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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9 02:45:43
Name Godvoice
Subject 스타크래프트. 끝이 보이는 걸까요...
예전에 이재훈 선수가 이런 글을 까페에 올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지금, 전 이재훈 선수... 아니, 모든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프로토스의 끝은 무엇이냐고...



오늘도 4전 4패. 월요일에도 4전 4패.

지난주와 이번주의 온게임넷에서의 프로토스의 승리자는 조병호 선수가 유일...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정말 오래 달려왔습니다.

98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만들었고, 이 게임에

목을 매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직접 즐기고, 또한 지켜보면서

즐거워하는 많은 팬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내 눈에는 스타크래프트의 끝이 보인다. 더 이상 발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답해 줘. 진정 프로토스의 끝은 이런 것인가?"



밸런스 논쟁이야 어떤 게임이든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밸런스 논쟁은 의미가 굉장히 다릅니다.

이미 긴 시간 동안 수많은 게이머들이 무궁무진한 전략을 개발하고, 다듬고, 정형화시킨

게임입니다. 아직도 패치가 거듭되며 가야 할 길이 먼 워크래프트 같은 게임의 논쟁과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리고, 최근 보여지고 있는 결과들과...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는 밸런스에 관한 푸념들.

프로토스란 종족의... 한계?

맵... 그것만이 유일한 살 길인가요...?



'틀' 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 프로게이머의 경기들.

승패를 가르는 것은 전략이 아니라 물량이며, 전술이 아니라 판단 착오가 된 현재.

과연... 스타크래프트는 더 발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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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커드
03/12/19 02:49
수정 아이콘
요새의 게임양상을 보면 아쉬울 따름입니다
특히 테란유저들은 무서울 정도로 전략이란 면에서 경직되어있습니다
저그 상대로는 타이밍 러쉬
토스 상대로는 조이기
공방만 가면 실력의 차이일 뿐 경기 양상은 열이면 열 똑같더군요
The Pure
03/12/19 02:50
수정 아이콘
아직 박용욱 선수와 강민선수의 결승전이 치뤄진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테란이 죽어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 잠시 프로토스가 안좋을 시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시 부활하는 모습.. 오늘 OSL에서 기대해보죠 ^^(하지만 박서를 응원한다는.. -_-)
또 테란이 암울기를 거치고 테란의 황제가 나왔듯, 프로토스도 지금 시기를 훌륭히 극복하는 토스유저가 나올거라고 믿고싶네요. 프로토스의 영웅을 뛰어넘어 '프로토스의 황제'가 나올 날이요 ^^
알바생
03/12/19 02:53
수정 아이콘
오늘 김동준 해설위원의 말 못들으셨습니까? 보통 테란이 암울했던 시절(대략 한빛소프트 전후)에도 방송경기에서만 테란이 선전하지 못했었고 그외의 대회에선 항상 우승하는건 대부분은 테란이었다. 라고 하셨죠. 결국 테란 암울기의 실체는 허구다 이거죠.
문장금
03/12/19 02:54
수정 아이콘
올해만 프로토스가 두번우승했는데 좀 오버가 심하네요.. 쩝 ==;
이은규
03/12/19 03:01
수정 아이콘
전 테란유저지만
테란이 죽어나던 시절과 플토의 암울기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테란 죽어나던 시절은 블리자드에서
자주(지금보다..) 내 놓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그렇지 못하죠.
sad_tears
03/12/19 03:02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끝.

맵과 틀에 국한된 플레이.

테란이 너무 유리해 진건지 타 종족의 발전이 멈춘 건지...

테란이 암울기였던 시절은 아직 스타크레프트 가 뭔지...

저글링이 어떤 유닛인지 벌처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몰랐을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예전의 강민이라면....

