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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2 02:52:52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LOL] 시즌 막바지에 골드 입성 성공





시즌2에 배치(+한경기)로 골드 따버린 이후로 시즌3에 아무리 해도 승급전이 계속 발목을 잡아 관뒀었습니다. 실버3 -> 실버2 승급전을 네번인가 연속 떨어지고 나니 멘탈 깨지는 걸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하나 싶더군요. 그것도 가장 빡친다는 승급전 실패 -> 한판 이겨서 다시 승급전 -> 승급전 실패의 연속.

이번 시즌도 시즌 리셋 후 다시 시작했을 때 그 즈음을 계속 왔다 갔다 하다가 관뒀었습니다.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더군요-_-; 이 때는 아예 롤을 지우고 7개월 정도 안 깔았습니다. 직접하는 대신 맨날 홀챔스나 보고 노는 시간들이....
그러다가 한달전부터 갑자기 삘이 받아서 랭을 다시 돌리기 시작했는데, 7개월만에 켜보니 브론즈1까지 떨어져 있더라구요.

접기 전까지 했던 챔프들은 빅토르, 정글판테온, 탑트런들이었습니다. 거기에 원딜 갈 때는 이즈, 서폿 갈 때는 레오나. 빅토르성애자에 미드 선호도가 되게 높았었죠. 근데 문제는 제가 암살자류 미드를 하지 못한다는 거고, 이건 미드 라인전에서 승리하고도 게임을 터뜨리지 못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시즌3 때 빅토르 했던 판들이 그랬었는데, 라인전을 압살해놓고도 소규모 국지전에서 약하고 로밍이 약하니 대책이 안 서게 되더군요. 그래서 못하는 암살을 연습하기보다는 미드를 안 가기로 결정.

다시 시작한 뒤에는 제라스를 5판, 빅토르를 2판 한 것 이외엔 아예 미드를 접었습니다. 대신 정글 자크를 주력으로 굴렸고 봇 라인으로 밀려날 경우엔 역시 이즈 레오나를 택했습니다. 이즈가 생존기가 워낙 좋다 보니, 라인 푸시가 너무 좋은 그브 같은 케이스를 빼면 버티면서 cs 먹기엔 나쁘지 않더라구요. 기본적으로 달려드는 성향이 있는 저한테 생존을 확보해주기 좋은 챔프이기도 했고. 레오나는 타겟잡고 돌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이니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향에 맞아 선택. 사실 다른 서포터 사람 구실 하는 게 없습니다.

여기에 럼블 승률이 꽤 높은 것에 주목해 럼블꿀을 빨기 시작했습니다. 니달리에게 발린 판 두엇 빼고는 라인전은 지지 않는 그림이 나오고, 말렸더라도 적극적으로 미드 궁로밍 가면 이득 볼 수 있는 상황들이 쉽게 나오더라구요. 다만 승급전들에서 라인전을 이겨놓고도 게임을 지는 경우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평점과 승률이 팍 떨어지긴 했습니다-_-

자크는 예전에 탑에서 할 때 승률이나 kda가 굉장히 좋았었는데, 젤리 떨어지는 위치가 너프 된 이후로 안 썼었습니다. 이건 뭐 최소한 적하고 자크 사이에 떨어져야 하는데, 적 뒤로 젤리가 떨어지고 앉았으니 라인전에서 아무리 잘해도 체력 유지가 안되더군요.
다만 정글로 써먹기엔 w 메커니즘 변화 같은 것들이 좋고, 고대골렘의영혼이 개편되면서 딱 맞는 템이 됐습니다. 태불망 이외에는 공격적인 아이템을 엔간하면 선택하지 않는 완전 탱킹형 이니시에이터로 매번 키웠습니다. 특성도 9/21/0.

오공은 이번주에 샀습니다. 친구들하고 피시방에 갔을 때 안해본 걸 해보자 하면서 했던 것 중 하나가 볼리 정글과 오공 정글이었는데, 오공 정글이 생각보다 너무 성능이 괜찮더라구요. 디코이 플레이가 손에 잘 맞기도 했고, 궁을 이용한 이니시나 패시브 탱킹 같은 것도 제 성향하고 워낙 들어맞았습니다. 초반 딜갱도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고. 오공도 9/21/0에 도마뱀장로의 영혼 이후 전부 탱템 가는 트리를 타다가, 지금은 14/16/0을 시험 중입니다. 야만의몽둥이 정도는 방관에 쿨감에 좋은 거 같긴 한데, 팀에 탱커가 없는 경우가 되면 결국은 순위가 밀리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궁 돌고 이니시 할 때 더 좋은 건 란두인을 연속으로 터뜨려 주는 쪽이다 보니-_-;;

