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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1 19:13:24
Name Love of Zergling
Subject 나비 한마리
오후 두 시의 미열 속으로
노오란 해바라기가 기운다
그 씨앗이 붉다
십 년 전에 받은
첫사랑의 편지처럼
허공에 자국을 남기며 나비는
흰 날개를 접고
오후 두 시의 들뜬 희망 속으로
누가 다녀갔다

나는 남 몰래 폐 속에
나비 한 마리를 키웠다

제가 요즘에 읽은 시입니다.
제목이 뭔지 시인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폐결핵이라는 질병을 검색하다가
보게되었습니다.
폐결핵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저리 아름답게 표현할수 있는지.
역시 시인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폐결핵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2개월정도 계속 되는 기침에 단순한 감기 려니 생각하고
병원에서 지어주는 처방약과 종합감기약만 먹고 있다가
계속되는 몸의 이상증세에 대형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
X-RAY, CT촬영,  가래 검사에 이어 폐결핵이라는 판정을 받았지요.
2개월정도 지속된 여러가지 증상에 단순 감기라 생각하고
제대로 대처안하고 계속되는 과로와 흡연이 폐결핵이라는 질병까지 간것 같습니다.
진단후 2주 정도 입원치료를 했습니다.
요즘 폐결핵은 6개월정도만 약을 먹으면 완치 할수 있다고 합니다. 약복용후 2주일이면
전염성도 없어지고요. 이제 6개월 정도의 긴 마라톤이 시작됬네요.
폐결핵으로 2주정도 쉬었다가 내일 직장으로 복귀 합니다.
2주 정도 쉬다가  다시 회사 나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조금은 무겁습니다.

PGR회원 여러분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저도 누구보다도 건강하다고 자부 하다가 이번 병을 앓으면서 많이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 좋아하던 담배도 끊게 되고.... 금연 2주째인데 아직도 많이 힘드네요.(불 붙이지 않은 담배를 물고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가벼운 질병이라도 우습게 볼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PGR 회원 여러분 평소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끽연을 조금만 줄이세요 ^^
어쩌다 보니 금연 캠페인이 되고 마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의  20대 결핵 감염자수가 상당히 많다고 들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다이어트, 스트레스와 피로는 모든병의 근원이겠지요...
건강은 튼튼할때 지켜라 <=== 요즘은 이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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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1 19:2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빠른 쾌유 빕니다~
스킨쉽-_-v
03/12/21 19:23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폐결핵 걸린 아이 있었어요. 정말 글 쓰신 분의 말씀대로 6개월만에 아~주 깨끗하게 완치됐답니다..^^ 폐결핵 걸렸다고 저한테 처음 말했을 때는 막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너무 깨끗하게 완치가 되서 참 다행이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 그리고 보건소 가면 약같은 건 다 무료로 제공해주는 건.. 물론 알고 계시겠죠?^^;; 혹시나 싶어서 말씀드려요.
피곤하다..
03/12/21 19:41
수정 아이콘
저도 대략 17년쯤 전에 결핵을 앓았었죠. 일곱살때였는데 매일 약먹느라 그리고 주사 맞느라(초기 2개월) 참 고생했었죠. 그래서 지금도 약먹고 주사 맞는걸 싫어하나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합니다. 가끔 기침이 오래나면 재발한거 아니야? 하고 걱정이 되긴 하지만... ^^; (그러면 동네 내과가서 이쁘게 x-ray 한번 찍어봅니다.^^; 작년 이맘때도 한번 찍었군요.)
아시죠? 결핵이란 병 약만 꾸준히 잘 드시면 별 걱정 없는병이라는거...
하지만 약 잘 안드시면 그 어느 병보다 무서워 질수 있다는걸요.
앞으로 6개월 약 드시느라 많이 귀찮으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구요. 이기회에 금연도 하시구요.^^ 식사도 많이 하시구요.
힘내십시오!! 꼭 완치되시길 빌겠습니다.
푸른별빛
03/12/21 19:50
수정 아이콘
완치될 수 있다고 배째라- 플레이하는 것은 대나무류로 나오는 테란 상대할 때 트리플 넥서스하는 프로토스, 5드론 플레이하는 저그 상대로 커맨드센타 늘리는 테란, 프로토스는 커세어 나오는데 무한저글링으로 상대하는 저그(-_-;;)나 마찬가지죠. 막으려면 엄청난 노력과 인내, 자금이 듭니다(비유가 이상합니까? ^^;;)
치료보다는 예방이 자신을 지키기에도, 남을 지키기에도 좋고 훨씬 편합니다^^ 금연, 규칙적인 식사, 적당한 휴식...잊지 마세요^^
from 여수
03/12/22 02:09
수정 아이콘
빨리 완치되시길 바랍니다...금연이라는 말을 보고 어느덧 담배에 손이가 있다는...
구라미남
03/12/22 04:47
수정 아이콘
작년에 같은학번이지만 나이는 세살 많은 형이 폐결핵으로 휴학했었습니다. 처음 기숙사에서 나오고 무슨약을 먹을땐 얘기해주지 않더니 나중에 폐결핵이라고 얘기하더군요. 전 사실 영화에서 비련의 주인공이 피를 토하는 그런 병으로만 생각하였는데 실생활에서 자주 보이더라구요. 그 형은 완치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모든사람이 건강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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