있을 때, 원팩 더블 혹은 원팩 원스타로 이어지는 테란의 전략은 정말 강력했습니다. 원팩 더블에 스타포드 더해서 강점인 드랍쉽 플레이로 승기를 잡던 임요환 선수.

저도 배넷에서 원팩 원스타로 날렸던 기억이 나는군요-_-v

하지만 전략이 막히면서부터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 암울기가 시작됩니다. 이미 플토들은 더블하는 테란에 맞서 물량형으로 변하기 시작했는데 임요환 선수는 그런 물량을 감당할 수준의 물량을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두번의 우승 이후 김동수 선수와의 결승. 어쩌면 메카닉 위기의 시작을 보여준 결승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대나무류 조이기 시도했지만 했지만 결국 인큐버스에서 패배.

이 후 임요환 선수는 플토전에서 도박적인 전략을 자주 보여줍니다. 초반 바이오닉러쉬, 바카닉 등이죠. 다른 테란 유저들처럼 멀티를 먹고 힘싸움을 하기 보다는 자신과 상대 서로 가난한 타이밍에 경기를 끝내는 전략.

물론 바카닉 같은 경우 꽤 성공하긴 했지만 칼타이밍 임요환 선수라고 해도 그 타이밍을 놓치면 이 후 필패모드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임요환은 대 플토전이 약점이다.' 라는 말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임요환 선수가 상대하는 플토들이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기는 했지만요.(그 당시 아무리 임요환 선수가 약해보여도 임요환 선수의 플토전 능력은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도 최소한 중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플토의 별에서 특훈을 받은 후 임요환 선수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최연성 선수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겠죠. 또한 강력한 플토 유저인 박용욱 선수와 김성제 선수도 좋은 연습상대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얘기들과 제 개인적 분석을 더해보면 이렇습니다. 일단 임요환 선수 최근의 핵심은 물량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물량을 뽑아낼 것인가?

이윤열 선수는 하나의 멀티로도 엄청난 물량을 뽑아냅니다. 정말 자원수급당 생산력을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이 스타일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아마 여기에는 이윤열 선수 특유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선 게릴라 후 물량 이상의 무엇 말입니다.  

그래서 임요환 선수가 선택한 카드는 다수의 멀티를 통한 물량입니다. 여기에 무한 SCV! 최연성 선수와 베르트랑 선수의 혼합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최연성 선수의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되 그 만큼의 생산력을 따라갈 수 없다면 이를 더 많은 멀티로 극복하는 것입니다.(그냥 딱 보기에는 베르트랑 식이죠^^)

한 타이밍 빠른 앞마당 이후 미네랄 멀티까지 바로 확장(아니면 몰래멀티) 그리고 중악 장악 이 후 막멀티. 결국 이 막멀티 때문에 끝없는 중앙 교전 때문에 물량 생산에 차질이 생겨도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요. 이러한 막멀티를 위해서 임요환 선수는 끊임없이 SCV를 생산합니다. 오늘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본진 미네랄이 떨어진 이후에도 커맨드 센터는 계속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처럼 한방 터지고 혹 막혀도 한방이 반복하여 터져 나오는 물량 스타일은 아니지만 한방이 터지고 끊임없이 병력을 충원하며 상당 수준의 물량을 유지해가는 스타일입니다.  

결국 이 스타일은 초반에 멀티를 얼마나 안전하게 돌릴 수 있으냐 그리고 첫 대규모 교전에서 어느 정도의 이득을 볼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것만 제대로 먹히면 거의 필승모드.