기본적으로 이즈를 제외하고는 제가 이니시를 열 수 있는 챔프를 주로 선택해서 오더 찍고 들어가는 식으로 게임을 계속 끌고 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승급전 5판(패승패승승) 중 원딜과 탑을 했던 판은 지고, 오공 2승과 자크 1승으로 승급하게 됐네요. 결국 실버-골드 구간에서는 암살자류 미드 챔프를 하거나, 정글을 뛰어서 라인들을 터뜨리는 게 올라가는 방법 아닌가 싶습니다. 탑은 정말 게임에 영향 주기 힘든 라인이고, 원딜은 미드가 터지면 같이 터지는 게 요즘 모양새라.....
기본적으로 라이너들이 좀 흥했을 때 상황 봐서 탱템을 가기보다는 공템 올리고 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탑에 딜챔프를 가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보니 탱커형 정글러가 판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쉬운 구간 같기도 합니다. 적 정글 자르반 같은 애들이 초반 흥했다고 공템 가다가 그대로 망하는 그림도 자주 나오고 말이죠.

어느 순간 좀 맵리딩이나 전체 게임 흐름 같은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서 쭉쭉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플레 갈 손가락은 아니고 하니 그냥 골드에서 적당히 놀다가 보상 받고 끝날 것 같습니다.


결론 : 정글 자크, 이즈 꿀. 럼블 개꿀이지만 탑은 캐리가 안 됨. 망할 놈의 암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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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브저그
14/09/22 04:44
수정 아이콘
플레까지는 역시 손보단 머리와 기세로 갑니다. 저는 손도 느리고 암살자를 제외한 챔프만 계속 쓰지만 올라갈땐 올라가지더라고요. 그 이상은 손을 커버할 머리와 기세의 요구량이 더 많아져서 저는 더이상 못올라가고 있습니다.

사실 솔랭은 천상계나 다플골이나 같은것 같아요. 팀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하다 보니 소위 말하는 무쌍찍는 플레이가 잘먹힙니다. 나겜의 은교만 봐도 그냥 챌린저 고수분들이 거의다 딜템가서 무쌍찍는게 솔랭에선 좋다고들 하더라고요.

저도 암살 챔프 정말 싫습니다. 힘들게 키운 챔프가 아무것도 못하고 암살자에 찢겨 나갈때 그 참담하죠. 그래서 안티 암살자 위주로 많이 파곤 잇습니다. 말자하, 리산드라가 꽤나 쓸만합니다. 특히 말자하는 너프당한지도 오래되었고 3.1초짜리 광역침묵과 퍼뎀으로 인해서 암살자메타의 대항마로 이제.대세가 될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14/09/22 08:18
수정 아이콘
지난시즌 골드 1 승급전 2승2패에서 시간부족으로 마지막판을 못하고 (다음날 플레찍은.. ㅜㅜ) 이번시즌은 두어달 전에 시작해서 이제 골드 4지만
오리아나 이즈미드로 꿀빨던 3시즌과 다르게 탈론 제드 무쌍에 답이 없네요

솔랭하면서 느끼는 건, 확실이 역광관 위험도가 낮은 무무, 오공 등의 하드 이니시에이터가 있으면 전라인 반코어 차이 정도는 뒤집기 쉬운거 같습니다

ps. anti 암살자로 피들이 꿀이더군요 근데 피들 서폿을 가면 라인이 헬인게 제가 잘 못다뤄서이겠죠..
14/09/22 09:16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부캐 플래입성했는데
축하드립니다

승급전이 롤드컵이랑 겹쳐서 그런가
채팅창 중간중간에 롤드컵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14/09/22 10:56
수정 아이콘
탑을 하다보면 상대 정글은 탑만 파고 우리 정글은 미드 봇을 팠는데 왜 우리는 탑이 흥하고 미드 봇이 망했는가... 머 이런 느낌이 들때가 있긴 하죠.
저도 계속 탑만 주구장창 했었는데 그땐 쭈욱 실버였다가... 의외로 정글 서폿 하니까 그냥 골드 올라가 져서 허무하더군요. 골드 축하드립니다. 저도 어차피 플레갈 실력은 아니니 여기서 놀려고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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