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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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1 00:38:42
Name Loser
Subject [잡담] 제가 느낀 pgr21이란 곳.
안녕하세요.먼저 저도 첨으로 write란 버튼을 누르게 되는 신입이라면 신입이 되는 25살된 대학생입니다.
제가 쓰고자 하는 것은 눈팅족으로서 보내며 느낀 pgr이란 곳.그리고 회원이 된지 몇달안된 write의 권리와 의무가 새삼 신기한 것을 느끼며 함께 하고 있는 pgr이란 곳에 대한 짤막한 잡담임을 밝힙니다.

많은 분들이 나날이 새로이 그리고 자주 pgr을 방문하고 , 그 숫자 또한 늘어나고 있음을 몸소 느끼는 요즘 ,조금씩 번잡해지는 듯한 pgr을 보며 저도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처음 pgr을 방문하게 된것은 겜큐의 부재와 그로인한 스타커뮤니티의 부재로 인한 목마름을 찾아 헤매이다 우연히 거쳐거쳐 들어오게 되었었죠.그당시 처음 느낀 감정은
절제되어있었지만 일종의 '그들만의'소속감과 우월감 연대의식 같은것이 느껴졌습니다.
('처음'느낌이었으며 앞으로 저의 애기를 풀어감에 있어 필요한 내용인것 같아 썼습니다.결코 나쁜뜻으로 쓴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래서 그다지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스타인들간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간의 정보의 솔깃함과 여러 소식들에 대한 목마름으로 꾸준히 방문을 했었습니다.그리고 몇몇 팬카페나 타사이트에서도 pgr은 "자기네만 똑똑한줄 안다" '지나치게 따지는게 많다" "한빛-경상도 커넥션이다"이런 애기도 종종 들었엇습니다.

서울도 안가본놈이 더 아는척 한다고 저도 꼭 그랬던것 같습니다.단지 직접 겪어보지 않고 그런 애기에 솔깃해 저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너무 굳건히 했던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바꾸어 보고 기존의 관념을 깨고 새로이 생긴 시각으로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간 제가 그리고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너무도 인터넷이란 온라인상의 익명성에 잘못된 문화에 젖어 있었던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어느분의 댓글중에 이런글이 참 가슴에 와닿았습니다.pgr은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맞이하고 애기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댓글을 단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말보다 더 저와( 그리고 저와 비슷할 많은 네티즌) 제 편견을 깨버릴 말이 있을까요?

온라인상의 커뮤니티에서의 올바른 모습이라면 단연 pgr과 같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요즘느낍니다.서로 격식을 차리고 마주않아 애기하듯 지적할것은 지적하고 생각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고 하는 것 말입니다.
물론 pgr이 온라인상으로선 오랜 역사와 특유의 친목도를 지니면서 풍기게 되는 일종의
끼리문화(달리 표현할말이 생각나지 않는군요.좋은뜻으로 쓴말인데..)가 있음은 당연한 것일테고 그에 적응하고 동참하는 것은 후발주자인 우리들의 몫인것입니다.
공지에 보면 pgr은 분명 개인사이트이며 신입도 반기지만 기존의 회원이 더 소중함을 분명 밝혀 놓았습니다.
본인이 노력하면 그러한 '기존'의 회원이 되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이 싫고 부담스럽고 또한 가치없다 여기신다면 '기존'의 분위기에 폐가 되는 분들은 본인이 떠나십시오.
제가 생각하기엔 pgr은 영리사이트도 아니며 회원들의 편의와 권리를 완전히 충족시켜줄 어떠한 의무도 없습니다.

몇몇 우매한 생각없는 네티즌들로 인해 게임계를 따스히 지탱해주는 하나의 작은 버팀목이자 빠르고 신속한 정보의 바다인 pgr이 소란해지고 퇴보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절이 싫으면 신도가 떠나면 그만입니다.절이 싫다하여 그절의 중들이 떠나도록 하고 절의 기둥뽑는일은 신도인 저같은 사람은 해선 안될일이겠죠.