게다가 더 무서운 것은 임요환 선수가 암울기에 연마했던 바카닉 등의 전략을 여전히 조커로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임요환 선수의 변화를 단지 새로운 카드가 생겼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글을 쓰고나니 임요환 선수는 정말 변신에 능한 선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다른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해내고 있는 임요환 선수. 이렇기 때문에 언제나 현재만큼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p.s.임요환 선수의 이름이 들어가는 제목은 언제나 선정적이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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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우승!!
03/12/15 14:44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역시 방어력이 아무리 강한 임선수라 해도 이리저리 3,4개를 동시에 방어한다는 건 불-_-가능하겠죠. 한타를 막힌 이후에 확실한 보험이긴 하나, 그 보험이 자기 생활에 어려움을 줄 만큼의 보험까지는 안들겠죠? 물론 임선수가 당연히 알아서 하시겠죠. -_-;;;
진공날아골반
03/12/13 23:4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물량전도 박진감이 넘쳐요!
팬이라서 그런가 ㅡㅡㅋ
분홍색도야지
03/12/13 23:50
수정 아이콘
임요환식 물량 스따아~일의 시작을 알리는 전초전인가!! 두둥~
03/12/14 00:06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와의 스카1배 결승 5경기중 임선수는 전형적인 대나무 조이기를 한 차례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인큐버스에서의 1경기는 대나무인척 하면서 빠른 더블이후 곧바로 투탱크 드랍, 인큐버스에서의 5경기는 일반적인 투팩 벌처이후 탱크 조이기 였지요. 김동수 선수의 질럿-캐논 푸쉬로 기초유닛들간의 육박전이 벌어졌던 버티고의 2경기에서도 임선수가 준비하고 있던 전략은 대나무 '하는 척' 하면서 본진 뒤 언덕 투탱크 드랍이었지요.
eyedye4u
03/12/14 00:07
수정 아이콘
한때는 이재훈 선수를 가장 좋아했던 팬으로서...이재훈 선수의 대테란전 몰락(최근 전적으로 봐선 분명 몰락이라고 생각합니다...)은 전형적 옵드라군 체제는 더이상 테란 상대로 강력할수 없다를 증명하는듯 합니다...다음주 OSL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강민 선수 마저 잡아낸다면...그경기는...임요환 선수...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이 될듯합니다...
아르푸
03/12/14 00:11
수정 아이콘
항상 팬들을 기대시키는 모습. 그게 박서의 매력이죠. 그리고 여기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무지 힘들죠-_-;
03/12/14 00:11
수정 아이콘
최근 추세로 봐선 분명 이재훈 선수의 대 테란전은 뚜렸한 하락세인것은 분명한듯 합니다. 황제의 메카닉 연마 아카데미의 최종관문은 역시 대 테란전 1인자인 강민 선수와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지리라 생각되는군요.
자일리틀
03/12/14 00:21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아직은 물량이 2%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에게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거의 없는 수식어인 '전략가'라는 말이 따라 다닙니다. 그게 임요환 선수의 물량의 2%를 채우는 근본적 스타일 같네요..
어쨋든, 예전 임요환 선수의 모습을 왠지 이번에 볼 수 있을 것 같아 사뭇 기대가 됩니다.
03/12/14 00:22
수정 아이콘
아르푸/님 말씀에 몰표입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게임계 다른 소식은 아무것도 몰라도 임선수 경기는 꼭 챙기게 되더군요.--; 헤어나올 날은 언제일까요?
Return Of The N.ex.T
03/12/14 00:25
수정 아이콘
음.. 임요환선수 화이팅 입니다..^^
WoongWoong
03/12/14 00:3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제 2멀티를 지켜내냐 못 지켜내느냐'가 최근 임요환 선수의 대 플토전 관건이었던 것 같네요.. 암튼 임요환 선수 화이팅입니다!!
03/12/14 00:33
수정 아이콘
음. 그런가요... 초중반에 커맨드 센터에선 SCV가 생산되지 않는 부분이 연거푸 잡혔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멀티마다 적정수 SCV 두는 식으로 게임을 운영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중후반에 압도하는 느낌을 주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멀티가 다섯 개였는데 말이죠..
아르푸
03/12/14 00:33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내일 브레인 서바이벌에 박서가 나온답니다. 본인 말로는 노브레인이라던데...ㅡㅡ;
03/12/14 00:34
수정 아이콘
아무튼 김동준 해설 말씀대로, '엇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 건 한 순간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박서의 발전이 기대되는 순간이네요.
무당스톰~*
03/12/14 00:40
수정 아이콘
박서라... 진짜 대단한 선수이기는 하죠.. 9회연속 스타리거라는걸 보면.. 물량도 , 전략도 전세계 최고 스타플레이어들 중에서 그만큼 하는것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_ -;;
I Always Believe him
03/12/14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박서식 물량스타일의 시작인가 싶어서 두근두근 합니다~후훗!
이카루스테란
03/12/14 00:42
수정 아이콘
아..물론 김동수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모두 하는 척하며 투팩플레이였죠. 하지만 그것도 물량보다는 일종의 전략형이라는 생각에서 그렇게 쓴 것이고요. 그리고 원래 임요환 선수 스타일은 scv를 일정 수만 뽑고 더 이상 뽑지 않습니다. 고정된 스타일이죠. 하지만 요즘에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속 뽑으려고 하죠-_-
03/12/14 01:08
수정 아이콘
으음.. 제가 본 오늘 이재훈 선수를 상대로 했던 임요환 선수는 무한 SCV가 아니었습니다. 앞마당 멀티 후에 조금 시간이 지났음에도 본진이나 앞마당이나 SCV숫자가 적은듯 하여 그 후로도 계속 SCV숫자를 눈여겨 보았었는데 그 숫자가 꽤 적었습니다. 시간이 계속 지나도 SCV숫자엔 큰 변화가 없었고요. 그 결과로 경기가 후반에 접어들었고 앞마당 자원캔지도 한참이 지났는데 앞마당 미네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더군요. 후반을 도모한 것인지 스타일에 맞춘 최적화 숫자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한 번 나중에 VOD로 확인해 보세요^ ^
아기별☆
03/12/14 01:17
수정 아이콘
절대로 헤어나오고 싶지 않습니다요 -_-;;
아잉~♡
04/01/14 22:04
수정 아이콘
대략 너무 멋있었다는 생각이...
[귀여운청년]
03/12/14 01:26
수정 아이콘
최근의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 스타일은 트리플 커맨드 이후 벌쳐로 상대편 멀티견제와 병력 상황을 체크하면서 엄청난 물량으로 타이밍 승부입니다. 예전보다 좀 더 안정적인 것은 타이밍이 늦은 만큼 물량이 많아 셔틀같은 것에 큰 피해를 입지 않긴 하지만 그 한타에서 크게 밀릴 경우 여전히 암울해집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요. 그리고 병력충원이 물량형 테란에 비해 좀 부족해보이더군요. 멀티가 다섯 개임에도 불구하고 병력을 그만큼 쏟아내질 못하더군요. 그리고 일꾼 숫자도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물량전을 가장한 타이밍러쉬인 듯 보이네요. 처음 그 한타를 위한 생산 이후에는 생산력이 그다지 뛰어나 보이지 않았거든요. 예전 1.07때 원팩더블 이후 타이밍 온리탱크 러쉬로 무적이었던 임요환 선수가 현재 추세에 맞게 트리플 커맨드 이후 타이밍 러쉬를 개발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 임요환식 프토전 정석의 기반이 마련된 것 같아 기분이 좋군요. ^^
03/12/14 01:51
수정 아이콘
예전과는 다른모습을 보여준다더니 정말로 달라진 박서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듯해서 기쁩니다. 변신을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했을지 생각하면 살짝 존경하는 마음도 들구요. 박서의 한결같은 열정이 다시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기를 바랍니다.
이은규
03/12/14 01:5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대단해요~^^
그러나 다음주 강민선수를 넘어야만
'임요환의 메카닉' 이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 그리고 해설자분들께서도 강조하셨듯
2팩->커맨드->베이 스타일을 고수하실지..
아니면 커멘드 후에 팩토리를 더 늘릴지..
분명 베이를가면 드랍공격이나 다템의 위험을
줄일수 있겠지만 바로 팩토리 올리는것보단 조금 타이밍이
느리겠지요.(물론 정찰을 했다면 판단을 하시겠지만요;;)
다음주 경기가 정말 기대 됩니다 +_+
잃어버린기억
03/12/14 02:02
수정 아이콘
임요환 김정민..두 황제와 귀족이.. 부활하나요!!
핑크플로이드
03/12/14 02:06
수정 아이콘
두 낭만게이머의 부활이라... ㅎㅎ.. 1.07 시절때 사실 저 두 게이머가 테란진영을 지탱했었죠... 임요환 vs 김정민 라이벌구도가 정말 잘 어울렸는데 말이죠... 사파와 정파의 이미지와 어우러져서말이죠
핑크플로이드
03/12/14 02:09
수정 아이콘
아.. 저 역시 귀여운 청년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최근의 임요환의 대 토스전의 실체는, 물량전을 가장한 그만의 타이밍 러쉬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한타싸움을 위한 타이밍을 가져가기 위한 움직임이라 보구요

