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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9 23:57:03
Name 글곰
Subject [경기분석] 두 손을 내려놓아야 할 때는 언제인가. 2003/12/19 온게임넷 스타리그 2,4경기
[경고]. 이하 글은 지난 번에 올린 경기분석보다 훨씬 더 감성적으로(센티멘털리즈으으으으음!) 쓰여집니다. 글의 앞 뒤 부분은 경기분석이라기보다 한 팬의 입장에서 서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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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패배한 경기다.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이미 기운 전세를 뒤집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그냥 패배를 선언할 수는 없지 않은가.
피식 웃으며 패배의 개수를 하나 더 늘리는 걸로 모든 걸 끝내기에는, 게이머로서의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내게 주어진 마지막 선택의 권리.
내가 무릎을 꿇을 자리는, 내가 무릎을 꿇을 시간은 내가 결정한다.

2003년 NHN한게임 온게임넷 스타리그 12월 19일 경기.
두번째 경기(임요환T 대 강민P - 네오 기요틴)
네번째 경기(조정현T 대 박정석P - 남자이야기)

-----------

오늘의 두 경기는 프로라는 냉혹무비한 승부의 세계에서, 패배라는 두 글자가 그 필연적인 초라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빛날 수 있는지 보여 주었다.

2경기. 서로 위치는 대각선. 임요환 선수는 입구를 막은 후 정석 투팩토리. 시즈모드 업을 먼저 해 최소한의 탱크로 입구를 방어한 후 벌쳐를 이용해 승리를 낚으려는 전술. 반면 강민 선수는 1게이트웨이-사이버네틱스 코어에서 곧장 정통파의 길을 무시해 버린다.
타 스타팅 포인트에 몰래건물로 사타델 오브 아둔-템플러 아카이브를 올린다. 그러면서도 사이버네틱스 코어에서 드라군의 사업까지 눌러 준다. 눈에 보이는 듯 뻔한 가스 부족을 어찌 하려고?
강민의 정답은 대 테란전의 정석 '옵드라군'의 파괴였다. 로보틱스와 옵저버터리, 옵저버 생산에 드는 400 이상의 가스를 템플러 테크와 다크템플러에 투자한 강민. 그렇다면 당연히 예상되는 벌쳐의 마인을 어찌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일시적인 해답을 강민은 찾아낸다.

테란 입구에 포톤 캐논 둘을 건설한 강민. 소수 탱크 이후 곧바로 벌쳐의 두 가지 업그래이드를 동시에 돌리며 출동한 벌쳐 4기는, 어이없게도 자신의 입구 앞에 건설된 포톤 캐논과 드라군 소수에 전멸당하고 만다. 순간 일그러지는 임요환 선수의 표정.
벌쳐의 진출을 원천봉쇄함으로서  디텍터 확보와 개릴라 대비라는 두 가지 과제에서 자유로워진 강민 선수. 이렇게 얻은 시간과 자원으로 다크템플러를 생산하는 한편 멀티를 가져간다.

파워드라군에 의해 일시적으로 뚫린 입구에 다크템플러가 난입한다. 스캔은커녕 엔지니어링 베이도 지어지지 않은 임요환 선수의 본진. 애초에 상대 본진 앞을 봉쇄할 임무를 맡고 마인을 가득 실은 채 달려가던 벌쳐는 마인을 써 보지도 못한 채 산화하고, 마인이라도 박아야 할 벌쳐는 이제야 막 나왔지만 프로토스의 진두지휘관 강민 선수가 이끄는 다크템플러 특공대는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이리저리 꿈틀거리는 다크 템플러들과 서걱서걱 썰려 나가는 SCV들. 이미 승부는 결판났다.

...............................

4경기. 전장은 남자이야기.
오른손 손가락 부상과, 극히 부족한 연습 시간이라는 두 가지 약점을 안고 들어간 조정현 선수. 하필이면 맵은 새로 도입된 남자 이야기.
극도로 부족한 연습 시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결국 필살기를 택할 수밖에 없는 조정현 선수. 투탱크 드랍 아니면 대나무류 조이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필자의 예상대로 조정현 선수는 실로 오랜만에 대나무류 조이기를 시도한다. SCV, 마린, 벌쳐 탱크로 구성된 소수 부대로 진격하는 조정현 선수. 한편 박정석 선수의 초반 전술은 패스트 옵저버. 병력은 부족하지만 마인을 볼 수 있는 옵저버가 있다.

극초반 조이기에서 소수 병력으로 교전을 벌이며 벙커를 건설하는 조정현 선수. 그러나 여기서 가장 큰 실수는 마린의 컨트롤이었다. 벙커는 완성되었지만 교전에서 마린을 하나 남기고 모두 잃은 조정현 선수.

