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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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6 22:16:49
Name wishsoul
Subject 'write' 버튼의 무게...
이제서야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요즘처럼 'write'버튼 누르며 긴장하기도 힘들텐데...
용기내어 처음으로 꾸욱~ 눌러봅니다...

간단한 소개를 할까요...?
저는 그저 평범한 22세 대한의 남아입니다...
군대가는 거 미루고 개기고 있는 것도...그렇고....
이렇게 아직도 어머니가 그리도 싫어하시는 (저거 하면 밥이 나오냐..?하신다는..)
'스타'와 '워크"를 열심히 하고 있는...저를 보면 참 평범하기 그지 없네요..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지금 이곳은 대한민국이 아니라는거...
영어공부의 꿈을 품고 이곳으로 온지 오늘도 1년 하고도 2일이 지나가네요..
이곳은 지구의 아래쪽 한국과는 계절도 정반대인..(현재여름 아~ 더워..)
햇살 맑은...^^...'NewZealand' 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곳에 오기 전에도 PGR을 사랑했고...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요즘은 더 그렇죠...^^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TV앞에 앉아 있는 듯한 문자중계와 경기 Review...그리고 각종 뉴스들...
무엇보다...열정....
대체 '스타'라는 게임이 뭐길래...
이렇게 목숨걸듯 글올리고 읽고 토론하고..하나...라는 물음표가..?????? 잔뜩...
그 물음마저도 열정으로 바꾸는 그런 사람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의 프로필에도 나와있듯이 이곳의 인터넷은..
정말 느리답니다...VDSL은 고사하고..ADSL도 너무 그립습니다...ㅜ.ㅜ
ADSL이 그냥 조금 빠른 랜 수준이랄까...?
덕분에 단 한번도 스틸사진이 아닌...움직이는 동영상을 본 적이 없답니다..
(동영상..이라는 의미는 움직이는거 아닌가..라고 자신에게 수도없이 질문헀다는...ㅡㅡ;;)

그래도 봅니다...그래도 게임하구요...가끔..이곳에 많은 아시아인..(중,일)만나면..
한국사람에게 게임을 걸어옵니다...정말 잘하는 녀석들도 많아서 조금 당황도 했답니다..
그들은 늘 물어봅니다...한국엔 아직도 스타를 하나..? 그렇게 유명한가..?
이곳의 외국인들은 역시 '카.스'류의 게임을 더 합니다...
스타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죠...
공부하러 왔다가 향수를 느낀 한국 게이머 뿐이랄까요...^^?

이야기가 두서없어지네요..^^;;
내년 초가되면 한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동안 밀린 VOD보는것도 모자를 듯 합니다..(작년 12월 부터...ㅜㅜ)
사실 어머니 등살에 친척들 찾아다니기도 벅찰지도 모릅니다..

그래도...하지만...
그리고 전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몇의 PGR분들...
운영자님도 그렇지만...(사실 봤을 수도 있겠네요..한국에선 메가웹을 밥먹듯이 갔으니..)
이곳에서 정말 멋진 글들...그리고 자신의 스타사랑...그리고 팬으로서의 열정...
보여주는 모든 사람들...제가 한국가면 모임같은거 주선해도 될지 모르지만..
정말 그렇답니다..실제로 만나면 어떤 사람들일까..? 이런 사람들과 만나서..
PC방 가서...신나게 떠들면서 게임하면 좋겠다..(물론 저는 하수라..^^;;걱정이지만..)
생각만해도...웃음이 가득 지어진답니다...*^^*

여러분 어떠세요...?
실제로 만나보고 싶지 않으세요...?
그리고 더 진지하게...솔직하게....먹을것들 잔뜩두고...토론하고..
(제가 술을 못먹어서..술잔위의 대화는 상상이 안되네요.. 먹으면 그냥...ZZzz..모드~^^)
밤을세도 모자라겠지요...?
이곳에서...서로 얼굴 붉히듯이 토론 했으면 어때요..만나서 또 하면 더 좋잖아요..^^
잔뜩 침 튀어가면서 하면 더 좋잖아요...모니터 앞에서 얼굴찌푸리는것 보다는 좋죠...^^
상상해 보세요...우리는 'Net' 이라는 곳에 있지만 잊으면 안됩니다...
나의 모니터 저 바깥에는 나와 같은...
아니 어쩌면 나보다 더 스타를 사랑하고 있을지 모르는..
같은 열정의 소유자들이 있답니다...

최소한 우리 하나만은 다 알고 있잖아요...
지금의 '스타왕국 대한민국'을 만든건...프로 게이머도 게이머지만..
우리의 열정이... 관심이... 사랑이 있었다는것....

PGR은...운영자님이 언제나 주장하시듯 우리 모두의 것 입니다..
진정한 '주인의식'이란 무조건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부심이 있는 만큼 배려하는 것이죠..

어제는 한 중국인 친구와 게임을 했답니다...이친구 '스타'와 '워크'다 합니다..
이 친구가 가장 존경하고 단 한번이라도 보고 싶은 두 사람이...'홍진호' '김대호' 랍니다..
누구는 평생 한번 보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을 언제나 보고...
토론하고...때로는 예찬하고...또 때로는...변호하고...위로하고...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그리고...그중에도 스타를 가장 사랑한다는...
PGR 식구들 이잖아요...

저기 아래의 Write 버튼은....
무게는 느끼는 사람만 느끼는 거랍니다...
그것이 부담감의 무게일지...아니면 자신의 열정 만큼의 책임의 무게일지는...
사용하는 자에게 달려 있답니다...

여러분...
열정...잃지 마세요....

사랑은 배려입니다...

..........by wish........
.............From Shiny New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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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토 of 낭만
03/12/16 22:28
수정 아이콘
부침.... ) 사랑은 배려입니다... 즉, 배려는 사랑이지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대해주려는 인간의 본성(?)처럼, 모든 Net 상의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 잘 대해줬으면 하는.. 유게의 글을 보고 한구절 읆는 낭만이^^;;...
03/12/16 22: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서쪽으로 gogo~
03/12/16 22:41
수정 아이콘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더니, 같은 나이지만 감탄했습니다. 부디 그 사랑과 열정 잊지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Real Korean
03/12/17 01: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백년째초보
03/12/17 03:48
수정 아이콘
참 좋은 글이네요..^^ 먼곳에서 고생하실텐데 힘내시구요!
그곳에도 빨리 vdsl이 보급되기를 빕니다;;
항즐이
03/12/17 09:09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군요 ^^ 과 후배 두명이 그곳에 있습니다.

한 은 그곳 교포라서 1년 동안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던 여자아이고, 한 명은 간 크게 대학원 합격해 놓고 "저 어학연수 좀 다녀와야겠습니다"는 말만 남기고 첫학기부터 휴학해버린 남자아이구요.

그리고는, 고등학교때 참 정 많이 주셨던 국어 선생님이 그곳에 계시네요.

다들 하는 말이, "좋아.."


아름다운 곳이라 들었습니다. 많이 배우시구요. 많이 느끼시구요. pgr과 스타와 프로게이머와 팬들을 기억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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