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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9 21:53:57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결과있음)강민 선수의 기발한 전략-강민은 무슨 생각을?
오늘 있던 강민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16강전.

많은 사람들은 예상한대로 강민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임요환 선수의 100경기 승리를 기원했던 많은 팬들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한판이었다. 그것도 임요환 선수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패했으니 더욱 그러하다. 다만 요즘 시도하고 있는 임요환 선수의 변신이 실패한 것은 아니니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한다. 물량전 끝에 패했다면 임요환 선수의 변신 테스트도 실패했을테니 말이다.

강민은 정말 강했다. 이제 기요틴은 '강요틴' 혹은 '강민틴' 이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른다. 다른 선수들도 제발 기요틴에서 강민과의 경기가 걸리지 않길 바래야 할 것이다. 나는 오늘 강민이 물량전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강민은 상대가 물량한다고 평범하게 물량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의 머리 속에는 전략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니까...

오늘 몰래 다템까지는 봐줄만 했다. 많은 게이머들이 이미 보여준 전략이 아닌가? 다만 기요틴 같이 입구가 넓은 맵에서, 즉 정찰을 완벽히 차단하기 힘든 맵에서 대담하게 몰래 시리즈를 시도했다는 것은 높이 살만하다.

하지만 입구 포톤은 정말 대단했다. 강민 선수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입구에 미네랄 400을 투자하여 포톤을 지은 것일까? 강민 선수의 빌드는 몰래 다템. 그것도 정말 타이밍 빠른 다템이다. 테란유저로서 많이 당해봤지만 팩 올리고 빨리 엔베짓지 않으면 입구 뚫릴 수 밖에 없다. 아마 강민 선수는 입구까지는 무난히 뚫을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다만, 탱크 위주면 바로 GG를 받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벌쳐라면? 다템이 마인에 쉽게 잡혀버린다면 정말 큰일이다. 게다가 강민 선수는 게이트도 하나 옵저버도 없다. 입구도 넓은 기요틴. 임요환 선수 수준의 벌쳐 컨트롤이라면 몇 안되는 드라군은 쉽게 잡혀 버리고 오히려 프로브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디텍팅과 드라군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옵저버를 올리면서 동시에 게이트까지 추가? 이미 다템까지 했는데? 시간도 없고 자원도 없다. 힘들다. 하지만 포톤은 다르다. 디텍팅은 물론 드라군의 역할까지 할 수 있다.(실제로 입구에서 강민 선수는 드라군 4기와 옵저버를 보유한 효과를 거뒀다.) 게다가 벌쳐의 마인에 잡힐리도 없다. 테크를 올릴 필요가 없으니 시간도 절약된다. 또한 아무리 계산해봐도 자원도 싸게 먹힌다. 포톤은 세개정도만 지어주면 된다. 그래봐야 미네랄 600. 게이트 짓고 드라군 두마리 정도 로보트릭스에 옵저버터리 그리고 옵저버까지 가는 것과는 비교도 안된다.

그리고 강민 선수는 이 포톤을 전진해 지을 생각까지 했다. 이 대담성이 더욱 두렵다. 자신의 전략에 대한 확신과 경기를 초반에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해진 결과이다. 그리고 예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포톤을 사용한 전략을 보여줌으로서 나름대로 극적 효과도 더했다.

