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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0 23:04:39
Name Leeka
File #1 ssw.jpg (47.1 KB), Download : 17
Subject [LOL] 삼성화이트와 글골 2k에 관한 이야기


위 자료는 '삼화가 이번 롤드컵에서 글골 격차가 2k가 처음으로 난 타임
그리고 그 뒤로 글골 격차가 10k로 처음으로 벌어진 타임에 대한 부분입니다.
(분의 경우, 라이엇 통계를 긁어 썼기 때문에 초단위 오차는 감안하고 봐주시길~)


삼화는 이번 롤드컵에서 '글골 격차를 2k' 로 벌린 게임에서 진 적이 단 한판도 없습니다.

더 무서운건 EDG와의 조별예선 2경기 / TSM과의 8강 4경기를 제외한 경기에선
2k -> 10k까지 되는 동안 1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지표로만 보면. EDG는 롤드컵에 참가한 모든 팀중, 삼화의 스노우볼을 가장 느리게 굴러가게 만든 팀이라는 점.
TSM의 8강 4경기는 정말 인생 경기였다는 점. (무려 20분이라는 긴 시간을 버텼습니다.)



덧붙이자면 TSM은 8강 3경기에서 '초반 인베+용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상황에서 8분에 2k를 앞서나갔으며 10k를 벌린 시간은 23분입니다.
그정도로 유리했음에도 15분이 걸렸습니다. -.-;

로얄의 경우 결승 3경기에서 11분에 2k를 앞섰으며. 10k를 벌린 시간은 34분입니다.  21분이 걸렸네요.
(더 무서운건 그 10k가 7k까지 줄어들었다가 다시 10k가 됫다는 점이지만...)




삼성화이트의 스노우볼은 '고작 초반 15분 이전에 2k 앞선걸 가지고'
-> '2k 앞선지 10분 이내에 10k로 벌리는' 속도의 스노우볼입니다.

(예외케이스가 EDG와의 경기, TSM과의 8강 4경기가 있긴 합니다만 종합적으로 보면)

그 결과 '17전 15승 2패'의 평균 경기 시간은 28분... 이 나왔습니다.


이 엄청난 속도의 스노우볼을 SKT K의 개인기, 삼성 블루의 한타력은 기존 롤챔스 스프링~섬머에서 받아친 적이 있습니다만..
롤드컵 시즌을 기점으로 아무도 받아내질 못하고 있네요..

어떤 팀이 가장 먼저 탈수기의 전원을 뽑아버릴지를 보는것도. 다음 시즌 경기의 포인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시즌5 패치만으로 저 속도가 안나올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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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의눈물
14/10/20 23:16
수정 아이콘
Skk가 스프링~썸머에서 받아쳤다는건 8강에서의 다전제중 한세트 패배를 말씀하시는건가요? 궁금해서요
14/10/20 23:32
수정 아이콘
넵~
태연­
14/10/20 23:19
수정 아이콘
TSM의 위엄.. 유일하게 30분을 넘기게 했군요
이제 희망은 온풍기뿐이야..!
14/10/20 23:33
수정 아이콘
그땐 정말 온 우주의 기운이 TSM에 모여있었다고 해도...

모든 선수들이 3경기를 이기고 나서 한계를 한단계 넘어선 플레이를 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피들스틱
14/10/20 23:2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누군가가 삼화 탈수기 전원을 뽑는 일이 언젠가는 일어나겠지만
롤판의 전례로 볼때 상대팀에 대한 찬사보다 해당팀에 대한 비난이 먼저라 아마도 삼화선수들이 욕을 먹는 형태로 귀결될거 같아 씁쓸하네요
그리고또한
14/10/20 23:26
수정 아이콘
열등감에서 비롯된 삼성 선수들의 화려한 전적들이 떠올라서 더 걱정이 되는군요. 댄디 선수는 정말로 곱게 안 끝날듯 한데...
14/10/20 23: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4경기에서 로얄이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초반에 벌어진 원딜차이를 유지하며 후반을 갔다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는 생각은 듭니다
Ktb가 자주 보여줬던 것처럼, 저런 칼날같은운영을
흔들리게 하는 건 심리적인 흔들림이니까요

