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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9 15:30:02
Name aPpLe
Subject CyberCraft GPX - Zero - 1. 악몽의 한계 영역(4)
대신 쓰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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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의 OSL 100전을 축하하며....

여기까지는 미리 써논 것이라.. 좀 빨리 올라왔지만...

이젠 좀 시간이 걸릴 듯...

기다리는 사람은 없지만... 일단간다고요...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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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Craft GPX - Zero

1. 악몽의 한계 영역(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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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여긴 어디지? 뭔가? 누가 오고 있는데, 여보세요! 거기 누구시죠?'

그가 본 것은 2미터가 넘어 보이는 는 커다란 사람들 이였다. 험악한 인상에 중
무장한 한무리의 마린들... 그들의 눈에는 뭔가 비장한 각오를 한 듯 살기가
풍겨져 나왔고, 그 들을 확인한 순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도망가야 해...날 죽일 거야...무서워...무서워... 악...살려줘...'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그는 움직일 수 없었다. 마치 누군가가 그를 잡고 있는 것
처럼, 한 걸음씩 다가오는 마린 앞에 그는 무력 할 수 밖에는 없었다. 마침내 바로
앞에 다가선 마린들, 그 중 한 명이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죽여라.'


"으악...으악..."

"태석아, 으앙.... 태석아... 정신차려.", "태석군 내가 보이는가?", "으앙...태석님..."

스텝의들의 걱정 섞인 목소리에 서서히 정신이 돌아온 태석은 어림픗이 보이는
불 빛 사이로 하나, 둘씩 낯익은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오자 곧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뭐지? 꿈 이였나...'

"태석군 정신이 드는가?", "태석아... 정신 차려..."

"음... 네... 감독님, 희연아..."

"괜찮아? 어떻게 된 거야?"

"아... 괜찮아, 잠시 피곤해 져서... 그런데 내가 어떻게 된 거죠?"

"네가 피트에 돌아오자 마자 쓰려져서...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미안... 이젠 괜찮아요, 감독님... 잠시 어지러웠던 것 같아요."

"저기서 쉬고 있게, 태석군... 경기는 할 수 있겠나?"

"네... 아마도, 잠시만 쉬면 괜찮아 질 것 같아요."

"그래... 아직 승자 진출 전은 시간이 있으니... 편히 쉬고 있어라. 혹시 힘들면 다음
게임은 포기를 선언하고 패자 진출전을..."

"아니요. 괜찮아요. 조금 피곤한 것 뿐이에요 감독님, 아직 시간이 있으니"

희연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태석을 바라보다 참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말을
시작 하였다.

"그러게... 내가 말했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고... 그리고 뭐냐 또... 너 요즘
내가 해주는 밥이 맘에 안 드는 거야 뭐야? 왜 밥도 항상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남자가 편식 하면 못쓴다. 잠 좀 설쳤다고 픽픽 쓰러지고... 그렇게 허약 해서
어디다 써먹니...가뜩이나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운동도 잘 안 하는 네가..."

"응... 미안 희연아... 나 잠시 저기서 쉬고 있을 깨..."

희연은 약간 당황한 얼굴로 태석을 바라보다, 자신이 실수 했음을 알아채고는
금방 웃는 얼굴로 태석을 피트구석 간이 침대로 부축해 갔다. 걱정 가득한 커다란
눈으로 태석을 여기 저기 살펴 보다 이내 농담을 시작 하였다.

"태석아 있잖아... 너 그거 알아? 옛날, 옛날에...있잖아 콩나물 3형제가 살았는데,
뭐야 그 얼굴은... 알고 있는 거야?"

'네가 얼마 전에 말해 줬잖아!', "아니... 계속해... 그래서, 살았는데 뭐?"

"응... 그런데.. 하루는..."

희연이 그렇게 태석을 위로해 주고 있을 무렵, 피트 밖에서 소란 소리가 들려
왔다.

"글쎄, 여기는 경기 중 출입 금지입니다. 다 아실만한 분이... 안돼요."

"잠시만 이면 된다고...나 알잖아요 아저씨. 제발이요."

"그래도 안돼요...아무리 엔디씨라도... 지금은 안돼요."

