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3/12/18 23:57:33
Name 애송이
Subject 맵에 대한 고찰...맵제작자의 가능성과 대담성
1.맵,그 시작은 어디인가..

esports의 발전으로 마케팅의 수간으로 자리잡은 스타리그...
그 재미를 위해서 노력해온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 스타리그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숨은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맵돌이 김진태님과 변종석님이시다.

개성있으면서 재미와 밸런스를 겸비시키는게 목표였던 진태님의 작품과 신조들..
그 뒤를 이어가는 개성과 컨셉을 중요시하는,아니 무엇보다도 우선시 하는 변종석 님의 작품.

두분모두 각자가 지향하는 방면으로 맵을 만들어 왔고, 그걸 즐기시는 분들이다.

올드팬들은 모두 알듯한 스타계 초기의 모습..

예전 배틀넷공방에서의 '아이스헌터'유행은 정말 단순하지만 스타계의 시작이라 할수 있었다.
무한자원에 전략이라는건 눈꼽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단순히 본진을 방어타워로 도배하다시피하고 마지막 한방으로 캐리어나 배틀, 가디언과 디바우러 혹은 떙히드라로 200을 꽉꽉 채운후 자기본진 가까운곳부터 어택땅하는 순회공연...
그게 다였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당시엔 밸런스니뭐니, 전략이니 뭐니 신경쓸 때가 아니었고, 그저 잔뜩 모아서 한번에 떠뜨리는게 로망이었나 보다.
하지만 시기가 어느정도 지나자 신주영과 이기석의 등장으로 무하맵이 아닌 한정된 자원으로 전략으로..또는 위치선정으로 승부내는 그런 게이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베틀넷에서는 또한번의 변혁이 일어났으니...
그건 바로 로스트템프의 국민화 였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기 마련...
스타리그가 개최되면서 신기한 컨셉들의 맵이 발표되는게 어찌나 흥분되는 일인지 모를것이다.
현재도 베틀넷 공방은 로템이 지배적이고, 맵핵과 여러핵들이 난무하는 더러운 곳이지만
가끔 '공식맵'을 사용하는 매너게이머들이 보일때면 괜히 미소가 여려지는건 단순한 기분탓인건가...


2.상향 평준화로 인한 맵의 변화.스타크래프트 맵제작 시스템의 비판.

그렇게 지속되던 스타리그의 맵들은 또한번 위기(?)를 맞게된다.
임요환이라는 실력차가 뚜렷한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내면서 타이밍과 컨트롤이라는 개념을 도입시키고,
그 새로운 개념을 배워가는 게이머들이 늘어갔다.
물론 그 새로운 개념을 익히지 못한 몇몇선수들은 도태되어 사라지기 쉽상이었고,
겨우 그러한 개념을 터득한 몇몇 올드게이머는 기나긴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기욤선수이다.

아무튼 이렇게 새로운 개념들을 배워가며 등장하는 걸출한 스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맵은 이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야할 처지가 되어버렸다.

각 스타팅간의 거리 라던가 자원수급의 문제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필자는 괜히 블리자드의 맵제작 시스템을 비판한다.
가로가 항상 가까울수 밖에 없는 이유..
특히 윗쪽가로가 그런이유는 역시 맵시스템때문이었다.
언덕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소위 '입구'라고 불리우는 그 지형은 남동쪽으로 내려가거나 남서쪽으로 내려가는 두가지 지형만 존재한다.
만약 사방팔방 모든 방향으로 그 지형을 배치시킬수 있다면 이러한 위치문제는 감소할 것이다.
그리고 또한가지.
소위 '입구'라고 불리는 지형을 제외하고서도 모든 다리지형이 '대각선'의 형태를 띄고 있다.
가로나 세로방향은 왜 없는가...
만약 다리 역시 사방팔방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면 노스텔지어의 동선을 고려해서 일부러 의도된 기나긴 동선을 만들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필자는 워3의 맵제작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는 바이다.

자원 채취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미네랄과 가스 역시 360도 회전배치가 가능하다면 자원수급문제역시 상당히 줄어들것이니라...

남자이야기의 가로방향이나 로템의 12시2시관계,인큐버스의 가로방향역시 맵의 컨셉상 어쩔수 없는것이 아닌가...


3.발상의 전환을 꾀하자!!

