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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02 20:45:58
Name SKY92
Subject [스타2] 김대엽,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사실 김대엽선수를 지켜봐오신 KT팬분들은 매우 큰 고마움과 기특한 감정을 느끼실겁니다.  

프로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라 불릴정도로 가장 화려한 멤버를 구축하던 시절에도 그토록 손에 잡을 수 없었던 프로리그 우승. 그 이후 오랜시간후에 등장해서 그 숙원을 이뤄내기 우해 흘러 최강의 에이스지만 홀로 팀을 지탱하기에 벅찼던, 그래서 소년가장이라는 슬픈 별명까지 붙은 이영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그 단어....

그러나 글의 주인공 김대엽선수 비롯한 다른선수들의 성장으로(쓰다보니 지금 저 높은곳에 있는 우정호선수 정말 보고싶습니다) 그 우승이라는 열매를 마침내 따냈습니다. 어찌 잊겠습니까. 제아무리 밑에서 혈투를 벌이며 빌드 노출을 많이했다고는 하나 그래도 최고의 프로토스 김택용을 그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고 있는 광안리에서 결승전을 처음 경험해본 신인답지않은 완벽한 빌드와 운영으로 잡아내는 그 모습을. 

이 결승전 이후로 어느정도 과도기를 겪게되지만 그 과도기를 이겨내고 당당히 이영호 다음가는 KT의 투펀치일뿐만 아니라 프로리그내에서 손꼽히는 토스로 자리매김하고, 특유의 단단한 모습과 운영으로 프로리그에서 수많은 승리를 쌓아 든든함을 느끼게 하고, 부진할때도 있었지만 높은무대인 포스트시즌에서는 꼭 제몫을 해주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기적을 쓰는데 확실히 일조하고....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안타까움이라는 감정또한 있으셨을 겁니다.

아까전에는 특유의 '단단한 모습'이라고 했지만 정글이나 다름없는 개인리그에서는 그것이 '단조로움'으로 변하여 예선이나 하위 단계에서 일격을 맞기 일쑤였고, 결국 프로리그에서만 잘하고 개인리그에서는 아무런 성과를 못내는 속칭 '회사원'의 모습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그나마 초창기시절 MSL 8강을 한번 찍어본것이 커리어의 최대였으니..... 

결국 스타 1이 끝날때까지 개인리그랑은 아무런 인연을 맺지 못했고, 또 한번의 과도기끝에 넘어간 스타 2에서도 적응이 끝난뒤에 프로리그에서 스1때의 탄탄한 모습을 찾아가긴 했으나 여전히 개인리그랑 김대엽선수의 거리는 매우 멀어보였습니다. 

그렇게 먼 거리를 유지하는듯 했는데 갑자기 큰 성과를 냈습니다. 사실상 WCG의 뒤를 이은 대회인 WECG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것이죠. 비록 스타 2에서 속칭 메이저리그(스타 1으로 치면 온게임넷 스타리그,MSL)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대회는 아니었고 대회자체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게 되었지만 그에게는 게이머 인생에서 처음 겪어보는 개인전 우승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메이저대회인 GSL 16강에서 원이삭,이신형,조성주라는 강자들 틈새에서 살아남으며 8강에 진출, 그러나 8강에서 하필 GSL 당시 3연결에 빛나는 어윤수에게(어윤수선수는 그 대회에서 4연결까지 찍게됩니다) 발목이 잡혔습니다. 확실히 성장했지만 그래도 8강을 뚫기에는 아직 부족한가 싶었던 찰나....

마침내 어쩌면 그의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그 스포 TV 스타 2 리그가 출범했습니다. 사실 예선을 통과하긴 했지만 사실상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던 16강에서 그의 이름을 보기에는 굉장히 어려워보였습니다. 하필이면 36강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상대가 자신을 스타 1때부터 괴롭혔던 상대이자 GSL 우승으로 다시 최고의 테란 자리에 돌아온 이신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5전제로 치러지는 경기 1,2세트에서 판을 잘짠듯 보였지만 무너지며 역시 이신형은 넘을수 없는 존재인가, 이대로 개인리그와 또 인연을 못맺는가 했는데..... 3세트부터 스타 1때의 개인리그의 김대엽에게서 보기 어려운 '다채로운 판짜기'가 작렬하며 이신형을 서서히 당황시키더니, 4세트를 넘어 5세트에서 결실을 맺으며 역스윕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산넘어 산이라고 16강에서 김도우,김준호,이승현이라는 국내,해외대회 우승자들과 한조에 편성되며 어려운싸움이 될것 같았지만 당당히 조 1위로 진출했습니다. 김준호와의 승자전은 김준호선수의 고질적인 단점인 유리할때 신내는 성향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스타 1때부터 김대엽의 장점인 인내심과 단단함이 없었다면 절대 그런 말도안되는 역전극을 연출해내지 못했을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치였던 8강에서 같이 첫 4강을 노리는 차세대 저그의 희망이라고 평가받는 이병렬을 만나게되고..... 자신의 스타일을 역이용한 초반러쉬를 걸어온 이병렬의 그 한수를 또 한번 자신의 장점인 단단함을 발휘해 자멸수로 만들어버리며 3:0의 압승으로 드디어 스1,스2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였던 8강을 넘어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보고야 말았습니다.