이윤열, 서지훈의 그것과 비교했을때 많이 틀리단 느낌을 받았고 역시 승률은 조금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확실히 임요환 선수, 치고나가는 타이밍 재는 그 감각은 아직도 유효하더군요.
이지운
03/12/14 02:30
수정 아이콘
흠...물량전을 가장하다라.. 전 그렇다기보다는 이재훈 선수에 맞춰서 플레이 한것 처럼 보이더군요.^^; 이재훈 선수 역시 두개의 멀티는 돌아가고 있었구..하템 숫자도 꽤 많았습니다 .물론 기본 병력도 꾸준히 1부대 이상은 있어보였구요..그 상황에서 2부대..3부대 이상의 병력을 모아서 가기보다는 1부대 미만으로 꾸준히 찔러주고..이재훈 선수의병력소진 및 병력종류를 확인한것처럼 보입니다..그렇기에 탱크+벌쳐,골리앗+레이스,탱크+사베+벌쳐 등의 조합도 나온것 같구요..5개의 멀티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누구든 이윤열.서지훈 식의 물량을 솓아내지 못할까요..오히려 이런 플레이를 하는 그가 전 더 멋있어보이네요^^;
이노시톨
03/12/14 02:35
수정 아이콘
아아~~ 이재훈선수 또 고비를 못넘었군요.. 이재훈선수와 김현진선수는 언제 자신의 한계를 넘어 수상권에 드나요...?? 왜 자꾸 고비고비에서... 흑흑,,
동동주♡사랑
03/12/14 03:17
수정 아이콘
최근 보여지는 임요환선수의 메카닉은 확실히 좀더 위력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이재훈선수와 붙었을때 미네랄멀티까지 바로 먹길래 오늘 제대로 한번 붙으려고 맘먹고 나왔구나 싶었지요. 팩토리가 계속 늘어나는것은 내 물량은 바뀌어 가고있어~!! 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재밌게 잘 봤구요. 글에서 쓰신대로 임요환선수의 바카닉같은 전략이 계속 유효하다는 점은 언제라도 허를 찌를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겠군요..
이카루스테란
03/12/14 08:15
수정 아이콘
"부자해, 가난해" 식으로 말해본다면