"그럼...아저씨...태석이...아니 미키.. 누구라도 좀 불러 주세요...네...제발~요..."

평소답지 않게 다급한 표정의 엔디는 피트 경비원 에게 사정을 하고 있었다. 피트
밖의 소란을 들은 미키는 피트 문에 얼굴을 살짝 내 밀고 밖을 바라보았다.

"뭐야, 네 녀석은 여기 웬일이야? 먹고살기 힘들어서 이젠 스파이 짓이라도
하려고 그러는 거야? 하하 Ao1에 들어가더니 엔디 너도 좀 치사해 진 거 아니야?"

미키가 장난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이 모습을 본 피트 경비원은 심각한 표정으로
미키에게 말했다.

"미키씨도 여기는 나오실 수 없습만... 사실 지금도 좀..."

"아저씨~이... 지금은 경기중도 아니잖아요... 잠시만...요... 예... 아저씨~~"

미키가 평소와는 다른 애교 섞인 목소리로 경비원에게 사정 했다.

"허허...미키씨 그럼 잠시만입니다.", "미키, 그 녀석은?... 그 녀석은 괜찮아?"

엔디의 의외의 질문에 미키는 약간 당황했지만, 이내 아무 내색 하지 않고 대답
하였다.

"응... 좀 피곤해 하는 것 만 빼고... 괜찮치 않을 이유가 어디 있는데... 뭐야 너?
설마 진짜 스파이 짓 하고 있는 거 아니야? 야 천하에 엔디가 스파이라니...
실망인데."

"아~ 다행이군... 설명할 시간이 없어... 그냥 알 수 있어... 아무튼 그 녀석 에게
전해줘...다시 한번 그것을 사용하면 정말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위험해져? 그것? 무슨 의미지? 아까 그걸 말하는 것 인가.... 엔디가 알턱이
없잖아...' 미키는 다급하게 엔디에게 대답 했다.

"어...그것? 뭐야 그게... 자세히 말해줘..."

"아니... 지금은 말할 수 없어. 그냥 그렇게 말하면 아마 그 녀석은 알 꺼야.
알았지? 꼭 이야."

"뭐...참...힘든 일도 아닌데...알았어. 다시는 그것을 사용하지 말라고 그랬지,
위험 하다고..."

"응, 그래...고마워, 그럼 나중에 보자. 그러나 저러나... 난 이제 피트로 돌아 갈 수
도 없고... 어딜 가보나..."

평소때와 같은 여유 있는 얼굴로 돌아온 엔디가 말했다.

"어디 가서 여자 꽁무니나 따라 다니지 그래... 아무튼, 나중에 보자... 아저씨
고마워요."

"뭐 별 말씀을... 그럼 이제 들어가시죠."

"네..."

'그것? 위험 하다...' 미키는 엔디의 말을 속 으로 생각하며 태석에게로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그 순간 미키는에게 뭔가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 왔다.

"삐~익, 삐~익"

무언가 긴급함을 알리는 날카로운 알람... 피트 안이 갑자기 다급해 졌다. 미키는
메인 데스크가 있는 피트 앞쪽으로 서둘러 달려가기 시작 했고, 임요환감독의
당황했지만 침착하려고 노력하는 듯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뭐야... 미키... 이게 무슨 소리지?"

미키가 빠르게 대답 했다.

"케빈이 설치해 놓은 IDS의 경고음 입니다. 이봐 케빈 어떻게 된 거야?"

이미 메인 데스크에 앉아서 모니터를 보고 있던 케빈이 뭔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
했다는 표정으로 대답 하였다.

"야~이 것 봐라...이봐 미키 누군가 가루다의 strategy(전략) DB에 장난질을 시도
했어. 하지만, 금방 나갔군...하하하, 걱정하지마 아무 것도 못 하고 갔으니까."

"확실해?"

"응...걱정 마...당연히, 내가 설계한 시스템이 그렇게 쉽게 뚫릴 리가 없잖아. 이젠
누가 했는지 역 추적 해볼까... 요즘 심심하던 차에 재미 있겠는데..."

한때는 해킹계의 전설로 불리던 케빈의 자신에 찬 목소리에 피트 안에 있는 사람
들은 안심을 했다. 아니, 한 사람을 제외하고...