여기서 필자의 의견은, 조정현 선수가 프로토스 본진에 띄어 놓은 배럭을 입구로 옮겨 내려 놓고 마린을 두셋 더 생산해 벙커에 넣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는 엔지니어링 베이를 빠르게 건설해야 했었다. 하지만 그 둘 다 하지 못한 조정현 선수. 결국 셔틀과 다크템플러를 이용한 박정석 선수의 집요한 공략에 조이기 라인이 뚫리고 만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크템플러를 이용해 조정현 선수를 지속적으로 견제하며 멀티를 가져간 박정석 선수. 과연 대단한 물량. 조이기 라인을 뚫느라 그토록 많은 피해를 입었건만 어느새 병력은 쌓여 있고 멀티는 돌아 간다. 조정현 선수는 이미 만신창이가 된 상태. 힘들게 가져간 앞마당 멀티도 박정석 선수의 묵직한 공격에 한번 들었다 놓는다.

멀티 하나를 근근히 돌리고 있는 조정현 선수. 이미 중앙을 가득 메운 병력에 아비터까지 뽑고 있는 박정석 선수. 이미 승부는 결판났다.

.........................


하지만 그 누가 쉽사리 패배를 인정할 수 있단 말인가.

등에 짊어지고 있는 수십만 팬들의 응원.
온게임넷 전적 100전이라는 짐.
타 종족전에 비해 잦은 패배를 보이는 대 프로스트 전.
일 년도 남지 않은 군대의 압박.
그리고 황제로 군림했던 이의 자존심.

실로 오랜만에 올라온 스타리그 본선 무대.
침채되어 있는 팀 분위기.
절친한 팀 동료의 잠시 전 패배.
부상 때문에 졌다는 논란을 듣고 싶지 않은 마음.
한때 강력한 면모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좋지 않은 대 프로토스 전.


치졸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다 진 경기 지지부진하게 끌어 간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결국 처참한 패배가 예정되어 있어도, 방송 시간만 늘린다는 욕을 먹더라도,

패배가 결정되었다 해서 당장 백기를 올릴 수는 없다.
무난하게 웃으며 패배를 인정하는 게 아니라
예정된 파국을 향해 장렬하게 돌진해 가는 그들의 플레이.
최후의 힘까지 모두 짜 낸 병력들의 돌격.

그리고 당연한 수순에 의해 자신의 패배가 재확인된 후 결국 떨리는 손으로 GG를 친다.

하지만 누가 그들을 비난할 수 있단 말인가.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손을 내려놓아야 하는 시간을 결정하는 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권리인 것을.



잘 싸우고 패배한, 훌륭한 선수들을 위해.

-글곰 이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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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0 00:02
수정 아이콘
입구를 막은 후 정석 투배럭 오타요. ^^;
안전제일
03/12/20 00:07
수정 아이콘
사정상 4경기 밖에 보지 못했지만...
조정현선수..정말 멋있었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정말 보람있었습니다.
부상이 너무 아쉽지만 그것때문이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준 박정석 선수도 멋있었습니다. 영웅! 이번엔 한번 크게 일어나야죠!^_^)
왜 그들이 최정상의 스타라고 불리우는 게이머들인지 알수있을것 같습니다.
다음..그다음 경기가 너무 기대됩니다.
그리고..기다리던 글이 없어서 너무 섭섭했었는데..글곰님께서 올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이번 스타리그에 진출한 16명의 모든 선수들! 앞으로 좋은 경기 보여주세요!^_^ 화이팅!입니다!!
03/12/20 00:19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훌륭한 선수들 화이팅!!

이 곳에 중독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자주 들어오지만, 사실 상처받기 싫어서 클릭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글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글쓴이에 글곰님의 닉이 보이면 바로 클릭! 기쁜 마음으로 글을 읽습니다. 그리고 찜찜했던 마음 한켠의 짐을 조금 덜어내지요..글곰님 감사합니다..팬이에요 ^^
03/12/20 00:39
수정 아이콘
앗 '잦은 패배를 보이는 대 프로스트전'..^^; 글 잘 쓰시네요 ㅠ_ㅠ 그렇습니다, 그들이 무릎 꿇을 시간은 그들이 정하게 해야지요.. ㅠ_ㅠ
그랜드슬램
03/12/20 00:51
수정 아이콘
정석 투배럭->정석 투팩으로 수정부탁드립니다.
정석 투배럭이라고해서 순간;;깜짝놀랐습니다.^^
졸린눈
03/12/20 01:14
수정 아이콘
1 경기 : 나도현 선수 VS 전태규 선수 (패러독스 2)

나도현 선수가 거의 3부대에 가까운 골리앗을 전태규 선수의 본진에 드랍하는순간, 저는 나도현 선수가 승리한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불과 캐리어 3~4기와 한부대 미만의 드라군으로 막아내는 전태규 선수.

엄재경 해설도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더군요.(배터리 실드가 그떄 지어져있었는지 확실하지가 않네요.)

제 생각에는 드라군들이 프로브 잡고 건물떄리느라 병력과 전투를 못하지 않았나 싶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이후에는 패스트 캐리어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원사이드하게 경기를 가져갑니다.

