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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13 17:34:37
Name Ataraxia1
Subject [하스스톤] 하스스톤과 다른 TCG의 비교 (1)
안녕하세요. Ataraxia라고 합니다. 오늘은 하스스톤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합니다.

사실 저는 게임입문을 TCG 정확히는 유희왕으로 했습니다. 이후 리듬게임에 빠져 살았고 그러다 롤에 취했다가 결국 스타2에 정착을 했고. 현재는 짬짬이 하스스톤을 하고 있습니다. (전사로 등급전하는 중인데 제발 기계법사랑 주술사 안만났으면 좋겠네요.)

하스스톤을 하다보니 유희왕을 재미있게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참 좋았습니다. 솔직히 스타2의 과한 피지컬요구에 지쳐가던 차에 마침 피지컬이 거의 필요없는 하스스톤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즐기면 즐길수록 '오프라인' 으로 카드게임을 다시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2주전인가 부터 매직 더 개더링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하스스톤과 비교를 하게되고, 아 이런 요소는 하스스톤에 있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과 다음글에서는 하스스톤, 매직 더 개더링을 비교해보고 나아가서 하스스톤에 있으면 좋을 거 같은 요소들을 적어보려합니다.


1. 하스스톤 : 캐주얼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드게임.

하스스톤은 정말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카드게임입니다. 비록 카드게임이 가지는 태생적인 진입장벽 (정확히는 현금장벽) 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 이외 요소는 정말로 다른 카드 게임에 비해 캐주얼 한 편입니다.

우선  카드의 효과가 간편합니다. 기껏해야 2줄을 안넘습니다. 그리고 직관적입니다. 돌진이라하면 바로 나와서 때릴것 같고. 죽음의 매아리라고 하면 죽어서 뭔가 남길것 같고, 천상의 보호막이라하면 뭔가 데미지든 마법이든 하나 막아줄 것 같죠. 게다가 시각적인 요소와 결합하면 더 직관적이게 됩니다. 효과가 간결해서 카드끼리 충돌하는 일도 없습니다. 따라서 '룰' 때문에 싸울 일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유희왕의 경우 카드들끼리 상충하는 일이 많고, 카드풀도 너무 넓어 룰이 햇갈리는 경우가 다반사고, 매직은 자체 룰이 어려워서 햇갈릴때가 많습니다.)

둘째로는 아직 외워야 할 카드 숫자들이 많지 않습니다. 300장 되나요? 300장이라고 하면 엄청 많아보이지만 절대로 많은 수가 아닙니다. 게다가 카드가 각자 가지는 대사들 때문에 외우기도 쉽습니다. 유희왕은 1티어덱 몇개 빼면 덱이 꽤나 다양해서 이놈들 다 외우는데도 한 세월이고. 매직도 마찬가지에요. 자주쓰이는 애들은 있는데 그 이외 컨셉덱이 한 두개가 아니라 역시 외워야합니다.

세번째로 능동적입니다. 자기가 낸 하수인은 자기가 누구를 때릴지 결정할 수 있고 타겟팅도 자유롭죠. 이 말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실텐데, 매직은 생물(하수인) 을 내서 공격선언까지만 플레이어 마음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티리온 꺼냈고 상대한테 1/1신병 있을때 제가 티리온으로 공격선언을 한다면 상대플레이어가 맞을지 1/1신병으로 막을지 선택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스스톤에는 함정, 순간마법, 묘지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게임 난이도가 급감합니다. 함정은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자기 마음대로' 발동할 수 없습니다.매직에서 순간마법이라는 개념은 아얘 대놓고 상대턴에도 제가 마나만 있다면 마법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묘지가 없기때문에 소생개념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켈투랑 윤회 정도인데 이것또한 지정이 불가능하고 상대 몬스터 중에 죽은 애들한테는 간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게임에 비해 의미가 크게 없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나머지는 2편에서 다루겠습니다.

태클 환영합니다!

P.S1 제목 수정했습니다
P.S2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는 하스스톤 재미없다고 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등급전 아주 치열하게 잘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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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
15/02/13 17:48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이라 하니...혹시 여기 리세를 아는 분 계시나요
15/02/13 17:53
수정 아이콘
그리운 이름이네요 크크

한 5년전에 달빠였는지라 카레이도 루비덱을 돌렸던 기억이.....
GLASSLIP
15/02/13 20:08
수정 아이콘
아아 실블..
피로링
15/02/13 17:51
수정 아이콘
사실 온라인인게 가장 극단적인 난이도 하향이긴 하죠.(..)
Ataraxia1
15/02/13 17:55
수정 아이콘
사실 온라인이라 단순해진거라고 생각해요. 좀만 복잡해져도 지들끼리 충돌이 일어날테니.....
15/02/13 17:58
수정 아이콘
특유의 라이트함이 하스스톤의 장점인거 같습니다 요즘 유희왕을 하면서 느끼는건데 게임이 너무 복잡해지고 인정사정 없는 필드전개 때문에 벽 보고 듀얼 하는 느낌이 강해서 쉽게 피로해진다랄까요?