난적들을 돌파하고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깬 이상 남은것은 그저 우승이라는 최정상의 자리를 향해 전진하는것 뿐입니다. 물론 4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무대의 무게감에 걸맞게 매우 무서운 상대입니다. 바로 현재 이신형과 함께 최고의 테란이라 불리고 있는 조성주를 만나게 되는 것이죠.

제 아무리 스타리그 우승이후로 프리미어급 대회에서 아직 결승전 진출을 아뤄낸적이 없고, 최근 토스전에서 발목이 잡혔다지만 그래도 근 1년 반동안 거의 자신의 동족 테란을 포함한 타종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꼽힐정도로 무시무시한 존재인게 바로 조성주입니다. 그런 선수와 7전제로 결승진출을 놓고 대결하니 어려운 싸움이 될것은 자명한 일일것입니다.

개인적으로 8강이 일방적인 흐름이라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 네이버 스타리그 4강 구도를 흥미진진하게 보고있고, 올라온 선수 모두 4강에 걸맞는 경기력들을 보여준 선수들이기에 어떤 선수가 우승을 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스타 1의 끝무렵 이영호선수와 KT를 응원했던 사람으로서, 이 오랜시간동안 지속된 자신의 한계를 깨고 이제 생애 첫 메이저 결승 진출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대엽선수에게 좀더 관심이 가고 애착이 가는건 어쩔수 없네요.

