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8/27 10:27:44
Name Leeka
Subject [LOL] 타임머신을 타고 보는 작년 스프링 결승 이야기.

작년 스프링 결승전.

승자 예측 89:11

롤챔스 13연승. (나중에 SKT K가 19연승으로 갱신하기 전까진 최다 연승 기록)

비행기가 심심하면 이륙하던 그 시절.

MVP 오존은. 롤챔스 결승전에서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당시 5:5로 애매하게 말했던 관계자 인터뷰를 제외하고.. 확실하게 예측했던 사람들로 분류하면


CJ 블레이즈 승리
- 김동준 해설위원
- 라일락(IM)
- 뱅기(SKT)
- 페이커(SKT)
- 제로(KT)
- 올레(KT)
- 손스타(KT)
- 리라(KT)
- 카카오(KT)
- 스코어(KT)
- 마파(KT)
- 류(KT)
- 인섹(KT)
- 막눈(KT)
- 썸데이(KT)
- 박정석 감독(나진)
- 비닐캣 코치(나진)
- 와치(나진)
- 카인(나진)
- 프레이(나진)
- 쏭(나진)
- 엑스페션(나진)
- 노페(나진)
- 세이브(나진)
- 로코도코(나진)

MVP 오존 승리
- 미드킹(IM)
- 심성수 코치(나진)
- 울프(나진)


당시 맞붙는 CJ, MVP 구단 선수들을 제외한 프로팀 선수중에  
나진 1명 + IM 1명을 제외한 모든 프로들은 블레이즈의 우세 or 모르겠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당시 블레이즈의 위용은
같이 경기하고, 스크림하고, 지켜보고 있던 프로들에게도 엄청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결승전을 시작으로
1-3-2-3-3 이라는.. 5시즌 연속 3위 이내 입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삼성 화이트라는 초 강팀의 탄생
을 알리게 된 대회기도 합니다.

(저때 우승 못했다면. 삼화는 콩라인의 수장이 되었을텐데....  라는 면에서도 중요한 대회라고 할 수 있는..)


그 이후에 SKT K왕조를 KT A가 2:0으로 꺽고. 삼성 화이트가 마무리 한것처럼
삼성 왕조가 KT A와 접전 끝에 균열이 일어난 것처럼.(이번주 롤드컵이 끝나봐야 최종 성적표가 나오니)

스타리그의 대표적인 3.3 혁명처럼,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보내버린 경기처럼
많은 사람들의 예측이 빗나가는. 경기가 나오기 때문에 스포츠가 재밌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경기였기에
슬쩍 타임머신 한번 타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8/27 10:59
수정 아이콘
롤판의 역사를 쓴다면 이 시즌이야말로 세대교체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리기
14/08/27 11:59
수정 아이콘
당시에 너무 일방적인 3대0이 나올거라 흥미가 별로 없었는데
결과보니까 3대0 맞더군요. 근데 우승팀이 블레이즈가 아니야?ㅡ.ㅡ
양파는
14/08/27 12:39
수정 아이콘
그 때 블레이즈가 13연승중이라 그냥 3:0이 나올줄 알았었죠...
레이몬드
14/08/27 12:53
수정 아이콘
이 시즌에 참 많은 일이 있었죠.

SKK의 센세이셔널한 데뷔
3연패로 시작했지만 이후 13연승을 하며 결승에 진출한 CJB
위 2팀을 모두 잡아낸 화이트의 각성

그땐 알 수 없었지만 (현재까지는) 블레이즈&프로스트의 마지막 롤챔스 결승진출이기도 했죠.
롤챔스 인비때부터 블레이즈나 프로스트 중 적어도 한 팀은 결승에 진출했었는데 이 대회 이후로 거짓말같이 결승에서 볼 수 없게 될줄이야...
14/08/27 12:54
수정 아이콘
한국 롤에 정말 큰 변혁을 일으켰던 팀이니만큼 화이트가 롤드컵 나가서 우승하면 좋겠네요.
타임머신
14/08/27 12:59
수정 아이콘
저 때는 플레임이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캐리를 하던 시절이었지요. 하드캐리는 안된다던 김동준 해설을 놀리는 듯한 케넨 캐리, 다이애나 캐리, 아칼리 캐리... 승자예측이 저렇게 나온 것도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이 때 플레임은 탑의 페이커 (13 섬머 ~ 윈터 기준 포스) 였거든요.
14/08/27 13:33
수정 아이콘
+ 8강 4강에서 그래도 선방했지만 여전히 화이트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받았던건 탑의 옴므....