'설마, 진짜 Ao1녀석 들이...엔디씨가...아니겠지...하지만...'

미키는 아무에게도 말하지는 않았지만, 의심을 완전히 떨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미키의 기억 속에서 엔디의 알 수 없는 말은 이미 폐기 처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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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홍의 패색이 짙어가자 흥분한 관중... 그리고 그들보다 더 흥분한 듯한
해설자의 목소리가 경기의 끝을 재촉 하고 있었자. 마침내...

"GG... GG 입니다. 저그 '마왕' 아크 더 레드역시 강하군요... 저그 대 저그 그의
승률이 헛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려는 듯 합니다. 압도적인 강함으로 양진홍
을 패자전으로 보냅니다. 엄위원님 정리해 주시죠."

"네... 초반 시작은 양 선수 모두 3헤처리 발업 저글링 빌드로 갔지만, 약간 가난
하게 상대를 끝임 없이 압박하던 레드 선수, 결국 스파이어 테러에 성공하여 승부
를 가져갔죠. 결국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고 봐야 해요. 그 후 초 고속 발업(1)
히드라에 약간 당황 하는 듯 했으나 저그 대 저그 전 에서의 오랜 정설, 즉 '히드라
는 뮤탈,저글링조합의 상대가 못 된다'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듯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양진홍선수 그렇게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의 실마리를 찾아 우직하게
버티는 모습, 과연 그가 왜 '적토마'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었죠. 하지만 레드선수
의 초반 뮤탈 게릴라에 끌려 다닌 것 과 중앙 교전에서 디-파일러의 사용이 약간씩
부정확 했다는 점... 몹시 아쉽겠어요."

"그럼 잠시 휴식 후 오늘의 승자전 한태석 선수와 아크 더 레드선수의 경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듣고 계속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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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더 레드군... 음... 좀 성가시게 됐어. 치프는 빨리 가루다를 경기 석에 설치(2)
해주고, 태석아 준비됐니? 괜찮아?"

태석은 약간은 피곤이 섞인 표정 이였지만, 언제나 처럼 자신감 있는 웃는 얼굴로
대답 하였다.

"냅... 감독님."

"레드는 집요하게 파고드는 게릴라전이 무섭다는 거 알지? 내 생각은 초반에 마린
메딕으로 압박해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어차피 확장 형이 아니니까, 지나친 압박
은 필요 없겠지만... 뭐 대 저그 전 최강자 에게 이런 말 하기가 썩 어색하군."

임요환감독은 약간 쑥스러운 얼굴로 태석이 에게 말하였다.

"저도 같은 생각 이에요. 감독님. 적당한 압박 후 드롭으로 빨리 끝낼 생각 입니다.
아니면, 입구에서 진을 치고 서서히 들어 갈 꺼에요. 레드선수가 초반 뮤탈만 선택
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쉽게 끝낼 수 있을 거에요."

"그래... 하지만 너무 초반 승부에 집착하지 마라... 레드는 후반에 좀 약한 경향을
보이니까... 초반이 약간 이라도 무리면, 과감히 자원전으로 가라. 적당한 압박으로
멀티 견제하고."

"냅, 감독님."

임감독과 태석의 말을 들으며 말할 기회를 노리던 희연은, 이제야 말할 기회를
포착 했다는 듯이 그녀의 특기 쉼 없이 말하기를 시도 하였다.

"난 저 사람 마음에 안 들어, '마왕'이 뭐니 해도 마왕이 생긴 거는 어디 술집에서 한
3일쯤 처박혀 있던 술꾼처럼 생겨서... 그리고 저그도... 징글, 징글한 저글링이랑...
불량 스럽게 침이나 뱉는 히드라... 이구~~ 저번에 DLD로 한번 봤는데... 정말
무섭게 생겨서.. 며칠 동안 꿈에 나오는거 있지...저기요 미키씨...DLD화면에 저그
그래픽 좀 바꿔주면 안돼요? 저글링 꼬리에 리본이나...에구 잠깐 쉬고... 휴...
아니면... 뮤탈을 파마 시켜주던가(3)...정~아니면... 어~어...뭐야 너, 왜 웃어...남은
심각한데... 너 걱정되서 그래... 가뜩이나 무드도 없고 그런데 그런 흉한 거나 보고
있으면 어떻해, 그러니까 네가 여자에게 인기가 없는거야... 미키씨... 그렇쵸...
그러니까 빨리 파마 시켜줘요...현아씨나 수진씨 어떻게 생각해요? 그렇쵸...
미키씨~이.."