하여간 정말 무서운 팀이네요
14/10/20 23:32
수정 아이콘
실제 스프링~섬머시즌에 받아친 경기들을 보면 페이커/다데/데프트 같은 최정상급 에이스들의 슈퍼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예측을 넘어서는 변수였는데
(페이커의 트페, 르블랑을 비롯해서 다데의 야스오, 데프트의 환상적인 프리딜등)

로얄에도 트리스타나로 코르키를 라인전에서 킬을 내버리는 슈퍼 에이스 우지가 있었으니 어찌될지 몰랐겠다 싶긴 합니다..
4경기에서 그 첫 바텀 다이브가

제로의 궁극기가 빗나가고
우지가 먼저 치면서 타워 어그로를 먹게 되고
인섹이 떨어지는 사이에 의사소통이 안되면서 탑/미드의 텔포 타이밍이 어긋나고
이미 떨어진 인섹은 에어본으로 W가 취소되고..
뒤늦게 텔을 탄 탑/미드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했는지 텔을 취소하고.

정말 5명 모두가 다 미스를 해서 더 미묘한 다이브가 아니였나 싶네요.
5명이 초기 계획대로 미스가 없었다면 화이트가 백업을 왔어도 실패할 다이브는 아니지 않았나 싶어서..
레몬커피
14/10/21 10:13
수정 아이콘
다이브 실패도 실패고 그직후 용에서 브론즈급 한타가....그게 훨씬 심각했죠
레지엔
14/10/20 23:27
수정 아이콘
두 개의 차이도 무섭네요. 굉장히 일정한 리듬으로 간다는 건데 바꿔말하면 스노우볼에 멈춤이 거의 없다는 소리...
14/10/20 23:2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노페가 평하기를 '삼화는 1년째 같은 패턴을 고수하는 팀' 인데
그걸 알면서도 모든 팀이 못막고 있다고 - -;; (노페 본인도 나진 실드에 있을때 못막아서 박살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나메일
14/10/20 23:41
수정 아이콘
무적함대 skk도 무너졌으니 삼화도 언젠간 무너지리라 예상은 합니다만
시즌 5 롤 패치말고도 리그구조 개편도 끼어있어서 어떤식으로 흘러갈지는 감이 안오네요
14/10/21 00:22
수정 아이콘
뭐 최강팀을 보는 최고의 재미는 '어떤팀이 저 팀을 무너트릴까' 를 보는 맛도 같이 있는거 아닐까요..

궁금하긴 합니다. 삼성 화이트의 시대는 어떤 방식으로 막을 내릴지.
저그의눈물
14/10/20 23:54
수정 아이콘
시즌5는 액티브아이템들이 여러종류생긴다고 하죠... 다시 운영이고뭐고 극한의 피지컬이 씹어먹는 메타가 돌아왔으면좋겠네요 흐흐
14/10/20 23:56
수정 아이콘
사실 삼화가 운영이 강해서 그렇지.. 전 라인의 어떤 선수도 피지컬로 세손가락 안에 안들어가는 수준은 아니라서...
저정도 운영도 손가락이 안되면 이정도 승률로 장기간 달릴수가 없죠 ㅠㅠ

압도적인 챔프폭으로 아칼리로도 겜을 캐리하는 루퍼..
댄디킥, 자르반의 환상적인 이니시를 비롯해서 이미 극한에 도달한 댄디
페이커를 4연 솔킬낼정도의 피지컬을 보여주는 폰
세계 3대 원딜에 손색이 없는 임프..
시즌4 전세계 No.1의 자리에 오른 마타..