독창적이고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던 날라류의 스타일이라면 프로토스도 또다른 변혁을 가져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Godvoice
03/12/19 03:12
수정 아이콘
문장금/ 그 두번 우승한 것... 분명 인정하긴 싫지만 패러독스와 채러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엠비씨게임에서 채러티가 사라진 후 프토의 성적은... 더 말해야 할까요?
타락천사
03/12/19 03:40
수정 아이콘
너무 부정적인 시각이 아닐까요? '틀'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라.. 박정석 선수가 강민선수와 경기에서 보여 주었던 마인드 컨트롤, 강민 선수가 전태규선수에게 보여 주었던 패스트 캐리어, 그밖에도 조정현선수의 트리플 커맨드, 강민 선수의 노게이트 더블넥..임요환 선수의 고스트 락다운플레이, 등등 올 한해만 해도 '틀'에서 벗어 난 경기라고 생각할수 있는 명경기들이 너무나 많이 있네요.
매번 프로게이머들에게 소위 '틀'에서 벗어난 게임을 요구하는건 무리입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 자신들이 잘알고 있지 않을까요? 프로세계에서 '틀'에 밖힌, 식상한 게임을 보여 주어선 펜들에게 사랑 받을수 없다는것을..그래서 노력과 연구를 했을 테고, 그래서 위와 같은 전략,전술 들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요즘 흐름이 전략이 아니라 물량이라고 하셨죠? 예로 이번 이윤열선수 비기리그 마지막 경기인 강민 선수와의 경기를 들고 싶네요.. 물량의 대가라고 알려진 이윤열 선수.. 물량을 뽑기위해 방어 하면서 멀티늘리고 게임을 지루하게 했나요? 드랍쉽으로 본진,멀티,왔다갔다하며, 센터에선 벌쳐 게릴라까지, 해설진들까지 정신없게 하면서 물량을 모아 승리 했습니다. 물량을 모으기 위해서 그만큼의 전략,전술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되야 한다는 거죠, 물량만 믿고 전략,전술같은 건 딴전으로 하는 프로게이머는 없었습니다..
프로토스가 암울 하다는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지난 마이큐브배 토스 연승하던 것은 가을의 남모를 힘이였을까요? 토스로 우승한 선수들의 운이좋아 조용호,홍진호 같은 저그 유저를 피했기 때문인가요??
정말 프로토스가 암울했다면 스타크래프트는 오랜 인기를 얻을수 없었습니다.
BeAmbitious
03/12/19 04:42
수정 아이콘
Godvoice/ 그래서 그 두맵은 일반맵이 아닙니까? 우승은 우승입니다. 프로토스가 저그보다 우승 많이 했습니다.
브라운신부
03/12/19 05:3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에는 강민. 테란에는 조정현. 저그에는 임정호가 있습니다.
주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하는 각 종족의 플레이어.
그중 성적이 제대로 나오는 선수는 강민선수뿐이고 임,조 선수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16강 언저리에서 고군분투중이죠. 조정현 선수는 나름대로 자리잡는듯하는데 임정호 선수의 분발이 더 필요할듯. [그래도 이재훈 2:0 셧아웃은 --;; ....비하는 아니지만 임정호 선수에게도 지나 --라는 소리가 나왔던...]
RainMaker
03/12/19 05:38
수정 아이콘
BeAmbitious//저그는 결승에서 단 한번도 온리 플토를 만난적이 없습니다. 만약 저그 결승상대가 플토였다면 최소한 플토우승의 반은 가져갔을 거라고 봅니다.
03/12/19 05:48
수정 아이콘
종족벨런스를 따지는데 우승을 논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스타리그를 하면 대다수 종족이 저그나 테란이 주류 잖아요
이번 MSL에는 강민선수 혼자만이 살아남아서 프로토스란 종족이 더 힘들어 보이네요.. 우승을 따질 필요보단 스타리그 본선을 치뤘을때 종족 비율을 먼저 따지면 프로토스가 제일 적죠.. 저그는 많고 프로토스 힘들긴 합니다..
03/12/19 13:33
수정 아이콘
// 알바생님~ 테란 암울기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긴 하지만 허구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일전에 글올리신 박경태 선수가 언급했듯 '베넷에서 테란=양민'이던 시절, '테란에 중수 없다'던 시기는 분명 있었습니다. 물론 일반 유저층을 기준으로 해서 말이지요. 브르두 워 출시 이후 패치의 역사는 줄기차게 테란 강화/토스 약화의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그만큼 패치를 통해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었기에 이루어 진 것이지요. 이기석, 김동준, 김대기, 김창선 님등 테란에서 테란 중심 랜덤으로, 혹은 다른 종족으로 종족을 바꾼 예도 있지 않습니까. 김정민 선수 조차 랜덤 플레이어로의 전향을 심각하게 고려했었구요. 테란의 암울기가 님이 말씀하신 한빛소프트배 전후는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시기면 임요환/김정민/김대건/김슬기 선수의 4인방에 유병준 선수까지 정상의 테란 유저층이 두텁게 형성된 시기였지요.
프로게이머 군에서는 실제보다 과장된 테란의 어려움에 가려 토스의 어려움은 주목받지 못했고 지금도 무척이나 어려운 형편인 것은 분명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패치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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