맵이라고 하면 항상 고정관념이 존재해왔던것이 사실이다.
지상맵이면 스타팅이 언덕에서 시작!
입구 하나를 거쳐서 중양에서 힘싸움,또는 지형을 활용한 전략싸움과 전투...
이게 바로 지상맵의 고벙관념이었고,(로템의 국민화가 이러한 고정관념화에 이바지했던것이 사실이다.)
수송선을 필요로 하는 맵!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게 일반적인 섬맵이었다.

당시엔 '반섬맵'이라는 개념을 상상만 했을뿐 실제로 응용하는건 드물었고.그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고정관념을 꺠버린것!
그것이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역사중 하나인 '홀 오브 발할라'다.
언덕에서 시작하지만 입구가 없는...
그리고 자원의 배치또한 상당히 미묘한...소휘 특이한 맵이었던 것이다.
바로 반섬맵들의 시초중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바로 이런 특이한 맵에 의해 경기중 상당수가 맵을 빨리 적응하는쪽이 승기를 잡아갔고, 또 전략적이거나 엽기적인 수가 잘 먹혀들어갔던 명경기 제조 맵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사실들이 입증해 준다.
상상만으로 그칠게 아니라 직접 그 상상을 실제에 적용해보고 만들어내고 경기에 도입한 맵제작자의 능력은 신지식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정관념은 깨야한다는 사실을 일꺠워준 일화라 할수 있겠다.

비프로스트...
처음 비프로스트가 나왔을 당시엔 말이 많았다.(역시나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번엔 입구가 둘이라니!!
어쩌란 말인가.
또한번 고정관념을 깨버린 맵이기도 했고,이젠 사용되고 있진 않지만 아직도 숨겨진 묘수와 전략이 남아있을것이란 김동수 해설위원의 해설을 통해 이맵이 얼마나 훌륭한 맵이었는가를 상기시켜주기엔 충분했다.
게릴라와 몰래건물의 진수를 보여줬던 맵!!

재미와 컨셉을 살리면서도 벨런스가 훌륭했던 맵이리라.
너무 오래 사용한 탓인지 마지막엔 밸런스가 어느정도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아마 이맵은 스타리그사상 베스트에 꼽힐 전설로 남을 맵이 되리라!!!


패러독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맵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재미하나는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것만은 사실이다.
설령 밸런스가 꺠진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우리에게 재미를 주려했던 종석님의 '재미제작능력'은 창의성 그 자체였고,.진태님과 비교되는 맵제작에 있어서의 하나의 개성이었다.
진태님의 재미제작능력을 능가하는 이가 나올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함.온.X.카페에서 (카페 홍보 될까봐..)의 종석님의 글을 보면 참 인상이 깊었던 대목이 있다.

밸런스를 신경쓰긴 하지만 솔직히 밸런스를 신경쓰기보다 재미를 주기위해 맵을 제작한다!
바로 종석님의 맵제작 신조이기도 했다.
참 멋지지 않는가.
모두들 밸런스에 연연할때 특히 밸런스에 예민한 제작자님께서 오히려 밸런스'따위'는 신경을 덜 쓰고 게임 그자체의 특징인 '스트레스해소&재미'만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사실이...

욕까지 들어먹어 가며 재미를 추구했던 종석님의 맵제작능력은 최고!다.
결국 게임은 재미를 위한거니까...

요즘 맵들 보면 참 특이한 맵들이 많다.
남자이야기의 '뒷섬멀티의 미네랄8'과 시간형 반섬맵인 '미네랄로 입구막기'등이 바로 그것이다.


4.소재고갈?

이제 더이상 고정관념을 깰수 없다고 필자는 자신한다.
'지상맵'으로서는 특이한 발상의 맵이 나올지언정 현재까지 컨셉의 맵의 연장선에 있을 뿐이니까.
단순한 공식인거다.
너무 재미만을 추구하면 밸런스가 깨지기 쉽고,
밸런스를 너무 신경써서 맵을 만들어 나가다 보면 '맵제작의 정석'이라는게 등장하게 되고 매일 같은형식의 따분한 경기들을 봐야하는것! 그것만이 남을 뿐이다.