삼화의 모든 선수들은 페이커, 다데, 데프트, 우지 같은 월클레벨의 선수가 아니면 손가락 싸움에서도 안밀리는..
제이슨므라즈
14/10/21 00:15
수정 아이콘
현재 피지컬면에서 전포지션이 최상급에
특히 탑미드는 비빌구석이 없어져가는상태라서요.....
피아니시모
14/10/21 00:32
수정 아이콘
현재 삼화를 상대로하는 팀들이 가장 큰 압박은 운영도 운영인데 라인전단계에서의 피지컬도 어마어마하다는 겁니다.
당장 그 라인전 강했다던 SKK마저 섬머시즌에 가서야 이들을 처음 이겨봤고 윈터를 마지막으로 라인전에서 이기고 압도한 경우가 섬머 8강 질리언 트위치로 하드캐리한 게임이 끝이었으니깐요..
저그의눈물
14/10/21 00:56
수정 아이콘
어음 세분의 의견이 비슷하셔서 여기에 댓글을 달자면 운영의 시작은 결국 피지컬이고 현재 삼화의 피지컬이 극한이라고는하나 요즘 아마추어 풀의 기량도 상승해 프로와 라인전은 승리하는모습들이 자주나오고있죠 . 그런 아마추어들이 다음시즌에 일을 내지않는다는 보장은없으니...(생각해보면 세체탑루퍼도 작년 롤드컵때 데뷔한 루키였죠)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힐 다음세대를 기대하고 그건 피지컬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댓글을 쓴겁니다 흐흐 개인적으로 마타의 운영은 운영싸움으로는 이길수없다고생각하거든요
바위처럼
14/10/21 00:05
수정 아이콘
삼성 화이트의 핵심전략은 적 정글에 대한 깊숙한 와드죠. 동선을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서.. 특히 버프 몹 시간과 이동을 관련해서 어느정도 시간대가 예측이 되는데 그것에 맞춰서 각 라인별로 적 정글중 장악을 원하는 곳에 단체로 '푸시해!'하고 '와드!'이런식으로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적은 그래서 몰린 미니언 먹을래 아니면 와드 못박게 나올래 약간 이런 이지선다를 당하는.. 이를테면 게임을 좀 더 세세하게 하고 있더라고요. 밀고 빠지는 타이밍을 더 쪼갠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아마 그 시야로 첫 역갱/라인전을 편하게 풀면서 그 스노볼로 2k가 넘어가면 이제 마구 시야장악을 원하는대로 넣는,...
쿠로다 칸베에
14/10/21 00:33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핵심으로 보이더군요
일정 타이밍에 동일하게 각 라이너들이 라인을 푸쉬하고 마타와 댄디가 상대정글에 와딩을 해놓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 정글의 동선을 아예 눈으로 보던지 유추해 내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피해를 늘려나가는게 결국 탈수기 운영의 핵심인 것 같았습니다.

결국 이런 운영을 극복하는 방법은 삼성화이트보다 라인전을 더 잘해서 애초에 와딩을 하러 들어가는 타이밍을 차단한다던가 정글러의 갱킹이 그들의 예상 밖으로 이루어 져야 했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 결승에서 3경기 람머스의 픽이나 4경기 판테온의 픽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고 실제로 실효가 있었고 미드라이너의 텔포선택도 충분히 이들이 삼성화이트에 대한 연구나 준비가 되어있구나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걸 실제로 구현해 내기까지는 시간이 너무 짧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14/10/21 00:37
수정 아이콘
사실 그게 가능했다는거 자체가 '삼화의 모든 라이너들의 라인전 능력' 자체가 엄청나다는걸 뜻하기도 하죠..