언제나 처럼 태석의 긴장을 풀어보려고 하는 희연의 억지에 가까운 오버를
웃으며 보고있던 미키는, 자기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하자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희연씨...그건 좀 나중에... 그리고 태석이는 이젠 나가야 해요. 감독님 가루다
세팅 완료 입니다."

미키가 웃으며 희연이에게 말했다.

"아... 그런가...요"

살짝 무안해진 희연은 무엇인가를 조르는 아이의 모습으로 태석을 바라 보았다.

"그럼.. 모두들...다녀 올게요... 그리고, 희연아 잘 '다녀 올게'."

희연은 만족스러운 웃음으로 태석에게 대답했다.

"응... 잘 '다녀와' 저 술꾼 아저씨 꼭 이겨주고...알았지."

"태석님 힘내요...꼭 이겨요.", "까~악... 파이팅, 파이팅..."

여전히 소란스러운 사이버 걸 수진과 현아의 응원을 받으며 태석은 경기 석으로
다가갔다.





태석의 반대편 경기장에 앉아 약간은 몽롱해 보이는 눈으로 8개나 되는 모니터
(4)를 바라보던 그는 무엇을 생각하려는 듯 천천히 눈을 감았다. 희연의 말처럼
'술집 에서 3일쯤 처박혀 있던 술꾼' 모습은 아니지만, 헝클어진 긴 검은색 머리와
아무렇게나 자란 턱수염 그리고 그의 머리 색과 아주 대조적인 하얀 색 피부
(햇빛을 본지 오래된 것 같은)는 그를 '마왕'보다는 '폐인'처럼 보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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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Craft GPX 제6시즌 16강 A조 승자 진출전이 시작 되려 합니다. 일단 맵을
추첨합니다... 두 A의 승자가 격돌한 맵은... 아... '랩소디 인 아이우'이군요. 김위원
님 맵 설명을 해 주시죠."

"프로토스의 고양 아이우 행성을 그리워하던 프로토스의 영웅 '제라툴'이
자신의 영토 안에 아이우의 신전을 본뜬 조형물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이
맵은 일반적으로 저그가 태란 보다 승률이 높죠. 이유는 앞마당 멀티 기지가 가스
멀티이고, 스타팅 로케이션 주위가 건물이 지어 지지 않는 타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터렛 방어가 어렵다는 점이, 바로 그 점이 저그에게 힘을 주죠."

"하지만, 중앙 곳곳에 있는 조형물들은 태란의 메카닉 특히 시즈의 활용을 극대화
시켜 주기도 하죠. 이번 경기는 태란 한태석선수가 메카닉으로 가느냐, 아니냐가
일단 주된 관심사가 될 것 같아요."

"아~~ 그렇군요. 그럼.... 경기 들어가겠습니다...."

해설자의 해설이 끝나고 경기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 되었다.

"경기 시작 되었습니다. 우선 7시 한태석 선수, 그리고 레드선수는 그 반대 편 2시
를 차지하고 경기를 하겠습니다."

"대각선은 저그가 더 할만 하죠...앞마당 멀티에 대한 압박이 아무래도 덜 무섭죠."

"아.. 그렇군요... 말씀 드린 순간 마왕 앞마당을 시도하죠. 아직 정찰전 인데...
자신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군요... 뭐, 결과론적인 이야기 지만...현명한 선택이군요."

"한태석 선수, 정석적인 6서플 불꽃 러쉬처럼 보이는 군요. 초반 압박할 생각으로
보이는데요"

"김의원님의 말씀처럼 메카닉은 아니군요... 전형적인 6서플 4베럭 불꽃입니다.
하지만 이 위치에서는 공격적인 압박은 좀 어렵죠."

“불꽃 하면 생각나는 이름이 있죠. 올드팬 여러분이라면 다 아실만한 변길섭 선수.
그 선수가 예전에 스타리그 에서 불꽃으로 우승도 했었죠. 은퇴한 후 S-2리그의
은빛 스타즈 감독을 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변길섭 감독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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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 보낸 SCV가 적진을 발견 했다."

