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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1 03:11:58
Name Fischer
Subject 문답무용...
프로리그 재방을 보다가 조금 씁쓸함을 지우지 못해서 글을 씁니다.
미리 밝혀두건대 아래 거명되는 해설자 분들에 대한 악감정은 없습니다.
지금 당장 보고 생각나는 이야기를 위주로 적었기 때문에 아래 두 해설자분에 대한 이야기로 국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전용준 캐스터나 정소림 캐스터 두 분은 아나운서 출신이신 것으로 압니다.
아나운서는 한국어를 완벽히 구사하기 위해(물론 발음을 정확히 하는 훈련도 합니다만 이 글의 요지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고 국어사전을 가까이 놓고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분들인 것으로 압니다.
여기서 제가 문제삼고 싶은 것은 해설자 분들의 국어 사용입니다.
물론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 다른 쪽에서 일하시던 해설자 분들이시라서 캐스터 분들과 같은 거의 최고 수준의 국어적 소양을 요구하기에는 무리가 따를지 모릅니다마는 방송에 나오셔서 해설을 하시는 입장이시니만큼 좀 더 표현에 신경 써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김동수 해설께서 어느 경기인가 끝나고 나서 경기 총평을 하시다가 '문답무용이랄까요' 라고 하시더군요.
문답무용이라는 말은 한자어 형식에도 맞지 않는 일본어체입니다.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잘못된 말이죠.
사실 이런 것은 일본어체임을 인지하고 방송 등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함에도 이런 단어가 나온다는 것은 조금은 씁쓸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감이 없지 않다. 라는 말도 바른 말이 아닙니다.)
(사자성어 중에 읍참마속이라는 말이 있죠. 이 말도 일본어체로서 우리가 원래 사용하던 한자어는 아닙니다. 또한 진검승부라는 말도 일본어체입니다만 이것은 일본어체라고 배척하기에는 너무나 많이 퍼져있더군요.
심각한 경우로는 '유단대적' 이라는 말까지 사용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김도형 해설께서는 ~적으로 라는 말을 많이 쓰시더군요.
'이거는 A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요!' '비용적인 측면에서...'
'~적으로' 라는 어미의 남용 또한 일본어투의 영향을 크게 받은 증거입니다. ~적이라는 말이 붙는 경우와 붙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도 과도할 경우는 일본어투의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 합니다.
'이건 A 선수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요!' '비용의 측면에서 보면...'
정도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설을 풀어가시기 전에 한번 정도 머릿속에서 속으로 되뇌인 뒤에 말씀하시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신중하게 말씀하시는데도 언제나 옥에 티로 드러나는 것이 '다르다' 와 '틀리다' 의 구분이 전혀 안된다는 점입니다. 주의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게임 자체 데이터 준비하시고 해설 준비하시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드시겠습니다마는 방송을 통해서 수많은 젊은 시청자들이 보고 듣고 모르는 새에 배우는 만큼 해설 자료 준비하시는 시간의 1/10만이라도 바른 우리말을 쓰기 위해 노력하시는데 써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100% 문제 없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람이니까 실수도 할 수 있고 잘못할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 제 눈에 비치는 모습에서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배려조차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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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차이^^
03/12/2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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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새로운걸 알았네요^^
Comet_blue
03/12/2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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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면이 많긴 하죠. 게임방송이라 할지라도 아나운서나 해설진들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기관을 개설하는 것이 좋을듯.
03/12/2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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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쓰신 분의 말씀은 잘 알겠어요...저도 그게 틀린 표현인건 알고 있기도 하고...그런데 궁금한게 그 표현들이 일본어에서 온 거라고 해서 꼭 고쳐야만 한가요? 저도 일본어체 무지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적 이런건 너무 자주 써서 그냥 우리말화됐다고 생각하고 쓰면 안되려나...저런 문제점들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저걸 고쳐서 쓰는 것보다는 우리말로 흡수하는것이 훨씬 현실적이라는...<-물론 이런 식의 말줄임 같은 건 쓰면 안되겠죠-_-
Comet_blue
03/12/21 04:36
수정 아이콘
방송이라는 것이 말 한마디한마디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죠. 뭐 외래어가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지양할 수 있는 표현이나 단어는 최대한 지양해야겠죠. 일본어투가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으니까요.