아무도 버텨낼 거라고 생각하질 않았죠. 그리고 엠비션이 누군가에게 그렇게까지 털릴 거라곤 생각하지도 않았고
14/08/27 14:05
수정 아이콘
엠비션도 그랬을겁니다.. 저 시즌까진 엠비션은 언제나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했을꺼예요. 조별예선에서 페이커에게 졌다지만, 정말 바보같은 실수( 눈앞에서 카직스 진화하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거든요. 그 이전에도 블레이즈는 캡틴잭이 주목받았지만 실질적은 에이스는 엠비션이였고, 엠비션이 이전에 하던 게임들에서도 거의 최강자였던거 같더라구요..

엠비션 선수 아직도 솔로랭크는 상위권에 갈 수 있는 피지컬이 있으니 담 시즌에 잘했으면 좋겠어요..은퇴한다는 말 나올까바 무섭긴 합니다만..ㅠㅠ
강동원
14/08/27 17:31
수정 아이콘
난 분명히 플레임한테 죽을거야. 그럼 자크를 하면 되겠네.
그리고 댄디랑 역갱을 가는데 보면서 진짜 소오오오름이 덜덜덜
Alchemist1
14/08/27 13:44
수정 아이콘
심지어 이 스프링 시즌에서 16강이었는지 12강이었는지 하여튼 거기서 블레이즈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삼화를 꺾었을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블레이즈의 우승을 점쳤었는데 이건 뭐 보니까 정 반대가 되었죠
14/08/27 13:53
수정 아이콘
저 시즌은 12강 6팀 2개 조로 조별리그 했고 조별리그에서도 블레이즈가 초반에 살짝 밀리다가 중반 넘어갈때 확 뒤집었어요. 아마 마타가 오더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마타는 이 시즌 조별리그가 데뷔전이였으니깐요) 생각됩니다. 사실 삼화는 2013스프링시즌 8강 이전과 이후로 완전히 다른팀이죠..
14/08/27 13:52
수정 아이콘
아직도 충격이 ㅜㅜ 그뒤로 한팀은 날아오르고 한팀은 날개가 꺾였으니 ..
14/08/27 14:06
수정 아이콘
제가 저 당시에 제드 연습 중이었는데 제 손가락의 한계로 잘하지는 못했지만
제드 미드가 당시 대세였던 카직스 라이즈 상대로 쓸만해서
'다데가 제드 잡아서 로밍으로 다른 라인 터뜨리면 압도적으로 지진 않을 것 같다. 근데 탑이 터져서 안될거야 아마'
라는 식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기 했었는데
다데가 게임을 터뜨리고 옴므가 안터지니까 3:0이 나오더군요.
경기 결과를 맞춘건 아니지만 내용 상으로 어느정도 맞춰서 주변 사람들에게 '롤폐인'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저지방.우유
14/08/27 14:41
수정 아이콘
3.3급 충격이긴 했죠
삼화는 워낙 약체 이미지에 불안요소가 잔뜩있는 팀이었고
블레이즈는 기장님의 말도 안되는 하드캐리 + 안정적인 팀 구성이었구요

....는 3연 제드였나요?
14/08/27 16:14
수정 아이콘
3연 제드+댄디+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던 봇라인 정면승부.....대충 요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지방.우유
14/08/27 18:00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제드를 밴했다한들 이겼을까 싶지만
진짜 한판만이라도 좀 밴했으면 했는데....

아마 3경기에 다시 제드 내줄 때 블레이즈 팬이 아닌 사람도 다 탄식했을듯 합니다
14/08/27 18:26
수정 아이콘
후의 앰비션인터뷰에서도 당시본인이 제드를 하고 다데가 카직스를 했어도 못이겼을거라고 말했죠 그당시의 마타임프는 섬머의 페이커같은 존재였다고도 했구요
토쁜이
14/08/27 15:45
수정 아이콘
탑의 페이커 플레임, CS를 만들어 먹는다는 앰비션... 다른 포지션이 크게 잘하지 않았어도 탑미드 하드캐리가 너무 강렬해서 질거라고 생각도 못했었죠.

