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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1 00:36:37
Name Artemis
Subject [잡담]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구스타프 말러는 1800년대 말 1900년대 초 독일에서 활동한 유태인 음악가입니다.
여러 무대에서 지휘자 겸 예술가로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주로 교항곡이나 가곡을 주로 작곡했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그의 음악에는 문학과 철학, 유태교와 기독교 사상, 현실과 이상이 반영된 세계였다고 합니다.
이런 그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음악가가 아이러니컬하게도 리하르트 바그너라고 합니다.

바그너.
워낙 유명한 인물이라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고전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최소 한 번씩은 들어본 이름일 테니까요.
근데 왜 말러가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러니컬'한 걸까요?
그건 바그너가 반(反)유태주위자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말러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바그너를 단지 음악가로 이해했고, 그의 음악을 좋아했을 따름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현대의 가장 숭고한 인물이자 천재들 중의 한 사람'으로 바그너를 꼽았을 정도라고 하네요.

한순간 말러라는 인물에게 호기심이 생기며 경외심이 생기더군요.
뭐랄까...
같은 예술적 세계를 공감하는 사람을 그 안에서만 보고 느끼는 순수성에 반해 버렸다고나 할까요?
독일에서 유태인으로 산다는 것은 아시다시피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죠.
철학, 예술 분야에서 독일계 유태인, 특히 혼란의 시대에 살았던 독일계 유태인 중에 훌륭한 저술가 혹은 예술가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카프카도 그랬고, 카를 포퍼도 그랬고...
이들의 작품을 보면 독일에서 유태인으로 산다는 고민과 외로움의 흔적이 보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 현실과 이상은 항상 어긋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러도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같은 예술가일지라도 자신의 뿌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의 예술 세계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가 그리 쉬웠을까요?
개인적, 정치적 견해는 견해고 예술은 예술이다, 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주변을 둘러싼 예술들은 곧 현실의 반영입니다.
그런 걸 다 무시하고서라도 지고의 선(善)이 존재하는 것인지...
문득 의문입니다.
왜 아무리 평단이나 관객들이 좋다고 칭찬하는 영화가 내 맘에는 와 닿지 않는 건, 내가 느끼는 감성이나 이성적 코드가 다르기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결국 그는 내가 기반한 경험이나 현실에서 기인하는 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걸 저런 걸 다 도외시하고라도 공통된 부분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저 같은 범인은 그 양자를 분리할 수 없을 듯싶습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어느 선수가 기량이 좋아보여도, 어느 배우가 연기를 잘해도, 어느 가수가 가창력이 뛰어나도 그 사람이 싫으면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저로서는요.
아마도 말러라는 음악가에게 생기는 존경심은 이러한 객관적인 지표를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 편애모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독일 음악가, 말러가 좋아한 또 하나의 음악인 브루크너가 음악계에서 비판을 받을 때마다 말러는 브루크너를 옹호했다고 하거든요.
어쩌면 말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맞춰서 보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한편으로는 듭니다.

하핫~*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또 갑자기 헷갈리네요.
같은 건데도 이렇게 보면 이렇게, 저렇게 보면 저렇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군요.^^;;

그렇더라도 전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음악계에서 비난받던 브루크너를 옹호한 것이 정당하든 그렇지 않든, 그는 브루크너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고 좋아했기 때문이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옹호하더라도 무작정 '내가 옳다!'라는 느낌보다는 '여러분의 의견은 존중한다, 다만 내가 보기엔 이러저러한 면도 있더라'라는 톤으로 이야기했을 것 같다란 느낌입니다.
물론,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다기보다는 제가 이에 관련된 글을 읽었을 때 떠올린 순간적 감상이 그랬습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말러는 다름을 인정할 줄 알았던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틀린 것과 다른 것.
틀린 것은 정답이 있지만, 여러 개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어쩌면 바그너의 반유태주의도 자기와 다름의 문제로 인식했을 뿐, 자신과 공유할 수 있었던 음악의 세계만큼은 100% 인정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궁금도 합니다.
음악세계를 제외하고 정치적, 혹은 인종적인 문제로 바그너를 바라봤을 때, 과연 말러의 느낌은 어떠했는지...

인간이기에 감정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가끔 이성적인 사람보다는 감성적인 사람에게 끌립니다.
그럼에도 이성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은 하죠.^^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감정을 완벽히 분리해 내서 생각할 수 없는 건 인간이기에,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생각해 봅니다.
적어도 이성적 판단이 필요하다면 머리를 차갑게 할 필요도 있다고요.
그래서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라는 말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가능한 차가운 머리로 냉정한 판단을 하되, 뜨거운 가슴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싶다란 마음입니다.

