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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0 04:08:25
Name MoreThanAir
Subject 인터넷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며...
밑의 글에 답글로 달았다가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인듯 해서 새로 적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하나의 의견이 올라옵니다.
어떤 의견 하나가 올라와도 꼭 다른 의견을 답글로 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머게시판에서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는 짜장면을 좋아합니다'라는 한마디에도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우습기조차 합니다.
어떨때는 답글달기 기능이 없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다른 사람의 의견대로 놔두고 그대로 바라볼 수 없는가 해서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정말 무질서한 Re:들이 제목에 붙게 될 것 같더군요.
이런 얘기까지는 비약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근대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경향은 과학의 발전을 이끌어 내었고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렇지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이 곧 선이다'라는 생각을 우리는 학교에서 배워왔나봅니다.
A와 B가 대립을 합니다.
누가 옳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A와 B는 자신만의 근거를 대가면서 침튀기며 주장을 합니다.
결국 A의 의견이 옳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시다.
그럼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A는 올바른 의견을 내세웠으니 칭찬받고 스스로 자랑스러울까요?
남은 것은 B와의 불편한 관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옳음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칩니다.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 선일지 몰라도 다른 사람과 무난하게 지내는 것도 선입니다.
그냥 보고 가는 것이 좋을텐데도 꼭 한마디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요...
근대 교육의 영향으로 자신을 숨기기보다는 너무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게 되고, 남의 의견을 듣고 수긍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너무 주장합니다.
저도 그런편에 속하는 젊은 세대이지만 한번씩 pgr에서의 그럴듯한 말로 포장한 독설들을 보면 흠칫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말을 뱉았을 떄와 뱉지 않았을 때... 지나고 생각해 보면 어떻게 했던 것이 후회하지 않게 될까요...
저는 나름대로 게시판 이용에 규칙을 정해놓았죠.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하시는 분들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답할 가치가 있는 글에는 대답하되 그렇지 않으면 무시한다'입니다.
이것이 자신만의 논리가 판치는 험한 게시판에서 제가 견디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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