난 부자할게 넌 좀 가난하게 시작해라(원팩더블류)
->
난 가난할게 하지만 너도 가난해 그래도 니가 부자하면 난 그 틈새를 노려(투팩조이기류, 바카닉, 바이오닉)
*이 시기에도 '서로 부자하는' 경기를 보여줬지만 영 신통치 않았죠
->
너 부자해 그럼 난 더 부자해
김희성
03/12/14 08:22
수정 아이콘
"흠...물량전을 가장하다라.. 전 그렇다기보다는 이재훈 선수에 맞춰서 플레이 한것 처럼 보이더군요."
이지운님의 게임 감상이 가장 공감이 가는군요. 아마 캐리어 상대로 레이스를 안가고 골리앗 개떼로 갔더라도 그 경기는 임요환 선수가 어렵지 않게 이겼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다른 테란 선수였다면 레이스보다는 골리앗+탱크로 그 경기를 끝냈을 겁니다.
첫타 싸움에서 거의 기울어진 게임이었지만, 레이스로 캐리어 잡으니-이재훈 선수 상성상 하템,아콘 가고-임요환선수는 하템,아콘를 잡아먹는 베슬로 가는 식....그 경기만 본다면 플토가 테란 손에서 허우적거린 경기였죠. 이지운님 말씀처럼 5개의 멀티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누구든 이윤열.서지훈 식의 물량을 쏟아내지 못할까요.
세레네이
03/12/14 09:02
수정 아이콘
베슬과 레이스는 임요환선수가 자원이 워낙 많으니 확실하게 이기기 위한 수로 썼던 듯 싶습니다. 맞춰가기보단;;
못다한이야기
03/12/14 09:59
수정 아이콘
첫 번째 한타싸움 이후의 움직임을 물량 능력과 직결해서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당장 자원이 급해서라기보다는, 보험 형식으로.. 그리고 상대에게 압박감 주는 형식으로 급격하게 늘린 멀티였으니 scv가 넘쳐날 수는 없겠죠. 멀티 5개에서 scv넘쳐나면 정작 병력은 초라해질 수도 있구요. 뭐 아무튼 보기 나름이겠지만 유리한 상황에서의 그런 선택은 역시나 박서의 스타일이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좀 유리한 게 아니었으니까.. 아무튼 배슬 + 벌 탱 을 정말 간만에 봐서 참 재미있었습니다.. 우흐흐..-ㅅ-
03/12/14 10:48
수정 아이콘
이 글과 댓글을 읽고나니 임요환 선수가 아직도 얼마만큼의 기대를 받고 있는지 알겠군요..^^; 암튼 즐거웠습니다, 그의 게임은.
카무이
03/12/14 11:14
수정 아이콘
이지운님 말에 동감..
[귀여운청년]
03/12/14 16:10
수정 아이콘
첫타싸움에서 크게 이긴 후 그 자리를 이윤열 선수에게 넘겼더라면 그렇게 이재훈 선수가 분발하는 경기가 나왔을까요... 아마 골리앗 탱크 개떼에 그냥 밀리고 훨씬 일찍 끝났을 겁니다. 레이스와 베슬로 보기에는 좀 더 화려했을지 몰라도 불안불안했던 게 사실이죠. 그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승률이 높은 건 탱크 골리앗 벌쳐 물량입니다. 임요환 선수 자원 엄청 많이 남았을 겁니다. 솔직히 한타싸움에서 그정도로 크게 이기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 한타싸움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그전의 플레이들은 매우 흘륭했지만.. 병력상으론 자원 훨씬 더 많이 먹은 테란과 비슷비슷했으니.. 아무튼 타이밍한타싸움의 확실한 우세를 통한 멀티수의 우위로 토스에게 승기를 잡는 임요환 선수의 이러한 스타일이 그의 토스전에 대한 확실한 파해법이 될 수 있을런지는 아직까지는 더 지켜봐야할 문제하고 생각되네요.
03/12/14 20:29
수정 아이콘
좋은 말들 요환 선수 팬으로서 고맙긴 하지만 이런 저런 선수들과의 비교는 되도록 없었으면 합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거고, 물량이라도 다 똑같은 물량은 아니잖아요.
d달빛고양이
07/08/28 22:32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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