지금 이런 중요한 도전을 하려는 김대엽을 보면서 그와 같은팀에 소속되어있는 한명의 토스가 생각납니다. 바로 주성욱선수인데요. 프로게이머 인생자체를 KT에서 시작한 김대엽 자신과는 달리 다른팀에서 이적해온데다 자신보다 몇년 늦게 KT에 들어온 선수지만,  스타 2 자날 말기-군단의 심장 초창기의 주성욱선수도 한창 스타 1때 '회사원' 시절의 김대엽선수랑 매우 비슷해보였습니다. 그러다 2014년 초 처음으로 올라온 개인리그에서 프로리그에서 보여줬던 그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며 승승장구한끝에 일생에 단 한번 이룰 기회가 주어지는 로얄로더를 달성해냈고, 그 뒤에 엄청난 활약으로 2014년 그 해의 프로토스로 선정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이렇듯 기회란 언제올지 모르는거고, 절대로 쉽게 찾아오는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김대엽선수에게 바로 그 기회가 찾아왔고, 그 기회를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놓치면 다시 이런 기회 찾아오기 정말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사실 조성주선수도 스 2 테란선수들중에서 거의 이영호선수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이고, 이번에 결승 진출을 할 경우 13 옥션 올킬 스타리그 결승 이후로 처음으로 프리미어 대회 결승진출이기에 굉장히 뿌듯하게 이 준결승을 바라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좀더 오래 지켜봤고 생애 첫 도전을 할 예정인 김대엽선수의 행보에 매우 큰 관심이 갑니다. 목요일의 준결승에서 어떤 결말이 날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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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방랑자
15/03/02 20:52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에선 김대엽, GSL에서는 전태양인데…김대엽이 우승하면 우승할 때까지의 경력이 가장 긴 선수라는 말도 있더군요.
닉네임을바꾸다
15/03/02 20:53
수정 아이콘
흐암 그 모든건 DK님이 결정하실겁니다...(어?)
GSL 4강과 스타리그 결승대진을 합쳐서 황벨을 만드실거기 때문에...(모든 종족 2:2:2가 나오게...만약 진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일은 없겠죠?)
스타트
15/03/02 21:01
수정 아이콘
스1 시절에도 그렇고 스2에도 뒤늦게 팀 내 에이스가 되어가고 있죠. 이번엔 꼭 우승하면 좋겠습니다.
지구특공대
15/03/02 21:02
수정 아이콘
오랜 KT팬으로서 이제는 정말 우승할때입니다.
15/03/02 22:45
수정 아이콘
회사원 소리 사실 본인 입장에서는 상처가 될 법도 하고 지겨울텐데...
진짜 꾸준하게 강력한 선수입니다.
노력이 보상받았으면 좋겠어요.
오직니콜
15/03/02 22: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16강뚫을때 이번리그 우승도 가능하겠다 싶은생각이 들더라구요. 프로리그는 나오기만하면 믿을맨이고 갈수록 실력이 늘어가는거같아서 기대하고있네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받은적이없는 선수였지만 언제나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않은 꾸준한 선수여서 늘 응원합니다.
NoAnswer
15/03/02 23:31
수정 아이콘
요즘 구이님이 써주시는 글 다 잘 보고 있습니다. 김대엽 선수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이번에 우승을 할 수 있냐 없냐가 이 선수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물네짤박초롱
15/03/02 23:57
수정 아이콘
진짜 오랜 KT 팬으로서 김대엽 선수 개인리그 결승, 아니, 우승까지 하는 모습 보고 싶네요. 프로리그에서 항상 꾸준히 팀을 위해 힘써줬으니 이제 개인의 영광도 하나 이뤘으면 합니다. 김대엽 화이팅!!!
파랑파랑
15/03/03 00:43
수정 아이콘
김대엽 선수 정말 탄탄하죠. 특히 초중반 테란 견제 방어해내는 게 일품이라 공격적인 조성주선수 상대로 충분히 결승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이승현 vs 김대엽 선수 결승 예상하고 있는데, 빨리 경기보고 싶네요.
오리마루
15/03/03 04:4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는 참 꾸준한 선수라서 개인리그를 더 욕심내주면 좋으련만 싶었던 선수인데 정말 이렇게 늦게나마 빛을 보는 걸 보니 마냥 좋네요. 꼭 결승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합니다 응원합니다 김대엽 선수!
15/03/03 10:05
수정 아이콘
왠지 김대엽 선수가 우승할 것 같아요.
15/03/03 14:00
수정 아이콘
최근 조성주가 토스전 연패중이라 가능성 높아 보입니다. 어제 프로리그에서 백동준이 완벽한 플레이로 압승하는 모습도 많은 참고가 됐을 테구요.
Otherwise
15/03/03 19:26
수정 아이콘
김대엽선수 엄청 저평가 받는데 못 하는 종족전도 없고 경기력도 보면 대부분 안정감있게 좋아요. 다만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적이 거의 없긴하죠.
15/03/04 02:00
수정 아이콘
전 사실 김대엽선수를 그렇게 좋아하지않았습니다. 티원팬으로써 그렇게 특징도 없는 선수처럼 보였는데 (김택용처럼 화려한 멀티테스킹이나 도재욱처럼 미친듯한 물량도 아니였고) 그냥 잘했거든요.. 심지어 토스전에 가장 강했던 선수중 한명인 정명훈선수가 나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던 선수였으니까요. 다만 스타1이 끝나고 지금은 팬이였든 아니든 스타1을 잘했던 선수들이 스2에서 빛나기를 응원하는 입장으로써 김대엽선수를 응원합니다.

스타1는 참 드라마틱한게 많다고 생각했던게 정말 선수들이 각성을 하곤했거든요. 딱히 특징도 없고 그렇게 잘한다는 생각도 안들던 선수가 갑자기 잘하는 선수와의 경기에서 장기전끝에 패배(승리)를 하더니 그이후로 쭉쭉 연승을 하면서 정말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는. 김대엽선수에게 이번 스타2 각성의 결승전이 그런 기회가 됬으면 좋겠네요. 이기든 지든 준비한 모든 걸 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활병기
15/03/04 21:09
수정 아이콘
스1에서도 이제동만 아니었으면 개인리그 에서도 특징을 보여줄수 있었는데( 초반만 넘겨서 병력 조합되면 정말 강하다)...

북선생의 결승 먹이감이 된게 여러번이라서요.
먹보의하루
15/03/04 15:03
수정 아이콘
김대엽 선수 하면 생각나는게 꾸준함과 단단함 입니다. 어느 시점에 나와도 심지어 성적이 안좋을때 나와도 무시할 수 없는 포스를 풍기는 선수니까요. 김대엽 선수, 우승하기에 마땅한 선수라는데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번에 후회없이 실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성주 선수와 멋진경기! 기대합니다.
곧미남
15/03/04 16:54
수정 아이콘
스타1 프로리그 우승때는 늘 이 선수의 활약이 있었죠 스타2 개인리그 우승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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