"응, 나도 봤어."

"2번째 베럭 완성이다. 마린을 생산 할까? 태석"

"응... 일단 마린 8기 생산 후 3,4번째 베럭 그리고 아카데미 건설 해줘. 6서플
4베럭 이야. 초반에 끝낸다."

"알았다."





좌측 상단모니터에 오버로드의 시야로 보이는 태석의 본진을 보며 마왕은 미소
지었다.

'6서플 4베럭 불꽃... 생각한 그대로야, 너무 정직한데 한태석, 날 너무 얕보는
거 아니야?'

"발록, 히드라 생산, 그리고 오버로드를 생산 하는 대로 6시로 보내라. 소수의
저글링을 생산하여 태란의 진격을 막는다."

마왕의 명령을 받은 발록은 충실히 그 명령을 실행 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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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중앙에서 저글링과 마린, 메딕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몇 차례 벌어지면서
경기는 슬슬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가루다 이대로 멀티 앞 까지 전진이다. 전진하면 벙커와 시즈 생산은 거기서
할꺼야. SCV도 충분히 보내주고. 벙커 지어지면 본진 베럭 이 쪽으로 날려줘."

"태석 본진이 위험해 진다. 드롭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다."

"괜찮아...이대로 끝내버리는 거야."

"알았다."





'후후 생각대로군... 한.태.석. 넌 걸려들었어...' 왼쪽 3번째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레드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이미 오버로드는 아무도 모르게 태석의 오른쪽
에 도착 해 있었고, 그의 핵심 병력 히드라는 그의 기지에서 아무도 모르게 4시
스타팅 포인트로 옮겨 지고 있었다.

"발록, 상대 본진 드롭 성공 확률과 우리 본진 방어 확률을 예상 해서 산출 해라."

그는 메마른 목소리로 명령하였다. 40%, 70%... 39%,71%... 오른쪽 위에
나타나는 그 숫자들을 보며 아크는 다시 한번 승리를 예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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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석 선수 저글링 견제를 적절히 막아내면서 결국 레드선수의 앞마당 입구
에 집을 짓고 있어요. 살림을 펼 생각 인가 봅니다."

"하지만 한태석 선수... 레드선수의 전략 히드라 더블 오버로드 폭탄드롭(5)을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미 테란의 생산 건물을 날려 그 쪽으로
보내고 있어요... 무모해 보입니다. 태석선수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아무리 대 저그 전 극강 이라는 한태석 선수지만 본진이 무너지면 어렵죠. 이
경기 레드선수 준비 많이 한 것 같네요. 이미 본진의 히드라리스크 거의 옮겨
졌어요."

"이 한방 공격만 막으면 아크선수 8강 진출 입니다. 한태석 선수 평소답지 않게
서두르고 있어요. 병력도 약간은 초라해 보이고. "

"6서플 불꽃의 약점이죠... 극 초반에는 많은 병력으로 상대를 압도 하지만...
중 후반 메카닉 전환시 병력이 약해지는 약점이 있죠. 그래서 6서플은 필살기
예요. 하지만, 이렇게 뻔히 보이는 6서플은...글쎄요..."

"그렇군요...아무튼 양 선수... 한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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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4시 스타팅 포인트로 옮겨진 레드의 병력은 마지막 드롭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레드는 발록이 표시해 주는 상태 표시를 보면서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70%, 60% 이것이 황금률 이다. 이 때 까지 기다린다.' 태석의 본진의 수비는
갈수록 약해 지고 있었고 태석의 압박 병력이 늘어가는 모습은 점차 줄어 들었다.
6서플과 메카닉 전환 그리고, 본진에서 날아가고 있는 베럭 때문 이였다. 하지만
그 황금률의 순간이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태석은 분명히 레드의 본진은
쉽게 반대로 위험해 지게 된다.

'68%, 57%... 70%, 55%... 72%, 58%...' 그리고.... '73% 63%, 지금이다.'

"발록 지금이다. 드롭개시... 일단 스켄을 먼저 제거 한다."

발록은 준비된 히드라 병력을 드롭하기 시작했다.





