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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2 22:12:37
Name 이정석
Subject 우리나라의 교육이란?누굴위한 교육인가?
저는 우리입시지옥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고3입니다.

저는 항상 학교에서 수업할때나 생활할때 잡스런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ㅡㅡ;;;

왜 이런걸 배워야 하나?과연 이게 옳은 걸까?

고등학교를 나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학교란 곳은 정말 위선적이고 모순이 너무많습니다. 입시 위주가 아닌 교육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매년 초마다 인문계 고등학교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플렌카드로 교문위에 s대 몇명,무슨대 수석입학 이라며 플랜카드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입시 매달릴꺼면서 왜 교련이나 화학 물리(저는 참고로 이과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저는 문과입니다.) 이상한 과목이 그리도 많은지...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사실 0교시의 활용도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습니다.그리고 야간자율학습.(이건 이름을 바꿔야지요 야간 타율학습이라고.) 우리나라가 인력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하지않습니까? 대체 누굴위한 교육이란 말입니까?

정말이해가 가지않는건 예를 들어 예체능계에서 대학을 갈때 수능을 친다는것 자체도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자살했던 친구 유서 처럼 경찰대학에서 바라는 경찰은 도둑만 잘잡으면 됐지 왜 수학을 해야하며 수능 최상위권 점수를 획득해 하는가?정말 동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아 이런 곳에서 태어난건 가끔 행복해질때도 있지만 이런 기분이 더 자주 드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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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수
03/12/22 22:15
수정 아이콘
강남에 사는 학생을 위한 교육....
동갑내기그와
03/12/22 22:17
수정 아이콘
악법도 법이다.
세레네이
03/12/22 22:18
수정 아이콘
야간타율학습에 원츄...
이정석
03/12/22 22:19
수정 아이콘
악법을 그대로 수용하는건 옳지못한 소시민의 전형.
항즐이
03/12/22 22:20
수정 아이콘
수정을 해드렸음에도 13줄이네요. 우선 경고드립니다. 더 정성어린 글을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정석
03/12/22 22:22
수정 아이콘
ㅡㅡ;;;힉...13세줄의 압박..혹시..경고가 한번더 돼면 퇴장인가요?
아...선생님에게 다시해와 라는 야단맞은 기분이드는건 왜 일까요 ㅡㅡ;
i_random
03/12/22 22:26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죄송한데요.. "더 정성어린 글을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라는 표현보다. "공지사항을 준수해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표현이 더 옳지 않을까요?? 15줄이 안 된다고 정성어린 글이 안 된다는 건.. 조금 이상한 거 같네요.
항즐이
03/12/22 22: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논거들은 동감을 얻어내기 힘들어 보입니다.

얼마 전에 올라온 비슷한 주제의 글에서도 지적되었던 부분인데요.

<<그리고 며칠전 자살했던 친구 유서 처럼 경찰대학에서 바라는 경찰은 도둑만 잘잡으면 됐지 왜 수학을 해야하며 수능 최상위권 점수를 획득해 하는가?정말 동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

경찰대학을 졸업한 분들이 단순히 "육체적"으로 도둑을 잡는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교육에 대해서 논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신해철 씨도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 철학과를 들어갔고, 좋은 성적이었지만 고등학교 때도 반골이라 학교 제도 이런 거 영 맘에 안들어 했습니다. 수학은 죽어라 싫어했구요. 그런데 그 죽도록 싫은 수학을 화음론 등의 공부를 하면서 다시 마주쳤을땐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학생 여러분, 그냥 공부하세요."

다소 과격한 예시였습니다만, 절대 안쓰일것 같은 학문이 어디선가 나의 미래를 바꿔놓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고등학교 과목들 중 버려야 할 과목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특히 님이 지적하시는 화학이나 물리에 대한 기초적인 학습은 이과에서 바라볼때 정치나 경제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해 두는 것과 같습니다. 정치나 경제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평생 동안 도움이 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님이 앞으로 무엇을 하건, 틀림없이 물리나 화학 등 님이 생각지도 않았던 학업에 의해 도움을 받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교육제도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특정 과목들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교육제도 비판은 제도적인 비판에 중점을 두어야지, 자신이 싫어하는 과목을 거기에 덧붙이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예체능계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공부를 심하게 덜 하고 있는 현재 상태가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과목수를 조금 줄이더라도, 하고 있는 과목은 수준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푸른숲속이슬
03/12/22 22:27
수정 아이콘
돈 많은 갑부를 위한 교육, 참을성이 강한 학생을 위한 교육,
부모님의 말을 잘 듣는 학생을 위한 교육, 미국을 위한 교육,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들은 학비는 6차로 내고 교육은 7차로 합니다.
게다가 중학교 2학년들 부터는 교과서가 이상하다면서 다시 바꿔줬더군요.
실험용이죠. 뭐...
항즐이
03/12/22 22:28
수정 아이콘
이정석님, 야단을 맞다니요. 어머니가 정석님의 어질러진 방을 대신 치워 주시는 경우에도 그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애써 의도를 담아 글을 쓰셨길래 15줄이 되도록 수정을 해 보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은 것 뿐입니다.


i_random님// "정성이 어리지 않았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더"정성을 들였다면 약간의 수정과 첨언으로 15줄을 넘길 수 있었을 테니 그런 말을 드린거구요. 공지사항 - 이라는 규범보다 그 이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homy님의 글을 보며 다시 되새기고 있네요.
03/12/22 22:28
수정 아이콘
글쎼요..우리나라 교육이 문제가 없다는 걸 절-_-대 아니지만서도 경찰대학이 수능최상위권을 요구하는 것은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몰리니깐 자연스레 그렇게 된것이고요, 대학교에서는 전문분야를 공부하기 때문에 다른 쪽에 관심을 두기가 힘드니까 중고등학교때에 다른 과목에도 어느정도의 소양정도는 길러 두어야죠...자신의 전문분야만 알고 다른건 하나도 모른다...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비 고3이시라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참으세요 고지가 바로 저깁니다(대학생활도 만만하지 않긴하지만요)
03/12/22 22:29
수정 아이콘
걸-->건 으로 수정합니다^^;;;
항즐이
03/12/22 22:32
수정 아이콘
저는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느낀 사례를 다른 곳에서 발견했습니다.

2004년도 석사과정 입학 예정인 학생들의 "수학계획서" (앞으로의 연구 및 학업에 대한 생각을 적어 내는 형식적인 서류죠)에 ^^라는 이모티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 그 수학계획서의 수신인은 교수님들입니다.

착잡하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그 학생은 합격했습니다. 기본적인 것을 챙기지 못하면서 대학원에까지 이르렀구나 이 학생.. 하는 생각이 들어 서류를 정리하던 석사과정 선,후배들이 다함께 허탈하게 잠시 웃었습니다.
소년~v
03/12/22 22:34
수정 아이콘
사회에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원하죠. 경찰대학에서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이유는 거기 있는게 아닐까요.
항즐이
03/12/22 22:39
수정 아이콘
경찰대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제 생각을 조금 덧붙입니다.

경찰대학을 졸업하면 파출소장이 됩니다. 파출소장은 파출소의 모든 업무를 총괄해야 합니다. 거기에는 회계업무, 인사관리, 각종 서류 작성 및 보고, 정리, 순찰, 계획서 작성 및 대주민 홍보활동 등 "도둑을 잡는 일"과는 아주 무관한 일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렇게 폭 넓은 일을 수행해내야 하는 사람에게 어찌 많은 과목이 불필요하다 하겠습니까. 그렇기에 경찰대학에서 배우는 학문은 많고 또 그 수준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기초가 되는 공부를 해 두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지요.

전 현재 한국의 교과목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물 선택이라서 운동량 문제 잘 못푸는데.." 라고 말하는 기계과 후배를 볼때면 잠시 정신을 잃고 싶을 정도니까요.

필요한 많은 과목들을 어떻게 알차게 배울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제도적인 부분에서의 문제가 큰 것이지 과목 자체가 불필요하다.. 는 논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3/12/22 22:39
수정 아이콘
도둑만 잘잡으면 과연 경찰이 될 자격이 있는지.. 즉 운동만 잘하면 경찰이 될 자격이 과연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03/12/22 22:42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공부를 하면서 내가 왜 이것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학을 가서도 마찬가지이겠죠..^^

대학이라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한다고 해서 그 속의 모든 수업이 자신이 좋아하는 수업이 되지는 않잖아요.

교육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은 좋지만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 학생으로 해야하는 '공부'라는 것을 충실히 수행하고나서 비판을 하는 것이 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때 배우는 과정까지는 말그대로 어디를 가서도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의 교양이라고 생각합니다.
03/12/22 22:45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 과정을 대학을 가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지만, 결과야 어쨌건. 나타나는 모양새야 어쨌건. 현재 내세우고 있는 교육목표는 전인교육입니다. 기본적인 소양을 쌓기 위해 배우는 것들이긴 하지만, 배워야 하는 과목들이 지나치게 많다거나 그저 내신을 위한 점수따기 과목 정도로 전락하거나 하는 등의 문제점이 많기는 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가정 같은 과목을 정말 싫어했죠. 요즘은 남학생도 가정 배우고 여학생도 기술 배운다고 하던데 그 때는 여학생은 무조건 가정이었거든요. 요즘 세상에 옷 만들어 입을 것도 아닌데 천 끊어다가 재단하고 마름질하고 0.2센티 간격으로 박음질 해오라던 가정선생님이 정말 끔찍하게 싫었던 기억이 있네요. ^^; 학교라는 곳이 참 안 변하는 것 같고 느릿느릿한데 조금 있다가 뒤돌아 보면 그래도 조금은 변해 있더군요. 요즘 같이 휙휙 바뀌는 세상에 맞춰 따라가는 속도고 무척이나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쪽으로 바뀌리라 생각하며 삽니다.
도둑 잡는 경찰은 꼭 경찰대학 안 가도 될 수 있고, 선생님도 꼭 사범대나 교대 안 나와도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리다는건 그만큼 가능성의 폭이 넓다는거니까 너무 암울해만 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세요. ^^
총알이 모자라.
03/12/22 22:47
수정 아이콘
교육의 목적은 일정한 수준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의 문제를 논의하기 앞서 이 글을 쓰신 이정석님도 가고 싶은 대학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여러 사람이 똑같은 목적을 가지고 경쟁하는데 가장 좋은 해법은 개인의 능력을 완벽하게 분석하여 선별하는 것이 겠지만 그것은 현실상 불가능하니 입시라는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대학을 출세나 편안한 삶을 위한 하나의 관문으로만 여기는 대다수 사회 구성원들의 시각이겠지요. 스스로는 남들보다 높은 자리나 안정된 자리만을 추구하면서 경쟁은 없기를 바란다면 그건 유토피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정석님 좋은 목표를 가지시고 좋은 생각으로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세요. 그리고 고3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좋은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신유하
03/12/22 22:49
수정 아이콘
음. 제가 7차 첫 클래스라서(그래봤자 초3~중3 까지겠지만) 참 많이 느낍니다. 그야말로 실험용 기니피그죠. 지금 중3들은.
그래서 우리끼리 이런식으로 농담을 하죠. "야야, 우리는 기니피그야~"라고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교육현실에 대해서 참 씁슬하게 느끼죠.
03/12/22 22:50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 다니면서 글 쓰신 분과 같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그건 그저 힘든 자신을 달래기 위한 투정일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정하기 싫으실 수도 있겠지만,
교육에 뜻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어른들이 오랜 세월동안 만들고 다듬어온 교육 제도입니다.
누구도 이 제도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누구라도 그 모순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그 제도를 거부할 수 있는 명분이 되진 못합니다.
맘껏 투정하시고 욕하시면서 노력하십시오.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훌륭한 결과가 주어지는 만큼 모순적인 것도 없습니다.
비류연
03/12/22 22:52
수정 아이콘
교육제도를 대책없이 비판하는게 좋아보이진 않는군요.