라인전에서 밀리고 있으면 그렇게 와딩 타이밍을 잡을수가 없는데.
와딩타이밍이 매번 나온다는거 자체가 라인전 주도권을 잡았다는 뜻이라서..
(삼화가 17경기 통틀어서.. 라인전에서 밀린 경기가 로얄클럽하고의 3,4경기밖에 없을겁니다...
TSM하고의 경기는 그냥 인베에서 터진거라 논외로 본다면..
그나마 3,4경기도 우지&제로라는 월드클래스 듀오를 통한 바텀만 이겼고 탑 - 미드는 다 밀리고 있는 상황이였으니.. )
피아니시모
14/10/21 00:42
수정 아이콘
이게 좀 무서운게
결국은 삼화가 패배하긴했었지만 8강 3경기나 결승 3경기나 가만보면
적팀이 분명 유리한데도 불구하고 삼화가 갖고 있는 시야가 그렇게까지 어둡지도 않았습니다. 이기는 경기처럼 적진영에 와드가 다 박히고 그런건 아닌데 최소한의 자기정글의 시야가 꺼지는 경우는 진짜 마지막쯤에 가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을떄나 그러더군요-_-;;
14/10/21 00:43
수정 아이콘
람머스는 진짜 꽤나 재밌는 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갱이건 커버건 속도가 남달라서 초반 람머스가 약한 타이밍만 무난히 넘기면
화이트 같은 시야장악을 무기로 하는 팀에겐 계산외의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봐요,
실제로 3경기 흐름이 넘어간 것도 미드 1차에서의 람머스 커버였고.
쎌라비
14/10/21 00:15
수정 아이콘
할게 뻔히 보이는데도 못막는걸 보면 이영호 전성기 느낌이 나요. 굳이 스타랑 비교하자면 sk는 전성기 이제동 느낌이고 나진은 택신,용택 듀오 느낌이 납니다..
행복한인생
14/10/21 00:48
수정 아이콘
김택용은 화려한 메카닉으로 유명했던 선수인데 과거 막눈 시절 소드라면 모를까 지금의 쉴드는 흠..
끈적끈적한 장기전을 선호하면서 기복이 심했던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저그의눈물
14/10/21 00:57
수정 아이콘
김명운선수요
저그의눈물
14/10/21 01:03
수정 아이콘
근데 택신으로 비교하기는좀 나진이 빠지지않나요....;; 제가 이제동 골수팬입니다만 김택용은 저그전이 데뷔이래 한번도 망가져본적이없습니다(스타리그는 제외합니다...경기력 폼 자체를 말씀드리는거에요). msl3회우승은 덤이구요 다승왕도 두번인가 했을겁니다. 반면 쉴드는 택신모드로 경기한게 롤드컵선발전 한번뿐이죠... 소드까지포함한다고해도 소드가우승한 결승때 한번 미쳤던거 ? 나진은 그냥 박지수 정도인거같은데요;;1회우승자중 임팩트는최고였던...
쎌라비
14/10/21 01:14
수정 아이콘
사실 많이 빠지죠.. 김택용은 역대 토스중에서도 첫손가락으로 꼽는 선수잖아요. 나진 경기력 들쭉날쭉 한걸로 생각해보니 김택용만한 선수가 없어서요.
피아니시모
14/10/21 00:41
수정 아이콘
삼화의 이런 탈수기운영이 깨진 대표적인 사례는
13섬머 SKK와의 4강 2경기랑
14스프링 블루와의 4강 1경기와 4경기 14섬머 블루와의 4강 3경기 정도인데

13섬머의 경우 탑의 옴므가 임팩트의 쉔에게 밀리기 시작하면서 댄디의 경로가 자연스럽게 옴므쪽으로 집중 되었고 그 사이에 마타의 로밍을 통해 이득을 봤떤 트페가 그 이후론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아리+바이 콤보에 혼자서 맞설 수 밖에 없었고 결과는 당연히 그대로 터져나가버렸죠.(트페 혼자서 버틸수가 없는 조합이었으니..) 그나마도 초반에 앞서고 있던 봇듀오(이때는 탑에 라인스왑해서 맞라인전 스고 있었음)도 마타가 로밍 간 사이에 베인이 cs를 다 따라잡은데다 쉔 궁극기 지원받고 터트리기 시작했고요
14스프링 4강 1경기는 그냥 이건 다데 야스오가 이날 미쳐도 단단히 미쳐날뛴 경기였었고(..) 섬머 4강 3경기의 경우 데프트를 집중적으로 파면서 탈수기 돌리는 데 성공했으나 에이컨이 꺼내든 신무기 마오카이의 탱킹능력을 아예 감을 못잡으면서 역전당했었죠