"태석!! 드롭 병력이다. 다수의 히드라... 본진이 완파 확률 80%, 병력을 회군
시켜야 한다."

"안돼... 기다려야 해..."

"스켄 폭팔... 서플 부족... 태석 병력을 더 이상 생산 할 수 없다."

다급한 임요환감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석아 본진이 무너진다... 방어병력을 보내라."

"아니요 감독님... 병력을 지켜야 해요... 단숨에 엘리 시키겠어요."

"가능 하겠어? 방어가 생각보다 탄탄한 것 같다."

"예, 감독님... 가루다! 이번에 나오는 병력까지 가지고 들어간다. 부스터 준비."

"알았다."





'후후 꼬마... 날 너무 우습게 봤어... 승리는 내가 가지고 간다.'

"발록, 럴커 생산... 가능한 많이..."

'저 녀석은 이제 스켄이 없다. 럴커만 나오면 무조건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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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석선수 망했어요... 본진 초토화 입니다. 뒤집기는 어려워요..."

"이제 한태석선수의 마지막 방법은 저그를 엘리 시키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아직 저그 럴커가 없으니... 지금 들어가야 해요... 럴커 나오면 스캔 없는 태란,
이길 수 없어요..."

"아... 한태석선수 결정 합니다... 시즈플고, 벙커에서 마린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러쉬인가요."

"아... 한방... 하지만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마린 한기
메딕 한기... 따로 컨트롤 해줘야 해요."

"아무리 부스터를 사용해도... 레드선수가 부스터를 사용 못한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어려울 것 같네요. 레드선수 아직 부스터를 사용 안 했죠? 이제 방어에
사용 할 것 같은데... 럴커만 나오면 거의 레드선수 이번 경기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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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간다, 가루다... 콘트롤 모드, 단숨에 입성이다."

"알았다."

저그의 멀티를 돌파한 태석의 병력은 파죽 지세로 본진으로 입성하기 시작 했다.
생각보다 저그의 반격이 심하지 않았지만, 럴커생산 할 때까지 병력을 보존
하기 위한 레드의 계획 이였다. 또한 본진을 완파한 병력들이 태석의 뒤를 향하여
달려오고 있었다.





"발록, 럴커의 생산 상황을 디스플레이해라. 그리고 부스터 준비..."

'5초.... 드롭갔던 히드라도 약 25초 후면 도착이다. 후후 승리다. 기다리자...
럴커만 생산되면 한.태.석. 넌 끝이다.' 레드는 승리에 도취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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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나요...한태석...저그의 공적 한태석...오늘저녁에 저그유저들 레드의 피트
에서 파티라도 해야 하겠네요. 그 동안 한태석이 침몰시킨 저그 유저들 좋겠어요."

"오늘 레드선수 경기 완벽 합니다. 완벽한 예상에 이은.. 짜 만들어온 빌드 에요."

"그만큼 연구해왔다는 말이죠... 대단합니다."

"한태석 이제 막 저그 본진에 입성하지만, 이미 럴커가 생산 됐고, 히드라가 거의
도착 했어요.... 늦었어요...샌드위치 됨니다."

이미 누구도 한태석의 역전을 생각하지 못했다. 한태석의 피트에서도 이미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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럴커의 버러우 하는 모습이 태석의 눈에 들어왔다.

'낭패다... 너무 자만 했어... 하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

"가루다, 부스터... '다이나믹' 모드 온..."

APM 5000의 영상이 그 의 눈에 스쳐 지나가고, 그는 컨트롤에 집중 하였다.





'부스터 모드 발견' 이라는 메시지가 레드의 눈에 들어왔다. '후후 마지막 발악
이라는 것인가... 받아주지....'

"발록... 부스터... '광월(狂月)'모드 온...."

레드는 부스터 '광월'모드 에서 럴커를 집중적으로 컨트롤(6) 했다. 채찍처럼
날라드는 럴커에 촉수에 마린들은 뒤로 물러 설수 밖에는 없었다. 디텍팅도
불가능 한 상황에서, 단 3기의 럴커에 태란의 병력은 물러설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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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태석 선수 무너 지네요... 컨트롤 럴커 정말 무섭죠. 레드선수 촉수
컨트롤 대단합니다. 단 3기로 테란의 대 부대를 완전히 유린 하고 있어요."