전 학교에서 당하는 인격적 무시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선생들은 학생들을 우습게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생 역시 존중방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과연 선생님들에게 복종하면서 사는 것이 올바른 인격형성에 좋은 영향을 끼칠지 의문스럽습니다.
RandomZZang
03/12/22 22:5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같은 경우에는 남자학생이 급식시간에 밥을 일찍 먹으면.. 매를 맞고 여자학생이 급식을 일찍 먹으면 말로 타이릅니다. 그리고 오늘 두발검사를 했는데 머리 긴 여학생도 꽤 많았는데.. 남자만 걸렸더군요.. 학교내 역성차별도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교과서에 실린 문제는 거의다 기본적인 문제인데.. 그걸 응용해서 내는 수능은 따로 학원을 다니던가 아니면 과외를 하던가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제가 머리가 나빠서 글언거일지도 모르지만요...
03/12/22 23:04
수정 아이콘
저는 게임 잘하면 게임 잘만드는 줄 알았었습니다. 대학와서 전공계열 공부하다보니 수학 못하면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요즘 이미 수강했던 선형대수학책을 틈틈이 보고 있습니다. (틈틈이 입니까? 틈틈히 입니까? -_-;;; )
저그우승!!
03/12/22 23:1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따지고 들자면 수능제도는 참으로 '공평한' 제도 이긴합니다.(이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70만명이 같은 시간, 같은 자리, 같은 문제로 위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경쟁이긴 하지만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소위 강남을 위한 교육이라고는 하지만 목표는 분명히 같습니다. 주어진 시간도 같습니다. 평평한 아스팔트건, 꼬불꼬불 겹겹이 쌓인 산이건, 분명히 같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세요. 교육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니까요;.수능 점수 몇점차로 커트라인이 갈리고 대학이 갈리는 우리네 입시경쟁이 정말 어렵고 힘든건 알지만 좀 더 가면 그 것 보다 훠~~~월씬 많은 어려움이 닥치고 있을테니까요. 어찌보면 첫 번째 시련이니까 말입니다. 힘내십쇼!
박창주
03/12/22 23:16
수정 아이콘
엄청 공감하는글..
영어 선생이 수학 잘해서 뭐주나...
고1 정도의 수학만 배워도 세상사는데 지장없거늘..

하물며 이과도 아닌 애들이 교련같은거 배워서 뭐하나...
박창주
03/12/22 23:17
수정 아이콘
몇년동안 열심히 했다가..수능 하루날에 늦잠자거나.. 설사나거나..감기 걸리거나... 얼마나 억울한 애들이 생길까... 모의고사때 한번도 마킹실수 해본적 없는녀석이 밀려쓴다거나..정말 자살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감..
義劍無敗=GunDam
03/12/22 23:17
수정 아이콘
학생시절 "이걸 어디다가 쓰는 거야~"
하던 과목들이 나이를 먹다보면 --a
알게모르게 여기 저기서 쓰입니다...
그리고 예체능계라하더라도 해당 분야의 예능만을 발달시키면 반쪽 인간이 됩니다.
물론 국가대표급의 운동선수라면 머릿속이 텅텅 비어있어도 잘먹고 잘사는데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예능계에서 성공할 확률은 마치 그냥 공부해서 S대 가는 확률과 맞먹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교과목은 세상 돌아가는 일들에 대해서 좀더 잘 알게 해주는 역할을 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못된 제도도 많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그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불평만 하면 결국에는 안바뀝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부당한 현실을 바꿀만한 위치까지 올라서
맘에 들게 바꾸어 버리면 되는 겁니다 -0-;;;
그러기 위해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수" 밖에는 없는 것이죠.
알바생
03/12/22 23:22
수정 아이콘
너무 투정부리는 것처럼 보이네요.. 교육제도에 문자라기보다 대학을 꼭가려는 사람들의 의식이 문제죠. 교육제도가 아무리 바뀐들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소용없죠. 모든 교육제도란 결국 노력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법입니다. 죽어도 대학은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입시위주의 교육제도를 비판하는 것은 모순같습니다.. 대학을 안가도 경찰을 할수 있고 대통령도 할수 있는겁니다.
03/12/22 23:26
수정 아이콘
박창주//'이과도 아닌 애들이 교련같은거 배워서 뭐하나...' 이과에서만 교련이 필요한가요?? 그건 그냥 문이과 공통 아닌가요??
항즐이
03/12/22 23:35
수정 아이콘
박창주// 영어선생님이라고 해서 현재 문과 학생들이 배우는 정도의 수학도 필요없다는 건 좀 어이없군요.
rivera42
03/12/22 23:37
수정 아이콘
어른들, 즉 나이먹은 사람들이 한일,하는일들이 모두 그릇된것들은 아닙니다. 물론 그릇된것들도 많죠, 하지만 교육문제는 이상적이지 않을뿐 그릇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좀만 더 지나보시면 학교에서 배웠던것들이 의외로 많이 쓸모있고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실날이 올겁니다. 아직은 원글 쓰신분이 그런경험이 부족하신거 같습니다. 세월이 모두는 아니지만, 무시할수도 없는거랍니다
농약벌컥벌컥
03/12/22 23:44
수정 아이콘
공부를 좀더 하시다보면... 나이가 좀 드시다보면 고등학교 공부는 공부가 아니란 걸 느끼게 되실 겁니다. 인생 자체가 공부죠.
03/12/22 23:44
수정 아이콘
작고 귀여운 경림이의 오빠군.. ^^
(죄송합니다. 이친구와 개인적으로 좀 아는 사이입니다. 반말을 해도 상관없을 정도의.. )
항즐이님과 nodely님의 말씀을 잘 새겨 들었으면 좋겠다.
아직 세상과 부딪쳐 본 건 아니지 않니..?
막상 부딪쳤을때.. 정작 그런것들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할래..?
나는 경림이의 오빠군이.. 학교 바깥의 세상에 대해 더 냉정하게 궁금해 했으면 좋겠다.
경림이 오빠군이 가지고 있는 마음 따숩음이나.. 게임에 대한 열정도 잘 알지만..
그 마음 따숩움이 한편 나약함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것.. ^__^

늘 하는 말이지만..
화이팅... 하렴..

p.s1. 옆집 여자 동기생은 잘 지내냐..? 가끔 보긴 하는거냐..?
언제 한 번 모여서 밥이나 한그릇 하자꾸나.. ^^
p.s2 누구게..? ^^
03/12/22 23:44
수정 아이콘
음... 그래도 정작필요한것에는 비중을 두지못하는 교육현실이 암담하내요.
누구말씀대로 배우면 나중에 쓸모야있겠지만, 현재의 공부는 그냥 입시에 따라 맞춰가는 형식입니다. 서울대가만일 수리영역만 100% 반영하겠다 라고 한다면 서울대가 목표인학생들은 나머지과목은 포기하죠.
정작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런것들을 무시하게되는 교육현실은 고쳐져야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아시는분께서 해주신말씀이 기억나내요.
우리나라에 과학자가적은것은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의 문제보다 과학을 보다 즐길수있는 것들이 부족해서이다 라고요.
그것처럼 교육도 배우는것의 문제보다는 배우는 태도의 문제가아닐까요.
03/12/22 23:47
수정 아이콘
참고
한참 자라나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때, 머리를 안쓰면 돌이된다는 연구보고서도있더군요.
한참자랄때 무언가를 배워야지 안그러면 IQ가 80이 된대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것이 머리랩니다.
03/12/22 23:56
수정 아이콘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게 머리지만 어릴떄는 IQ 가 200이 넘는 상태라 들었답니다. 그러니까 좋아지는게 아니라 덜떨이지는것(?)이라는군요.
03/12/23 00:06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의 신해철씨 얘기를 듣고..

저 같은 경우는 이과인데도 불구하고 수학&과학하고는 정말 담쌓고 살았습니다..
컴퓨터 관련 학과를 입학하고 나서도 일학년 필수 과목에 수학1/2가 있는걸 보고
'대체 내가 왜 수학 따윌 해야하지'라고 수학 책은 쳐다도 안봤지요..

4년이 지나서 '지금 시간 나면 뭐 할래?' 라고 누가 물으신다면
'수학 공부요' 라고 대답할 겁니다.. ^^

정말 공부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03/12/23 00:06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너무 많이 강요당해서 정작 자신의 재능에 맞는 일을 찾지를 못하는 일이 너무 싫었어요. 대학생이 되고 생각하죠..
아..그때부터 이 공부를 했다면 참 좋았을텐데..
우리나라교육은 모든 걸 강요하는게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왜 이걸 공부해야 하나... 공부에 대한 가치를 못 느끼게 말이죠.
03/12/23 00:06
수정 아이콘
우리가 전혀 쓸모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중고교의 수학들이 보다 넓은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기반임을 항상 인지하셔야 합니다. 막말로 사칙연산만 잘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칙연산만 잘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도 데려가지 않습니다-_-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수학이 어려운 학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중고교의 수학이 어렵다고 포기한다던지 이해안된다고 멀리하는 것은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사실 중고교의 수학은 '애들장난' 이라는 것을 대학만 와도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의 압박...초반러쉬에 GG쳐서는 안됩니다. 힘내세요^^/
차이코프스키
03/12/23 00:07
수정 아이콘
그때엔 누구나 하는 고민인 것 같아요. 많은 회원분들도 이런생각하며 학창시절을 보냈겠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어쨌든 우리는 제도에 맞춰져 키워졌고 그 사회틀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글쓴분이 학창시절에 했던 왜? 라는 질문을 기성세대가 되어서도 잊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하나 둘씩 늘어난다면 후에 우리 아이뻘 되는 학생들은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겠죠. 학교 다녀온 후 즐거운 학교생활을 제잘거리는 아이들을 품에 앉을 수도 있구요.^^