이걸로 알 수 있는 건 현재까지 삼화의 탈수기가 가동되기 시작했는데도 그것을 터트린건 어떤 특정 한라인이 댄디의 시선을 빼앗고 댄디가 그곳에 시간을 뺏기는 동안 다른 라인을 정글을 통해서든 무엇을 통해서든 터트려버리던가 (그것도 아니면 아예 탈수기고 나발이고 가동도 되기전에 윈터결승처럼 솔라인2개를 그냥 처음부터 압도해버리던가..)
블루처럼 특정선수가 미쳐날뛰던 팀의 전투력이 미쳐날뛰던 그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을떄나 돌아간 삼화탈수기를 조져버릴 수 있었다는 결과가(..)
톰가죽침대
14/10/21 00:53
수정 아이콘
태클 죄송한데 데프트를 집중적으로 팠지만 역전당한 경기는 14섬머 블루와의 4강 3경기가 아니라 1경기 아닌가요?

4강 3경기는 임프선수의 트리스티나 맹활약으로 삼화가 이겼던 경기로 기억하는데
피아니시모
14/10/21 00:55
수정 아이콘
아 맞네요 섬머 1경기 맞아요 3경기가 아니라
반니스텔루이
14/10/21 06:00
수정 아이콘
태클 죄송한데 다데 야스오가 미친 경기는 14스프링 1경기가 이나라 2경기요..
14/10/21 01:04
수정 아이콘
SKK의 빈자리에 페이커만한 팀원 2명 들어오길 바래봅니다.
피지컬만 밀리지않으면 시간문제라 보네요.
cienbuss
14/10/21 01:27
수정 아이콘
정말 제일 스노우볼링을 잘 굴리는 팀이지만 그래서 팬이 없다는 슬픈 현실... 솔직히 '인성'문제가 자주 거론되긴 합니다만 CJ도 2012년, 심지어 2013년 스프링까지도 말 많았던 팀인 점을 생각하면 결국 플레이스타일이 큰 것 같기는 합니다. 인섹, 메라, 페이커, 플레임과 같이 인기 있는 선수들은 공격적인 선수들이고, 이익을 볼 수 있을지 애매한 상황에서도 개인기를 믿고 들어가는 편인데 전성기 때는 개인기량과 팀원기량이 받쳐주니 괜찮았지만 기량이 하락할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쓰로잉으로 이어졌고. 반면 화이트는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정말 확실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솔킬을 노리기 보다는 착실히 CS차이를 벌리면서 템과 와드를 사오고, 다른 팀원들과 합류해서 같이 이익을 보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나마 임프가 정말 공격적이긴 한데, 작년 서머 이후로 인터뷰와 게임플레이에서의 공격성이 애매하게 깎여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근데 오히려 롤드컵 결승까지 보면서 느낀게, 롤드컵 전에는 더더욱 그랬지만, 라인전이 정말 감당이 안될 정도로 '극강'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모든 라인이 최소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어느 팀을 만나도 라인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이 상상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특히 결승 3경기, 4경기 초반에서 생각보다 탑, 미드 조차도 그정도로 라인전이 밀리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1,2경기에 비해 로얄이 밴픽을 잘햇거나 또는 화이트가 안일하게 밴픽을 한것도 있고 원래 화이트 선수들 플레이스타일이 매우 공격적이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마타의 잦은 로밍때문에 만약에 라인전이 크게 밀리지 않는 강팀을 만난다면, 미드 탑이 버티는 사이 어떻게든 봇에서 버티면서 마타의 로밍타이밍을 기회로 우위를 점하면 화이트를 상대로 승리하는게 예전이나 지금이나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강팀이 몇 없긴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아마 2~3팀 정도는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14/10/21 01:31
수정 아이콘
3경기는 몰라도.. 4경기는 탑/미드 다 그냥 밀렸습니다..

