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1/21 13:28:53
Name 씨앤더
Subject [스타2] Tears
안녕하세요 가끔 게임 게시판에 글을 쓰는 씨앤더 입니다. 요즘 좀 자주 쓰는것 같네요.

예전에 송병구 선수가 에결에서 정윤종 선수를 이기고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을 보고 프로게이머의 눈물이란 글을 썼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굉장히 감동을 받았고 가슴 한구석에서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과거에도 여러선수들이 눈시울이 붉어졌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영호 선수가 오랜만에 올라온 결승에서 이기고 흘리는 눈물, 김윤환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이기고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갔을때 흘린 눈물, 김윤중 선수가 첫 스타리그 예선을 뚫었을때 흘렸던 눈물 그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흘린 눈물로 인해 팬들은 같이 기뻐하고 감동해 왔습니다.

눈물이란 사람의 감정이 정말 극한에 치달았을때 나오는 감정의 결정체 라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때면 다들 숙연해 지고 같이 슬퍼하고 감동하고 감정들이 격해지는것 같습니다.

프로 게이머뿐만 아니라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눈물로 인해 대한민국이 다같이 감동받았던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벤쿠버 동계올림픽때 김연아 선수가 양쪽에 일본 선수들을 세우고 시상식에서 흘리던 눈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때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결승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힘겹게 무승부로 가다가 마지막에 승부던지기에서 지고 울던 눈물 이런 눈물들은 어떤 드라마에서 나오는 눈물 연기보다 더욱 감동적이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 하나가지고도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듯 합니다.

요즘 스타2 리그가 많이 생겼습니다. 월 화는 프로리그, 수 금은 gsl, 목은 스타리그 이렇게 5일 내내 스타2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프로리그가 참 희노애락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만 해도 벌써 두번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정훈 선수와 장현우 선수 의 눈물입니다. 이정훈 선수는 팀이 연패 중이었고 자신이 충분히 에이스의 역활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 또한 연패에 빠지고 있었습니다. 핫식스 컵의 준우승은 마치 신기루 같았습니다. 장현우 선수 또한 팀은 계속 연패중이었고 그 연패들은 안타깝게도 에결에서의 패배가 많이 있었습니다. 에이스로서 자신의 역활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형섭 감독과 박외식 감독은 그들을 에이스 결정전에 내보냅니다. 그들을 내보냈을때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왜? 라고 의문짓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대중들의 생각을 깨부수며 그들은 승리로 감독들과 팀원들에게 답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자신이 그동안 갖고 있던 미안함과 자책감 등이 기쁨과 고마움 등으로 바뀌면서 흐르는 눈물.. 굳이 이 상황을 말로써 설명하기 보단 그 눈물 한방울 한방울로써 그들의 감정을 대변합니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정말 프로 인것 같습니다. 프로란 돈을 받고 경기를 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지만 한경기 한경기 정말 최선을 다하고 이 한경기를위해 자기 자신을 채찍질 하며 연습하고 이 한경기를 소중하게 생각 하는 마음이 정말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프로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요즘 프로리그가 더욱 재밌는것 같습니다.

프라임과 MVP 모두 응원합니다. 1라운드에서 프라임은 포스트 진출이 힘들어졌지만 다음 라운드 선전을 기대하고 MVP는 1라운드에서 포스트 시즌의 불씨를 살려 꼭 진출했으면 합니다. 화이팅

P.S 여러분들은 프로게이머 또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눈물을 보면서 같이 감동받으신적 있는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호철
15/01/21 13:44
수정 아이콘
마린킹의 비상을 기원합니다.
그걸 기대하고 있기 떄문에 아직까지 스2를 보고 있네요.
이정훈 파이팅
씨앤더
15/01/21 13:51
수정 아이콘
이제 승리의 맛을 봤으니 비상 하겠지요...원래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니깐.. 마린킹 화이팅
TSL포에버
15/01/21 13:49
수정 아이콘
뭐 멀리 갈것도 어제 프라임의 장현우의 에결승은 정말... 보는 사람도 찡하게 하더군요.
씨앤더
15/01/21 13:53
수정 아이콘
장현우 선수가 부스에 나와 감독님과 껴안고 있는 모습에 아마 모든 사람이 감동 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을 울렸지요..
비밀번호1111
15/01/21 13:59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이정훈 선수 장현우 선수 화이팅입니다.
이정훈 선수는 말 할것도 없고
장현우 선수 ... 밸시르 해안 에서 업토스를 처음으로 시전해서 승리하던 게임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씨앤더
15/01/21 14:09
수정 아이콘
저는 그시절의 장현우를 못봤기 때문에 참 아쉽습니다...어제 고인규 해설이 자날 3대토스라고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그정도였군요
15/01/21 15:04
수정 아이콘
자날 3대토스뿐만아니라 지금 현재까지의 토스 빌드의 기반을 닦은 선수이기도 하죠.
토스의 테란전 패러다임을 바꿔놓았으니까요
15/01/21 14:03
수정 아이콘
장현우가 분광기 잡고 긴장하던 장면,
앞마당전투에서 승리했을때 만세를 하던 장면,
마지막 교전 직전에 거신하나 잡고 포효를 하던 장면,
gg받고 소리지르며 헤드셋을 집어던지고 나가는 장면,
KT팬인데 너무 감동적이더군요...
씨앤더
15/01/21 14:10
수정 아이콘
그만큼 그에게는 소중하고 중요한 경기였으니깐 나온 행동들 인것 같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홧팅
15/01/21 14:18
수정 아이콘
근데 프라임입장에선 이번 라운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음 라운드를 위해서 도 있지만.. 3~6위 팀이 연패를 해주고 프라임이 남은 2경기를 모두 다 잡아내면.. 기적같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삼성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MVP도 연승을 하면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고요..
하지만 담주에 SKT T1 CJ ST-Yoe JinAir가 다 이기면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다 가려지지만...
씨앤더
15/01/21 14:41
수정 아이콘
아 아직 올라갈 가능성이 있군요...아 삼성도 비슷하군요..
라라 안티포바
15/01/21 14:38
수정 아이콘
황제의눈물...진지한데 유머로 대응하는듯하여 죄송합니다. ㅠㅠ