p.s고등학교 시절에 수학을 무진장 싫어했죠. 도대체 이게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될까 하면서요. 막상 대학와보니 참 많이 필요하더군요. 문과임에도요. 바로 과외입니다. 젤루 만만한 것이 수학과외.^^;
03/12/23 00:09
수정 아이콘
하하....한심하군요
투정부리는 거나 다름없어 보이네요
전 이번에 수능 봤습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안나와서 재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험생입장에서 님의 주장은 한심하군요
경찰이 수학 문제 하나 푸는게 중요하냐? 도둑만 많이 잡으면 됐지?
이런거에 공감을 느끼는게 더 어이가없군요
그럼 경찰대학교 안가고 형사되면 되지 않습니까?
저희 학교 수능 1등해서 경찰대 간 애가 얼마나 노력해서 갔는지
그런 애들의 노력은 멀로 보고
맨날 놀다가 막상 못가니까 억울해 하는 애들을 공감을 느낍니까?
경찰대 가기위해 밤새도록 공부하고 아침일찍일어나서 운동하고
최소한 이러한 노력을 해서 경찰대를 가는겁니다
도둑잡고 이런거 잘하는건 형사되면 되지않습니까?
한번에 높은 자리 올라가기 위해선 그만한 노력이 필요한겁니다
누굴 위한 교육이냐구요?
이게 말이나 되는 질문입니까?
지금 먼가 착각 하고 있나본대요
외국애들은 공부 안하고 탱자탱자 노는줄 잘못 알고 있군요
외국애들도 만만치 않게 공부합니다
특히 대학교 가서 더 공부한다는게 다를 뿐입니다
우리나라에 포항공대가 전체 학생의 60%만 졸업 한다는건 알고는 있습니까?
포항공대 취업률이 높은 이유가 그래서 입니다
입학생중 능력안되는애들은 아예 학교에서 짤릅니다
외국도 포항공대랑 비슷하고요
차라리 우리나라가 나은겁니다
고등학교 3년만 열심히 공부해서 왠만한 공대는 갑니다
대학때 놀으라고요
괜히 우리나라에서 태어난게 죄다 이딴 한심한 생각말구요
중국이나 일본,,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입시지옥입니다
인구수가 몇배인데요
미국등 유럽? 초엘리트들이 다 먹여 살립니다
사육당하는 인구에 속하고 싶습니까?
초보유저
03/12/23 00:14
수정 아이콘
그러한 학문들이 앞으로 인생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 어찌 그리도 잘 아는 분들이 많은지..
03/12/23 00:15
수정 아이콘
한심한게 수학잘해서 머하냐?
영어 고1 수준에서만 해도 인생 사는 데 문제없다?
장난 합니까?
문과는 경영학과 회계학과 같은데서 수학 안합니까?
영어 왜 하는 줄 아십니까?
대학가서는 외국 거의 원서로 공부 합니다
슈퍼에서 물건 파는데는 문제없습니다
하지 마세요
그냥 식당주인할거면 공부 안해도 됩니다
회사들어가서 일하고 의사되고 그런거 할려면
영어 잘해야죠
초보유저
03/12/23 00:17
수정 아이콘
참, 그리고 위에 항즐이 님 말씀 중에, 경찰대 졸업 직후 파출소장 한다는건, 파출소장을 꼭 한다는게 아니라, 파출소장과 동격의 공무원 몇 급(인지는 정확히 생각이 안납니다만..)의 대우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파출소장을 직접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행정부 쪽으로는 엘리트 코스 중의 하나이니까요.
아르푸
03/12/23 00:19
수정 아이콘
수학이나 영어 배우면 재밌지 않나요?ㅡㅡ;
아 그건 그렇고..다른분들에게 말씀하실때는 존칭을 썼으면 합니다.
아이디// <=이렇게 하지말고
아이디(님)// <=이렇게요.
03/12/23 00:19
수정 아이콘
수능 하루 에 제 컨디션 안나와서 망했다?
걱정 마십시오
수능날 못하던 애가 갑자기 잘 보는 수는 없습니다
실수도 실력입니다
나중에 수능 점수 나오는거 보십쇼
머리로 대충 점수나오던 애덜? 망합니다
그리고 설사요?
이정도도 컨트롤 못합니까?
그전날 화장실 가고 먹는 거 평소에 먹던거 먹으면 설사 안합니다
지나가다
03/12/23 00:2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졸업한지 4년이 지났습니다.
어쩌다보니 병역특례를 하게 되서 대학도 졸업하지 않고 사회에 나왔는데요.
사회에 나와보니 얼마나 노력을 안하며 살았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 다닐 때 주위 사람들 모두 공부할 때 열심히 공부할걸 이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은 막상 짬내서 공부하려고 하면 시간도 없고 (저보다 윗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머리가 굳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분명히 어제봤는데 기억이 안난단 말이죠. 깜빡깜빡하고.. 가끔 사람이름을 까먹지를 않나 -_-
어떻게 생각하면 그 나이 때 그런 생각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만..
그 어떤 누구도 교육을 실험용으로 생각하고 쓸모없는 교육과정을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요즘에 참 쓸모없는거 안배우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거 같던데요.. 뭐
제가 다닐 때만 해도 어릴 때는 오전반 오후반부터 시작해서 0교시 야자같은거야 당연한 얘기고 한반에 50명 55명 꽉꽉 채워서 수업을 들었거든요. 참, 요즘은 교과서도 컬러로 나오더군요.
저희 때는 수능 응시생만 해도 백만명이었고.. 대학인원은 변함이 없다고 치면 요즘이 훨씬 대학가기는 쉬워지지 않았습니까... ^^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앞으로 남은 몇 년 고생하시면 언젠가는 지금 이시간이 참 의미있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실겁니다. ^^
義劍無敗=GunDam
03/12/23 00:25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 처음에 여자는 파출소장을 남자는 전경 소대장을 반드시 해야합니다. 의무복무기간이죠. 처음 3년간은 순환직이라고 해서 1년마다 자리를 옮깁니다.
그리고 일부의 분들..
사실 저러한 고민 누구나 하는 것 아닌가요?
대한 민국 고등학생 치고 저러한 고민 한번 안해본 사람 아무도 없을듯한데
"한심"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중에 "한심"해 보지 않은 사람 있나요?
마치 자신은 저러한 고민 한번도 안해 본것처럼 마구잡이로 매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박창주
03/12/23 00:30
수정 아이콘
제 아이디를 부르실때는 / 앞에 님자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id / 이래놓으면 반말 듣는 기분이거든요. 물론 적으시는분 악의는 없는걸 압니다만...^^
박창주
03/12/23 00:31
수정 아이콘
H.B.K 님 제가 잘못쓴거네요..문과가 아니라 문이과 공통입니다.
박창주
03/12/23 00:33
수정 아이콘
향즐이님 영어선생님이 고2수학 문제 푸는거 못봤습니다.. 저희학교 영어선생님들 실력이 딸리는건 아니구요. 소위 말하는 명문대 대학원 나와도 몇년 지나면 고2 수학문제를 못푸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른 직장은 몰라도 적어도 영어선생님은 수학이라는 과목 필요가 없는거 같네요.
아싸가오리
03/12/23 00:33
수정 아이콘
저도 저번 11월 5일날 수능을 본 예비 대학생인데요,(재수생이 될 수도 있지만...)고등학교때 배운게 말짱 필요없다, 거의다 버릴거다..이런 말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기본소양임에 틀림없다고 봅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어떤것들, 어떤 형식으로라도 자신의 뇌 속에 저장되어 있다면 해가되진 않습니다. 언젠간 자신에게 이익으 돌아오죠.
미래를 위해 불평보다는 웃음으로 자신의 현재를 맞이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후에 더 큰 함박웃음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03/12/23 00:34
수정 아이콘
박창주 님// 교련 왜 배우냐구요?
걱정 마세요
교련 대학갈때 필요없습니다
하지 마십쇼
수능 안봅니다
내신?
더 걱정마십쇼
대학갈때 수시로 가는것도 대학에서 보는 과목 따로 있습니다
'서울대' 조차도 제가 수시 써봐서 아는데 수학과학영어국어 봅니다
그런 걱정마십쇼
박창주
03/12/23 00:34
수정 아이콘
물론 영어선생님이 순수히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칠때 경우고요.. 몰래 이것저것 전과목 과외 같은거 뛴다면 낭패..-_-;;
03/12/23 00: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살아가기만 한다면 초등학교 교육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길이 대학교 과정까지 밟은 사람의 길과 비교하여 너무나도 험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까지의 과정이 전부 바탕이 되야 대학교 과정에 충분이 맞설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그동안 꾸준히 쌓아나간 성실함을 바탕으로 가지고 있어야 사회에 나가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고등학교(국내1년, 해외2년) 졸업 후 대학 다니다가 휴학계를 낸 후 6개월 정도 여러가지 일을 접했습니다. 이런 저런 힘들일도 많았지만, 제 머리속에 항상 떠올랐던 생각은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 이었습니다.

하찮은 것과 사소한 것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기초입니다.
03/12/23 00:36
수정 아이콘
박창주 님// 수학의 필요성을 그런데 언급하는건 한심한겁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자기가 커서 머 될줄 알고 그것만 공부 합니까?
우선 이것저것 한담에
자기가 수학 잘하면 공대 쪽 가는거고
영어 잘하면 선생 하면 됩니다
수학 못하시나요?
그럼 수학 하지말구 딴거 하십쇼
대학갈때? 문과대학중 수학 안보는 대학있습니다 거기 가십쇼
아,,,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고 싶으세요?
그럼 수학 하고요
노력도 안하고 좋은 대학 가길원하나요?
박창주
03/12/23 00:36
수정 아이콘
sopp님 합쇼체는 사절입니다... 그래서 전 저에게 필요한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03/12/23 00:39
수정 아이콘
박창주 님//
고등학교 교육은 자기가 커서 머할지 아직 모르니
전체적인 기본을 쌓는 교육입니다
기본 일뿐입니다
태어날때부터 난 커서 머가 되니 수학은 공부안해
이런 사람 있습니까?
자기 적성을 모르니까 영어선생도 과거에 수학 공부하는겁니다
영어 선생이 고등학교 수준 영어 정도만 합니까?
기본 쌓은 것도 힘들다면 공부 안하면 되는겁니다
말도 안되는 불평마십쇼
박창주
03/12/23 00:39
수정 아이콘
전 제가 sky 쪽으로 가고 싶다고 한적 없거든요?
제가 수능성적이 좋게 나와도 서울쪽으론 절대 안갈겁니다.
공기 나쁜곳은 아주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이미 수학안보는 대학도 봐 뒀구요.
그리고 부산대(저 부산에 삽니다.)로 갈 경우를 대비해
수학 공부도 생각하고있습니다. 속으론 하기 싫지만 어쩝니까~
제가 떼를 써도 대학에서 알아주는게 아니니...
Crazy MermaiD
03/12/23 00:39
수정 아이콘
정말.. 이번에 고 3올라가는 학생들의 교육과정은 특이하더군요..제가 경제학과에 재학중.. 아니 휴학중인데 과외하다보니 수 1에 미분, 적분이 빠졌더군요. 경제학과는 문과임에도 미적분이 상당히 많이 쓰이는데 말이죠.. 교수님들도 한탄하세요..ㅡㅡ;; 미적분도 모르는 애들 데리고 그래프그리자니 어찌하면 좋을 지 모르겠다고요..
박창주
03/12/23 00: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는 어느정도 이상으로 공부하고, 또 노력하고 있으니
저에게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나는 수학 때려치웟다.
나는 영어 선생할꺼니깐." 이런식으로 쓴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합쇼체는 정중하게 한번 더 거절합니다.
03/12/23 00:41
수정 아이콘
박창주님, 향즐이님이 아니라 항즐이님입니다. 이거 자꾸 실수하는 분들 많던데 전 항즐이님은 본인은 아니지만 보는 제가 이상하게 기분이 안 좋더군요.

