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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9 10:12:12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공상비과학대전 - Hallucination은 가능한가?
공상비과학대전 - Hallucination은 가능한가?

Hallucination(할루시네이션)

단축키: <L>
어떤 High Templar(하이 템플러)은 다른 존재의 환영을 만드는 능력을 지녔다는 소문이 있다. 이 환상은 물리적인 실체가 없지만,  아군 유니트를 위협하는 적의 공격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고 적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음, 매뉴얼 내용에는 Hallucination의 구체적인 방법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소문이

라고 하는군요... Hallucination의 사전적 의미는 환상, 환각, 망상 등입니다.  쉽게 말해서

물리적 실체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보여준다는  거죠. 지금   현재 전쟁에서도   일

종의 Hallucination이 사용되는 예는 있습니다. 예전 걸프전때  이라크군은 미군의 오폭을

유도하기 위해 프랑스 업자가 만든 고무탱크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항공 촬영이나 인공

위성 사진에는 실제 탱크와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수십만 달러 짜리 유도무기를 5천달러

짜리-싸지는 않군요- 고무 탱크에 쏘게 한 것이죠. 물론 이런 방법으로 전황을 유리하게

하지는 못했죠.

스타크에서는 훨씬 강력한 방법으로 적을 기만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바로 Hallucination

이죠. 실제와 구분이 안 될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모습도 실제와 똑같죠.  문득, 이런 기술

이 과학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군요. 한번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Hallucination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Hallucination의 특징을  몇가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실체가 없는 광학적 현상이다.

둘째,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인다.

셋째, 만들어진 환영은 실체와 상관없이 움직인다.

음, 이러한   특징을 충족  시킬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홀로그래피

(Holography)기술을 이용한 홀로그램(Hologram)이 가장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럼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홀로그램이란 것은 홀로그래피에 의해 생성된 3차원 사진입니다. 홀로그램은 필름이나 감

광 건판 등 기록 매체에 레이저 광 등 빛의 간섭 패턴을 기록한 것입니다. 레이저 처럼 파

장이 일정한(일정하게 만든) 빛과 그 똑같은 파장에 반사된  파장을 상쇄시키면서 간섭현

상이 일어나는 것을 이용한 거죠. 신용카드 등에는 2차원 홀로그램이  위조 방지 등의 목

적으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죠.


3차원 홀로그램은 레이저 광선으로 창조된 이미지이며, 이 원리는 1948년 런던 임페리얼

대학에서 연구 중이던 헝가리 물리학자 DENNIS GABOR에 의해 이론적으로 정립되었습

니다.

레이져는 단일파장의 순수한 빛을 제공하고 홀로그램을 위한 간섭  무늬를 만들어 내며,

홀로그램 형상화 기술을 통하여 마침내 완전한 3차원의 이미지를 평면상에 연출하는 것

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홀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물체에  레이져 광선을 비추고, 반사된  광선이 사진과 같

이 감광유제 위에 모여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같은 과정이 진행되는 홀로그램의 표면에

빛을 주면, 감광유제의 구조는 홀로그램이 기록되던 그 물체로부터 파생된  동일한 형태

의 빛 파장으로 관찰자에게 광선을 회절 시킵니다. 즉  평면/굴절면상에 빛을 비추어야 한

다는 얘기죠.... 테이블 위라면 무언가  투명하면서 둥근 표면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

입니다. 그냥 빛만 셋 섞으면 흰색이 되거든요....  지금은  2차원 카드에 돌려가면서 보는

약간은 어색한 사진들에 불과하지만 공중에 띄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그 데이터 양

과 레이져 빔의 기술에 관건이 달렸죠. 92년도에 본 뉴턴지에 이미 홀로그램 실험에 대해

나와있었는데요 책상 위에 캠코더를 영사해 두었더니 실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까지는

구현이 되더라고 합니다. 물론 그땐 비용이 만만찮게 들었지요.-구체적인 액수는 수백만

달러.. 가짜 그림 하나 만들려고...쩝-

음, 분명 게임에서처럼 Hallucination은 가능성이 있는 기술입니다. 물론 지금은 실현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충분한 기술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생기는데, 환영인 상태인

유닛,  예를 들어 질럿에 마인이 반응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겁니다. 물리적 실체

가 없는 대상에 마인이 반응하는 건 마인이 광학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됩니

다. 즉 적을 보고 공격한다는 거죠. 그럼 드론이나  프로브 아칸 등 지면에서 약간  떠있는

유닛은 공격 못하는 이유는? 음,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해야겠군요. 마인은 진동에 반응

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보고 공격하는 시스템을 가졌는데, 문제는 시선의 높이

가 지면의 높이에서 몇 센티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즉 지면에서 붙어  다니는 유닛