윤수현
03/12/21 05:33
수정 아이콘
바람직하지도 나쁘지도 않을거라고 보는데요.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정도??
이건 국민학교와는 좀 차원이 다를거 같은데
맞춤법과 어긋나더라고 대다수가 그렇게 쓰면 그게 맞춤법이 되는것처럼 그 표현도 이미 우리나라화 된거 같은데요(마치 전라도 사람이 서울로 가면 사투리 사라지듯이 말이죠..)
그토록 오랜 기간을 혼용했는데 그 흔적이 남는다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언어는 가장 혼합되기 쉬운 문화니까요(저희가 다다미에서 생활한다면 좀 문제가 있겠지만요^^;;)
고치면 물론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죠....
윤수현
03/12/21 05:36
수정 아이콘
Loser님 많이 흥분하셨네요^^;;
저 글쓰는 동안 4개나 올라와서 놀랐다는.....@.@
꿈그리고현실
03/12/21 06:10
수정 아이콘
'문답무용'......흔히 일본 애니에서 어벙한 남자 주인공 주위에 미소녀들이 득실 득실 꼬이는 이른바 하렘물에서 빠질수 없는 검도 소녀..

주인공이 여차저차 하는 상황에 이끌려 이상한(?) 짓을 하게 되고 검도소녀는 변명하는 주인공에게 "문답 무용~!!! 퍽퍽" 러브히나 참조.;;

일본 애니 참 좋아하고 많이 봅니다. 하지만 문뜻 섬짓 하기도 합니다. 이 일본 문화의 중독성이란...언어란 것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그것이 일본어 어투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면 그것도 어쩔수 없는 것이 겠죠...
저는 게임방송 중계가 뉴스처럼 딱딱하고 정확한 표준어를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임방송은 엔터테이먼트 즉 시청자들이 보고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답무용'이라든지 "~적으로"라든지 비록 일본어 어투라고 할 지라도 좀 더 몰입할 수 있고 상황 파악이 더욱 잘 된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들어서 생기는 의문점이 많이 생기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 문화의 개방을 왜 막았을까.. 왜 유독 일본 문화만 막았을까.. 서구권 문화는 그리도 많이 받아들이면서 왜 유독 일본만 막았을까...결론은 못 내리겠습니다. 좀 더 생각을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03/12/21 06:57
수정 아이콘
유독일본만 막은이유는 아마도 옛 아픈상처때문이 아닐까하내요.
그리고 유럽쪽에서도 그랬듯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문화, 폭력적인 문화가 갑자기 수용되어 발생하게될일들이 두려워서일수도있구요.
03/12/21 08:3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관심이 발전을 가져 오지요.
'문답무용'! 저도 무슨 소린가? 했는데, 꿈그리고현실님, 감사합니다~ ^^
LowTemplar
03/12/21 09:28
수정 아이콘
윗 논의에서 '일본어 표현'만 왜 막나요? 라는 의문을 제기한는 분들이 많은데,
일어 번역체의 문제는 사실은 요즘에 들어와서야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고
원래는 '영어 번역체'의 영향을 더 크게 여깁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can't overempasize'를 거의 직역했다시피 한 것이구요..
뉴스에서 많이 쓰는 '~~라는 주장입니다' 와 같이 주어가 없는 문장도 영어 번역체의 영향이 크지요.
국어학의 입장에서 보면 딱히 일어체에 경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요.

전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무성의한 번역'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번역할 때 조금더 고민하면 우리나라에 원래 있던 말로 의미를 어느 정도 전달할 수도 있는데
거꾸로 낯선 번역체를 여러번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익숙해지게' 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10년 전만 해도 '문답무용'이란 말을 쓰면 아무도 몰랐겠지요.
이런 면을 생각하면, 좋은 번역이 참 절실하지요
어순이나 체계가 어느 정도 사고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최임진
03/12/21 10:33
수정 아이콘
저도 해설자, 캐스터분들 말씀하시는 것 듣다보면 참 걱정(?)되었는데 그분들이 새길만한 글 써주셨군요.
요즘 게임방송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인터넷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게임 방송국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게임'방면에 힘을 쏟으시는 것도 좋지만 '방송'이라는, 공중(여기서는 나이 어린 사람들이 많이 해당되니 더더욱 중요하겠죠)에 파급되는 효과가 엄청난 측면에 더욱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03/12/21 10:35
수정 아이콘
문답무용이라는 말, 여기에서 설명 안 들었으면 정말 모를 말이었네요...