그리고 저도 박창주님이 위에 드신 영어선생님 예는 부적절한 얘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공부 열심히 하시면서 어떤 쪽이 박창주님께 맞는 공부인지 잘 알아나가시길 바랍니다.
박창주
03/12/23 00:42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기분나쁘셧다면 사과드립니다. 제가 시력이 안좋아서
글자가 약간 흐릿하게 보여서...
rivera42
03/12/23 00:43
수정 아이콘
박창주님//수학의 필요성은 단지 문제푸는것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그런것이라면 12년동안 가르칠 이유가 없지요. 수학은 일종의 도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상의 그 어떤 누구도 숟가락질이 목적인 사람은 없듯이, 수학을 공부하는것은 논리적인 사고와 수학을 공부함으로 좀 더 밝아질수있는 숫자의 개념등등 목적은 다른곳에,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공부는 적어도 학부시절까진 다양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대생이라도 경제수업,경영수업을 많이들 신청하는 이유도 그것이구요. 인생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거기에 다양한 지식이 필요한거라고 생각힙니다.
03/12/23 00:43
수정 아이콘
7차하시는 분만해도 굉장히 편하신거 아닌지..
학주의 가위는 온데간데없고..
항즐이
03/12/23 00:43
수정 아이콘
박창주님,

어느 학문이건, 하지 않으면 녹슬어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님이 지금 보고 계신 영어선생님과 같은 사람을 목표로 하시겠습니까?

물론 님의 목표는 다른 분야겠지만, 어느 분야건 님이 지적하신 예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수학을 다 잊어버린 영어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정말 "입시를 위한 수학"만을 마스터 하셔서 대학에 가신 후 영어 교사가 되기 위한 수순을 밟으시면 됩니다. 그것은 그른 일이 아닙니다.

다만, 수학이 주는 "논리적인 사고능력"마저 두고 가지는 마세요. 만약 님이 보신 선생님이 그런 분이라면 좀 문제가 있겠지만, 체계적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논리적인 선후관계를 구성하는 능력은 분명 그 선생님이 다른 학문을 배우거나 글을 쓰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암기 과목이 되어버린 수학에 그런 논리적인 능력이 어디에.. 라고 코웃음 치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시겠죠. 이해할 수 없더라도 언젠가는 알게 되실 거라 기대합니다. 나중에 잊게 되시더라도, 그런 의미에서의 수학을 가슴 깊이 (머리 깊이가 아닌) 느끼면서 학창 시절을 보내세요.

인문계 과목의 국어, 영어를 필수적인 요소로 학생 누구나 배우는 것이 쉽게 받아들여 지듯이, 자연계 과목의 수학, 과학 역시 한 인간의 소양을 높이는 기본적인 학문입니다.

그 지식과 세세한 내용은 쉽게 잊혀질 수 있을지라도, 그 안에 담긴 목적과 논리, 지혜와 경험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니까요.


박창주님, 님이 교육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계신 점을 열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에 잘못된 비판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네요.

다소 과격한 지적이 있어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님의 잘못된 부분을 꼬집어 주는 따끔한 충고들이 많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서 "하나의 그릇된 반론"을 다시 핑계삼아 찔러오기 보다는, 자신이 깨닫게 된 바를 겸허히 받아들여 한 단계 진보한 생각과 새로운 비판을 내보이는 것이 "비판글"을 시작한 사람으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닌가 합니다.




ps. 야단맞은 기분이라는 표현은 매우 곤란한 감정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제가 코멘트로 덧붙였다 시피, 님의 글에 타인이 정성을 덧붙여 준 것에 우선 감사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그 사람이 운영진이라도 말입니다.
03/12/23 00:46
수정 아이콘
음.. 항즐이님 약간 착각하신듯, 이글을 쓰신 분은 박창주님이 아니라 이정석님이시죠^^;; 야단맞는 기분이 든다고 하신 분도 이정석님이시구요,,
항즐이
03/12/23 00:47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 착각했네요.

다행히 "영어선생님"의 예시는 박창주님의 것이 맞군요. 다행입니다.
항즐이
03/12/23 00:48
수정 아이콘
사족입니다.

공기오염지수만을 비교하면 부산대학교가 서울대학교 보다 훨씬 오염도가 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악산은 공기가 꽤 좋은 편이니까요.
박창주
03/12/23 00:49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목표로 하는 영문학과에는 고1 과정의 수학공부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고2꺼 배운다고 수학적인 논리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학을 배울때 자세(개념이해와 끈기)가 수학적 논리능력을 좌우하지 않나 싶군요... 그냥 영어가 좋아서 영어만 파고 싶어하는, 인문계 고2의 넋두리 였습니다...(너무 답글을 오바해서 달았군요 죄송합니다..)

(ps.전 야단맞은 기분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크고스트
03/12/23 00:51
수정 아이콘
Sopp님...저도 수험생시기를 겪어본 사람이지만 님의 생각에 동의할수 없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모의고사 치면 점수 꾸준히 나오다가도 정작 수능날되면 점수에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 매년마다 항상 나옵니다. 머리로 점수 대충 잘나온다구요? 그걸 님이 어떻게 압니까? Sopp님께서 머리하나 믿고 시험봤다는 사람들 역시 대학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좋은대학가서 출세해보겠다고 나름대로 애쓴 사람들입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웬만한 대학을 가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제가 말한대로일겁니다.

그리고 슈퍼마켓에서 물건팔고 식당에서 장사하는것은 개나 소나 다하는줄로 아시는거 같은데 Sopp님께서 직접 가게 한번 운영해보시고 다시 글올려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장사는 절대 쉬운일이 아닙니다. 장사하는 사람 10명중 1명만 성공한다는 말도 있죠.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말좀 막하지 마세요.
항즐이
03/12/23 00:51
수정 아이콘
네 제 글의 뒷부분은 이정석님과 박창주님을 착각하여 쓴 부분입니다.
박창주
03/12/23 00:51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동네에서 자전거 타고 부산대학교 까지 등교가 가능합니다..
학비도 적게들고.... 저희동네가 서울시내보다 공기가 좋은거 같구요..
그리고 전 하숙이나 기숙을 끔찍히도 싫어해서....(삼천포로 빠지는..~)
salsalplz
03/12/23 00:52
수정 아이콘
"경험"의 우위를 얘기하는 것은 어찌보면 폭력적인 대화 방식입니다. 저도 고등학교 졸업한지 좀 되었지만 글 쓰신 분의 성토를 "너도 커보면 안다"라는 식으로 넘기는 분들이 조금 못마땅하군요. 중고등학교 교육이 공교육으로서 전인교육이 되야함은 당연하지만 지금은 그 앙상한 뼈대만 남아 원래의 목적을 상실한채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것은 다들 아실텐데, 현실을 외면한채 원칙을 논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습니다. 각자의 삶의 무게는 몇년이 더해졌건 빼졌건 다 비슷합니다. 서로의 삶의 무게를 좀 더 존중했으면 합니다.
03/12/23 00:53
수정 아이콘
박창주 님//
영어만 잘해서 대학 갈수 있습니다
토익 950 정도 나오면 경희대 호텔 경영학과는 1학기 수시에서 붙을수있고요 연대 영문학과 정도는 갈수있습니다
제 친구중에 영어가 좋아서 영어만 판 친구가
경희대 호텔경영학과랑 한양대 경영학과 1학기 수시에서 붙고 갔습니다
물론 수능 시험 관계없이요
2학기 수시 까지 기다렸으면 더 좋은데도 갈수 있었지만
토익 950 짜리가 내신은 '가' 일색이어서 귀찮아서 1학기 수시로 갔다는군요
03/12/23 00:54
수정 아이콘
본문을 보며 이 글에 공감하시는 분들께 제가 무어라 말씀드려야 좋을지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댓글을 읽으니 안심이 되네요.. 항즐이님의 첫 댓글이 정확히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교과목이 필요한 교과인가 아닌가는 학생이 결정하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직과목을 듣고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교육의 문제는 '소비자 중심화' 되고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상업이 아닙니다.. 심지어 서비스업도 아닌지 모릅니다..
교육은 근본입니다..

근본부터 뜯어고쳐야 하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학교와 교사들의 태도가 문제다라고 하시면 예, 저는 절대로 그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임용고시에 통과한 다음이겠지만요 ^^

교육에 대해 비판하시는 분들..
정말로 교육이 무언지 생각해 보신건지..
교욱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해보시고 그렇게 비판하시는 것인지..
매스컴에서 터트리는 사건들이 정말 그렇게 비판받아야 할 '교육' 인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전 이번 학기에 교육학개론을 수강하였습니다..
저 역시, 반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 교육이 썩었다 라고 단언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지난 한 학기동안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교욱'이 진정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교육학 계에서 내노라 하시는 교수님들께서도 힘들어 하실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크고스트
03/12/23 00:55
수정 아이콘
저도 salsalpz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예전에도 어떤분이 말씀하셨지만 pgr은 공부를 너무 쉽게 보시는듯합니다.
루나파파
03/12/23 00:56
수정 아이콘
딴 얘기로 빠지자면 전 걸어서 부산대학교 등교 가능한 거리에 살았고 서울에서도 살고 있지만 공기는 똑같다는..
공기가 나빠서 서울이 싫으시다면 그 이유 하나는 빼주세요. 둘 다 나쁘니까요.
03/12/23 00:56
수정 아이콘
다크고스트님// 예를 장사에 든건 장사꾼들이 능력 없다는게 아닙니다
슈퍼에서 물건 파는건 고등학교 교육에서는 알기힘든 또 다른 자신의 능력을 알수 있다는 쪽에 비유한겁니다
그리고 수능에 머리믿고 라는 비유는,,,잔머리 굴리고 노력안하는 그런 쪽을 비유한겁니다
03/12/23 00:56
수정 아이콘
salsalplz 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사실 저도 고3때 저렇게 생각한 적 많았습니다만 현실에 수긍하고 공부만 했지요. 제가 커서 대통령되면 다바꿔야지 이런생각도 해봤지만...아무튼 이정석님을 비롯한 예비고3분들, 일단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돌아갈 수 없는 고3이니까요.
03/12/23 00:57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 때 끔찍히 싫어하던 수학, 고1,2때 놀다가 3학년 때 문제집 붙잡고 그야말로 노가다식으로 온갖 유형의 문제를 풀어 겨우 수능을 치렀었쬬-_-;;

딴건 모르겠고, 그래도 함수 - 미분 - 적분 라인으로 이어지는 수학은 참 재미있고 대학와서도 많이 쓰더라구요.