필자는 생각한적있다.
맵을꼭 게임하기위해서 만들어야하는것인가?
왜 밸런스와 배이에 얽메여야 하는가!
난 맵의 시작을 다르게 본다.
맵을 제작하는 이유가 게임하기 위해서가 아닌.
맵 즉 '지도'로서의 그 자체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이 될수는 없는것인가?
이 대목에서 필자는 추억해본다.몇년전 우리나라를 그대로 재현한 맵이 한떄 있었다는것을.
게임하기엔 밸런스와 재미가 왕창 무너진 형편없는 맵이었지만.
단순히
black sheep wall
치트를 쓰고 맵 자체를 감상하는게 참 좋았던 그 맵 말이다.
그 제작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 제작자님의 표현방식이 아직도 추억에 남아있는것은 바로 맵에대한 그 자체의 고정관념을 깨버린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반드시 흥미로워야 하며, 재미와 밸런스를 동시에 추구하고, 정석만이 남지않게 하기 위한 맵을 제작하려면...그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지상맵'보다 개발과 연구가 덜된 '섬맵'쪽으로 기대를 걸어보는 필자이다.
이제 지상맵으로는 노스텔지어, 네오비프로스트, 신개마고원을 따라갈만큼의 맵이 나올지언정 그 맵들을 능가하는 맵은 절대!!나오지 않을것임을 확신하니까...


5.마무리하며...
이제 이런 다양한 맵들을 즐길 시대가 온것이 사실이고, 스타계의 전장의 불길은 더욱 활활 타오르리라...
영원히~~맵 제작자의 손바닥 위에서...

