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범죄자 지명수배, 혹은 잃어버리거나 실종된 사람을 찾는 건 아니고요
   방송에 잠깐 나왔던 학생 한 명을 찾고 싶어서 씁니다 ^ ^ >

pgr에 스타와 게임, 프로게이머를 사랑하는 분들도 많고,
특히 스타를 오래 알고 즐기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 여쭙니다

프로그램 제목도, 방송사 채널도, 정확한 햇수도 모르지만
대충 최소 4년에서 최대 6년 전으로 생각만 할 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한 5년여 전, 한 tv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방송사는 kbs1 또는 mbc 가 유력하고요
방송 시간대는 심야시간으로.. 아마도 12시쯤 방송되었던 걸로 생각되네요
지금 kbs1에서 방송되는 '제3지대' 인가.. 그 프로그램이랑 성격이 비슷한데 특집이었던 것 같아요
방송 주제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현주소' 정도라고 기억 속에 있네요^^;;
큰 주제가 게임, 미디어 이쪽이다 보니,
그 시절 새로이 창출된 직업인 프로게이머에 대해서도 몇 분간 소재로 나왔습니다

제가 찾고자 하는 사람이 여기에 몇 분간 나왔던 그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한 소년입니다
<나이는 16-8세 정도로 추정.. 가출중이라고 했던가?.. 도대체 제대로 기억 나는게 거의 없습니다.. ㅠㅠ..>
그 학생이 있는 게임방에 제작진이 찾아갔는데,
게임방에서 약간의 숙식도 해결하는 상태로 하루에 몇 시간씩 게임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게임방 한쪽 구석에 있는 잠자리를 해결하는 간이방도 보여줬구요>
그리고, 제작진이 밤 10시가 되자, 미성년자라서 겜방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간다고 학생이 나가는 장면도 보여 줬던듯 하구요
그땐 지금처럼 스타리그라고 하는 게임 대회도 제대로 없었고 방송도 많이 안되던 시절이었나봐요,
그 학생이 다른 겜방에서 주최하는 스타대회에 나가는 장면도 보여줬구요
물론 그 학생은 그 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못 거두고 웃으면서 '떨어졌다'고 얘기 했던 것 같네요..
그 방송 볼 땐, 저 학생 이름을 꼭 외워서 다음에 프로게이머 돼면 응원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기억 속에서 그만 그 이름이 사라졌네요
'프로게이머가 되는 게 꿈이다'라고 했던 그 학생이 지금 자신의 꿈을 이뤄서 프로게이머가 됐는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그 학생을 찾으면 앞으로 맘속으로 혹은 작은 글로나마 열심히 응원하고 싶습니다

최근 방송에서 많은 프로게이머들을 보면서 그 학생 생각이 많이 납니다
얼마 전엔 그 학생 찾으려고 각 방송사마다 교양프로 뒤지고
혹시 기사나 방송편성표에 줄거리가 실리지 않았었나 싶어서 인터넷 검색해봐도,
어찌나 오래되었는지.. 제대로 나오지도 않네요
여러분들께 혹시 그 학생을 아냐고 이렇게 물으면서도 그 광범위함에 죄송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그래도 꼭 찾고 싶습니다! <박x스 버전        허허허..;;>
아시는분 안계세요?.. 그 프로그램이라도 기억나는분 안계신가요

닉네임에서도 표가 나겠지만 홍진호선수를 제가 젤 많이 좋아하고 응원하는데
혹시 그 학생이 프로가 돼서 옐로우랑 붙으면 누굴 응원하나..
아님 옐로우가 그 학생인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요즘 들어서 많이 듭니다
옐로우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두 사람 다 최선을 다하길 바라겠습니다
그 학생은 어디에~^ ^


오늘 이 글이 pgr에서의 저의 첫 글이네요
앞으로 이곳에서 제가 얼만큼의 글을 쓸지는 모르지만, 제가 쓴 글을 후에 제가 봤을 때
내가 왜 저런 짓을..?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그런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다른 곳도 마찬가지죠^ ^ >

끝으로 pgr 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