그리고 경영학 전공을 하실려면 통계와 확률(아마 수학책 가장 뒷파트에 나오기 때문에 항상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실텐데)은 꼭 잘 닦아놓으시는게 좋을 겁니다.
통계학 대학와서 다시 할려니 정말 눈물나게 하는 과목이죠ㅠㅠ
03/12/23 00:58
수정 아이콘
이정석님// 웃을 일인가요?
관심을 갖는게 아니고 우리나라 교육이 한심하다 공부하기 싫다 이런 사고 방식에 충고하시는 분들입니다
박창주
03/12/23 00:58
수정 아이콘
Sopp님. 저는 Sopp님 친구처럼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토익은 생각도 못해보고있네요..친구분 비법전수를...-_-;;
義劍無敗=GunDam
03/12/23 00:59
수정 아이콘
ohannie님//저도 통계 싫어요 ㅠ.,ㅠ
(경영학도들의 공통된...)
회계도 싫어요.
회개할것도 별로 없이 착하게 (?) 살아왔는데
회계가 저를 회개하게 만들어요...
03/12/23 00:59
수정 아이콘
'치렀었쬬'가 계속 마음에 걸리는군요.
정확한 맞춤법은 과연...
항즐이
03/12/23 01:01
수정 아이콘
음.. 계속 사족이 심화되지만,

서울대학교는 서울 시내와는 거리가 먼 "관악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 청설모 등의 야생동물도 가끔 볼 수 있지요.

도시 자체의 오염 지수 역시 서울이 부산보다 크게 높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제법 차이가 심했지만, 최근에는 대도시중 대구가 가장 심할 뿐 서울과 부산은 오염물질에 따라 우위가 갈리고 있군요.

관악산 산역은 서울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공기가 좋은 곳입니다. ^^
Crazy MermaiD
03/12/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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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검무패=건담부활님// 회계.. 정말 끔찍하죠... 나중에 한꺼번에 몰아서 들으려고 아껴두고있답니다..ㅡㅡ;;
03/12/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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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주님// 그 친구는 중3 기말고사 끝나고 부터 토익책 붙잡고 고등학교 시절 내내 내신공부 수능공부안하고 토익공부만 했습니다,,,물론 많이 놀았으니 내신이 '가' 가 나오죠,,,토익만 파는거 위험 부담이 꽤 큽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한과목만 파는게 아닙니다
그 친구방법은 별로 추천하고 싶진않네요^^;;
만약 그친구가 토익 950이 안나왔으면,,어느 대학 갔을지는..
03/12/2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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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님 그렇죠??

사실 전 통계보다 회계가 더 눈물나게 한답니다.
경영학도가 되어서 2년 공부한 결과 모든것이 불확실히자만 단 한가지 확실한 결론이 나왔습니다.

회계는 나의 길이 아니다-_-;;
이정석
03/12/2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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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교육에 관하여 많은분들이 정말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신것 같아서 참 민감한 문제를 건드렸다 십기도 합니다. 하지만 리플을 읽으면서 과연 답이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03/12/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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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은 정말 서울 시내와 거리가 "멀"죠..
청설모 보다는 다람쥐가 더 귀엽고 반갑던데요 ^^
(요새는 공사를 너무 많이 해서 공기가.. T-T)
박창주
03/12/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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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기가 깨끗해졌군요..(아니면 부산이 좀 더러워졌을지도..) 역시 촌놈이라 ㅠ_ㅠ;;
다크고스트
03/12/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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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보단 교육제도의 문제겠지요. 마치 "공부" 라는것이 대학을 가기위한 하나의 도구가 되어버린듯한 느낌입니다. 공부를 하기위해 대학을 가야하는데 우리나라는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를 하고있죠.

야간자율학습에 대해서도 저는 회의적입니다. 공부라는것은 억지로 붙잡고 되는게 절대 아닙니다. 자신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노력해야 공부가 되는것이죠. 애초부터 적성에 안맞고 할생각도 없는 친구들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시간만 보낼뿐입니다. 공부와 담을 쌓은 사람은 억지로 시켜봐야 안하는거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친구들 때려봐야 공부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선생님에 대한 반항심리가 먼저겠죠. 공부는 억지로 시켜서 되는게 절대 아닙니다.
나윤진
03/12/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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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지나가던 고등학생입니다. 이야기의 내용들이 많이 딴 곳으로 흘러가는 듯 보이네요;;; 같은 고등학생으로서 이정석님 말씀에 동감이 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0교시는 특기적성교육이란 이름아래 공공연이 실시되고 있고, 거의 반 강제라 할 수 있죠. 교육부에서 0교시를 금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안하는 학교는 바보취급 당합니다. 게다가 수업시간을 한 번 살펴봅시다. 자는학생이 반이고 듣는 학생이 반입니다. 정상 인문계고를 나오셨다면 이런 현상 한 번 쯤 겪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선생님중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솔직히 나도 교육자지만 이건 교육이 아니다. 일종에 주입식 훈련이지 -' 저도 7차 교육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지만, 교과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수업 방식도마찬가지입니다. 얼마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미국 사립학교의 교육방식과 우리나라 교육과의 차이점들을 잘 보여주는 책을 보였습니다. (책이름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미국 사립학교로 간 학생의 책이었습니다.) 솔직히, 한마디로 말하면 정말 부러웠습니다. 말그대로 생각하는 교육을 하더군요. 무조건 미국의 교육이 좋다는게 아닙니다. 물론 미국의 교육폐해도 크죠. 사립학교가 아닌 일반 공립학교의 학생들의 학력은 정말 현저히 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만은, 오지선다의 답 속에서 갈라지는 성적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시험지에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긍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도 어찌하다보니 딴 얘기로 많이 간듯한,, -_ -;;; 하지만, 우리나라에 태어난 이상, 외국에 갈 능력이 없는 이상은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교육이건 제가 살아야할 나라니까요 ~ 모든 고등학생들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
항즐이
03/12/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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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님, 님이 교육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계신 점을 열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에 잘못된 비판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네요.

다소 과격한 지적이 있어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님의 잘못된 부분을 꼬집어 주는 따끔한 충고들이 많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서 "하나의 그릇된 반론"을 다시 핑계삼아 찔러오기 보다는, 자신이 깨닫게 된 바를 겸허히 받아들여 한 단계 진보한 생각과 새로운 비판을 내보이는 것이 "비판글"을 시작한 사람으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닌가 합니다.




ps. 야단맞은 기분이라는 표현은 매우 곤란한 감정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제가 코멘트로 덧붙였다 시피, 님의 글에 타인이 정성을 덧붙여 준 것에 우선 감사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그 사람이 운영진이라도 말입니다.

ps2. 국어는 대학과, 입시와는 무관하게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배움이 중요한 나이이신 이정석님, 맞춤법과 문장 사용에 좀 더 신경을 쓰시는 것이 자신의 글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성을 높이는 첩경입니다.
03/12/2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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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님// 억지로 시키면 하는 사람도 여기 한 명 있습니다 ㅜ_ㅜ;
지금은 아무도 억지로 시켜주지 않아서 성적이 바닥을 벅벅 긁고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만큼 누가 붙들고 시켜줬으면 좋겠어요.. 의지박약 ㅜ_ㅜ
03/12/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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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한마디 하겠습니다
미국 SAT 수학문제를 우연찮게
고3 현역 시절때 학생부장선생님(수학담당) 이 책을 주셔서 풀었던 적이있습니다
풀어본 소감은 별거 없습니다
미국 SAT 수학도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이고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학과정을 제대로 한 학생이라면 다 맞을 수도 있습니다
선진 교육 별거 없습니다
우리나라 메스컴들이 일부러 장사 될만한 기사 쓰는거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참고로 제가 풀어봤을때는 28/30 이었습니다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배우는 내용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썩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제 사견으로는 우리나라의 과도한 교육열 때문이지만
일본과 중국에 비하면 덜하면 덜하다고 생각됩니다
박창주
03/12/2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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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과외는 정말 문제 많다고 생각...... 외국에도 그런거 있나요? 그냥 궁금하네요^^;)
다크고스트
03/12/2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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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님께 한마디 한다면 이곳에서는 이정석님이 원하시는 답을 얻을수는 없을것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제도에 대해 한탄한다고 해서 잘못된 제도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어느곳에다가 교육제도의 부당한 현실을 토로해봐야 눈하나 깜짝 안할겁니다.