인섹이 첫 바텀 다이브를 할때 왜 콜라와 콘은 바로 못오고 / 폰은 더 먼저 올 수 있었느냐.
자체가 이미 탑/미드 라인전을 삼화가 이겼기 때문이니까요..
cienbuss
14/10/21 01:45
수정 아이콘
3경기 빼고 화이트가 다 이기긴 했습니다만, 원래 저는 1, 2, 3경기 전부 탑, 미드 라인전이 솔킬도 당하면서 터지는걸 예상했었거든요. 그런데 킬 안 당하도 그냥 라인 압박당하고 cs 밀리는 정도로 끝나서 의외라 생각했었습니다. 솔직히 미드는 몰라도 탑은 인섹이 킬도 먹여줘서 원래 라인을 그렇게 밀리면 안되긴 했죠.
리비레스
14/10/22 03:59
수정 아이콘
3경기에서 로얄이 마오카이 선픽했을 때 삼성이 제대로 했으면 바로 라이즈 카운터 픽으로 가져오거나 적어도 마지막에 자르반 럼블 조합을 했을텐데 좀 아쉬웠어요. 이 선수 탑 라이즈도 샤이, 플레임, 고고잉급 이상이라 마오카이 카운터픽으로 바로 가져오거나 럼블 골랐으면 1,2경기처럼 날라다녔을 텐데 요즘 메타에 쓰려면 조건이 많이 붙는 신지드를 골라 지옥의 cc 탱커들에 발목이 잡히고 완성형 이미지에 다소 흠집이 ;; (그래도 상대를 라인전에서 이긴 게 놀라운...)
SwordMan.KT_T
14/10/21 02:12
수정 아이콘
삼성 화이트는 5명 모두가 메카닉도 세계최고 수준이라... 슈퍼스타 페이커나 눈물의 세체원 데프트 정도가 아니면 이미 비견될 상대가 없다고
보이네요. 루퍼는 캐리형 탑솔러나 안정적 탑솔러를 가르는 기준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걸 증명한 세체탑이라 더더욱; 댄디는 경쟁상대가 카카
오뿐이었다고 보는데 중국리그로 가버렸고, 마타는 메카닉을 논외로 치더라도 지휘능력 하나로 군계일학이잖아요?
합격하게해주세요
14/10/21 02:21
수정 아이콘
사실 2k라는 차이는 까놓고보면 원딜빼고 각 라이너와드3개+핑와x4명+시야석1개 요정도 차이라고 보는데
이 와드를 통해서 순간적으로 맵 다밝히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면서 그냥 그대로 받아치거나
먼저 다른곳을 공략하거나 요정도로 보여요....근데 2k벌리는 라인전이 대단해 보이긴합니다.
사실 라인전이 약하면 이것도 어렵다고 보거든요...
14/10/21 06:30
수정 아이콘
역대급 전성기..의 나진실드와 붙으면 재밌겠는데요..
엘데아저씨
14/10/21 09:11
수정 아이콘
준비기간없이 붙으면 그나마 비벼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조금이라도 주어진다면 챔프폭때문에 저격밴먹고 초반부터 지고 들어갈 것 같네요;;
빅보스
14/10/21 09:5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스1의 이영호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근데 수년간 맵이외의 변화가 없던 스1과는 다르게 LOL은 주기적인 패치로 뭐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삼화의 이 단단한 안정감도 어떻게 흔들리게 될지 모를 일이죠.
레몬커피
14/10/21 10:21
수정 아이콘
그게 좀 크죠. 당장 다음시즌부터 게임양상이 또 무지하게 달라지니까요.
삼화가 의외로 꿀을 빨리빠는팀이 아니라 두번우승 못한것도 그게좀...스프링도 그렇고 섬머는 핵꿀단지 마오카이 하나때문에
졌으니까요
올해 롤드컵에서 역대급으로 완성된 모습이였던것도 패치버전 고정도 한몫 했다고봐서...작년에 굉장히 큰 변화 직후에 롤드컵
시작되니 다데 말고도 다 좀 헤맸었죠
레몬커피
14/10/21 10:1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삼화를 이기는데에 엄청난 탑이랑 미드는 필요없습니다. 물론 잘하는 선수여야겠지만...
댄디와 그나마 비슷한 정글러랑 임프마타랑 라인전 해서 이길수도있는 봇듀오가 필요합니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댄디랑 비교해볼만한 정글러가 카카오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이젠 없고