지난 시즌 안타깝게 준우승에 머문 강민 선수. 하지만 오늘의 경기를 보고 나니 그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정말 기대된다. 나에게 다음 온게임넷 프로토스 우승자를 찍으라면 강민 선수에 올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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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19 21:59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멋저요 ;; +_+
03/12/19 22:06
수정 아이콘
정말 강민선수. 무섭습니다 ^^ 평소에도 그의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경기처럼 임팩트가 강했던 경우도 없었던것 같네요.
김효경
03/12/19 22:06
수정 아이콘
오늘 보여준 강민 선수 게임은 정말 칭찬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략가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따낸 오늘과 같은 경기는 강민 선수의 훌륭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준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 다 재밌었지만 역시 베스트는 강민의 플레이!!!
Grow랜서
03/12/19 22:08
수정 아이콘
오늘 강민선수가 보여준 전략의 기발함과 대담함은 정말 그를 최고의 프로토스유저중 한명으로 꼽기에 모자람이 없어보입니다. 임요환선수가 이렇게까지 무기력하게 진 경기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오늘은 정말 허무하게 패배했죠. 아무래도 강민선수는 임요환선수의 천적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생각해봐도 채러티에서 강민선수를 이긴거외에는 전부다 진거같다는;;
세상 끝까지
03/12/19 22:0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는 박정석 선수에게 올인입니다.
Kim_toss
03/12/19 22:11
수정 아이콘
사업다크보단..저는 그 캐논이 좀 놀랍더군요..
세상 끝까지님//
저도 박정석 선수에게 올인입니다^^
03/12/19 22:14
수정 아이콘
정말 무서웠어요. 그 주도면밀한 플레이..
해피맨
03/12/19 22:22
수정 아이콘
저도 입구 캐논에 놀랐습니다. 미니맵 보면서 "어..어..뭐가 입구 쪽으로 몰리네?" 했는데, 다름 아닌 벌쳐를 잠재우기 위한 캐논. "갈때 가더라도 한두번씩 맞고 가라. 그 다음에 상대해 주마." 하는 듯한~~ 전략가 강민, 저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Rich에게 올인!! 이라고 외치고 싶지만, 선뜻 그말이 안나옵니다.;; 정말 대단한 강민이라고 말하는것 밖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테란, 너네만 플토 기지 앞에 전진 팩토리 하냐? 나는 포톤 캐논으로 답해 주마!" 크흐흑~~
03/12/19 22:23
수정 아이콘
포톤은 마인을 한방에 제거하지요 게다가..
03/12/19 22:24
수정 아이콘
몰래다크야 자주 나온 몰래시리즈 중 하나니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다만 템플러 테크를 타면서도 사업을 눌러 주다니, 빡빡하겠군...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팀플도 아닌 1:1 게임에서 테란의 입구를 포톤 캐논으로 봉쇄해 버린다는 생각. 정말 엄청납니다. 누가 감히 저런 생각을 한단 말입니까. 정말이지 강민 선수는 대단한 선수입니다.
03/12/19 22:26
수정 아이콘
바깥으로 도망나온 벌쳐들도 캐논에 맞아서 체력이 단 상황. 4대의 벌쳐가 모두 정확히 체력이 40이하로 남아서 다크가 원샷 원킬할때 전율했습니다. 설마 저런것도 계산하고 플레이한것일까 하고..
Kim_toss
03/12/19 22:27
수정 아이콘
해피맨님//
박정석 선수 리치는 Reach죠^^;;
03/12/19 22:27
수정 아이콘
세상 끝까지님//저도 박정석 선수에게 올인입니다^^
개인적으로 8강이나 4강에서 강민과 박정석. 두 선수가 다시 만날 때가 기대되네요. 가능성도 꽤 되어 보이구요^^
가라앉은사원
03/12/19 22:2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오늘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이 글 제목에서 경기 결과가 느껴지네요..^^;
나이츠
03/12/19 22:32
수정 아이콘
전 강민선수에게 올인입니다^-^ 강민선수 정말이지 무서울만큼 강한 선수더군요!
수시아
03/12/19 22:32
수정 아이콘
강민-임요환 선수 최근 2게임 경기를 보면 강민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특징을 잘 잡아서 허점을 공략하는데 계속 성공한 것 같습니다. 짐레이너스에선 이전에 임요환 선수의 물량전 게임이 되면 몰래 커맨드, 2멀티 가져가는게 빠른 편인데 리버로 이 부분을 공략한 게(활성화 시점을 늦추거나 방해?)주효했던 것 같고.

오늘 게임에선 최근 테란 유저들의 투팩 멀티 트랜드와 임요환 선수의 투팩 물량전등을 고려해서 강민 선수가 80~90% 확신하고 준비한 전략으로 승리한 듯 합니다. 흔한 말로 가위바위보에서 밀렸다고 해야할까요.