시기와 질투와 겉만 보고 내리는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 모두(네거티브한 이들을 제외코)가 필요로 하는 곳을 힘빠지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두서 없는 글을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2/21 11:35
수정 아이콘
잘 읽고 갑니다...
안전제일
03/12/21 01:16
수정 아이콘
가끔은 균형을 잡는게 필요합니다.
저는 두곳의 스타크 커뮤니티에 다닙니다. 구경만 하다오는 선수들 팬까페를 제외하고요.
한곳은 이곳 pgr이고 다른 한곳은 매우 '개인적인' 공간입니다.(개인적인 성향의 사람이 모여있으며, 또한 개인적이기도 한 공간이라는거죠.)
이곳에서는 격식과 함께 애정어린 글과 조금은 냉정한 분석이 담긴 글을보고..
그곳에서는 한치의 가감없이 쏟아내고 오지요.(사실 그러려고 만들었습니다.으하하하~농담처럼 그러지요.이곳에서 쓴 이야기가 세어나가면 우린 바로테러라고.--;;)
두곳 모두 애정을 바탕으로 한곳이며 두곳 모두에서 솔직하지요.
다만 글을 쓸때 '내가 아는'사람에게 쓰는것과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쓰는것의 차이만큼 다르게 쓰는것일 뿐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인간관계에 큰의미를 두지 않는 성향때문이겠지만 이곳의 성향은 당연히 그러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곳 분들을 모르지만 이곳의 기존 분들끼리는 이미 '알고'계시는 거니까요.
그것에 관해서 아쉬울수는 있지만 그것에 관해서 섭섭할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늦게 나타난 스스로를 탓할수 밖에.)
아...물론 신입회원들에게 문은 열어 놓으실꺼라는걸 알고있습니다.^^
이곳에 많은 애정을 기울이시는 것은 좋지만 이곳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시는것은 조금 무거워보입니다.
조금은 개인적인 공간에서 한번 여과하고 오시는것도 방법이지요.
이곳은 제게 따뜻하고 좋은 공간이지만 어떻게 해도 제 지인들과의 공간만큼 편해질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지요.^_^

--으음..여러 이야기가 뒤섞여서 나와버렸군요.
이미 머리속에서는 할말을 다 해버렸으므로 손으로 옮길 타이밍을 잃어버렸습니다.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좋은 밤 보내셨으면 합니다.
물빛노을
03/12/21 01:42
수정 아이콘
옳은 말씀입니다.
열씨미
03/12/21 04:29
수정 아이콘
전 얼마전부터 글쓰기 권한이 부여되서, 글을 쓰고있는데..pgr에 와본지는 사실 1년이 넘어가는거같네요. 전 이곳이 참 좋습니다^^ 뭐 다른곳에 대한 우월감이라던지 연대의식..이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라면 솔직히 그런거 있습니다. 우월감같은거..제생각으론 당연합니다. 이곳에선 예를들어 특정 게이머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글같은거, 절대 안올라옵니다. 여러 선수들을 두루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글도 참 많구요. 어떤 큰 소문이 돌더라도 크게 휩쓸리지 않습니다. 냉정하게 그 소문의 진위를 평가합니다. 좋은점의 예를들라면 이외에도 수없이 들수있지만..아무튼 전 여기가 너무 좋습니다.^^ 이런게 다른곳에 대한 우월감이아라면?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어쩔수없습니다. 하지만 전, pgr의 이런분위기는 비단 스타크를 주제로 한 한 인터넷 사이트를 넘어서 현대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의 모범을 보여주는 거의 국내 몇 안되는 모범적인 사이트중 한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어려운말 쓰고, 말 복잡하게 쓴다고 pgr은 잘난척하는 사람들..전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프로게이머들이 이런 사이트에 접속할때, 어느 곳에 가보고싶어할까. 제가 프로게이머라면 pgr은 언제나 포근하고 힘이될 곳인거같습니다. 물론 진정한 프로가 되기위해서는 안티도 필요하다는 말도 있지만 여기서는 그런 비판도 충분히 이루어집니다. 다른곳과 같은 인신공격성 발언은 완전히 배제된 말그대로 교과서적인 비판이 말입니다. 전 그래서 pgr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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