참으로 흥미롭지 않은가...프로게이머들이 아무리 날고 기고 뛰어도 맵 제작자가 만든 맵의 손바닥 안에 있을 뿐이라는것을...
재미와 컨셉을 추구하면서 밸런스를 신경쓰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는 맵제작자님들...
이토록 힘든 길을 걷고 있다는것 사람들은 알고 비판하는가?
이 비판을 참고 견뎌내며 재미삼아 작업을 완수한다는 제작자님도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 아닌가...
명경기를 만드는건 선수이기도 하지만 맵제작자님의 제작능력때문이고,
esports역시 맵제작자의 존재가 없었다면 발전하지 않았으리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애송이
03/12/18 23:58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처음으로 글 써봤어요.
개인적인 견해이니 질타와 태클역시 환영이구요.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일종의 성역같은 피지알의 무서움이란...ㅜㅜ'
박창주
03/12/18 23:59
수정 아이콘
저도 섬맵이 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밸런스도 맞는..^^
꾹참고한방
03/12/19 00: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섬맵보다는 최고의 밸런스를 자랑하는 노스텔지어류의 맵이 좋습니다. 정신없는 혼전을 좋아하는 스타일인지라...
Isomorphism
03/12/19 00:03
수정 아이콘
비프로스트는 역시 밸런스가 괜찮은 맵으로 기억되고 있군요..쩝.
베르커드
03/12/19 00:09
수정 아이콘
비프로스트는 토스가 다소 불리할 수 밖에 없었죠 태생적으로 --
03/12/19 00:09
수정 아이콘
맵의 언덕입구는,.. 스타크래프트가 단지 '2D'이기 때문입니다
03/12/19 00:10
수정 아이콘
전 섬맵은 별로 더군요. 경기 초반부터 전투가 이어지는 폭풍류나 난전의 난전이 거듭되는 뜨랑류가 좋습니다.
문장금
03/12/19 00:23
수정 아이콘
아전 딴건모르겠고 패러독스는 저는 정말 재미가없군요. 경기가 너무 루즈하고 지루한감이 있습니다. 다음시즌부턴 뺐으면 좋겠네요
03/12/19 00:52
수정 아이콘
입구 2개는 썼었지요. 예전 kgl경기에서 엘드리치 레이크라는... 아마 모르시는 분이 더 많을 듯.
03/12/19 01:16
수정 아이콘
바락 + 서플 3개로 막히는 입구가 있는 맵은 어떨까요?
플토가 저글링 난입에 너무 힘들어 할려나..
TheInferno [FAS]
03/12/19 04:44
수정 아이콘
엘드리치레이크 -_-;; 그 황당한 맵이 방송경기에서 사용되었었다니 -_-;; (입구는 3개였던걸로 기억... ;;;)
블리자드에서 Map of week 라는 물건을 다운받아보시면
다듬어지지 않아 세련된 멋은 없지만 좋은 발상의 맵이 많습니다.
물론 스타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맵들도 찾아보면 좋은 맵들 많구요.
윤수현
03/12/19 06:31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짐레이너스 메모리 좋아하는데..(어디 토스유저 없지ㅡ.ㅡ...두리번 두리번~~~)
조정현 선수 대저그전이 너무 재밌어서요.
첨부터 끝까지 어디 가질 못하게 하니 원~~~~~~
03/12/19 07:51
수정 아이콘
엘드리치레이크란 맵 겜큐경기에서도 사용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겜큐 1차 스타리그(16인 올스타전)에서 임요환 선수와 국기봉 선수간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2: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당시 겜큐는 시청자에게 경기를 많이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는지 승부가 결정나도 마지막 경기까지 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마지막 3경기로 했는데요. 역시 입구가 세 개니 테란이 힘들더군요. 임요환 선수가 꽤 선전했는데도 불구하고 국기봉 선수가 세 방향으로 럴커를 보내니 결국 gg를 선언하고 말더군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339 [LOL] T1 패자인터뷰: 솔랭 한번을 못했습니다. [386] 구성주의15492 24/04/04 15492 3
79338 [LOL] 23젠지가 둘로 쪼개지니 티원잡는 팀이 둘이 되더라 [53] Leeka5183 24/04/04 5183 6
79337 [PC] 스팀무료패키지 아이들챔피언스 (D&D ip 방치형게임) [13] 샤크어택3620 24/04/04 3620 1
79336 [뉴스] 게이머들은 2023년에 대부분 옛날 게임을 했다. [18] 주말4261 24/04/04 4261 0
79335 [LOL] 중국제외 LCK 온라인 100만뷰 이상 기록한 경기들 [13] Leeka4062 24/04/04 4062 4
79334 [LOL] 딮기 팬의 젠딮전 후기 [50] 양치후귤5241 24/04/04 5241 9
79333 [LOL] 5꽉의 신 양대인 근황 [12] Leeka7803 24/04/04 7803 1
79332 [LOL] 젠딮전 최후의 한타에서의 아펠 궁 [31] Leeka7075 24/04/03 7075 2
79331 [LOL] 젠딮전이란? [47] Leeka6815 24/04/03 6815 7
79330 [LOL] 젠지 트위터 근황 [26] 태양의맛썬칩6038 24/04/03 6038 0
79329 [LOL] 힘을 가진 자. 쵸비 [59] 임의드랍쉽6733 24/04/03 6733 1
79328 [모바일] 몰루 아카이브 4/2(화) 업데이트 상세 안내 [14] 캬옹쉬바나4329 24/04/02 4329 2
79327 [LOL] T1, e스포츠 월드컵 참가할까…"대회 초청받았다" [109] 껌정14121 24/04/01 14121 1
79326 [LOL] 와디드 김배인:프로 현역 복귀하고 싶습니다(만우절 유머) [49] SAS Tony Parker 11335 24/04/01 11335 0
79324 [PC] [철권8] 최신 티어 및 픽률 자료들 [16] 손금불산입6575 24/04/01 6575 0
79323 [모바일] [블루아카이브x작혼] 콜라보 확정 [17] 미원3588 24/04/01 3588 2
79322 [LOL] LCK 스프링 결승,세미 파이널 가격 공개 [32] SAS Tony Parker 5674 24/04/01 5674 1
79321 [LOL] 엄티, LCS 우승 [78] roqur6791 24/04/01 6791 26
79320 [LOL] 신인 선수들은 1군에 몇 년만에 자리를 잡을까? [38] OcularImplants5393 24/04/01 5393 2
79319 [PC]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후기. (스포!) [12] aDayInTheLife3347 24/03/31 3347 1
79318 [LOL] 강동훈 KT 감독, “4세트, 실패한 밴픽…더 연구하고 발전하겠다” [35] Leeka8384 24/03/31 8384 0
79317 [LOL] 가능성이 보이는 팀, 디플러스 기아. [34] 임의드랍쉽5657 24/03/31 5657 8
79316 [LOL] 4세트 픽을 본 탑 전문가 이야기 [43] Leeka7545 24/03/31 754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