은 클로킹 유닛까지 볼 수 있지만 약간 떠있는 유닛은 마인은  볼 수 가 없다는 얘기가 됩

니다.  만일 마인의 눈이 몇 센티만 높았어도 스타크의 역사는 바뀌었을 겁니다.- 웬지  클

레오파트라 코가 생각난다는...- 어떻게 하다보니 Hallucination을 얘기하다 마인의 눈높

이로 얘기가 빠졌네요. PGR에서 즐거운 시간들 되시고요. 다른 의문이 생기면 다시 오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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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mento
03/12/19 10:16
수정 아이콘
아~~!!! 그럼 실제로도 가능하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건가요? ^_^
Hound.jy
03/12/19 10:31
수정 아이콘
흠.. 마인에관해 궁금한점이 있어요!
클러킹유닛은 어떻게 보죠;;?
03/12/19 10:39
수정 아이콘
마인은 진동에 반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떠다니는(설정이 그렇죠.) 일꾼이나 벌쳐에게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아콘에도 반응하지 않죠.
물빛노을
03/12/19 10:48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하^^
letina님//총알이 모자라...님의 말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광학시스템인 환영에는 반응하냐, 그렇다면 시각이 아닐까..라는 말씀인 듯 합니다^^
총알이 모자라.
03/12/19 10:49
수정 아이콘
letina님 설정은 그렇지만 할루시네이션된 질럿이나 드라군(물리적 실체가 없는 것들이 진동을 일으킨다면...)을 공격하는건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다라는 가정을 한것이구요. 이건 글에도 설명이 있습니다. 참조하시길...
Hound.jy님// 마인의 기본 능력이죠. 음, 솔직히 연구가 필요한 문제군요...
매거진
03/12/19 11:29
수정 아이콘
마인이 진동에만 반응하게 되어있지만
환영인 hallucination된 지상유닛에도 반응하는건
그냥 그러려니~~ 해야져^^:;
03/12/19 11:43
수정 아이콘
할루시네이션은 홀로그래피가 될 수 없다고 생각되네여..
우선 할루시네이션은 체력을 가지고 있고..
거리와 상관없이.. 우주상에서 전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고..
(홀로그래피라 가정하면 회절 현상이 무시되는 것이지요..)
마인도 반응하고 --a(마인은 정말 물리적 자극에만 반응한다는 가정입니다)
직접 공격받아 데미지도 입죠..
다른 설명방법이 따로 있는것은 아니지만.. 홀로그라피는 많은 부분에서 어긋나는듯 ^^
03/12/19 11:47
수정 아이콘
이동하는 홀로그래피 생성장치라고 하면 어떨까요? 체력 문제 및 진동 문제가 다 해결 될 것 같습니다만...^^;
총알이 모자라.
03/12/19 11:50
수정 아이콘
oo/님 현재 기술적으로는 그렇지만 좀더 광학 기술이 발전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는 정도의 결론이구요 님의 말씀은 옳습니다. 하지만 할루시네이션에 가장 근접한 기술이 홀로그래피라는 점에서 생각해 본 점 이해해 주시길...
총알이 모자라.
03/12/19 11:51
수정 아이콘
iizs 님 좋은 아이디어네요.
03/12/19 11:55
수정 아이콘
이런건 어떨까여? 템플러가 싸이오닉 스톰 쓸때보면 입으로 불어서 스톰을 쓰죠. 할루시네이션은 순간적으로 풍선을 부는 겁니다. 그럴려면 템플러는 드래군 풍선, 질럿 풍선 심지어 캐리어 풍선을 가지고 다녀야 할텐데...
03/12/19 11:56
수정 아이콘
음 이건 좀 아닌가... 쓰고보니 이상허네여..
아무튼 총알이 모자라...님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유게에서 보다 자게에서 보니 더 재미있다는...
세인트리버
03/12/19 12:06
수정 아이콘
과학적인 설명은 아닙니다만 저는 할루시네이션을 액토플라즘의 영역으로 이해했었습니다.. 하긴.. 그러면 공격력이 없는건 설명이 안되는군요..
밀가리
03/12/19 12:1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웤3에 블레이드 마스터도 미러이미지를 쓰는군요.
하늘 한번 보기
03/12/19 13:35
수정 아이콘
1. 기다리고 있었는데 쓰셨군요..항상 재미게 보고 있습니다.
2. 역시 홀로그램은 거의 이해를 못했습니다.
3. 질문 : 마인이 다크탬플러는 어떻게 보나요? 반응하던데...
4. 홀로그램을 이해 못한 관계로
제가 혼자 이해하고 있던 방식 그대로 '손오공이 머리 카락 뽑아서 분신 만드는 것처럼' 으로 이해하렵니다. ^^
매직핸드
03/12/19 14:18
수정 아이콘
하이템플러는 고도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만일 사이오닉 스톰이 정신에너지가 번개의 형태로 표출되는 것이라면, 할루시네이션 또한 정신력을 동원해서 만들어내는 어떤 에너지의 집합체가 아닐런지요? ㅎㅎㅎ
이상 미천한 제 소견이었습니다.
참, 총알이 모자라... 님 캐리어와 인터셉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
남자이야기
03/12/19 15:52
수정 아이콘
마나와 쉴드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할루시네이션은 쉴드의 덩어리가 그 물체의 모습으로 표현된거 라고 알고있는데..고도의 정신에너지 즉 마나로 쉴드 덩어리를 만들어 버리는게 아닐까요? 모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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