유희왕이 애니가 있어서 그런지 초딩겜으로 인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막상 게임을 해보면 성격 버리기 딱 좋은 게임 입니다ㅠ 룰 분쟁도 많이 일어나고..코나미가 블리자드 좀 본받아서 게임이 좀 라이트해졌으면 좋겠네요
Ataraxia1
15/02/13 18:39
수정 아이콘
애들게임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하스스톤보다 훨씬 복잡해요. 게다가 요즘 정신나간 서치카드들과 특수소환의 향연으로 성격버리기 딱 좋아졌습니다.
작은 아무무
15/02/13 18:01
수정 아이콘
카드게임 치고 굉장히 착한 과금...(?)도 한 몫 하는 듯 해요
저야 확장팩 나오면 조금씩 지르는데 어느 정도 필수 카드만 모이면 전설 하나나 영웅 4개정도만 있으면 바로 덱이 짜지니 확실히 좋은 듯 합니다

대사 관련 극공감입니다
종말이~ 다가온다! 내 방패를 아르거스에!
백 그라운드에 띄워놔도 상대가 뭐 냈는지 다 들려요 크크
Ataraxia1
15/02/13 18:29
수정 아이콘
굉장히 착한과금은 약간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과금부분에 있어서는 그다지 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게 따지면 한장당 200원 먹거든요
작은 아무무
15/02/13 18:38
수정 아이콘
아 물론 과금 자체는 강요되는 부분도 있고 다소 비싼 면도 있지만

확밀아같은 게임에 비하면 훨씬 낫죠...언제나 카드게임치고(!) 착한 과금이라는 얘기였습니다
Ataraxia1
15/02/13 18:39
수정 아이콘
하하 확밀아 데메에 비하연 거의 천사수준의 과금인건 인정합니다
15/02/13 18:19
수정 아이콘
이번 고블린으로 넘어가면서 랜덤성이 커졌는데, 그 랜덤성이 너무 좋더군요.

다만, 캐주얼하다보니 거기서 그치게되는 장점이자 단점이 생겨요. 거기다가, 점점 확장팩과 새로운카드가 발매되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질거같아서 거기에 대한 우려가 생깁니다. 지금 처음하는사람들에게 추천과금이 7.5~10만원이니 뭐..



최근 마비노기듀얼이 CBT중인데 진입장벽이 더 있지만 진성TCG빠인 저에게는 만족감이 듭니다. 흐흐
Ataraxia1
15/02/13 18:40
수정 아이콘
이 랜덤성이라는게 정말 하스스톤의 재미를 배가시킨듯합니다. 이 때문에 골든코인 과 NNA 의 5세트같은 꿀잼경기도 나오죠
바위처럼
15/02/13 18:48
수정 아이콘
판마가 진짜 잘만든 TCG였는데..
15/02/13 18:51
수정 아이콘
판마는 명작이죠. 온라인 TCG라는 점에서 유희왕이나 MTG보다는 판마랑 비교하면 더 좋을것같은데...
Ataraxia1
15/02/13 19:2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게 유희왕이랑 MTG라서 그래요, 판마는 건드린 적 조차 없어서 비교할 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제내린비
15/02/13 19:09
수정 아이콘
초기에는 그랬죠.
제가 아마 45레벨때 완전히 접은 것 같네요.
15/02/13 22:38
수정 아이콘
밸런스 안맞느니 허구헌날 리콜이니 열심히 까다가 접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명작이었던 것 같네요 크크크
하스보다 훨씬 재미있게 했었어요...
15/02/13 20:02
수정 아이콘
확실히 하스는 카드가 너무적어요. 덱에 넣을수 있는 카드 숫자가 30장이란것도 그렇고. 전체카드수도 너무 적고.. 물론 이게 캐주얼이라는 장점으로 연결되긴 합니다만. 가끔 좀 아쉬울 때도 있어요.
Ataraxia1
15/02/13 20:52
수정 아이콘
덱에 넣을 수 있는 카드 숫자가 30장이라는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수가 늘어날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30장이라는게 단순하게 카드 숫자가 적어서 만은 아니고, 최대 마나가 10이라는 것 때문이라고도 생각을 하거든요. 최대마나가 10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한 턴에 카드를 2장 정도 쓴다고 보거든요. 설령 많이 쓴다 하더라도, 원드로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카드풀이 늘어난다면, 반드시 마나 시스템도 개편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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