"디텍팅이 없는 태란으로서는 시즈의 스프레쉬공격 만이 유일하게 럴커를 잡을
수 있지만... 3기.. 그리고 부스터를 이용한 럴커 컨트롤... 틈이 있을 수 가 없죠."

"양 선수 컨트롤을 보세요... 컨트롤 게이지(7)가 레드선수 5200 이에요... 반면
한태석선수 3400... 한태석선수는 컨트롤 할 것이 없죠... 부스터 사용하나 마나
에요, 움직일 장소가 없어요."

"한태석선수 암울해요... 이젠 GG죠..."

------------------------------------------------------------------------------

'괜찮아... 럴커만 잡으면 돼... 아직 승산이 있다. 집중 해야 해....'

"부스터 임계 점 카운터 18-17-16...."

태석에게는 모든 것이 절망적 이였다. 럴커를 잡을 방법이 없었다. 시즈의
스프레쉬도 이 상태에서는 거의 도움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태석은 정신을 집중 하여 SCV를 럴커 쪽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그 순간...

'헉... 이 느낌은...', 순간 태석은 또 다시 그 것을 느끼기 시작 했다. '뭐지... 이건...
저건 럴커의 촉수... 피할 수 있다. 오른쪽... 아니 왼쪽... 다시 오른쪽.... 그래.. 시즈
발사.... 한기 잡았어..... 으... 아악....'

'여긴 어디지? 누가 나를 움직이고 있지? 저건 럴커, 도망 가야 해, 도망 저기 반대
쪽으로, 하지만 왜 내가 럴커 쪽으로 가지? 넌 누구야? 왜 나를 그렇게 슬픈 눈으
로 보는 거야?... 죽으러 가는군 불쌍한 SCV, 그래 내가 럴커는 확실히 잡아주
겠어... 뭐라고 말 좀 해줘, 난 전투병이 아니야, 내가 왜?... 미안해 좀더, 좀더, 날
원망 하지마 어쩔 수 없잖아... 안돼, 살고 싶어... 지금이야, 미안하다 내 전우여...'

시즈의 사격이 SCV를 향해 발사되고 있었다.





'뭐야 이런 움직임은.... 럴커가... 럴커가... 어떻게 이런 컨트롤을 할 수 있지?'

"발록, 상대의 APM을 계산해줘...SCV를 잡아야 해 ", '이건 말도 안되잖아...
위험해...'

레드는 발록이 계산해낸 태석의 APM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

------------------------------------------------------------------------------

그 순간 중계 석과 관중석에서는 한 바탕 난리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건 어떻게 된 것이죠. 한태석 선수... 럴커 2마리를 연속해서 SCV로 잡아 내고
있어요. 저걸 보세요... APM이 자그마치 6200이예요... 혹시 게이지가 고장 난 것
아닐까요?"

"이건 기록 입니다. 아직 공식 전 비공식 전 합해도 6000 APM을 넘긴 선수는
없었어요. 사이버 머신 메카닉들과 스포츠 물리학자들이 말한 인간의 한계를
지금 한태석선수 넘어 서고 있어요. 이건 사기에 가까운 컨트롤이 아니라, 그냥
사기예요... 사기... 어떻게 이김니까?"

"한태석선수... 소수의 SCV와 시즈로... 럴커 다잡고 주고 있어요... 마지막 럴커도
위험 합니다. 레드선수.. 빨리 버러우 풀고 도망 가야 해요. 아무 디텍팅 없는 태란
이 럴커가 있는 저그를 물러나게 하고 있어요. 진귀한 관경 이네요"

경기를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태석의 놀라운 컨트롤에 충격에 휩싸였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이 보고 있는 모습을 이해 할 수도, 믿을 수도 없었다.

