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길섭 빅토리!! 라는 글이 뜨고 왼쪽 끝을 보면 알겠지만
사람들이 다들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저쪽에 검은 옷을 입은 자가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다....
그리고는 멈췄다.
그는 그곳에 홀로 서 있었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털썩.
그랬다. 그는 앉아버렸다.
다리 마저 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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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메라가 바뀌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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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그는 이것을 노린 것이었다!!!!!!!!!!!!!!!
아아..
마치 아닌 척 딴청을 피워댄다.
그리고는 자신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 카메라를 확인한다.
참으로 주도면밀하다.
아직 안떠난 이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볼까봐
'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소'하는 표정으로 두리번 거리고 있다.
사람들이 떠난 뒤..
그는 그곳에 홀로 남아 카메라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렇다.
어쩌면 카메라 아저씨도 변길섭 선수가 아닌
뒤에 있는 정체불명의 사나이를 포커스해서 잡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MBC게임 MINOR 스타리그 3차 예선전 제5회(5부)
46분 30초부터 자리를 잡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하며..
47분 40초부터는 '민간인의 신분으로 연속 30초간 카메라에 잡히기'라는 무서운 기술을 보여준다.
참고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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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pgr21에서 Utopia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는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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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중3짜리 친동생이다.
짜식이.. 니가 우리 집안을 일으켜세웠구나..
형은 뿌듯하다..
이 글은 www.pgr21.com에 올려지는 글입니다.
혹여나, 다른 곳으로 퍼가지는 말아주십시오.
나중에 동생이 '제대로 살고 싶어, 제대로 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동생 녀석이 어제 친구들과 어울려 코엑스를 놀러갔는데 마침 변길섭 선수와 박정길 선수가 게임중이라고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러더니 나중엔 집에 오더니 '형 오늘 재방 꼭 봐 나 나와'하길래.. 봤더니 웃음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 중3짜리 꼬마녀석이 티비에 나오고 싶어서 하는 짓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이 곳 pgr에 한번 올려봅니다 ^^
P.S-"중3이 뭔 머리가 저리 길어 양아치군 -_-+"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 드리는데 유학하는 중에 지금 방학을 빌어 잠시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오래 안있었던 만큼 순진100%인 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