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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0 21:34:46
Name Grateful Days~
Subject [잡담] 춤추는 대수사선 2를 보시려는 분들께.. (No Spoil)
제목에 밝힌 대로 저도 아직 안본영화를 스포일하려는건 아니고.

단지 일본에서 엄청난 흥행성공을 거두어서, 혹은 그냥 다른 영화볼게 없어서 춤추는 대수사선 2를 보시려는 분들을 만류(?)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려는 말은 딱 한마디입니다. TV판을 보기전에 영화를 감상하지 말라고.

긴시간은 필요없습니다. 딱 하루만 더 투자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들 같이 명작이다 하면 몇십편 끌어대는 것도 아니었고. TV판 단지 11편입니다. 물론 외전들도 많이 나왔지만 사실 TV판의 내용만 알면 그다지 극장판에 영향을 주지는 않죠.

우리나라에 처음 극장판 1편이 수입되서 개봉되었을때 얼마나 황당했던지. TV판을 안보고선 영화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고 진정한 재미는 더욱더 맛보기 힘들기때문이죠. 물론 예상대로 흥행은 상당히 실패한것으로 압니다.

TV 판을 감상하지 않으신다면.

아오시마(오다 유지 분)의 전직은 무엇이며 왜 직업을 바꾸게 되었는지, 그리고 형사가 되어서 그가 부딪히는 것들. 그리고 그의 성격을 말해주는 다양한 에피소드들.

무로이 관리관(야나기바 토시로 분)의 경찰내에서의 입장과 진정한 경찰관료로써의 생각. 그리고 그가 아오시마와 만나서 겪은 일들과 관계.

온다 스미레(후카츠 에리 분)와 와쿠(이카리야 쵸스케 분)가 형사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과거와 지울수없는 상처들.

유키노(미키노 미키 분)와 아오시마와의 관계와 그녀의 과거. 그리고 생각. (더 말하면 이게 스포일이겠군요 -_-)

이런것들을 전혀 알지 못한채 단지 겉으로만 보이는 유머러스한 일들만 보이게 되죠. '세기말의 시'와 더불어 일본드라마중 최고봉으로 평가하는 작품이 이렇게 보여지는게 너무나 아쉽더군요. 초난강이 완전히 우리나라에선 엽기가수 취급받는것과 마찬가지로요. (초난강의 여러 작품들을 보신다면 그런 생각만 갖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특히나 "내가 사는 길"을 보신다면.) 또한 일본하면 18금 급의 저질문화만 생각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혹시나 저의 꼬드김에 감화(^^)되셔서 TV판과 외전, 극장판을 보시려는 분들을 위해 보시는 순서를 체크 드리면..

TV판 11편 -> 겨울판 외전 -> 과장,부서장,서장의 만담 외전 -_-;; 혹은 완간서 여경이야기 -> 가을판 외전 -> 극장판 1편 -> 이번에 개봉한 2편의 순서가 되겠습니다. 구하시는건 도처의 음지에 돌고있으니 크게 어려움을 느끼시진 않으실거고.

시간이 없으신분은 다른 것은 건너뛰셔도 되니 TV판 11편만 감상하시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지장없으실것입니다. 푸욱 담궈지셔서 연속 감상시에 약 8시간이 소요됩니다.

이왕 개봉하는거 꼭 좋은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시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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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커드
03/12/20 21:3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극장판 1편 때문에 되려 TV판을 구해서 보게 된 사례입니다만--;
대수사선 극장판은 단독으로 놓고 봐도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작안보고서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지는 않죠
반지의 제왕처럼 연작도 아니니까요
가끔 갸우뚱한 대사가 있을지라도 '알면 재밌고 모르면 그만'인 것들이 대부분이던데요 뭘

아 그러고보면 수출용으로 재편집한 건 저런부분들을 들어낸 걸지도 모르겠네요
국내에 개봉한건 인터내셔널판이 아닙니다
궤변론자-_-v
03/12/20 21:41
수정 아이콘
저도 극장판 1편 비디오로 보고 너무 재밌어서 드라마를 본 경우인데..^-^;
근데.. 드라마에 그런 내용들이 나오나요?--;;
전 아오시마가 처음에 면접볼 때 도지사와 같은 이름의 아오시마입니다~ 하던것만 생각나네요..^-^;;
FeelSoGood
03/12/20 21:49
수정 아이콘
DVD도 샀던 영화... ^ ^;;
03/12/20 21:52
수정 아이콘
드라마도 케이블에서 방영될예정이라고 언뜻 들은 기억이 나네요;
혹,어떤 채널에서 방영되는지 아시는분?
베르커드
03/12/20 21:58
수정 아이콘
izray님//
아마 방영이 되면 MBC드라마 채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영권을 그쪽에서 갖고 있다고 얼핏 들었네요
Grateful Days~
03/12/20 22:54
수정 아이콘
하하.. 아오시마.. 참 본지가 꽤 되었나봅니다. 까먹었어요 ^^ 그런데 하루에 한편씩이라니.. 그걸 어떻게 참으셨답니까~
Elecviva
03/12/20 23:54
수정 아이콘
근데.. 어떻게 보면 되죠 =_=?
유르유르
03/12/21 00:01
수정 아이콘
참고로 만담 외전이라는 것은 완간서 최악의 3인이라는 제목이고

영화판 1편과 2편 사이에 다시 서장 들의 만담 후속격인 심야의 춤추는 대수사선도 있답니다..