선택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이 잘못된 교육제도 속에서도 공부로 성공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이러한 교육제도...그냥 받아들이고 그런 잘못된 제도에 맞게 노력하시는 방법과...
두번째는 "나는 이러한 교육제도, 더러워서 공부 못하겠다" 싶으시면 무작정 공부가 싫다고 손놓지 마시고 자신이 하고싶은것, 가장 잘할수 있는것을 빨리 찾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남은인생 무난하게 살고 싶다면 저는 첫번째를 권해드립니다. 더럽고 치사하긴 해도 첫번째 방법이 가장 출세하는 지름길이니까요. 다만 이정석님께서 정말 이것은 남들보다 잘할수 있다고 확신이 서시는것이 있으시다면 두번째를 택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선택은 이정석님께서 하세요.
03/12/2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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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제도의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다 일본 미국 꺼 베껴오는겁니다
어디가 잘못 되었습니까?
단지 언론에서 교육제도 문제다,,,이래서 그렇게 생각하는거라면 잘못된 생각입니다
잘못된것이 있다면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문제보다 부모들의 사교육 열풍이 잘못된 것입니다
수능 하나로 대학 안가는 방법도 많습니다
토익 점수 높이거나 경시대회 상을 받거나 봉사시간 많이 채우거나 등등요 서울대 의대를 노리시나요? 그럼 올림피아드 에서 상받으세요 수능 안보고 갈수있습니다,,,제가 아는 과고에 친구 그렇게 서울대 의대 갔습니다
이정석
03/12/2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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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항즐이님 리플을 한개씩 전부 읽고 나니 참 제생각에도 난감하군요. 충고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항즐이님께서 리플로하신 '경고'라는 부분에서
사실 어느정도 곤란한 감정이 생겼습니다.너무하시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 가졌습니다.
정리가 안된글이라 성의가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늦은 밤까지 잠을 잊으시고 부족한 저의 글에 대하여 비판해주시고 또 동감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ps.kid님 감사합니다.ㅋ
나윤진
03/12/2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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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내용의 차이는 크지 않을지 모르지만, 한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탐구하고, 어떤 방법으로 배우느냐도 중요한것 같네요 ^^ 그리고 어떻게 학습했느냐에 따라 그 과정을 더 깊이 배웠을때, 그 사람의 창의성의 발휘 정도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다크고스트
03/12/2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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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실태는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를 한다는것입니다. 과연 대학이라는게 없어져도 고등학교가 지금과 똑같은 학교수업을 할까요?
박창주
03/12/2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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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kid님 혹시...그분(?!!!?) 그리고 정석군 옆집 동기여자생?!
엄청난 비리가 숨겨져 있었군..... . ... . . . . .....
03/12/2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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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가기위해 공부한다...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요?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 하고,,,공학도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선생이 되기 위해 공부 하고,,,
대학 을 가기위해 공부 한다고 말하면 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외국도 의사,,교사,,등이 되기전에 대학을 거치는건 마찬가지 아닙니까?
다크고스트
03/12/2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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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p님...그런 논리라면 이제는 프로게임계에서 No.1으로 이름날려도 서울시내에 있는 대학을 갈수있는 현실도 되었습니다. 얼굴괜찮거나 끼많아서 연예인되서 좋은대학 가는경우도 많구요. 저는 그런 특수한 상황을 논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박창주
03/12/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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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한탕주의... 대학 들어 가서 놀자. 대학 가고 보자..
이런게 잘못된거 아닐까요...
03/12/2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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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크고스트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무슨 특수한 상황입니까?
좋은 대학에 가는 거요
귀여니 가 성균관대 갔다고 삼성 그룹에 취직할수는 없습니다
'과' 가 방송연예계통이니까요
의사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은 의예과를 가고
교사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은 사범대를 가고
연구원이 되고 싶은 고등학생은 공대를 갑니다
이게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하는 겁니까?
다크고스트
03/12/2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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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의 차이라구요...

지금은 많이 평준화되었지만, 당시 고등학교를 평준화로 가는 지역과 비평준화로 가는 지역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신성적을 비교해보면 성적은 비평준화지역이 평준화지역보다 높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것일까요? 고등학교 입시도 이렇습니다. 하물며 대학공화국 대한민국의 대학교 입시는 어떨거 같습니까?
다크고스트
03/12/2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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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p님이 생각하는 사회에서 성공할수 있는 방법은 좋은대학을 나와 삼성같은 대기업에 입사하는것과 의대를 나와서 의사가 되는것과, 법대를 나와서 판,검사, 변호사가 되는것...대체로 이런류의 형식이군요.

한가지 묻겠습니다...귀여니의 현재 사회적 위치를 봤을때 그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구지 삼성그룹에 취직할 이유가 있나요?
03/12/2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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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회에서의 성공 얘기는 왜 나오는지
내가 한말은 고등학생이 자기가 하고 싶은 과를 찾아가는거지 단지 대학간판 보고 가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고등학생이 바보입니까?
03/12/2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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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좋은 말씀들이 많이 있는것 같은데 저도 조금만 써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것이 입시제도인 것 같습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신분상승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돈이 많든 적든, 시골에 살든 도시에 살든, 평준화든 비평준화든 열린 경쟁이죠. 물론 교육의 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머리 싸움이고 노력 싸움이고 열정의 싸움이니까요.
나름대로의 머리는 있지만, 공부에 열정(재미?)를 못 느끼고 헤메는 분들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듭니다. "중고등학교때 공부 열심히 할걸..''하고 후회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공부에 나이가 없다지만, 직업을 가지신 분이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공부를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시라는 충고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런 후회 한번 안하시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ps. 공부가 가끔 재미 있을때도 있지 않나요? 쿨럭;;
쌔규이
03/12/2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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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공부하고 계신 학생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건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공부에 정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정말 나이들어서도 뼈가 저리고 살이 빠지도록 일단 한번 놀아보라는 겁니다. 그렇게 인맥을 늘리고 친구와의 우정을 쌓다보면, 나이들어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저같은 몽상가(망상가)는 학창시절에 쌓였던 추억들만 생각해도 마냥 즐겁답니다(물론 탄식도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안하고 놀아본 분들은 그다지 영향력 있지 않는 지방4년제 정도에 들어가게 된다면... 대부분 후회할 것 입니다. 대부분 허무감이들 것 입니다. 시간이 점차 지나면 지날수록 그 허무감과 후회가 오히려 다시 처음부터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하겠다는 독기로 변하더군요...
물론 성장기가 다 지나고 성인이 되면, 점차 머리회전이 둔해질것입니다. 허나 타율적인 강요의 학습보단, 자신에게 되뇌이는 독기를 품은 학습이 훨씬 능률적으로 훨씬 좋은 결과를 보일겁니다.

사회의 엘리트의 꿈을 가진 분들이 아니시라면,
성장기 학창시절때는 공부에(혹은 예능계라도) 전혀 의지할 맘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맘껏 젊은 시절을 즐겨보십시오. 너무나 놀아서 후회가 될 정도록...

그때의 놀았던 기억은 훗날의 추억으로 돌리고 후회는 독기로 만들어 보십시오...
박창주
03/12/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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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담이지만.. 항즐이님께서 저와 정석군을 햇갈려서... 답글 다신거.. 긴 답글 지우는건 좀 그래도.. 사과 한마디도 없으시니 약간 실망했어요....
WoongWoong
03/12/2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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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읽었는데 재밌기도 하네요.. -_-;;; 박창주님과 이정석님 님들을 위해서 다른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님들은 그냥 흘려듣는 거 같아서 기분이 안좋네요.. 시간이 지나면 수학을 안 할려고한 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겠죠,
03/12/23 01:45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자겄습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밖에서 볼때는
고등학생들은 대학가기위해서만 공부하는 거라고 생각되나요?
제대로 생각이 박힌 고등학생이라면
최소한 어느 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그 다음에 대학을 정합니다
고등학생이 대학가기위해서 공부한다?
그건 기자들이나 어른들이 괜히 비판할때 쓰는 말입니다
박창주
03/12/23 01:45
수정 아이콘
-_-;;; 제 꼬리글 다시 정확히 읽어보시고 태클 부탁합니다.

-_-;;;;;;;;;;;;;;;
비류연
03/12/23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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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p님 요즘도 토익으로 대학 받아주나요-_-? 서울대, 카이스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토플제로 바꾼걸로 알고있습니다.
(서울대는 내년부터 토플도 폐지 한다는군요)

그리고 다크고스트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대학이라는 목적이 사라졌을때 학생들이 현재 학생들만큼의 노력을 과연 할까요?
박창주
03/12/23 01:46
수정 아이콘
↑woongwoong님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새로운시작
03/12/23 01:47
수정 아이콘
冬 님// 동감합니다..저도 4년간 교육대학교를 다니면서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신물날 정도로 되씹어 보고 그리고 교육의 근본부터 조금이나마 느끼고 나서 이렇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나보니 이제서야 아주 아주 조금은 흐릿하게 나마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왜 그 싫어하는 수학을 12년동안이나 했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해답의 작은 부분을 알 것도 같습니다.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교육의 근본에 대해 언급하신 冬님의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이정석
03/12/2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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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냥 흘려듣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댓글을 전부 일일이 살펴보고 제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있다는 점 아셨으면 합니다.
다크고스트
03/12/23 01:48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의 성공이야기는 Sopp님께서 귀여니를 언급하셨기 때문에 한말입니다.

과선택은 지원자가 할수있는 선택이죠. 자신의 적성과 재능에 부합하는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과를 선택할수 있게 한겁니다. 제가 말한 교육제도의 실태와는 상관이 없는거 같습니다만?
박창주
03/12/23 01: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245번글과 250번글은 14줄인데..경고가 없네요...
그냥 해본 소립니다..-_-;
무계획자
03/12/23 01:56
수정 아이콘
이제 대학 4학년 입니다. 고등학교를 나온지 이제 4년 밖에 안되었는데..
고등학교 때 배운 여러 과목들이 새삼스레 나의 양식인 것 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책을 한 권 읽는 다 치더라도 물리 화학 모르면 이해가 잘 안 가는 대목이 많을 것이고 교과서에 실린 소설을 배우지 않았다면 좋은 책을 골라내는 법을 못 배웟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전 사회에 나가지 않았음에도 고등학교때 배운 여러 과목들은 저의 재산이라고 느껴지고 있고
평생 아껴 먹을 양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외를 하다 보면 시간이 흐를 수록 고등학교서 배우는 양이 줄어 들고 있습니다. 저희보다 2년 위 형들만 봐도 물리 화학 생물 지학 2까지 모두 배우고 수능에서도 모두 시험 치뤘었습니다.
저희는 물리화학생물 2 만 배우고 수능은 선택제라 때문에 한과목만 집중해서 배웠습니다.
지금 고 1인 학생들은 아예 저 네과목중 한과목만 배워서 내신 수능을 해결하더군요. (지역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수학도 어렵지도 않은 수학 확률통계 - 미분 - 이산수학 셋 중 하나로 선택해서 보도록 나눠놓았더군요.
지금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참 안되었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에서 평생의 재산을 주다 마니-_- 깐요.

고등학교 때 생각과 나이를 좀더 먹어서의 생각은 그 폭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저만해도 고등학생이던 시절과 지금 달라진건 나이뿐 이라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생각의 폭 삶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연장자 분 (-_-;) 들의 말씀 듣고 공부 할 수 있을 때 많은 공부 해두시길..
다크고스트
03/12/23 01:59
수정 아이콘
어느새 답글이 올라왔군요.

Sopp님께 묻겠습니다. 뭣때문에 많은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집착하는거 같습니까? 부모님들은 힘들게 돈벌어서 그중 상당한 돈을 자식 교육비에 씁니다. 과선택만 잘해서 된다면 뭣하러 수능못봤다고 자살하고, 시간 허비해가면서 재수에 삼수까지 하는것일까요? 조금이라도 더 좋은대학을 가기 위해서입니다. Sopp님께서도 아마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가기를 바래서 재수하신거 아닙니까?