------------------------------------------------------------------------------

방금 전 까지 같이 일하던 동지의 처참한 모습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던 한
SCV는 이 제 자기 차례인 것 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난 죽기 싫어, 누가 날 살려줘...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상부의 지시야... 안돼'
그 역시 강력하게 반항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벌써 그의 몸은 럴커를 향해 달
려 가고 있었다. '오른쪽, 왼쪽, 지금이야, 다시 오른쪽, 뒤로, 그래... 사격 명령을
기다려야 해, 미안하다 내가 또 널 향해, 날 보지마, 제발 날 보지마... 어떻게 해봐,
너 라면 날 안 쏠 수 있잖아, 제발... 날 보지마, 날 보지마... 제발 난 죽기 싫어.'
SCV의 절규를 뒤로한 체 명령이 떨어졌다.





'제길.. 어떻게 된 일이지... 6200이라니, 저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내 컨트롤로는
막을 수가 없어.'

"발록, 다음 럴커 생산까지는?", '12초... 늦어 그 상황이면 본진은 끝이야. 제길
이건 사기야, 이럴 수는 없어... 뭔가 잘못된 것일 꺼야.'


' 미안하다 전우여, 나로써는 어쩔 수 없어. 한방에 보내주마, 잘 가라' 그는 시즈
포의 스위치를 눌렀다. '으악 포탄이 떨어진다. 아~~~~악'

------------------------------------------------------------------------------

"태석... 태석... 들리는가? CPU오버로딩으로 인한 부스터 가속시간 카운터
재 계산... 부스터 사용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 자칫 시스템이 크러쉬(8) 할 수 도
있다. 시스템 온도 60%상승, 즉각 부스터를 중지해라... 반복한다 부스터 가동을
중지해라."

"태석 들리는가? 대답 해라.", "태석아 무슨 일 이야? 너 왜 그래...."

가루다의 요청에도 피트의 무전에도 태석은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하는 것처럼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아무 반응 없이 유닛을 콘트롤 하고 있었고,  
SCV를 향한 시즈의 포격이 시작된 순간 태석은 미친 듯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으악... 으악... 살려줘....죽고 싶지 않아..."

"태석... 태석.. 무슨일이야?", "대답해, 태석아... 흑흑흑...."

"시스템 손상... 냉각기능 마비, CPU cache 기능 이상, DLD컨트롤러 30% 손상,
EBWaM모듈 50% 손상, 컨트롤러 씽크 불가, 조정자의 신호 포착 실패... 전투
내비게이션 시스템 가루다, 시스템 안전모드로 들어간다. 3-2-1..."

------------------------------------------------------------------------------

"아... 가루다 크러쉬 인가요? 한태석 리타이어(9) 입니다. 리타이어..."

"역시, 6000 APM의 영역은 아직 머신이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바로
오버히트죠."

"제가 보기에는 한태석선수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슨 문제가 있나
요."

"지금 유니콘 피트에서 스텝들이 달려 나오고 있어요. 한태석선수... 무슨 일이
있나 봅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 보면 지나친 긴장으로 실신 하는 선수들이 가끔 나오곤 하는
데... 한태석과 같은 노련한 선수가... 그건 아니겠죠."

"아... 한태석 선수 들 것에 실려가네요... 실신한 모양 입니다. 의외네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아무튼 경기는 아크 더 레드 선수의 승리 입니다. 끝이 좀 불안하기는 했지만
레드선수 완벽한 운영으로 한태석선수를 GG직전까지 몰아 갔어요. 엄위원님
정리해 주시죠."

"한마디로 이번 경기는...."

-----------------------------------------------------------------------------

(1)초 고속 발업
스타 크래프트 에서는 한 종류의 히드라 속도 업그레이만 있으나, CC에서는
2가지 형태가 있다. 일반 속도 업그레이드는 히드라의 이동 속도를 약 20% 증가
시켜 주나, 초 고속 발업은 일정 시간동안 생성된 히드라의 이동 속도를 약 32%
증가 시켜 준다. 초고속 발업은 약 1분 정도 지속된 후 그 이후 생성된 히드라는
평상시 속도로 움직인다. 지속 시간후 약 30초 후 다시 초고속 발업을 할 수
있으나, 상당량의 미네럴과 가스가 필요하다.

(2) "가루다를 경기 석에 설치"
모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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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19 15:35
수정 아이콘
저 읽는 사람입니다만..
"즙겁습니다.^^"
은빛사막
03/12/19 17:26
수정 아이콘
용어가 굉장히 어렵긴 하지만 ^^;;; 재밌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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