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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9 21:50:16
Name 함군
Subject 벌써부터 다음주 경기들 기대되는군요 (주의 : 경기 결과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전태규 선수가 듀얼에서 플플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고,
임요환 선수는 또다시 복수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외국인 랜덤플레이어!) 게임판을 풍요롭게 해주고 묘한 재미를 선사하는 베르트랑 선수는 천재의 벽을 넘지 못했고,
(맵이 남자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마음먹고 BBS 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이야기는 일꾼이 세로방향으로 정찰갈 때 센터 건물이 들키기 쉽상이네요.)
조정현 선수 역시 초반 강력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패배하고 말았네요/


다음주 경기들...그야말로 복수 성공이냐 실패냐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1. 박용욱 대 나도현  1:0

전적은 고작 1:0 이지만 그 경기가 바로 프로리그 결승전 5차전.
경기 내용도 개마고원 가로 방향에서 별 힘도 못 쓰고 초반부터 휘둘리다가 내 준 경기.
박용욱 선수에게 끝내기 일격을 맞고 자존심에 상처 입은 나도현 선수가 과연 복수에 성공할 것인가.
박용욱 선수는 복수를 허용할 경우 전대회 우승자 징크스라는 오명(?)을 이어갈 듯.
게다가 두 선수 모두 1패씩 안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


2. 임요환 대 변은종  0:1

역시나 전적은 고작 0:1 이지만, 그 경기는 유리했던 임요환 선수의 역전패.
대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그렇게 초반에 휘둘리면서도
결국은 꾹 참고 모은 병력으로 테란 병력을 몰살시키며 황제의 자존심을 꺾어버렸던 변은종 선수.
이미 1패로 배수진을 친 임요환 선수가 복수에 성공할 것인가, 변은종 선수가 여유로이 8강으로 갈 것인가.
게다가 양 선수는 모두 온게임넷 상대종족에 대해서 승률 1위인 선수.
(변은종 선수가 경기 수가 모자라서 그렇지 규정경기 채울 때까지 모두 져도 승률 1위더군요 ;;)
엠겜 팀리그에서 올킬에 성공하고 패러독스에서 테란을 잡아낸 변은종 선수의 기세가 무섭지만
수세에 몰릴수록 날카로워지는 임요환 선수의 공격도 기대되는 경기.


3. 박경락 대 베르트랑  8:0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천적 관계. (그 유명한 이윤열 대 서지훈도 6:0 입니다)
파나소닉배 8강, 마이큐브배 16강 등 중요한 경기마다 고배를 마셨던 베르트랑 선수.
이미 1패로 몰린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처지.
테란이나 프로토스가 나올 경우 비등비등한 가운데 박경락 선수의 우세가 점쳐지고,
저그가 나올 경우는 '과연 엽기 5드론을 보여줄 것인가!!'도 개인적으로 엄청 기대됨.
(베르트랑 선수가 못한다기보다는 박경락 선수가 워낙 전종족 상대로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박경락 선수 입장에서도 마지막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가 부담스러운만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과연, 랜덤을 선택한 베르트랑 선수가 복수에 성공할 것인가.


4. 박정석 대 조용호  1:11

프로토스 대 저그 대결 구도에서 가장 끔찍한 천적 관계.
(저는 방송에서 박정석 선수가 이긴 걸 볼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저 1승이 무슨 경기였죠?)
지난 마이큐브 16강에서 최초로 등장했던 강민의 기요틴 게이트포지 더블넥에 무릎을 꿇긴 했지만
왠만해서는 프로토스에게 지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던 조용호 선수.
반면 박정석 선수는 신예 저그에게 패하는 바람에 엠겜 마이너리그 예선에서 탈락했던 한을 이 경기에서 풀어버리고
개인적인 복수에도 성공할 수 있을런지. (조용호 선수 온게임넷 대프로토스 전적 3:1. 3승은 모두 박정석 선수 상대로 한 것.)
맵이 패러독스2라는 점에서 일단 프로토스 박정석 선수에게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지만
맵의 변화가 플저전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게다가 조용호 선수 역시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칼을 가다듬고 있을 터이니,
복수에 성공하고 통쾌해하는 영웅토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인가,
아니면 패러독스에 흘렸던 저그의 피를 한방에 날려줄 초짜의 시원한 웃음을 보게 될 것인가.


P.S. 늘 느끼는 것이지만, 글쓰기는 참 어렵군요. 생각은 많은데 글로 표현하기가 난감할 때가 적지 않네요.
그리고 정말 궁금한 점...과연 박정석 선수가 조용호 선수를 무슨 경기에서 이겼나요?

P.S. 오늘 임요환 대 강민 경기 승자예상 폴이 63 : 37 이었습니다. 그거 볼 때부터 예감이 이상하더니...
(임요환 선수 어제까지 63승 36패. 오늘 이기면 승률 64%, 지면 63%인 상황이었죠 ;;)
그나저나 강민 선수, 정말 무섭네요. 이번 엠겜과 온겜넷 동시에 일낼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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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까지
03/12/19 22:03
수정 아이콘
작년 kbk제주 대회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쥬리에
03/12/19 22:07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D조의 경기가 가장 기대되네요. 천적관계, 아주 무시할 수 없죠 ^^; 요즘 또 정석님이 저그전에 많이 약해보이더군요. 이번에는 과연 파해법을 찾으셨는지도 궁금하구요 ^^;; 어쨌건 화이팅입니다~
해피맨
03/12/19 22:29
수정 아이콘
D조의 경기가 가장 기다려집니다. 박정석 선수, 제발 이번만은 조용호 선수를 이겨주길 바랍니다.....라고 써놓고 나니 조용호 선수가 박태민 선수에게 져서 1패를 기록 중이네요.;; 두 선수 모두 8강에서 보고 싶은데, 누구를 응원해야 하나요???
03/12/19 23:42
수정 아이콘
다른 평지맵이라면 조용호 선수의 승을 예감하겠지만
기요틴=강민, 발할라=임요환 이 생각 나듯이 왠지 파라독스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질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동동주♡사랑
03/12/20 00:05
수정 아이콘
휴 D조 또.. 저 둘이 붙는군요 C조도 그렇고.. 저는 웬지 베르트랑 선수와 박정석 선수를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Kim_toss
03/12/20 00:06
수정 아이콘
으흠..박정석 선수! 꼭 징크스 극복 하시길 빕니다..맵의 힘을 빌어서라도요...
이번엔 마엘스트롬이 나오지 않을까..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Classical
03/12/20 01:22
수정 아이콘
Junwi~ 이번에도 승리로 8강직행 바랍니다!
ChoJJa 이번에도 리치상대로 극강인걸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V건담이 1승해서 그냥 아주 이기면 8강 지면 탈락 이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03/12/20 02:45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가 1승을 하고 있다면.. 박정석선수를 응원하겠는데.. 이거 난감합니다..T_T 그런 의미로는 베르트랑선수도..T_T 나도현선수도T_T 임요환선수도T_T
03/12/20 02: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패러독스2는 아마도 저그맵이 되지 않을련지 -_-;;
03/12/20 07:12
수정 아이콘
PgR 21 저의 첫 흔적입니다^^ 박정석 선수가 조용호 선수를 이긴 그 대회는 재작년 제주kbk로 기억합니다. 김정민 선수가 우승했던 대회요. 제가 기억하는 이유가 그때 제가 제주도 의경 신병 생활하던 때였는데 kbk대회 경비를 나갔었거든요.-_-;
물빛노을
03/12/20 13:13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4연속 4강을 이루실 겁니다 /ㅇㅇ/ 물론 우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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