과연 제우스. 전태규 선수. 대단합니다.


2경기 : 임요환 선수 VS 강민 선수 (네오 길로틴)

강민선수의 심리전/전략의 압승이였습니다.
길로틴에서 임요환 선수는 반드시 투팩 벌처를 사용할것이다 라는 전제하에 게임을 진행하더군요.

입구쪽에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지어 정찰시에 사거리 업을 하는것을 보게 하고, 그에 따라 임요환 선수로 부터 투팩 벌처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는 몰래 다크.


벌쳐 난입 방지를 위한 캐논 설치와 아예 상대방 입구에 까지 설치한 캐논. 이 캐논 덕에 임요환 선수의 벌쳐는 뛰어 나가면서 이미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되고, 의도했던 견제를 전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칭찬하고 싶은 강민선수의 드라군 컨트롤, 압권이더군요.

빠른 테크로 인해 옵저버가 없는 상태에서, 임요환 선수는 당연히 마인을 입구에 매설, 드라군과 다크의 난입을 막으려고 합니다.

강민선수는 3기의 드라군은 뒤쪽에 놓고, 1기의 드라군을 앞으로 보냈다가 뒤로 뺐다가를 반복하면서, 마인이 튀어 나오면 3기 드라군의 1점사로 잡아내더군요.

과연 저 드라군들이 그 버벅이 드라군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주더군요.

게다가 오늘 다크가 마인들과 폭사하면서 SCV를 많이 동반해서 가더군요.

마치 전성기때의 임요환을 보는듯 합니다 " 뭘 할지 모르는 선수, 그리고 강력한 선수"


3경기 : 베르트랑 선수 VS 이윤열 선수 ( 남자이야기)

완전 랜덤 선택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베르트랑 선수. 테란이 나오자 저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

어쨌든, 초기 드랍 실패로 이윤열 선수가 어려워지지만, 이후 상대방 앞마당 언덕을 장악하면서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베르트랑 선수의 4드랍쉽 탱크 드랍으로, 본진의 SCV를 대량 살상하고, 건물들에도 꽤 많은 피해를 입힙니다 ( 추가로 한번 더 드랍했으면 팩토리들이 많이 날아갔을듯 합니다)

이윤열 선수는 예상외로 SCV를 많이 잃으면서 ( SCV들이 탱크에 달라 붙지 못하고 다 녹아 버렸습니다) 앞마당 견제를 풀어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1시 멀티를 안전하게 돌리는 이윤열 선수, 5시,3시 멀티가 밀리면서 암울해 지는 베르트랑 선수.그래도 9시 멀티가 있으니 희망은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전혀 이해못하는 플레이가 나옵니다.

베르트랑 선수가 재차 드랍을 가는데, 이 드랍쉽이 본진뒤에 있는 멀티에 드랍합니다. 이미 자원채위가 끝나서 공격할 SCV가 한대도 없더군요. 왜 그곳에 드랍을 한거죠? -_-;

어쨌든, 이후 경기는 이윤열 선수의 끝모르는 탱크 러쉬로 끝납니다.



제 4경기 : 조정현 선수 VS 박정석 선수 ( 남자이야기)

부상 투혼 조정현 선수, 건담 러쉬로 상대방의 앞마당에 벙커까지 지으며 탱크 조이기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후 터렛 부재와, 정찰간 배럭이 적진 뒷마당 멀티에 앉아있는 관계로 마린 추가가 안됩니다.

박정석 선수는 셔틀 플레이로 앞마당에 엎어진 탱크를 걷어낸 뒤, 차근 차근 전진하면서 조정현 선수를 압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현 선수, 끊임 없는 생산과 콘트롤로 상대방을 견제 하면서 본진을 방어하지만, 박정석 선수의 조합을 갖춘 병력에 GG를 치고 맙니다.

조정현 선수가 부상으로 싱겁게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대단히 박진감 있는 승부였습니다.


어제 예상글의 댓글에 올린 4명의 예측이 모두 맞았군요. ^^;;
과자공장사장
03/12/20 01:45
수정 아이콘
임모선수와 조모선수가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들의 이런 플레이가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고 전해진다는 걸..알았으면..해요..
글곰님 글 너무 좋아요 ^^
03/12/20 02:08
수정 아이콘
시간이 없어서 퇴고를 못했더니 두 군데나 실수를 했군요. 테란의 대 플토전 정석 투배럭...이라던지, 워크래프트도 아닌데 대 프로스트(웜)...
오타 지적 감사드리며, 수정했습니다.^^
03/12/20 02:23
수정 아이콘
졸린눈 님의 리플에 1경기 드래군 -> 골리앗으로 수정 부탁 ^^
03/12/20 02:23
수정 아이콘
앗 리플은 수정이 안되는군여.. 쩝..
물빛노을
03/12/20 13:23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ㅇㅇ/
V-GundresS
03/12/20 21:33
수정 아이콘
조정현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오래간만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어제의 경기는 그정도로 만족합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겠지요... 정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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