임요환 선수가 기요틴 수정 버전에서 맵을 이용한 어떤 걸 준비해 오지 않을까도 생각했는데 물량전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면 임요환 선수의 벌쳐가 초반 3-4기 나갈 게 아니라 종종 하던 1벌쳐를 먼저 보내던 작업을 해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윤열-강민 5전 3선승 게임을 이번 대회에선 꼭 보고 싶은 생각이 다시 한 번 듭니다;
해피맨
03/12/19 22:33
수정 아이콘
Kim_toss님// 네, Reach죠. 수정이 안되네요?;; 감사합니다. 타자치다 그만 실수를, 죄송^^
크로캅
03/12/19 22:34
수정 아이콘
경기결과를 오늘부터 표시하는 것 같던데 약간 이해가 안갑니다. 굳이 경기결과가 있다고 표시해야 하는 건지. 너무 얽매이는 것 같네요. PGR은 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하는 웹사이트 입니다. 그곳에서 경기결과에 대해 논하는 건 당연한 건데 굳이 경기결과가 있다고 언급하는 건 앞서 말했듯이 이해할 수 없네요. 결과를 모른채로 방송을 보고 싶다면 안들어오는 게 최선의 방법인데. -_-;
이카루스테란
03/12/19 22:38
수정 아이콘
아..원래 제목에는 (경기 결과 있음) 은 원래 표시하지 않았는데 다른 분들이 다 하시는 바람에 하게 되었습니다^^
03/12/19 22:45
수정 아이콘
/크로캅 님.
배려입니다. 경기 결과를 알고 싶지 않지만 PGR에 들어오고 싶은 분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분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배려가 아닐까요.
03/12/19 22:45
수정 아이콘
강민틴 보다는... 서지훈선수의 비프젤로스(혹은 제로스)처럼 날라틴 도 괜찮은거 같네요
03/12/19 22:50
수정 아이콘
"완승"
MoreThanAir
03/12/19 23:13
수정 아이콘
정말... 강민선수의 카페 이름인 '프로토스의 희망'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경기였습니다. 저는 강민선수에게 프로토스의 희망을 걸렵니다. 두번째는 박정석선수, 세번째는 안기효선수...^^
03/12/19 23:22
수정 아이콘
MoreThanAir> 박지호 선수에게도 걸어주세요(__;;;)
편애모드-_-;;
03/12/19 23:36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 정말 괴물이죠...차세대 프로토스의 희망으로 항상 박지호 선수를 꼽곤 한다는..
박정석테란김
03/12/19 23:39
수정 아이콘
주제와 상관없는 댓글이지만 전태규선수 화이팅입니다. 그래도 전 전태규선수에게도 프로토스의 희망을 걸어보고 싶습니다. 설령 그것이 헛된 바람이라도 말이죠.
크로캅
03/12/19 23:41
수정 아이콘
헛된 바람이 아니죠. 이번에 전태규 선수 일냅니다.
03/12/20 00:15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의 플레이에 자극받고 당장 베틀넷 들어가서
원팩 더블 아닌 원 드라군 더블을 해봤습니다..
방어는 캐논으로 하고요..

의외로 투팩 벌쳐에게는 잘 먹히는 카드인듯..

문제는 테란이 원팩 원스타하면.. 그냥 GG쳐야 하는 부담이 있죠 ^^
동동주♡사랑
03/12/20 00:16
수정 아이콘
후아... 저도 그 입구의 캐넌 두개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몰래다크는 마인에 잡히기 마련이지.. 드라군 저정도 숫자면 뚫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난데없이 캐넌이라니요 그것도 정말 절묘한 위치에 딱딱 있더군요.
03/12/20 00:29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유저들만 높고본다면 단연 누구보다 한발 앞서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종족 어느 누구와 싸워도 강민선수가 쉽게 질꺼라고 생각되지 않는 유일한 토스유저입니다
송호정
03/12/20 01:23
수정 아이콘
알려줫으면이 아니라 알려줬으면이죠.
저그우승!!
03/12/20 01:29
수정 아이콘
"형용할 수 없을정도의 경이로움"
BeAmbitious
03/12/20 02:1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에 임요환,이윤열 급의 선수라면 단연코 강민 선수입니다. 그리고 이번 본선리그때문에 밸런스 문제도 잠잠해졌으면 하네요.^^
MoreThanAir
03/12/20 04:16
수정 아이콘
gripith// 박지호 선수도 언급하려 했으나 왠지 4명보다는 베스트3가 나은 것 같아서 안했는데 다른 분들이 박지호선수 얘기를 아니나 다를까 하시네요... 박지호 선수 플레이도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 합니다...아무렴요...
花 . Two
03/12/20 09:19
수정 아이콘
단한번에 플레이에 감동에 아직 당신을 떠나지 못하고있습니다.. 첼린지리그에서 일내십시오.. 당신이 그렇게 말하던 프로토스에 끝을 보여주십시오.. 당신을 위해 응원하겠습니다.. fOru Fighting!!
하늘아이
03/12/20 12:55
수정 아이콘
강민... great!
03/12/20 13:13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 이재훈선수 강민선수 화이팅입니다 >,.<
박정석만세!만
03/12/20 15:30
수정 아이콘
강민...정말 무서운 선수.
그리고....박정석 만세! 만세! 만세!!! ^^;;;
Roman_Plto
03/12/21 01:3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와 박정석선수..
개인적으론 프로토스의 양대산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들의 서로다른 독특한 스타일이..
하지만 결과는 강력함으로 나타나는 것도 참 묘하군요.
두선수가 같이 싸운다면 어떤 괴물이 나타나도 이길 것 같습니다. 그 상대가 괴물 이윤열, 최연성, 이병민 선수라도.. ^^
p.s. 그래도 박정석선수를 더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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