임프마타 봇듀오 이길만한 봇듀오는 뱅울프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vlncentz
14/10/21 12:35
수정 아이콘
tsm과 로얄은 기대할만한게, 갈수록 삼화를 상대하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1경기 폭망, 2경기 패배, 3경기 역전, 4경기 잘하다가 패배. 이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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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38 [LOL] LCK 아나운서 공채 [64] SAS Tony Parker 8768 24/01/24 8768 0
79037 스타크래프트 캐스터 김철민님의 유튜브 인터뷰가 올라왔네요[기뉴다-스진남] [17] 행복을 찾아서6294 24/01/24 6294 1
79036 [LOL] 제대로 위기론이 불어오는 LPL [52] Leeka10753 24/01/24 10753 0
79035 [뉴스] 일부 팀-사무국 갈등… ‘내우’에 빠진 LCK [42] EnergyFlow7524 24/01/24 7524 0
79034 [LOL] 어제 페이커 솔랭 트롤링에 관한 걸 보고.. [17] 1등급 저지방 우유7912 24/01/24 7912 0
79033 [오버워치] 오버워치 이스포츠가 돌아옵니다. [40] Riina4428 24/01/24 4428 4
79032 [LOL] 태윤아. 형은 [무지성 응원글] [22] 79년생6344 24/01/23 6344 41
79031 [디아블로] [똥글] 디아블로4 시즌2 후기 [26] TAEYEON4969 24/01/23 4969 2
79030 [LOL] 광동, 태윤 CL 출전 [43] SAS Tony Parker 9168 24/01/23 9168 1
79029 [PC] 라이엇 직원 감축 530여명 [21] 우스타7787 24/01/23 7787 0
79028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아직 영업합니다...(마계편 완결!!!) [23] 웃어른공격3878 24/01/23 3878 9
79027 [LOL] [LOL] 당신의 HAMIC 아마추어 롤 리그!! [13시즌 모집] [12] Janzisuka3931 24/01/23 3931 6
79025 [LOL] 미드는 게임을 지배하고 원딜을 딜을 넣고 [27] 펠릭스11094 24/01/21 11094 9
79024 [LOL] 북미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KT vs DK 경기 감상문) [80] 원장11430 24/01/21 11430 21
79023 [LOL] LJL 개막일 현황 [4] 서린언니6740 24/01/20 6740 3
79022 [LOL] 젠지경기는 중국에서 도방도 안한다고 합니다 [101] Leeka14112 24/01/20 14112 11
79021 [LOL] 리그오브레전드 로스터 [84] 닉바꾸기힘들다9685 24/01/20 9685 1
79020 [LOL] 이번시즌도 재밌을거 같은 리플레이 시즌 2 [8] 원장6644 24/01/19 6644 1
79019 [LOL] [보도자료] 팀 공동 입장문에 대한 LCK의 입장 [230] 진성14808 24/01/19 14808 1
79018 [LOL] 라인전은 조상님이 해 주시냐? [49] 펠릭스10902 24/01/19 10902 12
79017 [기타] 금강선 (구) 로아 디렉터가 뽑은 GOTY [44] 은때까치9095 24/01/18 9095 5
79016 [스타2] 설연휴에 벌어지는 IEM Katowice 2024 24강 조편성 [8] SKY924108 24/01/18 4108 2
79015 [LOL] 티젠전 동시시청자수 111만 돌파 [213] Leeka14534 24/01/17 1453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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