저도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 이정도 나이만 먹어도 벌써 대학간판이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알게 되더군요. 가까운 친척들한테부터 좋은대학에 다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사람과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비단 친척문제뿐이 아닙니다. 앞으로 저도 살아가면서 학벌에 의해 어떤일이 생길지는 저도 알수 없습니다.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것은 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학벌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거 하나만 말해두고 싶습니다.
03/12/2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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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푸념이 몇 년후에는 행복이 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무작정 지금 자신의 관점에 비추어 사회를 바라보고
그것을 비판하는것도 좋을 수 있지만
몇년 혹은 몇 십년이 지나고 그것에 대해 후회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저보다 오래 사신 무수한 선배님들 앞에서
전 글 쓴 분 처럼 말 할 용기가 안나네요...
어쩌면 후에 닥칠 더 크나큰 두려움이 있기에
한국이란 사회가 문제가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03/12/23 02:18
수정 아이콘
다크고스트님..
죄송한데 논점이 우리나라 교육문제에서 사회문제로 바뀌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 모든게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에 있지만 말입니다.
항즐이
03/12/23 02:21
수정 아이콘
박창주님 // 245번글은 본인이 몇번이고 수정한 성의를 참작하였습니다. 수단이 목적을 넘어서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 250번 글은 운영진의 공지사항입니다.

이정석님과 혼동한 점 사과드립니다.
정석보다강한
03/12/23 02:26
수정 아이콘
글 쓰신분과 박창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선 마음이 아팠습니다. 바로 수험생 신분이었던 저를 되돌아보니 말이죠. 저는 교련이나 가사 따위의 과목들과 원수를 진 사람입니다. (제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과목들을 저주했습니다.) 내가 대학못가면 점수를 이따위로 준 교련 선생님 테러할꺼야 라는둥의 과격한 생각도 서슴치 않았죠.

다른 과목요? 저는 이과라 그런지 암기과목들 다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와보니 사정이 달라지더라구요. 우선 대학이 끝이 아닌것은 모든 분들이 아실테지요. 요즘은 수능보다 어려운것이 직장 입사 시험이라고 하잖아요. 고시공부도 물론 어렵습니다.

사대 나온다고 다 선생님이 되는건 아닙니다. 경영학과나 회계학과 나온다고 백수가 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공대나 자연대 나온다고 다 연구실 들어가는것도 아니구요. 대학에 가서 자신의 적성을 재발견하는분도 계시고, 취업이 어려워서 과와 상관없는 직종으로 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이번에 졸업하시는 제 선배언니분중 한분은 생물학과를 전공하셔서 유아잡지사 기자로 들어가십니다. 물론 집에선 싫어했지만 살기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겁니다. 두 분께서 대학을 졸업하실때쯤 현재 갖고계신 야망대로 그 위치에 서계시길 바랍니다만, 혹여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선택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도 다분야에 능통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문과이신데 수2까지 다 하셔야 능통해지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정 힘들고 회의가 느껴지는 부분은 최대한으로 요령껏 하시고 나머지 부분은 타박하지 마시고 다~ 해두시는것이 앞으로 인생을 위해서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 이유는, 대학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 입니다. 대학교에 가면 필수과목이란것도 많구요 교재는 원서로 보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저는 이과생인데요, 필수과목으로 국어과목 하나와 영어 하나 제2외국어 하나, 기독교과목 하나를 들어야 졸업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졸업을 안시켜준다는군요. 이렇듯 사람은 어디가서 어떤 벽에 부딪칠지 모릅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자신의 무기를 풍성하게 준비해놓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 영어공부 열심히 안하고 영어단어를 열심히 안해놓았더니 생물학 교재(생물학도입니다) 원서로 공부하는데 죽겠더라구요..

마지막 이유로.. 좀 더 포괄적인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겠죠. 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내가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들어가서, 원하는 직장을 얻은 다음, 내 수준에 맞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하여 수준높은 교육을 아이들한테 시켜주고, 약간의 효도여행을 보내드리기도 하고, 가족들과 휴가철이면 콘도 빌려서 놀러갈정도.. 말은 쉽지만 이런 평범한 삶이 실은 가장 어려운 삶이랍니다. 이런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시기가 가장 중요한것같습니다. 마치 잘 지어놓은 건물처럼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하는 것이죠. 공부랑 대학은 물론 상관 있겠죠. 취직에도 상관 있을테구요. 그럼 배우자를 만나는데는 상관 없을 것 같나요? 아닙니다. 좀 더 조건 좋은 여자는 조건 좋은 남자를 찾죠. 조건 좋은 남자는 조건 좋은 여자를 찾듯이.. 당연한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주로 자신이 일하는 주위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고 누구의 소개로 만난다 해도 자신이 뭔가가 있어야 그런 배우자를 만날수가 있겠죠.. 집안에 돈이 억수로 많거나 그렇지 않으면 내가 잘나거나.. 그런 배우자와 사이에서 낳은 자식 교육을 잘 시키려면 또한 어느정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요즘 유치원을 보낸다해도 돈 엄청 드는거 아시죠?) 약간의 취미활동이나 여행등을 가려해도 다 돈덩어리입니다.

결국은 돈으로 귀결되는군요.... 안타깝네요. 이런 말을 하려고 시작한게 아닌데.. 죄송하네요. 너무 쓸데없는 말만 길게해서.. 하지만!! 자아실현을 위한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그게 전부가 아니고 그것만으론 살 수 없기에.. 이런 복잡하고 말도 안되보이는 말을 늘어놓고 말았습니다. 정리가 안되네요.

두 분께서는 한 십여년이 지난 후에 지금 쓰신 글을 다시 본다면 피식 웃으시거나 미소를 지으시겠지요. 아, 내가 저런 시절이 있었구나 하고.. 그때 부디 서 계신 자리가 만족스러운 자리이길 바랍니다. 누가 붙잡아서 공부를 좀 더 시켜줬더라면.. 이라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후회를 두분은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정석보다강한
03/12/2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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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렸네요. 우리나라 교육이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제 지식의 한계로 일일이 열거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장인"만 된다면 그 누구도 직업의 귀천을 논하지 않는.. 성실한 자가 우승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된다면.. 조금더 교육에 융통성이 더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분께서 열심히 노력하셔서 지금 하고 계신 회의를 씻을 수 있을만큼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제 글이 길지만 헛점이 많아서.. 읽고 문제를 발견하려고 들면 한이 없을 듯 하네요. 음.. 너무 심하게 야단쳐주시진 말구요 (무서워요~ ㅠ.ㅠ) 애교섞인 지적은 환영입니다.
03/12/23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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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영양가 없는 리플이지만.. 한마디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1. 사고의 발상이 아닐까요.. 이토록 다양한 것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도 단 12년뿐..
2. 무시했던 과목들은.. 나중에 얇은 소양이 되어.. 자괴감을 느끼게 되죠.. 간혹가다..
3. 뭔가 우스운 비유지만, 신문과 뉴스를 보지 않아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답니다. ^^;; 세상은 제가 없어도 잘 돌아가거든요..
4번부터는 박창주님의 넋두리(죄송)에서 얻은..
4. 영어선생님의 수학실력.. 사실 영어선생님의 영어실력도 엄청 별로죠..테크닉은 좋으시겠지만.. 일단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까지에 과정에서 영어선생님은 기본 이상의 기초는 있었을 것입니다. 일단.. 그 분야에 가면 나머지를 까먹는건 비단 영어선생님이 아니라, 어느 직업도 마찬가지죠..
5. 외국도 고액과외 있습니다. 죽이죠..(캬~) 대학생이 되어서도 받는 과외생도 있죠.. 자기 투자라는 점에서 관점은 조금 다르겠지만서도요..
6. 학교를 다니면서.. 배운내용을 하나하나 잊어가며, 전공에만 불을 켜게되는 나를 발견할때면 한숨이 나온답니다. 특히나 바보가 된 느낌에요.. 하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이 생각날 때 가끔 아~ 그때 이거.. 라며 작은 행복도 느껴지고요..
7. 리플이 많네요.. 과외를 해봐도 그렇고.. 7차 교육과정생들.. --;; 엄한 과목들이 좀 있긴 하지만 정말 학교 과목들 즐거워 보여요.. 무늬뿐인진 몰라도, 서양식 교육과목에 말입니다.
8. 제일 놀라운건 수1에 미적분이 없다는것.. 수1에서 그나마 재미있던 부분이였건만..ㅠ.ㅠ

사족이지만, 거의 어느대학이던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하긴 힘들어서.. 학교 구석 산이나 기숙사등에는 청솔모가 반드시 존재한다죠.. 전 청솔모 싫습니다. 징그러워요.. 사나운게..
마지막으로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뭐, 기실 필요한 과목만 하신다면 검정고시가 최고입니다. (동문이나 이런거 다 필요 없고, 필요한 과목이 필요한 것이라면.. 정말 이게 최고죠..)
03/12/23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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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살면서 제일 많이 느끼는 것 중에 하나인데, 고등학교때 내가 가장 싫어했던 바로 그 과목, 그때 하기 싫어서 게을리 했던 바로 거기, 딱 바로 거기에서 요새 가장 촛점 맞춰 진행해야 하는 작업의 걸림돌이 발생하더군요. 우습게도 그렇게 싫어했던 통계, 회계, 회귀분석.....어흑. 참고로 전 예체능계 출신입니다. 삶은 말이죠. 언제나 우리가 잘 알 수 없는 태클을 마련하기 때문에 먼저 살았던 '어른'들은 우리가 굉장히 많은 무기를 가지기 바랬던 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소리 잡탕 몽땅 끌어 모아서 "교육제도"라는 것을 만들어서 머릿 속에 아득바득 밀어 넣을려고 그렇게 고생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어째거나 공부해서 언젠가는 다 써먹는다는 것.....고등학교 시절을 10년도 넘게 더 흘려보낸 지금은 새록새록 실감나는 말입니다. 아마 제 느낌으로는 이 글에 답변을 단 모든 '나이든 세대' 혹은 '대학물 좀 먹어본 인간'들은 아마도 알게 모르게 그게 안타까워서 그런걸껄요?
雜龍登天
03/12/2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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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가르쳐주신 은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학생들이 찾아와서 교양서적으로 볼만한 책들을 추천해 달라고 한답니다.
그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더군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소개된 책들을 읽어라'

저는 경제학과를 졸업했는데 학창시절 수학때문에 꽤 머리가 아팠더랬습니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미분학과 선형대수학의 기초 정도만 알고 있으면 학부 경제학에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지요.
은사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학적 기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학적 사고가 중요한 것이다.'
미분학이 단지 'x제곱'을 미분하면 '2x'가 되는 공식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입시에 집중된 측면때문에 교육이 이루어지는 방법이 문제가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학창시절 여러가지 학문들의 기초와 간단한 지식들을 배워두는 것은 평생 살아가는 밑거름이 되는 법입니다.