그러나.....
스웨트
14/08/27 16:07
수정 아이콘
1:3:1 운영의 대표격인 블레이즈가 미드암살자 스플릿 운영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는게 아이러니..
스플릿을 잘막는 운영은 오히려 나진이 잘 보여줬다는게 함정
그러나 스플릿 운영을 나진은 못했다는 것도 함정... 뭐야....ㅠ
마일스데이비스
14/08/27 17:49
수정 아이콘
나진은 정말 모를 팀이죠.. 이길 게임을 지면서 질 게임을 이기질 않나, 광탈 예상을 했더니 준우승을 하고선 물이 올랐나 했더니 노승 노패 nlb행 광탈....
Gorekawa
14/08/27 18:08
수정 아이콘
전 저것보다 프나틱 겜빗이 오존 가지고 놀 때가 가장 큰 충격...에이 그래도 설마 해외팀한테 지겠어?

#설마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960 [기타] 철권 월드투어 TWT FINALS 2023 한국어 중계 및 뷰잉파티 [11] 염력의세계4440 24/01/03 4440 2
78958 [LOL] 라인 CK 팀 발표 [66] Leeka10338 24/01/03 10338 1
78957 [PC] 메이플 긴급라이브 전문 (메이플 인벤 펌) [50] 한입7040 24/01/03 7040 4
78956 [뉴스] 넥슨 "가챠 확률 미공개 때의 일로 징계하면 국내 게임산업 망한다" [77] GOAT9719 24/01/03 9719 2
78955 [뉴스] 중국 내 게임 산업 규제를 담당하는 중앙선전부 출판국 국장이 해임된 것으로 확인 [30] Lord Be Goja6663 24/01/03 6663 0
78954 [모바일] 니케 신년 픽업 흑련: 흑영, 모더니아 복각 [36] 라쇼6133 24/01/02 6133 12
78953 [LOL] [LJL]지진피해를 입은 구단이 발생했습니다. [3] 타바스코8297 24/01/02 8297 2
78952 [LOL] LPL 데마시아컵에서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27] 비오는풍경10732 24/01/01 10732 2
78951 [기타] 아머드코어 6 , 랭크전 체험기 [6] v.Serum4268 24/01/01 4268 2
78950 [PC] <Football Manager 2024> - 쉬어가기 치곤 좀 아쉬운데? [25] aDayInTheLife4891 24/01/01 4891 0
78949 [기타] 원신 아카라이브 채널 폐쇄 절차 돌입 [59] 푸른잔향10441 24/01/01 10441 1
78948 [콘솔]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 플레이 후기 [14] 제주산정어리6342 24/01/01 6342 9
78947 [기타] 작년(!)에 했던 게임들 리뷰 [2] 휘군5202 24/01/01 5202 1
78946 [스타1] 내 장례식에 틀어주세요 (feat. "여러분들은 게임을 왜 하십니까"라고 물어보면은,) [24] bifrost7247 24/01/01 7247 14
78945 [LOL] 롤파크 BBQ 따운... [45] SAS Tony Parker 12753 23/12/31 12753 3
78944 [LOL]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19] 트래9572 23/12/31 9572 6
78943 [기타] [POE] 패스오브엑자일의 스킨/꾸미기 조합! [11] 일월마가4809 23/12/31 4809 2
78942 [LOL] 페이커 데뷔 10주년 축하하는 LPL선수 및 관계자들 영상 [2] 수퍼카7291 23/12/31 7291 0
78941 [PC] [메이플 스토리] 결국 일이 터져버린 메생역전 사태 [16] 궤적8314 23/12/31 8314 2
78940 [LOL] 클템의 찍어 2023LCK스토브리그! [24] TAEYEON8832 23/12/31 8832 0
78939 [LOL] Faker, 이상혁의 지난 10년의 발자취 [FAKER INSIDE] [127] 이동파14193 23/12/29 14193 2
78937 [LOL] 마음의 위로를 전하는 목소리 | Oner's WINNING VOICE [12] 덴드로븀7282 23/12/28 7282 2
78936 [PC] [메이플 스토리/뿌리] 영상 및 인게임 관련 공지 [11] 이호철6527 23/12/28 6527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