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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0 00:07
사정상 4경기 밖에 보지 못했지만...
조정현선수..정말 멋있었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정말 보람있었습니다. 부상이 너무 아쉽지만 그것때문이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준 박정석 선수도 멋있었습니다. 영웅! 이번엔 한번 크게 일어나야죠!^_^) 왜 그들이 최정상의 스타라고 불리우는 게이머들인지 알수있을것 같습니다. 다음..그다음 경기가 너무 기대됩니다. 그리고..기다리던 글이 없어서 너무 섭섭했었는데..글곰님께서 올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이번 스타리그에 진출한 16명의 모든 선수들! 앞으로 좋은 경기 보여주세요!^_^ 화이팅!입니다!!
03/12/20 00:19
멋진 글입니다. 훌륭한 선수들 화이팅!!
이 곳에 중독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자주 들어오지만, 사실 상처받기 싫어서 클릭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글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글쓴이에 글곰님의 닉이 보이면 바로 클릭! 기쁜 마음으로 글을 읽습니다. 그리고 찜찜했던 마음 한켠의 짐을 조금 덜어내지요..글곰님 감사합니다..팬이에요 ^^
03/12/20 00:39
앗 '잦은 패배를 보이는 대 프로스트전'..^^; 글 잘 쓰시네요 ㅠ_ㅠ 그렇습니다, 그들이 무릎 꿇을 시간은 그들이 정하게 해야지요.. ㅠ_ㅠ
03/12/20 01:14
1 경기 : 나도현 선수 VS 전태규 선수 (패러독스 2)
나도현 선수가 거의 3부대에 가까운 골리앗을 전태규 선수의 본진에 드랍하는순간, 저는 나도현 선수가 승리한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불과 캐리어 3~4기와 한부대 미만의 드라군으로 막아내는 전태규 선수. 엄재경 해설도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더군요.(배터리 실드가 그떄 지어져있었는지 확실하지가 않네요.) 제 생각에는 드라군들이 프로브 잡고 건물떄리느라 병력과 전투를 못하지 않았나 싶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이후에는 패스트 캐리어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원사이드하게 경기를 가져갑니다. 과연 제우스. 전태규 선수. 대단합니다. 2경기 : 임요환 선수 VS 강민 선수 (네오 길로틴) 강민선수의 심리전/전략의 압승이였습니다. 길로틴에서 임요환 선수는 반드시 투팩 벌처를 사용할것이다 라는 전제하에 게임을 진행하더군요. 입구쪽에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지어 정찰시에 사거리 업을 하는것을 보게 하고, 그에 따라 임요환 선수로 부터 투팩 벌처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는 몰래 다크. 벌쳐 난입 방지를 위한 캐논 설치와 아예 상대방 입구에 까지 설치한 캐논. 이 캐논 덕에 임요환 선수의 벌쳐는 뛰어 나가면서 이미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되고, 의도했던 견제를 전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칭찬하고 싶은 강민선수의 드라군 컨트롤, 압권이더군요. 빠른 테크로 인해 옵저버가 없는 상태에서, 임요환 선수는 당연히 마인을 입구에 매설, 드라군과 다크의 난입을 막으려고 합니다. 강민선수는 3기의 드라군은 뒤쪽에 놓고, 1기의 드라군을 앞으로 보냈다가 뒤로 뺐다가를 반복하면서, 마인이 튀어 나오면 3기 드라군의 1점사로 잡아내더군요. 과연 저 드라군들이 그 버벅이 드라군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주더군요. 게다가 오늘 다크가 마인들과 폭사하면서 SCV를 많이 동반해서 가더군요. 마치 전성기때의 임요환을 보는듯 합니다 " 뭘 할지 모르는 선수, 그리고 강력한 선수" 3경기 : 베르트랑 선수 VS 이윤열 선수 ( 남자이야기) 완전 랜덤 선택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베르트랑 선수. 테란이 나오자 저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 어쨌든, 초기 드랍 실패로 이윤열 선수가 어려워지지만, 이후 상대방 앞마당 언덕을 장악하면서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베르트랑 선수의 4드랍쉽 탱크 드랍으로, 본진의 SCV를 대량 살상하고, 건물들에도 꽤 많은 피해를 입힙니다 ( 추가로 한번 더 드랍했으면 팩토리들이 많이 날아갔을듯 합니다) 이윤열 선수는 예상외로 SCV를 많이 잃으면서 ( SCV들이 탱크에 달라 붙지 못하고 다 녹아 버렸습니다) 앞마당 견제를 풀어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1시 멀티를 안전하게 돌리는 이윤열 선수, 5시,3시 멀티가 밀리면서 암울해 지는 베르트랑 선수.그래도 9시 멀티가 있으니 희망은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전혀 이해못하는 플레이가 나옵니다. 베르트랑 선수가 재차 드랍을 가는데, 이 드랍쉽이 본진뒤에 있는 멀티에 드랍합니다. 이미 자원채위가 끝나서 공격할 SCV가 한대도 없더군요. 왜 그곳에 드랍을 한거죠? -_-; 어쨌든, 이후 경기는 이윤열 선수의 끝모르는 탱크 러쉬로 끝납니다. 제 4경기 : 조정현 선수 VS 박정석 선수 ( 남자이야기) 부상 투혼 조정현 선수, 건담 러쉬로 상대방의 앞마당에 벙커까지 지으며 탱크 조이기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후 터렛 부재와, 정찰간 배럭이 적진 뒷마당 멀티에 앉아있는 관계로 마린 추가가 안됩니다. 박정석 선수는 셔틀 플레이로 앞마당에 엎어진 탱크를 걷어낸 뒤, 차근 차근 전진하면서 조정현 선수를 압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현 선수, 끊임 없는 생산과 콘트롤로 상대방을 견제 하면서 본진을 방어하지만, 박정석 선수의 조합을 갖춘 병력에 GG를 치고 맙니다. 조정현 선수가 부상으로 싱겁게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대단히 박진감 있는 승부였습니다. 어제 예상글의 댓글에 올린 4명의 예측이 모두 맞았군요. ^^;;
03/12/20 01:45
임모선수와 조모선수가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들의 이런 플레이가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고 전해진다는 걸..알았으면..해요.. 글곰님 글 너무 좋아요 ^^
03/12/20 02:08
시간이 없어서 퇴고를 못했더니 두 군데나 실수를 했군요. 테란의 대 플토전 정석 투배럭...이라던지, 워크래프트도 아닌데 대 프로스트(웜)...
오타 지적 감사드리며, 수정했습니다.^^
03/12/20 21:33
조정현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오래간만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어제의 경기는 그정도로 만족합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겠지요... 정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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