말러와 바그너의 이야기에서 너무 비약이 심하게 흘렀을지 모르지만, 그 순간 제가 느낌 생각의 흐름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군요.
그리고 때로는 감사합니다.
가끔 이러한 뜻하지 않은 기회를 안겨 주는 글읽기와 다소 엉뚱할지라도 진지한 사고를 하는 시간들이 말이죠.^^

-Art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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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1 00:57
수정 아이콘
대유법이시군요...바그너와 말러로서 무언가를 말씀하려는듯 하신데..제(저의) 실력이 너무나 못나서^^;; 못아라 듣겠음.ㅠ.ㅠ(절대 비꼬는거 아님...압박은 싫음~^~
Return Of The N.ex.T
03/12/21 00:58
수정 아이콘
^^ 좋은 글입니다..
너무 좋은 글에 어떻게 멋진 댓글을 달아야 하는지 모두들 모르는것 같네요..
그래서 제가 처음의 영광을 누리는것 같습니다..^^
계속 좋은 글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가입한지 6개월정도 밖에 된것 같지 않은데요..
이런 좋은 글들이 이곳에 오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안전제일
03/12/21 01:05
수정 아이콘
아아..그게 말입니다..잘 안되는게 슬픈일이지요.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워야 하는데 풍파에 시달릴수록 머리는 뜨겁고 가슴만 차가워지니...하아.
그래도..해보기라도 해야지 노력했다라고 말할수 있겠지요.^^
03/12/21 03:38
수정 아이콘
말씀하고자 하는 의도가 참 좋은 글입니다. 나와 다름에 대한 인정에 대한 좋은 귀감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몇가지 말러에 대해 깊이 파고들자면...
구스타프 말러의 바그너에 관한 관점은 글쎄요..... 참 말하기 쉽지 않은 문제인지라 음악을 제외한 정치적 인종적 문제로 파고드는건 쉽지 않은 일 같네요.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관과 가치관, 내면등에 관해서라면 몇천페이지의 논문이 나와도 설명이 부족하니....

일단 말러는 유태인이긴 했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서 일생을 두고 괴로워한 사람입니다. 유태인이지만 독일어권에서 태어난 보헤미안이었던 태생 탓에 유태인도 아닌, 독일인도 아닌 그저 보헤미안 태생의 그가 느꼈을 고민과 컴플렉스는 아직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있죠. (19세기말과 20세기 초에 거쳐 보헤미아는 몇번에 걸쳐 각나라의 영토로 바뀌었죠.)

그래서 바그너에 대한 그의 감정을 유태인으로서의 관점만으로 음악을 제외한 다른면에서 어떻게 생각했을까는 쉬운 답이 아닐것 같습니다.
말러는 일생을 두고 음악적인 이상향, 삶에 대한 이상향으로 고민했고 또 정신적으로 많은 컴플렉스를 느꼈었죠.

말러 자신도 당시에는 작곡가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었고 그러기에 더더욱 바그너의 음악이 보여줬던 예술적인 완성에 대해 깊은 감동과 경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그너가 서양 역사에서 예수,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언급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보면 바그너가 대단한 예술가였고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가였죠. 20세기의 영화 연극 예술 전반에 바그너의 영향은 이루 말할수가 없을정도입니다.)

음악외적으로의 바그너를 평가하는건 말러뿐만이 아니라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의문입니다. 히틀러가 즐겨듣던 음악이 바그너였고 유대인들을 수용소에서 죽음으로 몰아넣을때도 나왔던 음악이 바그너의 음악들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사생활적으로도 문란했고 난봉꾼이었고.... 그에 대한 논란은 현재까지도 끝이 없습니다.

말러, 브루크너, 바그너.... 이들 세사람의 공통점은 그 시대에 논란을 가져오거나 혹은 인정받지 못하다 죽고 난뒤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는 공통점이겠네요.
말러가 바그너를 존경했던건 어쩌면 그런요소이었을겁니다. 유약하고 정신적인 고통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일생을 두고 괴로워했지만 예술가로서의 완성도, 옮고 그름의 논란은 많지만 자기만의 강력한 주장... 아마도 그런면으로 인해 말러가 바그너를 존경하고 경외할수밖에 없었을겁니다.