만담 씨리즈는 안봐도 되기는 하지만... 서장들의 능청맞은연기는 압권입니다...아아 스미레상~~~~
언제나...
03/12/21 00:52
수정 아이콘
아~~결국 로그인 했습니다. 요즘 열심히 드라마, 외전 등등을 보고 예전에 봤던 극장판을 다시보니 몰랐던 대사의 맛들이 보이더군요. 지금 2편 이 너무너무 기대되네요 ^^ 심야의 춤추는 대수사선이라든지 완간서 최악의 3인은 하카마다, 부서장, 서장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절로 웃음이 난다는... 흐흐흐 TV판과 외전 사이에 뭐 맛뵈기 NG판도 있죠 ^^
DeGerneraionX
03/12/21 01:2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관심이 생기는데...
좀 자세히 가르쳐 주실순 없나요?
외전이 총 합쳐서 몇편이나 되는지랑 순서...
가르쳐 주신다면 감사~
유르유르
03/12/21 01:35
수정 아이콘
드라마 11편 -> 스페셜 3편( 이중 하나는 아오시마 안나옵니다 교통과 이야기.. 그래두 재미 있어여^^)

-> 완간서 최악의3인(앞에서 말한 만담판인데 영화판 보셨으면 무능한 서장,부서장 등이 모여서 하는 작은 꽁트를 볼수 있습니다. 대략 하나에 10~15분 정도)

-> 영화판 1편 -> 심야의 춤추는 대수사선(역시 무능 3인조의 만담판인데.. 그동안의 이야기 정리와 2편에 대한 예고 그리고 어떤 사건들이 벌어지는 지 살짝 말해주네요)

->영화판 2편 이정도 순서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스페셜판에서는 깜짝 까메오도..^^
두더지
03/12/21 02:10
수정 아이콘
'시리즈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리고 이런 경우가 - tv 시리즈의 영화화가 - '춤추는 대수사선' 뿐만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편, 두편의 영화를 '즐기기' 위해 일반적인 경로로는 찾기 힘든 외국의 tv 시리즈물까지 봐야 한다면, 그 영화의, '영화 자체의' 완성도에는 의문을 제기할만 한 겁니다.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들어간 관객은 영화관에 갔다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수고를 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반지의제왕' 시리즈는 원작의 충실한 재현을 위해 애썼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 영화를 보려면 원작 소설을 완독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나오지 않지요. 물론, 원작을 완독한다면 더 좋을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말입니다.

텍스트는 - 영화든, 소설이든 - 그 텍스트의 완성도를 논할 때는 그 텍스트 자체만으로 평가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영화 하나를 보려고 외국 드라마의 팬이 되기에는... 저는 너무 게으르군요.
정지연
03/12/21 02:16
수정 아이콘
글쎄요. TV판의 시청이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1편을 TV판을 보지 않고 봤습니다. 영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자체를 즐기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무로이와 와쿠같은 인물과 아오시마와의 관계를 뚜렷이 밝혀낼수는 없었지만 중간중간의 대화등을 통해 부서장-와쿠, 무로이-아오시마이 관계가 비슷하다는걸 충분히 알 수 있었죠. 물론 TV판을 보고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TV판의 인기에 기댄 엉성한 영화는 아니라는 걸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토마토터틀
03/12/21 02:31
수정 아이콘
춤대의 열렬한 팬으로써 로그인 하지않고는 못배기게 만드시는군요 [...] TV시리즈를 뒷지식으로 깔고 영화를 본다는 것은 영화를 좀더 감칠맛나게, 혹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각 즐기기 적당한 양념을 친다는 얘기라고 봅니다^^ 한 영화를 볼때 그에 따른 상세한 전후사정을 알고 보는 것이니만큼, 스토리가 맞물리는 장면이나 타장면과의 연계부분을 보면서 느끼는 쾌감은 TV시리즈를 보지 않고 영화를 관람하는 분들이 느끼시는 것과는 또다른 즐거움이죠. ... 영화 반지의 제왕만 하더라도 꼭 책을 보고나서 영화를 봐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전 반지의 제왕 영화만 봤는데도 불구하고 그 재미에 흠뻑 빠져 헤어나올줄 모른답니다 b [곧 책도 봐야겠죠 ^^] 결국, 압축하자면 영화 춤대를 좀더 감칠 맛 나게 즐기려면 TV시리즈도 보고난 뒤 봐주십사, 하는 grateful day~님과 같지만 약간 다른 저의 생각이였습니다 ^ㅡ^
clinique
03/12/21 04:30
수정 아이콘
TV판보다 나은 극장판을 본적이 없습니다. TV판을 보고 나서 춤추는 대수사선에 필이 꽂히더라도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를 보실때는 신중히 영화평을 듣고 결정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윤수현
03/12/21 05:49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말씀은 티비판을 보고나면 극장판이 훠얼씬 재밌을거다 .. 머 이런 얘기시죠??
근데 어디서 구하나....쩝..전 순진해서(?) 음지 잘 모르는데^^;;

두더지님// 게으른건 좋지 않습니다..배나와요..^^ 근데 아이디 참귀엽네요...
Grateful Days~
03/12/21 06:54
수정 아이콘
반지의 제왕은 허걱.. TV판이 아닙니다. ^^ 외려 책을 먼저 읽으면 안될거 같은 영화인듯합니다만.

대수사선은 사실 앞의 TV판의 내용들을 전부 알고보면 극장판에서 잉물들이 겪는 일들에 대해 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사건에 대처하는것인가.. 이런 면들에대한 생각과 재미가 있는것이죠. 사실 스토리 자체를 이해하는데 TV 판이 필수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
03/12/21 12:16
수정 아이콘
베르커드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마토터틀
03/12/21 18:14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반지의 제왕을 예로 든것은 책을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a 반지의 제왕 tv판이 있을턱이 없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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