화가란 직업이 단지 사물을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는 사람이 아니고
좋은 투수는 오히려 튼튼한 하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밥먹고 사는 기술 하나만 있으면 밥은 먹고 삽니다.
그러나 밥을 먹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죠.
화랑담배연기
03/12/2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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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표준적인 인간'을 원합니다.
많은 나이중 '19살'에,
그 많은 시험중에서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잘 보고,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영어'를 열심히 한 인간을 원하죠.
나이먹어서, 너무나 공부가 하고싶어 명문대에 들어가 올A+를 맞은
특이한 사람은, 오히려 기업들이 경계합니다. 물론 '나이제한'이라는
것을 미리 만들어놨죠.
지방대에 들어갔지만, 공부와 영어를 정말 열심히 한 사람도
대기업 입장에서는 무가치하죠.
대기업들이 마음만 먹으면 교육제도 바뀌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능력'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것 또한 명백합니다.
그리고 '표준적 인간'을 원하는 이유야 생각해보면 많겠죠..
나이-학연으로 뭉친 사원들의 유대감과 우월감, 현 기득권 체제의
유지.. 상명하복 체제에 대한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점..등등
교육제도 - 군대등이 목적과는 크게 상관없이 '표준적 인간'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라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03/12/23 03:26
수정 아이콘
이미 리플이 많지만 저도 제 생각을 덧붙이겠습니다.
고등학교 공부가 여러가지 학문을 배우며 나름대로 도움이 된다는 점에는 수긍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고등학교 교육을 통해서 수학을 배우며 수학의 기본적인 정리나 개념을 생각보다 잘이해하기 힘든것도사실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다닐때 적분을 배우면서 적분이란게 미분을 반대로 하는 것이란 것을 알겠는게 그게 어느 부분에서 면적의 정도를 구할수 있는 식으로 변환이 되는지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당시 반에서 공부를 잘하던 친구들도 그것에 대해서 답을 못해주고 물리 선생님이 답변해주셨는데 솔직히 지금은 그 답변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그런면에서 사회나 미술 음악 과학같은 과목도 마찬가집니다. 매우 수준높은 것들은 배우긴 하지만 문제풀이를 위해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단순한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건 조금 지난 이야기라서 요즘도 통용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스타크래프트의 경우도 이미 외국인보다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은 외국인 선수들이 성적이 좋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외국인 선수들의 자유분방한 전략이나 사고 등등에 충격을 받았는데요. 예를들어 브로드워초창기 1해처리 럴커전략도 외국인 선수의 것이며, 팩토리 옆에 파일런짓기 등등도 그렇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교과서적 '평균'적인 사고가 조금 획일화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03/12/2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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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입시교육의 또다른 폐해는 입시교육이란 것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미 다들 알고 있는 허무개그중하나가 지금 수능이란 것이 '고등학교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면 누구나 풀 수 있는 ' 문제로 출제가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교과서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개념을 이해하면 풀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시험때만나는 것들은 교과서만 충분히 공부한 상태에서 '보통학생'이라면 당황할 수준의 문제들입니다. 영어는 말할 것도 없지요. 교과서 밖에서 훨씬더 많은 공부들을 해야 합니다.
갑자기 여기서 다른 곳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전 스타크래프트를 처음에 메뉴얼로 공부하고자 마음먹고 공부했습니다. 오리지날 메뉴얼은 정말 두꺼웠고결국 그메뉴얼을 조금 읽다가 포기했었습니다. 컴퓨터 자체를 잘 몰랐고 게임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데 아는 친구가 스타를 가르쳐 주니 정말 쉬웠습니다. 과외라는 것. 공부하지 않으려는 사람한테는 필요가 없겠습니다만 공부하려는 마음을 먹은 사람에겐 그만큼 빠른 터득의 길도 없을 것입니다. 포토샵이나 엑셀... 역시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옆에서 사람이 가르쳐 주면 능률은 10배정도 오른다고 봅니다.어디까지나 '보통사람'인 저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입시도 이제는 분명히 그러한 면이 생겨버렸습니다. 명문대 출신자들의 지역이 어느정도 갈리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까?
제 생각에 그런면에서 조금 가난한집 자식이 출세를 하려거든 입시를 열심히하기보다 그 시간에 다른 밸런스가 조금 무너지더라도 '특이한'것을 연마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이 하던대로 따라만 가서는 영원히 앞지를 수가 없거든요. 제생각을 여기서 마칩니다.
03/12/2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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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번에 수능을 치룬 수험생이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정말 두분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제가 선택이 화학2인지라... 물2시간에는 이걸 왜배우나 하고 생각도 해보고 했죠...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하지 않은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죠... 왜냐면 제가 공대 지망생이여서... ㅡ.,ㅡ;; 우습죠... 공대 지방생이 물2공부도 안하고... 그래서 저는 지금 부터 물2공부를 할라고 합니다... 이야기가 딴대로 샌것 같은데... 저의 결론은 이해가 가는 입장입니다... 워낙 저도 고3끝날때까지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근데 같은과면 대학보지 않나요?? 학교편차가 줄어들었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대학을 보는것 같은데...
문과에서도 좋은과 갈려면 수학 필요하지 않나요??
03/12/2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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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한국 공교육의 표준 코스를 밟은 사람으로써..글을 쓰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글이네요.. 저도 중고등학교 때 많이 생각했던 내용입니다. 전 이과라.. 왜 경제 등등을 배우지 라고 생각했던건만 다르구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건데..결국..고등학생의 넋두리일 뿐인거 같습니다. 확실히 대학가면 고등학교 과목들은 애들 장난이죠..(문과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영어가 미치도록 좋아서 영어하는데 수학이 왜 필요하냐는 말씀에는 그럼 영어를 남들보다 적어도 4~5배는 잘하는 실력을 지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럼 수학이 필요하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정도가 되지 않으시다면 수학은 하시는 편이 좋을 꺼 같네요..
미국 교육 얘기가 나오는데.. 제가 알기론 미국 공교육은 이미 실패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학교에 총기 사고까지 나는 상황이니.. 그리고 미국의 실패한 교육 방법을 따온게 제 7차라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실패 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3/12/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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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니 제 고등학교때가 생각나는군요. 전 고3때 담임선생님과 면담시간에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면 모해요?" 라고 물었던 놈입니다 --;; 제 말은 별다른 꿈도 없으면서 공부만 열심히 해서 소위 명문대 가면 무슨 소용있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여기 있는것 같습니다. 바로 학생들의 적성이나 특기는 무시한체무조건적인 대학만을 위한 입시제도 입니다. 이건 입시제도 문제뿐만 아니라 대학을 그것도 소위 명문대학을 나와야 잘사는 우리나라 사회전반의 문제라 생각되구요. 이정석님이 쓰신 글중에 필요없는 과목 공부에 대한 것은 위에 많은 분들의 리플과 마찬가지로 중,고등학교때 필요없는 과목은 아니 다시 말해서 공부해도 아무 소용없는 과목은 없습니다.
심지어는 교련 시간때 배운 로프 가지고 여러가지 묶는 방법들 까지도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잔소리라고 생각되겠지만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과목 공부를 소홀히 안하시는게 분명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 들어 부쩍 생각드는게 어릴때나 지금이나 어른들 말씀중에 하나도 틀린것 없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윤수현
03/12/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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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 분들도 다 저런 생각 한번쯤은 하셨을 겁니다.
겪어봐야 알죠..그것도 여러번....그러기 전엔 납득이 안갈 겁니다
겪어본 저도 대학와서 저런 생각 가끔 했는데요 머..(솔직히 알면서도 하기 싫죠 공부는...ㅡ.ㅡ++)
03/12/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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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능 우리때에 비하면 10배는 쉬어졌는뎅....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학생들이 공부를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군요.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겁니다. 남이 가르쳐주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터득해야하는 거죠. 지금의 교육이 수동적이게 된 것이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요? 지금의 학교수업...마인드를 바꾸면 얼마든지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03/12/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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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는 내가 왜 영어를 공부해야하는지.. 내가 왜 사회 등을 공부해야하는지 불만이 많았지만..-_-;;

전공책은 다 원서에 교양과목들은 기본 지식이 있는 편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바뀐 교육과정은 제 개인적으론 마음에 들지 않던데요..;;
수학과외를 해서 그 과목밖에 모르지만.. 공통,1,2 까지는 정말로 기본적인 내용들에다가 미적분, 확률통계, 이산수학이라는 선택과목이 생겼더군요... 실제로 이공대 생에게는 저 3과목이 다 필수인데..;;;

특히나 수학과 지망이면..-_-;; 저 3과목 모두..;;;
음음...

그나저나 경험은 무시할만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전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이야기들 들으면서 왜 저런이야기를 하지 ..

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그랬군.. 하는 부분들이 많은걸요..^^
03/12/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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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학교에서 예체능은 소외계열입니다.. 예체능이라고 내신점수에 득되는 건 하나도 없지만, 실기는 실기대로 준비해야하죠.. 예체능이라고 하면 공부 못 한다는 생각도 판이하구요.(저희 학교에 한한 얘기일수도 있습니다..) 대학원서를 쓸때도 알아서 해야하죠. 학교에선 예체능에 대해선 모른다. 라고만 할 뿐. 전 - 혀 도움이 되주지 않습니다. 그리고선 좋은 학교에 합격하면 자기들이 다 해낸 양 부모님들께 말하죠. 이건 하소연이 되는건가요; 공부 열심히 했는데 운이 없어서 수능을 못 봤다는 건 99%는 핑계입니다. 반 애들 점수를 보면 안 한 사람은 안 나왔고, 한 사람은 잘 나왔던데요. 간혹, 이상한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고3때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그냥 이 점수에 만족합니다;;
03/12/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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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주님// 그분(?!!?) 이라는 말씀의 의미가 확실치 않아.. 기분이 모호 합니다.
이 글을 쓴 이정석군의 과외 선생이라는 직함으로 1년6개월 정도를 함께 공부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이야기한 옆집 동기는 그때 같이 공부했던 정석군의 친구입니다.
수상하다는 의미도 어떤 뜻인지 가늠하기 어렵네요. ^^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거니 하고 웃고 싶어도..
뜻을 알 수 없어.. 그럴 수도 없네요. ^^

이정석군// 쪽지 확인 부탁합니다.
bluewind
03/12/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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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님의 글을 읽고 생각나는 말이 있어 글을 쓰려 하다 답글을 모두 읽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위 답글로 다 있군요. 그리고 우리 가 생각하고 있던 교육계의 문제까지 모두 잘 읽었습니다.
풀리지 않는 숙제 같습니다.
지금 7차도 정착하지 못했는데 이제 8차교육과정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참..뭐라 이야기 해야할지. 아마 똑같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이런저런 넋두리를 했지요. 아마 모두들 한번쯤 다 하지 않았을까요. *^^* 전 했습니다. 이정석님 같은 말들을 궁시렁 거리며 수1을 풀었습니다. 저 정말 수학 싫어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 실은 아마 이 말을 해주고 싶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정석님..그리고 예비 고3수험생 여러분. 어려운 통과의례가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기운 내시고 다시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공부...살아보니 중요합디다. *^^*(죄송합니다. 사투리입니다. 중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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