다만 음악외적으로의 말러가 바그너를 바라본 관점에 관해서라면...
자신의 뿌리인 유태인을 부정하는데 대한 부분은.... 글쎄요.
유태인에 대한 부정은 사실 서양에서는 바그너가 아니어도 뿌리깊게 있던 것이었을테고 또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안고 살아갔던 말러에겐 바그너의 그런 생각에 대해 반감보단 음악적으로 느끼는 경외감. 특히니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가로서의 존경과 공감이 훨씬 클수밖에 없었겠죠.

p.s - 말러가 우리시대에 중요한 그리고 인기있는 작곡가가 된건 1960년대 후반부터쯤일겁니다. 지금의 말러는 .... 아마 클래식 작곡가 중에 가장 매니아를 많이 가진 작곡가중 한사람이 아닐까요 ^^
03/12/21 04:09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싶은 말은...

말러가 바그너에게 영향을 받고 그를 존경했던건 아이러니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유태인으로서의 정체성도, 독일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없었고.... 그나마 자기가 태어난 보헤미아의 자연과 환경을 그나마 기억하며 그리워했던 혼란스럽고 불안정했던 이 작곡가가 바그너의 반 유태주의에 반감을 가졌을 확률은 .....글쎄요.

오랜만에 말러의 교향곡들을 듣고 싶어지네요.....
03/12/21 14:17
수정 아이콘
partita 님 말씀 감사합니다.
더 많은 걸 알게 되었군요.^^

다만 제가 그렇게 느꼈던 부분은 이 두 사람에 대한 글 자체만을 놓고 든 생각입니다.
정체성의 혼란을 간과했다기보다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도 자신이 유태인이라는 자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보였거든요.
어쩌면 그 글을 쓰신 학자분께서 그렇게 해석하신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걸 제가 받아들인 거구요.
독일인으로서의 정체성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유태인으로서의 자신은 부정하지 못했다란 느낌을 저는 받았고, 그래서 '아이러니컬'하다고 표현을 한 것뿐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바그너의 정치적, 인종적 성향에 대한 말러의 느낌도 궁금해졌던 거구요.^^

가끔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쓸데없이 상상의 너머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러한 경향이 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거나 partita님으로 인해 호기심이 더 증폭되었습니다.
브루크너는 잘 모르겠지만, 바그너와 말러에 대해서는 좀더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고 싶다란 생각이 드는군요.^^
03/12/21 22:27
수정 아이콘
제 어수선한 얘기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니...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

호기심 가질만한 부분이므로 관심을 가져보는것도 좋은 일일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참 좋아하는 편이라... 듣다보니 이것 저것 호기심 가졌던 적이 많았습니다.

구스타프 말러와 바그너의 음악의 공통점이라면....
아마 클래식 작곡가 중에 가장 매니아가 많고 중독성이 강한 작곡가 라는 묘한 공통점이 있겠네요. 브루크너도 매니악 하지만 그래도 말러와 바그너보다는 상대적으로 덜할 겁니다.

바그너의 음악이야 사실 그 많은 오페라들의 서곡들과 관현악만 들어도 제 아무리 그를 싫어해도 그가 많은 마력을 가진 작곡가 임을 부정할수가 없죠. 거기에 더해 그 면면을 파고들어가버리면.... 트리스탄과 이졸테의 사랑의 죽음부터 반지와 파르지팔에 이르기까지.... 말로는 이 작곡가의 중독성에 대해 표현하기가 힘들군요.

구스타프 말러의 중독성은 바그너의 그것을 뛰어넘는다고나 해야할까요.... 접근성의 용이라는 측면도 있지만요.
말러에 한번 빠지면 다른음악이 귀에 안들어올만큼 엄청난 중독성이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말러의 교향곡에 많은 감정을 느끼고 분노에서부터 평화로움까지 다 느낀다고 생각할정도니까요...
엄청난 폭군이었던 아버지아래서 자랐던 어린시절과... 유태인도 아닌 독일인이나 오스트리아인도 아닌.... 그저 보헤미아 태생의 결국은 아무것도 규정지울수없었던 .....결국은 규정짓기를 포기해야했던 자신의 정체성 아래서 작곡가로서 생전에 인정받지도 못한채 살았고 결혼생활도 행복하지도... 사랑했던 딸도 넘 이른나이에 죽어버렸던....어린시절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다만 자기가 태어났던 보헤미아의 환경과 자연에서의 순수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그래서 그의 음악엔 극단의 어두움과 너무도 낯설게 느껴질만큼의 평온한이 같이 공존하죠) 한마디로 복잡함과 불안정한 정서를 지닌 이 작곡가에 현대시대의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듣고 중독되는건 참 흥미있는 일입니다. 그의 음악... 나아가서 그의 삶에 대해서까지들 호기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을만 하지요. ^^

아 전 소위 말러리안.....은 아니구요.... 뭐 제 취향은 오히려 바흐나 헨델, 그리고 그 이전시대의 고음악과 바로크를 더 좋아하는 취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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