엄청 감동적이었던 프로게이머의 눈물들이 많았는데,
이스포츠 안본지 몇년 되가니까 많이들 잊혀지네요...ㅠㅠ
그래도 글을 인상깊게 보아 추천 남겼습니다.
씨앤더
15/01/21 14:40
수정 아이콘
아 그 눈물이 있었지요.. 알고 있습니다... 그때 최연성 선수의 벼..별로 안좋아요의 멘트는 참 잊혀지지 않네요..
WeakandPowerless
15/01/21 16:42
수정 아이콘
감동희석! 크크크크
미즈키 나나
15/01/21 22:39
수정 아이콘
진짜 황제의 눈물은 소원 4강때가 절정이였죠... 크크크
낭만드랍쉽
15/01/21 16:06
수정 아이콘
어제 장현우 선수는 정말 멋지더라고요. 프로리그가 왜 존재하는지 이유를 알려주는 것 같기도하고.
미즈키 나나
15/01/21 17:11
수정 아이콘
신한 시즌2 4강 오영종 선수도 떠오르더군요. 정말 모두가 어렵다 어렵다 했던 전상욱 선수와의 4강전이었는데... 극적으로 5경기를 따내며 조정웅 감독님과 진한 포옹을 하던 모습이 말이죠.. 장현우 선수도, 김명식 선수도 모두 힘내서 프라임이 약팀이 아님을, 포스트시즌 또한 불가능이 아님을 증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5/01/21 17: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경기 떠올랐는데 마지막에 전상욱의 fd를 드라군 무빙으로 씹어먹고 gg받은후에 두 주먹 불끈쥐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씨앤더
15/01/21 17:49
수정 아이콘
이 경기는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카타르 시스를 느낀 경기였습니다.. 환호와 감동이란 정말
15/01/21 19:02
수정 아이콘
이영호땜에 kt응원하면서 봤는데 마지막 장현우 선수보니 저도 먹먹해지더군요. 프라임 앞으로도 선전했음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049 [콘솔] 엘든링 뉴비 말레니아 클리어 후기 [33] 네리어드6541 24/01/29 6541 2
79048 [PC] 철권 8에 뉴비가 어딨냐? (여기 있음) [52] 손금불산입7248 24/01/28 7248 5
79047 [LOL] 동부팀 일동은 티원과 한화에 유감을 표합니다 [41] Leeka14877 24/01/27 14877 12
79046 [LOL] 젠지(쵸비) vs 딮기(쇼메이커) 젠지의 매치 11연승 달성 [61] Leeka10553 24/01/27 10553 1
79045 [LOL] 퍼팩트 선수에 대한 소고. [72] 펠릭스11501 24/01/27 11501 7
79044 [모바일] 스타레일 진짜 큰거 왔다??! (스타레일 2.0 버전 업데이트) [25] 대장햄토리5735 24/01/26 5735 4
79043 [뉴스] 액티비젼 블리자드 대규모 해고여파로 오디세이 개발 중지 [62] 롤격발매기원11200 24/01/26 11200 1
79042 [디아블로] 오픈2일만에 멸망으로 가는 디아블로4 시즌3 [76] TAEYEON12190 24/01/25 12190 3
79041 [LOL] 중계권료와 입장권 수익에 대한 라이엇의 기고문과 기사 몇가지 [89] EnergyFlow11263 24/01/25 11263 0
79040 [LOL] 인류는 불가능이 무엇인지 오늘 깨달았다 [58] Leeka14544 24/01/24 14544 7
79039 [LOL] LCK 1주차 리뷰 클템&포니, 강퀴&노페 [21] 수퍼카8732 24/01/24 8732 0
79038 [LOL] LCK 아나운서 공채 [64] SAS Tony Parker 9567 24/01/24 9567 0
79037 스타크래프트 캐스터 김철민님의 유튜브 인터뷰가 올라왔네요[기뉴다-스진남] [17] 행복을 찾아서6886 24/01/24 6886 1
79036 [LOL] 제대로 위기론이 불어오는 LPL [52] Leeka11779 24/01/24 11779 0
79035 [뉴스] 일부 팀-사무국 갈등… ‘내우’에 빠진 LCK [42] EnergyFlow8342 24/01/24 8342 0
79034 [LOL] 어제 페이커 솔랭 트롤링에 관한 걸 보고.. [17] 1등급 저지방 우유8689 24/01/24 8689 0
79033 [오버워치] 오버워치 이스포츠가 돌아옵니다. [40] Riina5031 24/01/24 5031 4
79032 [LOL] 태윤아. 형은 [무지성 응원글] [22] 79년생7111 24/01/23 7111 41
79031 [디아블로] [똥글] 디아블로4 시즌2 후기 [26] TAEYEON5679 24/01/23 5679 2
79030 [LOL] 광동, 태윤 CL 출전 [43] SAS Tony Parker 9928 24/01/23 9928 1
79029 [PC] 라이엇 직원 감축 530여명 [21] 우스타8344 24/01/23 8344 0
79028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아직 영업합니다...(마계편 완결!!!) [23] 웃어른공격4381 24/01/23 4381 9
79027 [LOL] [LOL] 당신의 HAMIC 아마추어 롤 리그!! [13시즌 모집] [12] Janzisuka4722 24/01/23 4722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