아울러 정재환 씨라는 분은 원래 개그맨이셨는데 사회를 많이 보시면서
엠씨나 아나운서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고 우리말에 대한 책까지 내셨답니다. 전문 아나운서도 아닌 분이 그런 노력을 할 정도인데 청소년이 많이 보는 게임방송에서도 그런 노력을 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일본말투인지 아닌지를 알든 모르든간에 왠지 부자연스러운
문어체 말투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이 게시판에서도 여러 번 말이 나오긴 했는데요..
김동수 해설님...제겐 님의 말투가 너무 야박하게 느껴져요..(ㅜ.ㅜ)
말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말의 뒷끝을 짜증스럽게 올린다고나 할까요.
같은 '왜 저러죠?'도 약간 감탄문처럼 끝을 내린다면
들을 때 그렇게 기분나쁘지 않을 텐데
'왜 저러죠?'하며 끝을 한껏 올려버리면
그 말을 듣는 선수는 정말 세계 최고의 바보같아 보입니다.
나중에 그 방송을 다시 볼 선수들 기분도 생각해주시면 안될까요?
안타까워서 하는 말과 짜증스럽게 소리치는 것은
분명 뉘앙스가 다르다고 봅니다.
제발...제발...ㅜ.ㅜ
날으는 저그
03/12/21 14:09
수정 아이콘
방송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말의 규칙을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Godvoice
03/12/21 14:28
수정 아이콘
엠겜은 '쇼부' 라는 말까지 쓰더군요. 개인적으로 장동주의 팬이긴 하지만 그런 말 들으면 은근히 기분이 나빠집니다. 좋은 우리말 놔두고 왜 의도적으로 일본어를 가져와서 쓰려고 하는지...
한 가지 질문입니다. ~다는... 이라는 식으로 말을 줄이는 게 일본어체입니까? 전 지인에게서 저게 일본어체라는 말을 듣고 요즘 저 말을 안쓰는 중인데... 궁금합니다.
온리시청
03/12/21 14:43
수정 아이콘
비록 일상적인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쓰여지는 말이라도 그것이 잘못된 표현이라면 적어도 방송에서 만큼은 올바른 표현으로 고쳐서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알게모르게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특히나 게임방송의 경우 청소년층의 시청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더욱 주의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방송 해설을 보면서 저도 비슷한 점을 느꼈습니다...
쉽게 할 수 있는 표현을 문어체로 길게 늘여서 하기도 하고 적절하지 못한 어휘를 사용하기도 하더군요...
좋은 해설, 중계를 위해 중계진들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공두뇌
03/12/21 14:52
수정 아이콘
~적으로 보다 빈도는 적지만 ~라는, ~했다는... 같은 것들도 일본어투라고 들었습니다. 차차 고쳐나가야겠지요.
03/12/21 16:52
수정 아이콘
꿈그리고현실//표준어가 딱딱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굳이 일본어체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우리말로 다채롭게 표현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표현은 일본어쪽이 훨씬 빈약한데 표현의 다채로움을 말씀하시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건 모순이죠.
냉장고
03/12/21 20:16
수정 아이콘
일본문화가 스며드는걸 특히 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인가요. 우리나라에 광복이 온지 얼마나 됐으며 얼마만큼이나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었나요? 물론 다른 나라의 문화침략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하지만 일본은 특히 더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영향받는건 어쩔수 없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요 일본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를 많이 접하면서 저도 모르게 일본문화에 익숙해지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본의 것을 마치 원래 우리나라의 것이었던 양 받아들이고 있는 제자신을 나중에라도 깨닫고 나면 참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나이를 어느정도 먹고 어느정도 경계심이 있는 저조차도 이런데, 초중고등학생들이라면 어떨까 생각하니...어쩌면 제가 유난하게 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비쥬얼
03/12/21 22:23
수정 아이콘
인터네셔널 제네레이트가 된게 거의 20년 가까이 된것 같습니다.
언어도 동화되고 또 바뀌는 것입니다. 한국어로 쓸수 있는 표현이라면
꼭 아껴두고 쓰고 외래어의 뉘앙스로만 표현할수있는 언어는 또
그렇게 두는게 올바르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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